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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생애주기 맞춤형 인구정책 가이드북 발간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남 구례군이 군민들의 생애 주기 전반에 걸친 인구정책을 집대성한 ‘구례군 인구정책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임신과 출산 단계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삶의 각 시기에 필요한 174개 정책 사업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이번 가이드북은, 정보의 접근성을 높여 군민들의 실질적인 정책 활용도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 소멸 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군민 중심의 행정 서비스 구현이라는 구례군의 정책적 지향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군민의 삶을 지탱하는 '정책 나침반' 구례군이 발간한 인구정책 가이드북은 △임신·출산 △영·유아 △아동·청소년 △청년 △중·장년 △노년 △공통 등 총 7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174개에 달하는 다양한 정책 사업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군민이 태어나 삶을 영위하고 노년기에 접어들기까지 필요한 거의 모든 지원책을 망라하는 것으로, 정책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려는 구례군의 노력이 담겨 있다. 각 분야별 색인을 포함하여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점 또한 특징이다. 가이드북은 단순히 정책 사업의 종류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각 정책의 구체적인 지원 내용과 더불어 신청 방법, 관련 부서 및 문의처까지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이처럼 실질적인 정보를 담아냄으로써 군민들이 복잡한 행정 절차나 정보 부족으로 인해 혜택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배려했다. 구례군은 “군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즉시 찾을 수 있도록 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수요자 중심의 정보 제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음을 밝혔다. 접근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하이브리드 형태 이번 가이드북은 현대인의 정보 소비 패턴을 반영하여 높은 접근성을 자랑한다.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군민들을 위해 구례군 홈페이지를 통한 모바일북 형태의 온라인 열람을 지원한다. 동시에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휴대하며 확인할 수 있도록 소책자 형태로도 제작되어 실용성과 휴대성을 강화했다. 이는 디지털 정보에 능숙한 젊은 세대부터 지면 정보에 익숙한 어르신 세대까지 모든 군민이 편리하게 정책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다각적인 접근 방식이다. 현재 가이드북은 구례군 내 읍면사무소에 배부되어 군민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비치되었으며, 구례군의 주요 인구정책을 홍보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이번 가이드북 발간과 관련하여 “이번 가이드북은 생애 단계별로 군민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알기 쉽게 정리한 실용적인 자료”라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책 제공으로 지방 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혀, 지역 소멸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대한 구례군의 적극적인 정책 의지를 표명했다. 구례군의 이번 노력은 단순히 인구 감소에 대한 대응을 넘어, 군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도모하려는 장기적인 비전을 담고 있다. 구례군이 그리는 지속가능한 미래 ‘구례군 인구정책 가이드북’ 발간은 지방 소멸 위기에 직면한 전국 지자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단순한 단발성 정책이 아닌, 군민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군민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임신과 출산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자라나는 아동·청소년에게 꿈을 심어주며, 청년들에게는 자립의 기반을 제공하고, 중장년 및 노년 세대에게는 안정된 삶을 지원하는 등 구례군이 약속하는 미래는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향하고 있다. 이처럼 섬세하고 체계적인 정책적 지원을 통해, 구례군이 군민들이 정주할 수 있는 살기 좋은 지역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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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하늘길 앞두고 ‘마가목 와인 타임캡슐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울릉공항 개항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섬은 그날을 맞기 위한 여러 준비로 분주하다. 울릉군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충에 그치지 않고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관광 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그 가운데 11월 14일 열린 ‘마가목 와인 오크통 담기’ 행사는 주민들의 염원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자리였다. 울릉도를 향한 하늘길이 열릴 날을 앞두고, 주민들은 자신들의 방식으로 미래의 변화를 기록해 두고 있다. 지역에서 자란 재료로 만든 와인을 오크통에 채워 ‘시간의 약속’을 남기는 이 행사는 공항 시대를 준비하는 섬의 마음을 오롯이 담아냈다. 2028년 상반기 개항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울릉공항은 섬의 일상을 크게 바꿀 사업으로 꼽힌다. 여객선에 의존해 오던 교통 구조가 개선되면 이동 시간은 대폭 줄어들고, 관광 흐름 역시 지금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기대감 속에서 울릉군이 14일 서면 남양리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 마련한 ‘마가목 와인 오크통 담기’ 행사는 지역민 스스로 공항 개항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남진복 경북도의원, 최병호 울릉군의회의원 등 지역 인사들과 농산물가공창업 아카데미 교육생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100L 규모의 오크통 두 개에 마가목 와인을 직접 담은 뒤, 오크통 표면에 이름을 적어 넣으며 ‘개항 축하식 날 함께 개봉하자’는 약속을 남겼다. 오크통이 마치 타임캡슐처럼 보이는 순간이었다. 와인은 울릉의 자연을 그대로 담아냈다. 한 교육생은 “울릉에서만 얻을 수 있는 우산고로쇠 수액과 청정 샘물인 울릉용출수로 담근 와인을 개항을 기원하며 직접 채우게 돼 더 뜻깊다”고 말했다.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섬의 자연과 주민의 마음을 함께 저장하는 상징적 행위라는 점에서 행사장은 숙성고의 온기처럼 차분하면서도 설레는 분위기였다. 울릉군은 이날 시음회를 통해 공항 시대에 맞춰 준비 중인 다양한 주류·음료 제품도 공개했다. 루비로망, 샤인머스켓, 산머루, 호박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와인 4종과 마가목 증류주, 그리고 울릉도에 자생하는 칡을 활용한 ‘울릉 칡즙’이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이 제품들이 울릉만의 미식 콘텐츠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섬 고유의 농산물이 가진 매력은 관광이 확대될수록 경쟁력이 더해진다는 의견도 나왔다. 울릉공항은 험준한 지형과 깊은 해안 수심 때문에 고난도 해상공법이 적용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만큼 의미 있는 사업이며, 개항 이후 섬의 접근성은 지금보다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지역사회에서는 공항 개항과 함께 새로운 산업이 태어나고, 기존 관광 자원이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남한권 군수는 “오늘 오크통에 담긴 와인이 천천히 숙성되듯, 울릉공항 개항의 결실도 잘 익어가길 바란다”며 “공항이 열리면 지역 경제와 관광이 한층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크통 두 개에 담긴 마가목 와인은 단지 시간이 지나 숙성되는 제품이 아니다. 울릉군이 꿈꾸는 미래, 그리고 주민들이 바라는 변화가 함께 담긴 약속의 상징이다. 공항이 문을 여는 날, 이 오크통이 개봉되면 섬의 새로운 시대도 함께 열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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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의 가을, 푸른 섬이 건네는 특별한 초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숨 가쁘게 흘러가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진정한 휴식과 리프레시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11월 13일 오후, 한반도의 동쪽 끝자락, 천혜의 자연을 품은 섬 울릉도에서 그 해답을 찾아 나선 이들이 있었다. 울릉군청 전 직원과 가족 400여 명이 함께 참여한 ‘2025 울릉군 자연정화 활동’은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것을 넘어, 자연과의 깊은 교감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가을 정취가 완연한 나리분지와 알봉둘레길 일대에서 펼쳐진 이들의 하루는 '청정 울릉'의 가치를 되새기고, 지속 가능한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모두에게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이들은 울릉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통해 진정한 소통과 힐링의 가치를 재발견했다. 푸른 울릉을 가꾸며 얻는 값진 보람 울릉도 나리분지는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독특한 지형으로, 섬 안에 자리한 광활한 평원 덕분에 ‘울릉도의 허파’로 불리는 곳이다.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풍경으로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곳은 지난 목요일, 울릉의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로 활기가 넘쳤다. 울릉군청 직원과 가족들은 오전 일찍부터 팔을 걷어붙였다. 무심코 버려진 플라스틱과 비닐부터 탐방로를 따라 굴러떨어진 나뭇가지와 돌멩이까지,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폈다. 탐방로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훼손된 구간을 정비하는 일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한마음으로 동참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날 “울릉의 아름다운 자연은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직원 모두가 청정 울릉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고, 일상 속에서도 환경 보전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참여자들의 얼굴에는 구슬땀이 송골송골 맺혔지만, 동시에 자연을 지킨다는 자부심과 함께 맑게 웃는 얼굴들이 가득했다. 자연 정화 활동으로 더욱 깨끗해진 길을 따라, 참여자들은 나리분지에서 알봉둘레길로 이어지는 가을 산행에 나섰다. 붉은 단풍이 곱게 물든 나무들 사이로 난 오솔길은 한 폭의 그림 같았고, 발아래 펼쳐진 에메랄드빛 동해 바다는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평소 업무로 바빠 서로에게 소홀했던 직원들은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부서의 경계를 넘어 대화를 나누며 돈독한 유대감을 형성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직원 가족들은 넓은 평원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행복한 웃음꽃을 피웠다. 자연의 품에서 쌓은 소중한 추억은 잊지 못할 힐링의 순간이 되었다. 이번 행사는 '자연도 리프레시, 마음도 리프레시'라는 주제처럼, 울릉의 깨끗한 자연을 보전하고 동시에 참여자들의 몸과 마음까지 맑히는 특별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지켜야 할 가치, 지속가능한 아름다움 울릉도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지리적 특성 덕분에 태고의 신비로운 자연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 성인봉의 울창한 원시림, 기암괴석이 빚어낸 해안 절경, 그리고 계절마다 다른 빛깔을 뽐내는 비경은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자연정화 활동은 단순히 환경미화에 머무르지 않고, 울릉의 소중한 자연을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한 울릉도민 스스로의 노력을 대외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아름다운 풍경을 눈으로만 담아가는 것을 넘어, 직접 자연에 참여하여 그 아름다움을 보존하는 경험은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더하고, 잊지 못할 가치를 남긴다. 울릉군은 이번 성공적인 활동을 계기로 ‘청정 울릉’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가기 위한 다양한 환경 보전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환경 보전에 동참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통해 울릉의 자연이 더욱 빛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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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VALLEY IN SOGONG’...11월14일부터 27일까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연말 분위기가 고조되는 11월, 서울 중심가에서 호텔 미식 경험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기회가 마련됐다. 롯데호텔 서울이 11월 14일부터 27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 팝업스토어 ‘푸드 밸리 인 소공(FOOD VALLEY IN SOGONG)’을 열고, 호텔 내 다양한 식음업장의 셰프들이 엄선한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호텔 외식 경험은 현장 방문이 전제됐으나 이번 행사는 ‘집에서 누리는 호텔급 미식’이라는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롯데호텔 서울의 마스터 셰프들이 직접 고르고 조리한 각 메뉴는, 연말 홈파티 테이블을 ‘작품처럼’ 꾸릴 수 있게 준비됐다. 팝업스토어에 참여한 식음업장은 호텔 내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 한식당 ‘무궁화’, 중식당 ‘도림’, 일식당 ‘모모야마’, 베이커리 ‘델리카한스’ 등이다. 라세느에서는 양갈비와 랍스터 세트, 멕시코식 부리토 치미창가, 잠봉 라자냐롤 등 이색적인 캐주얼 다이닝 메뉴가 마련됐다. 한식 ‘무궁화’는 매콤하게 조리된 갈비찜과 겨자로 상큼하게 버무린 해물야채 겨자무침을, 중식 ‘도림’은 바닷가재류산슬과 목이버섯 오향장육으로 풍미를 강조했다. 일식 ‘모모야마’는 후토마끼·은대구구이·연어구이로 구성된 홈파티 박스를, 델리카한스는 호텔 자체 김치를 활용한 김치 고로케, 명란 바게트, 말차 크림빵 등 베이커리 인기메뉴를 접할 수 있게 했다. 팝업 기간은 정확히 2주간이며, 준비된 메뉴는 대량 생산보다는 호텔 셰프의 세심한 품격을 반영했다. 