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지난 7월 19일 울릉군청 군수실에서 남한권 군수를 만나 '제4회 섬의 날' 개막식 행사와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서 직접 들어보았다. 남 군수와의 인터뷰 두 번째 주제인 울릉공항과 주요 현안 문제에 대해서 소개한다. (다음은 남한권 군수와의 일문일답 전문 이다.)
울릉공항 공사현장에 가봤습니다. 가두봉 정상이 사라진 자리에 암석을 파헤치고 실어나르기 위해 포크레인, 덤프트럭 등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현재 어느정도 공사가 진행되었고 공사 완료 후 울릉도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인가요?
"네, 현재 7, 8시간 걸리는 서울-울릉 간 이동 시간을 1시간으로 줄여줄 울릉공항 건설이 공정률 32% 수준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6년 상반기에는 김포공항에서 90인승 항공기로 울릉공항에 착륙, 독도까지 둘러보고 귀가할 수 있는 당일관광, 울릉관광의 새 지평을 열어줄 공항이 탄생하게 됩니다.
울릉공항이 개통되면 관광객이 지금의 50만에서 약 2배인 1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이 예상되고 관광수입도 지금보다 100억 이상 증가한 200억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
네, 군수님 말씀처럼 울릉공항 완공 후에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급증하게 되고 관광수입도 증가할 것입니다. 하지만 울릉도의 자생식물 등 보호생물의 파괴나 환경오염 등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문제는 어떻게 대처하실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울릉도는 독도와 함께 국가지질공원이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유력 후보지 중 한 곳입니다. 따라서 울릉도와 독도에 들어오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생태관광에 주력하도록 홍보할 것입니다. 그래서 전기차 도입과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 무분별한 개발이나 공사 등을 줄이고 지속적인 울릉지역 생태보존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울릉공항 활주로 매립을 위해 해안 절경 중 하나인 가두봉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 발전에 힘쓰겠다고 하신 군수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1980년대부터 수차례 추진되어 온 울릉공항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다가 2020년 착공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 중에는 천혜의 절경인 울릉도를 훼손해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었는데, 개발과 보존의 동행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한 끝에 험준한 울릉도의 지형 특성상 가장 적합한 곳이 사동항을 공항과 연계하는 것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판단 되어 환경영향평가 등을 완료한 후 현 위치에 착공되었습니다.
울릉공항은 오랜 세월 교통의 불모지에서 불편을 겪던 울릉군민이 오랫동안 염원해 오던 숙원사업입니다. 울릉공항의 건설은 육지에서 울릉으로의 접근성을 높여 많은 관광객이 울릉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100만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중인 울릉도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개발이 불가피합니다. 이러한 개발을 함에 있어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을 위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며,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울릉만의 특색 있는 관광섬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5월 초에 포항 경주 공항에서 울릉도까지 시범비행을 하셨는데 비행 소감과 3년 후 울릉공항이 개항하게 되면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입니까?
"네. 지난 5월 16일 경주공항에서 브라질 엠브레어사의 소형비행기를 타고 약 1시간 가량 비행했습니다. 앞서 방송사 인터뷰에서도 밝혔지만 울릉도 군민의 한 사람으로 30년만의 숙원사업이 결실을 맺는다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고 꿈만 같습니다. 울릉공항에 취항하는 비행기는 당초 50인승에서 92인승이나 140인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활주로의 길이가 관건인데 이부분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울릉공항에 비행기가 취항하게 되면 가장 큰 문제는 숙박입니다. 이제 공항 개항까지 3년 남았습니다. 그 전에 기본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중에 가장 큰 문제가 숙소 문제입니다. 그 부분을 집중해서 해결토록 노력하겠습니다"
숙박이나 식당의 문제도 시급하지만 해외 관광객이 유입되면 외국인 관광안내를 위한 인프라도 확충되어야 합니다. 여기에 대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네, 울릉공항을 이용해 외국 관광객이 대거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외국인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원스톱 스마트 앱을 개발해 관광명소는 물론, 항공, 차량, 선박, 숙박, 식당, 해양레저, 특산품 구매, 트레킹 코스, 기타 울릉도 체험 등 모든 분야에 대해 활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제 곧 시작하는 '제4회 섬의 날' 홍보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KBS아트비전에서 홍보를 전담한다고 들었는데, 지금 울릉도 섬의 날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십니까?
"네, 제4회 섬의 날이 대한민국 최초로 육지가 아닌 섬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번 섬의날 행사는 큰 의미를 갖습니다. 홍보는 다소 아쉬운 면이 없지 않지만 울릉도의 여러 축제가 섬의 날 행사 앞뒤로 배치되어 있기때문에 8월은 울릉도 축제의 연속선상에 있다고 보시면됩니다. 특히, 섬의 날 행사가 끝나고 이어서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오징어축제를 진행합니다. 섬의 날 시작 전인 7월 28일~29일은 제34회 울릉해변가요제가 울릉청년단 주관으로 개최됩니다. 가요제는 울릉주민 뿐만 아니라 울릉도를 찾아온 관광객들도 참가 하실수 있습니다.
울릉도 저동항 일원에서 개최는 해변가요제는 푸짐한 상품을 내걸고 아마추어들이 경연의 장을 필치며 인기 연예인 들의 축하공연과 신나는 불꽃이 여름밤 하늘을 뜨겁게 달굴 것입니다.
그리고 8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대한불교 진각종 회당문화축제가 개최됩니다. 특히, 축제 기간 중 울릉항, 도동항(유동적)일원에서 회당 독도아리랑문화축제가 대한불교진각종 주최, 주관으로 개최됩니다. 축제는 유명 인기가수 및 연예인 다수가 출연합니다.
