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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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독일인의 식탁(2)...베지테리언들의 일상 식탁을 엿볼 수 있는 비오마켓
    [트래블아이=김영주 기자] 베를린은 외국인의 비율이 높은 도시 중 하나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음식의 다양성을 만든다. 대부분의 베를린 식당에서는 베지테리언을 위한 메뉴가 구비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비건 음식이라 여겨지는 샐러드나 콩고기같은 뻔한 메뉴가 아니다. 파스타와 같은 면 요리는 물론 피자와 버거, 도너, 케이크, 머핀과 같은 베이커리나 아이스크림 또한 베지테리언을 유혹한다. 그뿐만 아니라 카페에서도 락토 프리 메뉴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오가닉 커피를 고집하는 이들을 위한 비오 카페 전문 매장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전세계 수많은 베지터리언들이 베를린을 찬양하는 이유다. ▲ 베를린 BIO 마켓의 모습 프랑스 여자는 살찌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독일 여자도 마찬가지다. 제철 채소와 과일로 만든 건강한 식단은 베를리너들의 일상적인 메뉴이기 때문이다. 최근 각광받는 슈퍼푸드 중 하나인 모링가와 사과, 꿀 등을 넣어 만든 그린 스무디를 아침 식사로 마시는 것, 치아시드로 만든 푸딩을 디저트로 즐기는 것, 견과류와 다양한 베리 종류를 곁들인 뮤즐리를 식사 대용으로 즐기는 것은 베를리너들에게 일상적인 풍경이다. 베를린을 여행하며 이들이 먹는 음식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비오 마켓에 들러 베를리너들이 장 보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해보길 바란다. 그러면 이들의 일상이 녹아있는 식탁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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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
    2018-09-06
  •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국의 미를 발견하다
    [트래블아이=이금희] 풍남동과 교동 일대에 자리한 전주 한옥마을은 예향 전주의 멋과 풍류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약 700여 채의 한옥이 밀집되어 있는 한옥마을 고샅길을 거닐다 보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든다. ▲ 전주한옥마을 전경 다양한 체험시설도 들어서 있어 이 골목 저 골목 기웃거리다 보면 하루가 짧다. 전주한옥생활체험관에서는 공예와 다례 등 전통생활을 체험할 수 있고 전주전통술박물관에서는 술도 빚어볼 수 있다. 갤러리인 교동아트센터와 <혼불>의 작가 최명희와 관련한 유품을 모아놓은 최명희 문학관, 마지막 황손 이석이 살고 있는 승광재를 돌아보는 일도 즐겁다. 한지공예품과 한지제작도구, 고문서, 고서적 등 한지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전주한지박물관도 들러볼 만하다. 한옥마을 초입에 자리한 경기전(慶基殿)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임금의 영정)을 봉안한 곳으로 400년 된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대나무 등이 우거져 있어 한나절 산책하기에도 좋다. 경기전 맞은편의 전동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아름다운 건물로 영화 ‘편지’의 촬영 무대가 되기도 했다. 조선시대 3대 음식의 하나로 꼽히는 전주비빔밥, 담백하면서도 산뜻한 맛을 자랑하는 콩나물국밥은 전주의 대표적 먹을거리기도 하다. 위치 : 전라북도 전주시 풍남동, 교동 문의전화 : 전주시 한스타일관광과 063)281-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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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06
  • [필리핀] 혼돈의 마닐라...어떻게 이동할까?
