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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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경상남도 함양에 위치한 일두고택,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이 고택은 성리학 대가 정여창의 유산이 깊게 배어 있는 이 고택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정여창은 동방오현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유학자이며, 그의 집은 세월을 거쳐 오늘날까지 그 가치를 전하고 있다. 이번 특집에서는 일두고택을 중심으로 함양의 역사적 매력과 주변 맛집, 관광지를 탐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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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일두고택 (사진=문체부)

 

일두고택은 정여창이 세상을 떠난 후 약 1세기가 지나 건축된 고택이다.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곳으로, 정여창 가문의 역사와 전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고택의 입구에는 정여창 가문이 나라로부터 받은 정려 5개가 자리 잡고 있다. 고택의 솟을대문, 사랑채, 안채 등 곳곳에는 조선 시대의 건축 양식과 가문의 역사가 녹아 있다. 특히, 마당에 조성된 석가산 풍경과 천장 모서리의 탁청재 편액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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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남계서원(사진=함양군)

 

사랑채에는 정여창의 후손이 거주함을 알리는 문헌세가 편액이 걸려 있으며, 충효절의의 가치를 상징하는 종이가 방문 위에 부착되어 있다. 누마루에서 바라보는 석가산 풍경은 이곳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천장 모서리에 걸린 탁청재 편액은 '탁한 마음을 깨끗이 씻는 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두고택에서 가까운 함양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함양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는 방문지다. 이 곳에 있는 함양군의 역사와 유물을 통해 지역의 문화적 풍부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함양 청계서원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남계서원은 정여창을 기리는 지역 선비들의 노력이 담긴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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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서원에서 유생이 머물던 역가재(사진=한국관광공사)

 

또한 일두고택 주변에는 다양한 맛집과 관광지가 존재한다. 개평마을의 '고택향기'는 종가 비빔밥으로 유명하며, 일두고택의 막내 따님이 운영하는 이곳은 전통적인 맛과 분위기를 자랑한다. 또한, 중앙여자고등학교와 한들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문화야! 펀펀하게 놀자'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문화적 힐링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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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향기 종가 비빔밥 (사진=함양군)

 

함양 문화재 관리자는 "일두고택과 남계서원은 함양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장소"라며,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성리학과 지역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함양의 일두고택과 남계서원은 성리학의 정신과 함양의 역사를 오늘날에도 전하며, 방문객들에게 깊은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체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역사적 장소들은 함양의 문화유산으로서 그 가치를 더욱 빛내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은 고택의 역사적 가치와 함께 함양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함양의 숨결을 느끼고 싶다면, 일두고택으로의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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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의 숨결, 일두고택과 남계서원에서 역사의 향기를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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