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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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변현숙 이사장과 함께한 풍납새마을금고의 힐링 공간 이야기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서울시 풍납2동에 위치한 풍납새마을금고는 변현숙 이사장의 리더십 아래 고객과 직원을 위한 새로운 힐링공간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이 공간은 고객과 직원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무료나눔공간으로 회의실과 문화센터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변현숙 이사장을 직접 만나, 이 공간을 마련하게 된 동기와 운영에 대해 들어보았다. "풍납새마을금고와 함께하는 모든 분들이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변현숙 이사장은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고객라운지를 비롯해 직원을 위한 휴식 공간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구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고객라운지와 문화센터는 단순히 금융 업무를 보러 온 고객들뿐만 아니라 풍납동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나눔공간이다. "여기서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어요." 변 이사장은 고객라운지에 걸린 다양한 작품들을 가리키며 설명했다. 현재는 최석운 작가의 유쾌한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는 방문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최 작가의 작품 전시 후에도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직원들을 위한 공간도 신경을 많이 썼다. 3층에 위치한 직원라운지와 문화센터는 업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강좌와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직원들이 행복해야 고객들도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직원들이 업무 외 시간에 휴식을 취하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죠." 변현숙 이사장은 이번 공간 조성을 통해 고객과 직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풍요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공간을 통해 힐링하고 문화를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변현숙 이사장은 문화센터 뿐 아니라 4층 회의실도 필요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열어 놓았다. 이러한 공간 조성을 통해 풍납새마을금고가 단순한 금융 기관을 넘어 지역 사회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공간을 통해 힐링하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고객과 직원, 그리고 지역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그녀의 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공간을 찾아 힐링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객라운지와 문화센터 이용시간 : 오전 9시~오후 4시 *회의실 이용문의(무료): 풍납새마을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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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9
  • [인터뷰] 장수와 노화의 비밀, 박상철 교수에게 듣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대표 이승재)는 3월 18일 제노시스 암예측클리닉 병원에서 노화와 장수연구의 권위자로 잘 알려진 박상철 교수로부터 최근의 연구 성과와 메트포민에 대해 들어 보았다. 교수님, 노화와 장수 연구로 암 예방 프로토콜을 개발 중이신가요? 최근의 연구 성과와 메트포민에 대해 알려주세요. 박상철 교수: 네, 저는 노화와 장수를 연구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수한 분들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는 요인을 찾는 것이 주된 목표입니다. 최근에는 장수한 분들의 유전체 분석과 국민건강 자료를 활용하여 개인 맞춤형 건강식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암 예방을 위한 프로토콜 개발과 제노시스 암 예측 클리닉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의 건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메트포민에 대해 어떤 연구를 진행하고 계신 건가요? 박상철 교수: 메트포민은 알려진 비용 효율적인 약물로 알려져 있지만, 연구는 여전히 제한적인 상태입니다. 특허 확보가 어려워 대기업이나 제약회사들이 투자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흥미롭게 생각하는 부분은 메트포민과 같은 저렴하고 효과적인 약물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수명을 누릴 수 있을 것이며, 특허가 보장되지 않는 약물에 대한 연구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 박상철 교수님은 암 예방 프로토콜 개발을 위해 제노시스 암예측 클리닉과 협력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금 더 알려주세요. 박상철 교수: 맞습니다. 저는 김정용 원장님과 제노시스 암예측 클리닉과의 협력을 통해 암 예방 프로토콜을 개발 중입니다. 이는 암 예방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 협력을 통해 환자들의 건강한 노년과 암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교수님의 연구와 노력은 어떻게 한국 사회의 건강 수명 연장에 기여하고 있을까요? 박상철 교수: 제 연구는 노화와 장수에 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건강 수명 연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 연구는 장수한 분들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발견된 건강 유지의 비결을 일반 대중에게 전달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진행 중인 메트포민 연구는 이 약물의 잠재력을 탐색하여, 기존의 치료 방법을 넘어서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노화 관련 질병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효과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하며, 결과적으로 한국 사회의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진행하는 개인 맞춤형 건강식품 개발 프로젝트는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하여 최적의 건강식품을 제공함으로써, 개인의 건강 관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사회의 건강 관리 방식에 혁신을 가져오며,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게 건강을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제노시스 암예측클리닉의 김정용 원장님과 암예방프로토콜을 위해 어떤 협업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박상철 교수: 제노시스 암 예측 클리닉과의 협력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협력을 통해 개발된 암 예방 프로토콜은 암 발병의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암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질병의 예방과 건강한 생활 습관의 증진에 중점을 두고 있어, 한국 사회의 건강한 노년을 위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 연구와 노력은 한국 사회의 건강 수명 연장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강한 노년을 위한 새로운 방법과 접근을 모색하며 한국 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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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4-03-19
  • [인터뷰] 박종화 교수와의 대화, 암 진단의 새로운 지평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게놈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종화 교수는 최근 제노시스 바이오연구소와 협업으로 액체 생검 기술을 통한 암 진단 방법의 혁신적 연구를 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조직 생검에 비해 부담이 적고, 암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 과정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특히, 이 기술은 암의 조기 발견을 가능하게 하여 치료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으며, 환자의 삶의 질 유지에도 기여할 것이 예상된다. 박종화 교수는 현재 연구 단계에 있으며,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대규모 임상 시험을 통한 정확도와 안정성의 입증, 의료계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에서 자문위원으로 일하고 있는 박상철 교수와 제노시스 암예측클리닉 김정용 원장 그리고 박종화 교수와 연구팀은 암 진단과 치료의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음은 박종화 교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교수님,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암 진단과 관련된 혁신적인 연구에 대한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우선, 교수님께서는 이 분야에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박종화 교수: 네, 저의 연구는 모두 과학자들과 현대 생물학의 기초가 되는 과학적 원리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암 진단과 관련하여, 우리는 환자가 암에 걸렸는지, 걸렸다면 어떤 단계에 있는지 정확히 알아내야 합니다. 이는 치료의 효과를 측정하고, 필요한 경우 치료 방법을 조정하는 데 중요합니다. 이 연구에 있어서 에피제네틱스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에피제네틱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박종화 교수: 물론입니다. 에피제네틱스는 DNA의 변화 없이 유전자의 활성화 상태를 조절하는 연구 분야입니다. 쌍둥이 쥐의 연구를 예로 들면,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외형이나 건강 상태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는 유전자 자체가 아니라, 유전자의 표현을 조절하는 메틸기 같은 요소들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연구가 암 진단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박종화 교수: 우리의 연구는 혈액 속의 종양 DNA를 분석하여 암을 진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암 세포는 특정한 메틸화 패턴을 가지고 있어, 이를 통해 암의 존재 여부와 종류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개발된 액체 생검 기술을 통해, 혈액만으로도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액체 생검 기술은 어떤 기술인가요? 박종화 교수: 이 기술은 혈액 샘플을 통해 종양 DNA의 메틸화 패턴을 분석합니다. 과거에는 특정 메틸화 패턴을 검출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지만, 최신 기술을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비침습적 방법으로 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의 효과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접근 방식이 암 치료에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나요? 박종화 교수: 이러한 기술의 진보는 암 치료 분야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암 진단 방법은 대부분 조직 생검에 의존해 왔습니다. 이는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며, 때로는 조직 샘플링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액체 생검 기술을 통해,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암을 진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기술은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암의 발전 상황을 정밀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해줍니다. 교수님의 연구가 앞으로 암 치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십니까? 박종화 교수: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의 박상철 교수님과 제노시스 암예측클리닉의 김정용 원장님 그리고 저희 연구팀은 암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치료 과정을 개선하여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진단 기술의 발전은 암의 조기 발견을 가능하게 하며, 조기 발견은 암의 치료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비침습적인 진단 방법은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연구가 실제 임상에 적용되기까지 어떤 과정이 필요한가요? 박종화 교수: 현재는 이 기술이 연구 단계에 있으며,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여러 단계의 검증 과정이 필요합니다. 우선, 대규모 임상 시험을 통해 이 기술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입증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이 실제 임상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합니다. 제노시스 바이오연구와 저희 팀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암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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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인터뷰]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 이승재 대표이사...암 예방과 암예측을 통한 치료 혁명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암을 미리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다면 암으로 인한 막대한 치료비용과 시간 등을 절약하고 건강하게 장수하는 일이 가능해 진다. 개인은 말할 것도 없고 국가적으로도 암을 예방할 수 있다면 엄청난 경제적 낭비와 인력손실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암을 정복하는 최우선 과제는 암을 예방하는 일이 될 것이다. 제노시스 바이오연구소는 이렇게 우리정부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암예측과 암예방을 연구하는데 올인하는 기업이다. 이 연구소의 이승재 대표를 만나서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암예측과 암예방을 위한 연구가 어느정도 진행되었는지 직접 들어보았다. (다음은 이승재 대표이사와의 1문 1답 전문) 대표님. 제노시스 바이오연구소는 어떤 연구를 하는 곳입니까? [이승재 대표] 전세계 과학자와 의료인들이 암을 예방하는 연구에 몰두하고 있지만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는 암 예방과 예측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유전자 및 게놈 검사를 통해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분석하고, 암과 관련된 유전적 위험 요인을 조사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조기 진단을 통해 암 발병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제노시스 바이오연구소에서 암예방과 암예측을 연구하는 연구진은 어떻게 됩니까? [이승재 대표] 네, 현재 박종화 교수님, 박상철 교수님, 그리고 김정용 원장님의 협업을 통해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는 암 예방 및 치료 프로토콜을 연구 및 개발 중입니다. 이를 통해 앞서 말씀드린 개인 맞춤형 치료 및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암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하고, 사전에 질병을 예측하여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박종화 교수님이 연구소에서 하시는 일은 주로 무엇입니까? [이승재 대표]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에서 박종화 교수님은 게놈검사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주로 간편한 혈액검사를 통해 개인의 유전자 정보와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예방 및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의 연구는 개인의 게놈 정보를 분석하여 암 발생 위험을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예방 전략을 수립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박상철 교수님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이승재 대표] 박상철 교수님은 장수와 노화 연구의 권위자로서,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에서 노화 과정과 암 발생 간의 연관성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박 교수님의 연구는 암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과 영양 섭취 방안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장수와 건강한 노화를 지원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에서는 박 교수님의 연구 결과를 활용하여 건강 기능 식품과 치료약을 개발하고, 임상에 적용하여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암예측 클리닉 김정용 원장님은 어떤 일을 하십니까? [이승재 대표] 김정용 원장은 암전문으로서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에서 암 환자를 위한 항암 치료 전략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암의 종류와 단계에 따른 맞춤형 치료 방안을 연구하며,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한 표적 치료와 면역 치료의 효과를 최적화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환자와 방문 예정인 잠재고객들은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까요? [이승재 대표] 환자와 이용 예정인 고객들께서는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신뢰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 연구소가 세계적 권위자인 박종화 교수님과 박상철 교수님의 지도 아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우리의 연구와 개발에 참여하여 고품질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김정용 원장님과의 협력을 통해 실제 환자들에게 직접 적용되어 검증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환자들의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통해 어떻게 환자들의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이승재 대표] 우리 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통해 환자들은 개인 맞춤형 치료 및 예방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전자 및 게놈 분석을 통해 개인의 유전적 특성과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암과 관련된 유전적 위험 요인을 조사하여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또한 장수 및 노화 연구 결과를 활용하여 건강 기능 식품과 치료약을 개발하여 환자들의 치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질병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조기에 치료를 받아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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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3
