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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행복누리센터·정산복지관 잇단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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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둔 홍천, 시장으로 발길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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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월드 ‘포춘 스트리트’로 모이는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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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만남지원사업, 첫 성혼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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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한호텔 전주, 순창의 맛을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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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은사진미술관에서 만나는 올해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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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잇는 다리, 고양에서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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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베이스볼파크로 스포츠 관광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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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에서 울린 노로바이러스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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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사막 위 5만 개 빛의 파동…울루루 ‘필드 오브 라이트’ 10년의 기적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호주 붉은 대지 한가운데, 어둠이 내리면 사막은 별빛보다 먼저 빛난다. 2016년 임시 설치작품으로 첫선을 보였던 브루스 먼로의 ‘필드 오브 라이트(Field of Light)’가 어느덧 10주년을 맞았다. 울루루 인근 사막에 조성된 이 작품은 축구장 7개에 달하는 면적 위에 5만 개의 태양광 조명 줄기를 심어 놓은 대형 설치미술이다. 비가 내린 뒤 사막에 피어나는 토종 야생화에서 영감을 얻었다. 빛은 해가 지면 서서히 고개를 든다. 붉은 흙 위로 보랏빛, 황금빛, 푸른빛이 물결처럼 번진다. 관람객은 낮의 울루루와는 전혀 다른 얼굴을 마주한다. 수만 년간 문화적 의미를 이어온 아난구의 땅 위에 조심스럽게 자리한 이 작품은, 자연과 예술, 그리고 원주민 문화에 대한 존중을 전제로 한다. 75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으며 먼로의 최장기 전시로 기록됐다. 울루루는 이 개념이 처음 구현된 ‘영적 고향’이다.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 센소리오, 펜실베이니아 롱우드 가든, 뉴욕 맨해튼 프리덤 플라자, 영국 살콤 등지로 확장됐지만, 원형의 감동은 이곳에서 가장 깊다. 사막의 침묵과 광활함이 빛의 호흡과 맞물릴 때, 작품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하나의 풍경이 된다. 10주년을 맞아 에어즈 록 리조트는 다채로운 기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난구 예술가 발레리 브럼비와 우룬제리 벽화 작가 알렉스 커가 공동 제작한 신규 벽화가 공개되고, 현장에서는 브루스 먼로와의 VIP 이브닝과 질의응답 세션이 열린다. 호주 원주민 소유 기업 쿠이 네이티브 인그리디언츠 오스트레일리아의 자생 식재료를 활용한 다이닝 체험도 마련됐다. 빛을 보고, 맛보고, 이야기를 듣는 입체적 여정이다. 리조트를 운영하는 보야지스 인디지너스 투어리즘 오스트레일리아 측은 “당초 1년 예정이던 전시가 10년을 이어왔다”며 “자연과 문화적 이야기를 함께 기념하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작가 브루스 먼로 역시 울루루를 “아이디어가 처음 생명을 얻은 장소”라 표현했다. 몰입형 체험도 주목된다. 아난구와 협업해 고대 창조 설화를 드론과 조명으로 구현한 ‘윈지리 위루’, 여성 예술가들이 주도한 레이저·라이트 쇼 ‘선라이즈 저니즈’가 밤과 새벽을 채운다. 빛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이 땅의 이야기를 전하는 또 하나의 언어가 된다. 울루루의 밤은 여전히 진화 중이다. 사막 위에 심긴 5만 개의 불빛은 예술의 수명을 넘어, 자연과 공존하는 관광의 미래를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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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낙안읍성 달집 소원지 빼곡…정월대보름까지 운영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전남 순천의 옛 성곽 마을이 새해 소망으로 물들고 있다. 순천시에 자리한 낙안읍성 놀이마당 중앙에 세워진 대형 달집이 귀성객과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초가 지붕과 토담길 사이로 솟은 달집에는 각자의 바람을 적은 소원지들이 하나둘 매달리며 장관을 이룬다.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읍성의 원형이 비교적 온전히 보존된 국내 대표 민속마을로, 성곽과 객사, 동헌, 초가가 어우러진 전통 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은 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아, 새해 첫 소망을 전통 방식으로 빌고 있다. 아이들은 색색의 종이에 소망을 적어 부모의 손을 잡고 달집에 매달고, 어른들은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문장을 또박또박 남긴다. 달집은 정월대보름을 상징하는 세시풍속 가운데 하나다. 마을 사람들이 함께 나무와 짚을 쌓아 올린 뒤, 보름달이 떠오르는 밤 불을 놓아 액운을 태우고 풍년과 안녕을 기원한다. 낙안읍성에서는 오는 3월 2일 정월대보름 행사에 맞춰 달집태우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날 밤, 지금 달린 소원지들은 불꽃과 함께 하늘로 오르며 각 가정의 안녕과 행복을 비는 의식에 동참하게 된다. 행사 전까지는 누구나 달집에 소원지를 매달 수 있다. 전통놀이 체험과 함께 읍성 골목을 거닐다 보면, 세대를 아우르는 명절 풍경이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윷놀이와 제기차기 소리, 초가 처마 끝에 걸린 고드름, 성곽 위를 스치는 겨울 바람이 어우러져 한 폭의 세화(歲畫)를 완성한다. 관광객들은 “아이에게 전통문화를 직접 보여줄 수 있어 의미 있었다”, “소원을 적으며 한 해를 다시 다짐하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설이라는 시간은 잠시 멈춘 듯하지만, 달집 아래에서는 저마다의 새 출발이 조용히 시작되고 있다. 보름달이 뜨는 밤, 낙안읍성의 달집은 한 해의 바람을 태워 올리며 붉게 타오를 것이다. 종이 위에 적힌 작은 소망들은 불꽃을 타고 하늘로 번지고, 남은 재는 다시 땅으로 돌아간다. 전통이 이어주는 시간 속에서, 사람들은 또 한 번 서로의 안녕을 빌며 새해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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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고재, 국제 레지던시 본격화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와 MOU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마을에서 프랑스 현대미술이 숨을 고른다. 락고재 문화재단은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와 협력해 국제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측이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프랑스대사관이 공식 지정한 연례 레지던시로, 매년 두 명의 프랑스 예술가를 한국으로 초청한다. 2026년에는 프랑스 현대미술 작가 프레데릭 르글리즈와 티모테 블랑댕이 참여한다. 레지던시는 1월부터 3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다. 르글리즈는 인물 초상을 기반으로 한 표현적 회화로 유럽과 해외에서 활동해 왔고, 블랑댕은 디지털 이미지와 아크릴 기법을 결합해 몽환적인 풍경과 일상을 그려온 작가다. 서로 다른 작업 세계가 한국의 전통 공간과 만나 어떤 변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작가들이 머무를 곳은 안동 하회마을 보존구역 내에 자리한 락고재 하회 한옥호텔이다. 단순한 숙소가 아니라, 한국 전통 생활문화가 현재형으로 이어지는 공간이다. 기와지붕과 마루, 마당이 어우러진 한옥에서의 체류는 작가들에게 작업실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하회마을은 풍산 류씨 집성촌으로, 조선시대 양반가의 건축과 생활양식이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다. 탈놀이와 유교 전통, 낙동강이 감싸는 지형이 빚어낸 풍경은 한국 전통문화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공간에서의 체류는 단순한 영감 차원을 넘어, 문화적 맥락을 체화하는 과정이 된다. 레지던시 종료 후인 2026년 3월에는 서울에서 결과 전시가 열린다. 아트웍스 파리 서울 갤러리와 프랑스대사관 내 김중업 파빌리온 전시 공간에서 순차적으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체류 경험이 어떻게 시각 언어로 번역됐는지 확인하는 자리다. 이번 프로그램은 프랑스가 한국에서 추진해 온 레지던시 네트워크 확장의 연장선에 있다. 2024년 부산에 문을 연 빌라 부산은 프랑스 시각예술가를 초청해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락고재 레지던시는 서울과 부산을 잇는 문화 교류 축을 넓히는 사례다.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는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 프랑스 정부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양국 간 문화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특히 올해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교류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레지던시는 예술가가 현지 문화유산과 생활방식을 깊이 이해하는 수단이자, 장기적 협력의 토대다. 락고재 문화재단은 연구·전시·출판·교육을 통해 한국 전통의 사상과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는 비영리 재단이다. 한옥이라는 공간을 매개로 전통을 보존하는 동시에 현대 예술과 접목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지점에서 예술은 다시 질문을 던진다. 하회마을의 고요한 골목에서 시작된 창작이 서울의 전시 공간으로 이어질 때, 두 문화는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이번 레지던시는 단순한 체류 프로그램을 넘어, 공간과 시간이 교차하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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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동반 항공여행 체크리스트...항공사별 혜택 차이 꼼꼼 확인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설 연휴를 맞아 공항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로 붐빈다. 특히 어린아이와 함께 비행기에 오르는 부모들의 표정에는 설렘과 긴장이 함께 묻어난다. 좌석 배정은 어떻게 되는지, 유모차는 기내에 들고 탈 수 있는지, 분유는 데워줄 수 있는지 등 사소해 보이지만 여행의 질을 좌우하는 질문들이 쏟아진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갓난아기는 출생 직후 곧바로 항공기에 탈 수 없다. 국내선은 생후 7일, 국제선은 생후 14일부터 탑승이 가능하다. 대부분 항공사는 만 24개월 미만을 ‘유아’, 만 2세 이상 12세 미만(국내선은 13세 미만)을 ‘소아’로 구분한다. 