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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로 본 신뢰도 추락의 의미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최근 새마을금고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시장에서의 공격적 진출과 급격한 대출 규모 확대가 연체율 급증으로 이어지며 금융권 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회와 행정안전부의 관리감독 부재가 이러한 상황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새마을금고 시스템의 전반적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새마을금고 내부의 문제가 외부로 확산되며 대규모 자금 이탈 사태가 발생하였다. 이는 특히 우체국 예금으로의 자금 이동 형태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한 새마을금고에 대한 불안 심리는 더욱 가중되었다. 사채업자와 청구동새마을금고 상무가 만들어 낸 대규모 대출 사건이나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의 부실 대출 문제로 인한 뱅크런 사태 등은 새마을금고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저하시켰다. 이처럼 새마을금고가 직면한 위기는 금융기관으로서 기본적인 리스크 관리 능력과 건전한 운영 체계의 필요성을 절실히 일깨워주고 있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과 변화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와 금융감독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들 기관은 새마을금고의 운영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정적인 현상이 발견될 경우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조치를 취해야 한다. 새마을금고 내부에서도 대출 심사의 엄격함을 높이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등의 자체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새마을금고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더 건전하고 안정적인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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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한국, 홍콩 최대 학교 연합회 교장단 초청하여 세종시 과학기술 시설 및 관광지 팸투어 진행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홍콩 최대 학교 연합회 소속 초, 중, 고 교장단 23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수학여행 목적지로서의 매력을 홍보하기 위해 세종시 과학기술 시설 및 주요 관광지 탐방 팸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참가한 교장단은 세종시의 자동 크리넷시설, 자율 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등 첨단 과학기술 시설을 견학하고, 한국과 홍콩 학생들 간의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홍콩은 2025년부터 초등 교과과정에 과학을 필수 과목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 관련 수학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의 과학도시 매력과 방한 수학여행 지원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문선옥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장은 올해 4월까지 총 33개 홍콩 학생단체 1,617명을 한국으로 유치한 성과를 밝히며, 앞으로 3년간 300개 홍콩 수학여행 단체 유치를 목표로 한국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팸투어는 한국이 수학여행 목적지로서 가지고 있는 과학기술 및 문화적 매력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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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월화거리 야시장 개장...강릉중앙시장과 함께하는 '반짝반짝 즐거운 밤 나들이'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강릉시에서 주최하고 강릉중앙성남통합상인회가 주관하는 월화거리 야시장이 5월 3일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18시부터 23시까지 운영된다. 이번 야시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으로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밤문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릉중앙시장 인근에서 열리는 월화거리 야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을 목적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야시장은 '맛있음이 가득한', '친환경', '눈과 귀가 즐거운'을 주제로, 개선된 먹거리와 함께 다양한 공연 및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릉시는 야시장의 품질 향상을 위해 매대 운영자에 대한 선진지 견학과 컨설팅을 실시하고, 위생 및 친절 교육을 강화했다. 또한, 친환경적인 행사 운영을 위해 다회용기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환경 보호에도 앞장선다. 