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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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물원에서는 최근 급격히 빠른 속도로 멸종되어가는 우리의 천년기념물 331호 백령도 물범을 보호하기 위한 범국민적 보호캠페인을 오는 13일~21일까지 서울동물원 해양관에서 펼친다.  

또한 행사기간 내에 고래연구소 안용락박사가 들려주는 ‘백령도 물범 멸종, 그 숨겨진 비밀이야기’ 특별강좌도 개설돼 지난 10일부터 참가자 100명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 서울동물원에는 물범 12마리를 포함해 바다사자 3마리, 남미물개 3마리, 오타리아 2마리, 펭귄 7마리, 캘리포니아바다사자 6마리 등 모두 6종 33마리 해양동물들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특히, 지난 2월 24일 태어난 아기물범은 따뜻한 봄을 맞아 나들이 나온 상춘객 앞에서 재롱을 부렸다.

서해의 최북단 신비의 섬 백령도는 섬전체가 새들이 흰 날개를 펼치고 나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남·북을 가르는 해상군사 분계선으로 출입이 통제되어 온 까닭에 지금까지 섬 생태계는 다행히도 잘 보존되어 왔다. 그 결과 쇠가마우지 등 다양한 희귀동식물이 발견되고 있는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곳이 되었으며 특히 백령도는 멸종위기에 처한 물범이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서식하는 독자적인 개체군으로 형성되었다.

백령도 물범은 세계 30여종 물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물범이다. 과거 1940년경 8천 마리에 이르던 개체 수는 현재 그 수가 줄어들어 300여 마리만이 관찰되고 있을 만큼 멸종위기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에서도 이 귀여운 물범들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4월 쯤 되면 우리 서해바다에서 제왕으로 군림하며 바위 위에서 일광욕을 즐기며 날쌘 수영실력을 뽐내기도 하는 이 물범들은 11월이면 어김없이 모두들 어디론가 사라지곤 한다.

그렇다면 이 물범들은 어디로 사라지는 것일까? 이를 추적하기 위해 우리나라 해양 포유동물 전문 연구소인 고래연구소에서는 물범에게 장착한 위성추적장치를 통해 우리나라 백령도와 중국 간의 이동경로과정을 밝혀냈을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중국의 밀렵꾼과 환경오염으로 인해 물범이 사라지는 등 큰 위협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서울동물원에서는 고래연구소의 안용락 박사와 함께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물범의 생태서식환경과 중국 간 이동경로, 물범들이 처한 위험 상황과 보호대책 등을 알리고 시민들의 관심을 일으키고자 ‘아기물범과 함께 하는 백령도물범 수호작전’ 캠페인을 펼치게 된 것이다.

서울동물원에서는 오는 13(토)~14(일)일 2일간 해양 포유동물 전문가인 고래연구소 안용락 박사로부터 물범에게 장착한 위성추적장치를 통해 중국을 넘나들며 연구한 백령도 물범에 대한 이동경로와 함께 물범에 대한 멸종위기의 순간 등 모든 비밀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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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물원, 아기물범과 함께하는 백령도 물범 수호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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