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감각을 입다… 바른생각의 새로운 선택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국내 섹슈얼 웰니스 시장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키워온 바른생각이 겨울 시즌을 겨냥한 신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컨비니언스의 섹슈얼 웰니스 브랜드 바른생각은 발열형 콘돔 ‘핫핏(HOT FIT)’을 12월 12일 공식 출시하고, 연말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계절성과 사용 경험을 결합한 이번 신제품은 콘돔 시장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바른생각은 국내 콘돔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브랜드로, 기능과 디자인을 결합한 제품 전략을 통해 소비자층을 넓혀왔다. 이번에 선보인 ‘핫핏’은 워밍 윤활제가 적용된 발열형 콘돔으로, 겨울철 사용 환경을 고려한 따뜻한 감각이 특징이다. 끈적임을 최소화한 수용성 윤활제와 내구성이 강화된 라텍스 소재를 적용해 사용감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였다. 신제품 출시로 바른생각의 콘돔 라인업은 총 10종으로 확대됐다. 이는 국내 브랜드 가운데 가장 폭넓은 선택지를 갖춘 사례로, 소비자의 취향과 사용 목적에 따른 세분화 전략이 반영된 결과다. 최근 섹슈얼 웰니스 시장이 단순한 위생용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바른생각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공식몰에서 연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2월 18일까지 ‘핫핏’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연말 한정판 키트 ‘러브 잭팟’을 증정한다. 키트에는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핫 러브 룰렛’이 포함돼, 제품 경험을 넘어 연말 시즌의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안한다. 이 밖에도 할인 쿠폰과 콘돔 랜덤박스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이 마련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시를 계기로 콘돔 제품군이 기능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계절과 상황에 맞춘 제품 기획이 브랜드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
연말 감성 풀충전, 홍콩 하버시티에 켜진 사랑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홍콩의 대표 쇼핑몰 하버시티가 올 연말, 사랑과 따뜻한 감성을 테마로 한 아트 프로젝트로 겨울 분위기를 채운다. 전 세계 200만 명 이상의 팬을 보유한 태국 인기 일러스트 듀오 ‘선대 키즈(Sundae Kids)’와 협업한 《스레즈 오브 러브(Threads of Love)》가 오는 11월 2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열린다. 쇼핑과 예술, 연말 감성이 어우러진 하버시티의 겨울 풍경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선대 키즈는 아티스트 커플 포이시안과 카빈이 결성한 일러스트 듀오로, 일상의 사랑과 관계를 4~6컷 만화 형식으로 풀어내며 아시아 전역에서 큰 공감을 얻어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들의 따뜻한 시선을 대형 인스톨레이션과 전시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의 중심에는 거대한 분홍빛 선물 하우스 《디스 이즈 포 유(This is for You)》가 자리한다. 관람객은 신작 대형 아크릴 회화 4점과 축제 분위기를 담은 12점의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다. 복도형 전시 공간인 ‘윈터 오브 러브 갤러리’에서는 선대 키즈 특유의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이 이어진다. 하버시티 곳곳에는 4미터 높이의 ‘클라우드 키스드’ 크리스마스트리와 사진 명소로 꾸며진 ‘V-러브’ 벤치가 설치됐다. ‘포스트 유어 하트’ 우체통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들은 메시지를 남기며 연말의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다. 한정판 굿즈를 만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도 운영돼 기념품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스레즈 오브 러브》는 화려함보다 공감과 연결에 초점을 맞춘 연말 프로젝트다. 하버시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예술과 나눔이 공존하는 겨울 풍경을 완성했다. 쇼핑을 넘어 감성을 여행하는 공간, 홍콩의 연말은 지금 하버시티에서 가장 따뜻하다.
-
[특집] 서울윈터페스타...겨울밤이 가장 빛나는 순간, 서울이 동화가 된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서울의 겨울이 다시 한 번 빛으로 깨어났다. 청계천을 따라 흐르는 전통 한지 등과 미디어아트, 광화문광장을 가득 채운 산타마을 콘셉트의 크리스마스 마켓까지. ‘2025 서울빛초롱축제’와 ‘2025 광화문 마켓’이 12일 동시에 막을 올리며 서울 도심은 한 달 가까이 거대한 겨울 축제장으로 변신했다. 서울윈터페스타 통합개막식과 함께 시작된 이번 축제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걷고 머무는 ‘도시형 겨울 축제’의 현재를 보여주고 있다. 어둠이 내려앉은 광화문광장에 하나둘 불이 켜지자, 광장은 순식간에 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의 대표 겨울 축제 ‘서울윈터페스타’ 통합개막식이 시작되자 시민들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무대 앞으로 모였다. 두꺼운 외투를 여민 채 아이 손을 잡은 가족, 카메라를 든 연인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뒤섞이며 광장은 이미 축제의 일부가 됐다. 개막식 무대에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겨울은 이제 추위가 아니라, 빛과 이야기로 기억되는 계절이 됐다”며 “광화문과 청계천, 도시 곳곳에서 펼쳐지는 서울윈터페스타가 시민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빛의 풍경 속에서 각자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이자, 광장 곳곳에서 박수가 이어졌다. 짧지만 또렷한 인사말은 서울 겨울축제의 방향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이날 무대에서는 시민합창단과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한 공연이 이어졌다. 180여 명의 시민이 만들어낸 합창은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묘한 온기를 만들어냈고, 광장을 가로지르는 퍼레이드가 시작되자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동선을 따라 움직였다. 공연이 끝난 뒤 점등 퍼포먼스가 펼쳐지자 광화문광장과 주변 건물 외벽, 대형 전광판까지 동시에 빛을 밝히며 도심 한복판에 장관이 연출됐다. 광화문광장의 열기를 뒤로하고 청계천으로 발길을 옮기자 분위기는 또 한 번 달라졌다. 서울빛초롱축제가 펼쳐진 청계천 일대에는 전통 한지공예로 제작된 등이 물길을 따라 이어졌다. 조선시대 궁중의 모습부터 근현대 서민들의 생활상을 재현한 작품까지, 빛으로 만든 장면들이 차례로 등장했다. 화려함보다는 섬세함이 먼저 눈에 들어왔고, 물 위에 반사된 불빛은 청계천 특유의 잔잔한 흐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시민들은 걸음을 늦추고 하나하나 작품 앞에 멈춰 섰다. 외국인 관광객들 역시 “마치 한국의 역사 속을 걷는 느낌”이라며 연신 사진을 남겼다. 한지 특유의 질감과 따뜻한 색감은 LED 조명과는 다른 인상을 남기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의 겨울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오면 또 다른 축제가 펼쳐진다. ‘겨울동화 속 산타마을’을 콘셉트로 한 2025 광화문 마켓은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광화문광장은 산타마을 입구, 놀이광장, 마켓 빌리지 등 세 개의 테마 공간으로 나뉘어 관람객을 맞는다. 중심에는 높이 15미터에 달하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서 있고, 올해 처음 선보인 루돌프 회전목마가 광장의 분위기를 완성한다. 호두까기 인형의 집, 진저브레드 쿠키 하우스, 네 컷 사진 포토부스 등 10여 개의 포토존 앞에서는 자연스럽게 줄이 늘어섰다. 특히 크리스마스 주간에는 산타클로스와의 기념 촬영, 시즌 한정 선물 이벤트가 이어져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광화문 마켓은 세 개의 시즌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방문 시기마다 다른 소상공인 구성과 판매 품목을 선보인다.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니라, 머물며 즐기는 도심형 축제 공간이라는 점이 분명히 드러난다. 현장에서 만난 독일 베를린 출신 관광객 안나 슈미트 씨는 “독일에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많지만, 서울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무대처럼 느껴진다”며 “전통적인 분위기와 현대적인 연출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서 색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머무는 공간’이라면, 서울의 윈터페스타는 ‘걷고 움직이며 즐기는 축제’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광화문 마켓에는 글로벌 브랜드 협업 공간도 마련됐다.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살린 체험형 콘텐츠와 이벤트는 마켓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이러한 구성은 광화문 마켓이 단순한 연말 행사에서 벗어나, 서울의 겨울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서울윈터페스타는 광화문광장과 청계천을 넘어 서울 전역을 하나의 축제 무대로 엮는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걷고, 체험하는 방식은 세대와 국적을 자연스럽게 아우른다. 시끌벅적한 광화문광장의 열기와 청계천의 차분한 빛이 공존하는 풍경은, 서울 겨울축제가 지향하는 방향을 분명히 드러낸다. 빛으로 시작해 사람으로 완성되는 축제.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 마켓, 그리고 서울윈터페스타는 서울의 겨울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낸다. 걷는 순간마다 다른 장면이 펼쳐지고, 머무는 시간만큼 기억이 쌓인다. 올겨울, 서울은 다시 한 번 가장 따뜻한 방식으로 빛나고 있다.
-
서울의 겨울, 빛으로 열다…‘서울윈터페스타’ 화려한 개막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의 대표 겨울축제 ‘서울윈터페스타’ 통합개막식에 참석하며 도심 한복판을 겨울 빛으로 물들였다. 오 시장은 12일 오후 7시 30분, 광화문광장 육조마당 인근 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서울의 겨울을 여는 공식 출발을 알렸다. 서울윈터페스타는 매년 겨울 서울 전역을 하나의 축제 무대로 엮는 대규모 계절 축제로, 올해는 광화문광장과 청계천, 서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보신각, 우이천 등 6곳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단순히 구경하는 축제를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도심 곳곳이 공연장과 전시장, 놀이 공간으로 변신하며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는 겨울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날 개막식 무대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180여 명의 서울시민합창단이 만들어낸 웅장한 하모니가 울려 퍼졌다. 합창단과 출연진이 함께한 합동 공연은 ‘함께 만드는 축제’라는 서울윈터페스타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차가운 겨울 공기 속에서도 공연장은 따뜻한 연대와 설렘으로 가득 찼다. 오 시장은 시민 대표들과 함께 광화문 미디어파사드와 대형 옥외전광판 점등 행사에 참여하며 서울의 겨울밤을 본격적으로 밝혔다. 화려한 빛과 영상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는 광화문 일대를 거대한 캔버스로 바꾸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광화문 마켓’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청계천의 ‘서울빛초롱축제’를 차례로 둘러보며 현장 운영 상황을 살폈다.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의 미디어아트와 크리스마스 마켓, 서울광장의 스케이트장, 청계천의 빛초롱축제 등 서울 전역에서 다채로운 겨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24일 동안 이어지는 서울윈터페스타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서울의 겨울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윈터페스타는 연말연시 도심 관광과 야간 문화 활성화를 이끄는 서울의 대표 겨울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빛과 음악,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겨울의 서울을 가장 생동감 있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미식의 사막이 깨어난다… 돌아온 미쉐린, 라스베이거스를 다시 빛내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이 사우스웨스트 지역 최초의 미쉐린 가이드가 공식 발간된다고 발표하며, 미국 서부 미식 지도가 대대적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네바다·아리조나·뉴멕시코·유타 등 4개 주를 아우르는 이번 에디션은 라스베이거스를 중심으로 역동적으로 성장해온 지역 미식 문화를 본격 조명하게 된다. 미국 사우스웨스트 지역에 새로운 미식의 기준이 세워진다.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은 지난 7일 “미쉐린 가이드 사우스웨스트 에디션이 공식 발간된다”고 밝히며, 17년 만에 미쉐린이 라스베이거스에 귀환한 사실만으로도 현지 미식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이번 신규 가이드는 네바다·아리조나·뉴멕시코·유타 등 미국 남서부 4개 주를 모두 포함하는 첫 공식 에디션이다. 미쉐린은 그동안 뉴욕, 캘리포니아, 시카고 등 주요 도시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해 왔으나, 이번 발간을 통해 광활한 사우스웨스트 지역의 개성 있는 다이닝 문화를 세계 무대에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2009년 이후 17년 만의 라스베이거스 재등장은 이 도시가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깊숙이 미식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는지를 방증한다. 라스베이거스는 카지노와 엔터테인먼트의 도시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파인 다이닝부터 글로벌 퀴진, 로컬 셰프들의 실험적 레스토랑까지 폭넓은 음식 문화를 이루며 미국 서부 미식 트렌드를 선도해 왔다. 실제로 지난 15년 사이 라스베이거스에는 전 세계 유명 셰프들이 몰려들며 스트립을 중심으로 새로운 다이닝 벨트가 형성됐다. 미쉐린 심사단 역시 최근 수개월간 각 도시의 레스토랑을 직접 방문하며 평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힐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장은 “이번 발표는 라스베이거스의 미식 성장사를 보여줄 결정적 순간”이라며 “도시가 가진 창의성과 야심, 세계 정상급 셰프들의 활약이 이번 가이드를 통해 더욱 빛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는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먹는 즐거움’으로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9년 마지막으로 발간된 라스베이거스 미쉐린 가이드에서는 총 17곳의 레스토랑이 별을 획득하며 도시의 미식 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사우스웨스트 에디션은 그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한 현지 미식 생태계를 공식적으로 재평가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관계자들은 “라스베이거스가 미국 서부 미식 허브로 완전히 자리 잡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공식 레스토랑 리스트는 내년 열리는 시상식에서 최초 공개된다. 미국 서부의 광활한 풍경과 다채로운 식문화가 어떤 별의 지도를 그려낼지, 전 세계 미식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년 만에 돌아온 미쉐린의 관심은 라스베이거스의 미래를 새롭게 비춘다. 도시의 불빛 위로 다시 한 번 미식의 별이 뜨고 있으며, 사우스웨스트 전역의 매력적인 레스토랑들이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여행과 미식이 만나는 지점에서, 라스베이거스는 다시 한 번 세계인의 ‘미식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쳤다.