개장일에는 별도의 행사 없이 어린이날 및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중앙시장과 야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혜택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성남통합상인회 양승현 회장은 방문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즐거운 밤나들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릉시는 이색적인 야식 먹거리와 소품, 프리마켓 및 버스킹 공연 등으로 가득한 야시장을 통해 야간 관광지로서의 자리매김과 함께 지역 상권 및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올해도 월화거리 야시장은 강릉의 밤을 더욱 반짝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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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강남구, 한강공원에서 'G-KPOP 콘서트' 5월 11일 개최…다양한 아티스트 참여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5월 11일 오후 7시, 한강공원 신사잠원지구 다목적 운동장에서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인 'G-KPOP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강남구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콘서트는 그동안 코엑스 앞에서 진행되었던 것을 한강으로 옮겨, 관람객들이 강남구의 자연 인프라를 더욱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콘서트에는 힙합 그룹 다이나믹듀오, 보컬 그룹 빅마마, 트로트 가수 정다경, 모던 록 밴드 넬, 듀오 멜로망스, 트로트 가수 장민호 등 총 6개의 아티스트 팀이 참여해 150분간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콘서트 당일 오후 1시부터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며, 지정 좌석 3천석, 스탠딩석 5천석, 피크닉석 500석 등 총 8천500석이 준비되었다. 또한, 이번 콘서트는 구청과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기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통해 한류 관광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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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6
  • 심리 스릴러극 '2인실×무간도' 5월 6일~26일...2024 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2024 서울연극제 참가작인 극단 '집안싸움'의 심리 스릴러극 <2인실 X 무간도>가 5월 6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극단 '집안싸움'의 13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2인실 X 무간도>는 "2024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으로 선정되어 후플러스 상주단체 담금질 프로젝트 "예술에 담그다"에 출품했다. <2인실 X 무간도>는 극단 '집안싸움'에서 개발한 공식 레파토리로, 공포물이 아닌 심리스릴러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2인 병실과 팔열지옥에서 벌어지는 두 가지 이야기를 한 무대에서 펼치며, 각각 '2인실'과 '무간도'라는 연극으로 구성된다. 두 작품은 아동폭력과 학원폭력을 다루며 피해자들의 고통을 직접적으로 표현한다. '2인실'은 두 환자가 서로의 과거를 마주하며 정신적 고통을 탐구하고, '무간도'는 아동폭력으로 인한 고통을 다룬다. 출연 배우는 백경희, 김경숙, 김가현, 안수민, 김욱, 서삼석, 김한, 김희원, 최윤정 등이다. 조명은 박성민과 곽두환, 음향은 조석현이 맡았으며, 조연출과 오퍼레이터는 최윤정이, 촬영과 그래픽 디자인은 정주원(디자인91도)이 담당한다. 두 작품 모두 관객을 공연 전부터 참여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의료와 교육 관련자로 설정된 관객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관객은 공연 시작 전부터 의료 가운과 심리 검진 차트를 받고 객석에 입장한다. 작품의 연출가인 이준석은 "양가감정"을 주요 장치로 사용하며, 작품을 통해 인간의 모순과 갈등을 탐구하고 삶의 의지를 강조한다. 이 감독은 “이번 작품들을 통해 인간의 모순과 갈등 앞에 무너지는 약한 인간성을 보며 삶의 의지를 견고히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인실 X 무간도>는 강한자와 약한자의 관계에서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이해하려는 노력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특히 작품 무간도(無間道)’ 는 성인들이 아이들에게 언어, 물리적으로 가해지는 무관심과 무심함으로 인한 폭력성에 대해 얘기하며, 또 다른 병폐를 낳지 않기를 바라는 작품이다. 한편, 공연 관람 시간은 중간 쉬는 시간 10분을 포함 약 2시간 20분이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오후 3시와 7시이며 쉬는 날은 없다. 예매는 플레이티켓, 예스24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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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5
  • 종이나라박물관, '박물관·미술관 주간' 대표 프로그램 선정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종이나라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주최 '박물관·미술관 주간' 대표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되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5월 2일부터 7월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한지의 전통 지식과 기술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종이나라박물관(관장 노영혜)은 국민의 문화 향유 증진과 박물관 및 미술관의 활성화를 목표로 '교육과 연구를 위한 박물관'을 주제로 한 공모에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 특별전시와 '장충단길에서 조지서길까지 종이길 탐험대' 프로그램을 제안해 대표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한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길 기원하며 기획되었다. 조지서는 조선시대에 한지를 제작하던 관청으로, 종이나라박물관이 위치한 장충단길부터 조지서가 있던 곳까지의 탐험을 통해 400년 이상의 한지 생산 역사와 종이가 우리 선조의 생활 속에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를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탐험대는 삼성출판박물관도 방문하여 종이 문화와 역사의 재창조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도모할 예정이다. 종이나라박물관은 이외에도 K-종이접기를 포함한 다양한 종이 문화예술 콘텐츠로 문체부의 여러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왔으며, 특히 '전문인력, 예비 학예 인력 지원사업'에 선정되고, '우수예비 학예 인력상' 공모에서도 수상하는 등 우수 박물관으로서의 면모를 인정받았다. 