관계자는 “고객께 호텔 셰프들이 정성껏 준비한 다채로운 메뉴로 특별한 미식의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마련했다.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즐기며 소중한 분들과 함께 잊지 못할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은 ‘유통·미식’ 경계가 흐려지는 트렌드를 품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백화점 식품관이라는 공간을 통해 고급 호텔의 요리를 ‘일상 속 설렘’으로 끌어온 사례다. 특히 연말 시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간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미식’을 제안한 점이 인상적이다. 물론 한계도 있다. 팝업기간이 짧고, 준비된 메뉴가 인기 품목의 한정이라는 점에서 방문 시 품절 가능성이 크다. 또한 호텔 내부 식음업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조리·제공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집에서의 완벽한 ‘호텔 외식 체험’을 기대하기보다는 ‘호텔 셰프의 경험 일부를 가져오는’ 형태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럼에도 이번 기획은 ‘혼밥·홈파티’ 문화가 확산되는 현장에서 의미 있는 선택지다. 혼자 혹은 가족과 함께 간단히 특별한 저녁을 차리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까운 백화점 식품관에서 만나는 호텔 미식이라니, 충분히 끌리는 제안이다. 이번 ‘푸드 밸리 인 소공’ 팝업은, 고급 호텔의 셰프가 고른 식재료와 메뉴를 ‘집’이라는 일상 속 공간에 옮겨온 도전이다. 11월 27일까지 운영되는 이 기회를 통해, 연말을 앞둔 작은 식탁에서 일상의 품격을 한층 올려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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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여행] 산 위의 속초등대와 등대해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산호사랑나무에서의 여운을 뒤로하고 차로 10분 남짓 올라가면, 속초의 또 다른 풍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바로 등대해변과 산정상에 자리한 속초등대다. 일반적으로 등대는 방파제나 해안가에 세워지지만, 속초등대는 해발 약 66m의 산 위에 자리해 있어 바라보는 각도와 풍경이 남다르다. 모래사장이 펼쳐진 등대해변에서 올려다보면 하얀 등대가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서 있어 새로운 인상을 남긴다. 등대전망대에 오르면 동해의 끝없는 수평선과 설악산 능선, 속초 시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바람에 흔들리는 송림과 대나무 숲 사이로 파도 소리와 솔잎 소리가 겹쳐 들려, 마음이 고요해지고 자연과 하나 되는 느낌이 든다. 여행객들은 삼각대를 세우고 인증샷을 남기거나 망원경으로 멀리 항구를 오가는 배를 관찰하며 잠시 숨을 고른다. 속초등대는 1957년에 세워진 항해용 등대였지만, 지금은 관광객에게 개방된 전망대로서 역할을 바꾸었다. 하얀 등대는 낮에도 강렬하게 눈에 띄고, 해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과 맞닿으면 한 폭의 그림처럼 완성된다. 등대 불빛은 밤이면 멀리까지 퍼져 동해의 길잡이가 된다. 등대 아래 등대해변은 모래사장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조용한 해변이다. 산정상에 있는 등대를 바라보며 걷는 이 모래사장은 평범한 해변 산책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바람에 날리는 모래 향과 파도 소리가 어우러지고, 산 위에서 올려다보는 하얀 등대가 풍경에 특별함을 더한다. 가족과 함께, 혹은 혼자서도 잠시 앉아 바다와 등대가 만들어내는 풍광에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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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2025 온기나눔 김장 대축제’ 개최… 3,000kg 김치로 사랑 전해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보령시가 겨울을 맞아 지역 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전하는 대규모 김장 행사를 펼쳤다. 보령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강희준)와 한국중부발전(주) 보령발전본부가 함께하는 ‘2025 온기나눔 김장 대축제’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열렸다. 추운 계절을 앞두고 취약계층에게 온정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정성껏 담근 김치 3,000kg이 지역 곳곳에 전달됐다. 김치는 삼다향복지센터와 보령종합경기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마련됐다. 완성된 김치는 16개 읍·면·동을 비롯해 한부모 가정, 돌봄이 필요한 홀몸 어르신, 은둔형 청·장년층, 사회복지시설 5개소 등에 골고루 배부되며 실질적인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자원봉사자와 한국중부발전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해 힘을 보탰다.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는 후원으로 지역사랑 실천에 동참했으며, 현장은 겨울 추위를 녹이는 훈훈한 온기로 가득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14일 직접 현장을 방문해 봉사자들과 함께 김장을 담그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강희준 센터장은 “이번 김장대축제가 어렵게 겨울을 보내실 이웃들께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보령 곳곳에 온기가 퍼져나가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마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보령시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보령시는 관내 취약계층 지원과 생활 밀착형 복지 강화를 위해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온기나눔 김장 대축제’가 해마다 지역 공동체를 잇는 대표적 나눔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일주
![[일본]늦가을 쿠라시키 미관지구](https://traveli.net/data/news/2511/360x231/a6285d1a194b7f47e612889e82557709_KpGQzdOig73fWp.jpg)
[일본]늦가을 쿠라시키 미관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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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여행] 산 위의 속초등대와 등대해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산호사랑나무에서의 여운을 뒤로하고 차로 10분 남짓 올라가면, 속초의 또 다른 풍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바로 등대해변과 산정상에 자리한 속초등대다. 일반적으로 등대는 방파제나 해안가에 세워지지만, 속초등대는 해발 약 66m의 산 위에 자리해 있어 바라보는 각도와 풍경이 남다르다. 모래사장이 펼쳐진 등대해변에서 올려다보면 하얀 등대가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서 있어 새로운 인상을 남긴다. 등대전망대에 오르면 동해의 끝없는 수평선과 설악산 능선, 속초 시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바람에 흔들리는 송림과 대나무 숲 사이로 파도 소리와 솔잎 소리가 겹쳐 들려, 마음이 고요해지고 자연과 하나 되는 느낌이 든다. 여행객들은 삼각대를 세우고 인증샷을 남기거나 망원경으로 멀리 항구를 오가는 배를 관찰하며 잠시 숨을 고른다. 속초등대는 1957년에 세워진 항해용 등대였지만, 지금은 관광객에게 개방된 전망대로서 역할을 바꾸었다. 하얀 등대는 낮에도 강렬하게 눈에 띄고, 해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과 맞닿으면 한 폭의 그림처럼 완성된다. 등대 불빛은 밤이면 멀리까지 퍼져 동해의 길잡이가 된다. 등대 아래 등대해변은 모래사장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조용한 해변이다. 산정상에 있는 등대를 바라보며 걷는 이 모래사장은 평범한 해변 산책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바람에 날리는 모래 향과 파도 소리가 어우러지고, 산 위에서 올려다보는 하얀 등대가 풍경에 특별함을 더한다. 가족과 함께, 혹은 혼자서도 잠시 앉아 바다와 등대가 만들어내는 풍광에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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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이 들썩이다! 광안리에서 펼쳐진 제20회 부산불꽃축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지난 15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 해상과 해운대·이기대까지 무대가 확장된 부산불꽃축제가 가을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음악과 불꽃이 조화를 이루며 관객 117만 명이 모인 이번 행사는 ‘스무 번의 가을’을 주제로 역대급 스케일로 펼쳐졌다. 2025년 11월 15일 오후 7시. 광안리해수욕장의 바다 위로 터치 버튼 세리머니가 시작되자, 곧이어 형형색색의 불꽃이 한순간에 치솟았다. 축제 첫 장면은 오프닝으로 마련된 문자 불꽃, 이어서 200발이 동시에 터지는 ‘멀티플렉스’ 퍼포먼스로 20년 역사를 상징하며 관객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본 행사 2부에선 일본의 전통 불꽃 메이커인 히비키야사(社)가 선명한 색감과 정교한 연출을 담은 글로벌 불꽃쇼로 밤하늘을 수놓았다. 설립 130년이 넘는 이 회사의 불꽃은 이번 축제에서 해외 초청 쇼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3부 ‘부산 멀티불꽃쇼’에선 국내 기업이 연출한 ‘우리·오늘·바람’ 순서의 테마가 펼쳐졌다. 특히 이번에는 광안대교와 바지선이 서로 주고받듯이 불꽃을 연출하는 ‘캐치볼 하모니’가 국내 최초로 등장해 “바다 위에서 탁구하듯 터지는 불꽃”이라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나올 만큼 역동적이었다. 관람객은 광안리 해변과 해상 선박 170여척 등 다양한 공간에서 불꽃을 즐겼으며, 부산시 집계 결과 전체 인파는 117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14만 명 늘었다. 안전관리 측면에서도 공무원·소방·경찰 등 총 7천여 명이 투입됐으며, 현장에서는 큰 사고 없이 86건의 구급 활동이 이뤄졌다. 한편, 이번 축제는 무대가 광안리 일대만이 아닌, 해운대 동백섬과 이기대까지 확장되었다. 기존 이기대와 동백섬에서 멀티 불꽃만 진행되던 것과 달리, 해외 초청 쇼까지 함께 구성되어 “바다와 도시, 다채로운 연출이 한 공간에서 이루어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날씨는 가을밤치고 다소 쌀쌀했으나, 관람객들은 불꽃이 터질 때마다 함성과 함께 휴대전화를 높이 들고 순간을 담았다. 축제를 즐기기 위해선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됐으며, 당일 차량 진입이 제한되는 구간이 많아 지하철 등의 이용이 편리했다. 사전 프로그램과 참여형 이벤트도 오후 2시부터 시작돼, 불꽃 쇼 1시간 전부터 자리를 잡고 여유 있게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는 것이 좋았다. 깊어가는 가을밤, 부산의 바다와 도시, 그리고 수십만 개의 불꽃이 어우러진 그 순간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기억에 남는 밤하늘’이 되었다. 20년의 역사를 담은 이번 부산불꽃축제는 부산이 가을밤 여행지로 선택받는 이유를 또 한 번 선명하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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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선의 포토에세이] 가을, 순천만이 나에게 건넨 마지막 문장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순천만 용산 전망대에 오르는 길, 바람이 내 어깨를 가볍게 밀었다. “조금만 더 올라와 봐.” 그 말에 이끌리듯 마지막 계단을 딛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말 대신 긴 숨을 먼저 내쉬게 했다. 갈대는 이미 깊게 익어 있었다. 바람 한 줄기가 지나가면 주홍빛 들판이 일렁였고, 그 물결은 어느 순간 바다와 섞여 어디가 육지인지, 어디가 물인지 경계마저 흐려졌다. 마치 가을이 순천만 전체를 덮어놓고 “이 계절을 기억하고 가라”고 말하는 듯했다. 저 멀리 산 능선은 짙푸르게 겹겹이 이어져 어떤 외로움도 따뜻하게 감싸주는 담요 같았고, 구름은 천천히 흘러가며 햇살을 황금빛 브러시처럼 들판 위에 쓱쓱 칠하고 있었다. 그 빛이 닿을 때마다 갈대는 한 번 더 고개를 흔들었다. 아마도 마지막 인사를 준비하는 듯했다. 사진 속 장면은 너무 고요했지만 그 안에는 수천 개의 작은 떨림이 있었다. 가을이 저물어가는 떨림, 무언가 끝나가지만 또 다른 시작을 품은 떨림. 나는 셔터를 누르며 스스로에게도 속삭였다. “오늘의 이 풍경은, 다시 오지 않을 거야.” 순천만의 가을은 쓸쓸했다. 하지만 그 쓸쓸함이 이상하게 따뜻했다. 마음을 조금 비우면 갈대가 흔들리는 소리와 파도가 잦아드는 결이 조금씩 나에게로 스며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 알았다. 여행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바로 ‘멈춤’이라는 것을. 순천만은 그렇게, 한 번의 숨, 한 번의 빛, 한 번의 물결로 나에게 매우 조용하지만 오래가는 문장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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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단풍 놓쳤다면, 지금 떠나는 일본 단풍 여행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국내 가을 단풍이 짧게 스쳐 지나간 올해, 일본의 늦가을이 여행객들을 다시 불러 모은다. 올해 국내 단풍은 예년보다 더위가 길어지고 절정이 늦어지면서 기대한 풍경을 즐기지 못한 이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은 지금부터가 단풍의 하이라이트다.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지형 덕분에 지역별로 단풍 절정 시기가 다르게 나타나 10월부터 12월 초까지 폭넓게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11월은 일본 단풍이 가장 짙게 물드는 시기로, 가을 여행을 계획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점이다. 이 계절의 깊이를 전통과 함께 느낄 수 있는 호시노 리조트의 여러 시설은 늦가을 여행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강물 위에서 만나는 깊은 가을, 호시노야 교토 교토 아라시야마 강변에 위치한 호시노야 교토는 헤이안 시대 귀족들의 별장지가 지닌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곳이다. 11월 중순이면 아라시야마의 숲은 붉고 노란 단풍으로 채워지고, 강물에 비친 색이 일렁이며 자연이 스스로 한 폭의 수채화를 완성한다. 특히 호시노야 교토에 머무는 가장 특별한 순간은 바로 이동 과정에서 시작된다. 토게츠교를 지나 **전용 보트 ‘히스이’**를 타고 숙소로 향하면, 물길을 따라 펼쳐지는 오쿠 아라시야마 협곡의 단풍 풍경을 가장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육지에서 보는 장면과는 다른 각도로, 강물 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요한 계절의 울림이 전해진다. 숙소는 메이지 시대의 료칸을 복원해 만든 건물로 교토 장인들의 세심한 기술이 곳곳에 녹아 있다. 실내외 여러 공간에서 단풍을 조망할 수 있으며, 특히 400년 된 단풍나무 아래 조성된 정원은 호시노야 교토의 대표 가을 명소다. 야외 다실에서는 단풍을 형상화한 화과자와 말차를 맛볼 수 있어 계절의 맛과 멋을 오롯이 담아낸다. 온천 속에서 맞이하는 가장 순수한 가을, 카이 하코네 가나가와현 하코네는 온천과 후지산 풍경으로 사랑받아온 대표 휴양지다. 산과 계곡이 이어지는 구조 덕분에 가을의 단풍이 특히 아름답게 물들며, 온천과 함께 즐기는 계절 감상이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인다. 2025년 리뉴얼 오픈한 호시노 리조트 카이 하코네는 이 하코네의 자연과 전통을 한층 더 깊이 있게 담아냈다. 