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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운 시] 시간...시작이 끝이다
    시간...시작이 끝이다 고운 왜 시작이 끝일까? 끝이 시작이 아니고 보이는 믿음은 보이는 지점까지 보이지 않는 믿음은 보이지 않는 곳까지 눈과 빛 사이에 있던 공기와 바람도 시작과 끝이 존재할까?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눈 앞에 빛이 있어 속삭인다 내 눈에 보였을 때부터 시작이고 내 눈에서 사라졌을 때가 끝이라고 어제까지 곁에 있던 꿈이 오늘은 보이지 않아 이대로 사라진 걸까 아직 소개도 안했는데 Time...The beginning is the end. - Gowoon Why would the beginning be the end? The end is not the beginning, And the faith that is seen goes as far as it is seen, While the faith that is unseen stretches to the unseen. Between the eyes and the light, the air and the wind, Do they harbor a beginning and an end? Where does the start lie, and where does it end? Whispers float in the presence of light before me, Saying, from the moment it appeared to my eyes, it began, And when it vanished from my sight, it ended. The dream that was beside me until yesterday Is no longer visible today. Has it disappeared just like that, Without even a proper intro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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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3
  • [고운 시] 다빈치 코드...바다
    다빈치 코드...바다 고운(본명:최치선) 비가 오는 날에는 압구정동이 아니라 바다에 가야 한다 나는 오늘처럼 하루종일 비가 내리면 도시를 벗어나 강릉과 속초사이에 있는 하조대 푸른바다를 실컷 들이키고 싶다 교양이 없는 이는 칭찬대신 능력의 한계를 말한다 잘 난 시인은 세상이 원하는 자신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남들의 노력에 올라탄 자들은 얼마 못가서 자기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나는 그들보다 부자다 잃을 것이 없기때문이다 주제가 말보다 경험으로 다루어져야 잘 달리는 한 필의 명마가 나온다는 것을 그들은 알지 못한다 경험은 언제나 글쓰는 자의 안주인이다 나는 오늘도 그 말의 안장에 올라타고 안주인의 명령을 따를 것이다 오늘처럼 비가 오면 이 도시를 빠져나와 두 눈에 보이는 바다를 배부르게 마시고 싶다 Da Vinci Code... The Sea Gowoon (Real Name: Choi, Chi-Sun) On days when the sea rain comes, not to Apgujeong-dong, but to the sea one must head. As today, all day long with the rain pouring down, I yearn to escape the city, To gulp down the blue sea of Hajodae, nestled between Gangneung and Sokcho. Those lacking culture speak not of praise, but of the limits of ability. Can a gifted poet truly express themselves as the world desires? Those who ride on the efforts of others soon realize they have nothing of their own. I am richer than them, for I have nothing to lose. That a thoroughbred runs best when handled not by words but by experience, They do not know. Experience is always the hostess of the writer. Today, too, I will mount that horse's saddle and follow the hostess's command. Like today, when it rains, I wish to escape this city and drink in the sea visible to my eyes to my heart's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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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2
  • 별빛 인도하는 작가, 성희승의 삶과 예술 정신 담은 에세이 '별 작가, 희스토리'
