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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다페스트에 울려 퍼진 한국 재즈의 선율, 박진영 뉴 트리오의 무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한국의 젊은 재즈 뮤지션들이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과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의 협업으로, 박진영 뉴 트리오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제4회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에 참여해 한국 재즈의 독창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주최 문화현상)과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유혜령)은 지난 5월 4일(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4회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에 한국의 신예 재즈 밴드 '박진영 뉴 트리오'를 초청했다. 이번 공연은 양국 간 재즈 교류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협업이다.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은 예술감독 어띨러 클렙(Attila Kleb)이 이끄는 축제로, 올해 4회째를 맞이한다. 리스트, 바르톡, 코다이, 리게티, 언드라쉬 쉬프, 이반 피셔 등을 배출한 클래식 강국 헝가리에서 소수 장르로 인식되는 재즈 전문 축제로, 첫 시작부터 전 세계 유수의 재즈 뮤지션들의 반향을 이끌어내고 있다. 올해 축제에는 마커스 밀러(Marcus Miller), 어비샤이 코헨(Avishai Cohen), 에스비요른 스벤손 트리오 30주년 기념 밴드(Esbjorn Svenson Trio 30th memorial) 등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박진영 뉴 트리오는 재즈 피아니스트 박진영을 중심으로 베이시스트 전창민, 드러머 김성화로 구성된 3인조 밴드다. 박진영은 2009년 경향 실용음악 콩쿠르 기악 부문 대상과 제6회 자라섬 국제재즈콩쿨에서 베스트 크리에이티버티 상을 수상하며 국내 재즈계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후 데뷔 앨범 'Graceful River'를 발매하고, 전액 장학생으로 버클리 음대에 진학해 실력을 쌓았다. 이번 부다페스트 공연에서는 유학 후 첫 앨범인 'Pastorale'의 곡들을 중심으로 연주를 펼쳤다. 특히 재즈, 클래식, 현대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사운드로 현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언론 홍보, 보도자료 배포 서비스 - 뉴스와이어 또한,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다시 찾은 빛' 주제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의미 있는 무대였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과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의 협업은 한국 재즈의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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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6
  • 문화현장의 리얼 톡! ‘진흥원 만남의 날’, 경남 예술계를 움직이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최하는 ‘진흥원 만남의 날’이 예술인과 콘텐츠 산업 종사자들의 현실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지원 정책에 반영하는 열린 소통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장의 고민이 진흥원에 직접 닿는 구조가 마련되면서 실질적인 제도 개선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종부)은 지난 5월 2일, 창원 동남아트센터 2층 상상박스에서 ‘제3회 진흥원 만남의 날’을 개최했다. 앞서 4월에 열린 두 차례 행사에 이어 열린 이번 자리에는 문화예술과 콘텐츠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 152명이 참여해 열띤 의견 교환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 한 독립영화 제작자는 “현장 촬영을 위한 인허가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다”며 “개별 제작자가 아닌 진흥원이 중간 조율자 역할을 해 준다면 보다 많은 독립영화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역 기반 영화 창작 환경에 대한 체계적 행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로 읽힌다. 전통예술과 연극 분야 기획자는 “지역 특성을 담은 콘텐츠의 확산을 위해서는 홍보와 마케팅 역량이 관건”이라며 “단체를 대상으로 한 실무형 교육과 더불어, 진흥원이 통합 홍보 플랫폼으로 기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콘텐츠가 작품성을 넘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다.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는 “기획자나 단체 실무자들이 회계 업무를 체계적으로 이해해야 사업의 지속성이 보장된다”며 “진흥원 차원에서 회계 전문가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줄 것”을 제안했다. 창작자들이 행정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다. 게임 콘텐츠 분야 관계자도 자리를 함께했다. 그는 “보드게임 제작 초기 단계에 사업비 지원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는데, 오늘 상담을 통해 ‘콘텐츠 시제품 제작 지원사업’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며 “앞으로 이 같은 만남이 신생 기업에게 큰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학 분야에서 활동 중인 기획자는 “평소 문학 외 분야와의 접점이 많지 않았는데, 오늘 같은 자리를 통해 타 장르 창작자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며 “진흥원이 기초예술과 콘텐츠산업 종사자들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맡아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종부 진흥원장은 “진흥원 본원이 합천에 위치하다 보니, 창작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 기회가 흔치 않다”며 “이 자리가 단순한 의견 수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흥원 만남의 날’은 경남 문화예술계 현장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지원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단순히 설명회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개선과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예술인과 행정이 손잡고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생태계의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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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6
  • 시흥 배곧도서관, 도심에 '물고기 도서관' 열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기 시흥시 배곧도서관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민들에게 특별한 생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배곧도서관은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와 협력하여 5월 1일부터 27일까지 도서관 1층 로비에서 '도심 속 민물고기 이동도서관' 특별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움직이는 생태도서관'을 콘셉트로, 평소 접하기 어려운 우리나라 토종 민물고기들의 생태와 자연환경에서의 가치를 도심 속에서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도심 속 민물고기 이동도서관'은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2022년부터 운영해 온 프로그램으로, 민물고기 전문 시설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생태 교육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배곧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동사리, 버들붕어 등을 포함한 12종의 토종 민물고기를 가까이서 관찰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생태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특히 전시장 내에는 경기도 하천에 서식하는 물고기와 자연생태에 관한 정보를 담은 '북 큐레이션' 코너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책을 통해 물고기들의 서식 환경이나 특징 등을 더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다. 