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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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2010 충남 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운영하고 있는 “가자! 1박2일” 프로그램이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10 충남 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변평섭)과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신광섭)에서 공동으로 추진 중인 사업 가운데 하나로, 지금까지는 주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족 단위의 체험객을 모집하여 5개 마을에서 민속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운영하였으나, 10월 17일과 18일에는 세계 22개국 출신 35명의 박물관 큐레이터들을 대상으로 고택에서 하루를 묵으면서 충남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외국인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한국의 문화를 배우려는 20~30대의 젊은 층으로 국적별로는 유럽의 불가리아에서부터 아프리카의 수단까지 매우 다양하며, 국립중앙박물관이나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등에서 전통문화에 대한 연수를 하거나 국기원에서 태권도를 배우는 등 입국 목적 또한 각양각색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충남 소재 종가는 논산의 명재고택으로 외국인들은 이곳에서 종가의 전래음식을 직접 요리해보고, 나중에는 자신들이 만든 음식으로 식사를 하는 별난 체험을 하였으며, 저녁에는 고택문화재소유자협의회에서 운영하는 ‘큰댁 어울’의 국악공연을 감상한 후 고택에서 하루를 묵었다. 또한 이튿날에는 고택 종손과의 대화를 통해 전통문화에 대한 산지식을 습득하고, 이어서 돈암서원을 방문하고, 강경 덕유정에서 국궁을 체험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도에서는 이번 행사에 이어 오는 10월 2일부터 이틀 동안 공주시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을 초청해서 1박 2일간 고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인데 이 날에는 젊은 소리꾼 김용우 선생이 출연하는 고택음악회가 함께 열려 다문화가족에게는 고택 체험 이외에 현대적 국악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기억에 남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10 충남 민속문화의 해를 기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자! 1박2일” 프로그램은 올해 11월까지 총 13회 중 그동안 10회를 운영, 약 500여명의 가족들이 참가하였는데 도시민과 자녀들에게 사라져가는 전통민속과 농경 및 어로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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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종가집 체험 프로그램에 외국인들 “원더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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