  • [인터뷰] 대부도의 새로운 별, 더헤븐 리조트...김민정 총괄기획이사와의 대화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초겨울의 바다, 그곳에서 바람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듯 세차게 불어옵니다. 하지만 그 바람조차도 자연의 아름다움 앞에서는 무력해집니다. 바로 그 순간, 시간이 마법을 부리듯, 옅은 핑크색 노을이 점차 짙은 핏빛으로 변해갑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일몰이 아니라, 마치 자연이 그려내는 살아있는 그림과도 같습니다. 더헤븐 리조트를 둘러싼 그린은 이 노을빛 아래에서 더욱 선명하게 빛나며, 초록과 빨강의 조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 순간, 리조트의 풍경은 단순한 자연의 일부가 아니라, 마치 예술작품처럼 느껴집니다. 노을이 그린과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색의 조화는, 마치 자연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시간과 같습니다. 이곳에서 시간은 더디게 흐르는 듯합니다. 노을이 점점 깊어가는 것을 바라보며, 일상의 소란과 걱정들이 잠시 멈추는 듯합니다. 더헤븐 리조트의 이 특별한 순간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조화를 통해 우리에게 진정한 휴식과 평온을 선사합니다. 대한민국 대부도의 심장부에 위치한 7성급 더헤븐 리조트는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지속 가능한 관광과 문화의 교차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김민정 총괄기획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리조트의 경영 철학, 공간 기획, 그리고 대부도의 베이스캠프이자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서의 구상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김민정 이사는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리조트의 핵심 경영 철학으로 꼽았습니다. 더헤븐 리조트는 단순한 휴양지가 아닌, 지속 가능한 관광과 문화의 교차점을 추구하며, 이 철학은 리조트의 모든 서비스와 운영에 반영되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 이사는 공간기획자로서 '자연과의 조화'와 '현대적 편안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 두 가지 요소가 리조트의 독특한 매력을 창출한다고 말합니다. 더헤븐 리조트의 특징에 대해 김 이사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라는 위치적 상징성"을 강조했습니다.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도심에서 벗어나 싱그러운 골프코스와 서해 바다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것이 더헤븐 리조트만의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가치 위에 머무르다"는 슬로건 아래, 럭셔리한 객실 컨디션과 부대시설을 통해 고객들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부도와 서해안 관광의 베이스캠프로서의 강점에 대해, 김 이사는 더헤븐 리조트의 지정학적 위치를 강조했습니다. "물론 제일 중요한건 더헤븐리조트를 꼼꼼히 둘러보는 것입니다. 혹시 산티에고 순례길 같은 산책로와 골프장 초입에 위치한 방주교회를 그냥 지나치지않았나 묻고 싶습니다. 세계적인 제일동포 건축가 이타미 준의 2011년 유작으로 물 위에 떠 있는 방주를 형상화 한 건축물입니다. 많은 분들이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방주교회는 관광지로 인식하고 있지만 대부도의 방주교회는 잘 알지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2024년부터는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통해 방문해주시는 고객분들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으로 들어가 서해안 관광의 베이스캠프로의 강점은 당연히 지정학적 위치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인 대부도에 위치한 더헤븐리조트의 서쪽으로는 선재도, 영흥도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해 있으며 서해안 라인을 따라 바다를 끼고 달리다 제부도를 지나 시화방조제길을 오르면 아산과 당진까지 해안선을 따라 달릴 수 있는 드라이브코스이기도 합니다." 복합리조트로서의 차별점에 대해 김 이사는 "고퀄리티의 다양한 서비스"를 첫 번째 차별점으로 꼽았습니다. 골프리조트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더헤븐 리조트의 서비스 철학입니다. 겨울 이벤트에 대해서는, 올해 여름 리조트로서 첫 영업을 시작한 만큼, 하드웨어적인 셀렉션보다는 감성적인 삶과 휴식에 초점을 맞춘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올유캔드링크와인" 콘셉트의 이벤트와 "드로잉 스튜디오 온기"의 출시 등을 앞두고 있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명품 숙소로서의 발전 전략에 대해 김 이사는 "고유한 문화 경험"과 "최상의 서비스 품질"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략은 국내외 고객들에게 더헤븐만의 독특한 매력을 전달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 가능한 관광"과 "혁신적인 고객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러한 혁신은 리조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계적인 명성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지속 가능한 경영과 미래 전략에 대해서는 "환경 친화적인 운영"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습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리조트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민정 이사는 대부도의 주요 관광지를 더헤븐 리조트와 연결하여 소개했습니다. 대부해솔길은 아름다운 해변과 숲길로 유명하며, 구봉도 낙조전망대에서는 환상적인 일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선재도 목섬은 그림 같은 풍경과 조용한 해변으로 유명하고, 탄도항과 누에섬은 신선한 해산물과 아름다운 해변을 제공합니다. 바다향기테마파크는 다양한 해양 생물과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이러한 명소들은 더헤븐 리조트가 대부도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인터뷰 마지막 질문으로 더헤븐 리조트의 2024년에 대해 미리 들어보았습니다. 2024년 더헤븐 리조트에 대한 목표와 비전에 대해 김 이사는 "호텔운영에 관심을 가지고 마케팅, 홍보, 브랜딩과 현장운영까지 직접 참여한 것 자체가 이제 6개월 남짓이라 여전히 부족한 것이 많고 계획이란 단어를 쓰기에도 보족함이 많은 걸 알기에 부끄럽기도 합니다 . 다만 흔들리지않고 올곧게 이끌고 나가려는 부분은 '가치위에 머무르다'는 슬로건의 진정성을 고객의 경험을 통해 알리는 일입니다. 이 일이 조금이라도 손에 익으면 바지락 칼국수와 조개구이만으로 회자되던 대부도를 서해의 짙은 노을을 바라보며 그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더헤븐리조트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는 리마크를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김민정 총괄기획이사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더헤븐 리조트가 대부도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서,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반영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문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콘텐츠는 지역사회와 리조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헤븐 리조트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독특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며, 각각의 방문을 특별한 추억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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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0
  • 은퇴자의 꿈을 실현하는 여행...작은별여행사, 한동철 대표의 '우아한 여행'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작은별여행사의 한동철 대표는 최근 논현동에서 역삼동으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했다. 이번 이전은 코로나19로 인한 비상경영의 마침표를 찍고, 2024년 여행업계의 정상화를 향한 첫걸음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이번 확장 이전이 여행 상품 개발과 인력 증원의 필요성에 의해 추진되었다고 밝혔다. "24시간이 부족하다"는 그의 말에서는 여행업계의 빠른 회복과 함께, 작은별여행사의 새로운 도약을 향한 열정이 느껴진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한동철 대표로부터 ‘작은별여행사’의 어른을 위한 우아한 여행이 무엇인지 자세히 들어보았다. 작은별여행사는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맞춤형 여행을 제공하는 전문 여행사로, '어른들의 우아한 여행'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우며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한동철 대표는 30대에 보시를 제일 많이 한다는 미얀마를 여행하면서 영감을 받아 이 나라의 아름다움을 한국에 소개하고자 여행사를 창업했다. 그후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현재는 남미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4년부터 남미여행을 기획하면서 배낭여행사와 겹치지 않게 주 타겟층을 60대 어른들로 잡고, 어른들에게 어울리는 일정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산경험을 덜 할수 있게 쿠스코(3000미터)에서 숙박하지 않고, 우루밤바(2700미터)에서 연박을 하며 1일투어로 마추피추를 다녀오는 일정은 그때만해도 시도되지 않던 마추피추 일정이었습니다. 2년여간 남미여행을 기획하면서 나온 저희들의 슬로건이 바로 ‘어른들의 우아한여행’이었습니다.” 이렇게 작은별여행사는 60세 이후 은퇴자들이 대부분인 고객의 체력과 편안함을 고려하여 일정을 구성한다. 연박을 통해 대도시에서의 휴식을 보장하고, 장거리 이동과 야간버스 이동을 피하는 것이 한 대표의 전략이다. 고객들의 여행 경험을 최우선으로 두는 것이 작은별여행사의 철학이다. “주 고객은 은퇴하신 60세 이상의 어른들입니다. 일정을 짧게하면, 찍고찍고 다녀야 하므로 어른들이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이분들의 체력을 배려해야 해서 일정은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게 하려고 신경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요 대도시에서는 연박내지 3박을 하며 숙박을 길게 잡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장거리 이동을 피하고, 절대로 야간버스 이동은 하지 않는다는 기준을 잡고 모든 상품을 운영중에 있습니다.” 작은별여행사는 '세미패키지' 방식을 통해 여행자들의 자유로운 여행을 가능하게 하며, '노쇼핑, 노옵션' 정책으로 고객들에게 순수한 여행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러한 정책은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재구매로 이어지는 높은 비율을 자랑한다. "일부 자유일정을 할수 없는 몽골이나 이집트처럼 설명을 꼭 필요한 지역들의 경우엔 풀패키지로 진행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저희는 ‘세미패키지’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인솔자와 동행하며 자유롭게 먹고싶은 것을 먹을수 있게 식당안내를 하고, 할거리들을 추천투어 리스트로 제공하여 강제옵션이 아닌 자유롭게 선택 하실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우리는 여행할 시간도 부족합니다’라는 문구로 쇼핑센터를 들어가야 하는 저가 패키지는 피하고 있습니다. 현지 랜드사의 지상비 및 호텔비도 절대 후불로 하지 않고, 미리 선납하여 협력업체들과 안정적으로 행사를 꾸려가고 있구요. 노옵션이라는건 노’강제옵션’을 말하는데요 지상비를 제대로 주기 때문에 굳이 현지에서 옵션을 별도로 팔아야하는 압박도 없게 하였으며 가이드와 더불어 모든 여행스탭들은 오로지 손님들의 여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여행방식은 손님들의 기억에 남고 재구매로 이어지는 고객님들의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특별한 여행을 구현하기 위해, 작은별여행사는 60세 이상의 고객들이 또래와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여행을 기획한다. 아르헨티나에서의 아사도 파티와 같은 이벤트는 그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어린왕자의 '소행성 B612'는 각자의 꿈을 실현하는 여행으로, 고객들이 자신만의 특별한 여행지를 발견하도록 지원하고 격려해준다. "저희 여행사의 이름과 어울리게 어린왕자의 소행성 B612는 여행자 각자의 마음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여행자들이 꿈꾸는 곳을 개척하고, ‘참 좋았다’는 한마디를 해주시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B612로 가고자 하는 꿈이 바로 어른들의 우아한 여행을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미상품을 진행하던 중 기억에 남는 일은 우유니 소금사막에서의 태극기 타프 아래 식사와 고산지대에서의 누룽지 제공 등이 있다. 이러한 세심한 배려는 고객들에게 '어른들의 우아한 여행'을 실현하는 작은별여행사만의 서비스이다. "우유니 소금사막에 대형 태극기 타프를 설치하여 그늘을 만들고, 그 아래 멋지게 식사 테이블을 만들어 잊을 수 없는 점심을 준비하고, 4000미터 고산에서 힘드실 때 아침에 든든하게 누룽지를 내어드리는 것이 말로는 쉬웠지만, 모든 팀들에게 똑같이 구현을 해내야 함으로 현지 사람들을 교육하는건 쉽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많은 팀들의 행사를 하면서 숙달되어 잘 해내고 있어 너무 뿌듯합니다. 이 외에도 파타고니아 트레킹을 떠날 때, 빙하투어를 갈 때 김밥을 주문하여 드실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또한 작은별 스탭들만이 챙길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인 것 같습니다. 이런 하나하나의 노력들이 모여 어른들의 우아한 여행을 만들어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대표는 인터뷰를 정리하면서 ”2024년부터는 모든 여행상품을 정상적으로 출발일을 오픈하고 가까운 중국 운남/사천을 비롯하여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등 테마여행 상품들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여행사의 주요 고객인 58년~60년 어른들이 은퇴하는 2026년까지 특수지역 여행업계를 선도하여 손님들에게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구체적으로는 단일여행사 남미여행 송출 2000명시대를 열고자 모든 직원들이 올시즌 1200명의 남미여행을 잘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동철 대표의 철학과 작은별여행사의 미래 지향점은 단순한 여행의 경험을 넘어서, 은퇴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장을 열어주는 꿈의 여정을 제공하는 것이다. '어른들의 우아한 여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그들이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우정과 추억을 만들며,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여행을 기획하는 작은별여행사의 노력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업계의 정상화를 위해 사무실 확장과 인력 증원에 힘쓰는 한동철 대표의 열정은, 이 여행사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가길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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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2
  • [인터뷰] 최영근 라페루즈 대표..."울릉도에서 차이를 느끼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내가 3대입니다. 할아버지때부터 손자까지 울릉도에서 살고 있으니 저희 집안이 울릉도에 정착한지 벌써 150년은 된듯 합니다.” 리조트 라페루즈의 최영근 대표를 만나 울릉도에서 성공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라페루즈가 직영하는 통나무 라온 카페에서 만난 최 대표는 햇빛을 가리는 챙 넓은 등산모자를 쓰고 일을 하다 온 차림이었다. “이 더위에 밖에서 일을 하신 거에요?” “네, 매일 조금씩 바깥에서 소일거리 삼아 풀도 뽑고 땅도 고르고, 잔디보수도 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농사꾼이죠. 하하하” 자리에 앉은 최 대표가 인사를 건네며 소탈하게 웃었다. 바다의 영토도 대한민국 땅입니다 “라페루즈 리조트가 이렇게 높은 산꼭대기에 있는 줄 몰랐습니다. 리조트는 언제 공사를 시작했는지, 공사중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처음엔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군청에 있는 후배가 개발촉진지구에 선정되면 500억의 국비를 받을 수 있다고 도와달라는 말에 한 번 해보자고 했지요. 그런데 막상 신청을 해보니 울릉도는 땅이 작아서 해당사항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바다도 땅이나 마찬가지 아니냐고 되물었죠. 울릉도와 독도가 존재하기 때문에 동해의 우리 영토가 살아 있는 것 아닙니까?” 최 대표는 바다도 엄연히 대한민국의 영토이기 때문에 울릉도를 다른 육지와 똑같이 측정해서는 안된다고 항변했다. 그는 해양 영토도 우리의 땅인데 울릉도라는 섬만 보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주장이었다. “그렇게 얘기하니 경북도 관계자가 일리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좀 기다려달라 중앙에 보고하고 답을 듣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얼마 지난 후에 울릉도가 개발촉진지구에 선정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정부에서 500억의 예산이 내려왔고 울릉도는 낙후된 지역을 개발하고 도로를 내는 등 이전보다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리조트 건설은 그때까지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군청에 있던 후배가 다시 한 번 요청을 하더군요. 인연이 되려고 그랬나봅니다. 지금 생각하니 돈도 없었고 리조트를 세워야겠다는 생각도 없던 나에게 찾아 온 기회였으니까요. 결국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 대표는 주저하지 않았다. 추산일가를 일으켜 세운 저력과 뚝심으로 돌산 중턱 해발 340m에 1만 8000평의 부지를 깎았다. “제가 존경하는 정주영 회장님을 따라서 1년동안 밀어 붙였습니다. 돌산을 깎아서 잔디를 깔고 건물을 올렸습니다. 그렇게 공사 시작 1년만인 2015년에 오픈을 하게 된 것이죠.” 자신감이 넘치는 목소리로 천천히 당시를 회상하며 얘기하던 최 대표가 잠시 카페 아래쪽에 있는 푸른 잔디구장을 바라보았다.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혼자가 아니었기에 가능했어요. 아들도 많이 도와줬고요. 그때 군대 갔다가 온 아들이 복학 준비하고 있었는데 내가 리조트 만들자고 해서 데려왔습니다. 아들에게 전공을 살려서 멋진 리조트를 하나 만들어보자고 했더니 선뜻 울릉도로 건너왔습니다. 벌써 9년이 되어 가네요.” 최 대표는 독도가 보이는 산 중턱 위에 7동의 객실을 짓고 후에 패밀리동을 추가했다. 그밖에 세미나실과 카페, 식당 등 부대시설 및 편의시설을 더 만들었다. “전체 1만8000평의 부지에 1만3000평을 개발했고 남은 5000여평도 객실과 편의시설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라페루즈라는 리조트 이름은 누가 지었냐고 물어보았다. “추산일가도 그랬지만 라페루즈도 친구가 지어주었습니다. 처음엔 생뚱맞아서 안쓰려고 했는데 친구가 그러더군요. 울릉도가 곧 세계적인 섬이 될 것인데 자잘한 이름 가지고는 돋보이지 않을 것이라고요. 그래서 고민을 했는데 ‘라페루즈’라는 프랑스 선장이 울릉도를 발견했듯이 나도 라페루즈 못지않게 새로운 울릉도의 역사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라페루즈’라는 이름을 쓰기로 한 것이죠.” 최 대표는 “라페루즈가 1785년 국왕 루이16세의 명을 받아 선원 220명과 배 2척을 이끌고 태평양 탐험에 나서기 위해 브레스트항을 출발하여 1787년 울릉도를 발견하고 최초로 서방세계에 알린 인물이다”고 소개했다. “라페루즈 리조트는 ‘La perouse’ 백작의 개척과 도전정신을 이어 리조트 라페루즈라는 이름으로 70여 개의 객실, 3개 동의 훼밀리룸, 정규규격의 잔디야구장, 기업연수나 단체행사를 위한 세미나실, 캠프파이어 및 바비큐 장, 식당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리조트형 관광호텔입니다.” 