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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신안군 병풍도, 1억400만 송이 꽃양귀비로 붉게 물들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라남도 신안군 병풍도가 1억400만 송이의 꽃양귀비가 만개해 '바다 위의 꽃 정원'으로 변모하며 방문객들에게 환상적인 경관을 선사하고 있다. 병풍도 맨드라미 정원에서는 이달 중순 절정에 이르러 꽃양귀비의 장관이 펼쳐지고 있다. 꽃양귀비는 한해살이풀로, 5월에 주로 붉은색 또는 주황색 꽃을 피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꽃들은 우미인초 또는 개양귀비로도 알려져 있으며, 병풍도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눈부신 광경을 제공한다. 병풍도에서는 꽃양귀비에 취한 듯한 산책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산티아고로 불리는 기점·소악도의 12사도 작은 예배당 미술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신안군 박우량 군수는 병풍도에서 가족, 연인, 지인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는 '2024 섬 맨드라미 축제'가 열려 병풍도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뽐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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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5
  • 청주시, 문화제조창 동부창고에 '통합 10주년 기념 야간 빚 정원' 조성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청주시는 청주·청원 통합 1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문화명소인 동부창고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통합 10주년 기념 야간 빚 정원'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성사업은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청주시의 의도를 반영한 것으로, 약 4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동부창고 생태정원과 골목에 LED 조명, 스트링 전구, 바닥 조명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6월 6일부터 7월 7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동부창고는 옛 청주연초제조창의 담뱃잎 보관 장소로, '6동', '34∼38동' 등 고유번호가 붙은 건물로 이뤄져 있으며 현재는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경관조명이 설치되면 야간에도 생태정원과 가드닝페스티벌 전시 작품, 청주시 통합 10주년 기념행사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시 관계자는 "생태정원의 공간적 특성을 반영한 자연친화적 경관조명을 설치해 통합 10주년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성사업은 청주시와 청원군이 주민 자율에 의해 행정구역 통합을 결정하고, 2014년 7월 1일에 통합시를 출범한 것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도시의 문화적 풍요로움을 더욱 강조하고, 야간에도 다양한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려는 청주시의 노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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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5
  • 경남 통영 추도 '제1회 섬마을 영화제' 개최... '살고 싶은 섬 가꾸기' 프로젝트 실현"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남도가 통영시 추도에서 '제1회 섬마을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5월17일~19일 진행될 예정이다. 추도는 통영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21㎞ 떨어진 작은 섬으로, 여의도의 절반 크기인 1.6㎢의 면적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는 대항, 미조마을 등에서 약 150명이 거주하며, 겨울철 별미인 물메기가 많이 잡히고 500년이 넘은 후박나무가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경성대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동녘필름 대표인 전수일 감독이 몇 년째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그의 마을인 대항마을이 이번 영화제의 무대가 될 예정이다. 영화제 첫날인 17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추도 주민과 추도를 배경으로 한 독립 단편영화 3편을 개막작으로 상영한다. 둘째 날에는 영화인들과 섬 주민들이 추도 둘레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육상효 감독의 '3일의 휴가', 해외 작품인 '나의 돌로레스 이야기'를 상영한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전수일 감독 등 영화인들이 지속 가능한 섬 영화제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이 외에도 정지영 감독, 오동진 감독, 김현숙 배우 등 영화인들이 영화제 기간 동안 추도를 찾을 예정이다. 이번 '제1회 섬마을 영화제'는 경남도의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생활문화와 자연환경을 영화를 통해 알리는 목적이다. 이를 통해 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개선과 함께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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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5
  • 경남도,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프로그램에 외국인 94명 신청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경상남도는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프로그램에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총 94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큰 증가세를 보여주는 결과이다. 경상남도는 지난 4월부터 내국인, 외국인, 해외 동포를 대상으로 한 달 간의 여행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했다. 짧은 기간 동안 미국, 캐나다,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7개 국가에서 총 94명이 신청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남도는 이러한 높은 신청률이 K-드라마 등을 통해 형성된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에는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나, 단 6명만이 신청하는데 그쳐 호응이 저조했다. 이에 경남도는 올해 대상을 해외동포뿐만 아니라 외국인까지 확대하고,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된 홍보자료를 제작해 해외 한국문화원 34곳에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경상남도에 입국해 5박 이상을 숙박하며, 숙박확인서를 제출하면 1인당 하루 최대 5만 원까지 숙박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7일 미만 체류 시에는 1인당 7만 원, 7일 이상 체류 시에는 10만 원의 관광시설 체험비를 지원받는다. 참가 외국인들은 경남의 관광지 및 여행 경험을 개인 SNS에 공유해야 한다.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프로그램에 대한 외국인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경남도는 추경예산 확보를 검토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경남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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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5
  • 서울식물원, 봄의 향연 '해봄축제' 개최...5월 17일~19일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서울식물원이 오는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봄을 주제로 한 '해봄축제'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정원 전시와 함께 골든스윙밴드 및 가수 카더가든의 공연으로 봄의 정취를 더할 예정이다. 해봄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골든스윙밴드의 공연은 5월 18일 오후 5시 30분에 해봄축제 무대에서 열린다. 이어서 5월 19일 오후 4시에는 인기 가수 카더가든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서울식물원은 이번 해봄축제를 통해 방문객들이 다양한 식물과 함께 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에는 정원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가 진행되어 방문객들에게 봄의 다채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봄축제'는 서울식물원이 선사하는 봄의 축제로, 도심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특별한 문화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5월 중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특별한 축제를 통해 봄의 정취를 만끽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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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5