    [트래블아이=최은원] 벌써 1주일이나 지나다니! 지난 팔라완에서의 1주일이 신기루처럼 가물가물하다. 나는 팔라완에서 마닐라에 도착했다. 메트로 마닐라는 우리나라로 치면 경기도에 속하는 지역이지만 전체가 수도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인구 약 1155만 명의 어마어마한 대도시이다. 그리고 이 메트로시티에 속해있는 마닐라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항만으로 일컬어지는 마닐라 만에 임한 항구 도시로, 시가지는 파시그 강을 끼고 그 남북으로 펼쳐진다. 북쪽에 비옥한 중부 루손 평야를, 남쪽에 남부 루손의 화산성 저지를 끼고 있다. 이곳에는 교육 기관이 집중되어 있는 삼팔록 지구와, 옛 총독 관저이자 현재의 대통령 관저인 말라카냥 궁전(1863년 건립)이 있는 산미구엘 지구가 있다. 그 남쪽으로 이어지는 에르미타 지구·말라테 지구는 관청가·호텔 거리로, 리잘 공원과 해안을 낀 아름다운 로하스대로가 남쪽으로 달린다. 그 동쪽의 파코 지구·산타아나 지구는 중류층의 주택가이다. 마닐라 항은 파시그 강 하구를 사이에 두고 북향과 남향으로 나뉘며, 내항선과 외항선이 접안한다. 마닐라로 도착한 날 내 기분은 저기압이었다. 마닐라 공항에서 나의 우산을 가져갔기 때문이다. 작은 5단 우산이어서 따로 수하물로 붙이지 않고 내 손가방 안에 넣었는데, 뺏겼다. 우산살이 흉기가 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몰랐던 나는 내가 아끼는 아쿠아 도트 프린트 토스 우산을 내 눈 바로 앞에서 뺏기고 나니 넋이 빠져있었다. 그래도 어찌하랴. 이미 빼앗긴 것을……. 다이빙팀의 한국행 비행기 시간은 저녁 7시. 6시간이나 남았기에 공항 근처 대형몰에서 쇼핑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마닐라의 강남 마카티에 위치한 럭셔리 쇼핑몰 그린벨트였다. 5개 동으로 이루어진 대형 쇼핑몰인 그린벨트는 자라, 망고 등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부터 불가리, 마크 제이콥스, 루이뷔통, 구찌 등 명품샵들이 즐비해있다. 앞으로 기숙사에서 쓸 바디소프를 사기 위해 더 바디샵에 들렀다. 마침 1+1 행사를 하고 있었다. 망고향과 벌꿀향 두 가지를 고르고 계산하는데, 세상에 1000페소(3만원)나 나왔다. 1+1 행사가 아니었나? 1개 가격이 3만원이라니 비싸도 너무 비싸다. 나중에 현지친구한테 물어보니 해외에서 수입한 것들은 관세가 붙어 모두 비싸다고 한다. 특별한 기반 사업이 없어 외국인 관광객이 필리핀을 먹여 살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최대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뽑아내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 나라에 나가는 그 순간까지도 750페소를 공항에 내야하지 않던가. 더 바디샵 이후 찜찜한 마음을 가지고 기숙사로 돌아가는 택시를 탔다. 나에게 있어 외지에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주는 교통수단이 바로 택시다. 타지에서 말도 통하지 않고 교통편에 익숙지 않아 편리함에 이용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바가지를 뒤집어씌우는 통에 돈 없는 어린 학생으로서는 여간 불쾌한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다 그런 것도 아니고 한국 택시 중 일부도 외국인 상대로 바가지를 씌우지만 내가 당하면 짜증나고 그날 여행기분을 망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필리핀 택시는 노랑, 하양, 빨강, 초록 이렇게 네 종류정도 있다. 기본요금은 30~40페소인데 회사명에 따라 다르다. 나와 필리핀 택시의 악연은 마닐라에서 내가 공부하게 될 어학원인 WCC ESL로 오는 그 순간부터 시작되었다. 마닐라 공항에서 WCC까지 얼마 걸리지 않는다는 어학원의 설명을 듣고 나는 어학원 픽업서비스대신 택시를 타기로 마음먹었다. 픽업비가 3만원이었기에 이것도 많이 든다 생각하여 아낄 생각이었다. 공항 근처 그린벨트에서 택시를 잡았는데, 처음 무척 친절한 운전기사를 만나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한국인 관광객을 많이 접해보았는지 한국말로 인사도하고 간단한 한국어 회화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택시운전기사가 WCC의 위치를 모르는 그 순간부터 시작되었다. 길을 찾는다고 빙빙 도는 것은 물론이요, 일부러 다른 길로 새는 듯한 느낌이 들어 타는 내내 납치라도 되는 것은 아닌가 싶어 조마조마했다. 여차여차해서 1시간 걸려 도착했는데, 오 마이 갓. 공항에서 이곳까지 2500(7만원)페소나 달라는 것이다. 이곳에 처음 와서 정신이 없었는데, 이 아저씨 미터기도 안 키고 그냥 온 것이었다. 필리핀 택시의 경우 외국인을 상대로 엄청난 바가지를 씌우려고 한다. 