이는 도서관의 기존 기능인 정보 제공 및 학습 공간에서 나아가, 체험을 통한 교육적 기능을 확장한 사례로 평가된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양평에 민물고기 생태 학습관을 운영하며 어름치, 쉬리 등 70여 종의 민물고기를 전시하고 연구하고 있으며, 이번 이동 도서관은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인 프로그램이다. 전행주 시흥시중앙도서관장은 "5월 가정의 달에 맞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특별전시가 도서관을 시민들의 다양한 감성을 자극하고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 공간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여 체험하며 생태 감수성을 함양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시는 휴관일인 금요일을 제외하고 5월 27일까지 운영되며, 별도의 예약 없이 자율 관람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배곧도서관(031-310-5286)으로 하면 된다. 도심 속 도서관에서 만나는 살아있는 자연, 민물고기 이동도서관 특별전시는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히 유익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책 속 지식과 실제 생태 체험을 결합한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미래 세대에게는 생태 감수성을 길러주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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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5
  • “SKT 유심 정보 유출, 솜방망이로는 막을 수 없다”
    [트래블아이 =김보라 기자]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국민 10명 중 9명은 이 같은 디지털 보안 사고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국회가 기존의 미온적 대응을 넘어서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분명하게 드러난 것이다. ◈국민 91.3% “징벌적 손해배상 필요하다”… 전 계층에서 압도적 공감 여론조사에 따르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에 대해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67.6%, ‘대체로 필요하다’는 응답이 23.6%로 나타나 총 91.3%가 찬성 의견을 밝혔다. ‘필요 없다’는 의견은 6.2%에 불과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5%에 그쳤다. 이러한 인식은 지역, 성별, 연령, 직업군을 불문하고 거의 모든 계층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특히 호남권 응답자의 96.6%, 60대 응답자의 96.0%, 블루칼라 직군의 95% 이상이 “징벌적 배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다만 70세 이상에서는 79.2%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디지털 보안 사고, “처벌 수위 약하고, 기업은 투자에 소극적” 보안 사고가 잦은 이유로는 ‘약한 처벌 수위’가 38.8%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보안 투자 부족 및 안일한 대응’이 35.1%를 차지했다. ‘보안 기술 역량 부족’이라는 응답은 20.2%였다. 이는 다수 국민이 보안사고의 근본 원인이 기술 부족이 아니라 ‘책임의식 부재’와 ‘구조적 방임’에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SKT 유심 유출 사태의 책임 소재에 대해서도 67.4%가 ‘SK텔레콤 자체의 기술·관리 소홀’로 인한 책임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다른 기업에도 발생할 수 있는 불가피한 문제’라는 응답은 22.3%에 그쳤다. 국민 다수는 이 사고를 예외적인 일이 아닌, 철저히 관리 책임을 져야 할 사안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정보 유출 후 24시간 내 신고 의무 위반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응답이 77.0%로 나타났다. 기업이 사태를 축소하거나 늑장 대응하는 관행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상책도 미흡하다”… SKT 대응 신뢰도 낮아 SKT가 내놓은 보상 대책인 ▲무료 유심 교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대상 100% 피해 보상 등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2.7%가 ‘불충분하다’고 답했다. ‘매우 부족’이라는 평가가 44.1%로 가장 많았으며, ‘부족한 편’이 28.7%로 뒤를 이었다. 뿐만 아니라 “유출 정보에 주민등록번호나 금융정보 등 민감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SKT의 입장에 대해서도 80.6%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중 절반에 가까운 47.6%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기업의 신뢰도는 바닥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반복되는 유출, 솜방망이 처벌으론 못 막는다” 디지털 시대에 있어 정보보안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닌, 시민의 기본권 보호와 직결된 문제다. SKT 유심 유출은 통신 대기업이 정보 보안에 얼마나 무감각한지 여실히 보여줬다. 기업은 책임을 다하지 않고, 보안은 후순위로 밀리고, 피해자는 최소한의 보상조차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는 선택이 아닌, 디지털 주권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더는 국민의 신뢰를 소모하지 않도록, 법과 제도가 강하게 작동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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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2
  • 경남에서 펼쳐지는 이스포츠 대전! 중·고교생들의 열정이 불타오른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경남 중·고등학교 이스포츠 대회'가 오는 5월 10일과 17일, 총 2일간 경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중등부와 고등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발로란트(Valorant)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중등부와 고등부 모두 참가할 수 있으며, 발로란트는 고등부만 참여 가능하다. 5월 10일 토요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16강 및 8강 예선 경기가 열리며, 5월 17일 토요일에는 종목별 본선 및 결승전이 진행된다. 우승팀에게는 100만 원, 2위 팀 70만 원, 3위 팀 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4위 팀에게는 30만 원 상당의 상품이 제공된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이 증정된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게임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특별 이벤트 매치와 딱지 대전, 도전 펀치왕!, 림보 챌린지, 반응속도 테스트 등 참가자와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어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도내 중·고등학교 재학생으로 구성된 팀에 한해 가능하며, 5월 7일 오후 6시까지 게임 대회 종합 플랫폼인 GGGL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누리집(www.gnaren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게임산업팀(055-230-8884) 및 운영 대행사(055-763-4705)로 문의 가능하다. 김종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은 “이스포츠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창의력과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는 중요한 분야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대회가 청소년들에게는 건강한 경쟁과 도전의 경험을, 진흥원에게는 미래의 이스포츠 인재를 발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은 올해 경남 엔젤 이스포츠 대회(장애인 대상), 경남 슈퍼 매치 컵 대회, 이터널 리턴 내셔널리그 슈퍼위크: 경남, 경남 직장인배 이스포츠 대회, 경남 중장년층 이스포츠 대회, 경남 이스포츠 인력양성 아카데미 등 이스포츠 저변 확대와 지역 인재 발굴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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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30