가장 큰 매력은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구조의 반 노천탕이다. 1,200년 역사의 하코네 유모토 온천수로 가득 채워진 편백 욕조에 몸을 담그면 정면으로 계곡과 산자락이 펼쳐진다. 아침의 물안개, 낮의 선명한 단풍, 저녁의 석양빛이 시간대마다 완전히 다른 풍경을 그려내며 하루 종일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객실 역시 하코네의 역사와 문화를 모티프로 꾸며졌다. 에도 시대 여행자들의 여정을 상징하는 짚신·등불·삿갓 등이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돼 공간 전체가 ‘시간 여행’의 분위기를 띤다. 또한 19세기 서양 여행자들로 인해 요리 문화가 발전한 하코네의 역사를 반영해, 서양 식재료를 일본식으로 조리한 전골 가이세키도 제공한다. 문화재 속에서 음미하는 가을의 단풍, 카이 가가 이시카와현 야마시로 온천 마을 한가운데 자리한 호시노 리조트 카이 가가는 가가 지역 고유의 전통 미학을 온전히 담아낸 숙소다. 1,300년 역사를 지닌 온천 지역의 분위기 속에서, 400년 역사를 이어온 유서 깊은 료칸 ‘시로가네야’의 정신을 계승해 설계된 이곳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공간에 그대로 녹여냈다. 객실과 공용 공간에는 구타니 도자기와 가가 유젠 직물 등 지역 장인의 손길이 살아 있는 공예품이 배치돼 있어 머무는 과정 자체가 문화 체험이 된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카이 가가의 건축과 자연의 조화는 더욱 빼어나다. 일본 유형문화재로 등록된 다실 ‘시안’에서는 구타니 도자기로 다도를 즐기며 창밖의 단풍 정원을 바라볼 수 있다. 고즈넉한 다실의 분위기 속에서 느끼는 차의 향과 붉게 물든 정원의 색감은 마음까지 차분히 내려앉게 한다. 주변에는 일본 3대 명원으로 꼽히는 겐로쿠엔, 절경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시라야마 시라카와고 화이드 로드가 있어 단풍 여행의 여운을 길게 이어가기에도 적합하다. 이승현 호시노 리조트 글로벌 마케팅 유닛 한국시장 담당자는 “이번 시설들은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대신, 그만큼 일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며 “문화·온천·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가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호시노 리조트 카이(KAI)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숙소별 단풍 명소와 추천 코스를 소개한 ‘가을 단풍 특집’도 운영 중이다. 늦가을의 정취를 깊이 있게 즐기고 싶다면, 지금 떠나는 일본 단풍 여행이 아쉬운 올해 가을을 채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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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남산골 한옥마을 ‘하이킹 축제’ 뜬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도심 속 숲에서 가을의 여유를 만끽하는 새로운 방식이 열린다. 11월 15·16일, 22·23일 남산골 한옥마을과 남산 일대에서 서울관광재단이 주최하는 ‘2025 서울 에코 하이킹 페스타’가 진행된다. 도심 산행과 문화 콘텐츠가 조합된 이 축제는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에게 열려 있다. 가을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맞아 서울의 대표 도심 산, 남산에서 하이킹 이벤트가 펼쳐진다. 첫 주말인 15일에는 ‘퍼포먼스 하이킹’이 진행돼 한복 혹은 관련 의상 및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조선시대 등산객 콘셉트로 남산을 함께 걷는다. 마당놀이, 전통 산책극 등 공연과 깜짝 이벤트가 하이킹 도중에 펼쳐져 색다른 즐거움을 더한다. 또한 이날엔 ‘글로벌하이킹메이트(Global Hiking Mate)’ 서포터즈 해단식이 함께 열려 한 해 동안 활동한 참가자들의 노고도 기린다. 16일에는 ‘챌린지 하이킹’이 준비돼, 참가자가 난이도가 다른 두 개의 남산 코스 중 하나를 골라 자유롭게 걷는다. 코스 내 지정 지점에서 인증샷을 SNS에 게시하면 완등 인증서와 등산용품이 기념품으로 주어진다. 둘째 주말인 22일에는 ‘온 가족 하이킹’이 마련돼 남산 무장애길을 유아차 포함 보행 약자까지 함께 걸을 수 있는 구성이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요가 하이킹’을 테마로 하이킹 전후 요가와 체형교정 등 건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참가 신청은 11월 10일까지 네이버 폼을 통해서 가능하다. 행사 시간표와 상세 정보는 서울 등산관광 공식 인스타그램(@seoulhikingtourism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이 마감된 이후에는 취소 인원에 한해 현장 접수도 제한적으로 허용되며, 현장 체험 부스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서울관광재단은 이 행사가 “남산을 비롯한 서울의 산이 가진 문화와 자연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산을 단순한 등산로가 아닌 관광자원으로 만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고 밝혔다. 도심 산을 배경으로 한복 퍼포먼스, 가족 코스, 요가 체험 등이 결합된 만큼, ‘하이킹=체력’이라는 인식을 넘어 ‘체험형 관광’으로서의 매력을 강화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서울의 산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복합형 산행 축제는 도시 탐방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의 가을 산행이 단순한 힐링 코스를 넘어 하나의 문화 이벤트로 진화 중이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출발해 전통과 현대가 뒤섞인 퍼포먼스를 체험하고, 가족과 함께 혹은 건강하게 걷는 동안 서울의 색다른 면면을 발견하게 된다. 가을날, 도심 속 산이 주는 새로운 경험을 놓치지 말자. 이번 주말이 당신의 가을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 기회다.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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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로드 30일... 혁명과 마야의 대륙을 걷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라틴아메리카의 붉은 대지를 걸으며 혁명과 문명의 흔적을 따라가는 특별한 여행이 열린다. 오는 2026년 2월 1일 출발 예정인 ‘체 게바라 로드 30일’은 배우이자 중남미 여행전문가 최일순이 동행하는 인문학적 역사탐방으로, 과테말라·멕시코·쿠바 3개국을 잇는 30일간의 대장정이다. 체 게바라의 혁명 여정을 따라가며, 마야 문명과 식민 유산, 그리고 쿠바의 일상문화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여행은 과테말라시티에서 시작된다. 체 게바라가 젊은 시절 혁명의 사상을 키우며 성장한 현지를 직접 걸으며 마야 유적, 과테말라 옛수도 안티구아 등 고대 문명과 식민 역사까지를 아우른다. 7이어 멕시코 구간에서는 문명의 뿌리를 되짚는다. 멕시코시티의 소칼로 광장과 테오티우아칸의 태양의 피라미드,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흔적이 남은 코요아칸 거리, 그리고 쿠바 혁명군이 출항한 툭스판 항구까지—‘문명과 혁명의 기억’을 함께 잇는다. 쿠바 구간에서는 체 게바라의 삶과 사상을 가장 생생히 체험할 수 있다. 아바나의 혁명박물관과 라 카바냐 요새, 게릴라의 요새였던 시에라 마에스트라 산악지대, 그리고 산타클라라의 체 게바라 영묘까지—혁명의 완성을 향한 여정이 이어진다. 특히 참가자들은 쿠바의 가정민박형 숙소 ‘까사(Casa Particular)’에 머물며 현지인과 교류하고, 쿠바 특유의 음악·춤·예술문화를 몸소 체험하게 된다.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자유와 인간 존엄의 의미를 사유하는 인문기행”으로 기획되었다. 배우이자 전문 여행가 최일순의 현장 해설과 인터뷰형 탐방이 곁들여져, 혁명의 역사와 중미 문화의 맥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과테말인라의 혁명지에서 문명이 깨어나고, 멕시코에서 역사의 뿌리를 밟으며, 쿠바에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길—그 모든 여정이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펼쳐진다. 이번 여행은 최소 10명 이상 출발, 1인 예상경비 약1000만원으로 운영된다. 전 일정 숙박과 항공권, 현지 교통이 포함되며, 예약금은 70만원이다. ‘체 게바라 로드 30일’은 단순히 길을 걷는 여행이 아니다. 혁명가의 발자취를 따라 자유의 의미를 되새기며, 문명과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30일간의 인문학적 순례다. ◈탐방 특징 1. 체 게바라의 혁명 여정을 따라가는 30일간의 역사·문명·문화 탐방 2. 과테말라·멕시코·쿠바 3개국을 아우르는 인문기행 3. 마야 문명, 식민 유산, 혁명지, 그리고 쿠바의 일상문화까지 폭넓게 경험 4. 배우 최일순과 함께하는 현장 해설 및 인터뷰형 탐방 5. 최소 출발 인원 10명 이상 ◈탐방 주제 “체 게바라의 발자국을 따라, 자유의 대지를 걷다.” 과테말라에서 혁명의 눈을 뜨고, 멕시코에서 문명의 뿌리를 밟으며, 쿠바에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 ◈탐방 개요 1. 예상경비(1인): 약 1000만원 2. 예약금 : 70만원 (출발 확정 10일 전까지 취소시 전액 환불) 3. 기간: 30일 4. 노선: 인천 → 경유(LA 또는 두바이) -->과테말라시티 → 멕시코시티 → 칸쿤 → 아바나(쿠바) → 멕시코시티 → 인천 5. 숙소 과테말라·멕시코 — 투어리스트급 게스트하우스 (2인 1실 또는 다인실) 쿠바 — 가정민박형 까사(Casa Particular) ◈ 포함사항 1. 여행자보험(1억원책임보상) 2. 전일정 항공권 2. 전일정 숙박 (게스트하우스 및 까사, 30박) 3. 현지 교통 (전용차량, 버스, 국내선 포함) ◈불포함사항 1. 전 일정 식사비 (자유 식사) 2. 개인 경비 (입장료, 시내 이동 경비 등) 3. 쿠바 비자 발급비: Tourist Card 약 USD 50 전후 4. 과테말라·멕시코 비자비 없음 5. 기타 수수료: 대사관 서비스 수수료, 송금·환전 수수료, 급행 처리비 등 6. 숙소·공항 등에서 부과되는 투어리스트 TAX [탐방 일정표] *출발 확정까지 업그레이드 됩니다. 과테말라 7일 – 혁명의 눈이 깨어나다 (과테말라시티 – 티칼 – 키리과 – 리빙스턴 – 안티구아 – 치치카스테낭고) 1일차 인천 출발 →경유지(두바이 또는 LA 등)---> 과테말라시티 도착 ●오리엔테이션 및 현지 일정 안내 2일차 ●과테말라시티 역사 탐방, 체 게바라 거점지 방문 (추천명소: 펜시온 메자, 중앙광장, 국립궁, 대성당, 국립역사박물관) 3일차 ●북부 티칼로 이동, 마야 문명 유적지 탐방 (추천명소: 티칼 국립공원, 1번 신전, 정글전망대) 4일차 ●키리과 석비 유적군 방문 후 리빙스턴 이동 (추천명소: 키리과 비문석군, 카리브 해안, 벨리제 인근 마을) 5일차 ●식민도시 안티구아 방문 (추천명소: 라메르세드 성당, 산타카탈리나 아치, 안티구아 거리) 6일차 ●치치카스테낭고 전통시장 탐방 및 마야 공동체 교류 (추천명소: 산토토마스 교회, 인디오 마켓, 마야 의식 체험) 7일차 ●육로 이동으로 멕시코 국경 통과 후 멕시코시티 이동 (경유지: 시우다드쿼우타몰라, 타파출라 등) 멕시코 7일 – 문명의 기억과 혁명 (멕시코시티 – 테오티우아칸 – 세노테 – 치첸이사 – 칸쿤) 8일차 ●멕시코시티 도착 오리엔테이션 및 시내탐방 (추천명소: 소칼로 광장, 국립궁, 대성당, 라틴아메리카 타워) 숙박: 멕시코시티 9일차 ●고대 도시 테오티우아칸 방문 (추천명소: 태양의 피라미드, 달의 피라미드, 사자의 거리) 숙박: 테오티우아칸 10일차 ●천연 동굴수영장 ‘세노테’ 방문 (추천명소: 세노테 이크킬, 세노테 수이툰) 물 속 반사광과 고대 마야의 신비 체험 숙박: 세노테 지역 11일차 ●마야문명의 대표 유적 ‘치첸이사’ 방문 (추천명소: 쿠쿨칸 신전, 전사의 신전, 천문대, 구장) 마야 달력과 별자리 체계 체험 숙박: 치첸이사 인근 12일차 ●칸쿤 이동 칸쿤 비치, 호텔존, 엘레이호 세노테 탐방 (추천명소: 칸쿤 비치, 호텔존, 마야박물관) 숙박: 칸쿤 13일차 ●툴룸 해안 절벽 유적 탐방 (추천명소: 툴룸 유적, 그랑 세노테) 숙박: 칸쿤 14일차 ●칸쿤 자유 일정 (휴식, 해변 산책, 정리 시간) 쿠바 아바나로 항공 이동 ◈쿠바 14일 – 승리와 그 이후, 체의 나라 (아바나 – 산티아고 데 쿠바 – 시에라 마에스트라 – 트리니다드 – 시엔푸에고스 – 바라데로 – 산타클라라) 15일차 ●아바나 도착, 구시가지 탐방 (추천명소: 올드아바나, 오비스포 거리, 혁명광장) 16일차 혁명박물관, 체 연구센터, 말레콘 탐방 17일차 라 카바냐 요새 및 아바나항 야경 감상 18일차 산티아고 데 육로 이동, 혁명기념지 답사 (추천명소: 산후안 힐, 카스틸로 델 모로) 19일차 시에라 마에스트라 산악지대 탐방 (게릴라 루트 체험) 20일차 카마구웨이로 이동, 식민 도시 탐방 21일차 트리니다드 도착, 문화체험 및 트레킹 (추천명소: 마요르 광장, 산토도밍고 협곡) 22일차 시엔푸에고스 해안도시 탐방 (추천명소: 테리 극장, 호세 마르티 공원, 말레콘) 23~24일차 바라데로 해변 휴식 및 일정 정리 25~26일차 아바나 복귀, 시내관광 27~28일차 (하이라이트) 산타클라라 도착, 체 게바라 영묘 참배 및 트렌 블라인도 전시관 방문 쿠바 여정의 마무리 — “혁명 완성의 도시” (추천명소: 체 게바라 영묘, 혁명기념박물관, 중앙공원) 29일차 멕시코시티 경유 출국 30일차 인천 도착, 귀국 ◈ 푸른별이야기의 여정은 여행자들을 위하여 계속 업그레이드 됩니다. ◈탐방문의 푸른별이야기 (최일순 actorisk@naver.com) 010-3204-3095 최일순 프로필 배우.연출 해외 오지 전문여행가. 여행작가. 해외여행 프로그래머. 1996년 부터 세계여행 시작. 2008년 세계일주 완성 2002년 부터 해외여행팀 인솔. 티벳. 중국.히말라야. 몽골. 인도. 네팔. 킬리만자로. 아프리카. 남미. 중미 등 여행프로그램 개척 및 인솔. 쓴책: 2000년 티벳,중국여행기 '타시텔레' 2009년 푸른별 트래블로그 2577일 남미여행기 '아마존으로 가다.' 외 네이버 블러그: 푸른별이야기 blog.naver.com/actorisk 유투브: 푸른별이야기 https://www.youtube.com/@actoris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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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18개 시군, ‘경남 한 달 여행하기’ 참가자 모집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상남도가 오는 12월까지 '경남 한 달 여행하기'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경남에 거주하지 않는 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재외동포,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자는 경남의 18개 시군 중 한 곳을 선택해 5일에서 30일(4박 이상 29박 이하) 동안 체류하며 지역을 탐방하게 된다. '경남 한 달 여행하기'는 경남도와 18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참가자에게는 팀당 하루 최대 7만 원의 숙박비와 1인당 7만~10만 원의 체험비, 그리고 2만 원의 여행자 보험료가 지원된다. 숙박비는 지난해 하루 5만 원에서 올해 7만 원으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여행자 보험료 지원은 올해 처음 도입되었다. 참가자는 신청 시 여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각 시군은 이를 평가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경남의 관광지, 문화자원, 지역축제 등을 자유롭게 체험하며, 개인 SNS를 통해 여행 후기를 공유해야 한다. 이는 경남의 관광·문화자원을 홍보하는 데 기여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2598명이 신청해 878명이 선정되었으며, 수도권 참가자가 50%를 넘었고, 재외동포와 외국인 참가자도 54명에 달했다. 올해는 1차 모집에서 1362명이 지원해 434명이 선정되었으며, 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 신청은 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 또는 각 시군 관광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시군별로 예산 사정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 한 달 여행하기는 지역 관광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분들이 경남의 매력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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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떠나는 공주 여행, 댓글 한 줄이면 선물까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5월, 가족 여행지를 고민 중이라면 공주로의 기차 여행이 해답이 될 수 있다. KTX공주역이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떠나고 싶은 공주의 명소를 댓글로 추천하는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10명에게는 소정의 경품도 제공된다. 