  • 성주군, '2024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 개최...5월 16일~19일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북 성주군은 5월 16일부터 나흘간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이 가득한 '2024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상북도 성주군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2024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성주 아르떼뮤지엄 등의 미디어아트 주제관과 참외 명예의 전당, 힐링공원, 베이비놀이터, 키즈랜드 등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성주 아르떼뮤지엄은 성주와 성밖숲을 주제로 한 별고을관, 3D 참별이관, 어린이를 위한 키즈 아쿠아관 등 총 3개의 관으로 이루어져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참외랜드에서는 참외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마련되어 참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 첫날에는 세종대왕자 태봉안 행렬을 재현하는 영접 행사가, 둘째 날에는 개막식과 함께 드론쇼와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셋째 날에는 태교음악회와 성주참외가요제가, 마지막 날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경상북도 드림페스티벌과 폐막식 불꽃놀이가 진행되며 축제를 화려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병환 군수는 "성주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축제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제공하며, 성주군의 매력을 다시 한번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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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5
  • 제주 애월읍에 새로운 어린이 놀이시설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 개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가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체험형 놀이터로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디스트릭트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에 새로운 어린이 놀이시설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를 개관하며, 키즈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곳은 서울 삼성동의 퍼블릭 미디어아트 'WAVE'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주도 가족 단위 방문객 및 도민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놀이문화를 선사한다. 약 1400평 규모의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는 미래농업 리딩기업 대동이 개발한 프로젝트ECO 팜타운 A에 자리잡고 있으며, 어린이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 미디어아트와 함께 다양한 놀이시설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즐거운 자연(Joyful Nature)'을 주제로 한 이 공간은 16가지 놀이시설과 세 가지 체험형 미디어 공간을 통해 자연, 예술, 놀이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보호자를 위한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며,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리빙 브랜드 '누하스(NOUHAUS)'의 최신식 안마의자 '루나(LUNA)'가 설치된 공간에서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프트샵과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푸드 & 카페' 등이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제공될 예정이다. 디스트릭트의 이성호 대표는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가 방문객들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창의력을 성장시키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개관을 기념하여 4월 5일부터 4월 30일까지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에 새롭게 문을 연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미디어아트와 놀이시설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놀이문화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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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2
  • 도쿄디즈니씨, 새 테마포트 ‘판타지 스프링스’ 공개 - 2024년 6월 6일 그랜드 오픈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도쿄디즈니씨가 그랜드 오픈을 100일 앞둔 새로운 테마포트 ‘판타지 스프링스’의 주요 시설, 상품, 메뉴 등을 공개하며 전 세계 디즈니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2024년 6월 6일, 도쿄디즈니씨의 새로운 테마포트 ‘판타지 스프링스’가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운영사 오리엔탈랜드는 이를 기념하여 ‘판타지 스프링스’의 주요 시설과 상품, 메뉴 등의 자세한 정보를 공개했다. ‘판타지 스프링스’는 디즈니 영화를 소재로 한 3개의 테마 구역과 1개의 디즈니호텔로 구성되어 있으며, 디즈니 판타지의 세계로 입장객을 초대한다. 이 새로운 테마포트에는 ‘프로즌 킹덤’, ‘라푼젤의 숲’, 그리고 ‘피터팬의 네버랜드’라는 세 가지 테마 구역이 포함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겨울왕국, 라푼젤, 피터팬의 마법같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도쿄디즈니씨 판타지 스프링스 호텔’에서는 이러한 판타지의 세계 속에서의 숙박이 가능하다. ‘판타지 스프링스’의 입구인 ‘판타지 스프링스 엔트리웨이’에서는 피터팬, 안나와 엘사, 라푼젤 등을 모티브로 한 마법의 샘과 바위로 만들어진 다양한 캐릭터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어트랙션, 레스토랑, 상업 시설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시설들은 방문객들에게 영화 속 세계와 같은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판타지 스프링스’의 세부 내용 공개와 함께 도쿄디즈니씨는 이 새로운 테마포트가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온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부한 모험과 상상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타지 스프링스’의 매력적인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대상 어트랙션의 ‘스탠바이 패스’(무료) 또는 ‘디즈니 프리미어 액세스’(유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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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2
  • 평창 육백마지기, 꿈같은 초원서 만나는 하늘과 꽃의 향연...6월~7월 장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평창의 숨겨진 보석과도 같은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넓고 아름다운 초원을 자랑하며 여행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평창 미탄면에 위치한 육백마지기는 볍씨 육백 말을 뿌릴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평원이라는 뜻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이 넓은 초원은 축구장 여섯 개가 합쳐진 듯한 규모를 자랑하며, 이미 수많은 이들에게 평창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는 동안 만나는 풍력 발전기의 웅장한 모습은 마치 하늘과 더 가까워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여행의 설렘을 배가시킵니다. 특히 6월에서 7월 사이에는 이 넓은 초원 위에 샤스타데이지가 만개하여 마치 꿈속의 환상적인 꽃밭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이 시기에 육백마지기를 방문한다면, 주변의 아름다운 산세와 평창의 맑은 하늘 아래에서 잊을 수 없는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여행의 매력은 꽃과 풍경뿐만 아니라, 차박이나 차크닉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육백마지기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여 탁 트인 하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며, 주차장 근처에 위치한 카페와 식당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로컬푸드와 다양한 음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더욱 인기가 높습니다. 육백마지기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자연과 하늘, 그리고 꽃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하는 곳입니다. 여유로운 하룻밤을 보내며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에서의 경험은 이곳을 방문한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육백마지기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평창 육백마지기, 그곳에서 당신의 마음도 넓은 초원처럼 펼쳐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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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2