날고 싶었던 꿈을 위그 선으로 실현하다 “라페루즈의 전 객실이 동남쪽을 바라보도록 설계되어 멋진 동해의 해돋이를 한반도에서는 제일 먼저 맞이할 수 있으며 맑은 날은 우리 땅 독도를 가시권에 두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최 대표는 라페루즈 리조트의 객실 창을 바다로 향하게 했다. 우리 땅 독도를 볼 수 있게 하기위해서였다. 울릉도에서 맑은 날 독도를 볼 수 있는 리조트는 라페루즈가 유일하다. "어릴 때 꿈이 울릉도를 날아서 육지까지 가는 것이었어요. 아시겠지만 지금까지 울릉도는 배로만 왕래를 해야했습니다. 나뿐만 아니라 울릉도 주민들은 모두 날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만큼 배로 육지를 나가는 일이 힘들었거든요. 바다 날씨가 조금만 안좋아도 발이 묶여버리니까 위급시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최영근 대표는 울릉도 주민의 꿈이자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위그선을 제작하는 업체를 찾아갔고 지금은 ㈜위그코리아의 대표를 맡고 있다. "지금 위그코리아는 wig선을 운항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위그선은 단순한 해상운송수단이 아닙니다. 세계 최초의 상업운항 위그선으로 편하고, 안전하고 빠른 도서 주민들의 발이 될 것입니다." 리조트에서 생소한 위그선으로 화제가 옮겨왔다. 최 대표는 울릉도에서 나고 자라며 항상 나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비행기에 관심이 갔고 지금의 위그선이 울릉도에 꼭 필요한 운송매체 임을 한눈에 알아봤다. "위그선은 구 소련이 개발한, 비행기를 닮은 모양에, 바다 위를 1미터 정도 떠서 고속으로 이동할 수 있는 선박 또는 항공기입니다. 비행기처럼 날지만 1990년대 후반 국제해사기구(IMO)에 의해 선박으로 분류됐습니다. 국제해사기구는 바다에서 고도 150m 이하로 움직이는 기기를 모두 선박으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그선이 이동하는 원리는 지면효과를 이용하는 것인데 여기서 지면효과란 항공기의 날개가 지면 또는 수면가까이 비행할 때, 날개와 지면사이에 공기가 갇혀 압력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날개의 익단와류의 강도가 작아지며 유도항력이 감소하고 양력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하죠. 비행기 형체의 기체가 해면에 닿을락말락한 높이로 날고 있으며 비행체와 해면 사이에는 비행체 상부보다 상대적으로 짙고 밀도가 높은 공기가 끼워져 강한 에어 쿠션 효과가 생기고 이 효과에 의해 양력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지면효과를 이용한 비행체는 하늘을 나는 동일한 형상의 비행체에 비하여 더 큰 양항비를 가질 수 있어서, 비행성능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고공을 나는 비행기처럼 높이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이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절약되고 연료비가 적게 들면서도 배 등 수상을 운항하는 운행체에 비하여 획기적으로 빠르게 비행이 가능합니다." 2009년 ㈜위그코리아를 설립하고 2010년에는 포항에서 울릉도와 독도까지 시범비행에 성공했다. 그 후 2017년엔 아론선박과 M80 위그선 20척 계약을 체결했다. 최 대표의 불도저 같은 열정과 추진력은 어릴적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그로 인해 울릉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날아서 육지를 오가는 일이 가능해지게 된 것이다. "위그선은 공항이나 활주로가 필요없습니다. 기존 항만시설을 이용하기 때문에 공항 건설 시간과 비용이 필요 없습니다. 또한 일반 선박 대비 80% 연료를 절감하고 운송 속도는 2~3배 빠르며 비행장이 불필요 합니다." 최 대표의 말을 들으면서 위그선은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차세대 이동수단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그선은 곧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정기선이 될 것입니다. 포항이나 부산에서 1시간이면 울릉도에 갈 수 있습니다. 위그선은 10m 높이의 높은 파도에서도 운항할 수 있고 흔들림이 없어 배멀미도 없습니다. 공항 시설이 필요없고 기존 부두 시설만으로 위그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는 위그선을 개발하는데 고속선박 기술이 3분의 2, 항공기술이 3분의 1 정도의 비율을 차지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기존의 선박은 시속 90킬로미터 속도가 한계였는데, 위그선은 시속 50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한다. 연료비도 기존 항공기의 절반 수준이다. 또한 비행 고도가 낮아서 비상시 여객 안전 확보에도 유리하다는 여러 장점이 있다. 최 대표의 얘길 듣다보니 하루 전에 본 울릉공항 활주로 공사현장이 떠올랐다. 250만 년전 생성된 울릉도의 해안절경 중 하나였던 가두봉이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되고 있는 현장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만약 위그선이 10년 전에 도입이 되었더라면 울릉공항 건설로 인한 환경파괴와 해안절경 중 하나인 가두봉이 사라지지 않았을까? "위그선이 비행기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일정부분 역할을 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울릉주민들에게는 포항과 부산 또는 동해를 통해 빠르고 편하게 육지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니까요. 위그선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서 울릉-포항, 울릉-부산, 울릉-묵호, 울릉-속초 등 여러 정기노선을 개발해 운영한다면 국내외 관광객들도 울릉도에 더 자주 들어올 수 있지 않을까요?" 수면비행선박으로 분류되는 위그선의 비행시범은 이번 제4회 섬의 날 행사 개막식에서 메인행사로 진행된다. "울릉도에서 역사이래 최초의 국가행사인 섬의 날 행사가 개최된다고 하는데 가만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개막식에 참석하는 장관과 고위직 공무원, 해외 대사들과 국내 28개 지자체 단체장 그리고 수많은 국내외 여행자들에게 위그선의 멋진 비행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최영근 대표는 라페루즈 리조트와 위그코리아를 통해 미래의 울릉도를 준비하고 있었다. "사업가는 미래를 보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적어도 10년 아니 50년은 내다봐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 혼자 잘사는 사업이 아니라 모두 함께 잘사는 사업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라페루즈 리조트를 만들면서 가장 공을 들인 것이 바로 잔디야구장입니다. 국게규격에 맞는 야구장에서는 평상시 울릉도 주민들의 놀이터가 됩니다." 최 대표는 자신의 소신대로 라페루즈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었다. 운동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울릉도에서 학생들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잔디구장을 무료로 제공했고 마을 주민들에게는 쉽터와 산책장소 그리고 어르신들에게는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게이트볼이나 골프연습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 위그선을 통해서 최 대표는 자신의 꿈이자 울릉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날아서 육지를 오갈 수 있게 되었다. 평지 모노레일과 드론택시 등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바꿔야 울릉도의 친환경 사업은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다. "내가 위그선을 하는 이유도 울릉도의 환경과 생태를 보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6년 울릉공항이 개통되면 해외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때 지금처럼 수많은 공사로 파괴되거나 없어진 울릉도를 본다면 어떻겠습니까? 거기다 휘발유와 경유 등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들이 울릉도를 달린다면 그들의 눈에 울릉도가 600종이 넘는 생물이 사는 생태 섬의 모습으로 비칠까요?" 최 대표는 이제부터라도 세계적인 섬 울릉도에 맞게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울릉도를 더 이상 파괴하지말고 보존하려면 수많은 자동차를 소형 전기차나 평지를 달리는 모노레일 등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울릉도는 세계적인 트레킹코스를 만들 수 있고 울릉도의 숲은 단위면적 당 가장 많은 종을 갖고 있기에 최고의 생태체험을 할수 있습니다. 또한 바다에서 보는 기암괴석도 국내외 여행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합니다. 이렇게 엄청난 자원을 갖고 있는 울릉도를 제대로 보존하고 알리기 위해서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바꾸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울릉도에 와서 차이를 느끼고 간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는 평지를 달리는 모노레일과 드론택시 등으로 지금의 자동차를 대체한다면 울릉도는 매연과 먼지로부터 안전해지고 소음없는 힐링여행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최영근 대표가 바라고 그리는 울릉도는 어떤 섬일까? "가능한 울릉도를 찾아오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차이를 느끼고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와보니 역시 오길 잘했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 울릉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람입니다. 환경파괴나 공해가 없는 정말 하늘이 주신 신비의 섬 그대로 보존되고 대대손손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섬이 되어서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울릉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인터뷰를 마치자 최 대표는 아직 마무리 하지 못한 잡초를 제거해야 한다면서 일어섰다. 그의 뒷모습이 노을을 받아 빨갛게 번지는 바다처럼 멋지고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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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30
  • [인터뷰] 남한권 울릉군수...2. 울릉공항으로 100만 관광객 시대 엽니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지난 7월 19일 울릉군청 군수실에서 남한권 군수를 만나 '제4회 섬의 날' 개막식 행사와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서 직접 들어보았다. 남 군수와의 인터뷰 두 번째 주제인 울릉공항과 주요 현안 문제에 대해서 소개한다. (다음은 남한권 군수와의 일문일답 전문 이다.) 울릉공항 공사현장에 가봤습니다. 가두봉 정상이 사라진 자리에 암석을 파헤치고 실어나르기 위해 포크레인, 덤프트럭 등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현재 어느정도 공사가 진행되었고 공사 완료 후 울릉도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인가요? "네, 현재 7, 8시간 걸리는 서울-울릉 간 이동 시간을 1시간으로 줄여줄 울릉공항 건설이 공정률 32% 수준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6년 상반기에는 김포공항에서 90인승 항공기로 울릉공항에 착륙, 독도까지 둘러보고 귀가할 수 있는 당일관광, 울릉관광의 새 지평을 열어줄 공항이 탄생하게 됩니다. 울릉공항이 개통되면 관광객이 지금의 50만에서 약 2배인 1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이 예상되고 관광수입도 지금보다 100억 이상 증가한 200억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 네, 군수님 말씀처럼 울릉공항 완공 후에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급증하게 되고 관광수입도 증가할 것입니다. 하지만 울릉도의 자생식물 등 보호생물의 파괴나 환경오염 등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문제는 어떻게 대처하실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울릉도는 독도와 함께 국가지질공원이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유력 후보지 중 한 곳입니다. 따라서 울릉도와 독도에 들어오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생태관광에 주력하도록 홍보할 것입니다. 그래서 전기차 도입과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 무분별한 개발이나 공사 등을 줄이고 지속적인 울릉지역 생태보존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울릉공항 활주로 매립을 위해 해안 절경 중 하나인 가두봉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 발전에 힘쓰겠다고 하신 군수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1980년대부터 수차례 추진되어 온 울릉공항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다가 2020년 착공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 중에는 천혜의 절경인 울릉도를 훼손해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었는데, 개발과 보존의 동행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한 끝에 험준한 울릉도의 지형 특성상 가장 적합한 곳이 사동항을 공항과 연계하는 것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판단 되어 환경영향평가 등을 완료한 후 현 위치에 착공되었습니다. 울릉공항은 오랜 세월 교통의 불모지에서 불편을 겪던 울릉군민이 오랫동안 염원해 오던 숙원사업입니다. 울릉공항의 건설은 육지에서 울릉으로의 접근성을 높여 많은 관광객이 울릉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100만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중인 울릉도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개발이 불가피합니다. 이러한 개발을 함에 있어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을 위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며,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울릉만의 특색 있는 관광섬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5월 초에 포항 경주 공항에서 울릉도까지 시범비행을 하셨는데 비행 소감과 3년 후 울릉공항이 개항하게 되면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입니까? "네. 지난 5월 16일 경주공항에서 브라질 엠브레어사의 소형비행기를 타고 약 1시간 가량 비행했습니다. 앞서 방송사 인터뷰에서도 밝혔지만 울릉도 군민의 한 사람으로 30년만의 숙원사업이 결실을 맺는다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고 꿈만 같습니다. 울릉공항에 취항하는 비행기는 당초 50인승에서 92인승이나 140인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활주로의 길이가 관건인데 이부분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울릉공항에 비행기가 취항하게 되면 가장 큰 문제는 숙박입니다. 이제 공항 개항까지 3년 남았습니다. 그 전에 기본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중에 가장 큰 문제가 숙소 문제입니다. 그 부분을 집중해서 해결토록 노력하겠습니다" 숙박이나 식당의 문제도 시급하지만 해외 관광객이 유입되면 외국인 관광안내를 위한 인프라도 확충되어야 합니다. 여기에 대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네, 울릉공항을 이용해 외국 관광객이 대거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외국인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원스톱 스마트 앱을 개발해 관광명소는 물론, 항공, 차량, 선박, 숙박, 식당, 해양레저, 특산품 구매, 트레킹 코스, 기타 울릉도 체험 등 모든 분야에 대해 활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제 곧 시작하는 '제4회 섬의 날' 홍보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KBS아트비전에서 홍보를 전담한다고 들었는데, 지금 울릉도 섬의 날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십니까? "네, 제4회 섬의 날이 대한민국 최초로 육지가 아닌 섬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번 섬의날 행사는 큰 의미를 갖습니다. 홍보는 다소 아쉬운 면이 없지 않지만 울릉도의 여러 축제가 섬의 날 행사 앞뒤로 배치되어 있기때문에 8월은 울릉도 축제의 연속선상에 있다고 보시면됩니다. 특히, 섬의 날 행사가 끝나고 이어서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오징어축제를 진행합니다. 섬의 날 시작 전인 7월 28일~29일은 제34회 울릉해변가요제가 울릉청년단 주관으로 개최됩니다. 가요제는 울릉주민 뿐만 아니라 울릉도를 찾아온 관광객들도 참가 하실수 있습니다. 울릉도 저동항 일원에서 개최는 해변가요제는 푸짐한 상품을 내걸고 아마추어들이 경연의 장을 필치며 인기 연예인 들의 축하공연과 신나는 불꽃이 여름밤 하늘을 뜨겁게 달굴 것입니다. 그리고 8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대한불교 진각종 회당문화축제가 개최됩니다. 특히, 축제 기간 중 울릉항, 도동항(유동적)일원에서 회당 독도아리랑문화축제가 대한불교진각종 주최, 주관으로 개최됩니다. 축제는 유명 인기가수 및 연예인 다수가 출연합니다. 섬의 날이 끝나는 11일 이후에는 울릉도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8월 14~15일 제78주년 광복절 태권도 퍼포먼스가 개최되고 이어 8월 16일부터는 울릉도 최대 여름축제인 21회 오징어축제가 저동항 특설무대 등 울릉도 일원에서 열립니다." 끝으로 울릉도를 세계적인 섬으로 만들기 위한 군수님의 구상은 어떤 것입니까? "울릉도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보물섬입니다. 대한민국 동쪽 끝에 위치해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영토이고 희귀 식물과 생물이 661종이나 살고 있는 생태자원이 풍부한 곳입니다. 따라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생태관광섬으로 홍보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공항이 개통하기 전에 단계적으로 친환경자동차와 자전거 일주가 가능하고 쓰레기 없는 섬만들기,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된 해외 섬들과의 교류를 통해 지속적인 생태관광이 가능한 울릉도를 만들겠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리스의 산토리니처럼 울릉도만의 색을 입히고 울릉도만의 먹거리와 콘텐츠로 세계인의 찬사를 받을 수 있는 명품 섬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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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4