코레일 KTX공주역이 가정의 달 5월을 기념해 ‘가족과 함께 가고 싶은 공주 여행지’를 주제로 한 댓글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공식 SNS에서 진행한다. 공주시를 찾는 가족 단위 관광객의 관심을 높이고, 지역 명소에 대한 온라인 홍보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이벤트는 KTX공주역의 공식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중 한 채널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게시물에 친구를 태그한 뒤 ‘공주에서 가족과 가고 싶은 여행지’를 댓글로 남기는 방식이다. 이후 해당 내용을 구글폼에 제출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 원이 제공된다. 공주시는 무령왕릉과 국립공주박물관,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계룡산 동학사 등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역사·자연 관광지가 즐비하다. 특히 최근에는 KTX 접근성과 함께 시내버스 환승 시스템이 개선되면서 수도권과의 당일치기 여행도 수월해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벤트는 5월 2일(금)부터 5월 30일(금)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며, 당첨자는 6월 5일(목)에 발표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KTX공주역 공식 SNS 계정을 방문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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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개별여행자를 위한 새로운 관광상품 공모전 개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서울의 매력을 소개할 수 있는 독창적인 관광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2025 서울시 우수관광상품 공모전」을 2월 3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개별여행객(FIT)의 증가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온라인 여행사(OTA)를 활용한 참신한 관광상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공모전의 배경은 관광 트렌드에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과거 대규모 단체여행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여행이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서울시에서는 이를 반영하기 위해 OTA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번 공모전은 개별관광객을 겨냥한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 공모대상은 서울에 6시간 이상 체류하는 개별관광객을 위한 당일여행 직접판매(B2C) 상품으로, 미식, 뷰티, 야경, 산악, 한류 등 서울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이어야 한다. 심사는 정량(10점), 정성(90점), 가산(5점)으로 나뉘며, 정성평가 기준은 기획성, 참신성 및 실현가능성이 중심이 된다. 특히, 상품이 실제 판매와 연결될 수 있도록 판매전략과 모객 방법도 특히 중요하게 평가된다. 선정된 10개의 우수관광상품은 상품 고도화 전문 컨설팅, 서울시 우수관광상품 인증서(2년 유효)와 함께 마케팅 지원 및 최대 1,500만 원의 판매지원금을 확보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서울 우수관광상품 얼라이언스’에 소속돼 서울시, 서울관광재단, 국내외 업계와의 교류 기회를 얻게 된다. 서울관광재단에서는 이번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며, 참여를 원하는 여행사들은 오는 26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모와 관련한 다양한 문의는 서울관광재단 글로벌관광산업팀을 통해 할 수 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최근 부상하는 개별여행 추세는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을 요구하는 만큼, 서울의 독창적인 매력을 살릴 수 있는 상품을 발굴하여 세계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어내고자 한다,”라며 “다양한 정책 지원을 통해 서울관광업계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모전은 서울이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많은 관광업계 관계자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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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대공원, 새해맞이 '을사 GO' 이벤트 개최...2월 2일까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31일, 새해를 맞아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을사 GO'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년 을사년 새해를 기념하여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1월 1일에는 첫 입장객, 첫 '뱀띠' 입장객, 이름에 '사'가 포함된 입장객 등 총 3명에게 무료 입장 혜택과 함께 10만 원 상당의 행운 상자를 증정한다. 또한, 당첨자의 동반 가족도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1월 1일부터 2월 2일까지는 뱀띠 입장객, 이름에 '사'가 포함된 입장객, 한복 착용 입장객에게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사적지 할인, 숙박 할인, 세금 포인트 할인, 헌혈증 기부자 무료입장 등 다양한 추가 혜택도 마련되어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명소로,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풍부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첨성대 모양의 전망대와 야간 조명쇼 등 새로운 볼거리를 선보이며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을사년 새해를 맞아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찾는 모든 입장객이 특별한 행운을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통해 많은 분들이 경주엑스포대공원을 방문하여 즐거운 추억을 쌓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연말연시를 맞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공원 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 이번 '을사 GO' 행사는 새해를 맞아 가족, 친구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경주엑스포대공원을 방문하여 새해의 시작을 특별하게 장식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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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늦가을 쿠라시키 미관지구
[트래블아이=민동근 작가] 가을의 끝자락, 일본 오카야마현의 쿠라시키 미관지구(倉敷美観地区)에는 흑백의 옛 창고벽과 누런 단풍잎이 조용히 어우러져 있다. 흰 듯 검은 듯 미감 있는 니시키가베(錦壁) 담장 사이로, 고요한 운하 위의 버들과 버드나무 잎이 나지막이 흔들린다.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로 꼽히는 이 구역은, 흰 담장과 진한 붉음·노랑의 단풍이 만나 마치 사계절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낸다. 운하를 따라 걷는 길 위에서, 담벼락마다 오른 발자국이 남긴 물결처럼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 상징적인 백벽(白壁)은 마치 시간을 멈춘 듯 시대의 흔적을 간직하고, 옆으로 흐르는 쿠라시키강(倉敷川)의 수면에는 단풍과 처마가 겹쳐진다. 바람이 한올 스치면 잎새 하나가 물결 위에 떠오르고, 그 순간 ‘지나온 계절’의 잔영이 물결 위에서 잔잔히 춤춘다. 낮은 태양빛이 담벼락의 질문처럼 길게 드리웠을 때, 창고지대 골목길은 그림자로 채색된다. 은은한 오후의 그림자가 과거 상업 창고였던 흑벽과 어우러져 시간의 궤적을 새긴다. 카페의 유리창 너머로 커피향이 번지고, 거리 한 켠에서는 기모노를 입은 이들이 렌트 보트를 타고 운하 위를 미끄러지듯 지나간다. 바람은 잔잔하다. 물안개 대신 가을빛이 짙게 남아 있고, 새벽이나 해질 무렵에는 반짝이는 노을이 흰 담장과 주변 단풍을 아련히 물들인다. 이 공간에선 ‘머문다’라는 단어보다 ‘남는다’가 더 어울린다. 한 잎의 단풍이 떨어진 자리, 느슨하게 남은 흔적이 여행자의 기억 속에 자연스럽게 앉는다. 이곳을 떠나는 길, 뒤돌아서면 운하의 푸른 수면 위에 잎 하나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고 싶어진다. 흑담과 유리창, 노랑·붉음이 어울린 거리 풍경 속에서 가을은 천천히 사라지고, 그 자리에 ‘기억’이 남는다. 쿠라시키 미관지구의 늦가을, 그 정적의 미학을 나만의 필름에 담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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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 속 풍경, 현실이 되다... 브라딴 호수의 신비
[트래블아이 =민동근 작가] 인도네시아 5만 루피아 지폐 속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700미터 높이의 발리 브라딴 호수 위에 떠 있는 듯한 ‘푸라 울룬다누 브라딴 사원’. 안개가 살짝 깔린 새벽, 잔잔한 호수 위로 사원의 실루엣이 물결처럼 흔들린다. 물 위에 피어난 연꽃처럼, 신성하고 고요하다. 현지 사람들은 호수의 여신 ‘데위 다누’를 모신 이곳을 ‘생명의 물 사원’이라 부른다. 여행자는 그저 숨을 죽이고, 바람 한 줄기에도 반짝이는 호수의 결을 바라본다. 지폐 한 장 속 그림이 이렇게 생생한 현실이 될 줄이야. 발리의 신비어쩌면 이 사원의 고요함 속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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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의 시골 결혼식
[트래블아이=민동근 작가] 바이크를 타고 좁은 시골길을 달리다 우연히 마주친 결혼식. 대나무 장식 아래에서 전통 의상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환한 미소로 신랑과 신부를 맞이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코코넛 잎으로 만든 장식을 흔들며 뛰어다니고, 노인들은 손에 향을 쥔 채 조용히 축복의 기도를 올렸다. 음식은 소박했다. 커다란 접시에 담긴 밥과 닭고기, 그리고 매콤한 사테 몇 줄기. 하지만 그 단순함 속에는 진심이 있었다. 손님들은 서두르지 않았다.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고, 웃고, 다시 먹으며 시간을 나누었다. 도시의 결혼식처럼 화려한 조명도, 빠듯한 일정표도 없었다. 대신 바람이 불고, 웃음이 퍼지고, 따뜻한 마음이 흘렀다. 그곳에서 나는 알았다. 진짜 축하란 마음의 속도로 다가가는 것임을. 잠시 멈춰 서서 바라본 그 장면은, 여행의 끝자락에서도 오래도록 내 마음을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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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붓의 새벽, 삶이 피어나는 시장
[트래블아이=민동근 작가] 해가 막 떠오르기 전, 우붓의 거리는 고요하다. 그러나 새벽 6시가 되면 골목마다 숨결이 살아난다. 시장 초입에는 막 따온 바나나와 파파야 향이 바람에 섞이고, 대나무 바구니 속엔 초록빛 채소들이 이슬을 머금은 채 반짝인다. 어스름 속에서 장사꾼들의 손놀림은 빠르고 능숙하다. 작은 비닐봉지에 고추를 담고, 그 옆에서는 금빛 생선을 손질하는 이의 칼끝이 반짝인다. 이곳은 관광객을 위한 화려한 재래시장이 아니다. 우붓 근교에서 직접 재배한 작물을 들고 나와 서로 교환하며 하루를 여는, 삶 그 자체의 공간이다. 바구니를 머리에 인 여인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고, 노상에 앉은 노인들은 새벽공기와 함께 커피를 나눈다. 정겨운 웃음소리와 함께 “세라맛 빠기(Selamat pagi)” 인사가 오간다.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이곳에서 여행자는 발리의 진짜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 꾸밈없는 사람들, 흙냄새 섞인 과일, 그리고 햇살이 천천히 시장을 비출 때의 따스한 평화. 우붓의 새벽시장은 그렇게 하루의 시작을 알리며, ‘살아 있음’의 의미를 조용히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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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머무는 자리, 로비나비치의 숨결
[트래블아이=민동근 작가] 발리 북부의 조용한 해안, 로비나비치에 서면 세상이 느려지는 듯하다. 공항에서 내륙을 가로질러 4시간, 긴 여정 끝에 마주하는 풍경은 남부의 번잡한 관광지와는 사뭇 다르다. 바닷바람은 부드럽고, 해변엔 북적임보다 여유가 먼저 깃든다. 저녁이 다가오면 하늘은 천천히 색을 바꾼다. 노을빛이 바다 위에 드리워지며, 분홍빛과 주황빛이 섞여 물결 위에서 춤춘다. 모래사장에 앉아 있으면 현지인 가족들이 저녁 산책을 즐기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파도 소리에 섞여 들려온다. 관광객들로 붐비는 해변과는 달리, 이곳의 일몰은 더욱 친근하고 따뜻하다. 로비나비치는 돌핀 투어로도 유명하다. 이른 새벽 배를 타고 나가면 수십 마리의 돌고래가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장관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일몰의 매력은 또 다르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평화로운 순간이자, 발리 북부 특유의 정취를 담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노을이 바다와 맞닿아 붉은 선을 긋는 순간, 사람들은 자연스레 발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바라본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지 않아도 그 풍경은 마음속 깊이 새겨진다. 그저 앉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피로가 풀리고,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위안을 얻는다. 로비나비치의 일몰은 화려함보다는 잔잔함으로 다가온다. 바다와 하늘, 사람과 자연이 함께 만드는 이 풍경은 발리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발리를 여행한다면, 북부의 이 고요한 해변에서 하루의 끝을 맞이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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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생애주기 맞춤형 인구정책 가이드북 발간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남 구례군이 군민들의 생애 주기 전반에 걸친 인구정책을 집대성한 ‘구례군 인구정책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임신과 출산 단계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삶의 각 시기에 필요한 174개 정책 사업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이번 가이드북은, 정보의 접근성을 높여 군민들의 실질적인 정책 활용도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 소멸 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군민 중심의 행정 서비스 구현이라는 구례군의 정책적 지향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군민의 삶을 지탱하는 '정책 나침반' 구례군이 발간한 인구정책 가이드북은 △임신·출산 △영·유아 △아동·청소년 △청년 △중·장년 △노년 △공통 등 총 7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174개에 달하는 다양한 정책 사업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군민이 태어나 삶을 영위하고 노년기에 접어들기까지 필요한 거의 모든 지원책을 망라하는 것으로, 정책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려는 구례군의 노력이 담겨 있다. 