    [트래블아이=김가인 기자] 『별 작가, 희스토리』 는 별과 꿈을 테마로 작품 활동을 하는 화가 성희승의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글과 그림이 작가에게는 소박하지만 가장 힘 있는 그릇이라고 말하며, 그것들을 통해 세상과 삶, 그리고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의 글과 그림에 담긴 메시지가 독자와 관람객의 가슴에 오랫동안 남을 수 있도록 표현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인생의 순간들을 이어가겠다고 한다. 곧 끊임없는 창작활동으로 삶의 흔적을 쌓아가고, 거기에 철학적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시도가 바로 성희승 작가의 사유의 세계이자 예술정신이다. 작가는 우리의 마음에 대해 생각하고 표현하는 작업을 반복한다는 내용으로 글을 열어간다. 작가는 별빛의 인도로서 우리의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마음을 나누면서 상처를 치유하고, 고통을 나누고,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을 바라고 있다. 이는 마음과 마음의 연결이어야 하며, 구체적으로는 ‘연대의 힘’으로 구현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작가는 약자에게 아름다운 날개가 되어 도와주는 존재인 ‘그린나래’가 되고자 한다. 우리 사회의 중층적 계급구조에서 강자가 약자에게 횡포를 부리지 않을 것, ‘약자들의 연대’를 통한 정의사회, 평등사회의 꿈을 제시한다. 작가는 글을 쓰는 것과 그림 그리는 것이 그에게 어떤 의미를 띠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글쓰기나 그림 그리기는 작가에게 있어 다락방과 같은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자신과 대화하고 고해하는 시간이라고 결론짓는다. 곧 작가는 혼자만의 시간을 혼자만의 공간에서 보내며 자기 꿈의 방향을 잡아가는 존재이다. 별 작가 _ 성희승 도전과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예술가 성희승 작가의 역경을 넘기 위한 노력은 어마어마하다. 처음에는 회화 전공으로 성장하여 30세에 서울에서 최연소 전임 교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그 후, 갑자기 철밥통 자리에서 벗어나 영국 런던대학의 창의적 문화적 기업가정신 학과에서 문화 정책을 전공하는 박사 과정에 참여하며 미술의 다양한 영역을 탐험했다. 그는 화가로서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공영방송 미술 공익 광고에 참여하거나 미술 멘토로 리얼리티 예능방송에 출연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도전적인 영역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기업과의 아트 콜라보, 백화점 및 면세점에서의 전시 등 다양한 장소에서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시와 글쓰기에도 열정을 쏟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학의 영역에도 진지하게 빠져들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08년에 이미 미술 온라인 대학 과정을 개설하고 있었으며, 한국에서는 골드스미스 런던대학의 정식 허가를 받은 파운데이션 아트 코스를 개설하였다. 그는 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의 작품에 나타난 세묘화 기법이나 그가 창시한 하이퍼-추상미술도 그런 새로움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성희승은 남들이 가지 않는 길, 어려운 길을 택해왔다. 그는 2023년까지 뉴욕대학에서 비지팅 아티스트 토크와 미술 실기 수업을 맡아 후배들과 소통하였다. 미래를 위한 연구와 시도가 그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의 다음 행보가 어떠할지 궁금하다. 빛의 신비를 탐험하는 예술가 성희승의 크로스오버 창작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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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21
  • [고운 시] 다빈치코드...거울
    다빈치코드...거울 -고운 (본명: 최치선) 기다림은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나 역시 정해진 날 정해진 시간 정해진 장소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편지를 기다리거나 전화를 기다린다 나는 기다림에 익숙하지 못하지만 대신 그보다 더 큰 환상을 기다리는 것은 익숙하다 사람들은 자신의 기다림에 대해 부풀리거나 화려한 과실로 치장하기를 반복한다 오지 않을 사람이나 오지 않을 편지나 오지 않을 전화나 모든 기다림들이 그들 자신에 의한 결과임을 인정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내가 기다림을 자초했다는 사실에 대해 비난할 것이다 자연과 인간 사이에도 기다림은 존재한다 이순간 기다림은 나와 당신 사이에도 흐르고 있다 자연의 언어를 통역하는 바람에게도 기다림은 존재한다 허풍스럽거나 호사스럽거나 모든 기다림은 공평하다 유일한 이미지로 남아있는 거울만이 기다림을 피할뿐 거울 속의 나와 거울 밖의 나는 실제와 허상이 공존하는 유일한 대상이다 운좋게 인간의 형상으로 태어난 나는 거울 속이 아닌 거울 밖에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누군가를 기다린다 Waiting wearies people -Gowoon (Real Name: Choi, Chi-Sun) I too, at a set day, a set time, a set place, wait for someone, or a letter, or a call I'm not accustomed to waiting, but instead, I'm used to waiting for a greater illusion People often exaggerate their waiting, or adorn it with glamorous fruits They refuse to accept that all their waiting, for the person who won't come, the letter that won't arrive, the call that won't be made, is a result of their own doing People will blame me for initiating the wait Even between nature and