  • [전통주여행] 태안발효...바다와 꽃, 그리고 발효의 시너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서해 바다와 해송 숲이 빚어낸 자연의 선물, 태안에서 전통주와 발효식품의 새로운 가능성이 꽃피고 있다. 태안의 풍요로운 해안선을 배경으로, 허정원 대표가 이끄는 ‘태안발효’는 지역 농산물과 해산물을 활용해 독창적인 술과 발효제품을 만들어내며 주목받고 있다. 태안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30여 개 해수욕장과 114개의 섬이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다. 이러한 자연 자원을 바탕으로 허 대표는 2019년 귀농을 결심해 태안에 정착했다. 수원에서 농학박사로 연구원 생활을 하던 그는 “태안은 농산물과 해산물이 공존하는 곳이라 특별한 발효식품을 만들기에 최적”이라며 지역의 잠재력에 매료됐다. 처음에는 식초와 술을 소규모로 빚어 지인들에게 나누던 허 대표는,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2021년 양조장 ‘태안발효’를 정식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태안산 쌀과 참외, 해삼 등 지역 특산품을 활용해 다양한 발효주와 발효식초, 누룩소금 등 건강한 발효식품을 개발 중이다. 태안발효의 대표 제품인 ‘태안별주’는 국내 최초로 참외를 주재료로 한 증류주다. 참외 30%, 태안 쌀 70%를 원료로 하며, 인공첨가물 없이 전통 누룩과 소량의 설탕만을 더해 자연스러운 단맛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특히 ‘태안별주25’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적당한 도수 덕분에 전통주 초보자부터 술을 즐기는 이들까지 폭넓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시리즈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40도 버전인 ‘태안별주40’은 깔끔하고 강렬한 맛을 선호하는 마니아층에게 사랑받으며, 15도 버전은 가볍게 즐기기 좋은 선택지로 자리매김했다. 이 외에도 태안 쌀과 누룩으로 빚은 부드러운 약주 ‘태안법주’, 전통 탁주 ‘태안백주’까지 전통주 라인업을 완성하며 지역 특색을 살린 풍미를 선보인다. 허 대표는 “발효는 재료를 세월 속에서 변화시키는 기술”이라며 “몸에 좋은 발효식품으로 건강한 삶을 돕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태안발효는 해산물을 활용한 발효식초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해삼을 주재료로 한 ‘해삼식초’와 누룩을 발효해 만든 ‘누룩소금’은 자연의 깊은 맛을 담은 특별한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태안별주40’은 2024년 충청남도 ‘톱10 전통주’에 선정되는 등 국내 전통주 박람회에서 다수 수상하며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허 대표는 현재 국화꽃의 일종인 감국을 활용한 신제품 ‘피올라’를 개발 중이다. ‘꽃이 피어오르다’라는 뜻을 담은 이 술은 9월 출시를 목표로 마지막 테스트 단계에 있다. 더불어 태안 해안에서 채취한 해조류를 발효해 만든 증류주 연구도 진행 중이다. “바다와 들판, 산이 공존하는 태안만의 풍미를 술로 표현하고 싶다”는 그의 포부는 지역 자원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물론 전통주 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은 인력난이다. 허 대표는 “젊은 인재가 부족하지만, 전통주에 관심 갖는 세대가 늘고 있어 희망적”이라며 전통주에 대한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술도 품질 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으니, 우리 술의 가치를 더 많이 알리고 싶다”는 말에서 그의 열정이 느껴진다. 태안발효는 단순한 양조장을 넘어, 발효의 가치와 지역 자원의 가치를 함께 빚어내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허정원 대표가 시작한 이 작은 여정은 서해안 바람을 타고 더 넓은 세상으로 퍼져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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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7
  • 퇴근 후에도 ‘톡톡’…곡성 꼬꼬마 장난감 도서관 운영시간 연장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퇴근 후 아이와 함께 즐기는 따뜻한 시간, 곡성에서 가능해진다. 전남 곡성군이 오는 5월부터 ‘꼬꼬마 장난감 도서관’의 운영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늦춰 밤 7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장난감을 고르고, 놀이터를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더욱 넉넉해질 전망이다. 곡성군(군수 조상래)은 영유아를 위한 '꼬꼬마 장난감 도서관'의 운영시간을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변경한다고 밝혔다.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던 장난감 도서관은 앞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조정된다. 운영시간 연장의 배경에는 부모들의 바람이 있었다.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퇴근 후 아이와 함께 장난감 도서관을 방문하고 싶은 수요가 꾸준히 제기됐던 것. 곡성군은 이를 반영해,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꼬꼬마 장난감 도서관'은 곡성군이 영유아 복지 증진을 위해 2021년 6월에 개관한 시설이다. 650여 점에 이르는 다양한 장난감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장난감은 만 6세 이하 아동들의 발달 단계를 고려해 선정됐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장난감을 대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내 놀이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다. 장난감은 최대 4주간 대여할 수 있으며, 월 평균 140여 건의 대여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실내 놀이터는 월 180여 명 이상이 이용하며, 지역 내 영유아 발달 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용은 평일에 가능하며, 공휴일과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다. 곡성군은 이용자 편의를 위해 대여 및 반납 절차를 간소화하고,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운영시간 연장으로 더 많은 부모와 아이들이 장난감 도서관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난감과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부모들의 육아 부담 경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향후 장난감 대여 품목을 더욱 다양화하고,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계절별 테마 장난감 대여, 부모-자녀 체험 클래스 등도 구상 중이다. 곡성은 최근 귀농귀촌 박람회 참가, 농촌 체험 관광지 육성 등으로 가족 친화적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는 곳이다. 이번 장난감 도서관 운영시간 변경은 작은 변화지만, 지역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의미를 지닌다. 현재 전국적으로 장난감 도서관 운영 지자체가 늘고 있지만, 대부분 평일 낮시간 중심이라 퇴근 후 방문이 쉽지 않았다. 곡성군의 이번 조치는 실질적인 가족 친화 서비스를 강화하는 긍정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장난감 하나에도 담긴 웃음과 성장이 있다. 곡성 꼬꼬마 장난감 도서관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따뜻한 저녁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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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7
  • "곡성으로 내려올래?"…수원서 만나는 귀농귀촌의 꿈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곡성군이 손을 내밀었다.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귀농귀촌 지역살리기 박람회'에서 곡성군은 귀농귀촌 정책과 지역 특산품을 앞세워 예비 귀농인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곡성만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현장 홍보전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곡성군은 수도권 도시민과 귀향을 꿈꾸는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지역 정착의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 적극 참가했다. 홍보 부스에서는 귀농귀촌 정책, 고향사랑기부제, 곡성몰, 곡성 여행 정보를 다채롭게 소개했다. 