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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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여류문화교류 행사에 참석한 고바야시 후요와 오양심 시인(한복)

미나삼,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여러분, 안녕하세요. さん今日

 

2015년 올해는,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저는 지난 2013년 한국 순천국제정원박람회장 한일친선 예술제에서, 고바야시 후요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그 인연으로 고바야시 후요 선생님과 저는, 9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동안 대한민국의 국정을 논한 국회의사당에서 한국과 일본의 각계각층에서 오신, 500여명의 축하객을 모시고 한일여류 문화교류시서화전을 열었습니다. 물론 한일관계개선의 선구자이신 한국 근우회 이희자대표와 일본 근우회 구말모 대표께서 적극적으로 다리를 놓아주신 덕분이었습니다.

 

20151020, 오늘은 참으로 뜻 깊은 날입니다. 한국에서 한일 관계개선을 위한 시서화전울 선보인 단 한 달 만에, 보면 볼수록 신비하고, 보면 볼수록 황홀하고, 보면 볼수록 장엄한 고야산의 고야산 대학교에서 <물처럼 살자>라는 주제로, 고바야시 후요 선생님과 함께 한일여류문화교류 시서화전을 열게 되어 더없이 기쁩니다.

 

우리 할머니들과 어머니들은 새벽마다 정화수를 떠놓고 천지신명께, 자손대대로 물처럼 살게 해달라고 세 가지 소원을 빌었습니다.

첫째 가족의 안녕을 빌었습니다.

둘째 나라의 번영을 빌었습니다.

셋째 세계평화를 염원했습니다.

 

우리 할머니들이 하늘에서 그러했듯이

우리 어머니들이 땅에서도 그러했듯이

저도 아침마다 정화수를 떠놓고 기도합니다.

 

저의 기도가 닿는 곳은 모두 꽃밭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밝은 햇빛 속에서 넘치는 사랑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살아있어서 더 눈부신 세상이 되어달라고 기도합니다.

고통과 슬픔은 사라지고 오직 기쁨의 새날만 있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우리 할머니들과 우리 어머니들은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오직 사랑으로 아침을 열었습니다. 그래서 후손들은 사랑으로 태어납니다. 사랑하지 않고는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땅에서 넘어지면 땅을 짚어야 일어날 수 있는 것처럼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일본과 한국,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이웃나라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되었습니다. 지금 한국과 일본의 국민들은 과거사를 청산하지 못한 나랏일을 가슴아파하고 있습니다ᆞ. 다행스럽게도 두 나라를 사랑하는 고바야시 후요 선생님 같은 뜻들이 모여 문화예술교류로,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고바야시 후요선생은 국제친선과 한일친선에 남다른 의지를 가진 선구자입니다. 선생님만의 독특한 화풍과 퍼포먼스로, 광주비엔날레를 시작으로, 한국에서만도 수 십 차례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고바야시 후요 선생님과 제가 펼친 국회의사당에서의 시서화전과 오늘 고야산 대학교에서 행사를 한 한일여류문화교류시서화전은 한일관계개선의 기쁨이요 희망입니다. 지구촌을 기아와 전쟁과 폭력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한바탕 춤입니다.

지금까지 한일 교류 행사에 참여한 한국인과 일본인 모두는 고바야시 후요 선생의 예술혼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부디 역사의 전당, 배움의 전당인 이곳 고야산 대학에서 열린 이 귀한 시서화전이, 한일친선과 세계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불씨가 되기를 간절하게 희망합니다.

 

흙길 돌길 벼랑길 지친걸음 끝이 없다

꽃길 눈길 사랑길 지나오면 다시 그길

살아서 못다걸은길 죽어서도 가야하는

한일친선교류의 길 세계평화통일의 길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감사합니다.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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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심 시인...한일친선과 세계평화 통일에 대한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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