-
[고운시] 정선 장날, 바람이 시장을 메밀 향으로 흔들던 날
정선 장날, 바람이 시장을 메밀 향으로 흔들던 날 고운 최치선 서울 사람은 모른다 장날 아침, 산골의 햇빛이 얼마나 따뜻한 목소리로 천막과 바구니를 깨우는지를. 정선의 장터는 늘 누군가의 어릴 적 기억처럼 느긋하게 열리고, 나물 이파리 사이로 바람이 스민다. 허생원은 사라졌어도 장돌뱅이의 흥은 마술사의 손끝에서 번쩍이며 살아난다.TV 속 화면으론 절대 담지 못하는 ‘지금 이 순간’의 현장감 국수 삶는 소리, 엿장수의 웃음, 아이 울음마저 장터의 리듬이 되어 한데 묶인다. 할머니들은 산며느리 되어 나물을 캐고, 볕에 말리고, 바람에 털어 장날이면 손주 운동화 값을 보자기에 꼭꼭 묶어 나온다.손에 쥔 산나물보다 더 신선한 건 그 얼굴에 스민 자부심, “이건 내가 키운 거여.” 하는 말 속의 내력이다. 꽈배기 기름 냄새와 고로케의 노릇한 빛이 바구니와 바구니 사이를 누비면, 어디선가 황기 향이 돋아나 “땀 많은 사람에게 좋다오.”하고 장수가 넉살 좋게 웃는다. 메밀전 굽는 철판 위에서는 하얀 연기가 춤을 춘다. 막걸리 한 사발 생각나게 하는 그 춤사위, 도시엔 없는 유혹이다. 곤드레밥을 비비는 숟가락 소리는 산을 한 입에 우물거리는 듯하고, 콧등치기국수는 생전 처음 만난 시골의 장난기 같은 맛이다.낯설어도, 이상하게 정겹다. 장터란 결국 타인의 삶을 한 숟가락 얻어먹는 자리니까. 정선 장날엔 정직하지 않은 물건이 발붙이지 못한다. 원산지 거짓이 들키면 바람보다 먼저 퇴출당한다는 말, 그래서일까 장터의 나물들은 더 싱싱하고 사람들의 표정은 더 투명하다. 열차가 도착해 외지인들이 몰려들면, 정선은 또 여유롭게 속삭인다. “와서 보소, 우리 장이 이런디요.” 그 말에 실린 자부심이 황기보다 더 깊은 약재처럼 마음을 덥힌다. 서울에 돌아와도 정선 장터의 냄새는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다. 메밀전의 따뜻함, 장수의 너스레, 산나물 이파리가 바람에 흔들리던 그 순간들 모두 다 가벼운 듯 무겁게 마음에 매달린다. 아마도 장터란 사는 법이 단순해지는 곳, 사람 마음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곳이어서 그리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일까. 정선 장날을 다녀온 사람들은 결국 다시 돌아온다. 메밀 향이 바람결에 묻어 “또 오시라” 조용히 부르는 곳 그곳이 바로 정선 장터다.
문화/생활

겨울밤, 화천에 울려 퍼진 클래식 선율
여행플러스

에어아시아 24주년 특가, ‘놓치면 후회’
국내여행 더보기 +
해외여행 더보기 +
테마여행 더보기 +
맛집여행 더보기 +
축제여행 더보기 +
이벤트 더보기 +
세계일주 더보기 +
자유여행 더보기 +
여행정보 더보기 +
일반 더보기 +
특집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관광청 더보기 +
여행플러스 더보기 +
문화 더보기 +
생활 더보기 +
시가 있는 풍경 더보기 +
HOT이슈
여행종합
-
연말 감성 풀충전, 홍콩 하버시티에 켜진 사랑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홍콩의 대표 쇼핑몰 하버시티가 올 연말, 사랑과 따뜻한 감성을 테마로 한 아트 프로젝트로 겨울 분위기를 채운다. 전 세계 200만 명 이상의 팬을 보유한 태국 인기 일러스트 듀오 ‘선대 키즈(Sundae Kids)’와 협업한 《스레즈 오브 러브(Threads of Love)》가 오는 11월 2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열린다. 쇼핑과 예술, 연말 감성이 어우러진 하버시티의 겨울 풍경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선대 키즈는 아티스트 커플 포이시안과 카빈이 결성한 일러스트 듀오로, 일상의 사랑과 관계를 4~6컷 만화 형식으로 풀어내며 아시아 전역에서 큰 공감을 얻어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들의 따뜻한 시선을 대형 인스톨레이션과 전시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의 중심에는 거대한 분홍빛 선물 하우스 《디스 이즈 포 유(This is for You)》가 자리한다. 관람객은 신작 대형 아크릴 회화 4점과 축제 분위기를 담은 12점의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다. 복도형 전시 공간인 ‘윈터 오브 러브 갤러리’에서는 선대 키즈 특유의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이 이어진다. 하버시티 곳곳에는 4미터 높이의 ‘클라우드 키스드’ 크리스마스트리와 사진 명소로 꾸며진 ‘V-러브’ 벤치가 설치됐다. ‘포스트 유어 하트’ 우체통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들은 메시지를 남기며 연말의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다. 한정판 굿즈를 만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도 운영돼 기념품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스레즈 오브 러브》는 화려함보다 공감과 연결에 초점을 맞춘 연말 프로젝트다. 하버시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예술과 나눔이 공존하는 겨울 풍경을 완성했다. 쇼핑을 넘어 감성을 여행하는 공간, 홍콩의 연말은 지금 하버시티에서 가장 따뜻하다.
-
[최치선의 포토에세이] 다낭 바나힐, 구름 위를 걷는 듯한 황금손다리의 오후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바나힐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사람들의 시선이 한 방향으로 쏠렸다. 하늘을 향해 거대한 손 두 개가 떠받치고 있는 황금빛 다리. 사진으로만 보던 ‘골든 브릿지’가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 그 크기와 존재감은 상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구름이 낮게 깔린 날이면 다리 전체가 공중에 떠 있는 듯 보인다고 한다. 실제로 난간에 손을 올려보니 바람이 산 능선을 건너와 손끝을 스친다. 이곳이 왜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 명소’로 불리는지 단번에 느껴졌다. 황금손다리는 2018년 개장 이후 베트남의 상징적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길이 150m의 보행자 전용 다리는 바나힐 정원과 전망대, 테마가든을 이어주는 순환 동선의 중심이 된다. 하지만 이 다리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기능’이 아니라 ‘감성’이다. 마치 세월 속에 묻힌 신의 손이 땅 위로 부드럽게 떠오른 듯한 조형미, 그리고 그 손 위를 여행자가 천천히 걸어가는 시간. 그 순간만큼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세상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풍경 한가운데 놓인 기분이 든다. 참 흥미롭다. 수천 명의 발걸음이 오가는 여행지에서 오히려 고요가 더 크게 들린다는 것이.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할 때 다리는 금빛으로 물들고, 사람들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진다. 나는 그 장면을 한참 바라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여행이란 결국 ‘나를 다른 높이에서 바라보는 일’이 아닐까. 황금손다리 위에서 바람은 조금 더 자유롭게 불고, 마음은 조금 더 멀리 걸어간다. 돌아오는 케이블카에 몸을 싣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다리는 다시 산자락 속으로 조용히 가라앉아 있었다. 마치 모든 풍경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듯한 여운. 그래서 이곳의 기억은 더 오래 마음에 남는다. 황금으로 빛나는 다리를 걸었지만, 진짜 빛은 그 위에서 잠시 쉬어간 나의 사색이었음을 깨달으며 케이블카는 천천히 내려갔다.
-
세계 5대 갯벌의 귀환…12월,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앞둔 서산시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충남 서산 가로림만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 해양 생태관광 허브로 도약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서산시는 이달 말 가로림만이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밝히며, 갯벌 보전과 생태관광을 결합한 지속 가능한 지역 전략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점박이물범과 흰발농게가 살아 숨 쉬는 생태의 보고가 새로운 국가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되는 셈이다. 국가해양생태공원은 국가와 지자체가 주도해 해양자원의 생태·경관·학술·경제적 가치를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정되는 구역이다. 전남 무안·신안, 여자만, 경북 호미반도와 함께 가로림만이 새롭게 포함될 예정이며, 서산시는 “가로림만의 생태적 위상과 잠재력이 국가적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라고 설명했다. 서산 가로림만은 한반도 대표 갯벌 중에서도 ‘세계 5대 갯벌’로 꼽힐 만큼 생태적 가치를 갖춘 해역이다. 국내 최대의 천혜 자연만으로 손꼽히며, 거머리말 군락지와 흰발농게, 점박이물범 등 다양한 보호종이 서식하는 곳이다. 2016년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꾸준히 보전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엔 국제 학술 조사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의 해양생태계 부양 능력’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은 서산시에 여러 면에서 이점을 가져온다. 우선 국비 지원이 우선적으로 확보돼 해양 보전 사업과 생태관광 기반 구축이 탄력을 받는다. 또한 서산시와 충남도가 추진 중인 1,200억 원 규모의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서산시는 지난 몇 년간 가로림만 보전과 활용을 동시에 꾀하기 위한 제도 개선과 사업 발굴에 많은 역량을 투입해 왔다. 2022년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해양생태계법 개정을 이끌며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대통령·도지사 공약에 반영되는 등 정책적 우선순위가 높아졌으나, 지난해 타당성 재조사에서는 근소한 점수 차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서산시는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충남도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사업 지속 의지를 천명했고, 전담 조직 신설, 민·관 협력 체계 구축, 해양수산부·국회 방문 등 전략적 노력을 이어 왔다. 그 결과 가로림만의 필요성과 가치가 다시 부각되면서 이번 지정까지 이어지게 됐다. 가로림만의 잠재력은 생태관광 자원에도 있다. 갯벌을 따라 펼쳐지는 생태길, 지역 어민과 함께 체험하는 바다 양식 프로그램, 철새 탐사 등 다양한 생태 콘텐츠가 이미 검토 단계에 있다. 서산시는 내년 예타 대응과 병행해 ▲가로림만 서산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국가정원 기반 조성 ▲갯벌 생태길 확충 등 연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가로림만의 브랜드 가치를 국제적으로 확장시키는 핵심 과제로 꼽힌다. 유네스코 자연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생태적 완전성, 보전관리 체계, 국제적 비교 우의 등이 요구되며, 가로림만은 이미 이러한 조건을 상당 부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서산시 관계자는 “가로림만은 생태와 경관, 해양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대표 생태 자원”이라며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이 확정되면 보전·연구·관광을 아우르는 글로벌 해양 생태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 가로림만이 품은 풍경은 바다를 넘어 생태의 미래를 보여준다. 보호종이 돌아오고 해양생태계가 회복된 이곳이 이제 국가해양생태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산시가 추진 중인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생태관광 사업이 본격화되면, 가로림만은 한국을 대표하는 해양 생태 여행지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
북·필·홍이 춤추는 하루…진도 ‘진짜배기 페스티벌’ 열린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남 진도의 상징이자 오랜 문화결로 이어져 온 ‘삼락(三樂)’이 현대적 감각을 입고 다시 무대로 오른다. 진도군은 12일 진도읍 철마공원에서 ‘진도삼락 진짜배기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북(鼓)·필(筆)·홍(紅)으로 대표되는 진도의 전통을 체험형 축제로 새롭게 구성했다. 지역의 흥과 예술, 그리고 깊은 풍미를 품은 홍주까지 더해져 올 겨울 특별한 문화 여행을 찾는 이들에게 진도의 매력을 전한다. 진도군이 준비한 ‘진도삼락 진짜배기 페스티벌’은 이름 그대로 진도의 정체성을 오롯이 담아낸 행사다. 삼락 중 첫 번째인 ‘북’은 진도북놀이의 강렬한 리듬과 장단을 의미한다. 남도 특유의 가락이 어우러진 북놀이 공연은 진도의 흥을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콘텐츠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첫 무대로 배치됐다. 이날은 진도북놀이 팀과 서울 퍼커션 팀이 합동 공연을 펼쳐 전통과 현대 타악의 조화를 보여준다. 두 번째 ‘필(筆)’은 진도가 오래전부터 예술가를 배출해 온 고장이라는 사실을 상징한다. 진도는 서예·문인화의 풍부한 토양을 지닌 지역으로, 이번 축제에서는 글과 이야기를 통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투리 동화 이어쓰기(릴레이)’는 진도 사투리의 입말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남도 특유의 정서와 말맛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코너다. 마지막 ‘홍(紅)’은 진도의 자부심으로 꼽히는 전통주, 홍주를 뜻한다. 붉은빛을 띤 독특한 색감과 깊은 향으로 유명한 진도 홍주는 오랜 제조 전통을 이어온 지역 특산주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난달 진행된 ‘홍주 칵테일 이름짓기’ 공모전에서 선정된 3종의 칵테일이 첫 공개된다. ‘허그도그’, ‘바다길의 포옹’, ‘관매밀화’ 등 이름만으로도 진도의 자연과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메뉴들이 축제장에서 시음용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홍주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젊은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에서는 연말 분위기를 담아 ‘소원 카드 만들기’도 운영된다. 나만의 소망을 적어 걸어두는 방식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기 좋은 프로그램이다. 행사 공간에는 지역 예술가들이 제작한 소품과 홍주 관련 전시물이 배치돼 진도의 전통을 시각적으로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진도군은 이번 축제가 단순한 즐길거리 제공을 넘어 지역 문화를 대중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은 진도의 예술·맛·흥을 한 자리에서 체험하고, 지역은 축제를 통해 진도의 정체성을 널리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전남권에서는 지역 고유 문화유산을 콘텐츠화한 축제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진도의 ‘삼락’ 역시 지역 고유 가치가 뚜렷한 여행 테마로 손꼽힌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이번 축제는 진도의 매력과 정체성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자리”라며 “삼락에서 느낀 즐거움이 방문객들의 일상 속 ‘삶락(生樂)’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겨울을 앞둔 진도는 북의 울림과 홍주의 향, 그리고 필의 섬세한 숨결을 통해 여행객에게 오래 남을 감동을 건네고 있다. 전통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의 감성에 맞춘 체험과 연출을 더한 ‘진도삼락 진짜배기 페스티벌’은 지역문화의 현재형 모습을 보여주는 무대가 된다. 진도의 사투리, 흥, 예술, 그리고 홍주까지 더해진 이번 축제는 남도 문화의 깊은 결을 여행객에게 생생하게 전하며, 잠시 머물렀다 가는 방문이 아니라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진짜배기 진도’와 마주하게 한다.