특히 곡성군은 지역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을 한자리에 선보이며 도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백세미, 토란, 토란가공품, 발효식초, 멜론(멜론청, 멜론막걸리), 과일주스(사과, 포도, ABC), 현미, 오색미, 오색미가공품 등 건강하고 매력적인 품목들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곡성군이 안내한 귀농귀촌 지원정책은 실질적인 혜택을 강조했다. 1세대당 5백만원 보조 100%를 지원하는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 1세대당 1천2백만원 보조 50%(자담 50%)로 진행하는 신규 농업 인력 육성 사업, 그리고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 융자 프로그램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곡성은 교통 접근성과 생활 편의성이 뛰어난 곳"이라며 "도시민들이 곡성의 자연환경을 이해하고 귀농을 결심한다면, 대표 작목인 백세미, 토란, 체리, 멜론, 블루베리 등 다양한 농업 선택지도 함께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사전 조사와 계획을 세운다면 수도권 도시민들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며 "곡성군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귀농귀촌 지원과 함께 도시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곡성은 전라남도 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맑은 강과 비옥한 들판을 품은 고장이다. 특히 곡성세계장미축제, 섬진강 기차마을, 가정역-구름다리 트레킹 코스 등 관광자원도 풍부해 귀농과 여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귀농을 준비하는 도시민들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도 함께 진행됐다. 현장에서 곡성군 담당자와 직접 상담할 수 있어,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실질적 계획 수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곡성군은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 홍보하며 고향과 지역을 응원하는 새로운 참여 방법을 제시했다. 지역에 대한 애정을 실천하는 이 기부제는 농특산물 답례품과 함께 곡성의 매력을 더욱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귀농귀촌 박람회 참가를 통해 곡성군은 단순한 농촌 체험이 아닌 '살아보고 싶은 농촌, 함께 성장하는 지역'이라는 비전을 전달했다. 귀농귀촌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곡성은 매력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도시의 속도를 잠시 내려놓고 자연의 품으로 들어가는 선택. 곡성군은 귀농귀촌이라는 새로운 길을 꿈꾸는 이들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있다. 백세미처럼 오래도록 건강하고, 섬진강처럼 부드럽게 흐르는 삶, 그 출발을 곡성에서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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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7
  • [시흥] 청소년에서 예비 직업인으로…시흥시청소년재단, 대학생 인턴십 본격 시동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꿈은 멀리 있지 않다, 지금 이곳에서 시작된다." 시흥시청소년재단이 청소년들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실무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재단은 지난 4월 25일 평택대학교, 경기대학교와 ‘대학생 후기청소년 인턴십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월부터 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재단법인 시흥시청소년재단(이사장 임병택, 대표이사 이덕희)은 청소년들의 진로 체험과 직업역량 강화를 위해 평택대학교 아동청소년교육상담학과, 경기대학교 청소년학전공과 각각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후기청소년(만 19세~24세)을 대상으로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청소년 관련 직업분야의 전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 추진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이덕희 시흥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평택대학교 아동청소년교육상담학과 김윤정 학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 의지를 다졌다. 체험형 인턴십 프로그램은 청소년지도사, 청소년상담사 등 청소년 지도 분야는 물론 e-스포츠, 미디어(영상제작) 관련 학과 3~4학년 재학생을 선발해 실무 중심의 경험과 전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오는 5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인턴십 참여 학생들은 시흥시청소년재단 소속 청소년 시설과 프로그램에서 현장 실습을 진행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학생들의 현장 교육에 관한 지원과 취업 정보 제공 ▲후기청소년 인턴십 사업 운영에 필요한 자원 및 자문 제공 ▲인턴십 사업에 관한 공동 연구와 인적 교류 협력 등이다. 재단과 대학들은 이를 통해 실질적인 청소년 분야 인재 양성에 나설 방침이다. 이덕희 대표이사는 "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인턴십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넘어, 실제 직업 현장에서 종사자들과 함께하는 생생한 일자리 체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보다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현장경험을 통해 지역 내에서 유능한 청소년 지도 인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시흥시청소년재단은 지난해 12월 명지대학교 청소년지도학과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이번 평택대학교, 경기대학교와의 협약까지 총 3개 대학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재단은 후기청소년들의 직업 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청소년 관련 진로분야로의 진출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직무 체험을 넘어 청소년 지도 현장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실무적 감각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향후 재단은 다양한 교육기관 및 청소년 관련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후기청소년들이 예비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론으로만 배웠던 청소년 지도와 상담이 현실 속 경험으로 살아 숨 쉬는 시간. 시흥시청소년재단의 체험형 인턴십은 청소년들이 꿈을 현실로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지역에서 자란 인재가 지역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이제 시흥은 청소년 미래 지원의 중심에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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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7
  • [포천시] “아이를 지키는 한마디, 모두의 책임입니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포천시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부모양육 토크콘서트'와 함께 시민 참여형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아동학대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올바른 양육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24일 포천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부모양육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동시에 '아동학대 인식 개선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포천시 아동보호팀, 포천교육지원청, 경기포천아동보호전문기관이 협력하여 진행되었다. 행사장에서는 아동학대 예방 홍보 현수막이 설치되었고, 아동학대의 유형, 신고 방법 등 올바른 양육 정보가 담긴 홍보물이 배부되었다. 참여자들은 아동학대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학대 의심 시 적극적인 신고를 독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캠페인에 참여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아동학대 예방의 중요성과 올바른 양육 방법에 대해 알아볼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천시 관계자는 "아동학대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에 나서 아동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지난 3일 대경중학교 정문 앞에서 포천시교육지원청, 포천경찰서, 경기포천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함께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이날 캠페인에는 관계자 총 30여 명이 참여하여 등굣길 학생들에게 아동학대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부했다. 포천시는 앞으로도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여 아동학대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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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5