humans, waiting exists At this moment, waiting flows between you and me Even to the wind, which interprets the language of nature, waiting exists Pretentious or luxurious, all waiting is equal Only the mirror, remaining as the sole image, escapes waiting Inside and outside the mirror, I am the only entity where reality and illusion coexist Fortunate to be born in human form, I wait outside the mirror Continuing from yesterday, today too, I wait for some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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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30
  • [고운 시] 태양 속에 갇혀 버린 그림자
    태양 속에 갇혀 버린 그림자 -고운 (본명: 최치선) 불길이 물길을 걷어내고 나와는 상관없이 해는 이미 중천에 떠있다 도시에 떠오른 섬 하나 점점 부풀어 올라 하얀 꽃망울을 터뜨린다 4방 천지에 뿌려진 꽃가루 춤추며 사물들을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내일은 안개 자욱한 거리를 헤매다 커다란 나팔꽃 속으로 들어가는 꿈을 꿀 것이다 적도의 뜨거운 태양이 도시로 올라오면 물길은 이미 차갑게 식은 불길을 몰아내고 태양 속에 갇혀버린 그림자 눈 비비며 자리에 눕는다 Flames push aside the waterways, And the sun, indifferent to me, already hangs high in the sky. Pollen scattered in all directions dances, Softly caressing the objects around. When the scorching sun of the equator ascends to the city, The waterways will have already cooled the flames, And the shadow, trapped in the sun, Lies down, rubbing its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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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6
  • [고운 시] 피가 냉각되는 시간
    피가 냉각되는 시간 -고운(본명: 최치선) 몸에서 분리된 것은 심장이 아니었다 두 개의 호흡이 하나로 이어지면서 생긴 부작용도 아니었다 어제의 시간이 삭제되고 오늘을 지나 내일의 시간이 돋아나지만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몸에서 분리된 것은 하늘이 아니었다 천천히 얼어붙은 피는 더 이상 심장 속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나의 의식은 냉동고 안에 딱딱하게 굳어버린 고깃덩어리처럼 차가운 북극의 빙산에 닿고 있었다 몸에서 분리된 것은 사랑이 아니었다 하나의 통에서 죽어가는 시퍼런 청춘처럼 이글거리던 태양은 어느새 잔뜩 웅크린채 보이지 않는 잠 속으로 소리없이 빠져들고 있었다 The Time When Blood Cools -Gowoon(Real Name: Choi, Chi-Sun) It wasn't the heart that separated from the body, Nor was it a side effect of two breaths merging into one. Yesterday's time erased, passing today, sprouting into tomorrow, Yet, no one knew this truth. It wasn't the sky that separated from the body, The slowly freezing blood could no longer enter the heart. My consciousness, like a chunk of meat hardened in a freezer, Was touching the cold iceberg of the Arctic. It wasn't love that separated from the body, Like a vibrant youth dying in a single barrel, The blazing sun, now huddled up, unseen in a sleep, Was silently slipping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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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6
  • [고운 시] 마중나가는 시간 (Heading Out to Meet Time)
    마중 나가는 시간 -고운(본명: 최치선) 지하철 3호선에 상처투성이 몸을 구겨넣고 하루를 온전히 배신한다. 어제의 결심이 회칠한 시체마냥 이름도 없이 버려지고 나는 또 과거로부터 내일의 시간을 빌려온다. 그렇게 하루를 연명하면 가스탕의 프로메테우스가 태양을 향해 두 날개를 태우고 나는 양초로 만든 욕망이 녹는 줄 알면서도 추락한다. 모두가 잠든 시간 사라진 욕망을 되찾기 위해 내일의 꿈을 대신하는 지하철3호선 그 속에 녹아버린 형체없는 두 날개가 거친 파열음을 내며 힘겹게 하차한다. 