미터기를 안키고 가격 흥정을 하려고 하거나 혹은 길을 일부러 빙빙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길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며 헤매는 경우도 일상다반사다. 그렇기 때문에 꼭 미터기를 키셔야 한다. 가격흥정보다 미터기가 훨씬 싸게 나오지 절대 더 저렴하지는 않다. 그리고 빙빙 돌아갈 것 같으면 그냥 그 택시에서 내리는 것이 좋다. 정말 끝도 없이 택시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차라리 내리시고 다른 것을 타는 것이 돈도 시간도 아끼는 길이다. 바가지 안 쓰는 더 가장 좋은 방법은 타기 전에 운전자에게 자신이 가는 목적지를 아냐고 물어보고 안다고 하는 경우에 타는 것이다. 그리고 500페소나 1000페소 등 큰돈을 내면 대개의 경우 거스름돈이 없다고 거짓말하면서 거슬러주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돈은 적은 단위로 쪼개서 가지고 다녀야 한다. 처음 1주일은 택시에 의존했지만 점차 필리핀 교통수단에 익숙해진 나는 택시를 자제하게 되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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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05
  • [독일] 독일인의 식탁(1)...독일인의 음식 문화가 담겨 있는 베를린의 슈퍼마켓
    [트래블아이=김영주 기자] 독일 특히 베를린 사람들은 적당히 먹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독일인의 식탁에서는 베를린 사람처럼 먹는 법을 소개한다. 베를리너들은 채소 하나, 초콜릿 하나를 사기 위해서도 ‘비오(BIO, 오가닉) 마켓’만을 고집하고, 레스토랑과 카페들은 베지테리언과 락토 프리(유당 성분을 분해해 소화가 잘되는)메뉴를 구비해둔다. 어느 동네서건 ‘BIO Company’라는 슈퍼마켓 체인점과 작은 개인 개인 상점에는 베를린 인근에서 유기농 방식으로 자란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 베를린 마켓에 진열된 식료품들. 있는 그대로의 ‘가장 자연스러운 진짜’인 식품들은 어쩐지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베를리너들과 닮아 보이기까지 한다. 비오 마켓에서 취급하는 것은 우리 흔히 알고 있는 유기농 채소나 과일뿐만 아니라 설탕, 소금, 꿀과 같은 조미료부터 그들의 주식인 빵, 차, 커피, 거기에 달콤한 디저트와 과자까지 다양하다. 특히 비오 컴퍼니에서 운영 중인 비오 베이커리에서 판매 중인 티라미수와 바움쿠헨은 꼭 한번 맛 볼 가치가 있다. ▲ 베를린 마켓과 시장에서 파는 과일. 베를린에서는 과일을 사는 것도 평범하지 않다. 세상에 사과의 종류가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사과를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사과를 비교해놓고, 선택은 소비자의 몫. 이런 부분만 보아도 베를린 사람들이 자신이 먹는 것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알 수 있다. 비오 마켓의 대부분의 음식은 베를린의 일반 마트보다 최소 1.5~2배 정도 비싸지만, 베를리너들에게 그 정도는 기꺼이 감당할 수 있는 비용이다. 인공적인 것이 가해지지 않는 음식들이 스스로를 건강하게 하고, 더 나아가 이러한 소비로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더욱 명확히 증명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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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05
  • [독일] 베를린 미술관 기행(2)
    [트래블아이=김영주 기자] 베를린 동쪽에 위치한 쾨니히 갤러리는 작품의 배치나 동선, 그리고 공간 자체가 주는 느낌이 좋은 곳이다. 평범한 느낌을 주면서 크게 튀지 않는 작품들이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장르의 구애를 받지 않는 이곳은 전시에 따라 실험적인 작품에서 클래식한 작품들까지 만나볼 수 있다. 갤러리 뒷 편으로 오픈 사무실이 들어서 있는데, 벽이 하나도 없어 마치 연극 무대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들의 정체성이 느껴지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크로이츠베르크나 노이쾰른은 신진 혹은 언더 예술 작가들의 작업실이 모여 있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선에서 작품을 사볼 수도 있는 지역이다. 이곳을 산책하듯 거닐다 눈길을 끄는 작품이 있다면 작품을 직접 사보는 것도 추천한다. 