-
[최치선의 포토에세이] 동궁과 월지, 빛이 머무는 자리에서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어둠이 고요히 내려앉은 시간, 동궁과 월지는 빛으로 스스로를 깨웠다. 낮에는 보이지 않던 궁성의 선들이 물 위에서 부드럽게 흔들리고, 천 년 전 신라의 숨결이 그 잔물결 사이로 조용히 스며 나왔다. 첨성대와 대릉원에서 이어지던 여행의 여운이 이곳에 이르러 비로소 하나의 문장처럼 완성되는 듯했다. 황금빛 조명이 성벽을 타고 흐르며 물결 위에 두 번째 궁을 만든다. 사진 속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붙잡는 것은 건물의 지붕이 아니라, 그 지붕이 물 속에 비친 또 하나의 세상이다. 마치 신라가 현실과 이상, 인간과 자연 사이에 놓아둔 경계선이 여전히 흔들리지 않는다는 듯, 물 위의 궁은 본래의 궁보다도 더 선명하게 제 모습을 드러낸다. 동궁과 월지는 원래 왕실의 연회와 손님을 맞아들이던 장소였다. 그 환대의 공간이 오늘은 여행자를 품고, 바람 한 점 없는 밤하늘 아래서 잔잔히 말을 건넨다. “천 년의 시간은 지나갔지만, 그 안에서 길을 잃지 말라”고. 화려함이 아니라, 오래된 고요 속에도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처럼 들린다. 나무들은 어둠 속에서도 서로의 자리를 잃지 않으며, 물은 그림자를 받아 안고 긴 호흡으로 숨을 고른다. 사람들은 누구도 큰 소리를 내지 않고, 이 공간을 조심스레 걷는다. 신라는 사라졌지만, 그들이 만들어 낸 미의 감각은 이렇게 밤마다 다시 태어난다. 사진 속 풍경을 오래 바라보고 있으면, 이 빛이 실은 과거의 잔광이 아니라 오늘의 우리에게 건네는 다정한 위로라는 생각이 든다. 눈부심이 아니라 고요함으로 마음을 씻어주는 위로. 그래서 동궁과 월지는 늘 경주의 밤을 가장 아름답게 만든다. 오늘의 나는 이 풍경을 사진 속에 담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더 많은 것을 품어왔다. 빛과 어둠 사이에 오래도록 흔들리며 남아 있는 신라의 마음 같은 것. 그 여운은 아마 내일도, 그다음 날도 쉬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벤트
-
체 게바라 로드 30일... 혁명과 마야의 대륙을 걷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라틴아메리카의 붉은 대지를 걸으며 혁명과 문명의 흔적을 따라가는 특별한 여행이 열린다. 오는 2026년 2월 1일 출발 예정인 ‘체 게바라 로드 30일’은 배우이자 중남미 여행전문가 최일순이 동행하는 인문학적 역사탐방으로, 과테말라·멕시코·쿠바 3개국을 잇는 30일간의 대장정이다. 체 게바라의 혁명 여정을 따라가며, 마야 문명과 식민 유산, 그리고 쿠바의 일상문화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여행은 과테말라시티에서 시작된다. 체 게바라가 젊은 시절 혁명의 사상을 키우며 성장한 현지를 직접 걸으며 마야 유적, 과테말라 옛수도 안티구아 등 고대 문명과 식민 역사까지를 아우른다. 7이어 멕시코 구간에서는 문명의 뿌리를 되짚는다. 멕시코시티의 소칼로 광장과 테오티우아칸의 태양의 피라미드,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흔적이 남은 코요아칸 거리, 그리고 쿠바 혁명군이 출항한 툭스판 항구까지—‘문명과 혁명의 기억’을 함께 잇는다. 쿠바 구간에서는 체 게바라의 삶과 사상을 가장 생생히 체험할 수 있다. 아바나의 혁명박물관과 라 카바냐 요새, 게릴라의 요새였던 시에라 마에스트라 산악지대, 그리고 산타클라라의 체 게바라 영묘까지—혁명의 완성을 향한 여정이 이어진다. 특히 참가자들은 쿠바의 가정민박형 숙소 ‘까사(Casa Particular)’에 머물며 현지인과 교류하고, 쿠바 특유의 음악·춤·예술문화를 몸소 체험하게 된다.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자유와 인간 존엄의 의미를 사유하는 인문기행”으로 기획되었다. 배우이자 전문 여행가 최일순의 현장 해설과 인터뷰형 탐방이 곁들여져, 혁명의 역사와 중미 문화의 맥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과테말인라의 혁명지에서 문명이 깨어나고, 멕시코에서 역사의 뿌리를 밟으며, 쿠바에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길—그 모든 여정이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펼쳐진다. 이번 여행은 최소 10명 이상 출발, 1인 예상경비 약1000만원으로 운영된다. 전 일정 숙박과 항공권, 현지 교통이 포함되며, 예약금은 70만원이다. ‘체 게바라 로드 30일’은 단순히 길을 걷는 여행이 아니다. 혁명가의 발자취를 따라 자유의 의미를 되새기며, 문명과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30일간의 인문학적 순례다. ◈탐방 특징 1. 체 게바라의 혁명 여정을 따라가는 30일간의 역사·문명·문화 탐방 2. 과테말라·멕시코·쿠바 3개국을 아우르는 인문기행 3. 마야 문명, 식민 유산, 혁명지, 그리고 쿠바의 일상문화까지 폭넓게 경험 4. 배우 최일순과 함께하는 현장 해설 및 인터뷰형 탐방 5. 최소 출발 인원 10명 이상 ◈탐방 주제 “체 게바라의 발자국을 따라, 자유의 대지를 걷다.” 과테말라에서 혁명의 눈을 뜨고, 멕시코에서 문명의 뿌리를 밟으며, 쿠바에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 ◈탐방 개요 1. 예상경비(1인): 약 1000만원 2. 예약금 : 70만원 (출발 확정 10일 전까지 취소시 전액 환불) 3. 기간: 30일 4. 노선: 인천 → 경유(LA 또는 두바이) -->과테말라시티 → 멕시코시티 → 칸쿤 → 아바나(쿠바) → 멕시코시티 → 인천 5. 숙소 과테말라·멕시코 — 투어리스트급 게스트하우스 (2인 1실 또는 다인실) 쿠바 — 가정민박형 까사(Casa Particular) ◈ 포함사항 1. 여행자보험(1억원책임보상) 2. 전일정 항공권 2. 전일정 숙박 (게스트하우스 및 까사, 30박) 3. 현지 교통 (전용차량, 버스, 국내선 포함) ◈불포함사항 1. 전 일정 식사비 (자유 식사) 2. 개인 경비 (입장료, 시내 이동 경비 등) 3. 쿠바 비자 발급비: Tourist Card 약 USD 50 전후 4. 과테말라·멕시코 비자비 없음 5. 기타 수수료: 대사관 서비스 수수료, 송금·환전 수수료, 급행 처리비 등 6. 숙소·공항 등에서 부과되는 투어리스트 TAX [탐방 일정표] *출발 확정까지 업그레이드 됩니다. 과테말라 7일 – 혁명의 눈이 깨어나다 (과테말라시티 – 티칼 – 키리과 – 리빙스턴 – 안티구아 – 치치카스테낭고) 1일차 인천 출발 →경유지(두바이 또는 LA 등)---> 과테말라시티 도착 ●오리엔테이션 및 현지 일정 안내 2일차 ●과테말라시티 역사 탐방, 체 게바라 거점지 방문 (추천명소: 펜시온 메자, 중앙광장, 국립궁, 대성당, 국립역사박물관) 3일차 ●북부 티칼로 이동, 마야 문명 유적지 탐방 (추천명소: 티칼 국립공원, 1번 신전, 정글전망대) 4일차 ●키리과 석비 유적군 방문 후 리빙스턴 이동 (추천명소: 키리과 비문석군, 카리브 해안, 벨리제 인근 마을) 5일차 ●식민도시 안티구아 방문 (추천명소: 라메르세드 성당, 산타카탈리나 아치, 안티구아 거리) 6일차 ●치치카스테낭고 전통시장 탐방 및 마야 공동체 교류 (추천명소: 산토토마스 교회, 인디오 마켓, 마야 의식 체험) 7일차 ●육로 이동으로 멕시코 국경 통과 후 멕시코시티 이동 (경유지: 시우다드쿼우타몰라, 타파출라 등) 멕시코 7일 – 문명의 기억과 혁명 (멕시코시티 – 테오티우아칸 – 세노테 – 치첸이사 – 칸쿤) 8일차 ●멕시코시티 도착 오리엔테이션 및 시내탐방 (추천명소: 소칼로 광장, 국립궁, 대성당, 라틴아메리카 타워) 숙박: 멕시코시티 9일차 ●고대 도시 테오티우아칸 방문 (추천명소: 태양의 피라미드, 달의 피라미드, 사자의 거리) 숙박: 테오티우아칸 10일차 ●천연 동굴수영장 ‘세노테’ 방문 (추천명소: 세노테 이크킬, 세노테 수이툰) 물 속 반사광과 고대 마야의 신비 체험 숙박: 세노테 지역 11일차 ●마야문명의 대표 유적 ‘치첸이사’ 방문 (추천명소: 쿠쿨칸 신전, 전사의 신전, 천문대, 구장) 마야 달력과 별자리 체계 체험 숙박: 치첸이사 인근 12일차 ●칸쿤 이동 칸쿤 비치, 호텔존, 엘레이호 세노테 탐방 (추천명소: 칸쿤 비치, 호텔존, 마야박물관) 숙박: 칸쿤 13일차 ●툴룸 해안 절벽 유적 탐방 (추천명소: 툴룸 유적, 그랑 세노테) 숙박: 칸쿤 14일차 ●칸쿤 자유 일정 (휴식, 해변 산책, 정리 시간) 쿠바 아바나로 항공 이동 ◈쿠바 14일 – 승리와 그 이후, 체의 나라 (아바나 – 산티아고 데 쿠바 – 시에라 마에스트라 – 트리니다드 – 시엔푸에고스 – 바라데로 – 산타클라라) 15일차 ●아바나 도착, 구시가지 탐방 (추천명소: 올드아바나, 오비스포 거리, 혁명광장) 16일차 혁명박물관, 체 연구센터, 말레콘 탐방 17일차 라 카바냐 요새 및 아바나항 야경 감상 18일차 산티아고 데 육로 이동, 혁명기념지 답사 (추천명소: 산후안 힐, 카스틸로 델 모로) 19일차 시에라 마에스트라 산악지대 탐방 (게릴라 루트 체험) 20일차 카마구웨이로 이동, 식민 도시 탐방 21일차 트리니다드 도착, 문화체험 및 트레킹 (추천명소: 마요르 광장, 산토도밍고 협곡) 22일차 시엔푸에고스 해안도시 탐방 (추천명소: 테리 극장, 호세 마르티 공원, 말레콘) 23~24일차 바라데로 해변 휴식 및 일정 정리 25~26일차 아바나 복귀, 시내관광 27~28일차 (하이라이트) 산타클라라 도착, 체 게바라 영묘 참배 및 트렌 블라인도 전시관 방문 쿠바 여정의 마무리 — “혁명 완성의 도시” (추천명소: 체 게바라 영묘, 혁명기념박물관, 중앙공원) 29일차 멕시코시티 경유 출국 30일차 인천 도착, 귀국 ◈ 푸른별이야기의 여정은 여행자들을 위하여 계속 업그레이드 됩니다. ◈탐방문의 푸른별이야기 (최일순 actorisk@naver.com) 010-3204-3095 최일순 프로필 배우.연출 해외 오지 전문여행가. 여행작가. 해외여행 프로그래머. 1996년 부터 세계여행 시작. 2008년 세계일주 완성 2002년 부터 해외여행팀 인솔. 티벳. 중국.히말라야. 몽골. 인도. 네팔. 킬리만자로. 아프리카. 남미. 중미 등 여행프로그램 개척 및 인솔. 쓴책: 2000년 티벳,중국여행기 '타시텔레' 2009년 푸른별 트래블로그 2577일 남미여행기 '아마존으로 가다.' 외 네이버 블러그: 푸른별이야기 blog.naver.com/actorisk 유투브: 푸른별이야기 https://www.youtube.com/@actorisk1
-
경남 18개 시군, ‘경남 한 달 여행하기’ 참가자 모집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상남도가 오는 12월까지 '경남 한 달 여행하기'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경남에 거주하지 않는 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재외동포,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자는 경남의 18개 시군 중 한 곳을 선택해 5일에서 30일(4박 이상 29박 이하) 동안 체류하며 지역을 탐방하게 된다. '경남 한 달 여행하기'는 경남도와 18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참가자에게는 팀당 하루 최대 7만 원의 숙박비와 1인당 7만~10만 원의 체험비, 그리고 2만 원의 여행자 보험료가 지원된다. 숙박비는 지난해 하루 5만 원에서 올해 7만 원으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여행자 보험료 지원은 올해 처음 도입되었다. 참가자는 신청 시 여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각 시군은 이를 평가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경남의 관광지, 문화자원, 지역축제 등을 자유롭게 체험하며, 개인 SNS를 통해 여행 후기를 공유해야 한다. 이는 경남의 관광·문화자원을 홍보하는 데 기여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2598명이 신청해 878명이 선정되었으며, 수도권 참가자가 50%를 넘었고, 재외동포와 외국인 참가자도 54명에 달했다. 올해는 1차 모집에서 1362명이 지원해 434명이 선정되었으며, 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 신청은 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 또는 각 시군 관광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시군별로 예산 사정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 한 달 여행하기는 지역 관광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분들이 경남의 매력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가족과 함께 떠나는 공주 여행, 댓글 한 줄이면 선물까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5월, 가족 여행지를 고민 중이라면 공주로의 기차 여행이 해답이 될 수 있다. KTX공주역이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떠나고 싶은 공주의 명소를 댓글로 추천하는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10명에게는 소정의 경품도 제공된다. 코레일 KTX공주역이 가정의 달 5월을 기념해 ‘가족과 함께 가고 싶은 공주 여행지’를 주제로 한 댓글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공식 SNS에서 진행한다. 공주시를 찾는 가족 단위 관광객의 관심을 높이고, 지역 명소에 대한 온라인 홍보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이벤트는 KTX공주역의 공식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중 한 채널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게시물에 친구를 태그한 뒤 ‘공주에서 가족과 가고 싶은 여행지’를 댓글로 남기는 방식이다. 이후 해당 내용을 구글폼에 제출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 원이 제공된다. 공주시는 무령왕릉과 국립공주박물관,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계룡산 동학사 등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역사·자연 관광지가 즐비하다. 특히 최근에는 KTX 접근성과 함께 시내버스 환승 시스템이 개선되면서 수도권과의 당일치기 여행도 수월해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벤트는 5월 2일(금)부터 5월 30일(금)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며, 당첨자는 6월 5일(목)에 발표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KTX공주역 공식 SNS 계정을 방문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
서울시, 개별여행자를 위한 새로운 관광상품 공모전 개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서울의 매력을 소개할 수 있는 독창적인 관광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2025 서울시 우수관광상품 공모전」을 2월 3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개별여행객(FIT)의 증가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온라인 여행사(OTA)를 활용한 참신한 관광상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공모전의 배경은 관광 트렌드에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과거 대규모 단체여행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여행이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서울시에서는 이를 반영하기 위해 OTA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번 공모전은 개별관광객을 겨냥한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 공모대상은 서울에 6시간 이상 체류하는 개별관광객을 위한 당일여행 직접판매(B2C) 상품으로, 미식, 뷰티, 야경, 산악, 한류 등 서울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이어야 한다. 심사는 정량(10점), 정성(90점), 가산(5점)으로 나뉘며, 정성평가 기준은 기획성, 참신성 및 실현가능성이 중심이 된다. 특히, 상품이 실제 판매와 연결될 수 있도록 판매전략과 모객 방법도 특히 중요하게 평가된다. 선정된 10개의 우수관광상품은 상품 고도화 전문 컨설팅, 서울시 우수관광상품 인증서(2년 유효)와 함께 마케팅 지원 및 최대 1,500만 원의 판매지원금을 확보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서울 우수관광상품 얼라이언스’에 소속돼 서울시, 서울관광재단, 국내외 업계와의 교류 기회를 얻게 된다. 서울관광재단에서는 이번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며, 참여를 원하는 여행사들은 오는 26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모와 관련한 다양한 문의는 서울관광재단 글로벌관광산업팀을 통해 할 수 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최근 부상하는 개별여행 추세는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을 요구하는 만큼, 서울의 독창적인 매력을 살릴 수 있는 상품을 발굴하여 세계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어내고자 한다,”라며 “다양한 정책 지원을 통해 서울관광업계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모전은 서울이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많은 관광업계 관계자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
경주엑스포대공원, 새해맞이 '을사 GO' 이벤트 개최...2월 2일까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31일, 새해를 맞아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을사 GO'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년 을사년 새해를 기념하여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1월 1일에는 첫 입장객, 첫 '뱀띠' 입장객, 이름에 '사'가 포함된 입장객 등 총 3명에게 무료 입장 혜택과 함께 10만 원 상당의 행운 상자를 증정한다. 또한, 당첨자의 동반 가족도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1월 1일부터 2월 2일까지는 뱀띠 입장객, 이름에 '사'가 포함된 입장객, 한복 착용 입장객에게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사적지 할인, 숙박 할인, 세금 포인트 할인, 헌혈증 기부자 무료입장 등 다양한 추가 혜택도 마련되어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명소로,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풍부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첨성대 모양의 전망대와 야간 조명쇼 등 새로운 볼거리를 선보이며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을사년 새해를 맞아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찾는 모든 입장객이 특별한 행운을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통해 많은 분들이 경주엑스포대공원을 방문하여 즐거운 추억을 쌓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연말연시를 맞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공원 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 이번 '을사 GO' 행사는 새해를 맞아 가족, 친구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경주엑스포대공원을 방문하여 새해의 시작을 특별하게 장식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세계일주
-
[민동근작가의 프레임] 히로시마현 미야지마, 물과 시간 사이에 서 있는 섬
[트래블아이=민동근 작가] 바닷물 위에 떠오른 붉은 도리이는 언제 보아도 현실보다 꿈에 가까웠다. 히로시마현 미야지마. 일본의 3대 절경으로 꼽히는 이 섬을 찾은 여행자는 누구나 처음보다 더 조용한 마음으로 돌아간다. 조수가 밀려올 때, 오토리이(大鳥居, O-Torii)는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자신의 그림자를 바다에 내려놓는다. 물결은 조용히 흔들리며 마치 오래된 기도를 되새기듯 문지르듯 스쳐 간다. 그 앞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알 수 없는 감정이 가슴 안쪽까지 차오른다. 아마도 ‘머물러 있지 않아도 머무는 것들’에 대한 생각 때문일지 모른다. 섬 안쪽으로 길을 옮기면, 숲 사이에서 고주노토(오층탑)가 붉은 기둥을 드러낸다. 하늘로 쌓아 올린 다섯 개의 지붕이 마치 시간의 층을 겹겹이 쌓아 둔 것처럼 보인다. 바람이 스치고, 햇빛이 기울고, 사람들이 오르내리던 발자국 소리는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지만 탑은 그 모든 흔적들을 조용히 품은 채 서 있다. 미야지마는 풍경으로 기억되는 섬이 아니다. 걸음을 멈추는 방식으로 기억되는 곳이다. 사진으로는 다 담기지 않는 어딘가의 정적, 바람의 간격, 물빛의 온도 그 모든 것이 이곳을 떠난 뒤에도 마음 한편에 남아 문득문득 생각을 깨운다. 돌아오는 배 위에서 뒤돌아본 오오토리이는 아직도 물 위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깨달았다. 여행이 끝나는 순간은 항상 ‘돌아가는 길’이 아니라 ‘남겨진 풍경을 마음속에서 다시 바라보는 순간’이라는 걸. 그날의 미야지마는 아직 나를 떠나지 않았다.