  • 제24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개최...5월 24일~26일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라남도 목포에서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제24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 열리며, 다양한 국내외 공연 예술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다. 극단 갯돌 주관하에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전라남도 목포의 원도심 차안다니는거리 일대에서 '제24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하 미마프)'이 개최된다. '얼씨구~ 좋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순수 민간 예술축제로, 브라질,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50여 팀의 공연단이 초청되어 다양한 공연 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페스티벌은 개·폐막 놀이를 포함하여 해외 초청작, 국내 초청작, 예향 남도 초청작, 목포 로컬스토리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시민이 제작한 '못난이 대형 인형' 퍼레이드와 아줌마 군단의 뽀글이 댄스, 7080 콘서트 등이 개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또한, 목포형무소 탈옥 사건을 재해석한 시민 야외극 '무명(無名)'과 홍어해체쇼, 외갓집 버스 투어 등 목포 로컬스토리를 담은 프로그램도 주목받고 있다. 프린지 행사로는 미마프 프리마켓, 굿쩐, 원도심 상인회의 오쇼잉 경품행사 등이 준비되어 있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제24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은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목포를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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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2

실시간 여행종합 기사

  • [제주] 제주허브동산, 12월부터 제주도 ‘동백꽃 축제’ 개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제주도 표선면에 위치한 제주허브동산에서 12월 1일부터 2020년 1월 15일까지 동백꽃 축제를 연다. 이 기간 동안 애기동백, 사상동백, 토종동백 등 다양한 종류의 동백꽃이 제주허브동산을 붉게 물들일 예정이다. ▲ 제주 허브동산 특히 100그루 이상의 애기동백으로 조성된 애기동백숲은 다른 관광지와는 차별된 모습을 보여준다. 애기동백은 사람 키보다 약간 큰 정도로, 다른 동백나무보다 작고 아담하다. 빽빽하게 심어진 애기동백들은 타 관광지와는 다른 포토존을 만들어준다. 또한 야외에서만 관람이 가능한 다른 동백 군락지와는 달리 제주허브동산에서는 다양한 실내 공간이 존재한다. 몸을 녹일 수 있는 아로마테라피 찜질방, 6가지 허브제품을 사용하는 족욕체험, 허브차 무료 시음이 가능한 보타니카170 카페 등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부대 시설이 있어, 야외 관람으로 언 몸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다. 한편 제주허브동산은 2016년 약 500만개 이상의 조명 설치로 새롭게 단장한 후 제주도 야간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족욕체험은 오전 10시 2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또한 당일에 한해 재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낮에는 꽃구경 밤에는 야경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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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마여행
    2019-12-01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㉗감악산(675m)...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수천년 이어져 온 전장터이자 '경기 오악'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서울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파주 감악산은 소위 엎어지면 코 닿을만큼 가깝지만 산행을 하지 못했다. 가깝다는 핑계로 언제든지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차일피일 미룬 게 독이 되었다. 그러다 겨울이 오기 전에 서둘러 배낭을 메고 감악산으로 향했다. 거리는 7.57km로 산행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감악산 정상은 675m밖에 안되는 작은 산이지만 바위산으로 오르막이 험하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감박산으로 더 잘 알려져 있고 《고려사》나 《동국여지승람》에는 감악으로 표기되어 있다. 또한 감악산은 한북정맥의 한강봉과 지맥을 이루고 있고 개성의 송악산, 안양의 관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에 속하는 폭포, 계곡, 암벽 등을 고루 갖춘 명산으로서 정상에선 임진강과 개성의 송악산 등이 두루 눈에 들어오며, 반대편 봉우리인 임꺽정봉의 산세 또한 수려하다. ▲ 가운데 운계정만대와 범륜사가 보인다. [감악산 개요] 감악산(紺岳山)은 경기도 파주시, 양주시, 연천군 사이에 있는 산이다. 예부터 바위 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하여 감악(紺岳), 즉 감색 바위산이라 불렀다. 백두대간이 금강산을 향해 달리다가 분수령에서 서남쪽으로 뻗은 것이 한북정맥이며 한북정맥 양주에서 갈라져 적성 쪽으로 뻗은 산줄기가 감악산이다. 신라시대부터 무속의 신산 중 하나로 《태조실록》에 의하면 조선시대 궁중에서 이 산에 춘추로 별기은을 지냈다고 한다. 산 중에는 폐사되어 없어진 감악사가 있었는데 삼국시대 이래로 군사적 요충지로 아래로 칠중성의 토성이 쌓여 있었다. 이곳은 삼국시대부터 한반도의 지배권을 다투던 삼국간의 혈투장이었으며, 거란침입 때도 이곳에서 피를 흘리며 싸웠으며, 한국 전쟁 때도 고랑포 전투의 주 전장이었다. 현재에도 주변에 군부대가 있다. ▲ 출렁다리 이 산에는 범륜사를 비롯해, 수월사, 봉암사, 미타암 등의 절이 있으며, 중부 지방에서 주요한 신앙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감악산 밑에 자리잡은 '산머루농원' 와이너리에 들르면 머루로 만든 달콤한 와인도 시음할 수 있다. 등산이 허용된 코스는 범륜사와 신암리, 원당리 쪽이다. 범륜사로 올라가는 등산로에는 운계폭로가 있고 중간 중간에 약수터가 있지만 갈수기에는 수질이 오염되어 식수로 사용할 수 없다. [감악산비] ‘진흥왕 순수비’ 설과 ‘설인귀비’ 설 주장 엇갈려 산 정상에는 비석 글자가 마멸된 감악산비가 있는데 북한산 순수비와 형태가 흡사하다 하여 ‘진흥왕 순수비’라고 주장하는 설과 당나라 장수 설인귀가 이 고장 출신이라는 점으로 미루어 ‘설인귀비’라는 속설이 각각 전한다. 또 이곳의 장군봉 바로 아래에는 임꺽정이 관군의 추격을 피해 숨어 있었다는 임꺽정 굴도 있다. [산행코스] 원점회귀 감악산 출렁다리 주차장 → 감악산 출렁다리 → 보리암 돌탑 → 악귀봉 → 통천문 → 장군봉 → 임꺽정봉 → 감악산 → 까치봉 → 묵은밭 → 범륜사 → 운계전망대 → 운계폭포 → 감악산 출렁다리 → 감악산 출렁다리 주차장 ▲ 출렁다리 주차장 [산행기] 들머리 감악산 출렁다리 주차장(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산 43, 만남의 광장)에서 감악산 산행을 시작한다. 감악산 출렁다리 주차장에서 감악산 출렁다리 방향의 계단을 올라간다. 출렁거리는 감악산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약간 현기증이 느껴진다. 출렁다리를 건넌 후 직진하다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에서 오른쪽의 청산계곡, 감악능선계곡길로 올라간다. 감악능선계곡길-청산계곡길 분기점에서 보리암돌탑, 정상 방향(감악능선계곡길)으로 올라간다. 오른쪽은 청산계곡길 부도골 쉼터로 가는 길이다. 갈림길에서 감악산, 보리암, 돌탑을 다녀와도 좋다 ▲ 돌탑 풍경 . 보리암은 작은 암자라서 법당이 없다. 보리암 돌탑과 보리암 용궁당을 본 후 악귀봉으로 올라간다. 악귀봉 정상에서 바라본 팔각정자, 감악산 정상, 장군봉, 임꺽정봉이 차례로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는 또 불곡산, 도봉산, 북한산이 보인다. ▲ 통천문에서 바라본 풍경 악귀봉에서 내려와 통천문을 지난다. 조금 더 직진하면 봉우리가 나타난다. 바로 장군봉이다. 장군봉에서 바라본 임꺽정봉과 감악산 정상 송신탑이 보인다. 감악산 임꺽정봉(매봉재, 해발 676.3m)은 정상보다 더 높다. 이 봉우리는 감악산 부도골 북쪽 에 생긴 모양이 매와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현재 봉우리 밑에는 굴이 있으며 다섯 걸음을 들어가면 구덩이가 나오는데 컴컴해서 깊이와 넓이를 추측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일명 음암봉(鷹巖峰)이라고도 하는데, 적성현지(1842) 적성현지(1871)에 모두 등장한다. 한편 음암봉 밑에 있는 굴에 대해서는 설인귀굴 또는 임꺽정 굴이라고 부른다. 임꺽정봉에서는 파평산과 악귀봉, 장군봉 등이 보인다. 임꺽정봉에서 감악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고릴라바위를 만난다. 형태가 고릴라를 닮아서 그렇게 이름붙였다고 한다. 감악산 정상에 도착하기 전에 헬기장이 나타난다. 여기를 지나면 송신탑이있는 감악산(675m) 정상이 나온다. 감악산 정상에서 임꺽정봉과 장군봉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한다. 점심을 먹는 사람들도 많다. 나도 간단히 챙겨온 음식을 먹고 감악산 정상에서 까치봉 방향으로 내려간다. ▲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까치봉을 지나서 묵은밭(출렁다리) 방향으로 내려간다. 숯가마터와 범륜사에 도착하면 범륜사대웅전과 극락보전 건물을 둘러 본 후 운계전망대로 가는 등산로를 따라 왼쪽 방향의 운계전망대로 내려간다. 