나는 이미 사라져버린 내 몸을 위해 오늘도 오지 않는 시간을 마중 나간다. Heading Out to Meet Time -Gowoon(Real Name: Choi, CHI-Sun) Cramped in the scar-riddled body of Subway Line 3, I betray the day in its entirety. Yesterday's resolution, like a whitewashed corpse, is abandoned namelessly, and I, once again, borrow tomorrow's time from the past. Living another day on borrowed time, like Gaston's Prometheus, burning its wings towards the sun, my desires, made of wax candles, melt, knowing yet falling. In the time when all are asleep, to reclaim the vanished desires, Subway Line 3, substituting for tomorrow's dreams, melts away, its formless wings disembarking with a harsh tearing sound. For my body, already vanished, I head out again today to meet the time that never co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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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4
  • [고운 시] 연리지 2010-2020 (Grafted Trees 2010-2020)
    연리지 2010-2020 -고운(본명: 최치선) 바다를 향한 뜨거운 꿈 켜켜이 쌓인 사막의 시간을 건너 '대일여래' 가 지켜주는 곳 금오산 향일암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또박또박 한 걸음 한 걸음 거북이처럼 느리게 발자국을 찍으면서 너의 식민지에 보내야 할 신의 암호를 떠올린다 새벽 두 시 벌거벗은 고요가 눈을 뜨면 부러진 사랑의 절편을 봉투에 담아 시간과 공간이 하나인 천부경 속으로 수신되지 않는 편지 한 통 보낸다 지금은 사라진 사람을 침묵으로 지켜온 금오산의 뒷모습 쓸쓸하게 휘어지고 수평선이 빠르게 펼쳐지는 암자 끝에 서서 춤추는 얼굴 하나 당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을 대신한 연리지로 너의 품 깊숙이 뿌리 내리고 싶지만 추상명사의 메타포 되기 힘들어 소모하는 희망의 결과만 보여준다 상처난 주머니 더 이상 바람과 파도를 담을 수 없어 가수 분해된 추억만 아프게 아프게 바르고 나면 등록되지 않은 시간 민낯 드러내며 수줍게 웃고 Grafted Trees 2010-2020 -Gowoon(Real Name: Choi, Chi-Sun) A fervent dream towards the sea, Crossing the layered sands of time, In the place guarded by 'Da-il Yeorae', I come to Hyeongilam of Gukosan to write you a letter. Step by step, deliberately, Like a turtle imprinting slow footprints, I recall the divine code To be sent to your colony. At two in the morning, When naked silence opens its eyes, I envelope broken fragments of love, Into the Cheonbugyeong where time and space become one. I send a letter never to be received, To someone now vanished, Silently guarded by the back of Gukosan, Lonely and bending, Standing at the end of the hermitage, Where the horizon swiftly unfolds, A single dancing face. As the grafted trees, replacing the love of Tang Xuanzong and Yang Guifei, I wish to root deeply in your embrace, But hard to become a metaphor of abstract nouns, Only showing the results of depleted hope. A pocket wounded, no longer able to hold wind and waves, After painfully applying the hydrolyzed memories, Unregistered time, Barefaced, shyly smi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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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9
  • [고운 시] 집착(Defining)
    집착 -고운(본명:최치선) 뒷 모습이 남긴 발자국마저 사라진 후 너무 아쉬워 소리내어 울어본다 과거의 집착이 아주 얇은 껍질로 둘러싸여 있는데 보이지 않아 깨고 부수고 돌아앉아도 그대로 남아 미친 듯 불을 지핀다 Defining -Gowoon(Real Name: Choi, Chi-Sun) I cry out loud in regret, Wrapped in a very thin shell Of past obsessions. Invisible, I break and shatter it, Yet it remains as I turn away, Igniting a fire in mad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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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5
  • [고운 시] 분홍색 얼음 속의 눈물 (Tears in the Pink 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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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가 있는 풍경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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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운 시] 시간...시작이 끝이다
