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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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창설된 ‘실미도 684부대’에 관한 영화 <실미도>. 천 만 관객의 흥행 성적을 올린 전쟁 드라마다. 영화가 개봉 후 영화의 배경지인 ´실미도´(實尾島)를 여행하는 관광객이 늘어났다. 면적은 7만 5870평, 둘레는 6㎞이다.

인천광역시에서 남서쪽으로 20㎞ 정도 떨어져 있으며, 영종도(永宗島) 인천국제공항 바로 아래쪽 무의도(舞衣島)와는 하루 2번 썰물 때 개펄로 연결된다. 섬 대부분이 해발고도 80m 이하의 야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해안은 모래와 개펄이 뒤섞여 있다.

1968년 북한의 무장게릴라들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서울 세검정고개까지 침투했던 1·21사태에 대한 보복으로 중앙정보부가 창설한 북파부대원 31명이 3년 4개월 동안 지옥훈련을 했던 뼈아픈 장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북파부대원들이 1971년 8월 23일 실미도를 탈출해 버스를 빼앗은 뒤 서울로 진입했다가 자폭한 실미도사건 이후에도 이 섬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다 실미도 북파부대원들의 실상을 파헤친 백동호의 소설 ´실미도´가 1999년 발표된 뒤, 이 소설을 원작으로 각색한 강우석 감독의 동명 영화가 개봉 58일 만에 한국 영화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33년간 베일에 가려 있던 실미도의 역사도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지금은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아직도 북파부대원들이 최종 목표로 삼았던 김일성 주석궁과 평양 시가지의 축도 등 당시의 훈련장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지금은 주말이면 영화 촬영 장소를 둘러보고, 역사의 현장을 직접 느껴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실미도를 찾는다. 이웃 섬 무의도에는 실미해수욕장이 있는데, 실미도와 이어진다는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실미해수욕장의 봄의 풍경은 한적하고 오붓하다. 새 하얀 조개들과 부드러운 모래사장, 해안가의 나무들과 벤치, 음식점들이 손님을 반긴다.

따뜻한 햇살을 온 몸으로 느끼며 모래사장에 앉아 바다 물에 발을 젖시며 해수욕장 저 건너 보이는 실미도 풍경과 이름 모를 섬들을 바라본다. 그 동안 읽지 못햇던 책 한 권을 음악을 들으면서 차분히 읽는 것도 좋다.

실미도를 가려면 무의도를 거쳐 자동차나 도보, 자전거 등으로 실미도 해수욕장으로 향해야 한다. 실미도 해수욕장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매표소에서 표를 끊어야 한다.

실미도의 바다갈라짐에 대한 시간 정보는 국립해양조사원(www.nori.go.kr)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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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촬영지를 찾아서 - (1) 실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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