운계전망대에서 바라본 범륜사와 운계폭포의 풍경이 멋스럽다. 운계전망대에서 바라본 감악산 출렁다리(흔들다리) 역시 멋진 풍경이다. 운계전망대에서 다시 돌아와 운계폭포와 출렁다리 방향으로 내려간다. 왼쪽 길은 범륜사에서 내려왔던 길이다. 운계폭포를 감상한 후 감악산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운계전망대, 범륜사, 그리고 범륜사 뒤쪽으로 감악산 정상 송신탑이 희미하게 보인다. ▲ 범륜사 ▲ 범륜사와 운계폭포 ▲ 운계전망대 ▲ 운계폭포 ▲ 감악산 범륜사와 운계폭포 감악산 출렁다리 주차장(만남의광장)으로 다시 돌아와서 감악산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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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01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㉖서대산(904m)...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충남 최고봉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인삼으로 유명한 금산에도 산이 있다. 그것도 대한민국 100대 명산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었다. 금산의 산 서대산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다. 서울에서 화첩산행 26번째로 서대산을 탐방하기 위해 아침부터 부지런을 피웠다. 서대산은 금산군 추부면에 있는 높이 904m의 바위 산이다. 비교적 작은 규모라서 종주 산행은 천천히 걸어도 4시간이면 충분하다. 산행길이는 총 6.2km로 오전 트래킹코스로 적당하다. 하지만 바위산이라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에는 각별히 미끄러짐에 조심해야 한다. 이번 서대산 탐방은 서대산드림랜드 주차장을 들머리로 해서 한바퀴 돌고 오는 원점회귀코스를 잡았다. [서대산 개요] 서대산(西臺山 904m)은 금산군 추부면과 군북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금산읍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충남 최고봉이다. 서대산의 특징은 원추형 암산으로 우람하고 홀로 우뚝 솟아있어 산상도 좋지만 바위봉우리와 푸른 숲이 어우러져 경관도 매우 아름답다. ▲ 서대산 정상에서 조망한 금산군 풍경 서대산은 큰 산이면서도 주변 산과 줄기가 이어지지 않고 섬처럼 육지에 우뚝 솟아있어 비래산(飛來山)이라는 별칭을 얻고 있기도 하다. 서대산의 매력 포인트는 기암절벽이다. 동서남북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더라도 산의 곳곳에서 울창한 숲을 뚫고 울퉁불퉁 기암절벽이 튀어나와 있는 이 산은 뭇사람을 유혹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능선부는 말할 것도 없이 산 전체에 걸쳐 기암절벽이 발달하여 수많은 암봉과 암벽, 기암을 품고 있는 산으로 능선부의 어느 암벽이나 기암에 오르더라도 장쾌한 풍광이 유감없이 펼쳐진다. 신선바위, 북두칠성바위, 장군바위, 탄금대, 석문 등과 함께 무명의 기암절벽이 능선을 수놓고 있는가 하면 용바위, 마당바위, 촛대바위 등과 함께 수많은 무명의 기암괴석이 숲속에 숨어있어 산의 어느 곳을 오르더라도 산행의 묘미가 돋보이는 산이 서대산이다. 산행기점은 서대산드림리조트 주차장을 비롯하여 일불사추모공원, 흥국사 등을 기점으로 해서 오를 수 있다. 기타 기점으로는 추부면 성당리, 군북면 상곡리의 천수동계곡이 있다. [산행코스] A: 서대산추모공원 → 옥녀탄금대 → 서대산 정상 → 장군바위 → 사자봉 → 용바위 → 몽골캠프촌 → 서대산드림리조트 주차장 산행코스(원점회귀형) B: 서대산드림리조트주차장 → 1.2km → 용바위갈림길 → 0.28km → 마당바위 → 0.76km → 북두칠성바위 → 0.92km → 서대산 정상 → 3.0km → 서대산드림리조트주차장 산행유형-원점회귀형(6.2km) 산행이동시간 2시간 20분 ~ 4시간. 산행시간 조절은 탐방객 사정에 따라 산출 ▲ 몽골캠프촌 [산행기] 주차장에서 용바위 갈림길까지 1.2km 들머리인 서대산드림리조트 주차장을 출발해 용바위갈림길까지 가는 길의 처음은 드림리조트의 시설물 사이 길을 따라 0.65km 진행하면 몽골텐트촌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왼쪽 1,2코스 가는 길로 접어들면 다시 삼거리가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0.24km 전방부터는 숲길이 이어지고 0.17km의 숲길을 지나면 숲이 걷히면서 기암절벽이 버티고 있는 산의 능선부가 조망된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산길로 들어서면 100m 전방 단층 슬라브건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고 나면 눈 앞에 거짓말처럼 용바위가 위용을 드러낸다. 용바위 위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면 제비봉이나 마당바위 가는 길목인 삼거리가 나온다. 주차장에서 용바위 갈림길까지는 평이해서 특별히 어려운 구간은 없다. ▲ 오른쪽은 서대산드림랜드를 기점으로하는 3, 4코스 등상로이다. 왼쪽길이 1, 2코스 가는 길. 2코스를 경유하여 4코스로 내려오기 때문에 산행의 끝무렵 이곳을 다시 통과하게 된다. ▲ 용바위 가는 길 초입의 가로수길 용바위갈림길에서 마당바위까지 0.28km 용바위 갈림길에서 마당바위까지는 0.28km의 구간이다. 해발고도 119m의 고도라서 언덕을 올라가야 한다. 초입부터 길이 험하다. 너덜겅지대와 경사면이 대부분인 바위를 타는 구간도있다. 흙과 돌이 섞여 있는 구간을 지나기도 하는데 대부분 경사가 급해 미끄러짐에 주의해야한다. ▲ 용바위 ▲ 용바위 갈림길 마당바위에서 사자바위까지 0.8km 마당바위에서 사자 바위까지 0.8km의 구간 동안 해발고도 339m의 고도를 높여야 하는 구간이다. 이 구간은 마당바위까지의 구간보다 길이 험하기도 하면서 경사도가 갈수록 심해진다. 바위지대와 너덜겅지대가 혼재하며 물기를 머금은 돌이 섞인 흙길은 미끄럽기까지 하다. 이런 길일수록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사자바위까지는 전망이 전혀 없는 숲길이다. 하지만 사자바위에 오르면 그동안의 힘든 산행을 한 번에 날려버릴 만큼 시원한 풍광이 기다리고 있다. ▲ 마당바위 언덕길 ▲ 사자바위-사람 얼굴모양을 하고 있는 바위 위의 또다른 바위를 두고 어떤사람은 ET바위라 부르기도 하고, 장군바위와 착각하기도 한다. 사자바위에서 정상까지 0.9km 사자 바위에서 정상까지 가는 길은 능선길이다. 정상까지 0.9km의 이 구간은 오르락내리락 산타는 재미가 유별나다. 깎아지른 절벽과 기암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거대한 바위가 만들어낸 석문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장군바위는 이 구간의 백미로 서대산 등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유코스다. 또 전망을 즐길 수 있는 1, 2헬기장과 전망 바위들이 곳곳에 숨어있어 더욱 좋다. 장군바위 ▲ 사자바위 ▲ 서대산 정상에 있는 돌탑 정상에서 주차장까지 3.0km ▲ 석문 ▲ 석문을 지나 깍아지른 절벽을 하고 있는 장군바위 아래로 내려가 바위를 우회하고 정상을 향하면 두 개의 기암절벽이 마주보고 있는 곳으로 오를 수 있다. 바위 사이로 군북면 가까이로 보광리, 왼쪽으로 상곡리, 오른쪽으로 멀리 신안리가 조망된다. ▲ 사자바위 조망-금산군 군북면 상곡리의 동부를 병풍처럼 감싸고 흐르는 대성산의 줄기가 한눈에 바라다보이고 천태산 또한 조망된다. 상곡리 뒤로 마지막봉우리가 천태산이다. 산의 줄기가 연결되어 있어서 대성산과 천태산을 아울러 종주할 수 있다 ▲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서대산 정상 오른 쪽 끝이 정상이다. ▲ 정상에서 바라본 남동쪽. 가운데 우뚝 솟은 산이 천태산이고 왼쪽으로 연봉을 이루고 있는 산이 대성산이다. ▲ 서대산 정상풍경. 일불사로 가는 길과 드림리조트로 가는 길이 연결되어 있다. 일불사를 기점으로 등산을 하는 코스도 잘 알려져 있고, 많은 탐방객이 이용하고 있다. ▲ 전망석 ▲ 정상부의 전망석을 뒤로 하고 하산을 하다보면 30m를 채 안 되는 거리를 두고 전망바위가 서쪽을 향해서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서면 서대리와 그 너머 추부면 마전리 일대가 조망된다. ▲ 전망석에서 바라본 정북쪽. 추부면 서대리, 신평리, 성당리 등의 마을 전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정상을 뒤로하고 산행 시작점인 주차장을 향해 가는 길은 정상에서 서대산드림리조트로 직접 하산하는 길을 택한다. 이 구간은 다른 산에 비해 깔딱고개를 운운할 만큼 힘든 구간이지만 이 산의 다른 코스에 비해 비교적 가파름이 덜한 구간이다. 정상에서 내려와 100m도 안 되는 거리를 두고 전망이 빼어난 곳을 지나게 된다. 이곳은 서대산 정상부 북쪽의 깎아지른 절벽 위로 서 있기 좋은 만큼 편평하고 공간도 적당하다. 산을 내려가면서 이러한 조망 바위가 잊을만하면 나타나 마무리 산행의 피로를 풀어준다. 정상에서 경사면이 끝나는 마지막 전망바위까지 1.9km의 거리를 두고 내리막이 계속된다. ▲ 드림랜드 주차장 (날머리) 마지막 전망바위를 뒤로하면 산자락을 거의 수평으로 타고 걷는 오솔길을 지나서 드림랜드 주차장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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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30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㉕삼악산(654m)...용화봉, 등선봉, 청운봉을 주봉으로 삼고 북한강을 굽어보는 기암절벽의 산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삼악산은 서울에서 북쪽으로 80km, 춘천시에서 남서쪽으로 10km 떨어진 지점에 있다. 서울에서 두 시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쉽게 다녀 올 수 있는 산이다. 청량리역에서 경춘선도 수시로 다니고 동서울터미널에서 춘천행 버스도 많다. 주봉인 용화봉이 654m로 비교적 낮은편이라 산행시간도 4시간 남짓 걸린다.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의 25번째로 삼악산을 소개한다. 바위가 많은 산이라 비나 눈이 오는 날씨에는 미끄러질 위험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큰 위험 구간은 없다. 협곡과 아기자기한 바위능선이라 트래킹하는 기분도 충분히 맛볼 수 있다. ▲ 정연근-삼악산소나무 [삼악산 개요] 춘천시 서면에 위치한 삼악산은 소양강, 의암호를 지나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푸른 강변을 끼고 남쪽의 검봉, 봉화산과 마주하여 솟은 산이다. 주봉은 용화봉(654m)이지만 청운봉(546m)과 등선봉(632m)을 합쳐서 삼악산이라 부른다. 세 주봉을 다 오르려면 제법 험하고 거친 바위 능선을 타야 한다. 