미술을 즐기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혹시라도 구입한 작품의 작가가 슈퍼스타가 된다면 작품 가격이 오르는 운이 따를 수 있을지도. ▲ 베를린 미술관 베를린의 미술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트렌한 베를린의 미술관은 모두 포츠다머 거리에 모여 있다’는 말이 들리는 요즘이다. 미술 시장이 어렵다는 요즘, 이곳은 좀 더 다양하고 참신하면서 실험적인 시도들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이 다져지고 있다. 환락가 사이에 있는 포츠다머 거리는 실험적인 미술관들이 들어서면서 새로운 거리로 재탄생했다는 점이 흥미로운 지점이다. 베를린의 젊은 예술가 중 엘리트 코스만을 밞아온 ‘토마스 피셔’의 갤러리를 기점으로 한 길목에 이토록 다양하고 예술적 실험이 풍성한 미술관들이 가득하다는 건 축복이라 생각된다. ▲ 베를린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 다양한 성격의 작품들이 천차만별의 가격대에 구성되어 마치 도떼기 시장마저 연상되는 포츠다머 거리. 이곳은 당신에게 베를린의 미술이 무엇인지 알려 줄 것이다. 운이 좋다면 좋은 작가의 작품과 인연을 맺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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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04
  • [호주]강혜진의 시드니를 수식하는 방법②...안락함이 주는 이질감
    [트래블아이=강혜진] 지금 당신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호주의 수도가 어디야?” 그가 3초간 망설인다면 그는 70%의 사람이다. 30%의 사람만이 “캔버라” 라고 힘주어 말할 것이다. 이게 다 호주의 큰 도시를 떠올리면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하얀 곡선의 오페라하우스, 그리고 모두의 입에 붙어있는 시드니라는 도시의 환영 때문이다. 시드니는 호주의 정신적 중심이자 가장 규모가 큰 도시이다. 실재 수도인 캔버라보다 훨씬 더 ‘수도적인 이미지의 도시’ 맞다. ▲ 시드니 스카이라인 나는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눈을 감고 조용히 단어들을 곱씹어서 나열 해본다. 시드니를 수식할 만한 단어를 찾고 있는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 시드니는 처음과 마지막에 위치한다. 40일의 간극을 가진 같은 도시가 얼마나 다르게 수식될 지 나조차도 궁금하다. 검은 밤을 무시무시한 속도로 달리는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타고 다음도시 멜버른으로 가고 있다. 8시간 동안 시드니의 편린들을 정리할 수 있을까? 처음으로 돌아가 보자. 셔츠에 레깅스를 신고 서울을 떠나왔는데 시드니 공항엔 찬 기운이 가득하다. ▲ ▲ 영화 뮤리엘의 웨딩(1994) : 감독 P.J.호건 주연 토니콜렛 아니 분명 호주에는 겨울이 없다고 그랬던 것 같은데 이 무서운 공기는 무엇이란 말인가. 캐리어를 찾자마자 가죽재킷을 꺼내 입는다. 그리고는 차가운 아침 시드니의 공기 한 모금을 가득 마셨다. 구름 없이 맑은 하늘에 날숨을 내뱉자 한 영화의 타이틀 시퀀스가 떠오른다. “Sydney, City of Brides" 대표적인 호주출신배우 토니콜렛 주연의 영화 ‘뮤리엘의 웨딩’이다. 결혼을 하고 싶은 못생기고 매력 없는 뮤리엘에게 시드니는 본래의 루저같은 자신을 잊고 새 출발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래서 그토록 원하던 신부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도시이다. 뮤리엘처럼 ‘신부’가 되고 싶진 않지만 시드니는 나에게도 분명 강렬한 희망의 이미지로 다가온다. 하지만 그 근저에는 오랜만에 타지 체험에 더군다나 가늠하기 힘든 수많은 인종이 뒤섞여 있는 도시의 생경함이 목까지 차오른다. 이곳을 어서 조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좀처럼 해보지 않았던 씨티사이트싱 버스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 ▲ 하버브릿지 성수기가 아니라 그런지 버스에는 기사와 나 밖에 없다. "How could you define Sydney to me?" 아마도 이민 2, 3세대일 유색인종의 버스기사는 나에게 말한다. “Sydney is, the city you can be what you want to be" 차창 밖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선착장 중 하나인 시드니의 중심 업무 지역 '달링하버'가 펼쳐졌다. 잿빛 컨벤션 건물들과 어우러진 선착장의 고요한 풍경이 웅장하고 정갈하다. “That's...so great." 