각 분야별 색인을 포함하여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점 또한 특징이다. 가이드북은 단순히 정책 사업의 종류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각 정책의 구체적인 지원 내용과 더불어 신청 방법, 관련 부서 및 문의처까지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이처럼 실질적인 정보를 담아냄으로써 군민들이 복잡한 행정 절차나 정보 부족으로 인해 혜택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배려했다. 구례군은 “군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즉시 찾을 수 있도록 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수요자 중심의 정보 제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음을 밝혔다. 접근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하이브리드 형태 이번 가이드북은 현대인의 정보 소비 패턴을 반영하여 높은 접근성을 자랑한다.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군민들을 위해 구례군 홈페이지를 통한 모바일북 형태의 온라인 열람을 지원한다. 동시에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휴대하며 확인할 수 있도록 소책자 형태로도 제작되어 실용성과 휴대성을 강화했다. 이는 디지털 정보에 능숙한 젊은 세대부터 지면 정보에 익숙한 어르신 세대까지 모든 군민이 편리하게 정책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다각적인 접근 방식이다. 현재 가이드북은 구례군 내 읍면사무소에 배부되어 군민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비치되었으며, 구례군의 주요 인구정책을 홍보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이번 가이드북 발간과 관련하여 “이번 가이드북은 생애 단계별로 군민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알기 쉽게 정리한 실용적인 자료”라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책 제공으로 지방 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혀, 지역 소멸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대한 구례군의 적극적인 정책 의지를 표명했다. 구례군의 이번 노력은 단순히 인구 감소에 대한 대응을 넘어, 군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도모하려는 장기적인 비전을 담고 있다. 구례군이 그리는 지속가능한 미래 ‘구례군 인구정책 가이드북’ 발간은 지방 소멸 위기에 직면한 전국 지자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단순한 단발성 정책이 아닌, 군민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군민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임신과 출산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자라나는 아동·청소년에게 꿈을 심어주며, 청년들에게는 자립의 기반을 제공하고, 중장년 및 노년 세대에게는 안정된 삶을 지원하는 등 구례군이 약속하는 미래는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향하고 있다. 이처럼 섬세하고 체계적인 정책적 지원을 통해, 구례군이 군민들이 정주할 수 있는 살기 좋은 지역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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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하늘길 앞두고 ‘마가목 와인 타임캡슐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울릉공항 개항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섬은 그날을 맞기 위한 여러 준비로 분주하다. 울릉군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충에 그치지 않고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관광 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그 가운데 11월 14일 열린 ‘마가목 와인 오크통 담기’ 행사는 주민들의 염원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자리였다. 울릉도를 향한 하늘길이 열릴 날을 앞두고, 주민들은 자신들의 방식으로 미래의 변화를 기록해 두고 있다. 지역에서 자란 재료로 만든 와인을 오크통에 채워 ‘시간의 약속’을 남기는 이 행사는 공항 시대를 준비하는 섬의 마음을 오롯이 담아냈다. 2028년 상반기 개항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울릉공항은 섬의 일상을 크게 바꿀 사업으로 꼽힌다. 여객선에 의존해 오던 교통 구조가 개선되면 이동 시간은 대폭 줄어들고, 관광 흐름 역시 지금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기대감 속에서 울릉군이 14일 서면 남양리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 마련한 ‘마가목 와인 오크통 담기’ 행사는 지역민 스스로 공항 개항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남진복 경북도의원, 최병호 울릉군의회의원 등 지역 인사들과 농산물가공창업 아카데미 교육생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100L 규모의 오크통 두 개에 마가목 와인을 직접 담은 뒤, 오크통 표면에 이름을 적어 넣으며 ‘개항 축하식 날 함께 개봉하자’는 약속을 남겼다. 오크통이 마치 타임캡슐처럼 보이는 순간이었다. 와인은 울릉의 자연을 그대로 담아냈다. 한 교육생은 “울릉에서만 얻을 수 있는 우산고로쇠 수액과 청정 샘물인 울릉용출수로 담근 와인을 개항을 기원하며 직접 채우게 돼 더 뜻깊다”고 말했다.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섬의 자연과 주민의 마음을 함께 저장하는 상징적 행위라는 점에서 행사장은 숙성고의 온기처럼 차분하면서도 설레는 분위기였다. 울릉군은 이날 시음회를 통해 공항 시대에 맞춰 준비 중인 다양한 주류·음료 제품도 공개했다. 루비로망, 샤인머스켓, 산머루, 호박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와인 4종과 마가목 증류주, 그리고 울릉도에 자생하는 칡을 활용한 ‘울릉 칡즙’이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이 제품들이 울릉만의 미식 콘텐츠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섬 고유의 농산물이 가진 매력은 관광이 확대될수록 경쟁력이 더해진다는 의견도 나왔다. 울릉공항은 험준한 지형과 깊은 해안 수심 때문에 고난도 해상공법이 적용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만큼 의미 있는 사업이며, 개항 이후 섬의 접근성은 지금보다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지역사회에서는 공항 개항과 함께 새로운 산업이 태어나고, 기존 관광 자원이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남한권 군수는 “오늘 오크통에 담긴 와인이 천천히 숙성되듯, 울릉공항 개항의 결실도 잘 익어가길 바란다”며 “공항이 열리면 지역 경제와 관광이 한층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크통 두 개에 담긴 마가목 와인은 단지 시간이 지나 숙성되는 제품이 아니다. 울릉군이 꿈꾸는 미래, 그리고 주민들이 바라는 변화가 함께 담긴 약속의 상징이다. 공항이 문을 여는 날, 이 오크통이 개봉되면 섬의 새로운 시대도 함께 열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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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의 가을, 푸른 섬이 건네는 특별한 초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숨 가쁘게 흘러가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진정한 휴식과 리프레시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11월 13일 오후, 한반도의 동쪽 끝자락, 천혜의 자연을 품은 섬 울릉도에서 그 해답을 찾아 나선 이들이 있었다. 울릉군청 전 직원과 가족 400여 명이 함께 참여한 ‘2025 울릉군 자연정화 활동’은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것을 넘어, 자연과의 깊은 교감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가을 정취가 완연한 나리분지와 알봉둘레길 일대에서 펼쳐진 이들의 하루는 '청정 울릉'의 가치를 되새기고, 지속 가능한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모두에게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이들은 울릉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통해 진정한 소통과 힐링의 가치를 재발견했다. 푸른 울릉을 가꾸며 얻는 값진 보람 울릉도 나리분지는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독특한 지형으로, 섬 안에 자리한 광활한 평원 덕분에 ‘울릉도의 허파’로 불리는 곳이다.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풍경으로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곳은 지난 목요일, 울릉의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로 활기가 넘쳤다. 울릉군청 직원과 가족들은 오전 일찍부터 팔을 걷어붙였다. 무심코 버려진 플라스틱과 비닐부터 탐방로를 따라 굴러떨어진 나뭇가지와 돌멩이까지,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폈다. 탐방로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훼손된 구간을 정비하는 일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한마음으로 동참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날 “울릉의 아름다운 자연은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직원 모두가 청정 울릉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고, 일상 속에서도 환경 보전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참여자들의 얼굴에는 구슬땀이 송골송골 맺혔지만, 동시에 자연을 지킨다는 자부심과 함께 맑게 웃는 얼굴들이 가득했다. 자연 정화 활동으로 더욱 깨끗해진 길을 따라, 참여자들은 나리분지에서 알봉둘레길로 이어지는 가을 산행에 나섰다. 붉은 단풍이 곱게 물든 나무들 사이로 난 오솔길은 한 폭의 그림 같았고, 발아래 펼쳐진 에메랄드빛 동해 바다는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평소 업무로 바빠 서로에게 소홀했던 직원들은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부서의 경계를 넘어 대화를 나누며 돈독한 유대감을 형성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직원 가족들은 넓은 평원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행복한 웃음꽃을 피웠다. 자연의 품에서 쌓은 소중한 추억은 잊지 못할 힐링의 순간이 되었다. 이번 행사는 '자연도 리프레시, 마음도 리프레시'라는 주제처럼, 울릉의 깨끗한 자연을 보전하고 동시에 참여자들의 몸과 마음까지 맑히는 특별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지켜야 할 가치, 지속가능한 아름다움 울릉도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지리적 특성 덕분에 태고의 신비로운 자연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 성인봉의 울창한 원시림, 기암괴석이 빚어낸 해안 절경, 그리고 계절마다 다른 빛깔을 뽐내는 비경은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자연정화 활동은 단순히 환경미화에 머무르지 않고, 울릉의 소중한 자연을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한 울릉도민 스스로의 노력을 대외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아름다운 풍경을 눈으로만 담아가는 것을 넘어, 직접 자연에 참여하여 그 아름다움을 보존하는 경험은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더하고, 잊지 못할 가치를 남긴다. 울릉군은 이번 성공적인 활동을 계기로 ‘청정 울릉’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가기 위한 다양한 환경 보전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환경 보전에 동참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통해 울릉의 자연이 더욱 빛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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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2025 온기나눔 김장 대축제’ 개최… 3,000kg 김치로 사랑 전해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보령시가 겨울을 맞아 지역 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전하는 대규모 김장 행사를 펼쳤다. 보령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강희준)와 한국중부발전(주) 보령발전본부가 함께하는 ‘2025 온기나눔 김장 대축제’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열렸다. 추운 계절을 앞두고 취약계층에게 온정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정성껏 담근 김치 3,000kg이 지역 곳곳에 전달됐다. 김치는 삼다향복지센터와 보령종합경기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마련됐다. 완성된 김치는 16개 읍·면·동을 비롯해 한부모 가정, 돌봄이 필요한 홀몸 어르신, 은둔형 청·장년층, 사회복지시설 5개소 등에 골고루 배부되며 실질적인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자원봉사자와 한국중부발전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해 힘을 보탰다.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는 후원으로 지역사랑 실천에 동참했으며, 현장은 겨울 추위를 녹이는 훈훈한 온기로 가득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14일 직접 현장을 방문해 봉사자들과 함께 김장을 담그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강희준 센터장은 “이번 김장대축제가 어렵게 겨울을 보내실 이웃들께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보령 곳곳에 온기가 퍼져나가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마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보령시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보령시는 관내 취약계층 지원과 생활 밀착형 복지 강화를 위해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온기나눔 김장 대축제’가 해마다 지역 공동체를 잇는 대표적 나눔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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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섬진강수달생태공원, 천연기념물 수달 입식… 생태관광 거점 도약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전남 구례군이 섬진강수달생태공원에 천연기념물 수달을 성공적으로 들여오며 생태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전남 구례군은 지난 11월 12일 섬진강수달생태공원에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 2개체를 성공적으로 입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공원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생태관광 기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섬진강수달생태공원은 2020년 4월 조성된 직후 같은 해 8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으며 운영이 중단됐었다. 