주말이면 산악인들과 춘천을 찾는 관광객들로 가득 찬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및 기암괴석 사이로 크고 작은 폭포가 연이어 있으며 높이 10m의 아담한 제1폭포를 시작으로 제2, 3폭포 및 선녀탕을 경유해 삼악산 주봉(해발 654m)을 오르는 등산로는 그리 험하지 않아 초보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삼악산의 산세는 조금 보태면 설악산의 빼어난 암봉미와 오대산의 웅장함을 한 곳에 모아놓은 듯하다. 울창한 수목도 인상적이고 의암호와 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정상에 서면 마치 다도해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이다. ▲ 삼악좌봉 [산행코스] 8.28Km(4시간 12분) 용화봉 정상까지 4.81km(3시간 14분) + 하산 3.47km(58분) (들머리) 강촌버스승강장 → 삼악좌봉 → 등선봉 → 619봉 → 청운봉 → 박달재 → 용화봉 → 큰초원 → 작은초원 → 흥국사 → 주렴폭포 → 비룡폭포 → 옥녀담 → 백련폭포 → 승학폭포 → 등선제2폭포 → 등선제1폭포 → 등선폭포매표소 → 등선폭포주차장(날머리) [산행기] 삼악산의 산행기점은 세 군데 이다. 등선폭포, 상원사, 강촌역에서 다리 건너 바로 시작하는 세 기점이 있다. 많은 등산객들이 등선폭포 쪽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하지만 의암댐이 있는 상원사 입구나 강촌버스주차장을 들머리로 시작해서 등선폭포로 내려오는 것이 좋다. 의암댐쪽이 경사가 급하므로 오름길로 잡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 삼악좌봉에 있는 소나무 산행은 강촌시외버스 승강장에서 내려 산행 준비를 한 후 육교를 건넌다. 육교 왼쪽으로 내려가 다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등산로 입구를 찾을 수 있다. 육교 위에서 강촌시외버스정류장 쪽으로 내려오면 된다. 등선봉으로 가는 등산로 입구는 정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지만 산악회 리본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서 쉽게 알아본다. 조금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면 의암호와 등선폭포 등이 발아래 펼쳐진다. 조금 더 가면 바위조각처럼 생긴 좌봉이 나타나고 등선봉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계속 걷다보면 멋진 조망을 볼 수 있는 바위구간이 시작된다. 여기서 숨을 고르고 멀리까지 조망해보자. 가슴이 확 트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날씨가 허락하면 북한강과 축령산, 점봉산, 서리산, 칼봉산, 명지산, 화악산, 연인산까지 보인다. 바위 사이에 멋지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는 덤으로 감상한다. 올라가야 할 삼악좌봉은 약간 경사가 있어서 안전에 주의하자. 삼악좌봉에서 등선봉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용문산과 유명산, 봉화산, 강촌역이 한눈에 들어온다. 삼악좌봉(570m)위에 우뚝 서 있는 소나무는 마치 두 팔을 활짝 펴고 반갑게 나를 맞아주는 것처럼 보인다. 계속 바위능선을 따라 주봉인 용화봉을 향해 가다 뒤를 돌아본다. 방금 지나왔던 삼악좌봉, 유명산, 용문산, 봉화산, 검봉산 등이 차례로 눈에 들어온다. 삼악산 세 개의 주봉 중 등선봉(632m)에 먼저 오른다. 표지석 뒤로 조망을 해 보는 것은 힘들다. 굳이 하려면 청운봉에서 하면 좋겠다. 다음 목적지인 619봉을 향해 걷다보면 흥국사 방향 이정표가 나타난다. 조금 더 내려오면 흥국사 갈림길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보인다. 여기서 삼악산성 쪽으로 올라간다. 곧 두 번째 주봉인 청운봉이 반긴다. 돌탑이 상징처럼 우뚝 세워져 있는 청운봉(546m) 이정표에서 삼악산 정상 쪽으로 진행한다. ▲ 청운봉에 있는 이정표 ▲ 박달재 ▲ 용화봉 정상 표지석 용화봉(654m)을 가기 위해서는 울고넘는 박달재를 지나야 한다. 박달재를 지나면 곧 삼악산성지가 나타난다. 이 성은 삼한시대 맥국의 성이라고 전해지며 신라 경명왕 2년(918)에 태봉국의 궁예가 왕건에게 패하여 패잔군들과 함께 피신처로 사용했던 곳이라고도 전해진다. 성은 춘천에서 서울로 가는 교통로였던 삼악산의 석파령을 내려다 보는 중요한 위치에 동서로 길게 자리잡고 있다. 험준한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암벽과 암벽 사이를 부분적으로 축성하였으며 현재 길이 약 5km가 남아 있다. 성의 서남쪽에는 대궐터라고 불리는 넓은 터가 있는데 주변에 기와 조각들이 산재해 있다. 산성에서 용화봉까지 걷는 동안 멋진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를 보면서 피로를 풀어보자. 이색적인 풍경을 보면서 걷다 보면 어느새 정상이다. 삼악산 정상 용화봉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잠시 물을 마시면서 휴식을 취한다. 정상에서는 명지산과 화악산, 가덕산, 북배산, 계관산 등이 잘 보인다. 그밖에도 용화산, 오봉산, 부용산, 의암호의 중도, 붕어섬 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용화봉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이제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은 등선폭포 방향이다. 조금 더 내려오면 큰초원이란 이정표가 보인다. 여기서 등선폭포로 방향을 잡는다. 333계단이 시작되고 계단을 다 내려오면 작은 초원이 나타난다.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등선폭포 방향으로 계속 걷는다. 내려가다 보면 흥국사가 나온다. ▲ 흥국사 흥국사는 춘성군 신북면 발산리에 하나의 부족국가적 형태를 이루고 있던 맥국이 오랫동안 평화로운 국토를 지켜오다가 적의 침공을 받아 천애요새인 삼악산으로 궁궐을 옮기고 적과 대치했다고 전해진다. 서기 894년경 후삼국시대(후고구려) 궁예가 왕건을 맞아 싸운 곳으로 왜(와)데기라는 곳에서 기와를 구워 궁궐을 짓고 흥국사라는 절을 세워 나라의 재건을 염원했다고 전하며, 당시 산선의 중심에 궁궐이 있던 곳을 지금도 '대궐터'라고 부르며, 기와를 구웠던 곳을 '왜(와)데기', 말들을 매어 두었던 곳을 '말골', 칼싸움을 했던 곳을 '칼봉', 군사들이 옷을 널었던 곳을 '옷바위'라고 부르고 있다. 서문과 북문에서 적을 맞아 싸웠다고 하며, 젊은 옛날 그대로 흥국사라 일컬었고 속칭 '큰절'이라고 부른다. 그 후 여러 번 전란에 불에 탄 것을 광무 2년에 다시 중수하였다가 퇴락하고 협소한 관계로 불기 2529년에 대웅전 17평을 중창했다. 흥국사를 지나면 곧 삼악산 정상과 등선폭포 갈림길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눈에 들어온다. 폭포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간다. ▲ 주렴폭포 ▲ 비룡폭포 ▲ 옥녀담 삼악산 금강굴 ▲ 백련폭포 ▲ 승학폭포 ▲ 등선제1폭포 ▲ 등선제2폭포 삼악산성지 안내판도 있고 삼악산 6지점이 나타난다. 여기서부터 폭포의 향연이다. 시원하게 떨여져 내려오는 주렴폭포가 가장 먼저 반긴다. 그 다음엔 비룡폭포와 옥녀담이 순서대로 보이고 백련폭포와 승학폭포도 뒤를 잇는다. 그런데 승학폭포는 등산로에서 약간 우측으로 벗어나 있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승학폭포의 떨어지는 물을 보며 눈의 피로를 덜어보자. 그다음 등선 제2폭포가 우선 보이고 바로 이어서 등선 제1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여기까지 보면 삼악산 등산은 거의 다 한 셈이다. 이제 등선폭포 매표소로 내려와 등산로 입구를 지나 날머리인 등선폭포 주차장 가는 길에 삼악산 버스정류장을 보게 된다. ▲ 삼악산 일출(엄성수) ▲ 삼악산 소나무 (정연근) ※ 삼악산 교통정보 • 서울→가평 경춘선 열차 : 가평역에서 가평버스터미널 도보 5분거리 서울 동서울 시외버스터미널→춘천행 버스→가평 (06:00-21:20, 20분 간격, 1시간 10분 소요) • 현지교통 가평에서 1일 5회 운행하는 화악리 방면 버스이용. • 구리시→46번 국도(춘천 방향)→청평→가평→363번 지방도(목동 방향)→목동(북면)→147번 지방도(화악리 방향)→중간말 경춘국도를 이용하여 가평시내로 일단 진입했다가 목동 3거리에서 직진,화악리 윗홍적마을까지 가면 된다. • 46번 국도인 경춘국도를 따라 가다 남이섬 입구를 지나자마자 가평읍내로 들어가는 길로 좌회전한다. 이때 좌회전은 우측으로 빠져 다리 밑으로 돌아서 좌회전하게 되어 있다. 만일 여기서 잘못 직전을 하게 되면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이 다리가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이다. 만일 '안녕히 가십시요. 경기도' 등의 이정표를 보게 되면 적당한 곳에서 차를 돌려야 한다. 강원도 쪽에서 오는 사람들은 이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회전하면 된다. 46번 경춘국도를 버리고 가평읍내를 지나 363번 지방도를 타고 북상한다. 363번 지방도를 따라 약 10km쯤 달리면 목동삼거리를 만나고, 여기서 화악리 방향인 147번 지방도로 바꿔 타는데, 길은 직진에 가까운 길이다. 이 길을 따라가면 화악리 윗홍적 마을에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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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29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㉔백암산(741m)...시선 강탈하는 백암의 비경, 내장산과 쌍벽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전북 정읍에 있는 내장산을 오르면 함께 올라가야 할 산이 있다. 바로 백암산이다. 내장산은 신선봉(763m)이 최고봉이고 백암산은 상왕봉(741m)이 최고봉이다. 불과 22m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백양산 상왕봉은 내장산 줄기에 있는 산이다. 그래서 대부분 내장산과 백암산을 함께 오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늘은 내장산과 별개로 산림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백암산을 소개한다. 서울에서 버스로 약 3시간 30분 정도 달려가면 백양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 백양산 풍경 [백양산 개요] 백암산(白巖山)은 전라북도, 전라남도의 내장산(內藏山) 줄기에 있는 산이다. 암석이 모두 흰색이라 백암산이라 한다. 산 아래에 백양사가 있어서 백양산(白羊山)으로 아는 경우도 많다.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높이는 741미터이다. 한국 8경 중의 하나로 선정된 명승지로, '가을의 내장'에 대하여 '봄의 백양'이라 할 만큼 봄 경치가 아름답다. 산 속에는 천연기념물인 비자나무 숲이 울창하여 남국의 정취를 돋워준다. 