    시간...시작이 끝이다 고운 왜 시작이 끝일까? 끝이 시작이 아니고 보이는 믿음은 보이는 지점까지 보이지 않는 믿음은 보이지 않는 곳까지 눈과 빛 사이에 있던 공기와 바람도 시작과 끝이 존재할까?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눈 앞에 빛이 있어 속삭인다 내 눈에 보였을 때부터 시작이고 내 눈에서 사라졌을 때가 끝이라고 어제까지 곁에 있던 꿈이 오늘은 보이지 않아 이대로 사라진 걸까 아직 소개도 안했는데 Time...The beginning is the end. - Gowoon Why would the beginning be the end? The end is not the beginning, And the faith that is seen goes as far as it is seen, While the faith that is unseen stretches to the unseen. Between the eyes and the light, the air and the wind, Do they harbor a beginning and an end? Where does the start lie, and where does it end? Whispers float in the presence of light before me, Saying, from the moment it appeared to my eyes, it began, And when it vanished from my sight, it ended. The dream that was beside me until yesterday Is no longer visible today. Has it disappeared just like that, Without even a proper intro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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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3
  • [고운 시] 다빈치 코드...바다
    다빈치 코드...바다 고운(본명:최치선) 비가 오는 날에는 압구정동이 아니라 바다에 가야 한다 나는 오늘처럼 하루종일 비가 내리면 도시를 벗어나 강릉과 속초사이에 있는 하조대 푸른바다를 실컷 들이키고 싶다 교양이 없는 이는 칭찬대신 능력의 한계를 말한다 잘 난 시인은 세상이 원하는 자신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남들의 노력에 올라탄 자들은 얼마 못가서 자기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나는 그들보다 부자다 잃을 것이 없기때문이다 주제가 말보다 경험으로 다루어져야 잘 달리는 한 필의 명마가 나온다는 것을 그들은 알지 못한다 경험은 언제나 글쓰는 자의 안주인이다 나는 오늘도 그 말의 안장에 올라타고 안주인의 명령을 따를 것이다 오늘처럼 비가 오면 이 도시를 빠져나와 두 눈에 보이는 바다를 배부르게 마시고 싶다 Da Vinci Code... The Sea Gowoon (Real Name: Choi, Chi-Sun) On days when the sea rain comes, not to Apgujeong-dong, but to the sea one must head. As today, all day long with the rain pouring down, I yearn to escape the city, To gulp down the blue sea of Hajodae, nestled between Gangneung and Sokcho. Those lacking culture speak not of praise, but of the limits of ability. Can a gifted poet truly express themselves as the world desires? Those who ride on the efforts of others soon realize they have nothing of their own. I am richer than them, for I have nothing to lose. That a thoroughbred runs best when handled not by words but by experience, They do not know. Experience is always the hostess of the writer. Today, too, I will mount that horse's saddle and follow the hostess's command. Like today, when it rains, I wish to escape this city and drink in the sea visible to my eyes to my heart's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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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가 있는 풍경
    2024-01-02
  • 별빛 인도하는 작가, 성희승의 삶과 예술 정신 담은 에세이 '별 작가, 희스토리'