종이나라박물관의 이번 '박물관·미술관 주간' 대표 프로그램 선정은 한지와 관련된 전통 지식과 기술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민들에게 더 깊은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방문객들은 우리 전통 문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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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세계 책의 날' 맞이, 광화문서 독서 문화 행사 및 캠페인 개최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하여 서울 광화문 '책마당'에서 출판계, 서울도서관 및 전국 공공도서관과 함께 다양한 독서문화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책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들의 독서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들에게 책을 선물할 예정이며, 이는 독서 촉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광화문 '해치마당'에서는 국민들에게 책과 장미를 함께 선물하는 행사가 진행되며, '세종라운지'에서는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정부와 공공기관은 물론 출판계, 도서관계, 문학계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해 책 선물 행사, 낭독회, 북토크 등을 통해 책과 독서의 중요성을 되새긴다. '세계 책의 날' 행사는 책을 통한 지식의 전달과 문화의 교류를 촉진하며, 모든 세대가 독서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독려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책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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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2
  • 인천 농업기술센터, 전통문화교육 '보자기 공예 과정' 교육생 모집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인천광역시 농업기술센터가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보자기 공예 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보자기 포장법을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천광역시 농업기술센터는 전통문화교육의 일환으로 '보자기 공예 과정'을 개설하고, 이에 참여할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전통 보자기 매듭법과 다양한 포장 및 소품 제작 실습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보자기 포장법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둔다. 교육은 5월 21일부터 6월 18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5회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며, 총 24명의 교육생을 모집한다. 신청 접수는 인천시 온라인 통합예약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국가유공자와 저소득 한부모가족 등을 대상으로 하는 우선모집은 4월 29일, 일반모집은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진행된다. 이희중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보자기공예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이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를 경험하고, 친환경적인 가치를 담은 전통 포장법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교육생 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농업기술센터 누리집의 교육‧행사 게시판을 참조하거나 농촌자원과 시민교육팀으로 직접 문의하면 된다. 이번 '보자기 공예 과정'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보자기 포장법을 배우며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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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2
  • 백제의 숨결과 천년의 사랑을 담은 익산서동축제, 5월 3일 개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익산의 대표축제인 익산서동축제가 오는 2024년 5월 3일, 세계적인 사랑 이야기와 백제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익산에서 개최된다. 백제 왕도의 숨결과 서동설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 축제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천년의 사랑과 역사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익산서동축제는 1969년 마한민속제전으로 시작해, 2004년부터 서동축제로 명칭을 변경하며 매년 역사와 문화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축제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와 백제의 역사를 오늘날에도 전하며, 익산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백제역사유적지구 익산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백제 30대 무왕으로 등극한 서동의 탄생지이자, 마한의 도읍지였던 익산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금산과 인접한 마룡지에서는 연꽃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축제기간 동안 익산서동공원을 비롯한 여러 관광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백제의 군력을 강화하기 위해 쌓았다고 전해지는 익산토성(오금산성)과 백제미륵사, 왕궁리유적지 등 역사적 장소를 둘러보며 백제의 위대한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3일 개막식 행사로 무왕행차퍼레이드는 익산시 중앙체육공원에서 개최되며, 축제 기간동안 맛동방 서동을 이겨라, 백제무왕이 되어라. 가족과 함께 하는 미니운동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24년 5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익산서동축제는 백제의 숨결과 천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익산시가 주최하고 익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가족 나들이 여행으로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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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2