  • [인터뷰] 울릉군 남한권 군수...‘제4회 섬의 날’ 개막식 행사 지금 소개합니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그동안 베일에 쌓였던 '제4회 섬의 날' 울릉도 행사의 개막식과 만찬 등 주요 프로그램이 마침내 윤곽을 드러냈다. 8월 8일부터 8월 11일까지 신비의 섬 울릉도에서 개최되는 섬의 날 국가행사의 개막식과 주요 프로그램을 알아보기 위해 트래블아이는 7월 19일 남한권 군수를 만나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았다. (다음은 남한권 군수와의 1:1 인터뷰 전문을 2회에 걸쳐 나누어 소개한다.) 1. ‘제4회 섬의 날’ 개막식 주요 행사와 프로그램은? 2. 울릉공항 공사를 비롯한 울릉도 주요 프로젝트는? 안녕하세요. 군수님. 지난해 울릉도·독도 팸투어 이후 1년 만에 또 뵙습니다. 그동안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과 보름 앞으로 다가온 ‘제4회 섬의 날’ 국가행사 주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네, 울릉도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8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제4회 섬의 날‘ 국가행사는 기존 육지에서 진행한 섬의 날과는 달리 대한민국 최초로 울릉도라는 섬에서 ’섬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집니다. 울릉도는 잘 아시다시피 천혜의 자연풍광을 담고 있는 화산섬으로 세계 어떤 명소에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보물섬입니다. 이렇게 울릉도는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섬으로 이번 ’섬의 날‘ 행사를 통해 더욱 많은 나라의 사람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개막식에 선보이게 되는 '너새 너와' 재현은 울릉도 문화단체가 1년전부터 준비하고 연습해 온 울릉도 전통집짓기 공연입니다. 며칠 전 마지막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저도 기대가 큽니다. 그리고 개막식이 끝나고 만찬은 선상에서 진행합니다. 한국해양대학교의 한바다호 선상에서 국내 28개 지자체 단체장들과 장·차관 등 정부 주요인사는 물론 각국 해외 대사들과 귀빈들이 대거 참석해 ’제4회 섬의 날‘을 축하하는 만찬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만찬에는 특별히 이탈리아 국제슬로푸드협회 생물다양성재단에서 '맛의 방주(Ark of Taste)'로 지정한 울릉도 7대 별미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8일 저녁 만찬에 선보일 울릉도 7대 별미는 ’섬말라리, 칡소, 옥수수엿청주, 홍감자, 손꽁치, 긴잎돌김, 물엉컹퀴 등입니다. 그밖의 주요 행사로는 한국섬진흥원과 공동으로 라페루즈 리조트에서 국내외 섬 관련 학자들을 모시고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개막식 공연과 만찬을 비롯해 학술대회까지 정말 많은 준비를 해오셨는데 일반 군민들이나 울릉도를 방문한 여행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무엇입니까? “울릉군에서는 섬의 날 기간에 울릉도를 찾은 국내외 여행자들을 위해서 독도4D체험, 그리고 오징어축제와 연결되어 다양한 울릉도의 문화유산을 보고 느끼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사동항에서 개최되는 '제4회 섬의 날' 행사는 지역 최초·최대 이벤트로 구성했습니다. 울릉군 최대 규모인 2천명이 참석하는 개막식 식전행사에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있고 개막식에는 위그선 시범비행, 너새너와 일궈 재현공연을 식후행사에는 유명가수인 하현우, 강혜연 공연과 저동항 촛대바위에서 야간 불꽃·레이저 쇼(한화 불꽃팀)를 진행합니다. 또한 부대체험행사는 울릉도의 삶과 문화를 복원하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며 울릉도 역사·생태의 특별함을 경험할 수 있는 행사로 앞서 말씀드린 너새너와(전통 집짓기 놀이) 복원, 떼배(전통어업 어선) 체험, 이규원 검찰사(울릉 개척령 반포) 옛길 걷기, 백섬백길 걷기, 독도박물관 생활사 사진전 및 영상 특별전시회(독도박물관), 나만의 컬러링 아트북 만들기 체험(독도박물관), 느린 우체통 보내기 체험(수토역사전시관), 테라리움 만들기 체험(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전통 섬 그림책 만들기 체험(안용복기념관), 제4회 섬의 날 프로그램 체험 및 스탬프투어(사동, 도동, 저동 등에서 프로그램 체험), 울릉군 문화예술단체 및 전국 버스커들 공연(도동항여객선터미널 옥상), 울릉공항 등 미래의 울릉도를 홍보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울릉도 최초로 진행하는 국가 행사로서 '제4회 섬의 날'은 '섬이 그리는 대한민국'이란 주제에 걸맞게 섬의 존재와 가치가 그려가는 대한민국의 영토, 생태, 문화, 역사, 관광 등을 보여줌으로써 섬은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임을 표현할 것입니다." (다음회에 남한권 군수와의 인터뷰 두번째 주제인 울릉공항 건설등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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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0
  • [인터뷰] 예몸의원 제노시스 암예측클리닉 자문위원 박상철 교수...이제는 장수 2.0 시대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예몸의원 제노시스 암예측클리닉(원장 정채홍)에서 박상철(74) 연구석좌교수(전남대)를 만났다. 박 교수는 4월 초 새로 문을 연 예몸의원 암예측클리닉의 자문위원이다. 장수와 노화 그리고 웰에이징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 온 박 교수는 국내외에서 알아주는 노화연구의 일인자이다. 우리나라 100세 어르신 400여명을 직접 만나 얻은 결과물을 국제학술지에 기고하고, 국제학계에 보고해 우리나라의 전통식단과 가족제도가 장수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 교수는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게놈을 통한 유전자 검사로 미리 암과 질환을 예측하고 치료하는 게 가능해졌고, 노인의 활동성을 늘리는 기계, 소식 효과를 내는 약물, 퇴행 세포를 대체하는 줄기세포 등 바이오 의료 기술로 수명을 늘리는 장수 2.0 시대로 가고 있다”며 “이제는 물리적 수명 연장을 넘어 정신적으로 얼마나 행복하게 늙느냐가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상철 석좌교수와 1문 1답 전문) 100세 시대 연구 계기와 목적이 궁금합니다. “서울대에서 오랫동안 노화에 대해 연구를 했습니다. 30년 넘게 연구하면서 생명체를 구성하는 분자가 어떻게 움직이는가, 병이 나거나 암이 생기거나 노화가 되면 어떻게 달라지나, 늙고 병들면 그걸로 죽는 것인가? 이런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인간의 신체기능이 떨어지는 걸 보고 100세면 어떤 상태일까 궁금했습니다. 말도 안통하고 겨우 목숨만 부지하고 있지 않을까 상상했으나 직접 만나본 100세 이상에 해당되는 250명은 상상과 달랐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마지막 순간까지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지게를 진 분, 친구를 만나러 산을 넘는 분, 낮에는 밭에서 일하고 밤에는 한학을 공부한 분이 계셨습니다. 일본의 한 교수는 은퇴한 뒤 한글을 배워 저와 한국말로 대화했고, 90세에 중국말을 배워 중국에서 특강을 하기도 했습니다. 100세 시대 연구는 이렇게 노화의 비밀을 밝히는 동시에 노화를 극복하는 법을 아는 것입니다. 노화를 밝히기 위해 과거에 중요한 실험을 했습니다. 젊은 쥐와 늙은 쥐의 복강에 화학적 약품을 처리해 간, 신장의 손상을 유도한 결과 놀라운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당연히 늙은 개체가 손상이 잘 올 것이라고 했지만 그렇지 않았어요. 젊은 쥐의 간세포는 죽어가는 숫자가 늘어나는데 늙은 쥐의 간세포는 그렇지 않고 외부의 저항에 더 강한 저항력과 생존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노화가 생명체의 생존 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말해주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늙는다는 게 죽음에 이르는 길이 아니고 환경적 자극에 의해 살아남기 위해 생체가 적응해가는 과정이다는 것이죠.” 비타민 C가 노화를 극복하거나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지요? “내가 비타민C를 연구한 것은 1976년도부터입니다. 비타민C는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라이너스·폴림」박사에 의해 감기의 예방 및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학설이 제기된이래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비타민C의 주요한 결핍증상은 괴혈병이지만 감기뿐 아니라 혈관강화, 암의 예방과 항암작용 등 갖가지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1982년에 서울대의대에서 이기녕 교수와 함께 비타민C는 가장 강력한 발암물질의 하나인 니트로소아민의 체내합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혔고 암의 예방효과가 있음을 규명한 바 있습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비타민C 1일 섭취량의 범위를 30~100mg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성인 남녀의 비타민C 평균 필요량은 75mg/일이며, 권장섭취량은 100mg/일입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 50mg에서 200mg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타민 C를 하루 1000mg 이상, 고 용량으로 섭취할 경우 개인에 따라서 삼투성 설사, 위장장애, 오심, 구토, 신결석 형성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타민C 보충제를 섭취 할 경우 하루 상한 섭취량인 2000mg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하며, 특히 신장기능이 떨어지거나 투석을 하는 경우, 위장관 기능이 약해진 경우라면 1000mg을 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비타민C의 항산화, 항암 효과는 보충제로 섭취하는 것보다 채소와 과일에 다양하게 함유된 항산화 물질, 식이섬유 등을 함께 섭취했을 때 효과가 더 크므로 다양한 채소를 포함하여 골고루 식사하고, 하루 1회 이상 과일을 섭취 하시면 좋겠습니다.” 교수님이 주장하시는 월에이징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본래적인 안티에이징(Antiaging)은 나이듦의 영향을 예방하거나, 진행 속도를 느리게 하거나, 이전의 상태로 되돌려 수명을 연장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런 안티에이징이 항노화, 노화방지의 측면을 부각시키기 위해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내가 주장하는 웰에이징은 오용되지 않은 안티에이징의 본래적인 의미와 맞닿아 있습니다. 근본적인 차이점은 노화를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노화를 적대시하지 않고 외면과 내면을 동시에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내가 직접 발로 뛰며 연구했던 100세 장수인 250명의 삶과 경험을 통해 입증됩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을 웰빙(Wellbeing, 참살이)이라고 한다면 사람답게 늙는 것은 웰에이징(Wellaging, 참늙기)이고, 사람답게 죽는 것은 바로 웰다잉(Welldying, 참죽음)입니다. 생명의 노정을 억지로 인위적인 방법을 통해 거스르는 행위는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웰에이징이란 결국 자연에 순응하며 삶의 가치를 극대화시켜 가는 자기 혁신의 과정입니다. 우리의 삶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일상생활을 조금씩 조금씩 고쳐가는 것, 그것이 참늙기의 시작입니다.” 성공적인 웰에이징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나이가 들어가면 미각과 소화 기능은 물론 몸에 필요한 영양분도 바뀌기 때문에 식생활도 달라져야 합니다. 해산물과 채소, 발효 식품 등 건강에 좋은 음식을 가려 먹고 고기는 삶아서 먹는 등 균형 있는 식단이 중요합니다. 절제된 식사를 기본으로 위장 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췌장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식습관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여기서 강조되는 것이 바로 수분입니다. 수분의 건조는 세포 노화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의학박사 이시하라 유우미는 젊음과 건강을 지키려면 세포 속 수분을 유지하고 체열(36.5℃ 이상의 체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음식을 섭취하고 신장 기능을 강화해 세포 속으로 신선한 수분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웰에이징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적당한 신체 활동입니다. 체열을 높이려면 근력 운동을 해야 하고 적당한 유산소 운동은 긍정적인 사고를 위해서도 필수적입니다. 꾸준한 신체 활동을 위해서도 일은 꼭 필요합니다. 은퇴 후 일을 놓으면 몸은 편해도 우울증이나 노여움이 많아집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보람 있는 일을 찾아 삶의 현장에서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고 열정적으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행복한 관계는 건강하게 살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부부, 가족, 이웃, 친구와 함께 삶의 기쁨을 나누고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장수하는 사람들 주변에는 사람이 끊이지 않습니다. 친구가 많으면 노년의 외로움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남성 보다 여성의 기대 수명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여성들은 계모임, 종교 모임, 취미 모임 등 관계지향형 삶의 태도를 중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마음 관리입니다. 하버드대 심리학 교수 엘렌 랭거는 젊음을 유지하는 것은 마음의 상태임을 실험을 통해 증명했습니다. 75세 이상 노인들을 20년전 환경에서 살게 하고 실험이 끝난 뒤 신체 나이를 측정했더니 실험 전보다 7~10년씩 젊어졌습니다. 마음이 늙으면 몸도 늙는다는 이야기입니다. 흔히들 나이가 들면 ‘노욕(老慾)’이 생긴다고 합니다.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기 고집을 부리다가 화를 내는 것은 노화를 촉진하는 지름길입니다. 이처럼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매사에 낙천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호기심을 갖고 끊임없이 배우고 생각하며 ‘나이 듦’을 삶의 종착역이 아닌 과정으로 즐겁게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바로 성공하는 웰에이징의 핵심입니다.“ 게놈을 통한 유전자 검사법으로 노화를 늦추고 치료할 수 있을까요? ”장수와 관련된 유전자가 수명에 25%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75%는 생활 방식에 의해 장수가 결정된다는 의미입니다. 노인의 활동성을 늘리는 기계, 소식 효과를 내는 약물, 퇴행 세포를 대체하는 줄기세포 등 바이오 의료 기술로 수명을 늘리는 장수 2.0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물리적 수명 연장을 넘어 정신적으로 얼마나 행복하게 늙느냐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여기서 예몸의원 제노시스 암예측클리닉에서 박종화 교수님이 자문하고 있는 게놈을 통한 유전자 검사법으로 노화와 관련된 질환을 예측하고 표적치료를 함으로써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게놈에 기반을 둔 유전자검사법은 노화를 극복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인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내가 항상 강조하는 100세 시대 장수인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주위의 얘기만 듣고 자신의 삶을 결정하지 말고 스스로 주인공인 삶을 사는게 중요하고 환경변화에 적응해야 됩니다. 새로운 유전자검사법이나 암치료 프로그램을 받아들이는 것도 자신의 의지와 결정이 중요합니다. 삶은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이라는 생물학적 당위의 산물입니다. 노화라는 생물학적 현상도 죽음에 이르는 전 단계 과정이 아니라 생명체가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단계의 일환이며, 죽음에 대한 저항적 속성을 가지고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생체 내 모든 조직들은 사용하지 않으면 위축되고 퇴행해 버리는 악순환에 빠져든다는 점을 인지하고 나이가 들수록 보다 활발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아무리 나이가 들었다고 해도 삶의 주체는 나일 수밖에 없습니다. 남이 나를 대신 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100세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원칙이 있습니까? “제가 주장하는 건강장수 행동강령의 기본원칙인 강령은 매우 단순합니다. 바로 '하자, 주자, 배우자'라는 세 가지 강령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사람들은 행동의 제약을 크게 받게 됩니다. 우선적으로 사회적인 제약입니다. 나이에 따른 제한, 정년퇴직을 비롯한 각종 사회적 연령한계 제도가 활동범주 행동패턴을 크게 제한합니다. 그러나 더 큰 제약은 자신 스스로에 의한 굴레입니다. "나이가 들었는데…" "무슨 이 나이에…"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것이 낫지" 등등의 자기폄하적 사고에 의한 망설임과 주저함 그리고 자기포기적인 사고가 팽배해 스스로 한계를 설정하는 일이 흔합니다. 강령은 이러한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전제조건입니다.” 예몸의원 제노시스 암예측클리닉의 자문위원인 박상철 석좌교수는 인터뷰를 마치면서 노화를 극복하고 장수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바로 “몸을 움직이고, 규칙적인 생활하고, 절제하고, 마음을 쏟고,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나이 탓하지 말고, 남의 탓하지 말자, 함께 어울리자"고 강조했다. 박상철(74) 전남대 연구석좌교수는 국내외에서 알아주는 노화연구의 일인자이다. 노화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노화를 제어하는 인자를 연구해 노화를 극복할 수 있는 과학적 가능성을 제시하는 등의 업적을 인정받아 권위 있는 국제노년학‧노인의학협회(IAGG) 회장상, 국민훈장모란장, 올해의 과학자상 등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서울대 의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30여년 간 서울대 의대 생화학과 교수를 지냈다. 박상철 한림원 의약학부 종신회원(전남대학교 석좌교수)이기도 하다. 문의: 제노시스 암예측클리닉 http://www.genosi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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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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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최은선 작가...그림과 그림책에서 행복 찾는 영원한 피터팬
    ▲ KT&G_001 ▲ KT&G002.jpg ▲ KT&G_004 ▲ KT&G005 ▲ KT&G006 ▲ KT&G_007 ▲ MAMA001 ▲ MAMA002 ▲ MAMA004 ▲ MAMA007 ▲ MAMA009 ▲ MAMA010 ▲ MAMA011 ▲ MOON001 (최은선 작가 프로필) 2009년 SI그림책학교 졸업 2010년 영국 캠브리지 Anglia Ruskin University 교류전 2011년 KT&G 상상마당 외벽 및 내부 sign 디자인 2011년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벽면 일러스트 디자인 2011년 KT&G 상상마당 디자인 스퀘어 초대 개인전 'MAMA' 2011년 인천 시민문화 예술센터 레지던시 작가 선정 2011년 갤러리 some 초대 개인전 'MAMA' 2013년 CJ 2014년 캘린더 일러스트 작업 2014년 갤러리 다락 초대 개인전 '달:사랑의 기억' 2014년 갤러리 다락 초대 그룹전 '오너먼트' 2014년 디자이너 슈즈 SYNN 콜라보레이션 작가 선정 인터뷰 “괜찮아요. 부담 갖지 마시라고 저도 늦어드릴게요. 기다리시는 동안 맥주 두 병은 마셔야 해요. 저도 이미 두 병을 마셨으니까요.”인터뷰 시간을 맞추지 못해 미리 30분쯤 늦을 것 같다고 보낸 문자에 대한 답이었다. 나는 홍대근처 악어라는 카페에서 그녀의 지시대로 맥주를 시켜놓고 페이스 북에 있는 ‘최은선’이란 화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살펴보았다. 특별한 정보라도 있는 건가? 하는 생각에 뒤져보았지만 공개된 사진첩에는 필요한 정보가 없었다. 머리카락을 내린 채 웅크리고 있는 모습, 패턴인형, 전시회, 고양이, 작업 장면, 웃고 있는 모습, 공항 게이트 등등...맥주를 마시면서 다시 한 번 스마트 폰에 찍힌 문자를 들여다보았다. 웃음이 나왔다. 롱보드라거 두 병을 마신다고 취하진 않지만 갑자기 취중토크가 될 것 같았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기다려졌다. 재밌거나 개성이 강하거나 아니면 시크한 성격일지 모른다는 나름의 추리를 해 보았다. 그렇게 혼자서 그녀와의 인터뷰 준비를 하는 동안 맥주 두 병은 비어졌다. 시간을 보니 카페에 도착한지 벌써 한 시간이 지났다. 갑자기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혹시 못 오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나와의 만남이 싫어서 안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 그 때 스마트 폰의 녹색 점멸등이 깜빡거렸다. ‘작가’로부터 문자가 온 것이다. “지금 가고 있는데 헤매고 있어요. 하지만 찾아갈게요.” 왠지 이번 인터뷰는 재밌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그래서 여유를 갖고 기다리기로 했다.“천천히 오세요. 작가님” 혼자 있기가 뭐해 술을 더 시킬까 하다가 3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주인여자에게 입구 쪽 벽면에 그려진 귀여운 핑크색 악어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저 그림 혹시 직접 그리셨나요?”왠지 그림을 그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주인은 웃으면서 손사래를 친다. “아니에요. 친구가 그려주었어요.”뒤에 뭐라고 하는 것 같았지만 음악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주인은 옥상인 듯한 3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얼마쯤 지났을까? 한 여자가 내 앞에 나타났다. 직감적으로 그녀가 닉네임 ‘타투’ 임을 알았다.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얼굴이었다. 캐주얼차림에 머리는 단발이었고 동그란 얼굴에 동그란 안경테를 꼈는데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풍겼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여기 앉을까요? 아니면 위로 올라갈까요? 춥지 않다면 옥상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그녀가 자리에 앉으려다 주위를 한 번 둘러보더니 살짝 웃으면서 올라가자고 한다. 