실시간 생활 기사

  • 부다페스트에 울려 퍼진 한국 재즈의 선율, 박진영 뉴 트리오의 무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한국의 젊은 재즈 뮤지션들이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과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의 협업으로, 박진영 뉴 트리오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제4회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에 참여해 한국 재즈의 독창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주최 문화현상)과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유혜령)은 지난 5월 4일(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4회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에 한국의 신예 재즈 밴드 '박진영 뉴 트리오'를 초청했다. 이번 공연은 양국 간 재즈 교류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협업이다.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은 예술감독 어띨러 클렙(Attila Kleb)이 이끄는 축제로, 올해 4회째를 맞이한다. 리스트, 바르톡, 코다이, 리게티, 언드라쉬 쉬프, 이반 피셔 등을 배출한 클래식 강국 헝가리에서 소수 장르로 인식되는 재즈 전문 축제로, 첫 시작부터 전 세계 유수의 재즈 뮤지션들의 반향을 이끌어내고 있다. 올해 축제에는 마커스 밀러(Marcus Miller), 어비샤이 코헨(Avishai Cohen), 에스비요른 스벤손 트리오 30주년 기념 밴드(Esbjorn Svenson Trio 30th memorial) 등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박진영 뉴 트리오는 재즈 피아니스트 박진영을 중심으로 베이시스트 전창민, 드러머 김성화로 구성된 3인조 밴드다. 박진영은 2009년 경향 실용음악 콩쿠르 기악 부문 대상과 제6회 자라섬 국제재즈콩쿨에서 베스트 크리에이티버티 상을 수상하며 국내 재즈계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후 데뷔 앨범 'Graceful River'를 발매하고, 전액 장학생으로 버클리 음대에 진학해 실력을 쌓았다. 이번 부다페스트 공연에서는 유학 후 첫 앨범인 'Pastorale'의 곡들을 중심으로 연주를 펼쳤다. 특히 재즈, 클래식, 현대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사운드로 현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언론 홍보, 보도자료 배포 서비스 - 뉴스와이어 또한,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다시 찾은 빛' 주제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의미 있는 무대였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과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의 협업은 한국 재즈의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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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6
  • 문화현장의 리얼 톡! ‘진흥원 만남의 날’, 경남 예술계를 움직이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최하는 ‘진흥원 만남의 날’이 예술인과 콘텐츠 산업 종사자들의 현실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지원 정책에 반영하는 열린 소통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장의 고민이 진흥원에 직접 닿는 구조가 마련되면서 실질적인 제도 개선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종부)은 지난 5월 2일, 창원 동남아트센터 2층 상상박스에서 ‘제3회 진흥원 만남의 날’을 개최했다. 앞서 4월에 열린 두 차례 행사에 이어 열린 이번 자리에는 문화예술과 콘텐츠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 152명이 참여해 열띤 의견 교환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 한 독립영화 제작자는 “현장 촬영을 위한 인허가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다”며 “개별 제작자가 아닌 진흥원이 중간 조율자 역할을 해 준다면 보다 많은 독립영화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역 기반 영화 창작 환경에 대한 체계적 행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로 읽힌다. 전통예술과 연극 분야 기획자는 “지역 특성을 담은 콘텐츠의 확산을 위해서는 홍보와 마케팅 역량이 관건”이라며 “단체를 대상으로 한 실무형 교육과 더불어, 진흥원이 통합 홍보 플랫폼으로 기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콘텐츠가 작품성을 넘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다.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는 “기획자나 단체 실무자들이 회계 업무를 체계적으로 이해해야 사업의 지속성이 보장된다”며 “진흥원 차원에서 회계 전문가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줄 것”을 제안했다. 창작자들이 행정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다. 게임 콘텐츠 분야 관계자도 자리를 함께했다. 그는 “보드게임 제작 초기 단계에 사업비 지원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는데, 오늘 상담을 통해 ‘콘텐츠 시제품 제작 지원사업’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며 “앞으로 이 같은 만남이 신생 기업에게 큰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학 분야에서 활동 중인 기획자는 “평소 문학 외 분야와의 접점이 많지 않았는데, 오늘 같은 자리를 통해 타 장르 창작자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며 “진흥원이 기초예술과 콘텐츠산업 종사자들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맡아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종부 진흥원장은 “진흥원 본원이 합천에 위치하다 보니, 창작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 기회가 흔치 않다”며 “이 자리가 단순한 의견 수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흥원 만남의 날’은 경남 문화예술계 현장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지원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단순히 설명회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개선과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예술인과 행정이 손잡고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생태계의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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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6
  • 시흥 배곧도서관, 도심에 '물고기 도서관' 열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기 시흥시 배곧도서관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민들에게 특별한 생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배곧도서관은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와 협력하여 5월 1일부터 27일까지 도서관 1층 로비에서 '도심 속 민물고기 이동도서관' 특별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움직이는 생태도서관'을 콘셉트로, 평소 접하기 어려운 우리나라 토종 민물고기들의 생태와 자연환경에서의 가치를 도심 속에서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도심 속 민물고기 이동도서관'은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2022년부터 운영해 온 프로그램으로, 민물고기 전문 시설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생태 교육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배곧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동사리, 버들붕어 등을 포함한 12종의 토종 민물고기를 가까이서 관찰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생태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특히 전시장 내에는 경기도 하천에 서식하는 물고기와 자연생태에 관한 정보를 담은 '북 큐레이션' 코너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책을 통해 물고기들의 서식 환경이나 특징 등을 더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다. 