• 최종편집 2024-04-2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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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나주 복암리유적에서 마한의 도랑시설과 백제 주거지, 인장기와 등을 발굴, 이를 통해 마한에서 백제로의 역사적 전환기를 재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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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복암리유적 9차 발굴조사 원경(북서쪽에서) (사진=문화재청)

 

나주 복암리유적은 기원전 2세기부터 마한의 초기 생활유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백제 목간과 인근의 나주 복암리 고분군, 정촌 고분 등 거대 고분군이 위치해 마한의 중심지 중 하나였음을 입증한다. 최근 발굴에서는 백제 주거지 2기와 인장기와가 추가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지역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마한 중심지역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인장기와는 백제 고도인 공주, 부여지역 외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이전 조사에서는 백제의 지방행정체계와 고위관직명을 알 수 있는 목간이 발견되었으며, 백제 명문토기 등이 출토되었다. 이번에 발견된 백제 기와에는 ()’이라는 인장이 선명하게 찍혀 있어, 마한에 이어 백제, 고려에 이르기까지 나주 복암리유적 일대가 중요한 행정지로 사용되었음을 시사한다.

 

유은식 소장은 "이번 발굴을 통해 마한과 백제의 역사적 전환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나주 복암리유적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나주 복암리유적의 발굴성과는 30일 오후 1시 현장설명회에서 자세히 공개될 예정이며, 이번 조사는 마한·백제사 연구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향후 사적 주변지역에 대한 보존관리를 위해 중장기 조사를 계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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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복암리유적, 마한과 백제 흔적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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