시드니의 씨티싸이트싱 버스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시드니 중심부를 다니는 RED line과 본다이 쪽을 가는 BLUE line. Red line에는 시드니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가득하다. ▲ 센트럴파크 우선 90여분에 걸쳐 한 바퀴를 돌고 구미가 당기는 지역에 내려서 천천히 감상하는 것이 좋다. 오페라 하우스를 볼 수 있는 서큘러 키가 가장 유명한 관광 포인트이다. ‘시드니는 오페라하우스다. 시드니는 하버브릿지다.’ 사실 수많은 명소들만으로 시드니를 수식하기 충분하다. ▲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city station 구간에서 Blue line 으로 갈아탔다. 본다이는 시드니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도시이다. 사진을 찍으면서 시원한 바람을 쐬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갔다. 이 해변도시는 상당한 규모의 고급빌라들이 즐비해있다. 테라스에는 선글라스를 낀 사람들이 주스를 마시면서 태닝을 하고 있었다. 그래,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질감의 경험”이다. 시드니가 나에게 줬던 가장 큰 이질적인, 이국적인 이미지는 바로 “안락함”이다. 서울에서는 이와 같은 무아지경에 이르는 편안함의 장면을 목격하기 힘들다. 꼭 값비싼 집과 펜션에서만의 안식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센트럴 파크, 오페라하우스부근, 록스 광장, 심지어 거대한 쇼핑센터 퀸 빅토리아 빌딩에서도 시드니는 편안한 표정으로 누워있거나 걸어 다니는 장면들로 가득하다. 그 누구도 좀처럼 서두르지 않고, 밀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시드니의 무드. 드디어 첫 번째 수식어를 정했다 ! 안락함. 4시간째 달리던 그레이하운드 버스가 첫 번째 휴게소에 도착했다. 너무 달아서 나에겐 둘도 없는 호주의 국민과자 TIM TAM과 따뜻한 라테를 샀다. 차가운 밤에 버스 라이트 근처에서 나의 라떼 연기와 다른 승객들의 담배연기가 모락모락 올라가고 있었다. 이쯤오니 다시 뮤리엘이 떠오른다. 개봉당시 이 영화는 기존의 로맨틱코미디와는 다른 감정과 캐릭터, 스토리라인으로 독보적인 영화로 평가되었다. ▲ Queen Victoria Building 쇼핑센터 영화감독 호건은 젊은 여성의 삶에서 완전무결한 환상과 불현듯 엄습하는 음침한 몰락 사이의 간극에 집중한다. 그리고 그 스산한 기운이 우리를 더 웃게 하고 울게 한다. 내가 선별한 첫 번째 수식어는 더할 나위 없이 영롱한 ‘안락함’이라는 단어이지만, 물론 그 극에 가까운 단어들도 이질감 없이 이 도시를 수식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이 도시를 더욱 매력적으로 수식하고 기억하는 방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시드니 역시 독보적인 도시이다. 멜버른 까지 몇 시간이 남았을까?
    • 세계일주
    • 여행블로거
    2018-09-03
  • [필리핀] 낭만과 열정의 섬 '보라카이' 추억 만들기(1)
    [트래블아이=최은원] 지난 여름 2박 4일 동안 떠났던 보라카이 여행. 그 후유증으로 수업을 이틀이나 빠졌다. 보라카이가 어떤 곳이었기에 다녀온 이후 며칠 동안 넋이 나간 채 있어야 했을까. 마지막 여행지로 나는 보라카이와 보홀 두 군데 중 고심했다. 보홀에는 귀여운 타르시어(눈이 큰 조그만 원숭이 오직 보홀에서만 서식한다)가 있고 보라카이는 아름다운 화이트 비치가 있다. 보라카이. 이름만 들어도 연상되는 에메랄드 코랄 빛 바다와 뜨거운 햇빛 그리고 낭만적인 해변썬셋. 나는 무한한 기대감과 로망을 품고 며칠의 고심 끝에 결국 보라카이의 아름다운 산호바다에 손을 들었다. 나의 이번 보라카이 여행메이트는 나의 마닐라 여행 메이트였던 R과 나의 룸메 Kaylee 그리고 학교 배치메이트인 Stacy 이렇게 3사람이다. 나와 R이 이번 여행의 모든 계획을 짜기로 하였다. 떠나기 1달 전부터 분주했다. 우리는 한국 여행사가 몰려있다는 말을 듣고 말라테에 3번 정도 찾아갔지만 번번이 헛수고만 하고 돌아왔다. 결국 R과 나는 인터넷으로 항공 예약과 리조트 예약을 하기로 하였다. 항공편은 갈 때는 세부 퍼시픽으로 990페소, 올 때는 제스트에어로 1990페소에 예약했다. 마침 세부퍼시픽에서 마닐라-보라카이행 비행기 프로모션이 있어서 올 때보다 2배 가까이 저렴하게 갈 수 있었다. ▲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 풍경 항공권 예매를 할 때 간혹 저렴한 가격의 프로모가 뜬다. 비행기 시일을 앞두고 누군가가 비행기를 취소했거나 아니면 타는 사람이 없어 비행기 좌석이 남을 때 이러한 프로모 좌석이 뜨곤 한다. 리조트는 한국 중계사이트를 통해 파라다이스 가든 리조트라는 곳에서 2박을 예약했다. 2인 1실 1박이 7만 원 정도인데, 풀장도 있고 뷔페 조식도 포함해서다. 그래서 1인당 세금 포함해서 총 15만 원 정도에 모든 예약을 마칠 수 있었다. 보라카이를 갈 때는 깔리보공항을 통해서 가는 방법과 까띠끌란 공항을 통하는 방법, 2가지가 있다. 까띠끌란행 비행기는 보라카이로 가는 선착장에서 가까워서인지 훨씬 비싸다. 