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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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미곶해맞이광장에서 해맞이축전이 열렸다. 사진_포항시청
2014년 갑오년 새해, 대한민국 최고의 해맞이 명소인 포항 호미곶과 영일대 해수욕장에 30만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여 2014년 한 해 평안과 행복을 기원했다.

제16회를 맞는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은 ‘나날이 새롭힐사 호미일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해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이틀 동안 호미곶해맞이광장 일원에서 20여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해맞이축전은 말띠의 해인 2014년이 말(馬) 중에서도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성공과 행운을 상징하는 청마(靑馬)임을 동양적으로 해석한 천마의 ‘비상’과 서양적으로 해석한 행운의 의미를 담은 ‘대박’을 주제로 전체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참여한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새해 첫 일출을 보며 호미곶에 모인 해맞이 관광객과 시민들은 다같이 박승호 포항시장의 선창에 따라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올 한해 국운 융성을 기원하는 의미로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다.

또한, 일본의 독도 영토야욕으로부터 우리 땅 독도를 수호하고, 독도사랑 실천을 위해 독도가 있는 동해를 바라보며 2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해 ‘독도사랑’ 플래시몹을 펼쳐 장관을 연출했다.

한편 호미곶 행사가 생중계된 영일대 해수욕장 ‘영일대’ 누각 앞에서도 해병 장병들과 관광객이 ‘독도는 우리땅’ 노래에 맞춰 플래시몹에 동참해 ‘2014년’을 의미하는 숫자 2014를 만들었다.

해마다 수많은 해맞이 관광객들의 참여를 통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아온 이슈행사는 국내 최대(지름 5m)의 ‘박’을 터트리는 ’대박 터뜨리기‘를 기획해 20만 여명의 관광객이 참여하는 대형 새해 이벤트를 연출했고,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의 백미로 매년 이어지고 있는 ’1만명 떡국 나누어주기‘ 행사도 새해 첫날 아침에 관광객들의 추위를 달래줬다.

특히, 새해인 2014년의 자정을 알리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관광객들이 각자의 새해소망을 적어 만든 대형 말조형물(유등)에 점등이 되면서 새천년기념관 벽면에 영상과 레이저를 활용한 주제영상 ‘천마의 비상’과 뮤직불꽃쇼가 화려하게 연출되는 가운데 새해의 희망과 안녕을 기원하는 ‘2014 호미곶 희망의 사자성어’인 ‘화균양행(和鈞兩行)'가 발표돼 관광객들에게 2014년 새해의 의미를 더했다.

호미곶에 가지 못하는 시민과 해맞이객들을 위해 올해 처음 열린 2014 독도사랑 영일대 해맞이행사에도 10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여 ‘영일대’ 누각 위로 뜨는 해를 보며 소원을 빌었다.

‘영일대’에서는 31일 ‘I LOVE 독도’ 해넘이 행사로 독도 바로알기 독도퀴즈, 독도 두드림·독도를 깨워라 대북공연, 1일 독도사랑 플래시몹 등 독도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대구에서 호미곶을 찾은 김상현 씨(43)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맞이 고장에서 올 한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면서 ”특히 새해 소원을 적어 붙인 말조형물이 자정에 천마로 변하여 비상하는 것을 보면서 마치 나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정옥 포항시축제위원회 위원장은 “2014년 청마의 의미를 동 ·서양적으로 재해석하여 그 어느 때보다도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관광객들의 안전과 추위예방을 위한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면서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해맞이축전이 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 나은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 화균양행(和鈞兩行) : 장자 제물론(齊物論)의 조삼모사(朝三暮四) 고사를 인용한 사자성어로 ‘어느 쪽에도 치우침이 없는 소통으로 조화롭게 상생’하길 바라는 뜻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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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호미곶과 영일대 해맞이객 30만명, 새해 소원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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