국내선에서는 유아가 무료로 탑승할 수 있지만 국제선은 노선과 운임 조건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유아에게는 별도 좌석이 제공되지 않아 보호자가 안고 탑승해야 한다. 서류도 챙겨야 한다. 국내선은 주민등록등본이나 출생증명서 등 생년월일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다. 국제선은 유아도 반드시 여권을 소지해야 한다. 설 연휴처럼 탑승객이 몰리는 시기에는 공항 도착 시간을 여유 있게 잡는 것이 안전하다. 좌석 배정과 우선 서비스는 항공사마다 차이가 있다. 제주항공은 출발 48시간 전까지 고객센터에 요청하면 유아를 안고 탑승하는 보호자 2명에게 앞좌석을 무료로 배정한다. 진에어와 이스타항공도 출발 24시간 전까지 교통약자 지정석 신청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공항에서 유아 동반 승객에게 우선 수속과 우선 탑승을 지원한다. 혼잡한 연휴 기간에는 이러한 서비스가 큰 도움이 된다. 수하물 규정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저비용항공사(LCC) 대부분은 유아 1인당 접이식 유모차나 카시트 1개를 무료 위탁 수하물로 허용한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탑승 직전 게이트에서 유모차를 맡기면 위탁 처리 후 도착지 탑승구나 수하물 벨트에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동 동선이 긴 국제선 공항에서는 유용한 서비스다. 기내에서의 준비도 필요하다. 유아용 이유식, 죽, 우유, 음료 등은 100㎖를 초과하더라도 비행 중 사용할 분량은 반입이 허용된다. 보안 검색대에서 사용 목적을 설명하면 된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등은 승무원에게 요청하면 분유나 이유식을 데워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기내 화장실에 기저귀 갈이대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이용 시 승무원 안내를 받으면 된다. 티웨이항공은 A330·B777 기종 국제선에서 출발 이틀 전까지 신청하면 유아용 요람을 설치해준다. 장거리 노선에서 특히 유용하다. 혼자 여행하는 어린이를 위한 비동반 소아 서비스도 있다. 출발 공항에서 항공사 직원이 보호 책임을 맡아 도착지 지정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제도다. 다만 보호자가 출발·도착 공항에 직접 동행해야 하고 관련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아이와 함께하는 비행은 어른의 여행과 다르다. 좌석 하나, 유모차 하나, 작은 병 하나까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 그러나 그만큼 특별하다. 창밖 구름을 처음 바라보는 아이의 눈빛은 여행의 목적지를 넘어서는 기억이 된다. 설 하늘길, 준비만 충분하다면 가족 여행은 더 편안하고 더 따뜻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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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오천그린광장, 닷새간 명절 놀이터로 변신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명절이면 텅 비던 도심 광장이 설 연휴를 맞아 다시 사람들로 채워진다. 전남 순천시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오천그린광장에서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 ‘설馬, 이래도 안올쿠?’를 운영한다. 이동보다 머묾을 선택하는 명절 풍경 속에서, 광장을 무대로 한 체류형 프로그램이 시민과 귀성객을 맞는다. 행사는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현장 참여형 프로그램이 중심이다. 대형볼 체험과 에어볼 레크레이션은 아이들의 웃음을 이끌어내고, 제기차기와 윷놀이 같은 전통놀이는 세대 간 경계를 허문다. 두쫀쿠 만들기 체험과 신년 운세 뽑기 코너도 마련돼 명절의 정취를 더한다. 광장 한편에는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소규모 플리마켓이 선다. 수공예품과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하며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머무를 수 있는 쉼 공간도 조성된다. 돗자리를 펴고 앉아 공연을 관람하거나 가족과 대화를 나누는 풍경은 과거 마을 잔치를 떠올리게 한다. 오천그린광장은 최근 순천 도심 재생의 중심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근 동천과 연결된 산책로, 카페와 상점이 모인 생활권과 맞닿아 있어 접근성이 좋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원도심 창작예술촌에 자리한 몰랑하우스 순천도 정상 운영된다. 인기 캐릭터를 주제로 한 전시·체험 공간으로, 광장 프로그램과 연계해 도심 방문 동선을 넓힌다. 명절 연휴에 도심을 찾는 시민이 늘면서 지방 도시들도 광장을 활용한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추세다. 순천 역시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 조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관광지 중심의 방문형 이벤트를 넘어, 시민이 자연스럽게 머무는 생활형 문화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행사 관계자는 “명절 기간 도심 광장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열려 있는 공간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명절은 집 안에서만 보내는 시간이 아니다. 오천그린광장에서 펼쳐질 닷새간의 풍경은 설 연휴를 조금 더 가볍고 유연하게 만든다. 가족과 함께 걷고, 놀이를 즐기고, 잠시 쉬어가는 시간. 설날의 또 다른 풍경이 광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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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8일 곡성창작소 온(ON)서 팝업스토어 운영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남 곡성군이 지역 어르신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상품을 선보인다. 곡성군은 3월 5일부터 8일까지 곡성읍 행정복지센터 인근 곡성창작소 온에서 ‘시니어 굿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60~70대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상품 제작 교육의 결과물을 공개하는 자리다. 머그컵과 냄비받침, 도자기 접시 등 일상에서 쓰이는 생활형 제품이 전시된다. 단순 판매가 아닌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제품을 만든 어르신이 직접 제작 과정을 설명하고, 상품에 담긴 이야기를 방문객과 나눈다. 곡성은 장미축제로 널리 알려진 지역이다. 섬진강과 기차마을, 장미공원 등 관광 자원이 풍부하다. 최근에는 로컬 브랜드를 강화하는 사업을 통해 지역 고유 자산을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도 행정안전부 로컬브랜딩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농촌 지역에서 어르신의 경험과 기술을 지역 상품으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행사 기간 중 7일과 8일에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시니어 제작 화분에 곡성에서 재배한 장미를 심는 ‘장미 화분 심기 체험’과 지역 옹기 작가와 함께 흙을 빚어 나만의 상품을 만드는 ‘옹기 만들기 체험’이 운영된다. 참가비는 5천 원이며, 사전 신청과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어울려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체험 콘텐츠로 자리할 전망이다.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니어 굿즈의 시장성을 점검하고, 향후 로컬브랜드 창작 거점 프로그램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순한 교육 사업을 넘어, 지역 경제와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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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행복누리센터·정산복지관 잇단 개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충남 청양군이 전 세대를 포괄하는 복지·문화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청양읍과 정산면을 중심으로 3대 핵심 거점 시설을 조성하며 생활밀착형 복지 체계를 완성해가고 있다. 단순한 건물 신축을 넘어, 지역의 정주 여건을 끌어올리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먼저 문을 여는 곳은 청양읍 송방리에 들어선 ‘청양행복누리센터’다. 총사업비 335억 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8,418㎡ 규모다. 3월 준공과 함께 본격 운영을 앞두고 있다. 평생학습관과 생활문화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가족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6개 기관이 한 건물에 입주한다. 주민들은 교육·돌봄·상담 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군은 개관 전 실무협의회를 통해 프로그램 점검과 운영 준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정산면 옛 정산중학교 부지에 조성 중인 ‘정산 다목적 복지관’도 마무리 단계다. 현재 공정률은 90%를 넘어섰고, 3월 준공을 목표로 내부 마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연면적 6,096㎡ 규모의 복지관에는 유아놀이 체험실과 생활문화센터, 청소년문화의집, 장애인사랑방이 들어선다. 별관으로는 2,750㎡ 규모의 국민체육센터(정산 체육관)가 조성된다. 복지와 체육 기능을 결합해 산동 4개 면 주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4월 중 임시 개관을 통해 조기 이용도 추진한다.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청소년 힐링&문화 복합센터’도 공사에 들어갔다. 2027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문화·예술 활동 공간과 휴식 시설은 물론, 청년 자립과 창업을 지원하는 기능도 담길 예정이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 지역에서 미래 세대의 정착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청양은 고추와 구기자로 잘 알려진 농업 중심 지역이다. 최근에는 칠갑산과 천장호 출렁다리 등 자연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방문객이 늘고 있다. 여기에 생활 복지 인프라까지 확충되면, 관광과 정주가 균형을 이루는 지역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도시의 경쟁력은 화려한 외형보다 일상의 편의에서 드러난다. 청양이 추진하는 세 곳의 복지 거점은 주민의 하루를 바꾸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작은 군 단위 지자체의 변화가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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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덕이도서관, ‘시를 처음 만나는 시간’으로 감성의 문을 열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여행이 공간을 이동하는 일이라면, 독서는 마음의 풍경을 바꾸는 일이다. 고양의 한 도서관이 시를 통해 일상에 작은 전환을 제안한다. 고양특례시 덕이도서관이 시민 대상 프로그램 ‘시를 처음 만나는 시간’을 운영하며, 시를 낯설어하던 이들에게도 문턱을 낮춘다. 이번 프로그램은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함께 읽고 나누는 강연형 수업으로 구성됐다. 시를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강의는 오는 3월 11일부터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열리며, 20세 이상 고양시민 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진행은 도서출판 훈훈 대표이자 글쓰기 공간 ‘훈훈글방’ 대표강사인 소재웅 작가가 맡는다. 참가자들은 윤동주의 대표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함께 읽으며 시의 언어가 품은 감정과 시대의 숨결을 차분히 따라간다. 강의는 ‘우리는 모두 시인으로 태어났습니다’, ‘시는 거울이다’, ‘시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다’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뉘어, 시를 삶의 언어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덕이도서관의 이번 기획은 ‘시를 가르친다’기보다 ‘시를 함께 산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시 속의 한 문장을 통해 자신을 비춰보고,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빠르게 소비되는 정보의 흐름에서 잠시 벗어나, 문장 하나에 머무르는 시간은 도서관이라는 공간과도 잘 어울린다. 