반면 깔리보를 통해서 가는 편도비행기 삯은 까띠끌란보다 대략 2000페소 정도 더 비싸다. 대신에 비행기에서 내리고 약 2시간가량을 버스나 벤을 타고 선착장까지 간 다음에 가야한다. R과 나는 비행기 값을 아끼기 위해 깔리보행으로 예약했다. 21일 토요일 6시 비행기와 24일 화요일 새벽 5시 30분 비행기이다. 가장 저렴한 값으로 맞췄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걱정되는 것들이 많았다. 우선 보라카이로 들어가는 배의 막차와 첫차 시간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갔기 때문에 운이 나쁘다면 돌아오는 마지막 날은 공항 주변에서 노숙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R은 이러한 것조차도 다 경험으로 생각하는 매우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그녀 덕분에 마닐라와 보라카이에서의 여행이 매우 익사이팅했다. ▲ 보라카이 화이트비치 풍경 고대하고 고대했던 5월 21일 아침. 아뿔싸. R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새벽까지 친구들과 함께 클럽에서 열정을 불사르고 돌아왔다는 그녀의 몸은 열로 뜨끈뜨끈하다. 결국 공항까지 버스로는 무리라고 판단하여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 R은 자신의 뛰어난 체력만을 믿고 자만했던 자신을 저주했다. 학교에서 공항까지는 택시로 30분 정도 소요하고 택시비는 240페소 정도 나왔다. R의 상태만 빼면 평이한 출발이다. 공항에서 우리는 예상치 못했던 비용인 터미널 요금 200페소를 내야만 했다. 국내선이니까 200페소이지, 한국으로 돌아갈 때는 750페소나 내야한다. 필리핀 정부는 정말 떠나는 그 순간까지 우리에게서 돈을 짜내려는 거 같다. 비행기 시간보다 2시간 정도 일찍 도착한 우리는 주변의 작은 면세점을 둘러보고는 공항 안에 ‘팬케이크 하우스’로 들어갔다. 딱히 배가 고픈 것은 아니었지만, R의 상태가 좋지 않아 푹신푹신한 소파에서 쉬게 할 생각이었다. R은 테이블에 얼굴을 묻은 채 뻗어버렸고, 나는 참치샌드위치와 블랙커피 한 잔을 주문했다. 총 합쳐서 250페소 정도가 나왔다. 예상치 못한 금액을 계속 쓰게 되어서 조금 걱정되었지만, 샌드위치가 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나는 만족스러웠다. 약간의 휴식 이후 기운을 차린 R은 다시 생기를 찾기 시작했다. 나와 R은 비행기를 타러 플랫폼으로 갔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작은 국내선 비행기. 내가 팔라완에서 탔던 것과 똑같은 것이었다. 비행기를 타는 순간은 항상 긴장된다. 여행에 대한 긴장과 비행기의 안전성에 대한 긴장까지 다양하고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교차하는 순간이 바로 지금이다. 1시간의 짧은 비행 후 우리는 깔리보 공항에 도착했다. 깔리보 공항에는 보라카이 선착장까지 운행하는 벤을 타라는 호객꾼들로 가득했다. 깔리보 공항에서 선착장까지 가는 벤은 200페소이고 2시간가량 걸린다. 벤을 타고 가는 2시간 내내 차창 밖은 어두워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흔한 가로등조차 없는 산길을 지나가는데, 밤하늘의 별들이 쏟아질 정도로 많이 보였다. 선착장에 도착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마침 가이드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중국인 아주머니 덕분에 무사히 배를 탈 수 있었다. 이곳에서 우리는 환경세 75페소, 배 삯 50페소 그리고 터미널 요금으로 50페소를 냈다. 배로는 10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였다. 어두운 저녁인데 불구하고 물이 맑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배에서 내린 후에는 선착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트라이시클을 타고 리조트로 갔다. R 과 내가 묵게 될 리조트인 파라다이스 가든 리조트는 생각보다 좋았다. 다만 우리는 트리플을 예약했는데, 트리플이 아닌 더블룸을 배정 받아서 황당했다. 그 점만 제외한다면 조식이나 부대시설은 만족스러웠다. 기대감으로 뜬 눈 새운 다음날 아침, 우리는 대충 씻고서는 7시 30분 경 조식 뷔페에 갔다.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즐기는 아침 만찬은 새로웠다. 다행히도 R은 원래의 쌩쌩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아침을 먹자마자 우리 일행은 아침바다를 보러 나갔다. 보라카이는 길이가 7km 밖에 안되는 작은 섬이다. 스테이션1,2,3으로 모두 3개의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스테이션1은 고급 리조트와 조용한 비치가 있고 스테이션 2에는 쇼핑단지인 Dmall을 비롯하여 각종 레스토랑과 바, 카페가 모여 있다. 