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체코와 오스트리아 국경을 따라 가장 넓고 오래된 숲이 형성된 바이에른 국립공원에 갔다.
바이에른 국립공원은 지난 1970년에 문을 연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이며 "자연이 자연을 낳습니다"라는 구호 아래 만들어진 독일에서 유일한 정글이다.
이 곳은 바바리아 숲이라고 불리운다. 정상에 서면 끝없이 펼쳐진 숲, 거대한 산 능선과 완만 한 언덕, 작은 산과 호수 등이 마치 세상의 전부인 듯 보인다. 이렇게 중앙 유럽에서 가장 큰 숲이 바로 바이에른 국립공원 이다. 이 곳을 ‘유럽의 녹색지붕’이라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바이에른 숲의 크기는 약 900km²에 달한다. 도나우강과 보헤미안 숲 및 오스트리아 국경 사이에 퍼져 있다. 또한 체코와의 국경을 따라 독일의 유일한 원시림인 바이에른 산림 국립 공원(Bavarian Forest National Park)은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많아서 시라소니와 수달 같은 희귀종이 분포되어 있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1000미터가 넘는 130개 이상의 산봉우리가 끝없이 이어지는 바이에른 산맥을 따라 하이킹에 도전할 수도 있다 또한 바이에른 국립공원에는 독일에서 가장 긴 하이킹 트레일인 ‘Goldsteig 트레일’이 조성되어 세계 수많은 젊은이들을 유혹한다.
나는 동부 바이에른 관광청에서 나온 스테판 모더 씨와 함께 독일의 유일한 원시림 속으로 짧지만 매우 인상적인 여행을 시작했다.
동부 바이에른 국립공원 여행기는 두 번에 나눠 연재하기로 한다. 하나는 숲에 있는 호수에 대한 이야기이고 두 번째는 국립공원에 관한 내용이다.
먼저 원시림 속에서 보석처럼 반짝거리는 아르베르 호수를 보며 약 2시간 정도 산책을 했는데 그 내용을 사진과 글로 소개한다.
바바리아 숲에 있는 아르베르 호수는 빙하시대의 유물이다. 이 호수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다. 스테판은 원시림 속에 숨어 있는 이 호수를 바라보며 “숲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아르베르 호수는 울창한 정글과 높은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요. 그것은 빙하시대의 유물이며 카르멘 호수로 분류됩니다”라고 설명한다.
스테판 씨에 따르면 “이 호수가 오랫동안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있었고, 높은 고도에서 얼음들은 미끄러져 계곡으로 흘러갔다. 지난 빙하시대 동안 세 개의 빙하가 형성되었다. 전체 Arber Gletscher의 일부인 Arberee Gletscher의 크기는 지표면에 있었다. 약 50m에서 125m로 추정된다. 빙하의 끝은 850m 고도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빙하가 녹아서 지금의 호수가 되었다는 말을 들으니 거대한 숲 속에 있는 호수가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은 호수를 따라 만들어진 데크를 걷고 있었다. 주로 은퇴한 노년층이 많았다. 아이를 동행한 가족들이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코스로 보였다. 가끔 젊은 연인들이 팔짱을 끼고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숲속에서는 산책하는 동안 이름을 알 수 없는 다양한 새들이 저마다 울음소리를 내면서 존재를 알려왔다. 하늘을 가리는 높은 나무들은 빈틈없이 빽빽히 들어선채 키재기 시합이라도 하는 것 같았다. 30도가 넘는 더위에도 국립공원 안에는 이렇게 호수와 원시림으로 시원한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호수 한쪽을 따라서 수킬로미터에 이르는 산책로 역시 잘 정돈되어 있고 대부분 데크와 평지여서 어린이도 걷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나무 외에 어떤 인공물도 사용하지 않은 산책로를 걸으면서 독일이 얼마나 자연보호에 힘쓰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국립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 역시 쓰레기를 비닐이나 가방에 넣어서 가져가고 있었다.
휴게소 앞에는 보트를 대여하는 곳이 있다. 여기서 보트를 빌려 호수 한 가운데까지 노를 젓거나 페달을 밟아 나갈 수가 있는데 날씨가 좋은 날에는 정말 멋진 보트 놀이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선착장에서는 기온이 높아서 보트 타기에 부담스러웠는지 배를 빌리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휴게소에서 점심으로 바바리안 전통 소세지와 맥주를 시켜놓고 파란 하늘과 녹색 숲을 담고 있는 유리 같은 호수를 유영하면 기분이 어떨까 상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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