도서관 관계자는 “시라는 장르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가꿔나가길 기대한다”며 “윤동주 시인의 작품과 함께 시를 알아가고 싶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신청은 2월 29일부터 고양시도서관센터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여행지에서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은 풍경보다 한 장면의 감정이다. 도서관에서 만나는 시 또한 그렇다. 윤동주의 문장을 따라 걷는 이 짧은 여정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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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하루를 맡기고, 부모는 쉰다…여행지에서 완성된 새로운 돌봄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여행지에서의 돌봄은 늘 숙제였다. 아이의 시간을 어떻게 채울지, 부모의 휴식은 어디서 확보할지 고민이 뒤따른다. 글로벌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가 선보인 이동형 프로그램 ‘키자니아 GO’는 이 질문에 하나의 답을 내놓는다. 직업체험과 아이 돌봄을 결합한 가족형 패키지를 통해, 여행지에서도 각자의 시간을 온전히 누리게 한다. 현재 키자니아 GO는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운영 중이다. 실내 대형광장 ‘플라자’에 전용 체험 공간을 마련해 아이들은 안전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부모는 호텔과 리조트 공간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 가족 모두의 일정이 동시에 완성되는 구조다. 아이들은 전담 운영 인력의 상시 관리 아래 정해진 동선과 시간표에 따라 체험한다. 프로그램은 ▲Galaxy AI 비밀본부 ▲승무원 직업체험 ▲키자니아 공방 만들기 체험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체험 전·중·후 전 과정에 전문 바이저가 동행해 안전을 확보하고, 역할 몰입도를 높인다. 짧은 체험이 아닌 ‘하루의 이야기’를 만드는 방식이다. 패키지는 두 갈래다. 첫 번째는 AI 비밀본부 체험 3종에 원더박스 1일 이용권을 더한 상품이다. 밤의 유원지를 콘셉트로 한 원더박스는 실내 놀이시설과 어트랙션을 갖춘 가족형 테마파크로, 1층 무대에서는 파라다이스시티의 시그니처 공연 ‘파라다이스 오딧세이’도 만날 수 있다. 체험과 놀이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두 번째는 2시간 돌봄 패키지다. AI 비밀본부 체험 3종과 승무원 교육센터, 공방 체험을 결합해 부모의 일정에 맞춘 단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회의나 휴식, 식사 등 여행 중 필요한 ‘틈’을 채우는 데 적합하다. 부모는 플라자 내 카페와 호텔 공간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아이는 보호된 환경에서 경험을 쌓는다. 운영 기간은 2026년 3월 2일까지. NOL 티켓을 통한 사전 예매 시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키자니아 GO 이용 고객에게는 원더박스 입장권 현장 할인과 플라자 내 일부 식음업장 할인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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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호텔에서 만난 호주의 맛…시그니엘 부산, 청정 미식의 정수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해운대 바다를 품은 시그니엘 부산이 호주의 청정 자연을 그대로 옮겨온 미식 무대를 선보인다. 시그니엘 부산은 호주축산공사와 협업해 ‘호주청정우(Australian Beef)’와 ‘호주청정램(Australian Lamb)’을 활용한 특별 미식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청정 지역에서 자란 프리미엄 식재료의 가치를 다양한 요리로 풀어낸 기획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2월 23일부터 3월 31일까지 시그니엘 부산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더 뷰에서 진행된다. 한식·중식·양식을 아우르는 총 14종의 메뉴가 준비돼, 한 자리에서 폭넓은 미식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호텔 측은 엄격한 품질 관리와 안전 기준을 거친 호주산 원육의 장점을 가장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조리법과 구성에 공을 들였다. 대표 메뉴는 부드러운 육질과 깊은 풍미가 살아 있는 양갈비와 꽃등심 구이다. 여기에 비프 라구 파스타, 차돌박이 짬뽕, 소갈비찜, 소고기 초밥까지 더해져 세대와 취향을 가리지 않는다. 서양식의 정갈함과 동양식의 친숙한 맛이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점이 인상적이다. 올데이 다이닝의 장점을 살려 부담 없이 고급 식재료를 접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미식의 완성도를 높여줄 와인 페어링도 함께 준비됐다. 호주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펜폴즈의 와인 2종과 개성 있는 풍미로 알려진 몰리두커 더 복서를 최대 13%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육류 요리와 조화를 이루는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해, 식사의 흐름을 한층 부드럽게 잇는다. 프로모션을 기념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더 뷰’ 방문 고객에게 제공되는 추첨권 응모 또는 네이버 리뷰 참여를 통해 시그니엘 부산 레스토랑 식사권을 받을 수 있다. 당첨자는 4월 6일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시그니엘 부산의 이번 미식 프로모션은 단순한 메뉴 제안을 넘어, 식재료가 자라온 환경과 식탁 위 경험을 함께 전한다. 호주 대자연의 청정함과 해운대 바다의 풍경이 만나는 자리. 계절의 경계에서 만나는 이 호텔의 식탁은 여행의 이유를 다시 묻게 한다. 맛으로 기억되는 부산의 또 다른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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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후의 광고, 부산에서 답을 찾다…MAD STARS 2026 출품 시작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인공지능 이후의 광고와 마케팅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그 물음의 현장이 다시 부산에 차려진다.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6)’가 오는 6월 15일까지 출품작을 모집한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이 국제 광고제는 AI 확산 이후 변화한 창작 환경을 정면으로 다루며, 전 세계 크리에이티브의 현재를 조망하는 무대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 MAD STARS는 출품 체계를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크리에이티브의 성격과 역할에 따라 ‘솔루션 그룹(SOLUTION Group)’과 ‘긍정적 영향 그룹(POSITIVE IMPACT Group)’이라는 두 축으로 재편했다. 솔루션 그룹은 전략과 실행을 아우르는 캠페인을 중심으로 실제 문제 해결력과 실행력을 평가한다. 반면 긍정적 영향 그룹은 지속가능성, 다양성, 건강 등 사회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이끈 크리에이티브를 대상으로 공공성과 책임의 가치를 핵심 기준으로 삼는다.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변화도 눈에 띈다. 건강 증진 커뮤니케이션의 전문성과 책임을 정교하게 다루기 위해 ‘헬스 스타즈(Health Stars)’ 부문이 신설됐다. 제품과 서비스의 효용을 넘어 사회적 신뢰가 요구되는 영역인 만큼, 심사 기준 역시 한층 엄격해졌다. AI를 창작의 보조 도구로 인정하는 흐름에 맞춰 제도적 장치도 마련됐다. 크래프트 영역에 ‘AI 활용 부문(Use of AI)’을 새로 두고, 모든 출품작은 제작 과정에서의 AI 사용 여부와 방식, 범위를 명확히 공개하도록 했다. 기술의 사용 자체보다 아이디어의 구현과 완성도를 어떻게 확장했는지가 평가의 핵심이 된다. 출품은 MAD STARS 공식 누리집에서 진행된다. 전문가 부문은 접수 시기에 따라 출품료가 달라지며, 일반인 부문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심사는 광고·마케팅·디지털·미디어·PR 등 각 분야 전문가 350여 명이 맡고, 예선과 세 차례의 본선 심사를 거친다. 이 가운데 본선 심사위원 40명이 모두 참석하는 두 차례의 심사는 부산 현장에서 열린다. 본선 진출작은 7월 발표되며, 수상작은 부문별 그랑프리와 금·은·동상, 그리고 최고 영예인 ‘올해의 그랑프리’로 구분된다. MAD STARS 최환진 집행위원장은 “AI는 더 이상 실험이 아닌 창작의 일부”라고 말했다. 오는 8월 26일부터 사흘간 시그니엘 부산과 해운대 일원에서 열릴 MAD STARS 2026은 기술과 책임, 해결과 영향이 교차하는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비추는 거울이 될 전망이다. 광고의 다음 장면은, 다시 부산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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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인츠 팔라완, 미식·자연·요트 여행을 잇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열대 정글의 깊이와 청정 해변의 결이 만나는 곳, 팔라완 사방(Sabang)에 글로벌 여행객의 발길이 모인다. Four Points by Sheraton Palawan, Puerto Princesa는 자연의 압도감과 세련된 리조트 경험을 결합한 스테이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사방 해변에 자리한 입지는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과 인접해, 팔라완의 대자연을 가장 가까이에서 체감하게 한다. 정글과 바다가 맞닿은 풍경 속에서도 투숙의 기본은 단단하다. 현대적 감각의 객실과 안정적인 리조트 시설이 자연의 야성을 부드럽게 감싼다. 휴식의 밀도는 높고, 동선은 간결하다. 바다를 바라보는 시간과 그늘진 숲길을 걷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최근 호텔은 요트·크루즈 여행객을 위한 프라이빗 다이닝과 지역 문화 큐레이션으로 팔라완의 좌표를 ‘럭셔리 루트’에 올렸다. The Ritz-Carlton Yacht Collection의 신규 아시아·태평양 노선에 합류한 루미나라 승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 다이닝을 선보였고, MV Star Dream Cruise 승객 250명을 맞아 팔라완의 미식과 문화를 풀어냈다. 목적지는 자연이지만, 경험의 결은 정교하다. 로컬 감성은 도착 순간부터 스며든다. 코코넛 잎 환영 레이, 전통 모자 만들기, 팔라완산 꿀을 더한 칼라만시 웰컴 드링크가 여행자의 긴장을 풀어준다. 카약과 정글 트레킹, 석회암 동굴 탐험, 선셋 비치 칵테일까지 휴식과 액티비티는 균형을 이룬다. 미식 또한 핵심이다. 현지 유기농 식재료로 팔라완의 풍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포포인츠의 시그니처 ‘베스트 브루스(Best Brews)’로 지역 수제 맥주를 소개한다. 맛은 지역을 설명하는 또 하나의 언어다. 자연을 대하는 태도도 분명하다. 매년 11월부터 3월까지 이어지는 올리브 리들리 바다거북 산란 시즌 동안 인근 해변 둥지를 모니터링하며 공존의 기준을 지킨다. 여행의 편안함은 자연의 지속성 위에서 완성된다. 팔라완의 정답은 화려함보다 완성도에 있다. 포포인츠 팔라완은 자연·미식·휴식의 균형으로 그 답을 제시한다. 정글과 바다 사이, 머무는 시간 자체가 여행이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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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사막 위 5만 개 빛의 파동…울루루 ‘필드 오브 라이트’ 10년의 기적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호주 붉은 대지 한가운데, 어둠이 내리면 사막은 별빛보다 먼저 빛난다. 2016년 임시 설치작품으로 첫선을 보였던 브루스 먼로의 ‘필드 오브 라이트(Field of Light)’가 어느덧 10주년을 맞았다. 울루루 인근 사막에 조성된 이 작품은 축구장 7개에 달하는 면적 위에 5만 개의 태양광 조명 줄기를 심어 놓은 대형 설치미술이다. 비가 내린 뒤 사막에 피어나는 토종 야생화에서 영감을 얻었다. 빛은 해가 지면 서서히 고개를 든다. 붉은 흙 위로 보랏빛, 황금빛, 푸른빛이 물결처럼 번진다. 관람객은 낮의 울루루와는 전혀 다른 얼굴을 마주한다. 