  • 제4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영화와 현실을 잇는 다리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올해로 제41회를 맞이하며 2024년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영화의전당,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그리고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된다. '영화&현실'이라는 주제 아래, 43개국에서 온 136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며, 이 중 경쟁 부문에는 64편, 초청 부문에는 72편이 포함된다. 총 12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루어지는 이번 영화제는 다양한 행사와 함께 영화를 통해 현실의 다양한 모습을 탐구한다. 주요 행사로는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하여, 찾아가는 BISFF, BISFF 토크, 라운드테이블, 그리고 BITFourm@BISFF 2024 등이 있다. 또한 뉴미디어 시네마 워크숍과 뉴미디어 체험 부스(VR, 3D, 인터랙티브)도 마련되어, 관객들에게 더욱 풍부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초기에 국내 단편영화의 제작 환경을 조성하고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시작된 작은 영화제에서, 국제적인 인정을 받으며 전 세계 단편영화의 중심지로 성장한 점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 쇼트필름컨퍼런스 등 국제 기구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해 온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단편영화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더욱 주력할 예정이다. 제4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영화와 현실 사이의 다리를 놓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영화를 통해 더 넓은 세계와 소통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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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1

실시간 문화/생활 기사

  • 구리시의 새로운 보물, 인창 새말 어린이공원: 창의와 휴식의 새로운 공간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새로운 어린이 공원, '인창 새말 어린이공원'의 조성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 공원은 2021년 11월의 실시 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공원 조성 계획 결정과 실시 계획 인가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올해 10월에 준공되었다. 공원의 위치는 인창동 648-263번지로, 인창대원지구 공공주택단지의 조성과 더불어 지역 공공복지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은 약 1480㎡의 규모로, 경사진 지형을 활용한 13미터 길이의 미끄럼틀 2대와 그네, 어린이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퍼걸러와 등의자 등의 휴게시설도 설치되어 주민들에게 휴식과 소통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안전하고 창의적인 놀이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어린이들의 창의성을 기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 공원 조성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새로운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휴식과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현했다. 또한, 시장은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도심 곳곳에 조성하여 시민의 행복한 복지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문화/생활
    • 생활
    2023-11-12
  • [고운 시] 봉인을 풀다(Unsealing Summer)
    봉인을 풀다 -고운(본명: 최치선) 봉인된 여름을 풀었다 포름알데히드로 처리된 태양의 짙은 향기가 올라온다 포플러나무 가지와 가지 사이에 연결된 측맥은 더이상 잎사귀가 아니다 뜨거운 열기에도 녹지않은 잎사귀는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 무서운 측맥의 생존본능 지구보다 무거운 질량 범하지 않은 첫눈의 그리움 내가 열어 본 태양의 향기가 적도의 심장을 직선으로 관통하고 내 몸을 사정없이 요동치게 만든다 가을이 오기전 봉인이 풀린 태양은 나뭇잎 옆에 나란히 누워 표본이 되었다 Unsealing Summer -Gowoon(Real Name: Choi, Chi-Sun) I unsealed the summer, The dense scent of the sun, treated with formaldehyde, rises. The collateral veins connecting the branches of poplar trees are no longer mere leaves. Leaves, un-melted by the scorching heat, create a new world, The frightening survival instinct of collateral veins, A mass heavier than the Earth. The longing for the first snow, yet uncommitted, The scent of the sun I have opened... Piercing the heart of the equator in a straight line, It violently shakes my body. Before the fall arrives, The unsealed sun lies next to the leaves, becoming a specimen.