-
[민동근 작가의 프레임] 일본, 늦가을 쿠라시키 미관지구
[트래블아이=민동근 작가] 가을의 끝자락, 일본 오카야마현의 쿠라시키 미관지구(倉敷美観地区)에는 흑백의 옛 창고벽과 누런 단풍잎이 조용히 어우러져 있다. 흰 듯 검은 듯 미감 있는 니시키가베(錦壁) 담장 사이로, 고요한 운하 위의 버들과 버드나무 잎이 나지막이 흔들린다.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로 꼽히는 이 구역은, 흰 담장과 진한 붉음·노랑의 단풍이 만나 마치 사계절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낸다. 운하를 따라 걷는 길 위에서, 담벼락마다 오른 발자국이 남긴 물결처럼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 상징적인 백벽(白壁)은 마치 시간을 멈춘 듯 시대의 흔적을 간직하고, 옆으로 흐르는 쿠라시키강(倉敷川)의 수면에는 단풍과 처마가 겹쳐진다. 바람이 한올 스치면 잎새 하나가 물결 위에 떠오르고, 그 순간 ‘지나온 계절’의 잔영이 물결 위에서 잔잔히 춤춘다. 낮은 태양빛이 담벼락의 질문처럼 길게 드리웠을 때, 창고지대 골목길은 그림자로 채색된다. 은은한 오후의 그림자가 과거 상업 창고였던 흑벽과 어우러져 시간의 궤적을 새긴다. 카페의 유리창 너머로 커피향이 번지고, 거리 한 켠에서는 기모노를 입은 이들이 렌트 보트를 타고 운하 위를 미끄러지듯 지나간다. 바람은 잔잔하다. 물안개 대신 가을빛이 짙게 남아 있고, 새벽이나 해질 무렵에는 반짝이는 노을이 흰 담장과 주변 단풍을 아련히 물들인다. 이 공간에선 ‘머문다’라는 단어보다 ‘남는다’가 더 어울린다. 한 잎의 단풍이 떨어진 자리, 느슨하게 남은 흔적이 여행자의 기억 속에 자연스럽게 앉는다. 이곳을 떠나는 길, 뒤돌아서면 운하의 푸른 수면 위에 잎 하나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고 싶어진다. 흑담과 유리창, 노랑·붉음이 어울린 거리 풍경 속에서 가을은 천천히 사라지고, 그 자리에 ‘기억’이 남는다. 쿠라시키 미관지구의 늦가을, 그 정적의 미학을 나만의 필름에 담아두자.
-
[민동근 작가의 프레임] 지폐 속 풍경, 현실이 되다... 브라딴 호수의 신비
[트래블아이 =민동근 작가] 인도네시아 5만 루피아 지폐 속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700미터 높이의 발리 브라딴 호수 위에 떠 있는 듯한 ‘푸라 울룬다누 브라딴 사원’. 안개가 살짝 깔린 새벽, 잔잔한 호수 위로 사원의 실루엣이 물결처럼 흔들린다. 물 위에 피어난 연꽃처럼, 신성하고 고요하다. 현지 사람들은 호수의 여신 ‘데위 다누’를 모신 이곳을 ‘생명의 물 사원’이라 부른다. 여행자는 그저 숨을 죽이고, 바람 한 줄기에도 반짝이는 호수의 결을 바라본다. 지폐 한 장 속 그림이 이렇게 생생한 현실이 될 줄이야. 발리의 신비어쩌면 이 사원의 고요함 속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
[민동근 작가의 프레임] 발리의 시골 결혼식
[트래블아이=민동근 작가] 바이크를 타고 좁은 시골길을 달리다 우연히 마주친 결혼식. 대나무 장식 아래에서 전통 의상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환한 미소로 신랑과 신부를 맞이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코코넛 잎으로 만든 장식을 흔들며 뛰어다니고, 노인들은 손에 향을 쥔 채 조용히 축복의 기도를 올렸다. 음식은 소박했다. 커다란 접시에 담긴 밥과 닭고기, 그리고 매콤한 사테 몇 줄기. 하지만 그 단순함 속에는 진심이 있었다. 손님들은 서두르지 않았다.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고, 웃고, 다시 먹으며 시간을 나누었다. 도시의 결혼식처럼 화려한 조명도, 빠듯한 일정표도 없었다. 대신 바람이 불고, 웃음이 퍼지고, 따뜻한 마음이 흘렀다. 그곳에서 나는 알았다. 진짜 축하란 마음의 속도로 다가가는 것임을. 잠시 멈춰 서서 바라본 그 장면은, 여행의 끝자락에서도 오래도록 내 마음을 물들였다.
-
[민동근 작가의 프레임] 우붓의 새벽, 삶이 피어나는 시장
[트래블아이=민동근 작가] 해가 막 떠오르기 전, 우붓의 거리는 고요하다. 그러나 새벽 6시가 되면 골목마다 숨결이 살아난다. 시장 초입에는 막 따온 바나나와 파파야 향이 바람에 섞이고, 대나무 바구니 속엔 초록빛 채소들이 이슬을 머금은 채 반짝인다. 어스름 속에서 장사꾼들의 손놀림은 빠르고 능숙하다. 작은 비닐봉지에 고추를 담고, 그 옆에서는 금빛 생선을 손질하는 이의 칼끝이 반짝인다. 이곳은 관광객을 위한 화려한 재래시장이 아니다. 우붓 근교에서 직접 재배한 작물을 들고 나와 서로 교환하며 하루를 여는, 삶 그 자체의 공간이다. 바구니를 머리에 인 여인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고, 노상에 앉은 노인들은 새벽공기와 함께 커피를 나눈다. 정겨운 웃음소리와 함께 “세라맛 빠기(Selamat pagi)” 인사가 오간다.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이곳에서 여행자는 발리의 진짜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 꾸밈없는 사람들, 흙냄새 섞인 과일, 그리고 햇살이 천천히 시장을 비출 때의 따스한 평화. 우붓의 새벽시장은 그렇게 하루의 시작을 알리며, ‘살아 있음’의 의미를 조용히 일깨운다.
뉴스클릭
-
[특집] 서울윈터페스타...겨울밤이 가장 빛나는 순간, 서울이 동화가 된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서울의 겨울이 다시 한 번 빛으로 깨어났다. 청계천을 따라 흐르는 전통 한지 등과 미디어아트, 광화문광장을 가득 채운 산타마을 콘셉트의 크리스마스 마켓까지. ‘2025 서울빛초롱축제’와 ‘2025 광화문 마켓’이 12일 동시에 막을 올리며 서울 도심은 한 달 가까이 거대한 겨울 축제장으로 변신했다. 서울윈터페스타 통합개막식과 함께 시작된 이번 축제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걷고 머무는 ‘도시형 겨울 축제’의 현재를 보여주고 있다. 어둠이 내려앉은 광화문광장에 하나둘 불이 켜지자, 광장은 순식간에 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의 대표 겨울 축제 ‘서울윈터페스타’ 통합개막식이 시작되자 시민들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무대 앞으로 모였다. 두꺼운 외투를 여민 채 아이 손을 잡은 가족, 카메라를 든 연인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뒤섞이며 광장은 이미 축제의 일부가 됐다. 개막식 무대에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겨울은 이제 추위가 아니라, 빛과 이야기로 기억되는 계절이 됐다”며 “광화문과 청계천, 도시 곳곳에서 펼쳐지는 서울윈터페스타가 시민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빛의 풍경 속에서 각자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이자, 광장 곳곳에서 박수가 이어졌다. 짧지만 또렷한 인사말은 서울 겨울축제의 방향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이날 무대에서는 시민합창단과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한 공연이 이어졌다. 180여 명의 시민이 만들어낸 합창은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묘한 온기를 만들어냈고, 광장을 가로지르는 퍼레이드가 시작되자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동선을 따라 움직였다. 공연이 끝난 뒤 점등 퍼포먼스가 펼쳐지자 광화문광장과 주변 건물 외벽, 대형 전광판까지 동시에 빛을 밝히며 도심 한복판에 장관이 연출됐다. 광화문광장의 열기를 뒤로하고 청계천으로 발길을 옮기자 분위기는 또 한 번 달라졌다. 서울빛초롱축제가 펼쳐진 청계천 일대에는 전통 한지공예로 제작된 등이 물길을 따라 이어졌다. 조선시대 궁중의 모습부터 근현대 서민들의 생활상을 재현한 작품까지, 빛으로 만든 장면들이 차례로 등장했다. 화려함보다는 섬세함이 먼저 눈에 들어왔고, 물 위에 반사된 불빛은 청계천 특유의 잔잔한 흐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시민들은 걸음을 늦추고 하나하나 작품 앞에 멈춰 섰다. 외국인 관광객들 역시 “마치 한국의 역사 속을 걷는 느낌”이라며 연신 사진을 남겼다. 한지 특유의 질감과 따뜻한 색감은 LED 조명과는 다른 인상을 남기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의 겨울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오면 또 다른 축제가 펼쳐진다. ‘겨울동화 속 산타마을’을 콘셉트로 한 2025 광화문 마켓은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광화문광장은 산타마을 입구, 놀이광장, 마켓 빌리지 등 세 개의 테마 공간으로 나뉘어 관람객을 맞는다. 중심에는 높이 15미터에 달하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서 있고, 올해 처음 선보인 루돌프 회전목마가 광장의 분위기를 완성한다. 호두까기 인형의 집, 진저브레드 쿠키 하우스, 네 컷 사진 포토부스 등 10여 개의 포토존 앞에서는 자연스럽게 줄이 늘어섰다. 특히 크리스마스 주간에는 산타클로스와의 기념 촬영, 시즌 한정 선물 이벤트가 이어져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광화문 마켓은 세 개의 시즌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방문 시기마다 다른 소상공인 구성과 판매 품목을 선보인다.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니라, 머물며 즐기는 도심형 축제 공간이라는 점이 분명히 드러난다. 현장에서 만난 독일 베를린 출신 관광객 안나 슈미트 씨는 “독일에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많지만, 서울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무대처럼 느껴진다”며 “전통적인 분위기와 현대적인 연출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서 색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머무는 공간’이라면, 서울의 윈터페스타는 ‘걷고 움직이며 즐기는 축제’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광화문 마켓에는 글로벌 브랜드 협업 공간도 마련됐다.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살린 체험형 콘텐츠와 이벤트는 마켓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이러한 구성은 광화문 마켓이 단순한 연말 행사에서 벗어나, 서울의 겨울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서울윈터페스타는 광화문광장과 청계천을 넘어 서울 전역을 하나의 축제 무대로 엮는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걷고, 체험하는 방식은 세대와 국적을 자연스럽게 아우른다. 시끌벅적한 광화문광장의 열기와 청계천의 차분한 빛이 공존하는 풍경은, 서울 겨울축제가 지향하는 방향을 분명히 드러낸다. 빛으로 시작해 사람으로 완성되는 축제.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 마켓, 그리고 서울윈터페스타는 서울의 겨울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낸다. 걷는 순간마다 다른 장면이 펼쳐지고, 머무는 시간만큼 기억이 쌓인다. 올겨울, 서울은 다시 한 번 가장 따뜻한 방식으로 빛나고 있다.