군은 이후 복원 사업을 꾸준히 이어와 2022년 임시개원, 2024년 4월 수해복구 완료 등 단계적 재정비를 통해 공원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렸다. 이어 2024년 10월 수달 입식 현상 허가를 마무리하고, 2025년 9월 민간위탁 운영업체를 선정한 데 이어 10월 15일 정식 계약을 체결하며 수달 입식 준비를 본격화해 왔다. 이번 수달 도입은 강원도 화천군 한국수달보호협회와 한국수달연구센터 한성용 박사 연구진의 협력 아래 진행됐다. 두 기관은 그간 수달의 증식·복원 기술 연구, 과학적 사육관리 기법 개발 등을 통해 서식지외보전과 개체 안정화에 기여해온 전문기관들로, 공원은 이들과 협력해 안전한 생태환경 구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섬진강수달생태공원은 단순 전시 공간을 넘어 복합형 생태·관광 체험지가 되도록 꾸며지고 있다. 트리타워전망대를 비롯해 카페수달, 사계절 꽃정원, 미디어파사드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으며, 특히 홍매화 1,500그루와 튤립·수선화·백일홍 등 10여 종의 계절꽃을 넓게 식재해 사계절 내내 특색 있는 경관을 선보인다. 자연과 조경, 생태교육 콘텐츠가 결합돼 가족 단위 방문객과 생태 관심층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수달 입식을 통해 공원의 상징성과 생태적 가치가 한층 높아졌다”며 “전문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사육 환경을 조성하고, 섬진강수달생태공원이 지역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례군은 향후 수달 생태 모니터링, 교육 프로그램 확대, 생태해설 운영 등 콘텐츠를 강화해 공원의 기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수해 복원과 생태 기반 확립을 차례로 마친 만큼, 공원이 전남 동부권 생태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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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잠실 인근 멈춤 사고…승객 82명 무사 이동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15일 밤 한강 잠실선착장 인근에서 운행 중이던 한강버스가 바닥에 걸려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승객 82명은 안전하게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서울시는 항로 이탈과 저수심 구간 표시 미흡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5일 오후 8시 25분경 잠실선착장 인근 100m 지점에서 한강버스 102호선이 바닥에 걸려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사고 발생 직후 소방·경찰·한강본부 등 유관 기관에 신고가 접수됐으며, 119수난구조대와 한강경찰대가 출동해 승객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승객 총 82명은 오후 9시 14분까지 모두 선착장으로 이동 완료 후 귀가 조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서울시는 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직접적인 원인은 선박의 항로 이탈로 인해 저수심 구간에 걸린 것이라고 밝혔다. 간접적인 원인으로는 저수심 구간 우측 항로표시등(부이) 밝기가 불충분했던 점이 추정됐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해양안전심판원, 관할 경찰서,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의 추가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고 지점인 잠실선착장 인근 구역은 가스관 보호공 등 지장물이 있어 운항 시 주의가 필요한 저수심 구간으로, 서울시는 지난 8월 준설 작업을 완료하고 간수심 2.8m 이상을 확보했다. 한강버스 하이브리드 선박의 흘수는 1.3m, 스케그 포함 1.8m로, 여유 수심은 약 1m다. 서울시는 사고 후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19일 수요일 만조 시점을 맞춰 선박을 부상시킨 후 자력 이동 또는 예인선 작업을 통해 이동시킬 예정이다. 운항은 당분간 한남대교 남단여의도 구간만 부분적으로 진행하며, 한남대교 상류 항로 점검 완료 전까지 압구정·옥수·뚝섬·잠실 구간은 운항하지 않는다. 아울러 한강본부는 수중 탐사, 저수심 구간 토사 퇴적 현황 확인, 부유물 및 이물질 제거, 선기장 교육 강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항로 준수와 선박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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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시스 AI 헬스케어, 대한의료관광진흥협회와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협약 체결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제노시스 AI 헬스케어(대표 이희원)와 사단법인 대한의료관광진흥협회(회장 정준호)가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11월 14일 체결했다. 양측은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외국인 환자에게 전문적 의료서비스와 체계적 의료관광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제노시스 항노화 면역 센터’를 포함한 협력병원에서 외국인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체계적이고 안전한 의료관광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을’인 대한의료관광진흥협회가 해외 의료관광객을 ‘갑’인 제노시스 AI 헬스케어의 협력병원에 소개하고, ‘갑’은 소개받은 고객에게 항노화 및 면역 관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의료 서비스에는 진료, 수술, 시술, 건강기능식품과 K-뷰티 화장품 공급 등이 포함되며, 환자는 의료비용을 원화 또는 외화로 지불할 수 있다. 양측은 협약 이행 과정에서 신의와 성실의 의무를 다하며, 각자의 권리와 의무를 명확히 하고, 의료 부작용 및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규정함으로써 외국인 환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특히 제노시스는 환자에게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료 예약증 발급과 코디네이터 배정을 통해 예약 및 고객응대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대한의료관광진흥협회는 자체 홍보 및 모객 활동과 제노시스 제공 홍보자료를 활용하여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며, 고객 불만족 발생 시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제노시스와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한 업무 제휴 과정에서 취득한 정보 및 자료의 기밀을 철저히 보호하고, 계약 종료 이후에도 이를 유지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의료관광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제노시스 AI 헬스케어와 대한의료관광진흥협회는 앞으로도 상호 협력을 통해 외국인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한국 의료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양측 대표는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한국의 항노화·면역 의료 서비스를 세계에 알리고, 외국인 환자에게 안전하고 체계적인 의료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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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 춤추는 하루! 시흥 ‘동지축제’에서 펼쳐진 열정의 무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시흥시가 지난 15일 시흥ABC행복학습타운 ABC홀에서 ‘제13회 시흥시 학습동아리 동지(同志)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연중 활동해온 학습동아리들이 한자리에 모여 배움의 결실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해져 축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동지축제는 시흥 전역의 학습동아리가 참여하는 대표적인 평생학습 교류의 장이다. 시흥시 평생학습동아리연합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배움의 힘’을 스스로 증명하듯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전시, 시상식으로 구성돼 시민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행사는 ‘동지축제의 발자취’라는 제목의 오프닝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지난 13년간 이어온 학습동아리 활동을 회고하는 영상은 참석자들로 하여금 배움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시간이었다. 이어진 ‘2025년 올해의 학습동아리상’ 시상식에서는 한 해 동안 활발한 활동을 펼친 ▲네모의꿈 ▲목감가족풍물단 ▲뮤직앤기타 ▲배곧통소리 등 4개 동아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올해는 ‘2025년 시흥시 평생학습동아리를 빛낸 인물 사진전’이 특별 전시로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시흥 곳곳에서 학습문화를 이끌어 온 주역들의 성장 과정과 활동 모습을 기록한 사진들은 ‘학습도시 시흥’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생생한 서사를 담아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뽐내기 발표대회’였다. 각 학습동아리는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선보였다. 노래, 댄스, 연극, 악기 연주 등이 이어지며 무대는 시민 공연장으로 변했고,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배움을 통해 이뤄낸 성취를 함께 나누는 순간은 동아리 회원들에게는 자긍심을, 시민들에게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학습동아리는 시흥 평생학습의 중심이며, 시민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학습도시의 미래를 만드는 주역”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평생학습 환경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평생학습 기반을 넓히기 위해 ABC행복학습타운을 중심으로 강좌 확대, 동아리 활성화, 시민참여형 축제 프로그램 강화 등을 이어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배움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이 동아리 활동에 참여해 소통과 성장의 기회를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습동아리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시흥시 평생학습과 또는 시흥시학습동아리지원센터로 문의해 관련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배움의 열정으로 가득 찼던 시흥 동지축제는 평생학습 도시의 저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일상의 배움이 무대 위에서 예술이 되고, 시민 간 소통이 축제가 되는 경험은 시흥이 지향하는 교육도시의 방향을 그대로 보여준다. 시흥의 ‘배우는 도시’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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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리부트 프로젝트! 평촌신도시, 미래형 ‘업그레이드 도시’로 재탄생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안양시가 평촌신도시 노후화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정비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선도지구로 선정된 3개 구역 가운데 2개 구역은 이미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서를 제출하며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며, 나머지 한 구역도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을 완료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안양시는 16일 평촌신도시 정비사업이 전국 1기 신도시 정비사업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선도지구로 지정된 ▲꿈마을 금호 등 A-17구역 ▲꿈마을 우성 등 A-18구역은 지난 10월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주민 공람과 의견 수렴을 마쳤다. 또 ▲샘마을 임광 등 A-19구역은 이달 초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을 마쳐 후속 절차가 이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사업 속도를 끌어올린 핵심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안양시는 기존 신도시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차별화된 미래도시 모델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두 개의 핵심 용역을 동시 추진 중이다. 첫 번째는 ‘평촌신도시 생활 SOC 조성·활용 검토 용역’으로, 지역사회 계속거주(AIP·Aging in Place)를 실현할 수 있는 도시 구조를 설계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고령자·청년·가족 등 모든 세대가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돌봄·편의·문화 서비스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을 구축하는 방향이다. 두 번째는 ‘공원녹지 및 보행체계 가이드라인 수립 용역’이다. 이를 통해 평촌 전역에 도보 접근 가능한 녹색 생활권을 조성하고, 생태축과 보행축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친환경 정주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기존의 자동차 중심 도시구조에서 벗어나, 도보 중심·탄소 저감형 도시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셈이다. 특히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공원·녹지·보행 공간을 자연스럽게 이용하도록 유도해 도시 전체의 ‘생활 품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용역 추진은 평촌신도시가 기존 계획도시의 틀을 넘어 미래지향적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평촌이 노후 신도시 정비의 전국 선도사례가 되도록 지속 가능한 도시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시는 지난해 공모를 통해 3개 구역, 총 5,460세대를 선도지구로 지정한 바 있다. 이후 주민 협의체 구성, 공청회, 의견 청취 등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의 모델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평촌신도시는 지금 ‘도시의 두 번째 성장’을 준비 중이다. 단순한 재건축을 넘어, 걷기 좋은 녹색 도시·세대 통합형 생활도시·미래형 스마트 도시로의 전환을 내세운 안양시의 전략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도시가 새롭게 숨을 들이키는 변화의 순간, 그 중심에 평촌이 서고 있다.
