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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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201871일 제45대 민선 7기 경상북도 울릉군수로 취임한 김병수 군수는 14년 정치 경력과 30년 경력의 행정가답게 울릉군민의 염원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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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울릉군수 (사진=민동근 작가 ⓒ트래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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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로나19의 전국확산으로 1일 확진자수가 1000명을 웃도는 상황에서도 울릉도는 철벽방역을 통해 확진자 제로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렇게 코로나 청정지역을 만든 김병수 울릉군수를 1211일 울릉군청에서 만났다

(다음은 김병수 군수와 일문일답 내용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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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울릉군수 (사진=민동근 작가ⓒ트래블아이)

 

먼저 울릉공항건설 확정, 울릉도 섬 일주도로 확장 및 완전개통, 선형개량, 울릉군 예산 최초 2천억 원 확보 등의 성과를 거뒀는데 이처럼 많은 일을 하게 된 에너지는 어디에서 나왔는지 궁금했다.

 

동해의 빛나는 보석 같은 섬 울릉도’, 그리고 그 안에서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울릉군민의 밝은 미래를 꿈꾸면서 1만여 군민과 함께 힘차게 달려 왔습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울릉군 발전의 또 다른 전기가 될  일주도로완전개통’, 사동신항 준공’, ‘울릉공항 건설 확정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울릉군민의 가슴 속에 담겨있는 불굴의 개척정신을 바탕으로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위기 때마다 하나 되어 이겨내 온 울릉군민의 저력이 있었기에 가능 했던 일입니다.

오직 군민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일꾼을 믿고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아끼지 않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김 군수는 또 지난 태풍 하이선으로 독도 접안시설과 사동항 방파제, 일주도로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태풍피해를 복구하는데 군민과 함께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금 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국가적 위기 상황에 직면했지만 울릉도는 확진자 제로인 청정지역이다.

 

코로나 철벽방어에 성공한 김 군수에게 코로나가 종식되거나 백신이 완성되면 울릉도와 독도의 관광자원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물어보았다.

 

올 한 해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울릉도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경제전반이 위기에 처해있어, 군민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울릉군민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고, 울릉도 대표 특산물인 오징어가 지난해보다 많이 잡히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울릉도 관광패턴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시기입니다. ·장년층, 단체 관광객이 주를 이루던 것이 올해부터는 개별 관광으로 전환되면서, 학생, 신혼부부 등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여 울릉도가 가진 특별한 매력을 즐기고 있습니다.

 

앞으로 코로나 백신이 완성되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대폭 증가 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울릉도를 산과 바다 태고의 신비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개발하고 특히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 숨 쉬는 환경 생태관광섬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난개발을 억제하고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에서 벗어나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친환경 해양생태관광개발에도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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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울릉군수 (사진=민동근 작가ⓒ트래블아이)

 

친환경 해양생태관광은 어떤 것인지 김 군수에게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보았다.

 

말 그대로 친환경과 생태관광이 합쳐진 말입니다. 대한민국 제1호 국가지질 공원인 울릉도·독도가 지질유산의 학술적 가치가 세계적인 것으로 이미 용역결과 밝혀졌습니다. 저는 군민과 함께 세계적인 자연유산을 보호하고 울릉도에 있는 화물차와 버스 및 승용차를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대체할 것입니다. 그리고 공항이 완성되면 더 이상의 난개발을 막고 그리스 산토리니처럼 친환경 섬을 만들겠습니다.”

 

김 군수는 이어 어촌 뉴딜사업300에 울릉도의 4개 어촌마을이 선정되었습니다. 천부항, 학포항, 웅포항, 태하항이 바로 주인공입니다. 섬마다 약 100억 규모로 총 400억 이상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그 중 서면 태하 항 일대는 기존의 개척사 테마관광지, 태하등대 모노레일, 경관전망대 등과 함께 역사 생태 놀이터를 비전으로 895천만 원을 투입, 해양심층수 체험센터, 어항시설 정비, 황토구미 로드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김 군수는 천혜의 자연자원과 아름다운 비경을 자랑하는 울릉도에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준비가 하나씩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상세하게 밝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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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울릉군수 (사진=민동근 작가ⓒ트래블아이)

 

이번에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질문을 던졌다.