학바위(鶴岩)도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 상봉봉에서 볼 수 있는 소나무 (사진=최치선 기자) 백암산의 봄과 가을은 노산 이은상 시인의 시구에 '백암산 황매화야 보는 이 없어/ 저 혼자 피고 진들 어떠하리만/ 학바위 기묘한 경 보지 않고서/ 조화의 솜씰랑은 아는 체 마라'라는 내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호남의 어느 산보다 으뜸으로 진녹색의 물감을 풀어놓았다. 어느새 오색으로 갈아입은 듯한 백암산의 변신에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학이 날개를 펴고 있는 듯한 백학봉은 계절에 따라 그 색깔이 변하며, 육당 최남선은 백학봉은 "흰맛, 날카로운 맛, 맑은 맛, 신령스런 맛이 있다"고 극찬했다. 백암산은 백양사와 내장사를 끼고 있는 국립공원인 만큼 교통, 숙박, 음식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백학봉과 상왕봉, 사자봉, 등의 기암괴석이 곳곳에 있으며, 산세가 험준한 편이다. 특히 비자나무숲과 회색 줄무늬 다람쥐가 유명한 이곳에는 대한 불교 조계종 18교구 본산인 대사찰 백양사도 있다. 산행코스도 다양해 개인의 체력 정도와 소요시간 등에 따라 선택의 폭도 넓다. 산행 이외에도 고불총림 백양사 입구에서 내장사로 가는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온 산이 붉게 타는 듯한 오색단풍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아주 적합하다. [산행코스] 1코스 백양사 → 약사암 → 백학봉 → 상왕봉 → 사자봉 → 가인마을 (총 8.5㎞, 6시간) 2코스 백양사 → 운문암 → 능선사거리 → 몽계폭포 → 전남대수련원(총 6.2km, 3시간 30분) 3코스 전남대수련원 → 새재갈림길 → 입암산성 갈림길 → 남문 → 북문 → 갓바위 → 은선동계곡 → 전남 대수련원(약 10.1km 4시간) 4코스 전남대수련원 → 새재갈림길 → 장성새재 → 입암공원지킴터(약 6.5km 3시간) (약 1.3km 1시간) : 일광정-천진암-쌍계루 5코스 가인주차장 → 백양사 → 약사암 → 백학봉(651m) → 백암산 정상 상왕봉(741m) → 백양사 → 가인주차장 (약 3시간) [백암산 개요] 백암산 아래에 위치한 백양사를 들머리로 해서 원점산행을 시작한다. 총 등산시간은 하산시간까지 포함해서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백양사 입구에서 백양사 담벼락을 따라 올라가면 백암산 정상으로 향하는 탐방로가 곧게 나 있다. 그 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갈림길이 하나 나온다. 약사암쪽으로 가면 굉장히 가파르고 긴 수직계단이 나온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이 길로 가지만 노약자나 관절이 안좋은 사람들은 가능하면 왼쪽 운문암으로 오르면 좋다. 몸 상태가 다 풀리지 않아서 비교적 쉬운 임도가 설치된 운문암 방향으로 등산코스를 잡아 본다. 임도를 따라 게속 오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운문암은 출입이 통제되어 있으니 계단이 설치된 비탈길을 따라 오르면 된다. 지도상 현 위치인 운문암 입구에서 능선사 거리로 향하는 길이다. 참고로 탐방안내지도를 보면 백양사에거 약사암입구, 묘지입구, 운문암입구, 능선사거리를 지나 상왕봉에 오른 후 헬기장을 지나 묘지 갈림길에서 백학봉까지 간 뒤, 약사암을 지나 약사암입구로 내려오는 코스로 등산코스를 잡는다. 비탈계단을 천천히 열심히 오르다 보면, 어느새 능선 사거리에 도착 하게 된다. 능선 사거리에서 조금만 더 가면 백암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상왕봉(741m)에 도착을 하게 된다. 상왕봉은 대체적으로 전망이 좋다. 상왕봉에서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 후 백학봉(651m) 방향으로 잡고 하산을 하면 된다. 중간에 사진찍기 좋고 경치도 좋은 곳이 있다. 참고로 반대편에서 올라와서 그냥 지나치면 아름다운 경치를 못보게 된다. 상왕봉에서는 거의 능선을 타고 내려가는 구간이어서 힘든 구간은 거의 없다. 거리가 길뿐이지 시간은 별로 걸리지가 않는다. 어느새 백학봉이다. 백학봉에서는 한 쪽 방향만 전망이 나온다. ▲ 약사암 바위 (사진=최치선 기자) 백학봉을 지나면 계속해서 급경사가 심한 내리막 구간이다. 반대쪽으로 올라오는 분들은 거의 죽음이다. 이번 코스에서 가장 급경사이면서 가장 긴 구간이 이곳 백학봉에서부터 시작된다. 멀리 백양사가 내려다 보인다. ▲ 쌍계루에 투영된 백학봉의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쌍계루에서 바라보는 백학봉의 풍경] 백암산은 백양사 계곡의 좌우로 산 능선을 뻗고 있다. 백암산에서 이 계곡의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백양사의 정북방에서 바위산으로 솟아올라 우뚝한 자태를 한껏 자랑하는데, 이 산이 바로 백학봉이다. 백학이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과 유사하다고 하는 학바위는 백학봉을 이루는 거대한 회백색의 바위덩어리다. 마치 여인의 살갗처럼 하얀 백학봉 학바위는 백양사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정말 압권을 이루는 절승의 경물이다. 이렇듯 아름다운 학바위의 모습은 백양사 대웅전 앞과 쌍계루 지당 앞에서 가장 탁월한 조망을 형성한다. 이곳에서 조망되는 흰 바위와 울창한 수림이 어울린 백학봉의 경관은 너무나도 아름다워 예로부터 대한 8경의 하나로 꼽혀왔을 만큼 이름 나 있다. 이중에서도 특히 쌍계루 앞의 계담(溪潭)에 쌍계루와 함께 거꾸로 투영되는 백학봉의 모습을 실제의 백학봉과 하나의 프레임 안에 잡아내는 구도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백학봉 절경의 백미를 보여준다. 이곳에는 사시사철 어느 시간에 간다고 해도 아름다운 풍광을 사진으로 촬영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언제나 볼 수 있다. 이곳이 백학봉의 아름다운 모습을 포착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 쌍계루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나무데크를 계속해서 내려가면 반대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심하게 힘들게 보인다. 하지만 나처럼 데크를 따라 내려가다보면 너무 멋진 경치가 펼쳐진다.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경우에는 이런 풍경을 볼 수가 없다. 그렇게 한참을 내려오면 작은 영천굴에 도착한다. 영천굴 바로 아래에는 약사암이 있다. 약사암까지 오면 하산은 거의 다 한 것이다. 약사암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올라오면서 보았던 갈림길을 만난다. 백양사를 한바퀴 둘러보고 백암산 등산을 마친다. 이번 코스에서 백양사에 도착하기 전 쌍계루 풍경은 운치를 더해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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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28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㉓내장산(763m)...기암괴봉과 오색단풍으로 유명한 호남의 5대 명산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단풍의 명소 내장산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제공한다. 덕분에 해마다 단풍철이면 내장산국립공원은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기가 일쑤다.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의 23번째로 내장산을 탐방했다. 하지만 단풍철을 지나서 눈이 오는 겨울 산행이었기에 울긋불긋 단풍 대신 하얀 설경을 볼 수 있었다. 비록 화려한 단풍 대신 백설기 같은 눈을 벗삼아 조금 힘든 산행이었지만 색다른 내장산을 담기에 충분했다. ▲ 내장산 서래봉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내장산 개요] 내장산(內藏山763m)은 전라북도 정읍시와 순창군 경계에 위치한다. 사찰로는 백양사, 내장사가 유명하며 내장산 원적암 일대의 비자림은 백양사 비자림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되었다. 내장사 경내에 있는 정혜루기에 의하면 내장산은 구례의 지리산, 영암의 월출산, 장흥의 천관산, 부안의 능가산(변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 명산의 하나로 기록돼 있다. 내장산은 원래 본사인 영은사의 이름을 따서 영은산(靈隱山)으로 불리다가 산 안에 감춰진 것이 무궁무진하다고 하여 안 내(內), 감출 장(藏) 자의 내장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1971년 11월 17일 우리나라 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단풍 성수기에는 하루 10만 이상의 인파가 단풍을 보기 위해 내장산을 찾는다. 등산객을 포함해 연중 100만 이상의 관광객이 내장산을 찾고 있다. 봄에는 푸른 산록 사이로 피어나는 벚꽃의 아름다움과 여름에는 푸른 녹음, 가을은 불타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의 아름다움으로 4계절 관광명소이다. 신선봉(763m)을 주봉으로 하는 내장산은 봉우리들의 높이가 700m 내외지만 봉우리 정상이 저마다 독특한 기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예부터 ‘호남의 금강’이라 불렸다. ▲ 신선봉 정상 (사진=최치선 기자) 정읍시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내장산은 순창군과 경계를 이루는 해발 600-700m급의 기암괴석이 말발굽의 능선을 그리고 있다. 내장산 서쪽에 입암산(笠巖山 626m), 남쪽에 백암산(白巖山 741m)이 있다. 내장산은 1971년 인근 백양사 지구와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총면적이 81.715㎢에 달하는 내장산국립공원은 전북에 속해있는 면적이 47.504㎢, 전남쪽이 34.211㎢로서 정읍시와 순창군, 전남 장성군에 걸쳐있다. ▲ 산행중 만나게 되는 안내표지판 (사진=최치선 기자) 내장산은 기암절벽, 계곡, 폭포와 단풍으로 유명하며 월영봉, 서래봉, 불출봉, 망해봉, 연지봉, 까치봉, 신선봉, 장군봉 등의 봉우리로 이어져 있다. 기기묘묘하게 솟은 기암절벽 깊은 계곡 그리고 특히 단풍이 아름다운 천혜의 가을 산이다. 내장산은 금선계곡, 백암 계곡, 남창계곡, 도덕폭포, 용수폭포, 금강폭포, 금선폭포 등의 계곡 폭포가 있다. 명소로는 불출암 터, 기름 바위, 금선문(용문), 금선대, 용굴, 백련암 터, 딸각 다리(사랑의 다리) 내장산 성터, 백년수 등이다. ▲ 정상에서 본 소나무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일찍이 "봄에는 백양 가을에는 내장"이라 했듯이 백양과 내장의 두 산은 예로부터 [호남의 금강]이자 [조산8경]의 하나이다. 백암산은 내장산 줄기와 연결돼 절경을 이루어 하얀 바위 봉우리가 수목을 둘러 학의 앉음새 같다는 백학봉을 비롯해서 상왕봉 사자봉등이 빙둘러서 있고, 그 아래 대찰 백양사가 있다. 