섬의 날이 끝나는 11일 이후에는 울릉도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8월 14~15일 제78주년 광복절 태권도 퍼포먼스가 개최되고 이어 8월 16일부터는 울릉도 최대 여름축제인 21회 오징어축제가 저동항 특설무대 등 울릉도 일원에서 열립니다."
끝으로 울릉도를 세계적인 섬으로 만들기 위한 군수님의 구상은 어떤 것입니까?
"울릉도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보물섬입니다. 대한민국 동쪽 끝에 위치해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영토이고 희귀 식물과 생물이 661종이나 살고 있는 생태자원이 풍부한 곳입니다. 따라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생태관광섬으로 홍보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공항이 개통하기 전에 단계적으로 친환경자동차와 자전거 일주가 가능하고 쓰레기 없는 섬만들기,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된 해외 섬들과의 교류를 통해 지속적인 생태관광이 가능한 울릉도를 만들겠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리스의 산토리니처럼 울릉도만의 색을 입히고 울릉도만의 먹거리와 콘텐츠로 세계인의 찬사를 받을 수 있는 명품 섬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BEST 뉴스
- [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 '호수벚꽃축제' 성황리 종료 후 연장 운영 발표
- 야놀자, 글로벌 여행 시장 혁신 선도를 위한 새 기업 아이덴티티(CI) 공개
- 밀양시, '살아보소, 밀양' 프로그램으로 지역 홍보...50팀 모집
- 몰디브 SUN SIYAM 리조트, 환상적인 휴가의 새로운 시작
- 울산 장생포, 가을의 낙엽길로 추억 여행
- [인터뷰] 장수와 노화의 비밀, 박상철 교수에게 듣다
- [인터뷰]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 이승재 대표이사...암 예방과 암예측을 통한 치료
- [아산시] 벚꽃 조형물 포토존...축제 본질 흐리는 졸속행정 비판
- 거제시, '거제에서 한 달, 숨 쉼' 1차 사업 성황리 진행
- 거제시, '일반국도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사업' 공모 선정…국비 20억 확보
- 서울관광재단과 영등포구, 시각장애인 위한 여의도 봄꽃축제 현장영상해설 투어
- 국내 1위 인디 음악 기획사, 뮤지션 정산금 미지급 논란...불공정 계약과 음원 미동
- 강원도 속초항, 첫 크루즈 웨스테르담호 입항 예정
- 산림청, '우리나라 100대 명산 2.0' 새롭게 발간
- 강원랜드, 2조 5천억원 투자 'K-HIT 프로젝트 1.0'으로 폐광지역 새 출발
- [인터뷰] 대부도의 새로운 별, 더헤븐 리조트...김민정 총괄기획이사와의 대화
- 파인호스트, 지역별 예약률 현황 보기 기능 추가
- 주영한국문화원, 부활절 맞이 전래동화읽기 행사 개최
- [청주시] '2024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 시민정원 작품 선정...15개 작품
- 은퇴자의 꿈을 실현하는 여행...작은별여행사, 한동철 대표의 '우아한 여행'
- 호텔롯데, 2023년 영업이익 1조 326억 원으로 흑자 전환
- "서울관광재단, 외국인 대상 'ESG 체험 프로그램'으로 지속가능한 관광
- 데이트립, 여행의 새 지평을 열다...여행 앱 1위 등극
- '잇츠더쉽코리아 2024' 개최...5월 23일~26일
- 부산의 새 랜드마크, 황령산 전망대의 재탄생
- MZ세대가 미쳐버릴 벌교 꼬막의 미식과 문학 여행
- 청주시, 성안길 옛 KT부지 294억원에 매입 완료...중앙역사공원 조성의 첫걸음
- 서울의 숙박, 안심하고 쉬세요...빈대 없는 숙소, 서울시의 새로운 안심마크 도입
- 광주 영산강 제방도로, 가을의 화려한 팔레트 '코스모스 꽃길' 절정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개통 3년 만에 관광객 200만 명 돌파
- 옥천 이성산성 3차 발굴조사, 중요한 유구 확인…신라와 백제 기술 교류 증거
- "울산 남구, 태화강 그라스정원 인근 황토 맨발길 확장 완료"
- [합천군] '대한민국 SNS 대상' 공공부문 '최우수상' 수상
- 밤의 진주를 찾아서" - 진주시, 야간관광 특화도시로의 화려한 변신
- 야놀자, 4분기 영업이익 163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
- 지리산에서 워케이션? 내원야영장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 아이슬란드 레이캬네스 반도, 100m넘는 화산 폭발...항공 교통은 정상 운행
- 부울경의 미식과 문화, 대만 예능 '1박2일go'로 세계에 알린다!
- "2023 웰컴대학로" 축제, 한국 공연관광의 세계 알린다
- [김포시] 2023 '모범도시숲' 인증 획득! 모담공원 환경 보존과 시민 참여의 절
- 부산, 외국인 관광객 100만명 돌파…'부산 대게 캠페인'으로 일본 관광객 유
- 늦가을 숨결, 우포늪에서 펼쳐지는 걷기 축제
- 캠핑의 새로운 지평, 문체부와 관광공사 선정 '공공 우수야영장 20곳
- [인터뷰] 박종화 교수와의 대화, 암 진단의 새로운 지평
- "50억 투입! 고흥군 거금도 적대봉, 2026년까지 명품 생태탐방로 변신 예정"
- [완주군] 테마 관광열차와 다채로운 여행상품으로 관광객 유치 성공
- [남양주시] 폐철도에서 문화의 무대로!
- 서울의 매력, 광저우를 사로잡다...'2023 서울 에디션' 화려한 향연
- 부산, '설렘아, 부산에 빠지다' 사진 콘테스트 수상작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