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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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5시간을 달린 버스는 마침내 지구의 배꼽이라는 울룰루에 도착했다. 울룰루-카타투타 국립공원에는 전세계에서 모여든 울룰루 어드벤처투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01238.jpg▲ 호주 원주민 에보리진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바위 '울룰루(에어즈락)의 일출 때 모습 (사진/최치선 기자)
 

룰루(에어즈락)는 오래전부터 에보리진들에게 모든 영혼이 울룰루에서 창조되며, 죽은 사람들의 영혼은 다시 이 바위로 돌아간다고 믿을만큼 신성한 장소로 여겨진 곳이다. 주술사 외에는 오를 수 없는 바위였으니 그들이 생각하는 울룰루의 신성도는 외부인이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 
4781.jpg▲ Dreamtime 트랙을 따라 산책을 하면 울룰루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호주정부는 에보리진들과 분쟁을 끝내기 위해 1985년 소유권을 돌려주었다. 물론 99년간 임대와 울룰루 등반에 대한 조건을 달았다. 덕분에 수많은 여행자들이 신성한 바위산을 마음껏 등반 할수 있게 되었다. 경사가 꽤 가파른 붉은 바위산은 외부인의 접근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지만 1964년 손잡이 체인이 만들어진 후부터  등반이 수월해졌고 더 안전하고 쉽게 오르기 위해 1976년 손잡이 체인이 연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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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9.jpg▲ 트랙을 따라 볼 수 있는 울룰루의 모습
 

지금처럼 바람이 불지 않으면 어린이도 운동화를 신고 오를만큼 등반이 쉽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다. 아래에서는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알수 없기때문이다. 날씨가 안좋으면 처음부터 등반자체가 금지되기때문에 안전사고는 적은 편이나 가파른 경사때문에 자칫 미끄러져 추락사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된다.  현재까지 35명의 희생자가 나왔다고 한다.
1605.jpg▲ 울룰루 정상으로 오르는 길.
 

0830.jpg▲ 체인이 끝나는 지점에서 여행자들이 울룰루-카타투타 국립공원의 풍경을 내려다보고 있다.
 

4519.jpg▲ 울룰루-카타투타 국립공원 풍경. 점묘법으로 색칠한 것 같다. (사진=최치선 기자)
 

5112.jpg▲ 울룰루 정상을 비추는 햇빛. (사진=최치선 기자)
 
8868.jpg▲ 얼둔다 표지판. 애들레이드와 울룰루 그리고 앨리스 스프링스의 분기점 같은 곳이다. 여기서 왼쪽은 울룰루 직진하면 앨리스스프링스로 가는 길이다. (사진=최치선 기자)
 


울룰루 등반시 주의사항은 생수를 꼭 지참하고  현기증이나 컨디션이 안좋으면 등반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 지역 에보리진들은 전통적으로 신성한 장소인 Dreamtime 트랙을 지나는 일부 경로와 여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울룰루에 오르지 않을 것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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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호주이야기...신성한 바위 울룰루 어드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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