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우성과 정화의 달콤살벌한 아이슬란드 링로드 일주여행...1. 새벽비행 :인천에서 도하 하마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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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과 정화의 달콤살벌한 아이슬란드 링로드 일주여행...1. 새벽비행 :인천에서 도하 하마르까지

기사입력 2023.11.3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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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아이슬란드 겨울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12월 15일 마감을 보름 앞두고 먼저 지난해 여름 성수기에 다녀온 아이슬란드 일주여행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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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쿨살론 (사진=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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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사진=아이슬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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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큐펠 풍경(사진=아이슬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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뮈바튼 (사진=가이드투 아이슬란드)

 

이번에 아이슬란드 겨울여행을 계획하신분은 일정 짜는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아이슬란드 단어만 입력해도 너무나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에게 기존 정보를 재탕하는 것보다 개인적으로 아이슬란드를 4번이나 다녀온 찐 아이슬란드 여행자로서 그 느낌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형식은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대화체로 진행됩니다. 주인공은 우성과 정화입니다. 둘의 아이슬란드 여행을 따라가면서 '불과 얼음의 땅' 아이슬란드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이들의 여행은 14일동안 이어지며 마지막 에피소드는 비공개로 처리하겠습니다. 자, 이제 아이슬란드로 떠나기 위해 저와 함께 인천공항으로 가시겠습니다. 정화와 우성이  만나는 장면부터 재밌을 거 같네요.  절 따라오시죠. 

 

300일의 선택: 아이슬란드에서 펼쳐질 마지막 여행, 아니면 새로운 시작

인천공항 1터미널, 새벽 130분 출발하는 카타르 항공편을 타기 위해, 우성과 정화는 10시에 마티나 라운지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코로나19의 여파와 늦은 시간 탓에 공항은 유난히 한산했다. 우성은 먼저 도착해 썰렁한 대합실을 둘러보며 시간을 확인했다. 정화는 30분 늦을 거라고 문자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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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트래블아이)

 

우성은 혼자서 공항을 돌아다녔다. 그의 눈길을 끈 것은 전시된 화려한 자동차였다. 그는 정화와 아이슬란드에서 빨간색 차를 렌트하는 상상을 하며 미소 지었다. 그 후, 디지털 아트 전시를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화려하고 신비로운 색채의 작품들이 그를 매료시켰다. 그러다 문득 시간을 확인하니, 약속 시간까지 10분밖에 남지 않았다. 우성은 서둘러 약속 장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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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전시된 자동차 (사진=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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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오로라의 모습을 재현한 전자아트(사진=트래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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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아트 풍경(사진=최치선 기자)

 

정화는 평소 시간에 늦는 것을 매우 예민하게 여겼다. 본인이 늦는 것도 용납하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이유로 늦는다는 것을 우성은 알고 있었다. 그녀가 일부러 늦게 오는 것이었다. 우성은 그 이유를 알면서도 마음 한편이 불안했다. 이번 여행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지, 정화의 마음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할 수 없었다.

 

마티나 라운지 앞에 도착한 우성은 정화를 기다리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무엇이든 바로잡을 수 있기를, 다시 한번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공항의 조용한 밤, 우성의 마음은 복잡한 생각들로 가득 차 있었다.

 

약속장소에 도착했을 때 정화가 천천히 자신에게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정화는 여전히 아름다웠지만,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차갑기만 했다.

 

"정화야, 여기야." 우성이 조심스럽게 그녀를 불렀다.

 

정화는 고개를 돌려 우성을 바라보았지만, 그녀의 눈빛은 여전히 냉랭했다. "왔구나."

 

우성은 마음이 무거웠다. 200일이 되었을 때 약속했던 300일 기념여행. 그들에게 이 여행은 특별했지만, 지금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여행이었다.

 

"정화야, 이 여행... 우리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야." 우성은 조심스레 말했다.

 

정화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봐야겠지. 이 여행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줄지."

 

비행기에 오르는 그들의 발걸음은 무겁고, 서로의 마음은 복잡했다. 우성은 이 여행을 통해 정화의 오해를 풀고, 다시 그녀의 마음을 얻기를 바랐다. 그는 정화가 좋아할 만한 코스와 이벤트를 고민하며,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다.

 

우성은 정화를 위해 자신이 오랜 시간 동안 아껴둔 마일리지를 사용해 카타르 항공의 비즈니스석을 예약했다. 인천에서 아이슬란드 케플라비크까지의 긴 여정을 생각하며, 정화의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물론, 비즈니스석에서 정화와 함께 와인을 마시며 보내는 오붓한 시간을 꿈꾸는 것도 그의 소망이었다.

 

카타르 항공의 비행은 인천에서 도하를 거쳐 스톡홀름까지 이어졌다. 비즈니스석의 편안함 덕분에 17시간의 비행은 예상보다 덜 피곤했다. 하지만 스웨덴에서의 4시간 10분 환승 대기 시간은 정화에게는 시험과도 같았다. 그녀는 기다림을 잘 견디지 못하는 성격이었고, 이번 아이슬란드 여행 자체를 그다지 내키지 않았다. 하지만 우성의 강력한 설득과 300일 기념여행이라는 의미 때문에 마지못해 동의했다.

 

비즈니스석은 생각보다 훨씬 아늑하고 쾌적했다. 우성은 정화를 위해 커플석을 고르느라 애썼고, 그 결과 지금 그녀는 옆에서 평화롭게 잠들어 있었다. 그들은 조금 전까지 와인을 마시며 함께 찍은 사진들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와인을 좋아하는 정화는 이탈리아 와이너리 호텔로의 다음 여행을 기대하며 눈을 반짝였다. 우성은 그녀의 평화로운 얼굴을 바라보며 불안함을 느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정화의 마음을 되돌리지 못한다면, 다음 여행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그를 괴롭혔다.

 

우성은 정화가 깊은 잠에 빠져 있는 동안, 그녀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그녀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는 이 여행이 그들에게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다시 한번 사랑의 불꽃을 타오르게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비행기는 선셋으로 빨갛게 타오르는 구름 위를 가르며 고요히 날아갔고 아이슬란드로 향하는 그들의 여정은 계속되었다. 우성은 마음속으로 정화에게 약속했다. 이번 여행을 통해 그녀에게 다시 한번 자신의 사랑을 증명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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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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