    • 문화/생활
    • 시가 있는 풍경
    2023-11-12
  • 이월드, 화려한 빛의 향연으로 밤하늘 수놓는 '일루미네이션' 개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이랜드그룹의 주얼리 및 테마파크 계열사 이월드가 오는 18일부터 대구의 밤하늘을 화려한 빛으로 수놓을 '이월드 일루미네이션'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월드의 대표 캐릭터인 비비와 포포를 중심으로 한 '비비의 드림나이츠' 테마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월드 일루미네이션은 1천만 개가 넘는 조명과 불빛을 활용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테마파크 내 다양한 지점에서 펼쳐지며, 방문객들은 빛의 향연을 감상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 관계자는 "이월드 일루미네이션은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철 대표 이벤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방문객들에게 환상적인 빛의 세계를 선사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월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월드 일루미네이션은 오는 18일부터 내년 초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자세한 정보와 이벤트 내용은 이월드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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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
    2023-11-12
  • [고운 시] 5월에 떠나지 못한 폐선(The Abandoned Ship That Couldn't Leave in May)
    5월에 떠나지 못한 폐선 -고운(본명: 최치선) 5월은 잔인한 달이다 계절의 여왕답게 눈부신 햇살과 의식을 몽롱하게 만드는 암꽃들의 향연도 혁명과 군사쿠테타를 구분짓지 못하기 때문이다 맘에 드는 시 하나를 살리기 위해 나는 무엇을 했나 오늘 점심을 굶고 대신 누군가의 배고픔을 덜기 위해 놓여진 모금함에 만원권 지폐를 넣었다 돌아서는데 90도 절을 하는 여학생과 눈이 마주쳤다 순간 가슴이 뜨끔하며 부끄러운 것이 올라왔다 잘 빠진 시 하나를 건지기 위해 나는 무엇을 했나 이것저것 말 다루는 솜씨를 위해 그 잘나도록 이해 안가는 활자를 고치고 또 고치고 나는 얼마나 많이 버렸는가 감동하지 못한 감정으로 감동한척 시를 쓰고 감동이 타인에게 그리고 세상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동안 한 번도 내 가슴에 묻지 못한 사실 하나 가슴보다 머리로만 아픈 시가 무엇을 할 수 있나 도대체 내 삶은 진실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이렇게 부끄러운데 잘난 시 하나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가끔은 다리를 헛짚고 싶을 때가 있다 바람부는 날 흩어지는 머리칼의 비망으로 아득한 시간이 그리워진다 The Abandoned Ship That Couldn't Leave in May -Gowoon (Real Name: Choi Chi-Sun) May is a cruel month, Like the queen of seasons, with its dazzling sunshine, And the feast of dark flowers that cloud the mind, Unable to distinguish between revolution and military coups. What have I done to save a poem I cherish? Today, I skipped lunch and instead, put a ten-thousand-won note, Into a donation box to lessen someone's hunger. Turning around, I locked eyes with a girl bowing at 90 degrees, A sudden flush of embarrassment surged in my heart. What have I done to salvage a well-crafted poem? For the skill of handling words, this and that... I've corrected and re-corrected those hard-to-understand characters, How much have I discarded? Writing poems pretending to be moved by emotions I never felt, Hoping the emotion would reach others and the world, Yet never once asking my heart a single truth. What can a poem, painful only in the mind and not the heart, do? My life, so embarrassing for not showing the truth, What can a single, well-written poem achieve? Sometimes, I wish to misstep, Longing for the distant times in the memories scattered by the wind-blown h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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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0