-
서울의 겨울, 빛으로 열다…‘서울윈터페스타’ 화려한 개막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의 대표 겨울축제 ‘서울윈터페스타’ 통합개막식에 참석하며 도심 한복판을 겨울 빛으로 물들였다. 오 시장은 12일 오후 7시 30분, 광화문광장 육조마당 인근 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서울의 겨울을 여는 공식 출발을 알렸다. 서울윈터페스타는 매년 겨울 서울 전역을 하나의 축제 무대로 엮는 대규모 계절 축제로, 올해는 광화문광장과 청계천, 서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보신각, 우이천 등 6곳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단순히 구경하는 축제를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도심 곳곳이 공연장과 전시장, 놀이 공간으로 변신하며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는 겨울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날 개막식 무대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180여 명의 서울시민합창단이 만들어낸 웅장한 하모니가 울려 퍼졌다. 합창단과 출연진이 함께한 합동 공연은 ‘함께 만드는 축제’라는 서울윈터페스타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차가운 겨울 공기 속에서도 공연장은 따뜻한 연대와 설렘으로 가득 찼다. 오 시장은 시민 대표들과 함께 광화문 미디어파사드와 대형 옥외전광판 점등 행사에 참여하며 서울의 겨울밤을 본격적으로 밝혔다. 화려한 빛과 영상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는 광화문 일대를 거대한 캔버스로 바꾸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광화문 마켓’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청계천의 ‘서울빛초롱축제’를 차례로 둘러보며 현장 운영 상황을 살폈다.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의 미디어아트와 크리스마스 마켓, 서울광장의 스케이트장, 청계천의 빛초롱축제 등 서울 전역에서 다채로운 겨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24일 동안 이어지는 서울윈터페스타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서울의 겨울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윈터페스타는 연말연시 도심 관광과 야간 문화 활성화를 이끄는 서울의 대표 겨울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빛과 음악,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겨울의 서울을 가장 생동감 있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미식의 사막이 깨어난다… 돌아온 미쉐린, 라스베이거스를 다시 빛내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이 사우스웨스트 지역 최초의 미쉐린 가이드가 공식 발간된다고 발표하며, 미국 서부 미식 지도가 대대적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네바다·아리조나·뉴멕시코·유타 등 4개 주를 아우르는 이번 에디션은 라스베이거스를 중심으로 역동적으로 성장해온 지역 미식 문화를 본격 조명하게 된다. 미국 사우스웨스트 지역에 새로운 미식의 기준이 세워진다.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은 지난 7일 “미쉐린 가이드 사우스웨스트 에디션이 공식 발간된다”고 밝히며, 17년 만에 미쉐린이 라스베이거스에 귀환한 사실만으로도 현지 미식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이번 신규 가이드는 네바다·아리조나·뉴멕시코·유타 등 미국 남서부 4개 주를 모두 포함하는 첫 공식 에디션이다. 미쉐린은 그동안 뉴욕, 캘리포니아, 시카고 등 주요 도시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해 왔으나, 이번 발간을 통해 광활한 사우스웨스트 지역의 개성 있는 다이닝 문화를 세계 무대에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2009년 이후 17년 만의 라스베이거스 재등장은 이 도시가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깊숙이 미식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는지를 방증한다. 라스베이거스는 카지노와 엔터테인먼트의 도시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파인 다이닝부터 글로벌 퀴진, 로컬 셰프들의 실험적 레스토랑까지 폭넓은 음식 문화를 이루며 미국 서부 미식 트렌드를 선도해 왔다. 실제로 지난 15년 사이 라스베이거스에는 전 세계 유명 셰프들이 몰려들며 스트립을 중심으로 새로운 다이닝 벨트가 형성됐다. 미쉐린 심사단 역시 최근 수개월간 각 도시의 레스토랑을 직접 방문하며 평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힐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장은 “이번 발표는 라스베이거스의 미식 성장사를 보여줄 결정적 순간”이라며 “도시가 가진 창의성과 야심, 세계 정상급 셰프들의 활약이 이번 가이드를 통해 더욱 빛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는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먹는 즐거움’으로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9년 마지막으로 발간된 라스베이거스 미쉐린 가이드에서는 총 17곳의 레스토랑이 별을 획득하며 도시의 미식 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사우스웨스트 에디션은 그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한 현지 미식 생태계를 공식적으로 재평가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관계자들은 “라스베이거스가 미국 서부 미식 허브로 완전히 자리 잡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공식 레스토랑 리스트는 내년 열리는 시상식에서 최초 공개된다. 미국 서부의 광활한 풍경과 다채로운 식문화가 어떤 별의 지도를 그려낼지, 전 세계 미식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년 만에 돌아온 미쉐린의 관심은 라스베이거스의 미래를 새롭게 비춘다. 도시의 불빛 위로 다시 한 번 미식의 별이 뜨고 있으며, 사우스웨스트 전역의 매력적인 레스토랑들이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여행과 미식이 만나는 지점에서, 라스베이거스는 다시 한 번 세계인의 ‘미식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쳤다.
-
달리는 순간, 서울이 열린다… 외국인 러너 사로잡는 ‘서울마라톤 관광 시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동아일보와 손잡고 ‘서울마라톤’을 글로벌 스포츠 관광 콘텐츠로 육성한다. 세계육상연맹 플래티넘 라벨을 획득한 아시아 대표 마라톤 대회를 기반으로, 해외 러너들의 ‘K-러닝 투어’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이 본격화된다.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는 12일 공사 서울센터에서 동아일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서울마라톤과 연계한 외국인 참가자 유치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러닝 인구에 발맞춰, 한국을 찾는 스포츠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늘리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서울마라톤은 2026년이면 96회를 맞는 국내 최고(最古) 마라톤으로, 1931년 동아일보가 창설한 이후 역사를 이어온 아시아 대표 국제대회다. 올해 대회 또한 세계육상연맹의 ‘플래티넘 라벨’을 유지하며 국제적 위상을 확고히 했다. 보스턴·런던·베를린 등 세계 주요 마라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공사와 동아일보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 마라토너 대상 참가 상품 개발, 글로벌 스포츠 관광 캠페인, 해외 유명 마라톤 참가자 대상 현지 홍보 등 다양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외국인에게 가장 어려웠던 참가권 확보 절차를 간소화하고, 숙박·교통을 결합한 ‘K-러닝 패키지’ 출시도 논의하고 있어 해외 러너에게 더욱 매력적인 환경이 마련될 전망이다. 세계 러닝 시장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일본, 대만, 유럽 주요 도시에서는 마라톤과 여행을 결합한 ‘러닝 투어’가 하나의 관광 패턴으로 자리잡았다. 서울시도 최근 ‘하프 마라톤 관광 패스’ 도입을 검토하며, 스포츠·관광 융합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공사 김종훈 국제관광본부장 직무대리는 “서울마라톤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국제대회로, 외국인 참가자 확대를 통해 스포츠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러너들이 참가권 확보부터 여행 정보까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K-마라톤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관계자는 “유서 깊은 서울마라톤이 세계 러너들에게 ‘한 번 꼭 뛰어보고 싶은 도시 레이스’가 되도록 글로벌 홍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마라톤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도시 브랜드와 관광 활성화를 견인하는 ‘K-러닝 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관광공사의 해외 네트워크가 더해지며, 2027년 대회에는 동남아·유럽 등지의 마라톤 동호인 단체 참가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서울마라톤은 이제 국내 대회를 넘어 글로벌 러너들이 한겨울 한국을 찾게 만드는 관광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동아일보의 협력이 본격화되면서, 서울의 거리를 달리는 경험이 ‘K-컬처 여행’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
조선의 명문家가 깨어나다…포천에서 만나는 ‘대구 서씨’ 300년의 시간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포천이 지닌 깊은 역사와 인문정신을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가 문을 열었다. 포천시는 11일 포천문화원 대강당에서 2025년 포천역사문화관 기획전시 ‘포천의 명문가, 대구 서씨’ 개막식을 열고, 지역을 대표한 사대부 가문의 삶과 흔적을 시민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국가 보물로 지정된 초상화를 비롯한 귀중한 자료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포천 문화의 뿌리를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본문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포천에 정착해 학문과 정치 양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대구 서씨 가문을 집중 조명하는 첫 기획전이다. 포천역사문화관이 2026년 개관을 앞두고 선보이는 사전 기획전 성격을 갖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전시는 내년 4월 30일까지 약 5개월간 이어진다. 대구 서씨 가문은 고려 말 대구에서 활동하다 조선 초 중앙 정계 진출과 혼인을 계기로 포천에 터를 잡았다. 이후 300여 년 동안 세 명의 정승과 한 명의 대제학을 배출하며 조선 사회의 핵심 가문으로 성장했다. 조선 후기 사대부 가문의 정체성과 포천 지역 문화의 상호작용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2016년 국가 보물로 지정된 서경우·서문중 초상화다. 예술성과 역사성을 두루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지만 그동안 대중에 공개된 적은 거의 없었다. 두 초상화는 조선 후기 사대부의 인물 표현 방식, 복식과 초상화 기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시민과 만난다. 전시장에는 규장각과 대구서씨 종중이 대여·기탁한 족보, 간찰, 가문의 주요 문헌 등 15점의 유물도 함께 전시됐다. 가문의 혈연 구조를 기록한 족보를 비롯해 관직 생활에서 주고받은 간찰은 대구 서씨 가문이 어떤 네트워크 속에서 조선 사회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는지 보여준다. 관직 기록, 문집 자료, 시대별 생활 유물은 당시 사대부 가문의 학문적 태도와 일상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포천시는 이번 전시가 단순히 지역 명문가를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포천의 정체성을 구성해 온 근본적 문화자원을 되짚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포천은 조선시대부터 경기 북부의 전략적 요충지였으며, 주변 지역과 학문·정치적으로 활발히 교류한 만큼 다양한 문화·역사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대구 서씨 가문은 그 중심에 자리한 가문 가운데 하나다. 전시장 구성은 관람객이 가문의 이동 경로와 시대적 역할을 따라가며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초기 정착 과정과 정치적 성취를 보여주는 1부, 가문의 학문적 전통과 인문정신을 담은 2부, 후대에 남긴 유산을 살펴보는 3부로 나뉜다. 초상화와 서책뿐 아니라 디지털 안내 콘텐츠도 더해져 젊은 세대가 가문의 역사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포천시 관계자는 “대구 서씨 가문은 포천의 정신문화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며 “보물 초상화의 첫 공개는 포천 문화유산의 품격을 널리 알리는 상징적 순간”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는 포천시립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환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이 일상적으로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무리 한 가문이 걸어온 300년의 시간은 곧 한 지역의 역사이기도 하다. ‘포천의 명문가, 대구 서씨’ 전시는 잊혀 가던 기록을 다시 꺼내 지역 문화의 깊이를 확인하는 자리다. 국가 보물이 처음으로 시민 앞에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포천이 가진 문화적 잠재력과 앞으로의 박물관 비전까지 함께 보여준다. 조선의 명문가를 따라가는 이번 여정은 겨울철 포천을 찾는 여행자에게도 뜻깊은 문화 체험이 될 것이다.