내장산의 가을을 대표하는 것은 핏빛처럼 붉은 단풍이다. 이곳에는 국내에 자생하는 15종의 단풍나무중 11종이 서식하고 있다. 이들 나무가 빚어내는 색은 온 산을 비단처럼 수놓는다. 내장사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서래봉이 있고 서래봉 맞은 편에 주봉인 신선봉이 있다. 서래봉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암봉 밑으로는 단풍나무가 바다를 이룬다. 서래봉 중턱에는 높이20m, 둘레 4m나 되는 7백년생 단풍나무가 서식할 정도로 단풍의 역사가 오래됐다. 내장산 단풍은 잎이 7갈래로 작고 섬세하며 다른 산에 비해 유난히 붉다.내장사 주위에는 당단풍을 심어놨으며 8부능선 위에는 굴참나무(갈색), 단풍나무(빨간색), 느티나무(노란색)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색깔이 울긋불긋하다. 특히 내장사 앞에 있는 50-2백년생 나무숲은 내장산 단풍의 백미다. 내장산과 연해있는 백암산을 거쳐 백양사로 하산하는 종주코스는 단풍구경의 필수 산행코스다. 백양사에서 구암사 백학봉을 잇는 일대의 단풍 역시 비경이다. [산행코스] 12.58km(5시간 30분) 서래탐방센터-서래봉-불출봉-망해봉-까치봉-신선봉-연자봉-내장사-주차장 =내장산 신선봉 정상까지 6.63km(3시간 50분) + 하산 5.95km(1시간 40분) [산행기] 서래탐방센터를 들머리로 삼아 산행을 시작했다. 눈이 온 후라 아이젠을 가지고 왔지만 착용하지는 않았다. 내장산은 대체적으로 흙이 많은 육산으로 빙판길이 없기 때문이다. 걱정과는 달리 산행로에 접어들자 걱정과는 달리 걷는데 크게 불편함은 없었다. 서배봉까지는 계속 오르막이다. 처음에는 나무계단길을 타고 워밍업을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경사가 있는 가파른 산행이다. 불출봉으로 오르는 능선에 멋진 소나무를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서래봉을 뒤돌아보며 불출봉으로 계속 전진한다. 하지만 기분좋은 산행은 여기까지다. 서래봉에서 다음 봉우리인 불출봉으로 향하면서 수많은 철계단을 타야하기 때문이다. 서래봉에서 불출봉(610m)으로 향하는 길에는 오르는 철계단보다 내려가는 철계단이 더 많다. 특히 서래 삼거리까지 가는 동안은 계속 철계단과 춤을 추며 내려간다고 봐도 좋을 정도여서 잘 조절 못한다면 서래 삼거리에서 이미 다리가 풀려버리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서래봉에서 서래삼거리에 이르는 구간에 등고선이 얼마나 촘촘하게 붙어 있는가 확인하는 순간 이 철계단의 경사도나 길이가 짐작이 될 것이다. 불출봉으로 오르기 전 밧줄을 잡고 바위를 타고 철계단을 내려와야 하는 곳이 있는데 그 철계단은 복선이 아닌 단선이다. 당연히 내려오는 사람과 올라가는 사람들이 한데 얽혀 극심한 정체를 만들게 된다. 불출봉 방향으로 진행하는 사람들은 일단 밧줄을 잡고 올라가자 모드로 모두 바위에 붙어있고 불출봉에서 서래봉으로 진행하는 사람들은 계단을 올라와서 내려가는 밧줄을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 보기에도 불안해 보인다. 내장산이 전형적인 육산이지만 중간에 이렇게 바위능선을 오르며 쉽게 정상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다. 계속 전진이다. 암릉구간을 힘겹게 오르고 나면 멋진 조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암릉구간은 역시 오를 때는 힘들지만 뒤돌아서 보면 그렇게 멋지 수가 없다. 서래봉을 지나 불출봉에서 조망을 하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야말로 멋진 풍경이 아닐 수 없다. 능선아래 스포트라이트를 홀로 받는 멋바위가 스스로를 뽐내고 있다. 어렵게 불출봉까지 오른 후 조망하는 순간 기분은 최고다. 불출봉을 내려와 다음 목적지인 망해봉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망해봉으로 오르는 길은 초반에는 그다지 어렵지 않은 길이 이어진다. 일반적인 숲길 정도 생각하시면 될 정도로 오르 내림도 적고 휘휘 날아가듯 가면 이정표에서 어느새 거리를 나타내는 숫자가 쉭쉭 빠지는 그런 길이었는데 망해봉에 이르기 직전부터는 바윗길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망해봉은 날씨가 좋으면 서해바다를 볼 수 있다고 해서 망해봉이라 한다. 정상에서 한바퀴 몸을 돌려서 주위를 둘러본 후 망해봉을 지나 내장산 제2봉인 까치봉(717m)으로 향한다. 열심히 걸었더니 생각보다 빨리 까치봉에 도착했다. 생수를 한 병 마시고 잠깐 숨도 돌릴겸 지도를 펴 보니 바로 앞에 보이는 게 신선봉이다. 원래 장군봉까지 가려던 계획을 접고 내장산 최고봉인 신선봉까지 진행했다. 적절하게 섞여야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데, 사실 서래봉 불출봉에서 보이는 장군봉 연자봉 신선봉 라인은 바위보다는 나무가 우거져 있다고 하는것이 맞겠다. 대신 반대쪽으로 넘어와 보는 서래봉과 불출봉은 조화가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풍경을 보여준다. 여기서부터 신선봉까지는 마지막 힘을 요구하는 오르막이다. 물론 코스 자체는 어려운 코스는 아니었지만 체력적으로 조금씩 지쳐가고 있었다. 내장산 정상인 신선봉에서 주위를 둘러보려고 했지만 안개가 자욱해서 조망이 좋지 않았다. 신선봉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산행 마지막 봉우리인 연자봉으로 향했다. 이곳에 ‘제비명당’이 있다해서 ‘연자봉(675.2m)’이라 부르고 있다. 연자봉에서 조망은 다행히 해가 안개를 밀어내서 불출봉과 서래봉 등을 보는 것을 허락했다. 날씨가 좋으면 서래봉과 그 아래로 백련암, 내장사, 케이블카 승강장도 보인다고 한다. 좌측으로는 백암산 상왕봉, 도집봉, 백학봉이 보인다. 연자봉하산길은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다. 아직 눈이 그대로 남아 있기에 미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내장사까지 가는 길에 전망대가 있는데 대부분 그곳에서 셀카 촬영을 한다. 하산길은 내장사로 내려와 주차장으로 가서 가볍게 하산주를 한잔하고 산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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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27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㉒화왕산(756.6m)...황금빛으로 출렁거리는 억새군락지 장관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창녕군의 대표적인 명소는 세 곳을 꼽을 수 있다. 천연기념물 우포늪(524호)과 화왕산, 관룡산이다. 그중 화왕산과 관룡산은 거의 붙어 있으므로 함께 오를 수 있다. 오늘 소개하는 100대 명산은 바로 화왕산이다. 우포늪까지 둘러보려면 하루로는 힘들다. 최소 1박은 해야 제대로 3대 명소를 볼 수 있다. 아쉽지만 우포늪은 다음 기회에 찾기로 하고 오늘은 화왕산에 집중한다. ▲ 화황산 정상에서 춤추듯 출렁거리는 억새들 풍경(사진=최치선 기자) [화왕산 개요] 창녕군 옥천리에 속한 화왕산(火旺山)은 높이 756.6m의 산이다. 1984년 1월 11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 산은 선사시대 화산으로 현재 3개의 화산 분화구가 있고 정상 둘레에는 화왕산성(사적 64호)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가 화왕산성을 의지해 왜병을 물리친 것을 기리는 의병전승비가 세워져 있다. 화왕산은 관룡산(觀龍山 구룡산, 739.7m).구현산(鳩峴山 579m)을 잇는 군립 공원으로 많은 문화재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해마다 많은사람들이 찾는다. 특히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 여름에는 녹음과 계곡물, 가을에는 억새, 겨울에는 설경이 유명하다. 특히 봄철 진달래 경치와 가을철 억새가 유명한데, 봄철이면 진달래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화왕산성 주위의 비탈과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일대는 마치 분홍물감을 쏟아부은 듯하다. 화왕산 최대의 명물이라면 정상 주변의 넓고 평평한 억새밭인 '십리억새밭'이다. 그 십리 억새밭이 평지에서 급경사 벽으로 뚝 떨어지는 경계선인 능선을 따라 화왕산 성벽이 쌓여 있으며, 그 바깥 경사면 거의 모두가 진달래밭을 이루고 있다. 매년 10월이면 이곳에서 화왕산 억새제가 개최된다. 또 하나 이곳은 삼림욕장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자하곡 삼림욕장은 창녕읍 말흘리와 송현리 마을 일원의 화왕산 군립공원 안에 위치한다. ▲ 화황산 정상부에 형성된 억새군락지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화왕산 코스] 11.8km 5시간, 난이도 중하 옥천주차장(옥천매표소) → 관룡사 → 용선대 → 관룡산(754m) → 청간재(옥천삼거리) → 허준세트장 → 동문 → 화왕산 정상 → 서문 → 배바위 → 자하곡주차장(자하곡매표소) [산행기] 화왕산 탐방로는 정상 억새밭을 중심으로 다양하다.. 그중 자하곡 코스, 전망대 코스, 도성암 코스, 장군바위 코스, 옥천 매표소~임도 코스, 관룡산 용선대 코스 이렇게 여섯 코스가 대표적이다. 그 중 오늘 소개하는 코스는 옥천매표소에서 출발해 자하곡으로 내려오는 코스이다. 들머리 옥천매표소를 출발해 관룡사까지 걷는데 큰 무리가 없다. 관룡사는 신라 제8대 사찰의 하나로서 394년(내물왕 39)에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이 사찰에 대한 설화는 원효가 제자 송파와 함께 백일기도를 드릴 때 오색 채운이 영롱한 하늘을 향해 화왕산으로부터 9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것을 보고, 절 이름을 관룡사라 하고 산 이름을 구룡산(九龍山)이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 관룡사 경내에서 용선대로 이어지는 등산로 (사진=최치선 기자) ▲ 관룡사에 조성된 대나무 숲 길(사진=최치선 기자) 구룡산이라는 이름은 관룡산 동쪽 봉우리에 남아있다. 경내엔 대웅전(보물 제212호)과 약사전(보물 제146호)을 비롯하여 석조여래좌상(보물 제519호) 등의 문화재가 있다. 관룡사를 지나서 계속 진행하면 용선대가 나온다. 화왕산 탐방 중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295호)이 있는 용선대 조망을 즐기지 못하면 서운할만큼 여기서 조망하는 경치가 일품이다. 관룡사 서쪽의 용선대의 깎아지른 바위 8각연화좌대 위에 결가부좌로 앉은 불상은 풍만하고 자비로운 미소를 짓고 있다. 아쉽게도 광배(光背)는 없으나 그 역할을 관룡산이 대신하고 있다. 용선대 옆 능선에서 보면 거친 바다를 헤치고 나가는 배의 모양과 흡사하다. 반야용선(般若龍船)은 부처님의 세계로 이끄는 배라는 뜻이다. ▲ 8각연화좌대 위에 결가부좌로 앉은 불상의 모습(사진=최치선 기자) ▲ 용선대 위에 결가부좌로 앉은 불상의 모습이 보인다.