수만 년간 문화적 의미를 이어온 아난구의 땅 위에 조심스럽게 자리한 이 작품은, 자연과 예술, 그리고 원주민 문화에 대한 존중을 전제로 한다. 75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으며 먼로의 최장기 전시로 기록됐다. 울루루는 이 개념이 처음 구현된 ‘영적 고향’이다.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 센소리오, 펜실베이니아 롱우드 가든, 뉴욕 맨해튼 프리덤 플라자, 영국 살콤 등지로 확장됐지만, 원형의 감동은 이곳에서 가장 깊다. 사막의 침묵과 광활함이 빛의 호흡과 맞물릴 때, 작품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하나의 풍경이 된다. 10주년을 맞아 에어즈 록 리조트는 다채로운 기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난구 예술가 발레리 브럼비와 우룬제리 벽화 작가 알렉스 커가 공동 제작한 신규 벽화가 공개되고, 현장에서는 브루스 먼로와의 VIP 이브닝과 질의응답 세션이 열린다. 호주 원주민 소유 기업 쿠이 네이티브 인그리디언츠 오스트레일리아의 자생 식재료를 활용한 다이닝 체험도 마련됐다. 빛을 보고, 맛보고, 이야기를 듣는 입체적 여정이다. 리조트를 운영하는 보야지스 인디지너스 투어리즘 오스트레일리아 측은 “당초 1년 예정이던 전시가 10년을 이어왔다”며 “자연과 문화적 이야기를 함께 기념하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작가 브루스 먼로 역시 울루루를 “아이디어가 처음 생명을 얻은 장소”라 표현했다. 몰입형 체험도 주목된다. 아난구와 협업해 고대 창조 설화를 드론과 조명으로 구현한 ‘윈지리 위루’, 여성 예술가들이 주도한 레이저·라이트 쇼 ‘선라이즈 저니즈’가 밤과 새벽을 채운다. 빛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이 땅의 이야기를 전하는 또 하나의 언어가 된다. 울루루의 밤은 여전히 진화 중이다. 사막 위에 심긴 5만 개의 불빛은 예술의 수명을 넘어, 자연과 공존하는 관광의 미래를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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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사막 위 5만 개 빛의 파동…울루루 ‘필드 오브 라이트’ 10년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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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낙안읍성 달집 소원지 빼곡…정월대보름까지 운영
-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전남 순천의 옛 성곽 마을이 새해 소망으로 물들고 있다. 순천시에 자리한 낙안읍성 놀이마당 중앙에 세워진 대형 달집이 귀성객과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초가 지붕과 토담길 사이로 솟은 달집에는 각자의 바람을 적은 소원지들이 하나둘 매달리며 장관을 이룬다.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읍성의 원형이 비교적 온전히 보존된 국내 대표 민속마을로, 성곽과 객사, 동헌, 초가가 어우러진 전통 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은 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아, 새해 첫 소망을 전통 방식으로 빌고 있다. 아이들은 색색의 종이에 소망을 적어 부모의 손을 잡고 달집에 매달고, 어른들은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문장을 또박또박 남긴다. 달집은 정월대보름을 상징하는 세시풍속 가운데 하나다. 마을 사람들이 함께 나무와 짚을 쌓아 올린 뒤, 보름달이 떠오르는 밤 불을 놓아 액운을 태우고 풍년과 안녕을 기원한다. 낙안읍성에서는 오는 3월 2일 정월대보름 행사에 맞춰 달집태우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날 밤, 지금 달린 소원지들은 불꽃과 함께 하늘로 오르며 각 가정의 안녕과 행복을 비는 의식에 동참하게 된다. 행사 전까지는 누구나 달집에 소원지를 매달 수 있다. 전통놀이 체험과 함께 읍성 골목을 거닐다 보면, 세대를 아우르는 명절 풍경이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윷놀이와 제기차기 소리, 초가 처마 끝에 걸린 고드름, 성곽 위를 스치는 겨울 바람이 어우러져 한 폭의 세화(歲畫)를 완성한다. 관광객들은 “아이에게 전통문화를 직접 보여줄 수 있어 의미 있었다”, “소원을 적으며 한 해를 다시 다짐하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설이라는 시간은 잠시 멈춘 듯하지만, 달집 아래에서는 저마다의 새 출발이 조용히 시작되고 있다. 보름달이 뜨는 밤, 낙안읍성의 달집은 한 해의 바람을 태워 올리며 붉게 타오를 것이다. 종이 위에 적힌 작은 소망들은 불꽃을 타고 하늘로 번지고, 남은 재는 다시 땅으로 돌아간다. 전통이 이어주는 시간 속에서, 사람들은 또 한 번 서로의 안녕을 빌며 새해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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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낙안읍성 달집 소원지 빼곡…정월대보름까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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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고재, 국제 레지던시 본격화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와 MOU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마을에서 프랑스 현대미술이 숨을 고른다. 락고재 문화재단은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와 협력해 국제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측이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프랑스대사관이 공식 지정한 연례 레지던시로, 매년 두 명의 프랑스 예술가를 한국으로 초청한다. 2026년에는 프랑스 현대미술 작가 프레데릭 르글리즈와 티모테 블랑댕이 참여한다. 레지던시는 1월부터 3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다. 르글리즈는 인물 초상을 기반으로 한 표현적 회화로 유럽과 해외에서 활동해 왔고, 블랑댕은 디지털 이미지와 아크릴 기법을 결합해 몽환적인 풍경과 일상을 그려온 작가다. 서로 다른 작업 세계가 한국의 전통 공간과 만나 어떤 변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작가들이 머무를 곳은 안동 하회마을 보존구역 내에 자리한 락고재 하회 한옥호텔이다. 단순한 숙소가 아니라, 한국 전통 생활문화가 현재형으로 이어지는 공간이다. 기와지붕과 마루, 마당이 어우러진 한옥에서의 체류는 작가들에게 작업실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하회마을은 풍산 류씨 집성촌으로, 조선시대 양반가의 건축과 생활양식이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다. 탈놀이와 유교 전통, 낙동강이 감싸는 지형이 빚어낸 풍경은 한국 전통문화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공간에서의 체류는 단순한 영감 차원을 넘어, 문화적 맥락을 체화하는 과정이 된다. 레지던시 종료 후인 2026년 3월에는 서울에서 결과 전시가 열린다. 아트웍스 파리 서울 갤러리와 프랑스대사관 내 김중업 파빌리온 전시 공간에서 순차적으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체류 경험이 어떻게 시각 언어로 번역됐는지 확인하는 자리다. 이번 프로그램은 프랑스가 한국에서 추진해 온 레지던시 네트워크 확장의 연장선에 있다. 2024년 부산에 문을 연 빌라 부산은 프랑스 시각예술가를 초청해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락고재 레지던시는 서울과 부산을 잇는 문화 교류 축을 넓히는 사례다.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는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 프랑스 정부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양국 간 문화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특히 올해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교류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레지던시는 예술가가 현지 문화유산과 생활방식을 깊이 이해하는 수단이자, 장기적 협력의 토대다. 락고재 문화재단은 연구·전시·출판·교육을 통해 한국 전통의 사상과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는 비영리 재단이다. 한옥이라는 공간을 매개로 전통을 보존하는 동시에 현대 예술과 접목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지점에서 예술은 다시 질문을 던진다. 하회마을의 고요한 골목에서 시작된 창작이 서울의 전시 공간으로 이어질 때, 두 문화는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이번 레지던시는 단순한 체류 프로그램을 넘어, 공간과 시간이 교차하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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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고재, 국제 레지던시 본격화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와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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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동반 항공여행 체크리스트...항공사별 혜택 차이 꼼꼼 확인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설 연휴를 맞아 공항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로 붐빈다. 특히 어린아이와 함께 비행기에 오르는 부모들의 표정에는 설렘과 긴장이 함께 묻어난다. 좌석 배정은 어떻게 되는지, 유모차는 기내에 들고 탈 수 있는지, 분유는 데워줄 수 있는지 등 사소해 보이지만 여행의 질을 좌우하는 질문들이 쏟아진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갓난아기는 출생 직후 곧바로 항공기에 탈 수 없다. 국내선은 생후 7일, 국제선은 생후 14일부터 탑승이 가능하다. 대부분 항공사는 만 24개월 미만을 ‘유아’, 만 2세 이상 12세 미만(국내선은 13세 미만)을 ‘소아’로 구분한다. 국내선에서는 유아가 무료로 탑승할 수 있지만 국제선은 노선과 운임 조건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유아에게는 별도 좌석이 제공되지 않아 보호자가 안고 탑승해야 한다. 서류도 챙겨야 한다. 국내선은 주민등록등본이나 출생증명서 등 생년월일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다. 국제선은 유아도 반드시 여권을 소지해야 한다. 설 연휴처럼 탑승객이 몰리는 시기에는 공항 도착 시간을 여유 있게 잡는 것이 안전하다. 좌석 배정과 우선 서비스는 항공사마다 차이가 있다. 제주항공은 출발 48시간 전까지 고객센터에 요청하면 유아를 안고 탑승하는 보호자 2명에게 앞좌석을 무료로 배정한다. 진에어와 이스타항공도 출발 24시간 전까지 교통약자 지정석 신청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공항에서 유아 동반 승객에게 우선 수속과 우선 탑승을 지원한다. 혼잡한 연휴 기간에는 이러한 서비스가 큰 도움이 된다. 수하물 규정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저비용항공사(LCC) 대부분은 유아 1인당 접이식 유모차나 카시트 1개를 무료 위탁 수하물로 허용한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탑승 직전 게이트에서 유모차를 맡기면 위탁 처리 후 도착지 탑승구나 수하물 벨트에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동 동선이 긴 국제선 공항에서는 유용한 서비스다. 기내에서의 준비도 필요하다. 유아용 이유식, 죽, 우유, 음료 등은 100㎖를 초과하더라도 비행 중 사용할 분량은 반입이 허용된다. 보안 검색대에서 사용 목적을 설명하면 된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등은 승무원에게 요청하면 분유나 이유식을 데워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기내 화장실에 기저귀 갈이대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이용 시 승무원 안내를 받으면 된다. 티웨이항공은 A330·B777 기종 국제선에서 출발 이틀 전까지 신청하면 유아용 요람을 설치해준다. 장거리 노선에서 특히 유용하다. 혼자 여행하는 어린이를 위한 비동반 소아 서비스도 있다. 출발 공항에서 항공사 직원이 보호 책임을 맡아 도착지 지정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제도다. 다만 보호자가 출발·도착 공항에 직접 동행해야 하고 관련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아이와 함께하는 비행은 어른의 여행과 다르다. 좌석 하나, 유모차 하나, 작은 병 하나까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 그러나 그만큼 특별하다. 