-
[특집] 겨울의 서울, 세계가 주목하는 두 빛의 축제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서울의 겨울 축제가 한층 더 깊고 풍성해졌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12월 12일부터 31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2025 광화문 마켓’을 개최하고, 같은 날부터 청계천·우이천 일대에서는 글로벌 예술문화축제로 성장한 ‘서울빛초롱축제’를 연다. 두 행사는 ‘겨울의 서울’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세계적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올해 서울빛초롱축제가 국제 시상식 ‘심볼 크리에이티브 어워즈 2025’에서 축제 부문 동상을 수상한 데 이어, 서울은 트립어드바이저가 발표한 ‘2025 나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 글로벌 트래지스 어워드 ‘4년 연속 글로벌 MZ세대가 가장 사랑한 도시’ 등 국제 무대에서 굵직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도시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한 것이다. ◈ 광화문광장 전체가 ‘겨울동화 마을’로 올해로 4회째인 ‘2025 광화문 마켓’은 유럽형 크리스마스 타운을 모티브로 광장을 ‘겨울동화 속 산타마을’로 재구성한다. 지난해 164만 명이 방문하며 서울 겨울 관광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은 데 이어, 올해는 공간 구성과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장했다. 광화문광장은 ▲산타마을 입구 ▲놀이광장 ▲마켓 빌리지 등 3개 테마로 꾸며진다. 가장 눈길을 끄는 랜드마크는 15m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새롭게 등장한 ‘루돌프 회전목마’다. 회전목마 주변에는 호두까기 인형, 진저브레드 쿠키 하우스, 곰돌이 사진관 등 10여 개의 포토존이 조성된다. 연인·가족 단위 방문객이 크리스마스 감성을 충분히 느끼도록 구성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주간(12.21~25)에는 시즌 한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산타클로스와의 기념 촬영, 크리스마스 요정들의 깜짝 선물 이벤트 등 어린이와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예년보다 강화됐다. 소상공인을 위한 판매존도 확대된다. 마켓은 시즌별로 3회 교체 운영해 총 100여 팀의 소상공인이 참여하며, 매 시즌마다 다른 브랜드와 상품을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약 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만큼 올해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글로벌 브랜드 합류…서울 겨울 관광의 격을 높이다 2025 광화문 마켓은 글로벌 브랜드의 참여로 한층 세련된 도시 축제의 면모를 갖췄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신작 <아바타: 불과 재>의 공간을 실제로 구현한 체험존을 선보인다. 판도라 행성의 ‘재의 부족’ 테마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아트형 공간은 국내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영국 헤리티지 브랜드 바버(Barbour)는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 ‘월리스와 그로밋’ 테마존을 꾸미고, 방문객이 직접 집 모형을 색칠하는 참여형 콘텐츠를 운영한다. 네스프레소(Nespresso)는 한정 커피 시음과 발매 기념 포토트리를 선보이며 연말의 감성을 더한다. 서울관광재단은 “상업적 마켓을 넘어, 체류형 콘텐츠 중심의 도심 축제로 발전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광화문 마켓이 단순한 소비가 아닌 ‘경험의 축제’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다. ◈328만 명이 찾은 ‘서울빛초롱축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다 광화문 마켓과 함께 서울의 겨울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축제, ‘서울빛초롱축제’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12월 12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청계천과 우이천을 연결하는 대규모 야간 예술축제를 선보인다. 올해 축제는 ‘빛이 흐르는 도시, 서울의 겨울’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빛 조형물을 선보이며, 도심 속 겨울 야간 문화를 한층 풍요롭게 만들 예정이다. 서울빛초롱축제는 최근 국제 시상식에서 축제 부문 동상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높였지만, 올해 행사는 그 수상 성과보다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감동’에 방점을 찍는다. 재단은 “서울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겨울밤의 즐거움을 공감할 수 있도록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빛 전시관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청계천, 전통과 기술이 만나는 ‘빛의 물길’ 청계천 구간은 ‘전통의 흐름’을 상징하는 전통 한지 등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2009년 시작된 원형을 유지하면서도, 올해는 미디어아트적 요소를 대폭 강화했다. 물결 따라 이어지는 등(燈) 조형물은 청계천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따라 배치되며, 주변 빛 반사면과 어울려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특히 관람객의 동선이 집중되는 모전교~장통교 사이 구간에는 서울의 옛 정취를 형상화한 전통 조형물이 연출된다. 조선시대의 궁중 연회 장면, 한옥 창호 패턴을 활용한 미디어 조형물, 세화·단청을 모티브로 한 등 작품 등 한국적 색채가 짙게 녹아 있다. 전통미와 현대적 조형미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구성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서울의 문화적 깊이를 보여주는 대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 올해는 조명 제작 방식도 한층 정교해졌다. LED 광원의 밝기와 색온도를 미세 조정해 물결 위에서 흔들리는 빛의 감성을 살리고, 조형물 표면에는 풍향·습도에 따른 자동 반응 시스템을 적용했다. 움직임에 따라 색감이 미묘하게 바뀌는 등 살아 있는 듯한 효과를 연출한다. 우이천, 가족이 즐기는 ‘참여형 빛 테마존’ 올해 새롭게 강화된 구간인 우이천은 ‘가족형 빛 축제’로 기획됐다. 청계천이 전통·예술 중심이라면, 우이천은 ‘참여·놀이·사진’에 맞춰 구성한 체험형 공간이다. 빛 터널, 대형 포토 프레임, 아이들이 직접 버튼을 눌러 조명을 변화시키는 인터랙티브 조형물이 연이어 설치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류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특히 주말 밤에는 아이들과 함께 빛을 따라 걷는 ‘빛초롱 패밀리로드’가 운영되며, 특정 지점에서는 관람객 동작에 반응하는 음성·조명 설치물이 작동해 생동감을 더한다. 이처럼 축제장은 단순히 작품을 보는 공간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빛의 한 부분이 되는 경험형 구조로 변화했다. 도심 곳곳이 연결되는 ‘야간 관광 동선’ 서울관광재단은 올해 빛초롱축제를 광화문광장, 서울도서관 앞, 세종문화회관 야외 공간 등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야간 관광 루트로 확대했다. 광화문 일대에서 ‘광화문 마켓’을 즐긴 뒤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방문객 흐름이 예상되며, 서울 중심부 전체가 겨울 야간 관광 특화 공간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재단 측은 “빛초롱축제는 단순히 청계천을 꾸미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서울 곳곳을 연결하는 야간 관광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서울의 밤이 지닌 매력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관광객 모두가 참여하는 ‘열린 축제’ 올해 축제에서는 시민 참여 콘텐츠도 강화됐다. 사전 공모로 선정된 시민 아티스트 작품이 일부 구간에 전시되며, 지역 학교와 협업한 ‘청소년 빛 조형물 프로젝트’도 함께 선보인다. 또 온라인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직접 채운 메시지가 조형물 일부에 투영되는 ‘라이브라이트 플랫폼’도 운영된다. 관람객이 남긴 글귀가 실시간으로 빛조형 속에 반영되는 방식으로 큰 호응이 예상된다. “매년 와도 새로운 축제”…글로벌 겨울축제로 확장 예고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빛초롱축제는 전통을 지키면서도 기술과 예술을 결합해 매년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되고 있다”며 “서울의 겨울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계절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혁신적인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울빛초롱축제는 글로벌 이벤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가 페스티벌로 성장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해외 도시와의 공동 전시·해외 순회 프로젝트도 검토 중이다. 서울의 겨울 브랜드가 세계 도시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광화문 마켓의 동화 같은 풍경, 서울빛초롱축제의 빛 예술이 더해지며 서울은 이제 ‘겨울을 디자인하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두 축제가 만들어낼 풍경은 한국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으며, 그 행보는 세계의 관심 속에서 더욱 빛을 낼 것이다.
-
패션처럼 챙기는 ‘서울 트래블킷’…도심 속 여행이 더 따뜻해진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지난 11일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이 종로복지재단과 손잡고 저소득 아동·청소년 가족의 여행 경험 확대를 위한 특별한 전달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재단의 사회공헌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민·관 협력 프로그램의 하나로, 여행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에게 여행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경제적 이유와 환경적 제약으로 문화·여행 활동에 제약을 받는 가족들이 적지 않다는 점은 공공 영역에서의 지원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정서적 회복과 가족 간 유대 형성에 도움이 되는 여행 경험은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보장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재단은 종로복지재단과 협력해 이번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했다. 전달식에서는 서울관광재단이 현대트랜시스와 함께 제작한 친환경 여행굿즈 패키지 50세트(약 1,500만 원 상당)를 관내 저소득 아동·청소년 가족 및 자립준비 청소년들에게 나눠줬다. 패키지에는 샤코슈백, 카드지갑, 러기지 네임택, 여행용 파우치 등 일상과 여행에서 사용하기 좋은 실용 아이템이 담겼다. 특히 이번 굿즈는 자동차 부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품질 가죽 자투리를 재활용해 제작된 친환경 제품으로, 자원 재활용과 공공성, 실용성을 동시에 고려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굿즈로 기획됐다. 현대트랜시스는 단순 굿즈 제공을 넘어 기부금 1,000만 원을 추가로 후원하며 취약계층 여행 지원 사업에 힘을 보탰다. 이처럼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공 브랜드와 협업해 사회적 환원 체계를 구축한 점은 이번 활동의 중요한 의미 중 하나로 평가된다. 기업의 참여는 여행 경험 확대뿐 아니라 사회공헌 문화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 측은 앞으로도 사회적 취지에 공감하는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여행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여행 기회를 얻기 힘든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서울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재단은 같은 맥락에서 폭력 피해 가정을 지원하는 ‘빅트리’의 동계 캠프 운영을 위해 서울굿즈 패키지 100세트(약 1,200만 원 상당)를 기부한 바 있다. 빅트리는 경찰청 인가를 받은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폭력 피해 가정을 대상으로 매년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서울관광재단의 노력은 단순 관광 홍보를 넘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여행의 권리를 확대하는 데 집중돼 있다. 재단이 운영하는 서울 공식 기념품 브랜드 ‘서울굿즈’는 최근 아티스트 협업 제품과 시그니처 라인 등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도시 브랜딩과 사회공헌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현재 현대트랜시스와 협업해 제작한 친환경 여행 굿즈는 11일부터 서울굿즈 공식 판매처인 ‘서울마이소울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패키지는 실용성과 디자인을 겸비해 여행 준비는 물론 일상에서도 유용하게 활용 가능해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제주, 다시 뜨다… 2026 관광 대전환을 향한 ‘현장 마케팅의 힘’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2025년 한 해 동안의 관광객 유치 성과와 2026년 추진 방향을 공유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수도권 관광전문기자들을 초청해 제주 관광의 변화 흐름을 짚고, 팬데믹 이후 달라진 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 자리다. 올해 부진했던 상반기 흐름을 뒤집고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끌어올린 배경으로는 현장 중심 마케팅이 꼽혔다. 11일 서울 광화문 HJ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수도권 언론매체 대상 제주관광 설명회’에는 30여 명의 관광전문기자가 참석했다. 도와 협회는 2025년 관광 실적 분석과 함께 2026년의 핵심 전략을 발표하며 “제주 관광의 대전환은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올해 11월 기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061만 명.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이는 상반기 저조한 흐름 때문이며 10월 이후부터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났다. 특히 단체관광객 대상으로 한 ‘탐나는전’ 유형별 지원, 뱃길 단체관광 인센티브, 도외 초·중·고 수학여행단 유치 지원 등은 실제 방문 수요로 이어지며 반등의 주요 동력으로 평가됐다. 전국 12개 지역 교육청을 돌며 진행한 순회 마케팅, 6개 도시의 대규모 현장 홍보, 1만여 명이 참가한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까지—관광객을 직접 만나 소통한 ‘현장성’은 제주 관광의 체질을 바꾼 요소로 꼽힌다. 현장에서의 체감형 홍보가 여행 선택 기준을 바꾸고, 지역 관광산업에도 실질적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 관광시장에서도 성과가 드러났다. 해외 직항 도시를 중심으로 펼친 공동·개별 세일즈 마케팅이 실효성을 거두며 외국인 입도객이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중국·일본·동남아 관광단체와의 민간 우호협약 체결도 잇따르며 코로나19로 단절됐던 해외 네트워크 회복이 본격화됐다. 최근 제주-동남아 노선 확대, 일본 젊은 층의 개별여행 증가, 중국 단체관광 재개 등이 맞물리며 내년 성장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협회는 2026년 핵심 전략으로 전국순회 로드홍보 확대, ‘찾아가는 제주관광안내소’ 신설, 테마여행의 확장을 제시했다. 특히 음식·자연·문화 동선을 결합한 ‘제주 미식로드’ 조성은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상공인 경제에도 긍정적 파급효과를 기대하는 사업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뜨거운 ‘미식 여행’ 트렌드에 발맞춘 결정으로, 제주 고유 식재료와 로컬 스토리를 결합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강동훈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은 “올해 확인된 성과는 제주가 ‘현장에서 답을 찾은 해’였다는 의미”라며 “2026년에는 관광객 유형을 더욱 세분화해 맞춤형 홍보를 전개하고, 제주 방문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제주 관광은 회복을 넘어 새로운 전환점을 향하고 있다.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여행객의 일상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현장 중심 전략’이 제주 관광의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변화의 흐름을 선제적으로 읽어낸 제주가 내년에는 어떤 새로운 여행 이야기를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
-
한국 여행의 새로운 스테이 스폿, “2025 우수 민박 10選” 공개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민박업협회가 ‘2025년 한국 민박업 우수 숙소’ 10곳을 선정하며, 국내 숙박 트렌드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했다. 전통 한옥에서 바다 조망 스테이까지 지역 고유의 매력을 담은 숙소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의 취향을 세심하게 반영했다는 평가다.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는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25 한국 민박업 우수 숙소’ 시상식을 열고 최종 선정된 10개 숙소를 공개했다. 이번 선정은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과 한옥체험업 운영 시설을 중심으로 서류 심사와 전문위원단 현장평가를 거쳐 이뤄졌다. 현장 평가는 ▲숙소 인프라 ▲고객 서비스와 의사소통 역량 ▲시설 고유 매력 ▲안전·위생 준수 여부 등을 종합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사 관계자는 “숙소의 하드웨어뿐 아니라 운영자의 호스피탤리티, 방문객과의 소통 능력 등이 중요하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최종 명단에는 국내산 소나무와 황토로 지어진 전통 가옥 ‘가영당 한옥문화 스테이’, 바다를 품은 ‘씨사이드 클라우드’, 동대문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마을 속 숙소 ‘하이얀’ 등 지역성과 개성을 살린 공간들이 포함됐다. 한국 특유의 생활문화·미학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이들 우수 숙소를 한국관광통합플랫폼 ‘VISITKOREA(visitkorea.or.kr)’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한다. 콘텐츠는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총 8개 언어로 번역돼 게시되며, 특히 최근 증가하는 K-컬처 팬들의 관심을 고려해 지역 여행 코스와 결합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제작된다. 플랫폼 내 ‘K-Stay’ 페이지 강화도 추진 중이다. 유한순 쇼핑숙박팀장은 “해외 관광객들이 한류 콘텐츠를 통해 한국의 공간·문화에 더욱 친숙해진 만큼, 로컬 감성을 지닌 민박 숙소에 대한 수요가 계속 커지고 있다”며 “공사는 내년에도 우수 숙소 발굴을 확대해 K-스테이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민박업 운영자의 서비스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만 전국 운영자 및 예비 창업자 1,209명을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안전·위생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현장에 배포했다. 공사 측은 “숙박업 환경의 기본 체질을 강화해야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가 구축된다”며 민박업계의 품질 고도화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번 수상 숙소 10곳은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한국 여행의 감성과 지역 이야기를 담아내는 ‘로컬 게스트하우스’의 역할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관광업계에서도 “민박업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과 공간의 이야기에서 나온다”며 이번 선정 결과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국관광공사는 K-컬처 확산과 함께 커지고 있는 숙박 수요 변화에 맞춰 민박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전통과 현대,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이번 우수 숙소 10곳은 한국 여행의 새로운 스테이 경험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여행플러스
-
필리핀 미식의 재발견… 메리어트 본보이 4개 레스토랑 ‘미쉐린 셀렉티드’ 영예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여행 플랫폼 ‘메리어트 본보이’ 포트폴리오가 올해 필리핀에서 첫선을 보인 ‘미쉐린 가이드 마닐라 및 인근 지역 | 세부 2026’에서 4개 레스토랑이 ‘미쉐린 셀렉티드(MICHELIN Selected)’에 이름을 올렸다. 본보이 호텔들이 제공하는 다이닝 수준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필리핀 여행의 새로운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이번 선정이 “필리핀 전역에서 본보이가 구축해온 미식 경험의 깊이를 보여주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필리핀은 휴양·해양 액티비티 중심의 여행지가 주목받았지만, 최근 미식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스페셜티 레스토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첫 미쉐린 가이드 발간을 맞아 세계 미식계의 주목이 모인 가운데, 본보이 포트폴리오 내 4개 레스토랑이 선정된 것은 의미가 크다. 미쉐린 셀렉티드를 획득한 곳은 마닐라 메리어트 호텔의 크루 스테이크하우스(Cru Steakhouse)와 만 호(Man Ho), 웨스틴 마닐라의 칸타브리아 바이 셸레 곤잘레스(Cantabria by Chele Gonzalez), 쉐라톤 세부 막탄 리조트의 딥 닛케이(DIP Nikkei)다. 모두 필리핀 현지에서도 이미 ‘예약 어려운 레스토랑’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선정으로 국제적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 크루 스테이크하우스는 수상 경력을 보유한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으로, 핸드컷 스테이크와 숙성 기법을 활용한 프리미엄 메뉴가 특징이다. 마닐라 공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 덕분에 비즈니스 여행객들의 재방문 비율도 높다. 다양한 올드 월드·뉴 월드 와인 셀렉션을 갖추고 있어 스테이크페어링을 즐기려는 여행객에게도 호응이 크다. 만 호(Man Ho)는 메리어트의 글로벌 중식 브랜드로, 정통 광둥식 조리기법과 고급 재료를 바탕으로 한 딤섬·해산물 요리가 강점이다. 전통적 중식의 깊은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 구성이 돋보이며,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현지 미식가들의 모임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웨스틴 마닐라의 칸타브리아 바이 셸레 곤잘레스는 스페인 북부 칸타브리아 지방의 풍미를 창의적으로 풀어낸 파인 캐주얼 레스토랑이다.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스타 셰프 셸레 곤잘레스가 직접 디렉팅하며, 터봇 그릴·안초비 토스트·이베리코 포크 등 대표 메뉴는 이미 현지 SNS에서 ‘필수 먹킷리스트’로 자리 잡았다. 마닐라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최상층 전망도 매력 포인트다. 세부 막탄 리조트의 딥 닛케이(DIP Nikkei)는 페루와 일본의 조리법을 결합한 ‘닛케이 퀴진’을 정통으로 구현한 레스토랑이다. 세부 최초의 닛케이 전문 레스토랑으로 개장 초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블랙 코드 아마릴로 미소·페루비안 세비체 등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는 필리핀 현지 식문화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막탄의 오션뷰와 여유로운 공간 구성은 미식과 휴양을 동시에 즐기려는 여행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브루스 윈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필리핀 총괄 총지배인은 “이번 성과는 필리핀에서 제공되는 메리어트 본보이의 다이닝 경험이 세계적 기준을 충족한다는 증거”라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여행객들이 자연·문화·미식을 아우르는 복합적 여행의 매력을 더욱 깊게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리어트 본보이는 이번 미쉐린 셀렉티드 선정을 계기로 ‘미식과 여행의 결합’을 강화한 필리핀 여행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의 여행 트렌드 역시 ‘휴양 + 미식’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어, 필리핀 미식여행 수요 또한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정은 필리핀 미식의 저력을 다시 확인하는 장면이자, 한국 여행객에게 새로운 여행 동선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메리어트 본보이 포트폴리오의 레스토랑들이 만들어낸 미식 경험은 앞으로 필리핀 여행을 한 단계 확장시키는 핵심 요소로 자리할 전망이다.