여행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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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VALLEY IN SOGONG’...11월14일부터 27일까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연말 분위기가 고조되는 11월, 서울 중심가에서 호텔 미식 경험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기회가 마련됐다. 롯데호텔 서울이 11월 14일부터 27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 팝업스토어 ‘푸드 밸리 인 소공(FOOD VALLEY IN SOGONG)’을 열고, 호텔 내 다양한 식음업장의 셰프들이 엄선한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호텔 외식 경험은 현장 방문이 전제됐으나 이번 행사는 ‘집에서 누리는 호텔급 미식’이라는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롯데호텔 서울의 마스터 셰프들이 직접 고르고 조리한 각 메뉴는, 연말 홈파티 테이블을 ‘작품처럼’ 꾸릴 수 있게 준비됐다. 팝업스토어에 참여한 식음업장은 호텔 내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 한식당 ‘무궁화’, 중식당 ‘도림’, 일식당 ‘모모야마’, 베이커리 ‘델리카한스’ 등이다. 라세느에서는 양갈비와 랍스터 세트, 멕시코식 부리토 치미창가, 잠봉 라자냐롤 등 이색적인 캐주얼 다이닝 메뉴가 마련됐다. 한식 ‘무궁화’는 매콤하게 조리된 갈비찜과 겨자로 상큼하게 버무린 해물야채 겨자무침을, 중식 ‘도림’은 바닷가재류산슬과 목이버섯 오향장육으로 풍미를 강조했다. 일식 ‘모모야마’는 후토마끼·은대구구이·연어구이로 구성된 홈파티 박스를, 델리카한스는 호텔 자체 김치를 활용한 김치 고로케, 명란 바게트, 말차 크림빵 등 베이커리 인기메뉴를 접할 수 있게 했다. 팝업 기간은 정확히 2주간이며, 준비된 메뉴는 대량 생산보다는 호텔 셰프의 세심한 품격을 반영했다. 관계자는 “고객께 호텔 셰프들이 정성껏 준비한 다채로운 메뉴로 특별한 미식의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마련했다.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즐기며 소중한 분들과 함께 잊지 못할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은 ‘유통·미식’ 경계가 흐려지는 트렌드를 품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백화점 식품관이라는 공간을 통해 고급 호텔의 요리를 ‘일상 속 설렘’으로 끌어온 사례다. 특히 연말 시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간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미식’을 제안한 점이 인상적이다. 물론 한계도 있다. 팝업기간이 짧고, 준비된 메뉴가 인기 품목의 한정이라는 점에서 방문 시 품절 가능성이 크다. 또한 호텔 내부 식음업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조리·제공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집에서의 완벽한 ‘호텔 외식 체험’을 기대하기보다는 ‘호텔 셰프의 경험 일부를 가져오는’ 형태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럼에도 이번 기획은 ‘혼밥·홈파티’ 문화가 확산되는 현장에서 의미 있는 선택지다. 혼자 혹은 가족과 함께 간단히 특별한 저녁을 차리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까운 백화점 식품관에서 만나는 호텔 미식이라니, 충분히 끌리는 제안이다. 이번 ‘푸드 밸리 인 소공’ 팝업은, 고급 호텔의 셰프가 고른 식재료와 메뉴를 ‘집’이라는 일상 속 공간에 옮겨온 도전이다. 11월 27일까지 운영되는 이 기회를 통해, 연말을 앞둔 작은 식탁에서 일상의 품격을 한층 올려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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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여행 픽! ‘블랙 세일 페스타’로 가성비 호캉스 착한 예약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연말과 새해를 앞두고 미리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이들을 위한 ‘꿀템’이 나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선보인 ‘블랙 세일 페스타(Black Sale Festa)’는 숙박을 중심으로 여유롭고 다채로운 연말 여행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고객선호도를 반영해 인기 패키지를 집중 구성했고, 예약기간은 11월 30일까지, 투숙기간은 내년 2월 28일까지다. 블랙 세일 페스타는 더 플라자를 제외한 전국 한화리조트와 호텔에서 적용되며 정상가 대비 최대 65% 할인된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특히 봄 시즌 전체 패키지 매출의 40%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얻은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는 2인 기준 객실 1박, 조식, 테마시설 이용권을 묶어 제공한다. 워터파크·사우나·서핑 강습 등 다종의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어 물놀이·힐링·키즈·액티비티 등 다양한 테마 여행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용인 베잔송의 경우 최저가 14만원대부터 이용 가능하다. 또한 ‘룸온리 2박 패키지’는 가족 단위 고객이나 여유로운 일정 선호 여행객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새로 오픈한 캐치티니핑 테마룸 등 다양한 객실이 준비됐고, 마티에 오시리아 숙박이 14만 6000원부터 가능하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선결제 후 한화리조트 앱 이벤트 게시글에 소원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경품이 증정되고, 행사 기간 중 일반 객실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5만원 할인 쿠폰(패키지 상품 제외)도 지급된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여유로운 여행 일정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면서 작년 가을 기준 2박 상품 매출이 1박 상품보다 3배 이상 높았다”며 “조기에 여행을 계획하는 얼리버드 고객을 위해 예약기간을 내년 2월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번 프로모션은 단순한 숙박 할인 행사를 넘어 여행의 목적과 테마를 고민하는 고객층을 겨냥한 구성이다. 물놀이와 힐링, 가족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만족시키는 패키지들은 연말·연시 숙소 선택에서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까지 챙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숙소·조식·레저시설까지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구성은 복잡한 여행 준비가 부담인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예약 접수 기간이 한정돼 있다는 점도 ‘얼리버드’ 전략을 고민하는 여행객에게는 호재다. 연말 성수기 숙박비 폭등이 통상적인 만큼 지금이야말로 미리 움직여야 하는 타이밍이다. 올해는 숙박 하나로 리조트의 모든 즐길 거리를 묶어버리는 패키지가 대세다. 연말·연시 떠나는 여행이라면 지금이 바로 예약 골든타임이다. 블랙 세일 페스타로 가성비 여행을 챙기고, 여유와 즐거움을 담은 리조트 숙박으로 연말을 특별하게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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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뷰 힐링 한입’ ... 호놀룰루 숲 속 지중해 다이닝의 새로운 키워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하와이 호놀룰루 중심부에 자리한 Renaissance Honolulu Hotel & Spa의 대표 레스토랑 SERA가 최근 하와이 미식계를 대표하는 셰프 제레미 시게카네를 신임 총괄 셰프로 영입했다. 제철 식재료 활용 및 지속가능한 조리 철학을 기반으로 하는 그는, 앞으로 SERA 메뉴에 하와이 현지의 풍요로움과 지중해 요리의 본질을 조화롭게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호놀룰루 중심의 르네상스 호놀룰루 호텔은 풍성한 열대 자연과 도시가 맞닿는 지점에 자리해, 단순한 숙박을 넘어 미식 경험을 중시하는 여행자를 위한 무대로서 주목받고 있다. 이 호텔 내 레스토랑 SERA는 이번에 하와이 출신 미식 셰프 제레미 시게카네를 총괄 셰프로 맞이하며 또 한 번 미식 여행의 지평을 열었다. 시게카네 셰프는 프린스 와이키키의 ‘100 Sails Restaurant & Bar’, 개인 레스토랑 셰프 마브로(Chef Mavro) 등을 통해 하와이 현지 농산물과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전파해 왔으며, 이번 합류는 SERA의 지역성과 정체성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는 “지중해 요리의 풍성함과 하와이 농장과 계절 식재료 중심의 메뉴 개발을 함께 담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향후 운영 방향을 밝혔다. 또한 음식물 폐기물 최소화, 전량 식재료 활용 등 지속가능한 운영 원칙까지 고수함으로써 SERA가 표방하는 ‘책임감 있는 다이닝 경험’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뉴욕·샌프란시스코 최고급 주방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의 경력은 하와이 요리 장면에서 단순한 지역 셰프를 넘어 세계 미식 무대와 연결되는 가교 역할을 해 왔다. 하와이 현지 미식 평가에서도 “섬 농장 식재료의 신선함을 정갈하고 창의적인 형태로 변환한다”는 평이 이어졌다. SERA는 개장 이후부터 고급스럽지만 편안한 지중해식 요리, 세련된 인테리어, 세심한 서비스로 현지 미식가는 물론 여행객들에게도 떠오르는 선택지였다. 새롭게 합류한 셰프의 손길은 이 공간을 ‘메뉴가 곧 미식 여행’이 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다. 열대 식물로 둘러싸인 다이닝룸에서는 현지 허브와 해산물이 어우러진 지중해풍 요리를 음미하며, 눈앞에 펼쳐지는 호놀룰루의 달빛과 도시 야경이 자연스럽게 미식의 배경이 된다. SERA의 메뉴에는 지역 농장에서 바로 온 허브, 쌀가루·자무(jamu) 등 인도네시아 생약 재료까지 더해져 ‘지중해×섬’이라는 독창적 콘셉트가 살아난다. 이러한 구성은 단순히 맛을 위한 구조가 아니라 ‘지속가능성’이라는 시대적 코드와도 맞닿아 있다. 특히 SERA에서는 해산물·채소·곡물 등 전체 식재료가 ‘버려지는 것 없이 활용된다’는 운영 철학이 구현된다. 이처럼 여행객은 단순히 한 끼 식사를 넘어서, 하와이 섬의 기후·농업·문화와 이어지는 접점을 경험하게 된다. 여행지에서 ‘어디서 먹을까’라는 질문에 SERA는 ‘무엇을 먹을까’라는 질문으로 전환시킨다. 그리고 그 선택이 여행의 기억을 만드는 한 장면이 된다. 호놀룰루라는 도시 한복판에서 지중해의 여운을 담아낸 미식 여정. SERA에서의 식사는 그저 배를 채우는 시간이 아니라 느리고 섬세한 경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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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 여행 찬스! 겨울방학 22만원부터 캐나다 오로라 1천만원대까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신세계그룹이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쓱데이’ 행사 중 하나로 여행과 숙박권을 특가에 선보인다. 겨울 방학 시즌 및 내년 얼리버드 여행 수요를 겨냥해 6개 계열사와 항공사 제휴까지 동원해 다채로운 특가 상품을 마련했다. 제주 호텔 숙박권 20 만원대부터 캐나다 오로라 여행 1 천만원대까지 가격대가 폭넓고, 국내외 숙박·항공·여행 패키지가 한데 모여 실속파 여행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특가전에는 SSG닷컴, G마켓,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라이브쇼핑, 조선호텔앤리조트, 굳닷컴(신세계까사 온라인 플랫폼) 등 6개사가 참여한다. SSG닷컴은 6일 오후 8시 ‘쓱라이브’를 통해 그랜드 조선 제주 숙박권을 22만원대부터 판매하며, 객실 뷰 업그레이드, 연박 할인, 쓱머니 7% 적립 등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G마켓은 여행상품 구매 시 최대 30만원까지 할인 가능한 10%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신세계백화점의 여행 큐레이션 플랫폼 ‘비아신세계’에서는 캐나다 오로라 여행 등 프리미엄 상품을 1000만원대에 선보인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행사 기간 국내 9개 호텔 객실을 최대 70% 할인하며, 뷔페 및 고급 레스토랑 이용권도 최대 20% 할인한다. 굳닷컴에서는 일본 온천, 아이슬란드 오로라, 이탈리아 소도시 투어 등 ‘겨울 감성여행’을 주제로 한 10여 개 상품을 마련하고 예약 고객 전원에게 10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또한 제주항공과의 제휴를 통해 45개 국제선 노선을 특가로 제공하고, 국제선 노선별 최대 6% 할인, 카카오페이 결제 시 최대 2만원 추가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쓱데이 여행 특가전은 겨울 비수기 시즌에 가장 합리적으로 쉼과 여행을 준비할 기회”라며 “그룹사별 기획전과 항공사 제휴를 통해 더 풍성한 혜택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내 호캉스부터 해외 프리미엄 여행까지 한데 엮인 이번 기획은 여행 준비 시기와 예산을 조금이라도 앞당기거나 아끼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적절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특히 겨울 방학 및 내년 여행을 미리 준비하려는 이들은 숙소·항공·패키지 삼박자를 한 이벤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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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풀 가동! 캐세이퍼시픽으로 일상이 여행이 된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캐세이퍼시픽항공이 오는 11 월 1일부터 12 월 31일까지 신라스테이, 타다, 트래블월렛과 함께 일상 속 소비 활동으로 항공사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는 ‘보너스 마일리지 캠페인’을 실시한다. 숙박·다이닝·이동·결제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에 마일리지 적립 기회를 확대해 연말까지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캠페인의 첫 번째 축은 호텔 숙박 및 다이닝이다. 신라스테이 전 지점의 레스토랑, 카페, 라운지 바에서 식음료 결제 금액 1,000원당 1 아시아 마일즈가 적립되며, 숙박 시에는 1박당 기존 300 아시아 마일즈에서 600 아시아 마일즈로 두 배 적립된다. 최대 3,000 보너스 마일리지까지 적용되어 숙박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한다. 이동 분야에선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와의 제휴가 눈에 띈다. 캠페인 기간 중 타다 이용 시 결제 금액 1,000원당 2 아시아 마일즈가 적립된다. 두 배 혜택이 주어지는 이 행사 참여자 중 1명을 추첨해 캐세이퍼시픽 인천–홍콩 왕복 항공권(일반석) 2매를 증정한다. 또한 결제 영역에선 트래블월렛 포인트를 아시아 마일즈로 전환할 경우 15% 보너스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선착순 500명에게는 1,000 아시아 마일즈 이상 전환 시 스타벅스 기프티콘도 지급된다. 누적 전환 상위 10명에게는 항공기 모형, 무작위 1명에게는 인천–홍콩 왕복 항공권 2매가 제공된다. 이처럼 아시아 마일즈는 항공편 탑승 외에도 호텔, 다이닝, 이동, 결제 등 다양한 생활 활동과 연계되어 있어 소비자가 자신의 일상에서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아시아 마일즈 프로그램은 800여 개 이상 라이프스타일 파트너사와의 제휴망을 통해 '일상→여행'의 연결 고리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캐세이퍼시픽 한국 지사의 도널드 모리스 한국 지사장은 “이번 라이프스타일 캠페인은 여행지뿐 아니라 고객의 일상에서도 마일리지를 쌓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여행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브랜드 경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프로모션은 숙박·다이닝·이동·결제 등 생활 전반에서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있어, 단순히 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뿐 아니라 국내 여행 및 생활 패턴을 가진 소비자에게도 유의미한 혜택을 준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소비를 통해 마일리지를 쌓고, 쌓인 마일리지를 항공권이나 각종 혜택으로 교환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리워드’ 개념을 강화하고 있다. 이제 마일리지는 ‘언젠가 떠날 여행만을 위한 적립’이 아니다. 호텔 숙박부터 카페 한잔, 이동 서비스, 포인트 전환까지 일상 속 소비 하나하나가 항공 마일리지를 불러온다. 캐세이퍼시픽과 제휴사들이 제시한 이 캠페인은 일상과 여행의 경계를 허물며, 소비 그 자체가 여행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여행 준비가 아니어도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스카이라인을 만든다.