창밖 구름을 처음 바라보는 아이의 눈빛은 여행의 목적지를 넘어서는 기억이 된다. 설 하늘길, 준비만 충분하다면 가족 여행은 더 편안하고 더 따뜻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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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동반 항공여행 체크리스트...항공사별 혜택 차이 꼼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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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오천그린광장, 닷새간 명절 놀이터로 변신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명절이면 텅 비던 도심 광장이 설 연휴를 맞아 다시 사람들로 채워진다. 전남 순천시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오천그린광장에서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 ‘설馬, 이래도 안올쿠?’를 운영한다. 이동보다 머묾을 선택하는 명절 풍경 속에서, 광장을 무대로 한 체류형 프로그램이 시민과 귀성객을 맞는다. 행사는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현장 참여형 프로그램이 중심이다. 대형볼 체험과 에어볼 레크레이션은 아이들의 웃음을 이끌어내고, 제기차기와 윷놀이 같은 전통놀이는 세대 간 경계를 허문다. 두쫀쿠 만들기 체험과 신년 운세 뽑기 코너도 마련돼 명절의 정취를 더한다. 광장 한편에는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소규모 플리마켓이 선다. 수공예품과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하며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머무를 수 있는 쉼 공간도 조성된다. 돗자리를 펴고 앉아 공연을 관람하거나 가족과 대화를 나누는 풍경은 과거 마을 잔치를 떠올리게 한다. 오천그린광장은 최근 순천 도심 재생의 중심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근 동천과 연결된 산책로, 카페와 상점이 모인 생활권과 맞닿아 있어 접근성이 좋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원도심 창작예술촌에 자리한 몰랑하우스 순천도 정상 운영된다. 인기 캐릭터를 주제로 한 전시·체험 공간으로, 광장 프로그램과 연계해 도심 방문 동선을 넓힌다. 명절 연휴에 도심을 찾는 시민이 늘면서 지방 도시들도 광장을 활용한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추세다. 순천 역시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 조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관광지 중심의 방문형 이벤트를 넘어, 시민이 자연스럽게 머무는 생활형 문화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행사 관계자는 “명절 기간 도심 광장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열려 있는 공간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명절은 집 안에서만 보내는 시간이 아니다. 오천그린광장에서 펼쳐질 닷새간의 풍경은 설 연휴를 조금 더 가볍고 유연하게 만든다. 가족과 함께 걷고, 놀이를 즐기고, 잠시 쉬어가는 시간. 설날의 또 다른 풍경이 광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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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오천그린광장, 닷새간 명절 놀이터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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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8일 곡성창작소 온(ON)서 팝업스토어 운영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남 곡성군이 지역 어르신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상품을 선보인다. 곡성군은 3월 5일부터 8일까지 곡성읍 행정복지센터 인근 곡성창작소 온에서 ‘시니어 굿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60~70대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상품 제작 교육의 결과물을 공개하는 자리다. 머그컵과 냄비받침, 도자기 접시 등 일상에서 쓰이는 생활형 제품이 전시된다. 단순 판매가 아닌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제품을 만든 어르신이 직접 제작 과정을 설명하고, 상품에 담긴 이야기를 방문객과 나눈다. 곡성은 장미축제로 널리 알려진 지역이다. 섬진강과 기차마을, 장미공원 등 관광 자원이 풍부하다. 최근에는 로컬 브랜드를 강화하는 사업을 통해 지역 고유 자산을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도 행정안전부 로컬브랜딩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농촌 지역에서 어르신의 경험과 기술을 지역 상품으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행사 기간 중 7일과 8일에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시니어 제작 화분에 곡성에서 재배한 장미를 심는 ‘장미 화분 심기 체험’과 지역 옹기 작가와 함께 흙을 빚어 나만의 상품을 만드는 ‘옹기 만들기 체험’이 운영된다. 참가비는 5천 원이며, 사전 신청과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어울려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체험 콘텐츠로 자리할 전망이다.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니어 굿즈의 시장성을 점검하고, 향후 로컬브랜드 창작 거점 프로그램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순한 교육 사업을 넘어, 지역 경제와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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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8일 곡성창작소 온(ON)서 팝업스토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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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행복누리센터·정산복지관 잇단 개관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충남 청양군이 전 세대를 포괄하는 복지·문화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청양읍과 정산면을 중심으로 3대 핵심 거점 시설을 조성하며 생활밀착형 복지 체계를 완성해가고 있다. 단순한 건물 신축을 넘어, 지역의 정주 여건을 끌어올리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먼저 문을 여는 곳은 청양읍 송방리에 들어선 ‘청양행복누리센터’다. 총사업비 335억 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8,418㎡ 규모다. 3월 준공과 함께 본격 운영을 앞두고 있다. 평생학습관과 생활문화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가족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6개 기관이 한 건물에 입주한다. 주민들은 교육·돌봄·상담 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군은 개관 전 실무협의회를 통해 프로그램 점검과 운영 준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정산면 옛 정산중학교 부지에 조성 중인 ‘정산 다목적 복지관’도 마무리 단계다. 현재 공정률은 90%를 넘어섰고, 3월 준공을 목표로 내부 마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연면적 6,096㎡ 규모의 복지관에는 유아놀이 체험실과 생활문화센터, 청소년문화의집, 장애인사랑방이 들어선다. 별관으로는 2,750㎡ 규모의 국민체육센터(정산 체육관)가 조성된다. 복지와 체육 기능을 결합해 산동 4개 면 주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4월 중 임시 개관을 통해 조기 이용도 추진한다.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청소년 힐링&문화 복합센터’도 공사에 들어갔다. 2027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문화·예술 활동 공간과 휴식 시설은 물론, 청년 자립과 창업을 지원하는 기능도 담길 예정이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 지역에서 미래 세대의 정착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청양은 고추와 구기자로 잘 알려진 농업 중심 지역이다. 최근에는 칠갑산과 천장호 출렁다리 등 자연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방문객이 늘고 있다. 여기에 생활 복지 인프라까지 확충되면, 관광과 정주가 균형을 이루는 지역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도시의 경쟁력은 화려한 외형보다 일상의 편의에서 드러난다. 청양이 추진하는 세 곳의 복지 거점은 주민의 하루를 바꾸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작은 군 단위 지자체의 변화가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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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행복누리센터·정산복지관 잇단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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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덕이도서관, ‘시를 처음 만나는 시간’으로 감성의 문을 열다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여행이 공간을 이동하는 일이라면, 독서는 마음의 풍경을 바꾸는 일이다. 고양의 한 도서관이 시를 통해 일상에 작은 전환을 제안한다. 고양특례시 덕이도서관이 시민 대상 프로그램 ‘시를 처음 만나는 시간’을 운영하며, 시를 낯설어하던 이들에게도 문턱을 낮춘다. 이번 프로그램은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함께 읽고 나누는 강연형 수업으로 구성됐다. 시를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강의는 오는 3월 11일부터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열리며, 20세 이상 고양시민 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진행은 도서출판 훈훈 대표이자 글쓰기 공간 ‘훈훈글방’ 대표강사인 소재웅 작가가 맡는다. 참가자들은 윤동주의 대표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함께 읽으며 시의 언어가 품은 감정과 시대의 숨결을 차분히 따라간다. 강의는 ‘우리는 모두 시인으로 태어났습니다’, ‘시는 거울이다’, ‘시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다’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뉘어, 시를 삶의 언어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덕이도서관의 이번 기획은 ‘시를 가르친다’기보다 ‘시를 함께 산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시 속의 한 문장을 통해 자신을 비춰보고,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빠르게 소비되는 정보의 흐름에서 잠시 벗어나, 문장 하나에 머무르는 시간은 도서관이라는 공간과도 잘 어울린다. 도서관 관계자는 “시라는 장르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가꿔나가길 기대한다”며 “윤동주 시인의 작품과 함께 시를 알아가고 싶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신청은 2월 29일부터 고양시도서관센터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여행지에서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은 풍경보다 한 장면의 감정이다. 도서관에서 만나는 시 또한 그렇다. 윤동주의 문장을 따라 걷는 이 짧은 여정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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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덕이도서관, ‘시를 처음 만나는 시간’으로 감성의 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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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하루를 맡기고, 부모는 쉰다…여행지에서 완성된 새로운 돌봄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여행지에서의 돌봄은 늘 숙제였다. 