스테이션3는 저렴한 숙소와 리조트가 모여 있는 곳이다. 스테이션 3에서 스테이션 1까지는 걸어서 약 30분 정도 걸렸다. 우리는 보라카이에 있는 동안 이 거리를 10번도 넘게 왕복했다. 이곳에 오기 전 우리의 모토는 보라카이에 6년 산 사람보다 보라카이의 속속 들이에 대해 잘 알자라는 것이었다. 실제로 떠날 즘에 우리는 모든 가게, 술집이 어디 있는지 지도를 보지 않아도 잘 찾아갈 경지까지 올랐다. 아침 9시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햇빛이 강해서 우리 모두는 챙이 넓은 모자와 썬글라스를 챙기고 산책을 나갔다. 상아빛 하얀 모래사장과 에메랄드 빛 바다는 내가 이곳에 오기 전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하얀 모래사장은 곱고 푹신푹신했다. 비치에서 한창 화보촬영을 한 우리는 비치에서 나와 Dmall로 향했다. 스테이션1과 2 사이에는 로드샵들이 즐비한 쇼핑단지인 Dmall이 있다. 이곳에서 우리는 다양한 샵들을 구경하였다. 수많은 비치웨어를 파는 옷가게와 보라카이 기념품 샵들이 즐비해 있었다. 또한 가이드북에서 보았던 레스토랑과 까페들이 우리의 발걸음을 잡았다. 간단히 둘러 본 후에 우리는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스테이션 3부터 스테이션 1까지 걷고 Dmall을 구경하고 나니 점심시간은 금방이었다. Dmall에 위치한 유명 스페인 음식 전문점인 올레(olle)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었다. 이곳에서 790페소 콤보를 시켰는데, 5가지 메뉴를 우리가 고를 수 있었다. 우리는 5가지 메뉴로 조개구이와 그라탕, 오징어튀김, 미트 볼, 갈릭머쉬룸을 주문했다. 4명이 먹기에는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비키니 수영복을 위해서 점심을 적당히 먹기로 하였다. 스테이션 3에서 1까지 왕복한 후 우리는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찝찝한 마음에 수영을 하고 싶었지만, 지글지글한 태양 아래서 수영을 하는 것은 거의 자살행위라고 판단하여 리조트 내의 수영장에서 수영복을 입고 만나기로 했다. 1시간 뒤 파라다이스 가든 리조트 야외 풀장에서 모인 우리는 한 바탕의 포토타임을 가진 뒤, 풀장에 뛰어들었다. 세상에! 풀장은 생각보다 엄청 깊었다. 1m 57cm 정도인데, 인공폭포가 내리는 곳은 수심이 2m가 넘어서 발조차 닿지 않았다. 우리가 기대했던 명품복근의 멋진 외국남은 없었지만, 우리는 누구의 의식이나 시선에 상관없이 초등학생으로 돌아간 것처럼 물 장난치며 신나게 2시간 동안 풀장에서 놀았다. 물장난 치고 씻고 나자 다시 배가 고팠다. 비키니를 입겠다고 점심도 적게 먹지 않았던가. 우리는 간식을 먹으러 다시 Dmall까지 걸어갔다. Dmall에서 발견한 완소 수제버거집인 Bite버거. 우리는 제일 큰 햄버거인 트리플X버거를 주문했다. 4명이 나눠 먹어도 배가 부른 이 거대한 햄버거 하나 가격은 겨우 340페소. 레모네이드 2잔과 함께 주문하니 400페소 가량 나와서 일행 4명에서 깔끔하게 100페소씩 내고 나왔다. (계속)
    • 세계일주
    • 여행블로거
    2018-09-02
  • [스위스] 루체른...블루볼 페스티벌
    [트래블아이=김희원 기자] 스위스 루체른 호수에서 7월 중 펼쳐지는 블루 볼 페스티벌은 1992년 9월 19일 광고인 Urs Leierer가 오래된 증기선 슈타트 루체른(Stadt Luzern)호 위에서 연주하기 위한 “루체른 나이트 세션”을 꾸리고자 두 명의 친구와 합류하면서 시작되었다. 40명의 멤버들로 구성된 야간 잼 세션은 새벽시간까지 연주를 계속했다. 저녁 루체른의 오래된 증기 유람선, “슈타트 루체른(Stadt Luzern)” 선상 위, 약 300여명의 관중 앞에서 처음 펼쳐졌던 공연이 지금은 스위스 독어권에서 가장 큰 음악제로 자리매김 하며, 총 9일에 걸쳐 약 10만명의 관중이 몰려 드는 축제로 변모하였다. 처음엔 블루 볼이라는 이름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블루”는 블루스, 재즈, 우울, 슬픔을 뜻하며, “볼”은 무도, 파티, 축하를 뜻한다고 한다. 이 둘의 결합은 루체른 호숫가에서 열리는 놀랍도록 혁신적이며 유명한 음악과 예술 축제를 만들어낸다. 지금까지 제임스 모리슨(James Morrison), 아우라 디오네(Aura Dione), 피터 신코티(Peter Cincotti)를 비롯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블루스, 재즈, 소울, 펑크, 월드 뮤직, 락, 팝 뮤지션들이 모여들어 약 수백회의 공연을 진행했다. 장 누벨의 건축물로 유명한 카카엘(KKL)이라 불리는 루체른의 문화 콩그레스 센터에서 울려퍼지는 분위기 있는 음악의 향연은 여름 밤을 야외 파빌리옹과 문화 콩그레스 센터인 KKL, 슈바이쩌호프(Schweizerhof) 호텔의 더 클럽(The Club)에서 그 흥을 돋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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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01