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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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을 매혹시킨 한국의 빛… 조로사, 사치 갤러리에서 예술 세계를 터트리다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한국 현대미술 작가 조로사가 최근 영국 런던 사치 갤러리에서 개최된 ‘FOCUS Art Fair London 2025’에서 대표작 두 점을 선보이며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작가 특유의 투명성과 레이어링 기법을 담아낸 작품들은 유럽 컬렉터와 큐레이터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한국 현대미술의 존재감을 한층 드러냈다. 조로사 작가는 런던 첼시 킹스로드에 위치한 세계적 현대미술의 중심지 사치 갤러리(Saatchi Gallery)에서 열린 이번 아트페어에 유화 작품 ‘내면의 풍경-2(Inner Space-2)’와 ‘달빛(Moonlight)’을 출품했다. 두 작품은 각각 72.7×60.6cm 크기로, 작가의 예술 세계를 집약한 핵심 시리즈로 평가된다. ‘내면의 풍경-2’는 투명한 천들이 다층적으로 겹쳐지는 화면 위로 이끼·비누방울·빛줄기·황금빛 초승달이 어우러져 인간 내면의 광대한 우주를 시각화한다. 오로라처럼 흐르는 색띠와 부유하는 생명체적 요소는 관람객을 몽환적 명상 공간으로 이끈다. 반면 ‘달빛’은 간결한 구성 속에서도 ‘생태적 서정성’이 강조된다. 천 위의 작은 생태계와 떠오르는 초승달은 고요한 밤과 내적 사유의 흐름을 상징하며, 단순함 속 깊은 서사를 품는다. 현장을 찾은 유럽 미술 관계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큐레이터는 “‘내면의 풍경-2’는 천과 이끼, 비누방울이 반복 구조를 이루며 자연·환상·기억을 연결한다”며 “빛줄기와 초승달이 이끄는 조형적 축은 화면 전체를 하나의 명상 공간으로 완성한다”고 평했다. 또 한 프랑스 컬렉터는 “두 작품은 복잡성과 명료성이 대비를 이루며 작가의 세계관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투명한 천 위에서 피어나는 생명은 우리 내면의 모습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조로사 작가 특유의 예술 철학 ‘경계 흐림(boundary blurring)’ 또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물질과 비물질, 현실과 환상, 의식 과 무의식의 경계가 투명한 레이어링을 통해 자연스럽게 해체되며, 관람자는 마치 꿈속을 떠다니는 듯한 경험을 한다. 미술비평가들은 “동양적 명상성과 서양적 사실주의의 조화, 생명·순환·결핍·욕망을 탐구하는 시적 내러티브가 어우러져 현대적 낭만주의 회화를 대표한다”고 해석했다. 홍익대 미대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조로사 작가는 개인전 13회, 아트페어 17회, 해외전 11회, 단체전 80여 회 등 활발한 활동을 기록해 왔다. 한국미술협회 회원, JTBC 드라마 협찬작가, 아시아프(ASYAAF) 선정작가로도 활동하며 독창적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끼와 비누방울을 주요 모티프로 삼아 생명의 신비, 인간의 내면성,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업은 치료적 메시지를 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아트페어를 기점으로 유럽 미술계에서 조 작가에 대한 관심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독일의 한 갤러리스트는 “두 작품은 예술성과 투자 가치가 공존하는 소장가치 높은 작품”이라며 향후 국제적 입지의 성장을 기대했다. 조로사 작가는 “세계적인 사치 갤러리에서 제 작품 세계를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내면 세계의 복잡성과 순수함을 담은 두 작품을 통해 유럽 미술계와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한국 현대미술의 독창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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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KSPO, 창단 첫 별 따며 ‘여축 천하’를 뒤흔들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여자프로축구 화천 KSPO가 창단 14년 만에 WK리그 정상에 오르며 팀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다. 1·2차전 합계 7대5로 서울시청을 누르고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 이어, 시즌 내내 거둔 성과가 ‘트레블(3관왕)’로 완성되면서 여자축구 실업팀 최초 기록도 세웠다. 화천생활체육공원 주경기장. 지난 15일 쌀쌀한 날씨에도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화천지역 주민들의 함성이 밤하늘에 울렸다. 이날 열린 ‘2025 W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화천 KSPO는 에이스 최유정의 2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서울시청을 4대3으로 꺾었다. KSPO는 지난 8일 열린 1차전에서 3대2로 승리한 데 이어, 2차전까지 연속 승리를 거두며 합계 7대5로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내고, 2011년 창단 이후 첫 WK리그 챔피언에 올라 구단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번 우승의 의미는 더욱 깊다. KSPO는 올해 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우승에 이어 리그 정상까지 차지하며 여자축구 실업팀 최초로 트레블을 완성했다. 감독·코치진은 물론 선수단 전체가 시즌 내내 흔들림 없는 경기력과 조직력을 유지하며 ‘완전체 팀’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유정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의 확실한 주역으로 꼽힌다. 날카로운 돌파와 두 차례의 정확한 마무리, 그리고 동료의 득점을 이끄는 어시스트까지 책임지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팬들은 경기 종료 후 “최유정의 원맨쇼였다”는 반응을 보이며 MVP급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우승 확정 순간, 경기장을 채운 관중석은 뜨거운 환호로 물들었다. 화천지역 주민들은 플래카드와 응원도구를 들고 선수단의 우승을 기원하며 힘을 보탰고, 지역 사회에서도 “화천의 자부심이자 새로운 스포츠 브랜드가 탄생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KSPO는 이번 우승으로 오는 2026~20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출전권도 획득했다. 한국 여자 축구팀의 국제무대 경쟁력을 높일 기회를 잡은 셈이다. 또한 구단은 지역 기반 육성 프로그램 확대, 유소년 여자 축구팀 지원 등 지역 스포츠 생태계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여자축구 WK리그는 지난 몇 년간 관중 증가와 중계 플랫폼 확대를 통해 젊은 층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올해는 트레블 경쟁팀 등장, 신예 선수들의 활약 등 스토리 라인이 풍부해지면서 ‘여축 관람’이 새로운 스포츠 문화로 자리 잡는 흐름도 감지된다. 창단 이후 줄곧 문 앞에서 멈춰야 했던 화천 KSPO는 마침내 가장 높은 자리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들의 우승은 단순한 시즌 마무리가 아니라, 한국 여자축구가 다음 스텝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호탄이다. 화천에서 시작된 감동의 서사는 내년 국제무대에서 더욱 큰 무대를 향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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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굿즈, 신라 감성으로 ‘댕냥’ 업그레이드!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경북 경주시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반려동물 굿즈 및 디자인 공모전’을 연다. 신라의 문화유산과 지역 토종견을 감성적으로 재해석한 굿즈를 통해 반려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한데 엮는 시도로 눈길을 끈다. 경주시는 반려동물 동반여행 흐름에 대응하고,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11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반려동물 굿즈 및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경주와 경북을 대표하는 토종견이자 천연기념물인 동경이(천연기념물 제540호)와 삽살개(천연기념물 제368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반려문화와 결합한 창의적 상품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둔다. 공모 주제는 ‘신라의 유산, 함께 살아가는 반려문화’. 경주의 역사적 상징성과 현대 감성을 담은 반려동물 굿즈 아이디어(상품·디자인) 또는 완제품을 모집하며,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총 상금은 650만원 규모로 대상 1점(300만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3점 등 총 6점을 선정한다. 선정 결과는 12월 5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경주시 관광컨벤션과 서은숙 과장은 “동경이와 삽살개를 활용한 이번 공모전이 경주의 문화자원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수 디자인 발굴을 통해 반려친화 관광도시 조성에 지속적인 성과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경주시는 단순히 관광객을 유치하는 차원을 넘어, 반려생활자들이 여행지에서도 자신의 문화와 취향을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는 굿즈·문화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증가하고 있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도시 이미지와 관광 상품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경주는 그간 반려견 페스티벌 개최 등 반려문화 관련 시범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굿즈 공모전은 그 연장선상에서 반려여행을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예컨대 지난 9월 개최된 ‘경주 반려견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마련돼 반려인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관광과 디자인이 만나는 접점으로서 반려문화 상품은 향후 관광 기념품 시장의 새로운 카테고리가 될 가능성도 있다.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반려문화와 ‘융합’하는 이 움직임은, 단순히 여행지에서 반려동물을 데려가는 차원을 넘어 여행 자체를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누리는 ‘문화 경험’으로 격상시키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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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로 만드는 온기 트립 ...철원에서 펼쳐지는 ‘함께 먹고 나누기’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강원도 철원군에서 따스한 나눔 여정이 펼쳐졌다. 대한한돈협회 철원군지부(지부장 전권표)는 14일 철원군청을 찾아 총 700만원 상당의 돼지고기 삼겹살 334 kg를 기탁했다. 이 돼지고기는 각 읍·면사무소 복지팀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동시에 국내산 돼지고기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 이번 행사는 철원의 삶과 여행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철원은 자연환경이 풍부한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철원 평야와 산줄기, DMZ 인근의 생태 · 역사 공간 등이 여행자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해왔다. 이번 기탁 행사는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지역 여행’의 의미도 담고 있다. 여행지로서 철원을 찾는 이들에게 ‘함께 나누는 공간’이자 ‘따뜻한 여정이 머무를 수 있는 곳’으로 다가가게끔 한다. 전권표 지부장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하고, 영양이 풍부한 우리 돼지고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라며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 활성화를 통한 한돈농가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말처럼 기탁 자체가 지역 브랜드로서 철원의 이미지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철원군지부는 매년 2회 이상 돼지고기 기탁을 비롯해 장학금 전달, 지역행사 무료 시식 나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이러한 지속적인 활동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며, 여행객들이 철원을 방문할 때 느낄 수 있는 ‘사람과 마을의 온기 있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여행 코스를 구성한다면, 돼지고기 기탁 전달 장소인 철원군청 인근에서 시작해 철원의 농어촌 풍경과 한돈농가를 둘러보는 동선을 추천한다. 한돈농가의 체험 또는 방문이 가능하다면 돼지고기 생산 현장을 직접 보고, 이어서 철원 평야의 정취가 느껴지는 논과 산책로, 또는 인근 DMZ 생태관광지나 순환 관광지를 둘러보며 풍경과 사람의 이야기를 연결해보는 것이 좋다. 레저형 여행객이라면 철원에서 정성껏 준비한 돼지고기 삼겹살을 활용해 현지에서 소규모 바비큐 체험을 구성해도 좋다. 철원군의 이웃과 함께 나누는 따뜻함을 체감하면서 ‘먹고 나누는 여행’이란 새로운 감성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다. 여행 중 곳곳에서 만나는 한돈 나눔 행사 현장은 단지 사진 찍을 거리만이 아니라, ‘왜 이곳이 선택되었는가’라는 지역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철원의 맑은 공기와 넉넉한 자연은 오롯이 여행자를 위한 휴식처가 된다. 그리고 이번 나눔은 그 풍경 사이사이에 사람과 공동체의 온기를 함께 얹는다. 단지 풍경만을 소비하는 여행이 아니라, 참여하고 함께하는 여행으로서 철원이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 조각의 삼겹살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나눔은, 여행의 풍경을 새롭게 만든다. 철원에서 만나는 자연과 사람, 그리고 나눔이 어우러진 여정은 기억에 오래 남는다. 여행자로서 이곳을 찾을 때, 단순히 ‘가볼 만한 곳’이 아니라 ‘함께 머무르고 함께 나누는 장소’로서의 철원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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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땀 흘리고, 함께 웃다...홍천에서 펼쳐진 네트 스포츠 댄스플로어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강원 홍천군에서 열린 ‘2025년 홍천무궁화배 네트동호인 어울림대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좌식배구·탁구·좌식배드민턴 등 다양한 네트 종목을 통해 어울리는 특별한 장을 마련했다. 전국에서 모인 선수단과 관계자 약 450여 명이 참여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강원 홍천군이 11월 15일과 16일 양일간 괄목할 만한 사회적 체육 이벤트를 개최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네트형 스포츠 대회인 ‘2025년 홍천무궁화배 네트동호인 어울림대회’가 그 주인공이다. 장소는 홍천종합체육관 및 보조경기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좌식배구와 탁구, 좌식배드민턴 등 여러 종목이 참가자들을 기다렸다. 대회 측은 전국 각지에서 선수단과 관계자 약 450명을 맞이하며, 단순한 경쟁을 넘어 ‘함께하는 스포츠’가 무엇인지 실천하는 장이 됐다. 개회식에서 신영재 홍천군수는 “이번 대회가 경쟁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홍천군은 앞으로도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와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각 종목에서는 참가자들이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한 팀을 이뤄 경기를 펼쳤고, 때로는 경기장의 함성으로 때로는 박수로 서로를 격려했다. 이러한 어울림은 스포츠가 가진 본연의 가치(경쟁이 아닌 교류와 연대)를 상기시켰다. 특히 좌식배구 경기장에서는 상대 팀과의 랠리 끝에 선수들이 손을 맞잡고 "다음 한 번 더!"를 외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탁구 코트에서는 장애인 선수의 스매시가 비장애인 팀원에게 이어지면서 하나의 플레이로 완성되는 순간도 있었다. 이러한 장면들은 ‘어울림’이라는 대회 명칭이 단순히 명칭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보여줬다. 홍천군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단지 경기 그 이상이다. 서로 다른 경험과 신체 조건을 가진 이들이 한 공간에서 하나의 팀이 되었고, 우리는 그 과정을 함께 응원했다”며 “이를 통해 생활체육이 더욱 넓은 의미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대회가 열린 홍천군은 비교적 교통이 수월한 지역으로, 수도권에서 KTX나 버스를 이용해 접근 가능하다. 체육관 외에도 주변 자연환경과 관광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경기 관람 겸 가벼운 여행지로도 적합하다. 가을 끝자락의 산악 풍경과 맑은 공기, 그리고 군 단위로 마련된 숙박시설까지 더해지면서 ‘스포츠와 휴식’을 함께 누릴 기회로 자리했다. 이번 어울림 대회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 홍천군이 장애인 생활체육을 중심으로 더욱 포용적인 체육 환경을 구축해 나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짐짓 경쟁만이 스포츠의 전부가 아님을, 또 어떤 경계도 우리 모두의 땀과 박수 앞에서는 사라질 수 있음을 이번 대회는 보여줬다. 홍천에서 450여 명의 참가자가 만든 그 2일간의 여정은, 우리가 다시 한번 ‘함께하는 스포츠’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그리고 그 질문은 단순히 답을 찾는 것을 넘어 일상 속 체육 문화로 스며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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