아이의 시간을 어떻게 채울지, 부모의 휴식은 어디서 확보할지 고민이 뒤따른다. 글로벌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가 선보인 이동형 프로그램 ‘키자니아 GO’는 이 질문에 하나의 답을 내놓는다. 직업체험과 아이 돌봄을 결합한 가족형 패키지를 통해, 여행지에서도 각자의 시간을 온전히 누리게 한다. 현재 키자니아 GO는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운영 중이다. 실내 대형광장 ‘플라자’에 전용 체험 공간을 마련해 아이들은 안전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부모는 호텔과 리조트 공간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 가족 모두의 일정이 동시에 완성되는 구조다. 아이들은 전담 운영 인력의 상시 관리 아래 정해진 동선과 시간표에 따라 체험한다. 프로그램은 ▲Galaxy AI 비밀본부 ▲승무원 직업체험 ▲키자니아 공방 만들기 체험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체험 전·중·후 전 과정에 전문 바이저가 동행해 안전을 확보하고, 역할 몰입도를 높인다. 짧은 체험이 아닌 ‘하루의 이야기’를 만드는 방식이다. 패키지는 두 갈래다. 첫 번째는 AI 비밀본부 체험 3종에 원더박스 1일 이용권을 더한 상품이다. 밤의 유원지를 콘셉트로 한 원더박스는 실내 놀이시설과 어트랙션을 갖춘 가족형 테마파크로, 1층 무대에서는 파라다이스시티의 시그니처 공연 ‘파라다이스 오딧세이’도 만날 수 있다. 체험과 놀이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두 번째는 2시간 돌봄 패키지다. AI 비밀본부 체험 3종과 승무원 교육센터, 공방 체험을 결합해 부모의 일정에 맞춘 단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회의나 휴식, 식사 등 여행 중 필요한 ‘틈’을 채우는 데 적합하다. 부모는 플라자 내 카페와 호텔 공간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아이는 보호된 환경에서 경험을 쌓는다. 운영 기간은 2026년 3월 2일까지. NOL 티켓을 통한 사전 예매 시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키자니아 GO 이용 고객에게는 원더박스 입장권 현장 할인과 플라자 내 일부 식음업장 할인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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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하루를 맡기고, 부모는 쉰다…여행지에서 완성된 새로운 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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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호텔에서 만난 호주의 맛…시그니엘 부산, 청정 미식의 정수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해운대 바다를 품은 시그니엘 부산이 호주의 청정 자연을 그대로 옮겨온 미식 무대를 선보인다. 시그니엘 부산은 호주축산공사와 협업해 ‘호주청정우(Australian Beef)’와 ‘호주청정램(Australian Lamb)’을 활용한 특별 미식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청정 지역에서 자란 프리미엄 식재료의 가치를 다양한 요리로 풀어낸 기획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2월 23일부터 3월 31일까지 시그니엘 부산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더 뷰에서 진행된다. 한식·중식·양식을 아우르는 총 14종의 메뉴가 준비돼, 한 자리에서 폭넓은 미식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호텔 측은 엄격한 품질 관리와 안전 기준을 거친 호주산 원육의 장점을 가장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조리법과 구성에 공을 들였다. 대표 메뉴는 부드러운 육질과 깊은 풍미가 살아 있는 양갈비와 꽃등심 구이다. 여기에 비프 라구 파스타, 차돌박이 짬뽕, 소갈비찜, 소고기 초밥까지 더해져 세대와 취향을 가리지 않는다. 서양식의 정갈함과 동양식의 친숙한 맛이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점이 인상적이다. 올데이 다이닝의 장점을 살려 부담 없이 고급 식재료를 접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미식의 완성도를 높여줄 와인 페어링도 함께 준비됐다. 호주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펜폴즈의 와인 2종과 개성 있는 풍미로 알려진 몰리두커 더 복서를 최대 13%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육류 요리와 조화를 이루는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해, 식사의 흐름을 한층 부드럽게 잇는다. 프로모션을 기념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더 뷰’ 방문 고객에게 제공되는 추첨권 응모 또는 네이버 리뷰 참여를 통해 시그니엘 부산 레스토랑 식사권을 받을 수 있다. 당첨자는 4월 6일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시그니엘 부산의 이번 미식 프로모션은 단순한 메뉴 제안을 넘어, 식재료가 자라온 환경과 식탁 위 경험을 함께 전한다. 호주 대자연의 청정함과 해운대 바다의 풍경이 만나는 자리. 계절의 경계에서 만나는 이 호텔의 식탁은 여행의 이유를 다시 묻게 한다. 맛으로 기억되는 부산의 또 다른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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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호텔에서 만난 호주의 맛…시그니엘 부산, 청정 미식의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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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사막 위 5만 개 빛의 파동…울루루 ‘필드 오브 라이트’ 10년의 기적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호주 붉은 대지 한가운데, 어둠이 내리면 사막은 별빛보다 먼저 빛난다. 2016년 임시 설치작품으로 첫선을 보였던 브루스 먼로의 ‘필드 오브 라이트(Field of Light)’가 어느덧 10주년을 맞았다. 울루루 인근 사막에 조성된 이 작품은 축구장 7개에 달하는 면적 위에 5만 개의 태양광 조명 줄기를 심어 놓은 대형 설치미술이다. 비가 내린 뒤 사막에 피어나는 토종 야생화에서 영감을 얻었다. 빛은 해가 지면 서서히 고개를 든다. 붉은 흙 위로 보랏빛, 황금빛, 푸른빛이 물결처럼 번진다. 관람객은 낮의 울루루와는 전혀 다른 얼굴을 마주한다. 수만 년간 문화적 의미를 이어온 아난구의 땅 위에 조심스럽게 자리한 이 작품은, 자연과 예술, 그리고 원주민 문화에 대한 존중을 전제로 한다. 75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으며 먼로의 최장기 전시로 기록됐다. 울루루는 이 개념이 처음 구현된 ‘영적 고향’이다.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 센소리오, 펜실베이니아 롱우드 가든, 뉴욕 맨해튼 프리덤 플라자, 영국 살콤 등지로 확장됐지만, 원형의 감동은 이곳에서 가장 깊다. 사막의 침묵과 광활함이 빛의 호흡과 맞물릴 때, 작품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하나의 풍경이 된다. 10주년을 맞아 에어즈 록 리조트는 다채로운 기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난구 예술가 발레리 브럼비와 우룬제리 벽화 작가 알렉스 커가 공동 제작한 신규 벽화가 공개되고, 현장에서는 브루스 먼로와의 VIP 이브닝과 질의응답 세션이 열린다. 호주 원주민 소유 기업 쿠이 네이티브 인그리디언츠 오스트레일리아의 자생 식재료를 활용한 다이닝 체험도 마련됐다. 빛을 보고, 맛보고, 이야기를 듣는 입체적 여정이다. 리조트를 운영하는 보야지스 인디지너스 투어리즘 오스트레일리아 측은 “당초 1년 예정이던 전시가 10년을 이어왔다”며 “자연과 문화적 이야기를 함께 기념하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작가 브루스 먼로 역시 울루루를 “아이디어가 처음 생명을 얻은 장소”라 표현했다. 몰입형 체험도 주목된다. 아난구와 협업해 고대 창조 설화를 드론과 조명으로 구현한 ‘윈지리 위루’, 여성 예술가들이 주도한 레이저·라이트 쇼 ‘선라이즈 저니즈’가 밤과 새벽을 채운다. 빛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이 땅의 이야기를 전하는 또 하나의 언어가 된다. 울루루의 밤은 여전히 진화 중이다. 사막 위에 심긴 5만 개의 불빛은 예술의 수명을 넘어, 자연과 공존하는 관광의 미래를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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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사막 위 5만 개 빛의 파동…울루루 ‘필드 오브 라이트’ 10년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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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낙안읍성 달집 소원지 빼곡…정월대보름까지 운영
-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전남 순천의 옛 성곽 마을이 새해 소망으로 물들고 있다. 순천시에 자리한 낙안읍성 놀이마당 중앙에 세워진 대형 달집이 귀성객과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초가 지붕과 토담길 사이로 솟은 달집에는 각자의 바람을 적은 소원지들이 하나둘 매달리며 장관을 이룬다.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읍성의 원형이 비교적 온전히 보존된 국내 대표 민속마을로, 성곽과 객사, 동헌, 초가가 어우러진 전통 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은 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아, 새해 첫 소망을 전통 방식으로 빌고 있다. 아이들은 색색의 종이에 소망을 적어 부모의 손을 잡고 달집에 매달고, 어른들은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문장을 또박또박 남긴다. 달집은 정월대보름을 상징하는 세시풍속 가운데 하나다. 마을 사람들이 함께 나무와 짚을 쌓아 올린 뒤, 보름달이 떠오르는 밤 불을 놓아 액운을 태우고 풍년과 안녕을 기원한다. 낙안읍성에서는 오는 3월 2일 정월대보름 행사에 맞춰 달집태우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날 밤, 지금 달린 소원지들은 불꽃과 함께 하늘로 오르며 각 가정의 안녕과 행복을 비는 의식에 동참하게 된다. 행사 전까지는 누구나 달집에 소원지를 매달 수 있다. 전통놀이 체험과 함께 읍성 골목을 거닐다 보면, 세대를 아우르는 명절 풍경이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윷놀이와 제기차기 소리, 초가 처마 끝에 걸린 고드름, 성곽 위를 스치는 겨울 바람이 어우러져 한 폭의 세화(歲畫)를 완성한다. 관광객들은 “아이에게 전통문화를 직접 보여줄 수 있어 의미 있었다”, “소원을 적으며 한 해를 다시 다짐하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설이라는 시간은 잠시 멈춘 듯하지만, 달집 아래에서는 저마다의 새 출발이 조용히 시작되고 있다. 보름달이 뜨는 밤, 낙안읍성의 달집은 한 해의 바람을 태워 올리며 붉게 타오를 것이다. 종이 위에 적힌 작은 소망들은 불꽃을 타고 하늘로 번지고, 남은 재는 다시 땅으로 돌아간다. 전통이 이어주는 시간 속에서, 사람들은 또 한 번 서로의 안녕을 빌며 새해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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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낙안읍성 달집 소원지 빼곡…정월대보름까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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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고재, 국제 레지던시 본격화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와 MOU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마을에서 프랑스 현대미술이 숨을 고른다. 락고재 문화재단은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와 협력해 국제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측이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프랑스대사관이 공식 지정한 연례 레지던시로, 매년 두 명의 프랑스 예술가를 한국으로 초청한다. 2026년에는 프랑스 현대미술 작가 프레데릭 르글리즈와 티모테 블랑댕이 참여한다. 