옥상에는 이미 상당수 손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늘이 보이는 테라스같이 제법 운치가 있는 장소였다. 유럽의 어느 카페 같기도 한 그곳에서 그녀와의 인터뷰는 시작되었다. 자리에 앉아서 처음으로 그녀의 얼굴을 정면으로 보았다. “혹시 해리포터 닮았다는 말 안 들으셨나요? 너무 똑같아요.”말을 하고 보니 초면에 실수한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됐다. 해리포터는 남자고 내 앞에 있는 작가는 여자가 아닌가. 눈치를 보는데 앞에 앉은 ‘작가’는 반응이 없다. 혼자서 괜한 걱정을 했나보다. 밤공기가 제법 쌀쌀하다. 감기라도 걸리면 큰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를 인터뷰하기 위해 몇 개의 질문을 준비했다. 먼저 그녀의 일상이 궁금했다. 작업에 쏟는 시간은 하루 중 얼마나 될까? “작업은 깨어 있을 때 해요.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부터 새벽 5시~6시까지 하는 것 같아요. 그러고 자기 시작하면 보통 11시나 12시쯤 일어나죠. 그래서 늘 잠이 부족해요. 일은 오후 4시부터 저녁 10시. 손님이 많으면 11시에서 12시까지 하게 되죠.”심플하다. 일하고 작업하고 자고 그게 전부. 어떤 작업을 하는지 들어 보았다. “아직은 찾아가는 여정에 있어 제대로 된 답을 해드리기 어려울 것 같아요. 현재까지는 제 안의 색과 소리와 이미지의 세부를 기하학적인 커다란 틀 안에 쏟아내 보기도 하고, 틀을 거두어 세부의 흐름을 풀어 놓아보기도 합니다. 때론, 쏟아놓는 바닥이 캔버스가 되기도 하고, 유리창이 되기도 하고, 커다란 건물의 외벽이기도 하고, 손바닥만한 인형이 되기도 해요. 실험의 과정에 있어서 추구하는 작품의 성향을 특정하기는 어려우나, 현재는 세부의 묘사가 강한 라인 드로잉 작품 위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만든 작품을 스마트 폰에서 꺼내 보여준다. 잘은 모르겠으나 클림트를 닮았다. 자세히 보니 피카소가 중년에 만난 마리 테레즈의 풍만한 모습이 살짝 보이기도 하다. 작가는 어떤 동기로 그림을 시작했을까?“어릴 적 취미였던 인형 만드는 재주를 눈여겨 본 먼 친척 언니가 그림책 편집자로 일하고 계셨고, 그 언니의 권유로 아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던 20대 초반에 첫 그림책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첫 책을 하며 스스로의 무모함과 무능력으로 인해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모두 힘들게 했음을 깨닫고, 공부할 길을 찾던 중, 사진을 접하게 되었고, 지인의 권유로 공연 사진 찍는 일을 시작하여 업으로 삼다가 10년이란 먼 길을 돌아 뒤늦게 최미란 작가께서 운영하시는 CM그림책 학교와 미대에 들어갔어요. 그림은 그림책 학교 입학을 계기로 시작하였고 동기는 딱히 없으나, 굳이 찾자면 머릿속에서만 머물다 사라지는 상상과 삶을 살며 스쳐지나가는 찰나의 감정들을 마음의 이미지와 시적인 언어로 노래하는 그림책이 누군가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았어요. 물론,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이 위로받았던 것은 저였으며, 그때도 지금도 그림과 그림책에서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이 연유가 동기이자 목적이며, 삶의 이유입니다.”부러웠다. 행복을 찾고 있다는 그 말이 나에겐 무척 낯설게 다가왔다. 나도 오랫동안 찾아본 행복이지만 결국 매너리즘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작가’는 왠지 그 행복을 찾을 것 같았다. 곧....... 그녀가 원하는 행복을 찾게 된다면 궁극적으로 감사할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을까 싶었다. 어떤 작가들에게 영향을 받았을까? “영향을 받았다고 하기에는 배움과 실력이 많이 부족하여 좋아하는 작가로 답을 하겠습니다. 영국의 그림책 작가인 존 버닝햄과 앤서니 브라운, 스웨덴의 마티아스 어덜순을 좋아하며, 프랑스 작가 니키 드 생팔 ( Niki de Saint Phalle)도 매력적입니다.”예상이 빗나갔다. 적어도 구스타프 클림트가 나올 줄 알았는데...그녀를 만나기 전에 좀 더 그림책 공부를 하고 왔어야 했다. 안이했던 준비가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발코니 같은 카페의 분위기 탓에 어색함이 조금은 감추어진다는 사실. 마지막 잔을 부딪치며 기억에 남는 작품과 전시회에 대해서 부탁했다. “아끼는 작품은 1TH_개인전 ‘Mama’ 중 ‘Mama:엄마가 나보다 어렸던 그때_29’ 유년 시절, 엄마에 대한 기억과 엄마가 부재했던 시간의 상상을 인형으로 풀어낸 전시가 첫 개인전이었습니다. 위의 작업이 시작이자 대표작품 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작업으로, 이 작업을 하며 엄마에 대한 제 감정을 처음으로 대면하게 된 것이 그 이유입니다.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유년의 불행을 누구나 어렵지 않게 겪을 수 있는 경험쯤으로 치부하고 스스로의 상처를 회피해오다 어렸을 때는 너무 일찍 늙어버린 아이로, 커서는 영영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아이로 살아가고 있는 자아를 이 작업을 통해 깨달았지요. 그 깨달음의 첫 걸음인 작업이라 가장 애착이 많이 갑니다.”‘작가’와의 인터뷰는 여기서 끝났다. 그녀가 나를 향해 애매모호한 미소를 짓고 홀연히 사라진 후 나는 그녀가 앉아 있던 의자에 부스러기처럼 남은 여운을 아쉬운 듯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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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3
  • 전국 명다기 품평회 '대상' 수상자 장상철 사기장
    ‘청암요’의 장상철 사기장(49)은 ‘제6회 대한민국 올해의 명다기(名茶器) 품평대회’에 ‘귀얄사발’을 출품해 대상과 입선을 차지했다. 故 신정희 사기장의 사돈이자 제자인 장상철 사기장은 전남 해남이 고향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의 훌륭한 사기장들과 함께 좋은 작품들을 많이 감상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지게 됐다” 며 “앞으로도 모든 사람들이 마음의 힐링을 얻고 행복해 질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수상 후 경남 양산 하북에 머물고 있는 장상철 사기장에게 전화 인터뷰를 요청해 사발에 대한 얘기를 들어 보았다. 사발 하나로 한국을 알린 사기장사발은 우리 선조들이 예부터 밥, 차, 제사상에 사용되던 평범한 생활 용기였는데 정유재란이 끝날 무렵 웅천도요지의 도공들과 그 가족들 125명이 퇴각하는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일본으로 끌려가면서 가마터의 불이 꺼졌고, 그 명맥마저 중단되었다. 그리고 일제 때 조선 땅에 남아있던 대부분의 사발마저 일본으로 가져가면서 국보급 사발들은 전부 일본인의 차지가 되었다. “그렇습니다. 일본인들이 수차례의 침략을 통해 우리의 찻사발을 가져다가 예술품으로 격상시켰습니다. 그 결과 거꾸로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 오는 형국이 되었지요.” 정상철 사기장은 “우리 선조들의 사발 제조기법이 일제 때 많이 무너진 게 사실이고 반대로 일본은 우리 것을 가져가 일본의 색깔과 모양으로 재탄생시켰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미 그 격차가 확연히 좁혀졌음을 일본이 인정하고 나섰다.고 신정희 선생은 임진 난 때 도요토미가 최상의 찻사발로 극찬한 이도다완을 국내 최초로 재현해 냈다. 그 뒤를 이어 선생의 수제자인 장상철 사기장은 지난 2010년 일본작가들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일본 교토의 노무라미술관 초청을 받아 우리 사발 60여 점을 선보이는 첫 전시회를 가졌었다. 당시 6일간 열린 이 전시회 기간 매일 100여 명 이상의 현지인들이 그의 작품을 감상하러 몰려든 기록을 세우며 미술관 최고책임자인 타니 아키라 관장의 권유로 가장 인기를 끈 작품인 ‛통사발’ 의 영구전시까지 이뤄지면서 ‛사발 하나로 한국을 알린 사기장’ 이라는 칭호까지 생겨났다. 예술품으로 오래 남으려면 景致가 있어야 한다일본인들이 극찬하고 올해 대상까지 거머쥔 사발은 어떻게 만들까? “15년간 선생님께 흙과 온도(불)를 전체적으로 배웠습니다. 사발의 종류는 크게 웅천사발, 기안사발, 귀얄사발이 있습니다. 작가마다 좋아하는 흙이 다르기 때문에 사발 또한 다릅니다. 저는 귀얄사발을 주로 작업하는 데 특징은 철분이 많은 흙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흙이 준비되면 머릿속에 그린 사발을 잘 뽑아낸 후 가마에 구워야 하는데 이때가 가장 긴장되는 순간입니다. 사발은 한마디로 불의 예술입니다. 그곳은 인간의 영역이 미치지 않는 곳이죠. 그래서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여름에는 중성이상의 불로 겨울에는 이보다 센불을 유지하며 굽게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색은 초콜릿 색으로 온도가 중간보다 높을 때 나타나는 색입니다.” 장상철 사기장은 “힘든 과정을 구워낸 사발 중 하나도 건지지 못할 때가 많다”면서 “사발이 하나의 예술품으로 오랫동안 남으려면 볼거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장 사기장은 또 “도예가들이 새로운 작품을 위해 도전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경제적인 지원도 없고 판로도 없는 사발 작업을 평생 하기란 어려운 게 현실이다”고 털어놓으며 “정부나 지자체에서 반짝 이벤트에만 관심을 갖지 말고 우리 문화를 지키려는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릇에 대한 예의가 국격을 높인다사발 작업은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작업이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을 때가 많아 스승님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지원도 전무해서 살아남으려면 돈 되는 것들을 우선 만들어 팔고 그 다음 예술작업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그런 면에서 일본의 지원은 놀라울 뿐이다. 또다른 고충은 도시에서는 작업자체를 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가마를 땔 때 나는 연기는 혐오시설로 오해를 사기 일쑤다. 그때마다 시골로 시골로 깊숙이 들어간다. 그러다보면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진다. 일본은 우리의 사발을 가져다가 큰 획을 그었다. 예술품으로 승화시켜 세계도자사전에 일본이름으로 사발을 등록했다. 뒤늦게 정부가 나섰지만 결과는 좋지 않다. 일본만큼은 아니더라도 우리의 사발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도예가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사발에 대한 예의를 갖춰야 한다. 사발은 반드시 두 손으로 잡아야 하고 차를 따르는 법도 예법에 맞게 해야 한다. 그런 기본이 지켜지면 자연스럽게 외국인들이 보는 눈도 달라질 것이다. 작품을 통해 행복해할 때 힐링된다 장상철 사기장은 불가마에서 원하는 작품이 나왔을 때 소년처럼 들뜨고 즐거워진다. 보통 한번에 30~40개가 들어가는데 나올 때 마음에 드는 작품은 잘해야 1점이다. 그것도 운이 좋을 때 그렇다. 그런데 최근 매우 좋은 작품이 딱 1점 눈에 들어왔고 그것을 많은 사람한테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운반 중 깨지고 말아 너무나 아쉽고 속상했다. 지금은 다시 좋은 사발을 통해 기쁨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내 그릇을 일반인들이 사용하면서 행복해하고 감사 인사를 전해 오거나 전화로 재주문을 할 때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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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8-25
  • [申世薰 詩人]“시인으로 살아온 반세기 감사하고 행복”
    제14회 청마문학상 수상자 신세훈 시인한국문단의 대들보 같은 존재이면서 남북 통일문학의 선구자인 아산(我山) 신세훈 시인(73)을 서울 남산한옥마을에서 만났다. 시인은 지난 4월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올해 청마문학상 본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상식을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뒤늦게 “축하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감사합니다. 꼭 받고 싶은 상이었는데 이렇게 이루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라고 웃으며 답한다. 햇살이 제법 뜨겁게 느껴지는 날씨 탓에 촬영이 힘들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되었는데 시인의 미소가 그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주었다. 시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움에 도전 하는 에너지원 선생은 중앙대 연극영화과 재학시절, 22세인 1962년에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부 당선으로 시단에 나왔다. 당선시 ‘강과 바람과 해바라기와 나’는 당시 심사위원인 무애 양주동, 목월 박영종 으로부터 ‘한국문학의 획을 그을 문재’라는 극찬을 받게 한 작품이었다. 그 후 51년의 시간이 지났다. 말 그대로 반세기가 흐른 것이다. 인간의 기대수명이 늘어 100세라 해도 50년은 쉬이 부를 수 있는 시간이 아니다. 궁금했다. 선생에게 시는 무엇이고 50년 넘게 시인으로 살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었다.“그동안 경제가 안 되는 일을 해 오며 살았습니다. 1991년부터 발행한 계간 자유문학을 한 호도 거르지 않고 내 왔으며, 2010년엔 반 년간 문예지 민족시학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매번 적자를 보고 있지만 내가 숨 쉬는 공간 속에서 벗을 삼은지 오래되었어요. 시인이 된 후 시를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었으니 지금까지 시인으로 사는 것이고 앞으로도 시인으로 살 것입니다.”선생은 시의 힘으로 경제가 안 되는 일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역설적으로 들리지만 그만큼 선생에게 시는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움에 도전 하는 에너지원이다. “후회하지 않습니다. 시인으로 지내 온 것에 감사하고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비록 돈은 되지 않았지만 멋진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순리대로 물 흐르듯 그렇게 사는 게 마음 편하지 않을까요?”30년 간 차 마셔 건강 유지, 녹차의 카데킨 면역력 강화시인으로서 소회를 묻자 처음과 같은 답을 주는 선생의 얼굴은 소년처럼 맑은 모습이다. 고희가 넘어서도 깨끗한 피부와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좋아하는 일을 하고 건강한 생각과 차를 가까이 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루 일과는 아침 8시부터 시작됩니다. 일어나면 먼저 기체조로 몸을 풀고 가벼운 식사를 해요. 11시쯤 사무실로 출근해서 업무를 보기 시작하는데 보통 8시에서 일이 많으면 저녁 10시까지 하는 편입니다. 퇴근이 늦는 경우가 많아 자기 전에 꼭 저녁을 먹습니다. 그래서 잠은 보통 새벽 2시가 돼야 잡니다.”피부가 좋은 이유는 30년 동안 차를 마셔서 그렇다고 한다. 정식으로 차를 배운 게 1984년이라고 하니 올해로 서른 해가 되는 셈이다. 차를 마시는 것은 우리나라의 경우 ‘차례’라고 한다. 일본은 ‘다도’ 중국은 ‘다법’으로 부른다. 선생은 예가 도나 법보다 위에 있다.“당시 차 마시는 것은 대중화 되지 않았습니다. 고작 커피정도였는데 나는 차가 입에 맞았어요. 녹차, 보이차, 홍차, 감잎차, 대추차 등 다양한 차들이 있지만 그중 최고의 차는 녹차입니다. 매일같이 녹차를 마시면 카데킨이라는 항산화제가 암예방은 물론 면역력이 증가되어 감기도 안 걸리고 알레르기도 진정 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혓바늘이나 생인손 등을 앓을 때 녹차를 지속적으로 바르면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낫는 경우가 많아요.”녹차는 토마토, 브로콜리, 마늘 등과 함께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에 속할 만큼 우리 몸에 이로운 물질이 많다. 선생은 매일 물대신 이런 녹차를 수시로 마시는데 그 때문에 암도 극복하고 지금까지 건강을 유지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몇 해전 일입니다.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으로 일하면서 외부 모임이 많아 외식을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왔던 모양입니다. 건강검진을 받는데 의사가 정밀검사를 받자고 그래요. 갑상선 암이 의심된다는 거죠. 검사결과 다행히 초기였어요.” 선생은 암 진단을 받은 후 항암치료 대신 자신만의 비법으로 치료를 하기 시작했다. “사실 의사가 꿈인 적이 있어요. 그래서 평소에도 동의보감 같은 의학관련 책들도 많이 보았어요. 그런데 갑상선 암 진단을 받자 처음엔 덜컥했지요. 그 때 갑자기 머릿속에 있던 민간요법들이 떠오른 겁니다. 집에 가서 아내한테 커다란 찜통을 내달라고 했어요. 거기에 상황버섯과 인진쑥, 녹차, 양파, 마늘 등 온갖 채와 약재를 넣었어요. 먹다 남은 야채의 뿌리도 넣어서 매일 수시로 마셨습니다. 큰 컵으로 가득 따라서 물대신 그렇게 달인 것을 3개월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먹었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어요.”정기검진을 받으러 간 병원에서 의사가 깜짝 놀란 것이었다. 갑상선 암세포가 다 사라졌다는 말을 하며 의사가 고개를 갸우뚱 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면서 어디서 치료를 받았냐고 물었어요. 나는 그냥 웃기만 했습니다. 의사한테 내가 처방한 민간요법을 말하고 싶었지만 그냥 두었어요.”그렇게 암을 치료한 선생은 지금도 녹차를 마시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민조시 개척, 우리문학의 뿌리 찾기 관심 커 후학 양성 50년 문단활동을 하며 선생이 해 온 일은 시만 쓴 게 아니었다. 앞서 얘기한대로 경제가 안되는 문예지 2개를 발행하고 있으며 장편수필, 청소년시, 청소년 소설, 청소년 희곡, 민조시 등을 개척했다. 그 중 민조시의 경우 3,4,5,6조 운율에 맞춰 쓴 우리가락이다. 선생의 입을 통해 민조시가 무엇인지 들어보았다.“내가 민조시를 처음 쓴 것은 1976년 10월 14일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3·4·5·6조 1·2·3’연작 3편 민조시를 같은 날 한꺼번에 쓴 것입니다. 그 후 24년 만인 2000년 6월에 민조시집 ‘3·4·5·6조’(도서출판 천산) 가 처음 나왔고, 2008년 3월 두 번째 민조시집 ‘통일꽃 핀다’, 2012년 9월 제3민조시집 ‘천부경 나라’를 펴냈습니다. 내가 민조시에 빠진 이유는 대학 때부터 우리문학의 뿌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민조시는 한마디로 우리민족의 장단가락입니다. 그것은 이미 농악의 4물놀이와 대중가요의 트롯까지 아우릅니다. 우리가 아는 시조 역시 초장·중장·종장, 3장 6구 12음보로 나눠져 있지만 결국 형식과 내용은 3·4·5·6조입니다. 그런 구조가 예부터 내려오던 소리 장단가락, 무용의 춤사위 등에 응용되었습니다. 왜 그러면 우리 민족이 3박, 3을 중요시했으냐, 이게 역학과 관계가 있습니다. 3·4·5·6조가 바로 1·3·5·7·9의 기본 홀수의 수리, 천부경에 보면 1은 3하고 같은 개념(1=3=天地人=○△□=우주=3재·3신사상)입니다. 3이 곧 6이 되고, 3X3=9가 되고. 9X9=81이 되고, 또 ‘天符經’은 81자인데 곱하기, 나누기, 더하기, 빼기가 모두 천부경안에 들어있습니다. 우리 인류의 수리학과 철학은 우리 조선 동이족의 선조들이 다 해놓은 것입니다.” 선생이 말하는 민조시는 '한 사상'이 배경이다. 한은 일반에 알려졌듯 슬프고, 괴롭고 그런 게 아니다"면서 "크다, 많다, 하나다, 으뜸이다, 우두머리다, 한울타리다라는 뜻이다. 선생은 순우리말도 '한하게'(많이) 만들었다. '풀머리/깨어있는/동녘산자락 청시울가에,/홀로/나/잠드네,/달머리/잠빛 밝은/서녘강허리 금물목샅에./나 홀로/눈뜨네.' 이 민조시에서 풀머리, 청시울가, 달머리, 잠빛 등 시어를 만들었다. '살섞는다'는 말도 처음 사용한 것이다.선생은 문학(민조시)을 통해서 잃어버린 우리민족의 뿌리를 되찾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100편이 넘는 민조시 관련 이론을 발표했고, 직접 민조시 분야를 개설해 현재 70명의 후학들이 활동하고 있다. 반년간지 민조시학도 꾸준히 발행하고 있다. 머잖아 이 분야가 새롭게 주목을 받으며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버킷리스트는 문학관 건립과 몽골, 인도, 천산 여행...선생은 중앙대 연극영화과에서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왜 국문과가 아닌 연영과를 택한 것일까?“시인이 되기 위해 일부러 연영과에 들어갔어요. 연영과를 택한 것은 연극과 시가 하나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는 연극이 곧 시니까요. 세익스피어와 고전시학은 물론 나중에 내 시의 토대가 된 몽타주기법이나 오버랩 등 영화편집기법 등을 배웠습니다. 심상운 씨하고 중대 기숙사에서 같은 방을 썼는데 이 때 국문과인 심상운 씨를 따라 국문과 강의를 많이 들었어요. 신청 할 수 없는 것은 도강도 많이 하고 그랬습니다.” 선생은 시인이 아니었다면 아마 정치가나 군인의 길을 걸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은 것이 다행이고 시인의 길을 걷고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끝으로 지금 버킷리스트를 만든다면 무엇인 있을지 궁금했다. “먼저 그동안 하지 못한 문학 관련 도서 3만 5천권을 정리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고향 시골학교의 폐교를 구입해서 아산 문학관과 시인학교를 설립하고 민조시 문학연구회 같은 연구시설도 갖추고 싶어요. 두 번째는 못 가본 세계를 여행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국제 펜클럽 한국 본부 부회장과 한국문협 이사장을 하면서 세계시인대회 참석차 많은 나라를 다녀봤지만 아직 몽골과 중국 천산(곤륜산), 인도 등은 가지 못했어요.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행하면서 쓴 시가 많은데 책으로 엮지 못한 게 많아요. 주로 기행시인데 대부분 장시에 속하는 것들입니다. 끝으로 그동안 반세기를 살아오면서 남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게 도움 받은 것에 대해 갚을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물질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빚을 갚고 싶습니다.“ 멋진인생은 물처럼 욕심없이 순리대로 사는 것촬영이 끝나고 한옥마을을 내려오면서 선생은 멋지게 사는 인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욕심없이 순리대로 사는 것이라고 답한다. “가는 사람 붙잡지 않고 오는 사람 막지 않았어요. 때로는 배신하는 사람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돌아오면 반겨주고 또 떠나면 보내주고 그렇게 물처럼 살려고 노력합니다. 바위를 만나면 물이 돌아서 가듯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처럼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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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8-10