  • [스위스] 취리히 한 여름의 축제 한 마당...패쉬트(Züri Fäscht)
    [트래블아이=강지혜 기자] 수십만명의 군중이 한 여름의 최대 카니발이 열리는 취리히로 몰려 든다. 취리히 구시가지와 주변 지역에서 펼쳐지는 축제로, 볼거리와 흥미진진한 공연이 가득하다. ▲ 취리히 패쉬트 광장에서 아크로바틱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줄타기와 아크로바틱 묘기, 셀 수 없는 콘서트와 이동 디스코, 2회의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특히 취리히 패쉬트는 지상, 공중, 수상을 포함한 모든 곳에서 진기한 구경 거리가 펼쳐지는 것으로 유명한데, 지상에서는 대형 관람차가 어린이들과 연인들을 유혹하고, 헬베티아플라츠(Helvetiaplatz)에서는 깔리엔떼(Caliente )라는 이름의 축제 속 작은 축제에서 남미의 열대 리듬으로 가득한 라이브 콘서트와 댄스 쇼 등이 펼쳐진다. ▲ 불꽃놀이 쇼가 호숫가에서 진행되고 있다. 공중에서는 밧줄 위에서 자전거를 타는 등의 짜릿한 묘기를, 취리히 호수 위에서는 수상 스키 묘기와 에어 프 리스타일 등의 시원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는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호숫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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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
    2018-08-31
  • PAPER, ‘헬로우 아일랜드, 로타’전 개최...9월4일부터 9월 18일까지
    [트래블아이=김희원 기자] ‘헬로우 아일랜드, 로타’전이 오는 9월 4일부터 9월 18일까지 성수동 멜로워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글로벌 작가그룹 PAPER는 중견 작가그룹 내오회와 사진작가 정희(正熙)와 함께 진행하고 마리아나관광청이 후원한다. ‘HELLO! ISLAND, ROTA’ 전시회에서는 북마리아나 제도의 섬, 로타를 주제로 한 회화와 사진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통 채색화의 현대화를 추구하는 중견 작가그룹 ‘내오회’가 시간이 멎은 섬을 찾아 작업한 작품들이 옛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서울 성수동에서 소개한다. MELLOWER KOREA 김민영 본부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기에 더욱 가치 있는 멈춤이라는 ‘HELLO! ISLAND, ROTA’의 전시기획은 가치 있는 경험으로 일상을 공유한다는 카페 MELLOWER의 모토와도 부합해 MELLOWER KOREA의 성수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전시회가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쉽 세미파이널, 월드 라떼아트 챔피언쉽 파이널 리스트 김진규 바리스타 챔피언의 커피 브랜드 MELLOWER는 해외자본의 투자를 받아 베트남, 싱가폴과 상해에 5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MELLOWER의 모든 커피는 바리스타 챔피언 김진규가 직업 로스팅한 원두로 제공되며 8월 초, 역삼동에도 문을 연 바 있다. ‘HELLO! ISLAND, ROTA’의 전시 기획자 김리현은 “지나간 시간과 자연이 주는 감동을 작가들의 유연한 시선으로 풀어낸 이번 전시회가 평범한 일상에 휴식이 되는 소중한 순간들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바리스타 챔피언 김진규의 카페 MELLOWER 성수플래그쉽 스토어 정통 채색화를 그리는 중견작가 9인(구여혜, 김숙경, 김현숙A, 김현숙B, 김희진, 민유리, 안예환, 이은경, 최문아)과 사진작가 정희(正熙)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15일 동안 진행되며 오전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HELLO! ISLAND’는 글로벌 작가그룹 PAPER에서 주관하는 첫 번째 전시로 마리아나 관광청과 알투컴퍼니가 후원한다. 페이퍼는 회화, 사진, 디자인, 등 여러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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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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