레지던시는 1월부터 3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다. 르글리즈는 인물 초상을 기반으로 한 표현적 회화로 유럽과 해외에서 활동해 왔고, 블랑댕은 디지털 이미지와 아크릴 기법을 결합해 몽환적인 풍경과 일상을 그려온 작가다. 서로 다른 작업 세계가 한국의 전통 공간과 만나 어떤 변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작가들이 머무를 곳은 안동 하회마을 보존구역 내에 자리한 락고재 하회 한옥호텔이다. 단순한 숙소가 아니라, 한국 전통 생활문화가 현재형으로 이어지는 공간이다. 기와지붕과 마루, 마당이 어우러진 한옥에서의 체류는 작가들에게 작업실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하회마을은 풍산 류씨 집성촌으로, 조선시대 양반가의 건축과 생활양식이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다. 탈놀이와 유교 전통, 낙동강이 감싸는 지형이 빚어낸 풍경은 한국 전통문화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공간에서의 체류는 단순한 영감 차원을 넘어, 문화적 맥락을 체화하는 과정이 된다. 레지던시 종료 후인 2026년 3월에는 서울에서 결과 전시가 열린다. 아트웍스 파리 서울 갤러리와 프랑스대사관 내 김중업 파빌리온 전시 공간에서 순차적으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체류 경험이 어떻게 시각 언어로 번역됐는지 확인하는 자리다. 이번 프로그램은 프랑스가 한국에서 추진해 온 레지던시 네트워크 확장의 연장선에 있다. 2024년 부산에 문을 연 빌라 부산은 프랑스 시각예술가를 초청해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락고재 레지던시는 서울과 부산을 잇는 문화 교류 축을 넓히는 사례다.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는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 프랑스 정부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양국 간 문화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특히 올해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교류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레지던시는 예술가가 현지 문화유산과 생활방식을 깊이 이해하는 수단이자, 장기적 협력의 토대다. 락고재 문화재단은 연구·전시·출판·교육을 통해 한국 전통의 사상과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는 비영리 재단이다. 한옥이라는 공간을 매개로 전통을 보존하는 동시에 현대 예술과 접목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지점에서 예술은 다시 질문을 던진다. 하회마을의 고요한 골목에서 시작된 창작이 서울의 전시 공간으로 이어질 때, 두 문화는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이번 레지던시는 단순한 체류 프로그램을 넘어, 공간과 시간이 교차하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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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고재, 국제 레지던시 본격화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와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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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동반 항공여행 체크리스트...항공사별 혜택 차이 꼼꼼 확인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설 연휴를 맞아 공항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로 붐빈다. 특히 어린아이와 함께 비행기에 오르는 부모들의 표정에는 설렘과 긴장이 함께 묻어난다. 좌석 배정은 어떻게 되는지, 유모차는 기내에 들고 탈 수 있는지, 분유는 데워줄 수 있는지 등 사소해 보이지만 여행의 질을 좌우하는 질문들이 쏟아진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갓난아기는 출생 직후 곧바로 항공기에 탈 수 없다. 국내선은 생후 7일, 국제선은 생후 14일부터 탑승이 가능하다. 대부분 항공사는 만 24개월 미만을 ‘유아’, 만 2세 이상 12세 미만(국내선은 13세 미만)을 ‘소아’로 구분한다. 국내선에서는 유아가 무료로 탑승할 수 있지만 국제선은 노선과 운임 조건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유아에게는 별도 좌석이 제공되지 않아 보호자가 안고 탑승해야 한다. 서류도 챙겨야 한다. 국내선은 주민등록등본이나 출생증명서 등 생년월일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다. 국제선은 유아도 반드시 여권을 소지해야 한다. 설 연휴처럼 탑승객이 몰리는 시기에는 공항 도착 시간을 여유 있게 잡는 것이 안전하다. 좌석 배정과 우선 서비스는 항공사마다 차이가 있다. 제주항공은 출발 48시간 전까지 고객센터에 요청하면 유아를 안고 탑승하는 보호자 2명에게 앞좌석을 무료로 배정한다. 진에어와 이스타항공도 출발 24시간 전까지 교통약자 지정석 신청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공항에서 유아 동반 승객에게 우선 수속과 우선 탑승을 지원한다. 혼잡한 연휴 기간에는 이러한 서비스가 큰 도움이 된다. 수하물 규정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저비용항공사(LCC) 대부분은 유아 1인당 접이식 유모차나 카시트 1개를 무료 위탁 수하물로 허용한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탑승 직전 게이트에서 유모차를 맡기면 위탁 처리 후 도착지 탑승구나 수하물 벨트에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동 동선이 긴 국제선 공항에서는 유용한 서비스다. 기내에서의 준비도 필요하다. 유아용 이유식, 죽, 우유, 음료 등은 100㎖를 초과하더라도 비행 중 사용할 분량은 반입이 허용된다. 보안 검색대에서 사용 목적을 설명하면 된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등은 승무원에게 요청하면 분유나 이유식을 데워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기내 화장실에 기저귀 갈이대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이용 시 승무원 안내를 받으면 된다. 티웨이항공은 A330·B777 기종 국제선에서 출발 이틀 전까지 신청하면 유아용 요람을 설치해준다. 장거리 노선에서 특히 유용하다. 혼자 여행하는 어린이를 위한 비동반 소아 서비스도 있다. 출발 공항에서 항공사 직원이 보호 책임을 맡아 도착지 지정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제도다. 다만 보호자가 출발·도착 공항에 직접 동행해야 하고 관련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아이와 함께하는 비행은 어른의 여행과 다르다. 좌석 하나, 유모차 하나, 작은 병 하나까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 그러나 그만큼 특별하다. 창밖 구름을 처음 바라보는 아이의 눈빛은 여행의 목적지를 넘어서는 기억이 된다. 설 하늘길, 준비만 충분하다면 가족 여행은 더 편안하고 더 따뜻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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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오천그린광장, 닷새간 명절 놀이터로 변신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명절이면 텅 비던 도심 광장이 설 연휴를 맞아 다시 사람들로 채워진다. 전남 순천시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오천그린광장에서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 ‘설馬, 이래도 안올쿠?’를 운영한다. 이동보다 머묾을 선택하는 명절 풍경 속에서, 광장을 무대로 한 체류형 프로그램이 시민과 귀성객을 맞는다. 행사는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현장 참여형 프로그램이 중심이다. 대형볼 체험과 에어볼 레크레이션은 아이들의 웃음을 이끌어내고, 제기차기와 윷놀이 같은 전통놀이는 세대 간 경계를 허문다. 두쫀쿠 만들기 체험과 신년 운세 뽑기 코너도 마련돼 명절의 정취를 더한다. 광장 한편에는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소규모 플리마켓이 선다. 수공예품과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하며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머무를 수 있는 쉼 공간도 조성된다. 돗자리를 펴고 앉아 공연을 관람하거나 가족과 대화를 나누는 풍경은 과거 마을 잔치를 떠올리게 한다. 오천그린광장은 최근 순천 도심 재생의 중심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근 동천과 연결된 산책로, 카페와 상점이 모인 생활권과 맞닿아 있어 접근성이 좋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원도심 창작예술촌에 자리한 몰랑하우스 순천도 정상 운영된다. 인기 캐릭터를 주제로 한 전시·체험 공간으로, 광장 프로그램과 연계해 도심 방문 동선을 넓힌다. 명절 연휴에 도심을 찾는 시민이 늘면서 지방 도시들도 광장을 활용한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추세다. 순천 역시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 조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관광지 중심의 방문형 이벤트를 넘어, 시민이 자연스럽게 머무는 생활형 문화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행사 관계자는 “명절 기간 도심 광장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열려 있는 공간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명절은 집 안에서만 보내는 시간이 아니다. 오천그린광장에서 펼쳐질 닷새간의 풍경은 설 연휴를 조금 더 가볍고 유연하게 만든다. 가족과 함께 걷고, 놀이를 즐기고, 잠시 쉬어가는 시간. 설날의 또 다른 풍경이 광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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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오천그린광장, 닷새간 명절 놀이터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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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8일 곡성창작소 온(ON)서 팝업스토어 운영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남 곡성군이 지역 어르신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상품을 선보인다. 곡성군은 3월 5일부터 8일까지 곡성읍 행정복지센터 인근 곡성창작소 온에서 ‘시니어 굿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60~70대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상품 제작 교육의 결과물을 공개하는 자리다. 머그컵과 냄비받침, 도자기 접시 등 일상에서 쓰이는 생활형 제품이 전시된다. 단순 판매가 아닌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제품을 만든 어르신이 직접 제작 과정을 설명하고, 상품에 담긴 이야기를 방문객과 나눈다. 곡성은 장미축제로 널리 알려진 지역이다. 섬진강과 기차마을, 장미공원 등 관광 자원이 풍부하다. 최근에는 로컬 브랜드를 강화하는 사업을 통해 지역 고유 자산을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도 행정안전부 로컬브랜딩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농촌 지역에서 어르신의 경험과 기술을 지역 상품으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행사 기간 중 7일과 8일에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시니어 제작 화분에 곡성에서 재배한 장미를 심는 ‘장미 화분 심기 체험’과 지역 옹기 작가와 함께 흙을 빚어 나만의 상품을 만드는 ‘옹기 만들기 체험’이 운영된다. 참가비는 5천 원이며, 사전 신청과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어울려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체험 콘텐츠로 자리할 전망이다.