  • 요가박사 원정혜, 평범하지 않은 인터뷰
    ▲ 요가박사 원정혜 [사진_비엠코리아] 그녀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를 달리는 프로였다. 요가 전도사 또는 수행자로서 원 박사는 19세 때부터 요가를 시작해 지금까지 17년째 외길을 걷고 있는 기인이다. 원박사를 대뜸 기인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의 삶 자체가 평범과는 거리가 있어서다. 이제부터 원정혜라는 주인공이 요가에 빠져들게 된 경위와 그의 평범하지 않은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들어보도록 하자. 출발전 수세미가 된 머릿속017-209-**** 뚜뚜... 통화중이다. 다시 한 번 번호를 확인하고 엄지에 힘을 실어 꾹꾹 눌렀다. 이번엔 신호가 길게 간다. 요즘 흔한 컬러링도 아니고 그냥 일반신호음이다. 요가와 관련된 신비한 음악소리를 기대했는데 조금 실망스러운 느낌이 잠깐 동안 스쳐지나갔다. 무뚝뚝한 기계음은 오랫동안 귀를 간지럽게 하더니 곧 녹음된 여자의 안내멘트가 나왔다. 동시에 폴더를 닫았다. 순간적으로 녹음을 할까 생각했지만 문자를 남기는 게 낫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박사님. 4월호 커버스토리때문에 연락드립니다. 전화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몇 번의 수정 끝에 겨우 글자수를 맞춰서 보내고 연락을 기다렸다. 하지만 기다리던 휘파람 소리는 쉽게 울리지 않았다. 다른 취재원과 통화를 끝내고 다른 꼭지를 진행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던 중 휴대폰에서 휘파람소리가 터져 나왔다. 혹시...예감은 적중했다. 원정혜 박사였다.휴대폰 속 목소리는 무척 쾌활한 명랑소녀 같았다. 간단히 커버스토리의 컨셉과 진행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하지만 그녀는 난감한 목소리로 완곡하게 거절을 해왔다. 이유는 아침 7시부터 강의를 시작해 저녁까지 정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것이었다. 설마 매일 그럴까? 다시 한 번 시간을 빼달라고 부탁했다. 겨우 **출판사 기획자와 약속 건을 뒤로하고 인터뷰를 잡을 수 있었다. 원래 커버스토리의 기획의도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따라다니면서 주인공의 하루를 스케치하는 것이었는데...시작하기도 전에 꽝이 되고 말았다. 머릿속이 수세미처럼 엉키고 있었다.요가박사를 만나기 전 준비운동그녀를 만나러 가기 전에 인터넷을 뒤졌다.“요가박사, 요가수행자, 2001년 SBS 오락프로그램 ‘장미의 이름’에서 요가코너 진행자, EBS문화센터 요가강사 및 요가프로그램 MC, 유명대학(고려대, 연세대, 숭실대, 숙명여대, 차병원, 중문의대 등)강사, 유명 문화센터 요가강사, 대기업 초청강사, 요가관련 비디오 및 단행본 저자...등” 원정혜라는 이름을 입력하자 바로 그녀와 관련된 인터뷰, 비디오, 뉴스단신 등 많은 정보가 모니터를 가득 채웠다. 그중 **잡지와 인터뷰 한 기사를 읽어보았다. 대부분 요가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역시 요가짱이구나. 요가박사 앞에서 요가가 무엇인지 물어보는 것도 예의가 아니다 싶어서 요가관련 사이트를 찾아 요가에 대한 기초정보를 살펴보았다.프린트를 해서 보니 재미는 없었지만 아주 조금 요가가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요가는 인도에서 약 6천년 전부터 수행자들 사이에서 전해 내려오는 수행의 방법으로 어원은 결합한다는 뜻의 yuj이며, 의미는 마음을 긴장시켜 어떤 목적에 상응 혹은 합일한다는 것이다. 요가의 수련과정은 소우주인 자신과 대우주의 조화를 위한 정신력 개발과 육체강화가 목적이다. 인체는 앉고, 서고, 눕는 기본 동작만을 충실히 해도 충분한 운동효과를 볼 수 있는데도 실생활에서는 그렇지 못해 인체의 수많은 근육중 사용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구분되고 그것을 반복하다보면 몸의 중심이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어 몸에 이상이 생겨 질병이 발생한다. 요가는 몸의 근육을 골고루 사용해 몸을 부드럽게 만들어 건강을 얻고자 하는 운동이다.’그밖에도 요가에 관한 여러정보들이 정리되어 있었지만 그녀를 만나려는 목적이 요가강의를 듣기 위한 것이 아니기때문에 요가의 정의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원정혜 박사를 만나다7호선을 타고 숭실대에서 내렸다. 약속장소인 ‘일 보스코’를 찾기 전에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아직 택시를 못 잡아서 마을버스라도 타고 온다고 한다. 천천히 오시라고 말한 후 ‘일 보스코’를 찾아보았다. 사진기자가 “저쪽에 있어요”한다. 노화가 벌써 왔나 왜 내 눈엔 안보이지? 최기자의 손가락을 따라가 보았다. 생각보다 작은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때 아닌 폭설로 인도는 빙판이 되어 있었다. 종종걸음으로 ‘일 보스코’를 향해 갔는데 문이 닫혀 있다. 토요일이라 주인이 늦잠을 자나? 아무래도 인터뷰는 다른 장소에서 해야 할 것 같았다. 마침 바로 위에 분위기 좋은 커피숍이 보였다. 아직도 걸어오고 있는 사진기자를 부르러 밖에 나갔는데 그 옆에 키 큰 여자가 함께 있었다. 한눈에 원정혜 박사임을 알 수 있었다.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커피숍 안으로 들어왔다.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연하게 메이크업을 하고 온 그녀는 나이에 비해서 훨씬 어려 보이는 얼굴이었지만 오랜 수련으로 명징한 눈이 인상적이었다. 시종 환한 미소를 지으며 대화하는 모습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 차를 시키면서 토스트를 부탁했더니 그녀는 여유있게 구워달라고 덧붙였다. 차가 나오는 사이 100년 만의 폭설이 내린 날씨 얘기를 잠깐 나눈 후 약속된 인터뷰 시간이 길지 않아서 준비해 간 질문을 빠르게 풀어놓아야 했다. 먼저 원정혜 박사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물어 보았다.“그 날 일정에 따라서 너무나 많은 차이가 있어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밤11시에 자고 새벽 3시에 일어납니다. 기상 후 3시부터 4시까지 명상이나 호흡, 원고 쓰는 일 등 개인적인 시간을 꼭 갖습니다. 정확하게는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하하 죄송해요. 그리고 낮에는 대학강의나 방송, 글쓰는 일, 만남, 언론사 인터뷰 등을 합니다. 특히, 아침강의가 6시부터 있는 날에는 하루 24시간이 너무나 부족해요. 개인적으로 면허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택시나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데 부족한 잠은 주로 차안에서 보충합니다. 일을 할 때는 집중력이 대단한 편이어서 EBS명상의 시간 1개월 치를 하루만에 녹화한 적도 있어요. 물론 감독님께서 후한 점수를 주신 덕분이지만요. 하하” 그녀는 고려대 조치원 분교에서 요가강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매주 수, 목요일을 빼고는 거의 매일 장거리를 뛴다. 하루에 많을 때는 8개 학교의 강의를 나간다는 그녀. 거기에다 단행본 집필, 비디오 제작, 방송 MC, CF촬영 등 많은 일들을 소화해 내는 샘솟는 체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5세부터 발레를 시작했어요. 초등학교와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 때까지 특기생으로 다녔지만 꼭 10등 안에 들었어요. 공부도 잘하고 싶었거든요. 성격이 워낙 아버지를 닮았나 봐요. 완벽하지 않으면 시작을 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제 가방에는 없는 것이 없었고 애들은 그런 절 만물상이라고 불렀어요. 초․중․고 재학시절 발레와 리듬체조 선수를 했지만 체력은 좋은 편이 아니었어요. 그보다는 대학 때 알게 된 요가를 통해서 지금의 체력이 길러진 것이라고 생각해요.” 원 교수는 어릴 때부터 날씬 했던 것은 아니었다. 발레와 리듬체조 그리고 에어로빅 등으로 가꿔온 몸매였지만 살이 찌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대학원을 진학하면서 그녀는 심한 스트레스로 키167cm에 몸무게가 78kg까지 나가게 되었고 이때부터 요가에 더욱 정진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에게 요가는 또 다른 세계였고 삶의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의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방학때 해인사와 송광사를 찾아가 매일 일천배를 올린 것도 마음수련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특히, 박사학위 논문 준비를 위해 해인사를 찾아갔을 때는 매일 3천배를 올렸고 해인사의 원성스님이 머리를 깎으라는 권유를 했을 땐 실제 스님이 되려는 마음도 있었다고 한다. 그때 함께 갔던 후배가 집에 연락을 해서 동생(원현성사진작가)이 오지 않았으면 비구니가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절에서 내려온 그녀는 요가를 통해 몸무게를 무려 22kg이나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원 교수의 어린시절은 보수적인 집안에서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랐다. 아버지 원오재(70)씨는 현재 **기업 대표를 맡고 있으며 어머니 정영자 씨는 전 유니세프 위원이었고 현재 교통심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버지는 고대를 나왔고 어머니는 숙명여대를 나왔다 두 분 다 정도를 지키는 깐깐한 분이다. 그녀가 대학은 숙대를 나오고 대학원은 고대를 나온 이유도 어머니와 아버지의 권유에서였다. 세상물정 전혀 모른채 학창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들어와서 그녀는 상당히 많은 벽에 부딪혔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 특유의 적극성과 완벽함은 요가를 만나면서 더욱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대학에서도 그녀를 인정하게 되었다 25세부터 대학 강단에 선 그녀는 고려대에서 29세 때 요가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녀는 박사학위 취득 후 세상에 요가를 전파하기 위해 요가전도사가 된다.요가 수행시 주의할 점이제부터 원정혜박사의 요가강의가 시작될 참이다.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일반인들이 요가를 통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습니까? “제 수업에 들어오시는 분 들 중에서 가장 많이 말씀하시는 부분이 ”마음이 편해지고 몸의 불편한 부분이 해소되었습니다 하는 것인데요. 이는 요가의 수행이 부자연스러운 일상에서 오는 불편함을 해소시켜주어서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되고 명상과 호흡을 통해서 스스로 마음의 상태를 정확하게 바라보고 문제점을 인식함으로써 본질적인 평온함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늘 사소한 일에서부터 큰일에까지 많은 생각과 판단, 그리고 결정을 하게 되죠, 그러한 과정 중에 스스로의 몸과 마음의 상태는 매우 중요한의미를 갖는다고 하겠습니다. 요가를 통해서 몸과 마음이 정화되면 몸과 마음의 걸림돌이 되는 문제들 또한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요가를 하면서 주의할 점은 무엇이며 반드시 지켜야 할 점은 무엇입니까?“첫째, 요가 다이어트는 최소한 3개월 후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초보자의 경우 몸이 요가에 적응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물론 2주일 만에 5kg이 빠진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미국인은 1주일만에 3kg이 빠졌다고 합니다. 공통적으로 고집이 없고 순수한 사람일수록 반응이 빨랐어요. 반응이 늦더라도 조급하게 굴지 말고 자신의 상태를 꾸준히 지켜봐야 합니다. 둘째, 반드시 규치적으로 해야 합니다.셋째, 반드시 공복상태에서 해야 하고, 식후 2~3시간 후일 때가 가장 적당합니다. 목욕한 직후에도 피해야 하며, 요가체조를 하고 난 뒤에도 곧바로 목욕, 세수, 머리감는 일 등은 피해야 합니다.넷째, 에콜스무브먼트나 요가의 체조부분은 혼자서 해도 좋지만 제대로 요가를 배우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믿을만한 지도자의 지도를 받도록 합니다. 시중에 나온 책이나 비디오만 믿고 요가를 독학하는 것은 위험합니다.다섯째, 병을 앓은 경험이 있거나 현재 어디가 아픈 곳이 있으면 수련을 받기 전 미리 지도자와 상의 합니다.여섯째, 타인과 경쟁하거나 비교하며 수련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 수행의 결과도 개인차가 작용합니다. 설령 다른 사람의 진행과정보다 뒤처지더라도 자신의 그릇과 인연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마음을 잃지 않도록 합니다.일곱째, 항상 긍적적으로 생각하고,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합니다. 마음이 불안하고 어지러우면 요가다이어트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습니다.“그녀가 하는 말을 들으면서 정말 요가박사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감이 배어나는 목소리와 해박한 지식 그리고 건강한 모습을 통해 원정혜 박사에 대한 신뢰감이 형성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갖는 것 요가의 정신 그녀가 요가를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일까? 다이어트 성공 아니면 요가전도사로서 이 땅에 요가를 널리 알린 것보다 더 구체적인 무엇이 있을 것 같았다.“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그것을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 그러한 과정 중에 많은 분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셨다거나 좋은 상태가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하겠습니다.”원박사가 요가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앞서 언급한 대로 다이어트 때문일까?“하하 아니라고 할 순 없지만 중고생 때부터 이미 3천배를 엄청했었구요. 지나고 보니 그것도 요가 수행의 일부였어요. 그리고 요가이론이나 실기는 대학에 들어와서 배웠어요. 이곳저곳에서 인연이 되는 선생님들께, 그리고 스님들과 수행자들에게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예뻐지고 살빠지고 건강해진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이렇게 전공까지 하게 되었네요. 박사 논문까지 요가에 관해 쓰게 될 줄은 몰랐어요. 해보니 가장 정확한 전인교육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서요. 다른 어떤 테마를 잡을 생각도 하지 않고 석 박사 논문을 모두 요가로 쓰게 되었습니다.”이제 그녀의 나이는 37이다. 얼굴은 아직 서른 전후로 밖에 안보이지만 적지 않은 나이다. 어쩌면 화려한 싱글을 즐기고 있는지 모른다. 그녀에게 살아오면서 기억에 남는 일 중 가장 힘든 일과 가장 기뻤던 일을 물어 보았다.“늘 하우스 안의 화초처럼 생활해 오다가 20대 중반이 되어 갑자기 많은 일들을 하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살아온 삶에 대한 생각들이 다른 경우 얼마나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를 그 때 이성이 아닌 감성으로 느끼게 되었어요. 그래서 사람을 미워하기도 하고 원망하는 마음을 처음 알았죠. 헌데 예술작품을 하는 저로서는 그런 맑지 않은 마음이 작품을 통해서 그대로 드러나게 되기 때문에 글과 작품을 위해서 사시촌이 있는 절로 들어간 것이구요. 새벽에 많은 예불과 절을 드리면서 순간...내 몸 하나, 마음 하나도 다스리지 못한 채 무용을 하면서 이렇게 살이 쪄 있고, 행복하고 싶지만 불행으로 있으면서 누가 내 맘에 든다 안든다.....하는 것은 오만함이었구나...나부터 맘에 들고봐야지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몸과 마음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지금도 누군가가 맘에 안든다면...나는 스스로 얼마나 맘에 드는 생활을 하고 넘어가고 이해하게 됩니다.그녀는 절에 들어갈 때의 마음이 가장 힘든 때였고 절에서 5년 동안의 수행을 마치고 나올 때의 마음이 가장 기뻤던 때라고 털어 놓았다.그렇게 절에서 요가를 통해 몸과 마음의 정화를 하고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그녀에게 세상적인 꿈이 있을까? 수행자에게 부귀영화가 어색한 옷이기에 그녀의 답이 궁금했다.“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고 하기 싫다고 하지 않게 되는 것이 인생은 아닌 것 같아요. 앞으로 수행자로서 교육자로서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아가면서 그에 벗어나지 않는 일과 제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굳이 도전이라기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하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노력하고자 합니다. 그것이 꿈이 아닐까요?”그녀의 말은 부드러웠지만 힘이 있었고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설득력을 갖고 있었다. 요가전도사로서 이론과 실제뿐 아니라 충분한 자양분을 소유한 그녀는 요가를 배우는 후배들에게 다음과 같은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몸과 마음에 대한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스스로의 상태를 잘 조절할 수 있는 지혜와 자신의 내면에 있는 아름다움을 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몰랐던 몸과 마음에 대한 걸림을 스스로 인식하고 일상에서 맑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할수 있기를 바래요. 그리고 요가를 수행하는 분들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건강해져서 서로에게 사랑과 기쁨을 나누어주고 타인의 기쁨을 함께 하고 타인의 슬픔을 함께 아파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요가의 경전을 얼마나 알고 얼마나 어려운 동작을 얼마나 할수 있는 가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늘 수행자와 같이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것이 곧 요가수행의 길이 아닌가 합니다. 요가를 수십년 했어도 말과 행동이 지저분하고 술과 담배에 능하며 늘 시기질투심에 사로잡혀서 자신만이 정답이라고 자만한다면 그것은 요가를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모두 늘 겸손하게 열심히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참스승은 나의 어머니 언제 왔는지 **출판사 기획자 두 명이 뒤쪽 자리에 앉아서 원박사에게 인사를 했다. 시계를 보니 벌써 12시 10분. 아무래도 더 이상의 인터뷰는 무리일 듯싶었다. 마무리를 하기 위해 위해서 남은 질문을 서둘렀다. 단답형 질문에 그녀도 분위기를 눈치 채고 짧게 대답해 주었다. 박사님이 존경하는 분(스승)이 있습니까? 있다면 이유는 무엇 입니까? “주변에 좋은 스승님들이 정말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께 좋은 말씀을 듣거나 수행법들을 많이 배웠어요. 지금의 제가 알고 있는 내용들도 모두 그분들 덕분에 얻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온전한 스승님을 찾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절에도 들어가고 많은 분들을 뵈었지만 스승님은 가까운 곳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저희 어머니세요. 스님들도 수행하지면서 많이 상담을 하시기에 그런가 보다...라고만 했는데요. 수행중에 오는 걸림돌을 해소 하는데는 어머님의 지혜로움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구요. 어머니의 삶의 모습을 보면서 그 반정도만해도 저는 성공한 삶이라는 생각을 할만큼 큰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0년이상 청소년가장돕기 장학회를 운영해 오시면서 아이들 마음에 금이 가지 않게 지로로만 주시고 주변분들에게 늘 베푸시고 하시는 모습이나 미국에서도 크게 활동하시면서 늘 겸손하신 모습...가정적으로 내조도 잘하시고 자식들에게도 헌신적이시면서도 당신의 삶을 잃지 않으시는 모습 등...너무나 따라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정리하면서 그녀에게 10년후의 모습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지 물었다. 그녀는 웃으면서 수행자답게 넉넉한 답을 해주었다. “구체적으로 생각한 적은 없지만 10년후에도 늘 지금 곧 죽음에 직면해도 후회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원합니다. 돈이나 명예나 사물은 왔다가 스쳐가는 것인데 지나치게 얽매이다가 중요한 사람들과 사랑이나 여유로움을 잃지 않는 지금의 삶을 그대로 가졌으면 좋겠어요.” 인터뷰를 마친 후 그녀는 **출판사 직원들과 앞으로 나올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자리를 옮겼고 사진기자와 나는 커피숍을 빠져 나왔다. 인도에는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걸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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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21