    [트래블아이=김가인 기자] 『별 작가, 희스토리』 는 별과 꿈을 테마로 작품 활동을 하는 화가 성희승의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글과 그림이 작가에게는 소박하지만 가장 힘 있는 그릇이라고 말하며, 그것들을 통해 세상과 삶, 그리고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의 글과 그림에 담긴 메시지가 독자와 관람객의 가슴에 오랫동안 남을 수 있도록 표현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인생의 순간들을 이어가겠다고 한다. 곧 끊임없는 창작활동으로 삶의 흔적을 쌓아가고, 거기에 철학적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시도가 바로 성희승 작가의 사유의 세계이자 예술정신이다. 작가는 우리의 마음에 대해 생각하고 표현하는 작업을 반복한다는 내용으로 글을 열어간다. 작가는 별빛의 인도로서 우리의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마음을 나누면서 상처를 치유하고, 고통을 나누고,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을 바라고 있다. 이는 마음과 마음의 연결이어야 하며, 구체적으로는 ‘연대의 힘’으로 구현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작가는 약자에게 아름다운 날개가 되어 도와주는 존재인 ‘그린나래’가 되고자 한다. 우리 사회의 중층적 계급구조에서 강자가 약자에게 횡포를 부리지 않을 것, ‘약자들의 연대’를 통한 정의사회, 평등사회의 꿈을 제시한다. 작가는 글을 쓰는 것과 그림 그리는 것이 그에게 어떤 의미를 띠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글쓰기나 그림 그리기는 작가에게 있어 다락방과 같은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자신과 대화하고 고해하는 시간이라고 결론짓는다. 곧 작가는 혼자만의 시간을 혼자만의 공간에서 보내며 자기 꿈의 방향을 잡아가는 존재이다. 별 작가 _ 성희승 도전과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예술가 성희승 작가의 역경을 넘기 위한 노력은 어마어마하다. 처음에는 회화 전공으로 성장하여 30세에 서울에서 최연소 전임 교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그 후, 갑자기 철밥통 자리에서 벗어나 영국 런던대학의 창의적 문화적 기업가정신 학과에서 문화 정책을 전공하는 박사 과정에 참여하며 미술의 다양한 영역을 탐험했다. 그는 화가로서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공영방송 미술 공익 광고에 참여하거나 미술 멘토로 리얼리티 예능방송에 출연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도전적인 영역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기업과의 아트 콜라보, 백화점 및 면세점에서의 전시 등 다양한 장소에서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시와 글쓰기에도 열정을 쏟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학의 영역에도 진지하게 빠져들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08년에 이미 미술 온라인 대학 과정을 개설하고 있었으며, 한국에서는 골드스미스 런던대학의 정식 허가를 받은 파운데이션 아트 코스를 개설하였다. 그는 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의 작품에 나타난 세묘화 기법이나 그가 창시한 하이퍼-추상미술도 그런 새로움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성희승은 남들이 가지 않는 길, 어려운 길을 택해왔다. 그는 2023년까지 뉴욕대학에서 비지팅 아티스트 토크와 미술 실기 수업을 맡아 후배들과 소통하였다. 미래를 위한 연구와 시도가 그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의 다음 행보가 어떠할지 궁금하다. 빛의 신비를 탐험하는 예술가 성희승의 크로스오버 창작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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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21
  • [고운 시] 다빈치코드...거울
    다빈치코드...거울 -고운 (본명: 최치선) 기다림은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나 역시 정해진 날 정해진 시간 정해진 장소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편지를 기다리거나 전화를 기다린다 나는 기다림에 익숙하지 못하지만 대신 그보다 더 큰 환상을 기다리는 것은 익숙하다 사람들은 자신의 기다림에 대해 부풀리거나 화려한 과실로 치장하기를 반복한다 오지 않을 사람이나 오지 않을 편지나 오지 않을 전화나 모든 기다림들이 그들 자신에 의한 결과임을 인정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내가 기다림을 자초했다는 사실에 대해 비난할 것이다 자연과 인간 사이에도 기다림은 존재한다 이순간 기다림은 나와 당신 사이에도 흐르고 있다 자연의 언어를 통역하는 바람에게도 기다림은 존재한다 허풍스럽거나 호사스럽거나 모든 기다림은 공평하다 유일한 이미지로 남아있는 거울만이 기다림을 피할뿐 거울 속의 나와 거울 밖의 나는 실제와 허상이 공존하는 유일한 대상이다 운좋게 인간의 형상으로 태어난 나는 거울 속이 아닌 거울 밖에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누군가를 기다린다 Waiting wearies people -Gowoon (Real Name: Choi, Chi-Sun) I too, at a set day, a set time, a set place, wait for someone, or a letter, or a call I'm not accustomed to waiting, but instead, I'm used to waiting for a greater illusion People often exaggerate their waiting, or adorn it with glamorous fruits They refuse to accept that all their waiting, for the person who won't come, the letter that won't arrive, the call that won't be made, is a result of their own doing People will blame me for initiating the wait Even between