이는 도서관의 기존 기능인 정보 제공 및 학습 공간에서 나아가, 체험을 통한 교육적 기능을 확장한 사례로 평가된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양평에 민물고기 생태 학습관을 운영하며 어름치, 쉬리 등 70여 종의 민물고기를 전시하고 연구하고 있으며, 이번 이동 도서관은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인 프로그램이다. 전행주 시흥시중앙도서관장은 "5월 가정의 달에 맞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특별전시가 도서관을 시민들의 다양한 감성을 자극하고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 공간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여 체험하며 생태 감수성을 함양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시는 휴관일인 금요일을 제외하고 5월 27일까지 운영되며, 별도의 예약 없이 자율 관람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배곧도서관(031-310-5286)으로 하면 된다. 도심 속 도서관에서 만나는 살아있는 자연, 민물고기 이동도서관 특별전시는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히 유익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책 속 지식과 실제 생태 체험을 결합한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미래 세대에게는 생태 감수성을 길러주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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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5
  • “SKT 유심 정보 유출, 솜방망이로는 막을 수 없다”
    [트래블아이 =김보라 기자]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국민 10명 중 9명은 이 같은 디지털 보안 사고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국회가 기존의 미온적 대응을 넘어서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분명하게 드러난 것이다. ◈국민 91.3% “징벌적 손해배상 필요하다”… 전 계층에서 압도적 공감 여론조사에 따르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에 대해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67.6%, ‘대체로 필요하다’는 응답이 23.6%로 나타나 총 91.3%가 찬성 의견을 밝혔다. ‘필요 없다’는 의견은 6.2%에 불과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5%에 그쳤다. 이러한 인식은 지역, 성별, 연령, 직업군을 불문하고 거의 모든 계층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특히 호남권 응답자의 96.6%, 60대 응답자의 96.0%, 블루칼라 직군의 95% 이상이 “징벌적 배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다만 70세 이상에서는 79.2%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디지털 보안 사고, “처벌 수위 약하고, 기업은 투자에 소극적” 보안 사고가 잦은 이유로는 ‘약한 처벌 수위’가 38.8%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보안 투자 부족 및 안일한 대응’이 35.1%를 차지했다. ‘보안 기술 역량 부족’이라는 응답은 20.2%였다. 이는 다수 국민이 보안사고의 근본 원인이 기술 부족이 아니라 ‘책임의식 부재’와 ‘구조적 방임’에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SKT 유심 유출 사태의 책임 소재에 대해서도 67.4%가 ‘SK텔레콤 자체의 기술·관리 소홀’로 인한 책임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다른 기업에도 발생할 수 있는 불가피한 문제’라는 응답은 22.3%에 그쳤다. 국민 다수는 이 사고를 예외적인 일이 아닌, 철저히 관리 책임을 져야 할 사안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정보 유출 후 24시간 내 신고 의무 위반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응답이 77.0%로 나타났다. 기업이 사태를 축소하거나 늑장 대응하는 관행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상책도 미흡하다”… SKT 대응 신뢰도 낮아 SKT가 내놓은 보상 대책인 ▲무료 유심 교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대상 100% 피해 보상 등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2.7%가 ‘불충분하다’고 답했다. ‘매우 부족’이라는 평가가 44.1%로 가장 많았으며, ‘부족한 편’이 28.7%로 뒤를 이었다. 뿐만 아니라 “유출 정보에 주민등록번호나 금융정보 등 민감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SKT의 입장에 대해서도 80.6%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중 절반에 가까운 47.6%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기업의 신뢰도는 바닥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반복되는 유출, 솜방망이 처벌으론 못 막는다” 디지털 시대에 있어 정보보안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닌, 시민의 기본권 보호와 직결된 문제다. SKT 유심 유출은 통신 대기업이 정보 보안에 얼마나 무감각한지 여실히 보여줬다. 기업은 책임을 다하지 않고, 보안은 후순위로 밀리고, 피해자는 최소한의 보상조차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는 선택이 아닌, 디지털 주권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더는 국민의 신뢰를 소모하지 않도록, 법과 제도가 강하게 작동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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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2
  • 경남에서 펼쳐지는 이스포츠 대전! 중·고교생들의 열정이 불타오른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경남 중·고등학교 이스포츠 대회'가 오는 5월 10일과 17일, 총 2일간 경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중등부와 고등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발로란트(Valorant)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중등부와 고등부 모두 참가할 수 있으며, 발로란트는 고등부만 참여 가능하다. 5월 10일 토요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16강 및 8강 예선 경기가 열리며, 5월 17일 토요일에는 종목별 본선 및 결승전이 진행된다. 우승팀에게는 100만 원, 2위 팀 70만 원, 3위 팀 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4위 팀에게는 30만 원 상당의 상품이 제공된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이 증정된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게임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특별 이벤트 매치와 딱지 대전, 도전 펀치왕!, 림보 챌린지, 반응속도 테스트 등 참가자와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어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도내 중·고등학교 재학생으로 구성된 팀에 한해 가능하며, 5월 7일 오후 6시까지 게임 대회 종합 플랫폼인 GGGL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누리집(www.gnaren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게임산업팀(055-230-8884) 및 운영 대행사(055-763-4705)로 문의 가능하다. 김종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은 “이스포츠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창의력과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는 중요한 분야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대회가 청소년들에게는 건강한 경쟁과 도전의 경험을, 진흥원에게는 미래의 이스포츠 인재를 발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은 올해 경남 엔젤 이스포츠 대회(장애인 대상), 경남 슈퍼 매치 컵 대회, 이터널 리턴 내셔널리그 슈퍼위크: 경남, 경남 직장인배 이스포츠 대회, 경남 중장년층 이스포츠 대회, 경남 이스포츠 인력양성 아카데미 등 이스포츠 저변 확대와 지역 인재 발굴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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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30