  • [병원 CEO] 김세철 관동대 명지병원장...경쟁력 있는 병원 되려면 고정관념을 깨라
    KBS 건강프로그램 ‘비타민’에서 ‘아들의 성’을 주제로 강연 해 주목 받았던 김세철 관동대 명지병원장(전 중앙대 의료원장)을 만났다. 2009년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의료기관평가에서 우수의료기관에 선정되는 등 흑석동 병원 개원 1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김 원장의 리더십과 병원 경영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기 위해서였다.“CEO로 있는 시간 보다 환자와 함께하는 시간이 더 소중하고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2005년 2월 중앙대 의료원장에 취임한 이후 보수적인 틀을 깨고 과감한 개혁으로 흑자병원을 만든 주인공 김세철 의료원장. 김 원장에게 병원 CEO로서 성공한 비결을 묻자 돌아 온 답이었다. CEO로서 자신을 알리기보다 의사로서 인정받고 싶다는 김 원장의 속내를 알고 더 이상 묻기가 어려웠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일상적인 질문부터 시작했다. 마침 어제 술자리가 있었다고 하기에 주량을 물어보았다.“소주나 독주로 분위기를 깨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마십니다. 많이 마시기보다는 즐긴다고 해야죠.” 애주가임이 틀림없었다. 출근부터 퇴근까지의 시간표가 궁금했다.“아무리 술을 마셔도 출근은 언제나 6시 50분입니다. 술은 내 개인적인 부분이지만 출근은 병원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이기 때문에 어긴 적이 없어요.”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슈퍼컴퓨터처럼 김 원장은 스스로 만든 약속과 규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었다.“아침출근 후 7시 20분에 미팅을 합니다. 모든 전공의 선생들이 모여서 수술환자들에 대한 처방과 진료 등에 대해서 의논을 하죠. 8시까지 전체미팅이 끝나고 나면 회진이나 수술을 시작합니다. 외래가 8시 20분부터 시작되죠. 그 후부터는 수술과 연구 그리고 미팅의 연속이죠. 개인적인 시간이라면 아 출근해서 전체미팅 시작 전까지 약 30분이 전부입니다. 그 시간에 하루일과를 체크하고 E-mail을 읽고 답장을 보내죠.”김 원장은 하루일과를 마치 브리핑 하듯 단숨에 말했다. 의료원장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줄 알았는데 뜻밖이었다. 이유를 묻자 답변은 이번에도 단순명쾌했다.“의사가 수술하고 연구하고 환자와 대화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까? 그렇다고 내가 의료원장으로서 일을 도외시 하는 것은 없습니다. 결재도 연구실에서 할 수 있고 원고나 논문도 연구실이 편하거든요. 물론 일이 있으면 의료원장실로 올라와서 업무를 봅니다.”거듭 의사의 역할을 강조하는 김 원장에게 이번에는 건강관리의 비결을 물었다. “특별한 것은 없어요. 현재 이렇게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형편이라서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많이 걸으려고 노력합니다. 병원 내에서도 빨리 걷기를 실천하고 있어요.”술을 자주마시면 건강에 해롭지 않냐는 질문에도 김 원장은 주저없이 답변했다. “기왕마시는 술인데 기분 좋게 마시면 스트레스 해소에 좋죠. 자기주량만 지키면 술이 나쁘진 않아요. 물론 너무 자주 과음하면 몸이 감당하지 못하지만...”김세철 의료원장은 술이 독주일수도 약주일수도 있는 것은 전적으로 술 마시는 사람의 몫이라고 강조했다.최근에 김 원장은 재미있는 작업을 의뢰받았다. 전북 고창군에서 복분자가 남성의 정력에 미치는 영향을 증명해 달라는 것이었다.“기존의 실험은 객관성이 결여된 부분이 많았어요. 한마디로 허술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할 연구는 ‘복분자를 먹고 오줌을 싸면 요강이 깨진다’는 소문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저도 실험의 결과가 기대되는 작업입니다. 이미 복분자의 효능은 장기복용시 노화억제와 황산화작용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지만 이번 동물실험을 통해 그것을 입증한다면 임상실험을 거쳐 발표하는 수순을 밟을 것입니다.”김 원장은 그밖에도 이미 3년 전에 보건복지부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은바 있다. 주제는 “ 환경호르몬이 남성생식기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이다. 김 원장은 올해 이 연구를 마무리하고 발표를 하게 되는 데 결과에 따라서 발표 시기는 늦춰질 수도 있다고 한다.“만약 환경호르몬이 남성 비뇨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온다면 파장이 큰 부분인 만큼 발표 시기는 조정 될 것입니다.”김 원장은 올해에만 두 건의 연구를 마무리하게 된다. 대단한 열정이 아니고선 이루기 힘든 결과물이다. 수술과 연구 그리고 크고 작은 회의, 의료원장 업무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해까지 했던 대한비뇨기과학회 이사장은 차치하더라도 현재 대한성학회 회장, 한국의료QA학회 부회장, 대한병원협회 경영위원장 등의 과외활동까지 합하면 정말 손이 열 개라도 부족하다.“정말 대단하신 열정입니다”고 한마디 하자 김세철 의료원장은 살짝 웃음을 머금으면서 손사래를 친다. “아닙니다. 시간이 너무 없다보니 기대만큼 열심히 하지 못해서 회원들게 죄송합니다. 올해는 회원들이 좀 더 많은 관심을 갖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비뇨기과의 스타교수인 김세철 의료원장은 남성의 생식기와 관련된 연구를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기 때문에 복분자를 비롯한 일련의 연구들이 새삼스러운 분야는 아니다. 지난해에는 비아그라를 5년 이상 복용한 발기부전환자 105명과 남편의 비아그라 복용사실을 알고 있는 배우자 3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왜 비아그라를 장기복용하는가?”그리고 “지난 7년 동안 비아그라 부부에게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가”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조사결과에서 장기 복용시에도 성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6점 만점 기준으로 남성이 5.15점, 여성이 5.10점으로 상당히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험의 결과를 통해 발기부전치료제를 오랜 기간 복용해 온 남성들은 ‘발기강직도’를, 배우자들은 ‘오르가슴 증가’를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고 한다. 교 오는 2008년 말 완공예정인 신축병동은 약 400병상으로 지상9층 규모의 최첨단 건물이라고 한다. 이렇게까지 중앙대 의료원이 발전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의사로서 그리고 의료원장으로서 충실했을 뿐입니다. 나머지는 임직원들이 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나의 원칙을 지켰는데 그 결과가 좋게 나타났어요.”하나의 원칙 그게 무엇일까?“그것은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었습니다. 교수도 예외가 될 수 없었죠. 기존의 보수적인 틀을 과감히 깨고 경쟁력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서 함께 노력하는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스타의사 한명보다 젊은 의료진을 많이 키우는 게 환자를 위해서 훨씬 큰 도움이 됩니다.”김 원장은 병원혁신을 통해 개원 1년 만에 병상가동률 95%를 넘기고 이제는 병상이 부족해 새 병동을 짓고 있을 만큼 흑자를 기록했다. 이런 결과를 가능하게 만든 것은 김 원장의 예외 없는 원칙을 적용했기 때문이다.“임상교수가 환자진료 때문에 논문을 쓸 시간이 없다고 하면 환자가 곧 논문의 주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즉, 논문과 환자의 치료는 뗄 수 없는 관계라고 강조합니다.”중앙대 병원에서 김세철 의료원장만큼 바쁜 사람이 있을까? 김 원장은 지난해에 SCI에만 다섯편의 논문을 발표했다.김 원장의 이런 부지런함은 그의 몸에 밴 습관에서 나온 것이었다. 연구회 때부터 관여해 온 QA학회 일을 보면서 김 원장은 병원이 환자를 만족시키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고 하루일과를 시작하면서 어떻게 하면 하루를 효율적으로 쓸까 생각했다고 한다.마찬가지로 출장중에도 비행기 내에서 발표할 논문을 점검하고 어떻게 하면 좀 더 발표를 잘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 이처럼 그의 QA생활철학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그것은 또 CEO로서 업무를 보는 데 적극 활용되고 있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능력있는 사람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또는 CEO는 무엇을 변화시켜야 하는지 등에 대해 매일같이 고민하면 답이 나오기 때문이다.“지난 2005년 8월에 세계남성과학회가 열렸어요. 내가 조직위원장을 맡았는데 사무총장과 각 분과위원장에게 진행을 맡겼어요. 일체 간섭하지 않았죠. 나중에 외국의 교수가 그러더군요. ‘이번처럼 깔끔하게 학회가 진행된 적이 없었다. 사소한 다툼도 없이 학회행사가 잘 끝났다. 고맙다.’고 말입니다.”인터뷰의 대미를 장식하는 내용이었다. 김세철 의료원장의 ‘CEO 노하우’는 QA철학에 있었던 것이다. 무슨 일을 하기에 앞서 효율성과 가치를 생각하는 습관이 중앙대 흑석동 병원을 개원 1년 만에 흑자병원으로 만든 힘의 원천이었다. 김세철 원장은 현재 한국과학기술 한림원 종신회원이며 의학한림원 정회원과 대한성학회 회장 그리고 한국의료QA학회 부회장, 대한병원협회 경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서울고등법원 조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아들에게 말하는 남자 (2006, 해나무)와 전립선 질환의 모든 것 (1997, 일조각) 등을 펴냈다. 수상내역은 아세아태평양 성기능장애학회 최우수논문상 (1989) 재경 경북대총동창회 자랑스런 동문상 의료부문 (1998) 중앙대학교 학술상 (2000) 미국 포경수술정보교육센터 인권상 (2000) 대한비뇨기과학회 학술상 (200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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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19
  • 고장난 타임머신⑫ 영화 속에서 더욱 빛나는 스타 신은경
    제2의 인생을 준비했던 신은경, 비상하다영화 <조폭마누라>의 카리스마 넘치는 여두목을 기억하는가? 신은경의 힘이 아니었다면 조폭마누라는 존재하지 못했다고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 정도로 비중있는 스타 중 한명이던 신은경은 결혼과 함께 잠시 스크린 뒤로 물러나 앉았다. 그후 이혼의 아픔을 딛고 다시 브라운관과 스크린에 차례로 복귀하면서 숨겨온 내공을 펼치고 있는 신은경. 그녀의 카리스마는 건재했다. 현재 드라마 '스캔들'에서 아들을 잃고 괴로워하는 윤화영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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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19
  • 필리핀관광청 마리콘 바스코-에브론 지사장 인터뷰
    ▲ 마리콘 바스코 에브론 지사장 올해는 필리핀과 한국이 수교한지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5월엔 3일동안 서울 도심에서 수교 60주년 기념축제가 열려 성황을 이루었다. 당시 페스티벌을 주최한 주인공이 바로 필리핀관광청의 마리콘 바스코 에브론 지사장이었다. 에브론 지사장은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할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얼마 전에는 필리핀관청 주최로 세부-다바오 미디어 팸투어를 개최해 필리핀의 아름다운 휴양지를 한국에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에브론 지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을 사랑하는 이유와 좋아하는 음식 그리고 에브론 지사장이 직접 추천하는 필리핀의 관광지 등을 소개한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한국을 제 2의 고향이라고 할 정도로 사랑한다. 특히, 한국의 사계절을 좋아하는데, 경치가 계절마다 바뀌고 나뭇잎의 색과 식물들이 때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이다. 패션과 음식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역동성은 언제나 도전적이며 새로운 것들을 보고 하는 것이 기대가 된다. 한가지 불변하는 것은 사람들이다. 한국인들은 필리핀인들처럼 따뜻하고 다정하다.한국음식을 좋아한다고 들었다. 특히,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김치부터 시작해서 한국의 모든 야채를 좋아한다. 여러 종류의 나물을 좋아하며 집에서 만들어보는 것도 즐긴다. 일주일에 두세 번씩 시금치를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불라오와 비슷한 갈비탕과 칼데레타와 비슷한 갈비찜도 좋아한다. 세부와 다바오의 특징은?-세부는 땅과 바다에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지고 있다. 또한 희귀 해양 생물이 있는 다이빙 포인트도 있다. 세부는 이제 필리핀으로 가는 제 2의 관문이면서 현대 도시로 거듭났다. 반면 다바오는 정말로 독특한 여행지다. 다바오는 아직까지 남아있는 필리핀 부족들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다바오 사람들은 아직까지 보수적인 편이다. 다바오는 또한 원숭이를 먹고 살아가는 멸종위기의 독수리의 서식지이며 가장 높은 산인, 아포산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한국의 관광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자연 그대로의 소박한 분위기가 있는 안동을 좋아한다. 한국 유교의 중심지라고 불릴 만 하다. 산과 계곡은 필리핀과 아주 흡사하며 달콤한 딸기와 고지의 쌀과 야채와 같은 농업 상품은 정말 맛있다. 제주도 또한 기억에 남는다.세부와 다바오의 관광시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세계 여러 곳에서 모인 여행자들은 그들이 여행 하는 그곳을 중시해야 한다. 우리 문화는 지역마다 다르다. 공통적인 관습이 있는가 하면 수용할 수 없는 관습도 있다. 필리핀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은 필리핀 사회에서는 가톨릭이 지배적이고 그렇기에 여러 면에서 보수적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교회나 노인들을 방문할 때에 적절히 옷을 입는 것이 지금과 같은 현대 시대에도 중요하다. 예술로 받아들여지는 문신 또한 필리핀인들에게는 아직 부정적이다. 보통 문신은 범죄자들이 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세부와 다바오의 가장 맛있는 음식은 무엇인가? (추천메뉴)-세부의 점심과 다바오의 두리안은 꼭 먹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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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16
  • [인터뷰] 소설가 구효서...“올해 감미로운 멜로소설 쓰고 싶어요“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마디’가 당선되며 문단에 데뷔한 구효서의 직업은 전업작가다. 그는 등단이래 누구보다도 치열한 작가정신과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이력을 쌓아왔다. 중견소설가로서 그의 이름은 어느새 서점가의 브랜드가 되었다. ▲ 소설가 구효서(사진=트래블아이) 작가 구효서는 신작을 내놓을 때 마다 서정성과 탄탄한 주제의식, 재미를 겸비한 소설로 평단과 독자 모두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쉽게 읽히면서 깊고 다채로운 실험을 통해 새로운 각도에서 사회를 보는 (눈을 가진) 이 시대의 진정한 소설가 구효서 씨를 만났다. 남부터미널 역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작가를 한 눈에 알아보았다. 초면이지만 사진으로 많이 보아왔기 때문일까? 커피숍을 찾아 걸어가는 동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단정한 외모 탓에 샐러리맨으로 보이지만 평범함 속에 감추어진 아우라가 금방이라도 무언가를 보여줄 것 같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궁금증의 진원지를 찾아보고 싶었다. 비록 한정된 시간과 인터뷰라는 형식이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불만은 없었다. 먼저 이메일로 보낸 질문지를 중심으로 작가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먼저 올 봄에는 단편집이 나옵니다. 그동안 써왔던 단편을 묶어서 창작집 형태로 내고 첫 장편소설을 재출간합니다. 또 지난 12월부터 월간 현대문학에 연재를 시작한 ‘타락’이 7월에 완료되면 멜로소설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작가의 새해계획이다. 많은 작업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말대로 직업작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분량이다. 언제부터였을까? 직업으로서 소설가를 택한 이유를 물어보았다. “잡지사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 소설만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여러 가지 상황이 그 결심을 굳히게 만들었고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직업소설가가 된 후 26년 동안 소설을 쓸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의 다행이란 표현은 내게 ‘행복’으로 들렸다. 우리나라에서 시 또는 소설만으로 생활을 할 수 있는 작가는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다. 문단에 나온 후 지금까지 작가는 그의 말대로 많은 소설을 써왔다. 일정한 톤이나 색깔로 예상 할 수 있는 작품들을 쓰기보다 새로운 양식이나 주제로 옷을 바꿔 입었다. 그래서 독자들은 그의 신작을 대할 때 마다 신선함을 선물로 받았다. 늘 새로운 도전을 하는 작가 구효서의 스타일은 앞으로도 ‘광대무변’할 것 같은 예감이 들 정도다. 평론가들도 독자들처럼 그의 도전을 신선함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작품성을 담보한 중견작가의 신선함은 근래에 찾아보기 힘든 모델이기 때문이다. 그의 이력을 봐도 전업작가로서 그가 얼마나 신선함을 견지하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있다. ▲ 멜로 소설에 도전한다는 작가 구효서 1994년 「깡통따개가 없는 마을」 한국일보문학상 수상, 2005년 「소금가마니」 이효석문학상 수상, 2006년 「명두」 황순원문학상 수상, 2007년 「시계가 걸렸던 자리」 한무숙문학상 수상, 2007년 「조율-피아노 월인천강지곡」 허균문학작가상 수상, 2008년 『나가사키 파파』로 대산문학상을 수상 등 작가로서 그의 행보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이어져 새로운 도전을 한다. 취재는 필수가 아니라 선택일뿐, 나머지는 작가의 상상력 바로 ‘멜로소설’이다. “멜로가 무슨 뜻인지 아세요?”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해 하자 작가는 소년처럼 웃으면서 “멜로디와 드라마의 합성어”라고 답한다. “멜로소설은 멜로디처럼 감미로운 드라마가 될 겁니다.” 그의 말을 들으면서 오래전 영화화 된 <침향>과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 생각났다. 1995년 출간한 ‘낯선 여름’은 이듬해인 96년 홍상수 감독에 의해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1996년 출간된 중편소설 「나무남자의 아내」는 김수용 감독의 <침향>으로 각각 스크린에 옮겨졌다. 두 소설이 모두 남녀의 사랑(삼각관계 포함)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멜로적 성격을 갖춘 것이라 작가가 올해 멜로소설에 도전할 것이란 말을 어떻게 해석할지 고민했다. 좀 더 욕심을 내서 어떤 내용인지 들어보려다 더 이상의 질문은 피했다. 김이 빠지면 안 될 것 같아서다. 대신 소설쓰기에 대해서 화제를 돌렸다. “취재를 하는 경우는 제 소설 ‘동주’(자음과모음 펴냄)처럼 실존인물을 쓸 때 필수입니다. 이미 수많은 작품과 언론보도 그리고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그의 행적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죠. 오히려 그러한 사실을 제대로 파악해야 그 틈을 메울 수 있는 상상력이 발휘되니까요.” 소설 ‘동주’을 쓰기 위해 그는 일본으로 건너갔고 교토에서 동주의 행적을 쫓았다. 그리고 작가의 말대로 사실과 사실 사이의 틈을 발견했다. 소설 ‘동주’는 그렇게 탄생했다. “주인공은 윤동주(1917~1945)와 동시대를 산 소녀와 현대의 재일교포 3세로 윤동주가 머물렀던 일본의 아파트에 사는 요코는 윤동주가 경찰에 끌려가는 현장 등을 본, 윤동주를 남몰래 좋아하는 15세 아이누족 소녀입니다. 그리고 한 세기를 훌쩍 뛰어넘어 현대에 사는 재일교포 3세 김경식은 윤동주 유고 관련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실종된 친구를 찾아 나서는데 그 과정은 곧 윤동주의 유고에 가까이 가는 길이 됩니다. 