nature and humans, waiting exists At this moment, waiting flows between you and me Even to the wind, which interprets the language of nature, waiting exists Pretentious or luxurious, all waiting is equal Only the mirror, remaining as the sole image, escapes waiting Inside and outside the mirror, I am the only entity where reality and illusion coexist Fortunate to be born in human form, I wait outside the mirror Continuing from yesterday, today too, I wait for some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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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30
  • [고운 시] 태양 속에 갇혀 버린 그림자
    태양 속에 갇혀 버린 그림자 -고운 (본명: 최치선) 불길이 물길을 걷어내고 나와는 상관없이 해는 이미 중천에 떠있다 도시에 떠오른 섬 하나 점점 부풀어 올라 하얀 꽃망울을 터뜨린다 4방 천지에 뿌려진 꽃가루 춤추며 사물들을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내일은 안개 자욱한 거리를 헤매다 커다란 나팔꽃 속으로 들어가는 꿈을 꿀 것이다 적도의 뜨거운 태양이 도시로 올라오면 물길은 이미 차갑게 식은 불길을 몰아내고 태양 속에 갇혀버린 그림자 눈 비비며 자리에 눕는다 Flames push aside the waterways, And the sun, indifferent to me, already hangs high in the sky. Pollen scattered in all directions dances, Softly caressing the objects around. When the scorching sun of the equator ascends to the city, The waterways will have already cooled the flames, And the shadow, trapped in the sun, Lies down, rubbing its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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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가 있는 풍경
    2023-11-26
  • [고운 시] 피가 냉각되는 시간
    피가 냉각되는 시간 -고운(본명: 최치선) 몸에서 분리된 것은 심장이 아니었다 두 개의 호흡이 하나로 이어지면서 생긴 부작용도 아니었다 어제의 시간이 삭제되고 오늘을 지나 내일의 시간이 돋아나지만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몸에서 분리된 것은 하늘이 아니었다 천천히 얼어붙은 피는 더 이상 심장 속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나의 의식은 냉동고 안에 딱딱하게 굳어버린 고깃덩어리처럼 차가운 북극의 빙산에 닿고 있었다 몸에서 분리된 것은 사랑이 아니었다 하나의 통에서 죽어가는 시퍼런 청춘처럼 이글거리던 태양은 어느새 잔뜩 웅크린채 보이지 않는 잠 속으로 소리없이 빠져들고 있었다 The Time When Blood Cools -Gowoon(Real Name: Choi, Chi-Sun) It wasn't the heart that separated from the body, Nor was it a side effect of two breaths merging into one. Yesterday's time erased, passing today, sprouting into tomorrow, Yet, no one knew this truth. It wasn't the sky that separated from the body, The slowly freezing blood could no longer enter the heart. My consciousness, like a chunk of meat hardened in a freezer, Was touching the cold iceberg of the Arctic. It wasn't love that separated from the body, Like a vibrant youth dying in a single barrel, The blazing sun, now huddled up, unseen in a sleep, Was silently slipping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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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가 있는 풍경
    2023-11-26
  • [고운 시] 마중나가는 시간 (Heading Out to Meet Time)
