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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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수 연구소장 (전 국립암센터 병원장)

수술하지 못하는 폐암도 나을 수 있다
흔히 암은 걸리면 치유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실제 암에 걸리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기 힘들다. 특히, 폐암의 경우 조기발견이 어려워 수술시기를 놓치는 까다로운 암에 속한다. 하지만 이젠 수술하지 못하는 폐암도 나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립암센터의 폐암센터병원장인 이진수 박사로부터 희망적인 말을 들어 보았다. (다음은 일분일답 내용)

수술하지 않고 폐암을 완치 할 수 있는 방법은?
-폐암은 암세포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 소세포 폐암과 비소세포 폐암으로 구분하고,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병기를 제1기부터 4기까지 나눈다. 일반적으로 수술이 안되면 완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소세포암인 경우는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고, 수술하지 못하는 제3기 비소세포 폐암인 경우에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일부이기는 하지만 완치될 수 있다. 소세포암 환자를 수술하지 않는 이유는 수술을 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지 않아 수술이 가능한 경우에도 다른 폐암과는 달리 수술이 환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가?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지 않은 소세포 폐암의 경우,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없었던 과거에는 3개월 미만이었던 평균 생존 기간이 이제는 20개월이상으로 연장되고, 일부환자는 완치 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완치는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치료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물론 모든 폐암환자가 다 나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수술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치료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다만 수술을 안 하는 이유는 수술하는 것이 환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하면 된다.

수술시기를 놓친 것은 아닌가? 그리고 재발시 치료법은?
- 결코 때를 놓친 것이 아니다. 또 수술을 하고 난 뒤 다 나았다고 얘기했는데 왜 재발을 했느냐고 묻는 경우도 본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암세포가 다른 데로 전이되어 있는 경우에 수술로는 해결이 안되기 때문이다. 재발한다 하더라도 이레사와 같은 새로운 생물학적 재제가 개발되어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받으면서도 직장에 다니고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이는 지난 30여년간 꾸준히 시행되어온 임상 치료연구의 성과이다. 지속적인 치료연구를 통하여 더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치료법이 개발되리라 기대한다.


BOX
*연도별 폐암으로 수술받은 환자 수 (출처: 대한흉부외과학회)
연도
폐암으로 수술 받은 환자 수
편평세포암종비율
조사병원 수
원발성 폐암
전이성 폐암
93
1,008
93
579(57.4%)
47
94
1,170
103
788(61.9%)
40
95
1,235
128
747(60.5%)
48
96
1,355
131
777(57.3%)
48
97
1,503
172
841(55.9%)
50
98
1,260
202
677(53.7%)
48
99
1,212
189
633(52.23%)
40
2000
1,500
81
757(18.36%)
40
2001
1,867
142
984(28%)
40



병기별 치료
진행상태, 환자의 전신상태, 심장, 폐기능 등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기도 한다.
0기 : 외과요법, 레이저치료
1기 : 외과요법, 방사선요법(수술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 광선역학요법의 임상시험
2기 : 외과요법, 방사선요법(외과수술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
3a기 : 외과수술, 외과수술과 방사선요법의 병용요법, 항암제에 의한 화학요법 후에(방사선요법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음) 수술하는 임상시험, 방사선요법과 항암제에 의한 화학요법을 병용하는(수술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 임상시험, 방사선요법(수술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
3b기 : 방사선요법, 항암제를 사용한 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의 병용요법, 항암제를 사용한 화학요법 (방사선요법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음) 후에 수술하는 임상시험, 항암제를 사용한 화학요법
4기 : 방사선요법, 항암제를 사용한 화학요법, 항암제를 사용한 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의 병용요법, 통증이나 기타 고통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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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진수 국립암센터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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