두 사람이 좇는 윤동주의 길은 죽음에 이르는 길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동주'(자음과모음 펴냄)는 윤동주가 소재지만 주인공은 아니다. 주변 인물의 눈으로 윤동주의 삶과 시의 세계를 살펴본 것이다. 작가는 계속해서 소설쓰기에서 취재는 필수라기보다 선택이라고 얘기한다. “모든 소설이 취재를 필요로 하지는 않아요. 제 경우에는 오히려 앉아서 쓴 소설이 더 많습니다. 연예소설이나 굳이 취재가 필요없는 주제는 상상 속에서 나오는 것이니까요.” ‘책속에 길이 있다’는 말...이데올로기의 산물, 넌센스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도배된 세상에서 독서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그리고 작가는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한마디로 넌센스입니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이 이데올로기를 조장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저는 오히려 책 속에 길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 꼭 책속에만 길이 있습니까? 책 밖에도 길이 얼마든지 있는데요. 종이책을 대신해서 e북이 등장한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젊은이들이 책을 멀리하는 것도 문제될 게 없습니다. 아들과의 대화에서 논리정하게 말하는 것을 볼 때마다 수세에 몰리는 쪽은 나입니다.” 작가의 목소리가 약간 높아졌다. 한마디로 독서지상주의사고는 깨져야 한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세상에 대한 경험치는 결코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책은 대안이 될 수 없다. 영화와 음악과 여행과 많은 놀이들이 책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책의 지평은 종이만이 아니다. 구 작가는 2000년 e북에 ‘메별’을 연재했다. 이 작품은 이듬해 세계사에서 장편으로 출간됐다. ‘랩소디 인 베를린’ 영화로 만들고 싶어 앞서 언급한 두 소설이 영화화 되었기 때문에 이번엔 작가 스스로 감독이 된다면 어떤 작품을 영화로 만들고 싶은지 물어 보았다. “그런 기회가 온다면 ‘랩소디 인 베를린’입니다. 일단 스케일이 크거든요. 음악을 가미하기 때문에 소설보다 매력적일 것입니다.” 두 천재 음악가의 삶을 그린 장편소설 ‘랩소디 인 베를린’은 18세기 말 독일 바이마르와 평양, 21세기 베를린과 일본과 한국을 잇는 배경 속에서 두 조선인 음악가의 불꽃같은 삶을 그리고 있다. 문학적 덕목은 작가의 언어로 말하는 것구효서 작가는 87년 등단작 ‘마디’이후 지금까지 그는 총 92권의 책을 출간 했다. 작품 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 모두 그의 이름이 나온 책들이다. 26년 결과물인 셈이다. 현재 55세인 그가 앞으로 26년 동안 또 얼마나 많은 작품을 세상에 내놓을지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그동안 써온 작품들이 다 만족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어떤 것은 개작을 하고 싶기도 하지만 주제나 방향은 지금도 마음에 들기 때문에 후회는 없어요.” 끝으로 그는 작가의 문학적 덕목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작가의 언어가 아닐까요? 사람들은 저마다 각각의 언어가 있다고 생각해요. 미술가, 음악가, 샐러리맨, 공무원, 선생님, 목사님, 정치인 등 저마다 활동하고 있는 세계에서 쓰는 언어가 있잖아요. 작가도 마찬가지에요. 책을 통해 자신의 언어가 드러나죠. 그리고 스타들처럼 이미 대중한테 이름이 알려진 작가들은 책 속에서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자신의 언어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내 언어는 어디에 속할까’ 생각하면 조심스러워집니다.” 작가는 최근 시비가 불거진 작가들의 모습이 일반인들한테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다면서 작가의 덕목은 언어에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작가가 정치언어를 쓰면 어떨까요? 논쟁을 하더라도 정치적으로 하면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문학인이라면 적어도 자신의 언어가 세속적이거나 정치적으로 흐르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비판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멜로소설에 도전 인터뷰가 끝날 무렵 구 작가는 대뜸 자신의 모습이 소설가 같냐고 묻는다. 이렇게 질문이 많은 인터뷰이는 처음이다. 그런데 질문과 동시에 환하게 웃으며 자신의 질문에 답을 한다. “전업작가가 된 후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스타일입니다. 9시 출근해서 글을 쓰니까요. 옷은 물론 수염도 깨끗하게 정리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소설가라기보다 회사원으로 봅니다.” 작가의 말에 긴장이 풀어지면서 웃음이 나왔다. 그는 수년 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학교 가 아닌 스터디다. 작가지망생들이 팀을 짜서 그에게 요청하면 응하는 식이다. 하지만 3그룹을 넘기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 “보통 6명 정도 모인 그룹이 3개 정도 되는데 한 주에 1개의 그룹을 2시간씩 합니다. 그들의 열정을 보면서 내가 얻는 게 많아요.” 그의 마지막 멘트 속에 열정이 강조된 것을 보면 올해 도전하는 멜로소설은 젊은이들이 읽기에 좋은 작품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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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2-11
  • [인터뷰] 안영주 대표 '인도 홍보의 마이더스'
    한국인 중 90년 이후 지금까지 인도를 가장 많이 다녀 온 사람은 누구일까? 이렇게 질문하면 쉽게 답을 내리기 힘들 것이다. 그동안 인도를 여행한 한국인들이 무척 많아졌기 때문이다. 인도관광청 한국사무소의 발표에 의하면 93년 인도를 방문한 한국인은 2만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1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만큼 한국과 인도의 거리가 많이 짧아진 것 같다. 이렇게 인도를 여행하는 한국인들이 많아진 이유는 누군가 인도에 대해 오랫동안 체계적인 홍보를 해왔음이 분명하다. ▲ 안영주 대표 (BLS서비스코리아)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정답을 공개한다. 주인공은 바로 안영주 BLS서비스코리아 대표이다. 안 대표는 지난해까지 인도관광청 한국사무소를 20년 가까이 이끌어 오면서 한국에 인도를 소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프로모션을 추진하는 등 한국과 인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온 홍보대사이다. 안 대표만큼 공식적으로 인도를 많이 왕래한 한국인은 드물 것이다. Special 인터뷰의 문을 여는 인물로 안영주 대표를 만나보았다. (다음은 안영주 대표와의 일문일답 전문) 인도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인도의 캐치프레이즈는 잘 알려져 있듯이 Incredible India입니다. 다양한 문화와 음식, 종교와 풍습, 그리고 역사가 공존하고 있어 한가지 단어로 정의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매력을 지닌 나라입니다. 천의 얼굴을 가진 인도라고 표현할 수 있겠죠. 인도를 처음 여행하는 사람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종교, 문화, 관습, 정치 등 천 가지의 모습을 지닌 나라에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또 즐기고 배우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넓은 나라에서 넓게 생각을 하는 진정한 여행자로서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인도는 성자부터 가난한 이까지 모두가 공존하는 세계입니다. 인도에서 꼭 봐야 할 곳과 음식 그리고 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인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타지마할을 비롯해 아그라 성, 아잔타 석굴, 카주라 호 등 28개의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인도음식은 지방마다 특색 있는 다양한 음식을 주식으로 합니다. 북인도는 밀가루로 만든 로티(차파티, 난)가 남인도나 벵골에서는 쌀이 주식입니다. 각 지방의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 좋겠죠. 그리고 바라나시의 갠지스강에서 현지인처럼 목욕의식을 행하는 것은 어떨까요? 인도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니까요. 인도의 어떤 점이 매력적입니까?인도에는 세계인을 사로잡는 타지마할이나 사르나트 같은 유명한 문화유산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1억이 넘는 인도인구 중에서 무려 3억이 영어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글로벌 기업이 많은 인도는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지요. 이제는 관광시장 뿐만 아니라 발전하는 경제로 인해 비즈니스나 유학을 하기 좋은 곳으로도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 ganga 강(갠지즈강)에서 목욕하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최치선 기자) 인도여행을 오랫동안 기억하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인도를 굳이 오랫동안 기억하지 않으려 해도 인도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는 여행지 입니다. 가난하지만 바삐 일하며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고 행복하게 사는 현지인들의 모습 때문 아닐까 합니다. 외국인이라고 형식적 여행만을 하지 말고, 현지인들의 모습을 살펴보고 현지 문화와 음식 등을 즐기려 노력한다면 인도는 아마 여행객들의 마음속에 평생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만들어 줄 것 입니다. 인도를 여행하는 한국여행자들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까? 증가추이는 어느 정도 입니까? 인도를 여행하는 한국여행객은 해마다 상당한 수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5년 동안 매년 큰 증가율을 기록해 2008년 대비 2011년에는 3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높은 증가율로 한국인들이 인도여행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 카지랑가 국립공원에서 코끼리 투어를 하는 여행자들의 모습. (사진=최치선 기자) 대표님과 인도의 인연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궁금합니다. 1993년, 대전엑스포 인도 파빌리온을 시작으로 한국에 인도를 알리고 홍보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당시 2만 명 안팎이던 한국인 방문객이 현재는 1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한 것을 보면 감회가 새롭습니다. 인도인들이 좋아하는 인사말이나 행동은 무엇입니까? 양손을 모아 고개를 약간 숙이며 나마스떼라고 하는 인사말을 좋아합니다. 또한 인도에서는 상대방의 발등에 손을 얹고 자신의 이마를 대는 인사를 하기도 하는데 이는 최고의 존경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인도인들이 매우 좋아하는 인사표현입니다. 인도를 여행하는 여행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인도는 지역마다 서로 다른 지리적 다양성을 갖고 있는 것 외에도 수많은 외래문화가 지역전통 문화와 결합되어 생겨난 문화적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각 지역을 방문하면서 지역적 특성을 충분히 경험하고 온다면 값진 여행이 될 것입니다. 보통의 인도인들은 한국을 어떻게 알고 있나요? 인도 사람들은 한국인에 대한 배려가 높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전세계에 불고 있는 한류바람이 인도 내에도 영향을 미쳐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장금이 방영되어 5%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한국가요를 듣는 젊은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2008년 한국관광공사 뉴델리 지사가 개소한 이래로 많은 인도인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인도관광청이 하는 일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인도관광청은 인도의 다양한 관광지역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인도 내의 숨겨진 지역을 한국인들에게 소개하고 더 많은 한국인들이 인도내의 다양한 지역을 찾아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미디어를 비롯해 인도영화, 공연, 음식등과 관련된 프로모션을 기획, 후원하고 로드쇼, 세미나, 워크샵, 국제전시 등을 통해 한국인에게 더 친근한 인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도여행 전 관광청을 방문하면 어떤 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요? 인도 여행계획을 하고 계신 분이라면 관광청 홍보사무소를 방문해 안내책자를 받아가실 수 있습니다. 또 관광청 홈페이지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인도여행에 대한 준비 및 현지정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여행 전 관광청 홈페이지를 꼭 방문하시기를 추천합니다. 현재 운영중인 BLS는 어떤 일을 하는 곳입니까? 인도비자발급을 대행해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사람이 인도를 가기위해서는 비자가 꼭 필요합니다. 하루든지 한달이든지간에 인도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비자가 있어야합니다. 가장 많이 받으시는 비자는 관광(Tourist)비자입니다. BLS SERVICE KOREA는 여권 및 비자신청/발급 업무를 처리하는 글로벌 비자 서비스대행업체인 BLS INTERNATIONAL SERVICES의 한국지사로 지난해 11월 3일부터 인도비자접수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인도비자접수센터 업무시간은 비자신청 9:00~12:30, 수령 4:30~5:30이며 발급은 2박3일정도 소요됩니다. 인터뷰를 마친 후 안영주 대표는 사진 촬영에 앞서 센터를 안내하며 비자발급 외에 다양한 서비스들을 설명해 주었다. 이 곳에서는 신청자들의 편의를 위해 택배, SMS, 복사 및 프린팅, 여권사진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인도관련 무료책자와 지도 등 인도여행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여행사와 일반 신청자들을 위해 1시간 무료주차서비스와 여권 취급을 위해 강화된 보안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비자접수센터는 앞으로도 신청자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BLS 사무실 위치는 용산구 한남동 258 현대리버티 하우스 2층 202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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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7-02
  • [인터뷰] "배낭 여행자여 초심을 잃지 말고 속단하지 말자"
    울룰루의 일출. 사진:강혜진상품이 아닌 여행자가 주인공인 자유여행 문화 정착을 위해 트래블아이는 창간과 함께 세계일주배틀 100탄을 기획했습니다. 이는 해외여행의 기회 확대와 여행을 통한 자기혁명은 물론 세계와의 소통을 사훈으로 삼은 본지의 실천의지 입니다. 세계일주배틀은 지난해 <제1탄 인도를 내품에> (2010.9.6~2010.11.5)에 이어 올해 <제2탄 호주를 내품에> (2011.7.8~2011.8.13)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세계일주배틀 대상의 영예는 강혜진(성균관대 철학과 2학년) 학생이 차지했으며 35일간의 호주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강혜진 학생은 또 이번 여행에서 미션(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쳐라!)까지 성공시켜 사이판 4박5일 상품권도 받게 되었습니다. 세계일주배틀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주)하이호주와 중화항공 그리고 (주)KT&트래블, (주)나라셀라, (주)탑항공, (주)삼성출판사, (주)스코노코리아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트래블아이는 올해가 가기전 세계일주배틀 제3탄을 준비합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해외여행의 기회를 가질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오는 9월 중 트래블아이가 놀라운 변신을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아래에 이번 배틀 대상 수상자인 강혜진 학생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게재 합니다. 그녀는 대학 입학 후 처음 맞은 방학 때부터 인도와 스페인 등 유럽을 유랑하며 배낭여행의 깊은 맛에 흠뻑 빠진 열혈 여행낭자 입니다. 9월부터 그녀의 즐거운 호주배낭여행기가 연재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따뜻한 시선으로 열독해 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대상 수상자인 강혜진 학생. 1.이번 여행 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은 결국 마인드컨트롤 이었다. 삼십일이 넘는 여행을 '장기'라고 말붙이기에는 민망한 구석이 있지만 한 달부터 시작되는 장기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보다도 여행을 마음먹었을 때와 준비할 때, 떠날 때의 그 마음을 잃지 않고 전진해 나가는 마음인 것 같다. 한순간 모든 것이 지겨워질 때도 있고, 완전한 신선함에 나답지 않은 행동을 해서 후회할 때도 있었다. 이 모든 순간, 처음으로 돌아가서 나를 다스리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2.호주 여행전과 여행후의 느낌은 어떤 차이가 있었나? 조금은 당연한 이야기인 듯 하지만, 이번 여행이 나로 하여금 무엇이든, 어떤 것이든 확신하는 버릇을 버리게 해주었다.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의 고질병이기도 한데, 무엇을 일찍 단언하고 정의 내려서 마음속에 품고 있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아주 작은 것을 확신하는 순간, 모든 것이 줄어들어 버리는 세상이니까! 사막 투어에서 보게 되는 낙타의 모습. 3. 여행 중 아쉬웠던 점은? 준비기간이 충분하지 못해서 현지에 가서 우왕좌왕했던 순간들이 아쉽다. 불충분한 준비가 오히려 예상외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기도 했지만 마음의 불안감마저 잠식시키지는 못했던 것 같다. 호주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동물 '캥거루' 4.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몇 가지 장면들이 스치지만, 단연 울룰루 캠핑에서 부쉬 캠핑을 하면서 침낭에 누워서 밤하늘을 볼 때가 정말 기억에 남는다. 모닥불이 타들어가는 소리와 온갖 벌레소리, 그리고 별똥별의 모습이 생생하게 보이던 밤을 잊을 수 없다. 5. 호주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속단하지 말아야 할 땅. 6. 앞으로 호주배낭을 하려는 여행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여행을 하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에게 35일 동안 호주 전역을 여행한다는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모두들 신기해했다. 호주에는 생각보다 자유배낭여행객들이 그리 많지 않다. 물론 휴가기간 동안 여행을 즐기는 자들이 상당수이긴 하지만 워킹비자를 통해서 호주에서 번 돈으로 호주여행을 즐기는 자들이 대부분이다. US달러의 환율을 뛰어넘은 콧대 높은 호주물가에 단단히 마음 준비할 것. 그리고, 시중에 출판된 가이드북을 너무 신봉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많은 정보들이 기재되어있지만, 개인 적으로는 유럽보다 소스가 적어서인지 정보의 객관성이 종종 결여되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또한 몇몇 도시의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할 것을 추천한다. 호주에는 코끝이 시리는 겨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옛 얘기 또한 4 seasons 1 day 의 날씨를 보여주는 맬버른까지. 자칫 잘못된 날씨정보로 여행전체를 망칠 수도 있으니, 여러 종류의 옷을 단단히 챙길 것. 시드니의 대표적인 명소이자 세계유산인 오페라하우스의 전경. 사진: 강혜진 7. 배낭여행을 통해 얻은 점과 앞으로의 배낭여행지는? 호주에서 수많은 지구방랑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돈과 시간에 얽매이지않고 발닫는 곳은 어디든 떠나는 여행자들에게 깊이 감명 받았다. 호주의 여행 이후 놀라운 자연경관이 주는 경이로움에 대한 갈증이 증가 하게 되었다. 따라서 위대한 건축물과 거대한 도시보다는 도심의 반대편에 있는 인적이 닿지 않은 여행지로 떠나고 싶다. 가령 남미나 아프리카 같은 대자연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나의 다음 여행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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