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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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는 (사)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와 공동으로 무등산 자락을 한바퀴 돌아가는 100년 이상 된 옛길 발굴 복원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길은 북구 각화동~청옥동~충효동을 거쳐 담양 남면~화순 이서~안양산휴양림~너와나에목장~동구 용연마을~광주생태하천길~폐선부지푸른길에 이르기까지 총 15개코스, 50㎞로 18시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와 (사)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는 지난 2006년부터 무등산 옛길 복원을 준비해왔다. 무돌길과 관련해서는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박승필 교수(전남대 지리학과) 중심으로 분야별 연구팀을 구성, 지난해 12월부터 올 9월까지 100년 이상 된 고지도 등 문헌을 찾아 조사하고 현지조사를 실시해 전통마을들을 잇는 무등산 자락 길의 노선을 찾아냈다.

무돌길 복원은 지난 8월부터 노면정비에 들어가 오는 2011년 말까지 시민들에게 모든 구간을 되돌려준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부터 시작한 발굴 복원 정비작업은 총 15개 길 가운데 1차로 무등산공원사무소가 1길~4길(북구 각화동~청옥동~충효동~담양 남면 연천리) 12㎞와 12길~13길(동구 선교동~용연마을~화순 수만리 너와나에목장) 6㎞에 대해 풀베기 등 노면정비 작업을 완료했다. 9월 중순 현재 안내표지판 등을 제작 설치중이다.

담양, 화순 구간인 5길~11길 25㎞는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무등산공원사무소와 각 해당 4개 지자체가 함께 내년말까지 정비, 완료할 계획이다.

무돌길은 광주의 랜드마크인 무등산 자락 길로 정상 정복형 탐방문화를 개선하고, 200~400m 높이의 무등산 자락을 걸으면서 그 안에 스며있는 전통문화 유적과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길이다. 광주뿐만 아니라 인근 담양, 화순까지 연계돼 마을과 마을을 잇는 문화적, 역사적 소통의 길로서 의미가 크다.

또한, 무등산 자락의 자연환경과 마을 지명 등 인문환경을 조사하고, 주변 역사를 발굴해 무등산에 얽힌 역사적 가치를 높이면 생태문화탐방지로서 손색없는 광주의 명품 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길은 무등산 옛 지명과 순환을 의미하는 ‘무돌’의 이름을 따서 ‘무돌길’로 확정했다. (10월2일 동구 용연~화순 수만리 10㎞ 개방)

시와 (사)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는 오는 10월2일 오전10시 제2수원지에서 무등산 자락 무돌길 개방행사를 열고 동구 용연마을~화순 수만리 만연재(너와나목장)까지 6㎞ 걷기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100년전 고지도에 따라 길을 조사 발굴 복원하는데 크게 기여한 (사)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연구팀에서는 “무돌길을 발굴 복원하는 과정에서 많은 마을 사람들을 만났고, 무등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 애환을 느꼈다”며 “이러한 역사들이 바탕이 돼 상호 단절된 문화를 연결함으로써 무돌길은 광주와 전남에 또 하나의 명소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무돌길이 일부 개방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탐방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무등산 옛길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탐방객들의 수요에 부응하고, 다시 찾고 머무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광주뿐만 아니라 인근 담양, 화순과 연계한 문화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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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자락 한바퀴 도는 ‘무돌길’발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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