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 전체메뉴보기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5월 26일 오전 11시 49분 제주공항을 이륙한 아시아나 여객기가 대구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비상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행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승객 194명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가 1245분께 대구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출입문이 갑자기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번 열린 문은 닫히지 않았고, 결국 문이 열린 상태로 활주로에 착륙했다.

 

11123.jpg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착륙 직전 승무원들이 모두 벨트를 하고 앉아있는 상태인 250m 상공에서 비상구 승객이 비상문을 열었다고 한다. 항공기에서 힘을 주어 비상문을 열면 열리게 돼 있다고 밝혔다.

 

당시 사고 항공기의 내부 영상에는 200미터 상공에서 갑자기 비상문이 열려 여객기 안으로 강한 바람이 들어와 승객들 머리카락과 시트가 심하게 휘날리고 있어 상황이 급박했음을 보여준다. 

  

아시아아는 추가 사고 없이 착륙했지만, 일부 승객 12명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사고는 비상구 좌석에 앉은 승객이 출입문을 연 것으로 아시아나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비상구 자리에 앉은 승객이 '레버를 건드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해당 승객을 체포해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항공보안법에 따르면 출입문, 탈출구 등을 조작한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기내 왼쪽 비상문이 열렸는데, 당시 승무원은 오른쪽에 있어서 막을 수 없었다는 게 아시아나항공 설명이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이 대구공항을 찾아 사고 항공기 현장을 확인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항공사의 지침 매뉴얼상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와 항공사의 대응, 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EST 뉴스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아시아나 항공, 비상문 열린채 대구공항 활주로 착륙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