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니어 굿즈의 시장성을 점검하고, 향후 로컬브랜드 창작 거점 프로그램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순한 교육 사업을 넘어, 지역 경제와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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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8일 곡성창작소 온(ON)서 팝업스토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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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행복누리센터·정산복지관 잇단 개관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충남 청양군이 전 세대를 포괄하는 복지·문화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청양읍과 정산면을 중심으로 3대 핵심 거점 시설을 조성하며 생활밀착형 복지 체계를 완성해가고 있다. 단순한 건물 신축을 넘어, 지역의 정주 여건을 끌어올리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먼저 문을 여는 곳은 청양읍 송방리에 들어선 ‘청양행복누리센터’다. 총사업비 335억 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8,418㎡ 규모다. 3월 준공과 함께 본격 운영을 앞두고 있다. 평생학습관과 생활문화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가족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6개 기관이 한 건물에 입주한다. 주민들은 교육·돌봄·상담 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군은 개관 전 실무협의회를 통해 프로그램 점검과 운영 준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정산면 옛 정산중학교 부지에 조성 중인 ‘정산 다목적 복지관’도 마무리 단계다. 현재 공정률은 90%를 넘어섰고, 3월 준공을 목표로 내부 마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연면적 6,096㎡ 규모의 복지관에는 유아놀이 체험실과 생활문화센터, 청소년문화의집, 장애인사랑방이 들어선다. 별관으로는 2,750㎡ 규모의 국민체육센터(정산 체육관)가 조성된다. 복지와 체육 기능을 결합해 산동 4개 면 주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4월 중 임시 개관을 통해 조기 이용도 추진한다.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청소년 힐링&문화 복합센터’도 공사에 들어갔다. 2027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문화·예술 활동 공간과 휴식 시설은 물론, 청년 자립과 창업을 지원하는 기능도 담길 예정이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 지역에서 미래 세대의 정착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청양은 고추와 구기자로 잘 알려진 농업 중심 지역이다. 최근에는 칠갑산과 천장호 출렁다리 등 자연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방문객이 늘고 있다. 여기에 생활 복지 인프라까지 확충되면, 관광과 정주가 균형을 이루는 지역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도시의 경쟁력은 화려한 외형보다 일상의 편의에서 드러난다. 청양이 추진하는 세 곳의 복지 거점은 주민의 하루를 바꾸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작은 군 단위 지자체의 변화가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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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행복누리센터·정산복지관 잇단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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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덕이도서관, ‘시를 처음 만나는 시간’으로 감성의 문을 열다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여행이 공간을 이동하는 일이라면, 독서는 마음의 풍경을 바꾸는 일이다. 고양의 한 도서관이 시를 통해 일상에 작은 전환을 제안한다. 고양특례시 덕이도서관이 시민 대상 프로그램 ‘시를 처음 만나는 시간’을 운영하며, 시를 낯설어하던 이들에게도 문턱을 낮춘다. 이번 프로그램은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함께 읽고 나누는 강연형 수업으로 구성됐다. 시를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강의는 오는 3월 11일부터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열리며, 20세 이상 고양시민 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진행은 도서출판 훈훈 대표이자 글쓰기 공간 ‘훈훈글방’ 대표강사인 소재웅 작가가 맡는다. 참가자들은 윤동주의 대표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함께 읽으며 시의 언어가 품은 감정과 시대의 숨결을 차분히 따라간다. 강의는 ‘우리는 모두 시인으로 태어났습니다’, ‘시는 거울이다’, ‘시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다’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뉘어, 시를 삶의 언어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덕이도서관의 이번 기획은 ‘시를 가르친다’기보다 ‘시를 함께 산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시 속의 한 문장을 통해 자신을 비춰보고,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빠르게 소비되는 정보의 흐름에서 잠시 벗어나, 문장 하나에 머무르는 시간은 도서관이라는 공간과도 잘 어울린다. 도서관 관계자는 “시라는 장르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가꿔나가길 기대한다”며 “윤동주 시인의 작품과 함께 시를 알아가고 싶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신청은 2월 29일부터 고양시도서관센터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여행지에서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은 풍경보다 한 장면의 감정이다. 도서관에서 만나는 시 또한 그렇다. 윤동주의 문장을 따라 걷는 이 짧은 여정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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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덕이도서관, ‘시를 처음 만나는 시간’으로 감성의 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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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하루를 맡기고, 부모는 쉰다…여행지에서 완성된 새로운 돌봄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여행지에서의 돌봄은 늘 숙제였다. 아이의 시간을 어떻게 채울지, 부모의 휴식은 어디서 확보할지 고민이 뒤따른다. 글로벌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가 선보인 이동형 프로그램 ‘키자니아 GO’는 이 질문에 하나의 답을 내놓는다. 직업체험과 아이 돌봄을 결합한 가족형 패키지를 통해, 여행지에서도 각자의 시간을 온전히 누리게 한다. 현재 키자니아 GO는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운영 중이다. 실내 대형광장 ‘플라자’에 전용 체험 공간을 마련해 아이들은 안전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부모는 호텔과 리조트 공간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 가족 모두의 일정이 동시에 완성되는 구조다. 아이들은 전담 운영 인력의 상시 관리 아래 정해진 동선과 시간표에 따라 체험한다. 프로그램은 ▲Galaxy AI 비밀본부 ▲승무원 직업체험 ▲키자니아 공방 만들기 체험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체험 전·중·후 전 과정에 전문 바이저가 동행해 안전을 확보하고, 역할 몰입도를 높인다. 짧은 체험이 아닌 ‘하루의 이야기’를 만드는 방식이다. 패키지는 두 갈래다. 첫 번째는 AI 비밀본부 체험 3종에 원더박스 1일 이용권을 더한 상품이다. 밤의 유원지를 콘셉트로 한 원더박스는 실내 놀이시설과 어트랙션을 갖춘 가족형 테마파크로, 1층 무대에서는 파라다이스시티의 시그니처 공연 ‘파라다이스 오딧세이’도 만날 수 있다. 체험과 놀이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두 번째는 2시간 돌봄 패키지다. AI 비밀본부 체험 3종과 승무원 교육센터, 공방 체험을 결합해 부모의 일정에 맞춘 단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회의나 휴식, 식사 등 여행 중 필요한 ‘틈’을 채우는 데 적합하다. 부모는 플라자 내 카페와 호텔 공간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아이는 보호된 환경에서 경험을 쌓는다. 운영 기간은 2026년 3월 2일까지. NOL 티켓을 통한 사전 예매 시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키자니아 GO 이용 고객에게는 원더박스 입장권 현장 할인과 플라자 내 일부 식음업장 할인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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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하루를 맡기고, 부모는 쉰다…여행지에서 완성된 새로운 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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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호텔에서 만난 호주의 맛…시그니엘 부산, 청정 미식의 정수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해운대 바다를 품은 시그니엘 부산이 호주의 청정 자연을 그대로 옮겨온 미식 무대를 선보인다. 시그니엘 부산은 호주축산공사와 협업해 ‘호주청정우(Australian Beef)’와 ‘호주청정램(Australian Lamb)’을 활용한 특별 미식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청정 지역에서 자란 프리미엄 식재료의 가치를 다양한 요리로 풀어낸 기획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2월 23일부터 3월 31일까지 시그니엘 부산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더 뷰에서 진행된다. 한식·중식·양식을 아우르는 총 14종의 메뉴가 준비돼, 한 자리에서 폭넓은 미식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호텔 측은 엄격한 품질 관리와 안전 기준을 거친 호주산 원육의 장점을 가장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조리법과 구성에 공을 들였다. 대표 메뉴는 부드러운 육질과 깊은 풍미가 살아 있는 양갈비와 꽃등심 구이다. 여기에 비프 라구 파스타, 차돌박이 짬뽕, 소갈비찜, 소고기 초밥까지 더해져 세대와 취향을 가리지 않는다. 서양식의 정갈함과 동양식의 친숙한 맛이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점이 인상적이다. 올데이 다이닝의 장점을 살려 부담 없이 고급 식재료를 접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미식의 완성도를 높여줄 와인 페어링도 함께 준비됐다. 호주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펜폴즈의 와인 2종과 개성 있는 풍미로 알려진 몰리두커 더 복서를 최대 13%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육류 요리와 조화를 이루는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해, 식사의 흐름을 한층 부드럽게 잇는다. 프로모션을 기념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더 뷰’ 방문 고객에게 제공되는 추첨권 응모 또는 네이버 리뷰 참여를 통해 시그니엘 부산 레스토랑 식사권을 받을 수 있다. 당첨자는 4월 6일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시그니엘 부산의 이번 미식 프로모션은 단순한 메뉴 제안을 넘어, 식재료가 자라온 환경과 식탁 위 경험을 함께 전한다. 호주 대자연의 청정함과 해운대 바다의 풍경이 만나는 자리. 계절의 경계에서 만나는 이 호텔의 식탁은 여행의 이유를 다시 묻게 한다. 맛으로 기억되는 부산의 또 다른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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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호텔에서 만난 호주의 맛…시그니엘 부산, 청정 미식의 정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