  • 한국마사회, 말 DNA 분석 미국특허 취득으로 국내 말산업 선도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한국마사회가 말 유전자(DNA) 분석 기술의 미국특허를 취득하며 국내 말산업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이번 특허 취득은 수입에 의존하던 말 유전자 검사 시약의 국산화를 통한 기술 독립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시작된 자체 시약 개발의 결실이다. 이 기술은 말의 모근이나 혈액에서 DNA를 추출하여 2회의 PCR 검사를 통해 총 40군데 유전자 마커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으며, 기존 해외 시약 대비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경마는 혈통이 중요한 스포츠로, 우수한 DNA를 물려받은 경주마가 더 좋은 성적을 낼 확률이 높다. 이에 따라 정확한 혈통 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특히, 경주마들은 외형적 구분이 어려워 과학적인 유전자 검사가 더욱 중요하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관으로, 매년 2천여 두 이상의 말 유전자 검사를 수행하며, 연구 및 기술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이 기관은 1998년부터 국제 동물 비교숙련도 시험에 참가해 14회 연속 'Rank 1'을 획득하며 국제 말 혈통등록기관 자격을 유지해왔다. 이번 특허 취득은 한국마사회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 발명자인 최대하 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한국마사회가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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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0
  • 구리시의 새로운 휴식처, 인창 새말 어린이공원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올해 3월부터 시작한 '인창 새말 어린이공원' 조성 작업이 마침내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이 공원은 인창동에 위치한 인창대원지구 공공주택단지의 일환으로, 공공복지 증진을 위해 2021년 11월부터 실시 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여러 행정 절차를 거쳐 올해 10월에 준공되었다. 인창동 648-263번지에 자리 잡은 이 공원은 1480㎡의 규모로, 경사진 지형을 활용한 13m 길이의 미끄럼틀 2대와 그네를 포함한 다양한 어린이 놀이시설이 설치되었다. 또한 퍼걸러와 등의자 등의 휴게시설도 마련되어 주민들에게 휴식과 소통의 장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 공원 조성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새로운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휴식과 소통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그는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도심 곳곳에 조성해 시민이 행복한 복지를 실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 공원은 구리시의 도시 환경 개선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들에게는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터가, 주민들에게는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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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0
  • [고운 시] 환상교향곡 (Fantasy Symphony)
    환상교향곡 -고운(본명: 최치선) 하얀 나비가 내 눈의 망막 안으로 맹렬한 속도를 내며 달려들 때 가지런한 치아를 드러내며 웃는 그녀의 손톱 위에 보름달이 두둥실 떠있고 입안은 바짝 마른 채 점점 사막이 되어가는 나를 지켜보았다. 피부가 가늘게 떨리는 동안 현악기처럼 하늘에서 바람뜯는 소리가 들리고 녹슨 심장 속 리듬 타던 호흡도 점점 박자가 느려진다. 코와 입을 통해 아무도 마시지 않았던 달콤한 공기가 일시에 허파 속으로 들어와 금새 터질듯이 부풀어오르고 심한 구토가 정수리에서 시작해 식도를 지나 아랫배로 내려오면 팔뚝에 솟아오른 푸른빛 혈관의 피도 거꾸로 돌며 중력의 법칙을 무시한다. 눈을 감자 소용돌이 속으로 휘감기는 그녀의 과거가 온 몸을 녹일듯이 애무해오고 시간의 끝에서서 원심분리기 안에 있던 물과 기름처럼 빙글빙글 회전하던 꿈도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이 각각 분리된다. 눈과 코와 입술과 열이 식어가는 성기가 위치를 바꿔가며 이동하고 하루만 꽃피는 자주달개비의 눈빛이 멀어질수록 내일의 포자는 점점 가벼워진다. Fantasy Symphony - Gowoon(Real Name: Choi Chi-Sun) When a white butterfly furiously dives into the retina of my eye A full moon floats gently above her neatly lined teeth, smiling with nails exposed. My mouth, parched and gradually turning into a desert, watches me. While my skin trembles thinly, sounds like strings plucked in the wind echo from the sky. The rhythm in my rusted heart, once beating, now slows its tempo. Through my nose and mouth, the sweet air, never breathed by anyone, Suddenly fills my lungs, swelling as if to burst. Severe vomiting starts at the crown of my head, passing down the esophagus to my lower abdomen. As it descends, The blood in the blue-tinged veins of my forearm defies gravity, flowing in reverse. Closing my eyes, her past, swirling around, caresses my body as if to melt it. At the end of time, like water and oil in a centrifuge, spinning round and round, the dream separates into visible and invisible parts. Eyes, nose, lips, and cooling genitals shift and move, As the gaze of the day-blooming purple daisy fades, tomorrow's spores grow lig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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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0
