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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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룰루의 일출. 사진:강혜진
상품이 아닌 여행자가 주인공인 자유여행 문화 정착을 위해 트래블아이는 창간과 함께 세계일주배틀 100탄을 기획했습니다. 이는 해외여행의 기회 확대와 여행을 통한 자기혁명은 물론 세계와의 소통을 사훈으로 삼은 본지의 실천의지 입니다. 

세계일주배틀은 지난해 <제1탄 인도를 내품에> (2010.9.6~2010.11.5)에 이어 올해  <제2탄 호주를 내품에> (2011.7.8~2011.8.13)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세계일주배틀 대상의 영예는 강혜진(성균관대 철학과 2학년) 학생이 차지했으며 35일간의 호주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강혜진 학생은 또 이번 여행에서 미션(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쳐라!)까지 성공시켜 사이판 4박5일 상품권도 받게 되었습니다.  

세계일주배틀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주)하이호주와 중화항공 그리고 (주)KT&트래블, (주)나라셀라, (주)탑항공, (주)삼성출판사, (주)스코노코리아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트래블아이는 올해가 가기전 세계일주배틀 제3탄을 준비합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해외여행의 기회를 가질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오는 9월 중 트래블아이가 놀라운 변신을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아래에 이번 배틀 대상 수상자인 강혜진 학생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게재 합니다. 그녀는 대학 입학 후 처음 맞은 방학 때부터 인도와 스페인 등 유럽을 유랑하며 배낭여행의 깊은 맛에 흠뻑 빠진 열혈 여행낭자 입니다. 9월부터 그녀의 즐거운 호주배낭여행기가 연재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따뜻한 시선으로 열독해 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대상 수상자인 강혜진 학생.

1.이번 여행 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은 결국 마인드컨트롤 이었다. 삼십일이 넘는 여행을 '장기'라고 말붙이기에는 민망한 구석이 있지만 한 달부터 시작되는 장기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보다도 여행을 마음먹었을 때와 준비할 때, 떠날 때의 그 마음을 잃지 않고 전진해 나가는 마음인 것 같다. 한순간 모든 것이 지겨워질 때도 있고, 완전한 신선함에 나답지 않은 행동을 해서 후회할 때도 있었다. 이 모든 순간, 처음으로 돌아가서 나를 다스리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2.호주 여행전과 여행후의 느낌은 어떤 차이가 있었나?
 
조금은 당연한 이야기인 듯 하지만, 이번 여행이 나로 하여금 무엇이든, 어떤 것이든 확신하는 버릇을 버리게 해주었다.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의 고질병이기도 한데, 무엇을 일찍 단언하고 정의 내려서 마음속에 품고 있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아주 작은 것을 확신하는 순간, 모든 것이 줄어들어 버리는 세상이니까!

   
사막 투어에서 보게 되는 낙타의 모습.
 
3. 여행 중 아쉬웠던 점은?
 
준비기간이 충분하지 못해서 현지에 가서 우왕좌왕했던 순간들이 아쉽다. 불충분한 준비가 오히려 예상외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기도 했지만 마음의 불안감마저 잠식시키지는 못했던 것 같다.

   
호주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동물  '캥거루'
 
4.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몇 가지 장면들이 스치지만, 단연 울룰루 캠핑에서 부쉬 캠핑을 하면서 침낭에 누워서 밤하늘을 볼 때가 정말 기억에 남는다. 모닥불이 타들어가는 소리와 온갖 벌레소리, 그리고 별똥별의 모습이 생생하게 보이던 밤을 잊을 수 없다.

   
 
 
   
 
   
 
5. 호주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속단하지 말아야 할 땅.
 
6. 앞으로 호주배낭을 하려는 여행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여행을 하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에게 35일 동안 호주 전역을 여행한다는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모두들 신기해했다. 호주에는 생각보다 자유배낭여행객들이 그리 많지 않다. 물론 휴가기간 동안 여행을 즐기는 자들이 상당수이긴 하지만 워킹비자를 통해서 호주에서 번 돈으로 호주여행을 즐기는 자들이 대부분이다. US달러의 환율을 뛰어넘은 콧대 높은 호주물가에 단단히 마음 준비할 것.
그리고, 시중에 출판된 가이드북을 너무 신봉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많은 정보들이 기재되어있지만, 개인 적으로는 유럽보다 소스가 적어서인지 정보의 객관성이 종종 결여되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또한 몇몇 도시의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할 것을 추천한다. 호주에는 코끝이 시리는 겨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옛 얘기 또한 4 seasons 1 day 의 날씨를 보여주는 맬버른까지. 자칫 잘못된 날씨정보로 여행전체를 망칠 수도 있으니, 여러 종류의 옷을 단단히 챙길 것.
 
 
   
 시드니의 대표적인 명소이자 세계유산인 오페라하우스의 전경. 사진: 강혜진

7. 배낭여행을 통해 얻은 점과 앞으로의 배낭여행지는?

호주에서 수많은 지구방랑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돈과 시간에 얽매이지않고 발닫는 곳은 어디든 떠나는 여행자들에게 깊이 감명 받았다. 호주의 여행 이후 놀라운 자연경관이 주는 경이로움에 대한 갈증이 증가 하게 되었다.  따라서 위대한 건축물과 거대한 도시보다는 도심의 반대편에 있는 인적이 닿지 않은 여행지로 떠나고 싶다. 가령 남미나 아프리카 같은 대자연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나의 다음 여행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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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낭 여행자여 초심을 잃지 말고 속단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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