-
연말, 시그니엘에서 ‘럭셔리 힐링’...할인 티켓 놓치지 마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국내 최상급 호텔 브랜드 SIGNIEL이 연말 호캉스를 겨냥한 특별 프로모션을 12월 8일부터 14일까지 단 1주일간 진행한다. 서울과 부산 두 지점에서 공식 홈페이지 예약 고객에게 객실 요금 최대 20% 할인과 다양한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시그니엘 브랜드 페스타’는 2025년 겨울을 품격 있게 보내고자 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기회다. 예약 기간은 12월 8일부터 14일까지며, 투숙은 12월 15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 가능해 크리스마스부터 연말연시, 새해 초 여행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서울과 부산 시그니엘 모두 ‘룸온리(Room Only)’와 조식 포함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어 여유와 취향에 맞춰 고를 수 있다. 서울 지점은 객실형과 조식 2인 포함형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부산 지점은 오션뷰와 해운대 해변 접근성, 패밀리 투윈 객실 + 조식 3인 옵션까지 갖춰 다양한 여행 패턴을 지원한다. 가족 여행, 커플 여행, 친구 여행 모두 가능한 구성이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2025년 10월, 서울·부산 양 지점이 미쉐린 가이드의 호텔 평가 제도에서 국내 최고 수준인 ‘2키(2 Key)’를 획득한 것을 기념한 혜택도 포함됐다. 시그니엘 서울은 2박 이상 투숙 시 1회 발렛 파킹이 무료이며, 시그니엘 부산은 베이커리 ‘패스트리 살롱’ 이용 시 20% 할인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객실 업그레이드, 레이트 체크아웃, 레스토랑 디너 등 고급 서비스를 포함한 패키지가 마련돼 있다. 호텔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할인 행사를 단순한 가격 할인 이상의 의미로 본다. 연말·겨울 시즌을 맞아 고급 숙소 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에, 품격과 혜택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쉐린 2키 인증이라는 국제적 신뢰가 더해지면서 ‘가격 대비 만족감’이라는 가치를 중시하는 여행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시그니엘 부산은 미쉐린 평가 이후 객실 예약률이 급증했다는 내부 보고가 나온 바 있다. 오션뷰 객실에서 바라보는 해운대 석양, 프라이빗한 스파, 차오란 레스토랑의 미식 경험 등은 “그만한 값어치가 있다”는 후기를 불러왔다. 이번 페스타는 그 경험을 조금 더 많은 사람에게 열어주는 시도다. 도심의 고층에서 도심과 산, 도시와 자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서울, 바다와 도시의 조화를 품은 부산— 두 도시에서 제공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여행 목적과 스타일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뷰(View)’를 중시한 휴식, ‘서비스(Service)’를 중시한 힐링, ‘가성비(Value)’를 중시한 소비 모두 가능한 기회다. 올해 연말, 여느 때와 다른 ‘호캉스’를 원한다면 시그니엘이 제안하는 이번 페스타는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단순한 숙박을 넘어 서비스와 공간, 경험 모두에 집중한 숙소. 할인이라는 문턱이 낮아졌을 때, 조금 더 여유롭고 품격 있는 겨울 여행이 가능해진다. 12월 14일까지 예약 기회는 열린다.
-
친환경 감성 충전! 군포의 ‘그린 숙소’에서 머물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기도 군포시 금정역 인근의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금정(AC 호텔 금정)이 국제 친환경 인증 프로그램 Green Key를 공식 취득했다.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 속에서, 이 호텔은 ‘친환경 숙소’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Green Key 인증은 전 세계 관광 숙박업체를 대상으로 한 국제 친환경 인증 프로그램으로, 에너지 절감, 자원 재활용, 친환경 제품 사용 등 총 80여 개의 엄격한 항목을 충족해야 부여된다. AC 호텔 금정은 이번 인증을 통해, 국내에서 국제 수준의 친환경 운영 체계를 갖춘 호텔로 공식 인정받았다. 호텔 측이 내세운 실천 항목은 다양하다. 먼저, 식음료 부문에서는 케이지 프리(cage-free) 방식의 달걀을 사용해 동물복지에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가능 수산물 인증을 받은 해산물을 사용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객실과 공용 공간에서는 플라스틱 생수병을 대체해 정수기를 비치하는 방식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객실 내 친환경 인증 제품과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했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 실제 운영 체계에 녹아 있는 ‘책임 있는 숙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AC 호텔 금정은 전 세계 250여 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는 AC Hotels by Marriott 브랜드 소속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균형 잡힌 공간감, 예술적 감성으로도 알려져 있다. 호텔 내 AC 라운지(AC Lounge)는 낮에는 업무와 소셜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저녁에는 시그니처 칵테일과 타파스를 즐기는 사교 공간으로 열려 있다. 또한 매일 제공되는 유럽풍 조식이 포함된 AC 키친(AC Kitchen)은 여유로운 여행의 시작을 제공한다. 이번 Green Key 인증 획득에 대해 이휘영 AC 호텔 금정 총지배인은 “이번 인증은 호텔이 추구해온 지속가능한 가치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환경을 고려한 책임 있는 운영으로 고객과 지역 사회 모두에게 건강하고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AC 호텔 금정은 단순한 숙박을 넘어, ‘책임 있는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 접근이 편리한 금정역 인근이라는 입지 덕분에, 일상에서 멀리 떠나지 않아도 간편하게 지속가능 여행을 시도해볼 수 있다.
-
에어아시아 24주년 특가, ‘놓치면 후회’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AirAsia가 창립 24주년을 기념하며, 전 좌석·전 노선을 대상으로 파격 할인 프로모션을 12월 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다. 항공권은 공식 홈페이지(airasia.com)와 모바일 앱 AirAsia MOVE에서, 회원에 한해 받을 수 있는 ‘회원 전용 특가’다. 이번 세일에서는 인천에서 출발하는 노선 항공권을 편도 기준 △쿠알라룸푸르 14만 9,000원 △코타키나발루 15만 8,000원 △방콕 16만 3,0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또한 간편 환승 노선으로는 △발리 24만 8,000원 △크라비 25만 2,000원 △푸켓 25만 2,000원 △치앙마이 25만 2,000원부터 출발한다는 안내다. 좌석 선택 시 일반석 및 ‘핫시트’를 지정하면 추가 24% 할인이 적용된다. 탑승 가능 기간은 2026년 1월 6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며, 회사 측은 “24주년을 맞아 자축하는 의미로 회원들을 위한 특가 행사를 기획했다”며 “해변 휴양지부터 신규 취항지까지, 다양한 여행 계획을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3~2025년 사이, 에어아시아는 수차례 ‘빅세일’과 ‘올 시트 세일(All Seats, All Flights Sale)’ 등을 통해 비슷한 파격 요금을 제시해 왔다. 예컨대 2025년 연중 세일에서는 130개가 넘는 노선에 대해 국제선 편도 기준 RM136부터 할인을 제공한 바 있다. 또한 과거 직항 노선 특가로 인천–쿠알라룸푸르, 방콕, 코타키나발루 등을 편도 10만 원대부터 예약할 수 있었다. 이른바 ‘할인 특가 항공권’은 여행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권 가격이 낮아지며, 여행 경험 전반의 문턱을 낮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처럼 전 노선에 걸친 할인은, 기존에 비용 때문에 망설였던 여행 계획을 현실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예를 들어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은 보통 20만 원대 후반에서 30만 원 안팎까지 갈 수 있지만, 이번 특가를 활용하면 약 15만 원 안팎에 예약이 가능해 예산 여유가 생긴다. 일반적으로 항공권이 저렴할수록 숙소나 액티비티에 예산을 더 배분할 수 있어 여행 콘텐츠의 질이 올라가는 효과도 기대된다. 비록 연중 수시로 세일을 진행해 왔지만, “전 노선·전 좌석” 수준의 대규모 할인은 드물다는 점에서 이번 이벤트는 주목할 만하다. 다만 인기 노선은 재빨리 매진될 가능성이 높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할인 기간인 12월 1일부터 7일 사이에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여행지 선택 시 단순한 도시 관광을 넘어서 휴양·문화·미식 등 자신의 취향에 맞춘 플랜을 미리 짜두면, 할인 항공권 이상의 만족을 얻을 수 있다. 24주년을 맞은 에어아시아의 ‘생일 세일’은, 우리에게 “비행기표가 부담스럽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다시 떠날 수 있다’는 기회를 열어줬다. 내년 연말 여행 계획이 있다면, 이번 특가를 계기로 ‘언제 떠날지’부터 고민해 보는 건 어떨까.
-
비엣젯 타일랜드 ‘업그레이드 플라이’...보잉 737-8 인도로 아시아 연결성 강화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비엣젯 타일랜드가 첫 보잉 737-8 항공기를 인도받으며 아시아 노선 확대와 운항 효율 개선을 향한 항공사 성장 전략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새 기재 도입은 태국 항공·관광 산업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 핵심 동력으로 주목된다. 비엣젯 타일랜드는 11월 23일 첫 보잉 737-8 항공기를 인도받고, 앞으로 2028년까지 총 50대를 들여오는 대규모 기재 확충 계획을 공개했다. 이 항공기는 태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항공시장의 회복 흐름 속에서, 노선 확대와 관광객 유입 증가에 발맞춘 전략적 판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737-8의 가장 큰 장점은 운항 가능 거리 확대다. 최대 6,570km까지 비행할 수 있어 짧은 중거리 운항에 머물던 기존 노선보다 훨씬 넓은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 항공사는 내년 초 도쿄·오사카·인천 노선 신규 투입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태국과 동북아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워라네이트 라프라방 비엣젯 타일랜드 CEO는 “737-8 도입은 저비용항공사(LCC)의 틀을 뛰어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연료 효율 개선과 장거리 비행 역량 확보는 항공사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도쿄·오사카·나트랑 등 아시아 핵심 도시와 태국을 더욱 촘촘하게 잇고, 태국의 항공 허브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탑승객 편의성도 주목할 만하다. 737-8에는 ‘보잉 스카이 인테리어(Boeing Sky Interior)’가 적용돼 조명, 기내 분위기, 수하물 수납 공간 등이 한층 현대적으로 개선됐다. 승객이 느끼는 기내 체감 품질이 높아져 장거리 이동에서도 피로감을 덜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환경적 이점도 크다. 새 기종에 장착된 LEAP-1B 엔진은 기존 모델보다 연료 효율을 15~20% 향상시키며, 탄소 배출량과 소음을 크게 줄인다. 지속가능항공연료(SAF)를 사용할 수 있는 구조라 향후 친환경 운항 전환에도 유리하다. 항공업계가 탄소중립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흐름을 고려하면, 737-8 도입은 비엣젯 타일랜드의 지속가능 경영을 상징하는 선택이기도 하다. 새 항공기가 가져올 변화는 항공사 내부에만 머물지 않는다. 노선 확대에 따라 태국을 찾는 관광객은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태국은 팬데믹 이후 관광 산업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으로, 아시아–태평양권 여행 수요 상승세와 맞물려 항공 네트워크 확장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여행객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넓어지고 비용 부담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가운 변화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역할은 단순한 ‘싼 항공권’을 넘어, 접근성 확대와 여행 문화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구조적 역할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첫 737-8 도입은 비엣젯 타일랜드가 앞으로 어떤 항공사로 변모할 것인지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더 멀리, 더 효율적으로, 더 친환경적으로 비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향후 몇 년간 태국발 국제선 환경은 크게 달라질 것이 예상된다.