 

우리군의 장점이며, 단점이 내륙과의 접근성입니다. 어려운 접근성으로 인해 희귀 식생물을 자랑하는 한국의 갈라파고스 보물섬인 울릉을 지금까지 잘 보존해오고 있습니다. 울릉도에 오기 위해서는 여객선을 타고 와야 하고, 여객선의 연간 결항일이 100일 이상되기 때문에 울릉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는 다소 불편하고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무엇보다 국내외 관광객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2천톤급 여객선이 취항되어 포항과 울릉도를 왕복해야 합니다. 지금의 소형여객선은 파도가 3m이상이면 출항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심하게 받습니다. 하지만 2천톤급은 4m파도에도 운항이 가능해져서 군민들의 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여행자들도 더 안전하게 왕복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지11월 착공식을 시작으로 2025년이면 완공될 울릉공항이 이러한 불편을 해소해줄 것입니다. 공항이 완공되면 울릉도가 제주도에 이어 신혼여행지로 각광 받게 될 것이고 저는 울릉공항이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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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착공식 행사 (사진=울릉군청)

 

김 군수는 40년전 울릉군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했다. 김 군수에게 그 때의 울릉도와 지금의 울릉도 중 잊지 않고 간직하고 싶은 게 있냐고 물었다.

 

지금도 잊지 않는게 하나 있어요. 군민과 함께 일을 하고 식사를 할 때 주위에서 가족처럼 많이 챙겨주셨습니다. 그런 정이 앞으로도 계속 울릉도를 찾는 손님들에게도 전해졌으면 합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취임후 추진한 닥터헬기사업  대신 20억의 예산을 들여 울릉소방서의 신축부지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소방헬기를 상주시키기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독도해상구조 헬기추락을 재연하지 않기 위해서다.

 

"울릉군에서는 울릉소방서 유치를 위해 사력을 다했습니다. 울릉소방서의 소방헬기가 상주한다면 닥터헬기 이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친환경 에너지사업의 경우 울릉군민의 친환경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LPG배관망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친환경 전기차 보급 사업 또한 계속되어 현재 381대의 전기자동차가 울릉군에서 운행 중이며, 2021년도에는 좀 더 많은 전기차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김 병수 울릉군수는 끝으로 울릉도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끝까지 보호하면 좋겠다면서 머무는 동안 울릉도의 멋과 맛과 아름다움을 꼭 느껴보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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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삼선암 (사진=최치선 기자 ⓒ트래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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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항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트래블아이)

 

동해의 작은 대한민국 울릉도와 민족자존의 섬 독도는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섬입니다. 이른 봄이면 화산섬의 비옥한 산야에서 명이나물’, ‘부지갱이나물등 온갖 산나물이 풍성하고, 여름이면 맑고 푸른 바다에서 해양레저 스포츠를 만끽한 수 있고, 가을이면 성인봉 원시림 숲 속을 거닐며 힐링하고, 겨울이면 포근한 눈 속에서 내일의 희망을 꿈꾸는 울릉도는 그야말로 하늘이 숨겨놓은 보물섬입니다.

 

스페인에는 순례자의 길’, 제주도는올레길이 있듯이 울릉도에는 해담길이 있습니다. 오랜 기간 울릉도 개척민들의 고단한 삶의 애환을 담고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 길, 푸른 동해바다가 병풍처럼 둘러싸인 아름다운 길 울릉도의 매력적인 진면모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해담길을 꼭 한번 걸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김병수 울릉군수와의 인터뷰는 기다리고 있는 민원때문에 오래하지 못했다. 하지만 사전 서면질의서를 보냈기때문에 충분한 답을 추가로 들을 수 있었다.  위 사진 중 노마스크는 사진촬영을 위해 인터뷰가 끝나고 마스크를 벗어달라고 부탁한데 따른 것이다. 촬영 때에도 김 군수 외에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했음을 밝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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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병수 울릉군수...하늘이 숨겨놓은 보물섬 울릉도, '친환경생태관광'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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