    마중 나가는 시간 -고운(본명: 최치선) 지하철 3호선에 상처투성이 몸을 구겨넣고 하루를 온전히 배신한다. 어제의 결심이 회칠한 시체마냥 이름도 없이 버려지고 나는 또 과거로부터 내일의 시간을 빌려온다. 그렇게 하루를 연명하면 가스탕의 프로메테우스가 태양을 향해 두 날개를 태우고 나는 양초로 만든 욕망이 녹는 줄 알면서도 추락한다. 모두가 잠든 시간 사라진 욕망을 되찾기 위해 내일의 꿈을 대신하는 지하철3호선 그 속에 녹아버린 형체없는 두 날개가 거친 파열음을 내며 힘겹게 하차한다. 나는 이미 사라져버린 내 몸을 위해 오늘도 오지 않는 시간을 마중 나간다. Heading Out to Meet Time -Gowoon(Real Name: Choi, CHI-Sun) Cramped in the scar-riddled body of Subway Line 3, I betray the day in its entirety. Yesterday's resolution, like a whitewashed corpse, is abandoned namelessly, and I, once again, borrow tomorrow's time from the past. Living another day on borrowed time, like Gaston's Prometheus, burning its wings towards the sun, my desires, made of wax candles, melt, knowing yet falling. In the time when all are asleep, to reclaim the vanished desires, Subway Line 3, substituting for tomorrow's dreams, melts away, its formless wings disembarking with a harsh tearing sound. For my body, already vanished, I head out again today to meet the time that never co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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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4
  • [고운 시] 연리지 2010-2020 (Grafted Trees 2010-2020)
    연리지 2010-2020 -고운(본명: 최치선) 바다를 향한 뜨거운 꿈 켜켜이 쌓인 사막의 시간을 건너 '대일여래' 가 지켜주는 곳 금오산 향일암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또박또박 한 걸음 한 걸음 거북이처럼 느리게 발자국을 찍으면서 너의 식민지에 보내야 할 신의 암호를 떠올린다 새벽 두 시 벌거벗은 고요가 눈을 뜨면 부러진 사랑의 절편을 봉투에 담아 시간과 공간이 하나인 천부경 속으로 수신되지 않는 편지 한 통 보낸다 지금은 사라진 사람을 침묵으로 지켜온 금오산의 뒷모습 쓸쓸하게 휘어지고 수평선이 빠르게 펼쳐지는 암자 끝에 서서 춤추는 얼굴 하나 당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을 대신한 연리지로 너의 품 깊숙이 뿌리 내리고 싶지만 추상명사의 메타포 되기 힘들어 소모하는 희망의 결과만 보여준다 상처난 주머니 더 이상 바람과 파도를 담을 수 없어 가수 분해된 추억만 아프게 아프게 바르고 나면 등록되지 않은 시간 민낯 드러내며 수줍게 웃고 Grafted Trees 2010-2020 -Gowoon(Real Name: Choi, Chi-Sun) A fervent dream towards the sea, Crossing the layered sands of time, In the place guarded by 'Da-il Yeorae', I come to Hyeongilam of Gukosan to write you a letter. Step by step, deliberately, Like a turtle imprinting slow footprints, I recall the divine code To be sent to your colony. At two in the morning, When naked silence opens its eyes, I envelope broken fragments of love, Into the Cheonbugyeong where time and space become one. I send a letter never to be received, To someone now vanished, Silently guarded by the back of Gukosan, Lonely and bending, Standing at the end of the hermitage, Where the horizon swiftly unfolds, A single dancing face. As the grafted trees, replacing the love of Tang Xuanzong and Yang Guifei, I wish to root deeply in your embrace, But hard to become a metaphor of abstract nouns, Only showing the results of depleted hope. A pocket wounded, no longer able to hold wind and waves, After painfully applying the hydrolyzed memories, Unregistered time, Barefaced, shyly smi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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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9
  • [고운 시] 집착(Defining)
    집착 -고운(본명:최치선) 뒷 모습이 남긴 발자국마저 사라진 후 너무 아쉬워 소리내어 울어본다 과거의 집착이 아주 얇은 껍질로 둘러싸여 있는데 보이지 않아 깨고 부수고 돌아앉아도 그대로 남아 미친 듯 불을 지핀다 Defining -Gowoon(Real Name: Choi, Chi-Sun) I cry out loud in regret, Wrapped in a very thin shell Of past obsessions. Invisible, I break and shatter it, Yet it remains as I turn away, Igniting a fire in mad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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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가 있는 풍경
    2023-11-15
  • [고운 시] 분홍색 얼음 속의 눈물 (Tears in the Pink Ice)
    • 문화/생활
    • 시가 있는 풍경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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