문화/생활
-
겨울 감각을 입다… 바른생각의 새로운 선택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국내 섹슈얼 웰니스 시장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키워온 바른생각이 겨울 시즌을 겨냥한 신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컨비니언스의 섹슈얼 웰니스 브랜드 바른생각은 발열형 콘돔 ‘핫핏(HOT FIT)’을 12월 12일 공식 출시하고, 연말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계절성과 사용 경험을 결합한 이번 신제품은 콘돔 시장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바른생각은 국내 콘돔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브랜드로, 기능과 디자인을 결합한 제품 전략을 통해 소비자층을 넓혀왔다. 이번에 선보인 ‘핫핏’은 워밍 윤활제가 적용된 발열형 콘돔으로, 겨울철 사용 환경을 고려한 따뜻한 감각이 특징이다. 끈적임을 최소화한 수용성 윤활제와 내구성이 강화된 라텍스 소재를 적용해 사용감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였다. 신제품 출시로 바른생각의 콘돔 라인업은 총 10종으로 확대됐다. 이는 국내 브랜드 가운데 가장 폭넓은 선택지를 갖춘 사례로, 소비자의 취향과 사용 목적에 따른 세분화 전략이 반영된 결과다. 최근 섹슈얼 웰니스 시장이 단순한 위생용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바른생각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공식몰에서 연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2월 18일까지 ‘핫핏’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연말 한정판 키트 ‘러브 잭팟’을 증정한다. 키트에는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핫 러브 룰렛’이 포함돼, 제품 경험을 넘어 연말 시즌의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안한다. 이 밖에도 할인 쿠폰과 콘돔 랜덤박스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이 마련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시를 계기로 콘돔 제품군이 기능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계절과 상황에 맞춘 제품 기획이 브랜드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
[고운시] 정선 장날, 바람이 시장을 메밀 향으로 흔들던 날
정선 장날, 바람이 시장을 메밀 향으로 흔들던 날 고운 최치선 서울 사람은 모른다 장날 아침, 산골의 햇빛이 얼마나 따뜻한 목소리로 천막과 바구니를 깨우는지를 정선의 장터는 늘 누군가의 어릴 적 기억처럼 느긋하게 열리고 나물 이파리 사이로 바람이 스민다 허생원은 사라졌어도 장돌뱅이의 흥은 마술사의 손끝에서 번쩍이며 살아난다TV 속 화면으론 절대 담지 못하는 ‘지금 이 순간’의 현장감 국수 삶는 소리, 엿장수의 웃음, 아이 울음마저 장터의 리듬이 되어 한데 묶인다 할머니들은 산며느리 되어 나물을 캐고, 볕에 말리고, 바람에 털어 장날이면 손주 운동화 값을 보자기에 꼭꼭 묶어 나온다손에 쥔 산나물보다 더 신선한 건 그 얼굴에 스민 자부심, “이건 내가 키운 거여” 하는 말 속의 내력이다 꽈배기 기름 냄새와 고로케의 노릇한 빛이 바구니와 바구니 사이를 누비면 어디선가 황기 향이 돋아나 “땀 많은 사람에게 좋다오”하고 장수가 넉살 좋게 웃는다. 메밀전 굽는 철판 위에서는 하얀 연기가 춤을 춘다 막걸리 한 사발 생각나게 하는 그 춤사위 도시엔 없는 유혹이다 곤드레밥을 비비는 숟가락 소리는 산을 한 입에 우물거리는 듯하고 콧등치기국수는 생전 처음 만난 시골의 장난기 같은 맛이다낯설어도, 이상하게 정겹다 장터란 결국 타인의 삶을 한 숟가락 얻어먹는 자리니까 정선 장날엔 정직하지 않은 물건이 발붙이지 못한다 원산지 거짓이 들키면 바람보다 먼저 퇴출당한다는 말 그래서일까 장터의 나물들은 더 싱싱하고 사람들의 표정은 더 투명하다 열차가 도착해 외지인들이 몰려들면 정선은 또 여유롭게 속삭인다 “와서 보소, 우리 장이 이런디요” 그 말에 실린 자부심이 황기보다 더 깊은 약재처럼 마음을 덥힌다 서울에 돌아와도 정선 장터의 냄새는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다 메밀전의 따뜻함, 장수의 너스레 산나물 이파리가 바람에 흔들리던 그 순간들 모두 다 가벼운 듯 무겁게 마음에 매달린다 아마도 장터란 사는 법이 단순해지는 곳 사람 마음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곳이어서 그리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일까 정선 장날을 다녀온 사람들은 결국 다시 돌아온다 메밀 향이 바람결에 묻어 “또 오시라” 조용히 부르는 곳 그곳이 바로 정선 장터다
-
메리어트 본보이...하노이서 펼쳐진 ‘꿈의 라운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글로벌 여행 로열티 프로그램 메리어트 본보이가 박세리 감독과 함께한 특별한 골프 여행 프로그램을 베트남 하노이에서 선보였다.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JW 메리어트 호텔 하노이에서 진행된 ‘패밀리 골프 겟어웨이’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맞춤형 골프 체험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단순한 숙박 패키지를 넘어 ‘경험을 함께 사는 여행’이라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행사로 평가된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골프, 휴식, 가족 프로그램을 결합한 ‘패밀리 골프 겟어웨이(Family Golf Getaway with LPGA Legend Pak Seri)’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메리어트 본보이가 진행하는 ‘본보이 모먼츠(Bonvoy Moments)’의 일환으로, 전 세계 멤버들이 포인트 입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한정형 프리미엄 여행 경험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총 4세트만 제공된 만큼 시작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공개 직후 빠르게 입찰이 이루어졌으며 최고 낙찰가는 47만 포인트를 넘겼다. 이는 단순한 골프 라운딩을 넘어 ‘레전드와 함께하는 시간’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기대를 보여준다. 참가 가족들은 2박 레이크뷰 스위트 숙박을 기반으로 박세리 감독과의 프라이빗 라운딩, 1:1 개인 레슨, 어린이를 위한 원포인트 레슨 등 전 연령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성인 스파 트리트먼트와 야외 가든에서 열리는 패밀리 디너 파티, 키즈 어드벤처 프로그램 등도 포함돼 가족 여행의 완성도를 높였다. JW 메리어트 호텔 하노이는 베트남 하노이의 대표 럭셔리 호텔로, 국제 행사와 비즈니스 중심지인 미딩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고층 레이크뷰 객실과 넓은 부대시설, 품질 높은 다이닝으로 한국 여행객에게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골프 프로그램을 통해 호텔의 프리미엄 서비스와 하노이 외곽 골프코스의 매력이 조화를 이루며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박세리 감독의 전문 코칭은 프로그램의 핵심이었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TV로만 보던 선수에게 직접 레슨을 받고 함께 코스를 돌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특별했다”며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구성도 뛰어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패키지가 ‘여행 이상의 의미를 가진 여정’으로 평가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한국 및 필리핀 총괄 남기덕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은 메리어트 본보이가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를 잘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스포츠·미식·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별한 경험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어트 본보이는 전 세계 10,000여 개 여행지에서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로열티 프로그램이다. 숙박뿐 아니라 유명 셰프와의 다이닝, 콘서트 프라이빗 관람, 스포츠 스타와의 만남 등 ‘경험형 여행 콘텐츠’를 강화하며 젊은 세대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박세리희망재단과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주니어 골프 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인천 지역 4개 호텔에서 ‘골프 스윙 체험존’을 운영한 데 이어, 9월에는 재단 주최 주니어 골프 대회를 공식 후원하며 골프 생태계 발전에 기여했다. 메리어트 본보이가 단순한 로열티 프로그램을 넘어 사회적 가치까지 함께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노이에서 열린 이번 ‘패밀리 골프 겟어웨이’는 여행과 취향, 가족의 시간이 교차하는 새로운 형태의 프리미엄 경험을 보여줬다. 박세리 감독과의 만남을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구성은 글로벌 여행 시장에서 경험의 가치를 중시하는 흐름을 반영한다. 앞으로 메리어트 본보이가 어떤 방식으로 여행의 경험을 확장해 나갈지 기대가 모인다.
-
청양군 면암최익현기념관 준공… 국내 최초 면암 전문 역사문화공간 조성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청양이 지닌 깊은 인문적 뿌리를 품은 새로운 문화공간이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 최초의 면암 최익현 전문 역사문화시설인 ‘면암최익현기념관’이 준공되며, 조선의 마지막 선비로 불리는 면암 선생의 삶과 정신을 현대적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본격 문을 연다. 기념관은 청양을 인문관광 중심지로 이끌 핵심 거점으로 기대를 모은다. 청양군은 2020년부터 추진해 온 ‘선비충의 문화관 조성사업’의 결실로 면암최익현기념관을 완공했다. 내년 1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4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며, 이번 준공을 통해 지역의 역사·문화관광 지도가 새롭게 그려질 전망이다. 면암 최익현 선생은 구한말 척화파를 대표하는 학자이자 의병장으로, 시대의 격변 속에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고 항일 의병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그의 정신은 유학적 신념을 넘어 시대적 양심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기념관은 이러한 면암의 생애와 사상을 입체적으로 재해석해 문화공간으로 구현한 첫 사례다. 기념관은 청양 모덕사 일대 3만7천여㎡ 부지에 조성됐으며 총 168억 원이 투입된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한식 목구조 건물로 설계된 단지에는 ▲면암의 삶을 서사적으로 풀어낸 전시관 ‘면암관’ ▲교육·체험실 ‘별별곳’ ▲누각형 체험 공간 ‘존심루’ ▲유물을 보관하는 ‘대의관’ ▲숙박동 ‘고요헌’ 등이 배치돼 있다. 주변의 모덕사·면암고택·영당·춘추각 등 기존 문화유산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조성해 역사촌의 품격을 완성했다. 전시관은 면암의 사랑방을 형상화한 공간에서 시작해 생애의 주요 장면을 따라가는 동선으로 구성된다. 유배지에서의 글, 상소 투쟁, 의병 활동, 대마도 압송 등 고난의 흐름을 충실히 담아내며, 선생의 문집·문인록·민속자료 등이 전시돼 면암의 사유 세계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단편적 소개가 아니라, ‘면암이라는 한 사람의 정신’이 어떻게 시대를 견디고 후대에 남았는지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청양군은 미래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면암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7종의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서예·문학·역사 체험을 결합한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되며, ‘혼을 지키는 마음공부’, ‘면암의 글쓰기’ 등 청소년에게도 친숙한 형태로 기획됐다. 지역 인문관광 활성화를 위해 1박 2일 이상 머물 수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특히 숙박동 ‘고요헌’은 교육·문화 체험과 결합된 숙박 공간으로, 한옥의 정취 속에서 면암의 정신을 보다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향후 청양군은 청소년 역사캠프, 교사 연수 프로그램, 가족 인문여행 패키지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 운영할 계획이다. 준공식에서는 청양군과 포천시가 역사문화 협력 MOU를 체결했다. 포천은 최익현 선생의 탄생지이며 청양은 그의 말년을 보낸 곳으로, 두 지역은 면암의 생애를 잇는 역사축을 형성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지자체는 공동 콘텐츠 개발, 인문관광 교류, 상호 학술 지원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역사 인물을 중심으로 한 지역 간 문화협력 체결은 이례적 사례로 주목받았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면암최익현기념관은 선비정신을 현대적으로 풀어내 지역의 정신적 유산을 널리 알리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아이들과 청소년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역사와 문화를 생생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기념관은 2026년 1월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4월 13일 ‘춘추대의제’ 행사와 연계해 공식 개관할 예정이다. 청양군은 기념관을 중심으로 주변 문화유산을 연결해 전국적인 인문·역사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면암최익현기념관은 단순한 전시시설을 넘어 ‘선비의 정신을 현재의 언어로 체험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깊은 사색이 깃든 역사와 현대적 체험 요소가 어우러진 이 공간은 청양을 찾는 이들에게 느림과 성찰의 여행을 선사하며, 지역 인문관광의 중심축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
-
상상력이 자라는 순간을 보다...아이들이 직접 만든 다섯 개의 창작 세계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마포문화재단이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마포아트센터 갤러리맥에서 ‘2025 꿈의 스튜디오 마포’ 결과전시회를 연다. 예술가의 작업실에서 창작을 경험하는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예술 매체를 직접 탐구하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재단이 공동 주관한다. 이번 전시는 30여 명의 참여 학생들이 1년 동안 만리동예술인협동조합 공동창작실에서 예술가들과 함께 보낸 시간의 기록을 시민들에게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가 특별한 이유는 ‘완성된 작품’보다 과정에서 발견된 질문과 실험을 중심에 놓았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재료의 질감과 형태를 손끝으로 느끼며, 자신의 감정과 시선을 관찰하는 경험을 반복했다. 수십 번의 선 연습, 실패한 조각들, VR 브러시의 떨림 같은 흔적들은 그대로 전시장 구성의 핵심 요소가 됐다. 드로잉북, 비누 조각, VR 드로잉, 3D 프린트, 대형 산수화, 회화 작품 등이 예술가가 되어가는 여정을 한눈에 보여준다. 전시는 총 다섯 개의 섹션으로 꾸려졌다. 첫 번째는 ‘VR 창의 드로잉’으로, 명상에서 시작해 손 드로잉·찰흙 조형을 거쳐 VR 드로잉과 3D 프린트로 이어지는 새로운 창작의 감각을 보여준다. 디지털 기술과 손의 물성이 만나는 지점에서 아이들의 상상력은 새로운 차원을 넓혀갔다. 두 번째 섹션 ‘우리 동네 산수화’에서는 학생들이 바라본 마포의 일상이 산수화 형식으로 재구성된다. 190×650cm의 대형 산수화와 20여 점의 캔버스 작품은 도시 풍경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다시 읽어내며 관람객에게 신선한 감각을 선사한다. 세 번째 ‘드르륵~ 열려라 드로잉’ 섹션은 전시장을 하나의 ‘작업장’으로 바꾼다. 벽과 바닥, 천장까지 드로잉이 확장되며 관람객 역시 자연스럽게 연필을 들고 싶어지는 몰입감을 준다. 아이들의 움직임이 공간을 그림처럼 열어가는 참여형 전시다. 네 번째 섹션 ‘그림 같은 세계’는 벽면 전체가 드로잉으로 이어지는 확장된 회화 실험이다. 19점의 드로잉이 벽과 연결되며 그림의 ‘안’과 ‘밖’ 경계가 흐려지는 장면을 연출한다. 관람객은 마치 그림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감각을 체험한다. 마지막 섹션 ‘사라지는 조각, 흐르는 시간’은 비누·얼음 등 사라지는 재료를 이용한 시간 기반 예술을 선보인다. 녹아내리는 조각, 흐르는 물의 흔적을 기록한 영상 등은 “사라짐 또한 예술의 일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전시 기획 관계자는 “아이들이 망설임을 넘어 자신의 감정과 상상을 표현하는 순간이 바로 예술가적 태도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고영근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창작의 과정은 결과 못지않게 큰 가치를 지닌다”며 “이번 전시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질문하며 발견한 변화의 흔적을 시민들과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꿈의 스튜디오 마포’ 결과전시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객들은 그동안 책이나 수업으로만 접해온 예술이 실제 공간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이는지, 청소년의 상상력이 어떻게 작품으로 태어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실험과 시도, 멈칫거림과 설렘이 뒤섞인 이번 전시는 예술이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일상을 관찰하는 감각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특집] 축제 공화국의 그림자 ①왜 한국 지자체는 매년 같은 실패를 반복하는가](https://traveli.net/data/news/2512/360x231/9694b59f6242384361664d79dd9632d9_alMX2L5r.jpg)





![[데스크칼럼] “쿠팡이 무너뜨린 신뢰… 국민 3천만 명을 위험에 내몬 기업의 민낯”](https://traveli.net/data/news/2512/360x231/9694b59f6242384361664d79dd9632d9_lC1XXAcRiSHAAbdygTYj1zduDuB47.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