  • [전통주여행] 태안발효...바다와 꽃, 그리고 발효의 시너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서해 바다와 해송 숲이 빚어낸 자연의 선물, 태안에서 전통주와 발효식품의 새로운 가능성이 꽃피고 있다. 태안의 풍요로운 해안선을 배경으로, 허정원 대표가 이끄는 ‘태안발효’는 지역 농산물과 해산물을 활용해 독창적인 술과 발효제품을 만들어내며 주목받고 있다. 태안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30여 개 해수욕장과 114개의 섬이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다. 이러한 자연 자원을 바탕으로 허 대표는 2019년 귀농을 결심해 태안에 정착했다. 수원에서 농학박사로 연구원 생활을 하던 그는 “태안은 농산물과 해산물이 공존하는 곳이라 특별한 발효식품을 만들기에 최적”이라며 지역의 잠재력에 매료됐다. 처음에는 식초와 술을 소규모로 빚어 지인들에게 나누던 허 대표는,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2021년 양조장 ‘태안발효’를 정식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태안산 쌀과 참외, 해삼 등 지역 특산품을 활용해 다양한 발효주와 발효식초, 누룩소금 등 건강한 발효식품을 개발 중이다. 태안발효의 대표 제품인 ‘태안별주’는 국내 최초로 참외를 주재료로 한 증류주다. 참외 30%, 태안 쌀 70%를 원료로 하며, 인공첨가물 없이 전통 누룩과 소량의 설탕만을 더해 자연스러운 단맛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특히 ‘태안별주25’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적당한 도수 덕분에 전통주 초보자부터 술을 즐기는 이들까지 폭넓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시리즈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40도 버전인 ‘태안별주40’은 깔끔하고 강렬한 맛을 선호하는 마니아층에게 사랑받으며, 15도 버전은 가볍게 즐기기 좋은 선택지로 자리매김했다. 이 외에도 태안 쌀과 누룩으로 빚은 부드러운 약주 ‘태안법주’, 전통 탁주 ‘태안백주’까지 전통주 라인업을 완성하며 지역 특색을 살린 풍미를 선보인다. 허 대표는 “발효는 재료를 세월 속에서 변화시키는 기술”이라며 “몸에 좋은 발효식품으로 건강한 삶을 돕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태안발효는 해산물을 활용한 발효식초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해삼을 주재료로 한 ‘해삼식초’와 누룩을 발효해 만든 ‘누룩소금’은 자연의 깊은 맛을 담은 특별한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태안별주40’은 2024년 충청남도 ‘톱10 전통주’에 선정되는 등 국내 전통주 박람회에서 다수 수상하며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허 대표는 현재 국화꽃의 일종인 감국을 활용한 신제품 ‘피올라’를 개발 중이다. ‘꽃이 피어오르다’라는 뜻을 담은 이 술은 9월 출시를 목표로 마지막 테스트 단계에 있다. 더불어 태안 해안에서 채취한 해조류를 발효해 만든 증류주 연구도 진행 중이다. “바다와 들판, 산이 공존하는 태안만의 풍미를 술로 표현하고 싶다”는 그의 포부는 지역 자원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물론 전통주 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은 인력난이다. 허 대표는 “젊은 인재가 부족하지만, 전통주에 관심 갖는 세대가 늘고 있어 희망적”이라며 전통주에 대한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술도 품질 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으니, 우리 술의 가치를 더 많이 알리고 싶다”는 말에서 그의 열정이 느껴진다. 태안발효는 단순한 양조장을 넘어, 발효의 가치와 지역 자원의 가치를 함께 빚어내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허정원 대표가 시작한 이 작은 여정은 서해안 바람을 타고 더 넓은 세상으로 퍼져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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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7
  • 퇴근 후에도 ‘톡톡’…곡성 꼬꼬마 장난감 도서관 운영시간 연장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퇴근 후 아이와 함께 즐기는 따뜻한 시간, 곡성에서 가능해진다. 전남 곡성군이 오는 5월부터 ‘꼬꼬마 장난감 도서관’의 운영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늦춰 밤 7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장난감을 고르고, 놀이터를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더욱 넉넉해질 전망이다. 곡성군(군수 조상래)은 영유아를 위한 '꼬꼬마 장난감 도서관'의 운영시간을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변경한다고 밝혔다.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던 장난감 도서관은 앞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조정된다. 운영시간 연장의 배경에는 부모들의 바람이 있었다.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퇴근 후 아이와 함께 장난감 도서관을 방문하고 싶은 수요가 꾸준히 제기됐던 것. 곡성군은 이를 반영해,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꼬꼬마 장난감 도서관'은 곡성군이 영유아 복지 증진을 위해 2021년 6월에 개관한 시설이다. 650여 점에 이르는 다양한 장난감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장난감은 만 6세 이하 아동들의 발달 단계를 고려해 선정됐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장난감을 대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내 놀이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다. 장난감은 최대 4주간 대여할 수 있으며, 월 평균 140여 건의 대여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실내 놀이터는 월 180여 명 이상이 이용하며, 지역 내 영유아 발달 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용은 평일에 가능하며, 공휴일과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다. 곡성군은 이용자 편의를 위해 대여 및 반납 절차를 간소화하고,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운영시간 연장으로 더 많은 부모와 아이들이 장난감 도서관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난감과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부모들의 육아 부담 경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향후 장난감 대여 품목을 더욱 다양화하고,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계절별 테마 장난감 대여, 부모-자녀 체험 클래스 등도 구상 중이다. 곡성은 최근 귀농귀촌 박람회 참가, 농촌 체험 관광지 육성 등으로 가족 친화적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는 곳이다. 이번 장난감 도서관 운영시간 변경은 작은 변화지만, 지역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의미를 지닌다. 현재 전국적으로 장난감 도서관 운영 지자체가 늘고 있지만, 대부분 평일 낮시간 중심이라 퇴근 후 방문이 쉽지 않았다. 곡성군의 이번 조치는 실질적인 가족 친화 서비스를 강화하는 긍정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장난감 하나에도 담긴 웃음과 성장이 있다. 곡성 꼬꼬마 장난감 도서관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따뜻한 저녁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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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7
  • "곡성으로 내려올래?"…수원서 만나는 귀농귀촌의 꿈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곡성군이 손을 내밀었다.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귀농귀촌 지역살리기 박람회'에서 곡성군은 귀농귀촌 정책과 지역 특산품을 앞세워 예비 귀농인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곡성만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현장 홍보전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곡성군은 수도권 도시민과 귀향을 꿈꾸는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지역 정착의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 적극 참가했다. 홍보 부스에서는 귀농귀촌 정책, 고향사랑기부제, 곡성몰, 곡성 여행 정보를 다채롭게 소개했다. 특히 곡성군은 지역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을 한자리에 선보이며 도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백세미, 토란, 토란가공품, 발효식초, 멜론(멜론청, 멜론막걸리), 과일주스(사과, 포도, ABC), 현미, 오색미, 오색미가공품 등 건강하고 매력적인 품목들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곡성군이 안내한 귀농귀촌 지원정책은 실질적인 혜택을 강조했다. 1세대당 5백만원 보조 100%를 지원하는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 1세대당 1천2백만원 보조 50%(자담 50%)로 진행하는 신규 농업 인력 육성 사업, 그리고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 융자 프로그램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곡성은 교통 접근성과 생활 편의성이 뛰어난 곳"이라며 "도시민들이 곡성의 자연환경을 이해하고 귀농을 결심한다면, 대표 작목인 백세미, 토란, 체리, 멜론, 블루베리 등 다양한 농업 선택지도 함께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사전 조사와 계획을 세운다면 수도권 도시민들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며 "곡성군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귀농귀촌 지원과 함께 도시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곡성은 전라남도 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맑은 강과 비옥한 들판을 품은 고장이다. 