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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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최근 새마을금고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시장에서의 공격적 진출과 급격한 대출 규모 확대가 연체율 급증으로 이어지며 금융권 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회와 행정안전부의 관리감독 부재가 이러한 상황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새마을금고 시스템의 전반적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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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새마을금고중앙회 (사진=새마을금고 홍보사진)

 

특히, 개별 조합의 직원들이 복잡하고 다양한 PF 대출 건에 대해 적절한 심사를 수행할 충분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더욱이, 중앙회의 대응 조치 역시 문제가 심각해진 뒤에야 이루어져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또한, 새마을금고 내부의 문제가 외부로 확산되며 대규모 자금 이탈 사태가 발생하였다. 이는 특히 우체국 예금으로의 자금 이동 형태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한 새마을금고에 대한 불안 심리는 더욱 가중되었다. 사채업자와 청구동새마을금고 상무가 만들어 낸 대규모 대출 사건이나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의 부실 대출 문제로 인한 뱅크런 사태 등은 새마을금고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저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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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에 적힌 예금자보험 안내문 (사진=트래블아이)

 

이처럼 새마을금고가 직면한 위기는 금융기관으로서 기본적인 리스크 관리 능력과 건전한 운영 체계의 필요성을 절실히 일깨워주고 있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과 변화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와 금융감독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들 기관은 새마을금고의 운영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정적인 현상이 발견될 경우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조치를 취해야 한다.

 

새마을금고 내부에서도 대출 심사의 엄격함을 높이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등의 자체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새마을금고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더 건전하고 안정적인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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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의 예금자보호 준비금 안내도(이미지=새마을금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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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로 본 신뢰도 추락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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