  • [광주시] 책향기 속 인문 힐링 축제...오감만족 인문 힐링 북페어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전남 광주의 문화 심장부에서 '오감만족 인문 힐링 북페어'가 펼쳐진다. 광주 동구문화관광재단은 11일 오후 1시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상상마당에서 이색적인 책의 잔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북페어는 전라·제주권역의 23개 동네서점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광주를 비롯한 전남, 전북, 제주 지역의 서점들이 한데 모여 로컬문화의 향연을 선보인다. 광주에서는 책과생활, 러브앤프리 등 11개 팀이, 전남에서는 수북수북, 구보책방 등 5개 팀이, 전북에서는 버틀러 북 스토어, 에이커북스토어 등 4개 팀이, 그리고 제주에서는 책방무사 등 3개 팀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서적 전시를 넘어, 책을 매개로 한 북토크, 문화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인문학적 경험을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책 속 세계를 실제로 체험하며, 지역 문화와 함께하는 동네서점들의 따뜻한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다. '오감만족 인문 힐링 북페어'는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물론,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이번 행사는 광주의 가을을 문화적 향기로 물들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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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0
  • [고운 시] 그리움을 복원하는 시간(Time for Restoring Longing)
    그리움을 복원하는 시간 -고운(본명: 최치선) 마음의 가면을 쓰고 자란 남자나무는 늘 그리워하는 병에 걸렸다 십 미터도 못 가서 여자나무의 얼굴이 생각났다 다시 일 미터도 못 참고 남자나무의 전두엽은 여자나무의 얼굴을 복원해낸다 영화 '메멘토'에서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단기 기억상실증을 가진 주인공처럼 남자나무에게 그런 축복은 없었다 슬프고 불행한 일은 십 미터도 못 가 죄책감으로 남은 것들에 대해 생각하는 그리움 무슨 수로 그 그리움을 지우겠는가 엎어지면 코 닿는 십 미터이지만 사랑 중독자에겐 쉬운 일이 아니다 정지화면처럼 서서 여자나무를 그리워했다 걸음을 멈추지 않고 십 미터를 넘어서기가 수행보다 버거운 그런 날이 계속된다 밀랍인형처럼 과장된 포즈로 길 위에서 굳어버리기를 몇 번 괄호 몇 개를 없애기 위해 인수분해를 하듯 한없이 미간에 힘을 주고 머리를 쥐어박았다 그립지 않은 날은 없었다 어떤 빛보다 여자나무는 미치도록 환했고 고통스러웠다 오늘도 층층나무 노오란 산수유 가득 피어 있는 산길에서 여자나무를 그리워 한다 Time for Restoring Longing -Gowoon(Real Name: Choi Chi-Sun) A man-tree, grown wearing a mask of the heart, Was ever afflicted with a longing sickness. Barely ten meters walked before the woman-tree's face came to mind, And not even a meter further could he bear, as his frontal lobe restored her visage. Like the protagonist with short-term memory loss in 'Memento', Who forgets upon turning away, the man-tree had no such blessing. Sorrow and misfortune, not ten meters gone, turned to guilt, Longing for what remained. How could one erase such yearning? A mere ten meters, yet an arduous task for a lover addicted, He stood frozen like a still frame, longing for the woman-tree. Days continued, where surpassing ten meters without stopping Was more daunting than any discipline. Several times he stiffened on the path, like a wax figure in an exaggerated pose, Straining his brow, head pounding, as if factoring out several parentheses. There wasn't a day he did not yearn; the woman-tree shone unbearably bright, a torturous beauty. Today, too, on the mountain path where cornelian cherries bloom in layers of yellow, He longs for the woman-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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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9
  • [고운 시] 나무 인간(Wooden Human)
    나무 인간 -고운(본명: 최치선) 잠깐 졸음이 찾아 왔을 때 포크레인이 내 서식처를 옮겨놓았다 그렇게 산에서 도시로 내려온 순간 바람도 따라 내려왔다 내 곁에서 말없이 위로가 되는 유일한 친구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보고 듣는 모든 게 낯설다 내 몸에서는 나프탈렌 냄새가 난다 누군가 매달아 놓았다 정체모를 약봉지가 바람을 타고 좌우로 흔들린다 크고 작은 불빛들이 꼬리를 물고 중앙선을 가로질러 한꺼번에 쏟아진다 이러다 내 눈도 발광을 하는 건 아닐까 바깥 생각에 빠져 있는 동안 안의 생각은 바람이 빠진다 허공에 핀 꽃들 각을 세우고 행간에 감춘 숨을 찾는다 다시 졸음이 엄습해 올 때 익숙한 소리들이 발꿈치를 들고 산에서 내려온다 -Gowoon(Real Name: Choi Chi-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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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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