특히 곡성세계장미축제, 섬진강 기차마을, 가정역-구름다리 트레킹 코스 등 관광자원도 풍부해 귀농과 여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귀농을 준비하는 도시민들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도 함께 진행됐다. 현장에서 곡성군 담당자와 직접 상담할 수 있어,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실질적 계획 수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곡성군은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 홍보하며 고향과 지역을 응원하는 새로운 참여 방법을 제시했다. 지역에 대한 애정을 실천하는 이 기부제는 농특산물 답례품과 함께 곡성의 매력을 더욱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귀농귀촌 박람회 참가를 통해 곡성군은 단순한 농촌 체험이 아닌 '살아보고 싶은 농촌, 함께 성장하는 지역'이라는 비전을 전달했다. 귀농귀촌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곡성은 매력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도시의 속도를 잠시 내려놓고 자연의 품으로 들어가는 선택. 곡성군은 귀농귀촌이라는 새로운 길을 꿈꾸는 이들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있다. 백세미처럼 오래도록 건강하고, 섬진강처럼 부드럽게 흐르는 삶, 그 출발을 곡성에서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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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7
  • [시흥] 청소년에서 예비 직업인으로…시흥시청소년재단, 대학생 인턴십 본격 시동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꿈은 멀리 있지 않다, 지금 이곳에서 시작된다." 시흥시청소년재단이 청소년들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실무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재단은 지난 4월 25일 평택대학교, 경기대학교와 ‘대학생 후기청소년 인턴십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월부터 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재단법인 시흥시청소년재단(이사장 임병택, 대표이사 이덕희)은 청소년들의 진로 체험과 직업역량 강화를 위해 평택대학교 아동청소년교육상담학과, 경기대학교 청소년학전공과 각각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후기청소년(만 19세~24세)을 대상으로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청소년 관련 직업분야의 전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 추진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이덕희 시흥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평택대학교 아동청소년교육상담학과 김윤정 학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 의지를 다졌다. 체험형 인턴십 프로그램은 청소년지도사, 청소년상담사 등 청소년 지도 분야는 물론 e-스포츠, 미디어(영상제작) 관련 학과 3~4학년 재학생을 선발해 실무 중심의 경험과 전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오는 5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인턴십 참여 학생들은 시흥시청소년재단 소속 청소년 시설과 프로그램에서 현장 실습을 진행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학생들의 현장 교육에 관한 지원과 취업 정보 제공 ▲후기청소년 인턴십 사업 운영에 필요한 자원 및 자문 제공 ▲인턴십 사업에 관한 공동 연구와 인적 교류 협력 등이다. 재단과 대학들은 이를 통해 실질적인 청소년 분야 인재 양성에 나설 방침이다. 이덕희 대표이사는 "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인턴십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넘어, 실제 직업 현장에서 종사자들과 함께하는 생생한 일자리 체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보다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현장경험을 통해 지역 내에서 유능한 청소년 지도 인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시흥시청소년재단은 지난해 12월 명지대학교 청소년지도학과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이번 평택대학교, 경기대학교와의 협약까지 총 3개 대학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재단은 후기청소년들의 직업 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청소년 관련 진로분야로의 진출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직무 체험을 넘어 청소년 지도 현장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실무적 감각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향후 재단은 다양한 교육기관 및 청소년 관련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후기청소년들이 예비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론으로만 배웠던 청소년 지도와 상담이 현실 속 경험으로 살아 숨 쉬는 시간. 시흥시청소년재단의 체험형 인턴십은 청소년들이 꿈을 현실로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지역에서 자란 인재가 지역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이제 시흥은 청소년 미래 지원의 중심에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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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7
  • [포천시] “아이를 지키는 한마디, 모두의 책임입니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포천시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부모양육 토크콘서트'와 함께 시민 참여형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아동학대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올바른 양육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24일 포천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부모양육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동시에 '아동학대 인식 개선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포천시 아동보호팀, 포천교육지원청, 경기포천아동보호전문기관이 협력하여 진행되었다. 행사장에서는 아동학대 예방 홍보 현수막이 설치되었고, 아동학대의 유형, 신고 방법 등 올바른 양육 정보가 담긴 홍보물이 배부되었다. 참여자들은 아동학대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학대 의심 시 적극적인 신고를 독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캠페인에 참여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아동학대 예방의 중요성과 올바른 양육 방법에 대해 알아볼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천시 관계자는 "아동학대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에 나서 아동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지난 3일 대경중학교 정문 앞에서 포천시교육지원청, 포천경찰서, 경기포천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함께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이날 캠페인에는 관계자 총 30여 명이 참여하여 등굣길 학생들에게 아동학대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부했다. 포천시는 앞으로도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여 아동학대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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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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