(사진=최치선 기자) ▲ 용선대에서 관룡산으로 진행하다 바라본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용선대에서 조망을 마친 후 다시 방향을 관룡산으로 잡는다. 관룡산까지 산행은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다. 754m 높이치고는 그렇게 힘들다는 생각이 안 든다. 관룡산에서 다시 청간재(옥천삼거리)까지 평탄한 길이 계속된다. ▲ 관룡산 정상석 (사진=최치선 기자) 옥천삼거리는 화왕산 스토리길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여기서 지나온 등산로를 살펴보고 남은 거리를 계산해 본다. 청간재에서 화왕산 정상까지 가는 동안 볼거리가 계속 이어진다. 허준세트장과 억새와 진달래로 유명한 산성 동문이다. ▲ 위에서부터 허준세트장과 드라마세트장 (사진=최치선 기자) ▲ 위에서부터 정상 풍경과 동문, 산성 주변 풍경 그리고 억새물결 (사진=최치선 기자) 특히, 허준세트장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 허준 외에도, 드라마 대장금, 왕초, 상도, 영웅시대, 나는 왕이로소이다 등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아직도 세트장이 원형 그대로 보조되어 있다. 허준세트장을 지나면 봄에는 진달래로 분홍빛 천지가 되고 가을에는 출렁거리는 황금빛 억새로 장관을 이루는 산성 동문이 나타난다. 이곳은 화성산성(사적64호)과 더불어 경관이 뛰어나서 산성 일주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진촬영이 취미라면 날씨가 화창한 날 억새와 진달래를 배경으로 멋진 작품을 얻을 수 있다. ▲ 화왕산성 동문 (사진=최치선 기자) 가야시대의 성으로 추정되는 화왕산성은 창녕읍 동쪽의 화왕산 정상(757m)에 축조되어 있는 성(城)이다. 이 성은 남북 두 봉우리를 포함하여 둘레가 2600m에 이르는 석성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창녕의 진산으로 기록되어 있는 사실과 창녕뿐만 아니라 영산, 현풍을 포용하는 성이라는 점에서 군사적 의미가 큰, 매우 중요한 요충지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요지에 있었던 산성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까지 약 200년간 계속된 평화 속에서는 거의 실용가치를 잃어버리게 되어 옛 성으로 기억되고 말았다. 그러나 임진왜란이 일어나 왜적이 순식간에 대로를 따라 북상하게 되자 화왕산성의 군사적 이용이 새로이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 화왕산성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화왕산에 오르면 2~3m 높이의 돌담으로 된 화왕산성(2.6㎞)이 주위를 감싸고 있다. 동문을 기준으로 오른쪽 돌담을 따라가면 화왕산 정상을 거쳐 자하곡 매표소로 내려가는 서문으로 갈 수 있다. 화왕산 정상에 서면 창녕읍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멀리 우포늪과 지리산까지도 볼 수 있다. 반면 왼쪽 돌담을 따라 남문을 거쳐 올라가면 배바위가 나온다. 여기서 조금 더 내려가면 역시 서문이 나온다. 산성 어느 곳에서나 광활한 억새밭의 전경을 볼 수 있다. 특히 동문에서 서문으로 억새밭을 곧바로 가로지르는 길이 400m 정도의 등산로는 억새를 가까이서 보며 마치 어른 키보다 높은 억새밭에 빠져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 화왕산 정상부에 형성된 억새군락지 (사진=최치선 기자) 화왕산 억새는 다른 곳의 억새와는 빛깔이 다르다. 능선과 골짜기에 따라 갈대의 빛깔이 다르게 보인다. 햇빛의 각도에 따라 은빛, 잿빛, 황금빛, 흰빛 등으로 색깔이 달리 보이는 것이다. 원래 억새는 9월 말에 꽃을 피워 시간이 흐르면서 갈색으로 바뀌고 다시 은색으로 나중에는 흰색으로 변한다. 화왕산 억새는 마치 이 같은 시간의 흐름이 한곳에 모인 것처럼 보인다. 화왕산성은 역사를 안고 있다. 홍의장군 곽재우의 의병 근거지가 바로 화왕산성이었다. 곽재우 장군이 이 성을 거점으로 하여 왜군이 진주를 통해 운봉으로 진출하려한 길을 차단하고, 왜군의 경상남도 침입을 막을 수 있었던 것도 이 화왕산성의 지세에 힘입은 바 컸다. 그 밖에도 화왕산성의 지리적 이점은 임진왜란 중 이 성에 근거하였던 밀양부사 이영이 수성장으로 있었을 당시 부산에 있었던 왜적의 진영에 돌진하여 사납게 부수거나 야격을 가하거나 혹은 미격하여 왜군의 목을 벤 것이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산성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능선길이 이어진다. 화왕산 정상은 절벽 쪽으로 나 있는 길 끝에 위치한다. 화왕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고 조망을 한 후 다시 배바위 쪽으로 향한다. 화왕산 동문을 지나 배바위까지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배바위는 배모양으로 된 낭떠러지 암봉이다. 여기서 지난 2009년 2월 화왕산 화재 참사 때 사망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당시 사망자 중 일부는 갑자기 커진 화마를 피하다 10미터 배바위에서 추락해 숨졌다고 한다. 배바위에서는 창녕시내와 구룡산, 암봉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좋으면 멀리 영취산 산줄기도 볼 수 있다. 배바위에서 753봉과 723봉이 계속 이어지면서 멋진 암릉구간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 배바위 풍경 하산길은 자하곡 주차장이다. 내려오는 길은 큰 경사 없이 수월하다. 날머리 자하곡 주차장이전에 도성암이 있다. 도성암에는 조선 후기인 17세기 후반에 조성된 석조아미타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화왕산은 억새 물결도 멋지지만 5만평 정상부에서 펼쳐지는 진달래의 군무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왕산 인근 볼거리 우포늪...선사시대 형성된 창녕 백조 도래지 약 1억 4000만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창녕군 유어·이방·대합·대지면 등 231만m2에 걸쳐 있고, 둘레는 7.5km에 전체 면적은 70만여 평, 가로 2.5km, 세로 1.6km이다. 대한민국 최대의 내륙 습지로 꼽히는 이곳에는 환경부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가시연꽃 등 340여 종의 식물과 62종의 조류, 28종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인 1933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제정되자 그 해 12월 3일 '창녕 백조 도래지'라는 이름으로 천연기념물 제15호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1973년 7월 19일 찾아드는 철새의 수가 감소한 것을 이유로 천연기념물 지정이 해지되었다. 그러나 우포늪 생물 지리적ㆍ경관적 가치를 다시 평가, 2011년 1월 13일 문화재청은 '창녕 우포늪 천연보호구역'을 국가지정 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524호로 재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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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26
  • [노르웨이] 알고 보자! 겨울왕국2 속 노르웨이...오슬로, 카라쇼크, 스뫼르피오르, 알타, 트롬쇠
    [트래블아이-김희원 기자] 노르웨이 관광청은 11월 말 개봉하는 겨울왕국2의 엘사, 안나, 크리스토프와 올라프 등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함께 노르웨이로 새로운 모험을 떠날 수 있다고 밝혔다. 겨울왕국 2에서는 주인공 엘사가 왜 마법의 힘을 갖고 태어났는지 알아내기 위해 아렌델 왕국 너머 “우리가 갈 수 있는 최 북쪽으로” 전 세계 영화 관객들을 이끌 예정이다. ▲ FROZEN_2_ONLINE_USE_168_9_125_ElsaAnna_R ▲ FROZEN_2_ONLINE_USE_IceBoat_-_FinalFrame240_17_frame349_Revised_FINAL(1) 이번 겨울왕국2는 노르웨이의 오슬로, 카라쇼크, 스뫼르피오르, 알타, 트롬쇠와 북노르웨이의 후티루튼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영화 팬들을 아렌델부터 사미문화, 순록 방목과 노르웨이의 자연과 함께 광대한 북쪽으로의 여행으로 데려갈 것이다. 특히 디즈니 제작자와 영화 제작자는 사미 의회와 사미 협회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영화 속 사미 언어를 만들었다. 첫 번째 겨울왕국 애니매이션 영화는 오슬로의 아르케후스 요새, 트론헤임의 왕실 레지던스 스티프츠고르덴, 송네피오르드의 발레스트란트에 있는 성 올라프 교회와 베르겐의 유네스코 문화 유산 브뤼겐등 노르웨이의 실제 지역에서 영감을 얻었다. ▲ FROZEN_2_ONLINE_USE_IceCastleLongShot_-_165.0-002_frame33_Revised_FINAL 프로듀서 페터 델 베초 Peter Del Vecho는 “모든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환상적이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믿을 수 있는 영화 속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연구한다. 그래서 겨울왕국 2 영화 제작팀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핀란드로 여행을 시작했다. 우리는 사미 방문을 포함한 수 많은 장소와 만난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 페터 델 베초 북노르웨이 투어와 사미족- Photo by Polar Tours 페터 델 베초는 2019년 9월 노르웨이 북부와 피오르드 노르웨이로 인터네셔널 프레스 투어에 참여하여 겨울왕국 영화에 영감을 준 노르웨이의 자연과 문화 요소를 선보였다. 프레스 투어는 디즈니와 노르웨이관광청, 피오르드 노르웨이와 북 노르웨이 관광청과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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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25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㉑북한산(835.6m)...1억 7천만 년 전 생성된 도심 속 녹지 공간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북한산은 서울 시민들에게 최고의 선물이다. 접근성도 좋고 탐방코스도 많다. 게다가 계절마다 변화무쌍한 북한산의 풍경은 언제나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의 피로를 풀어주기에 충분하다. 지금은 외국인들한테도 북한산은 인기명소가 되었다. 평일에도 혼자 혹은 아이들과 함께 북한산을 트래킹 하는 외국인을 자주 볼 수 있다. 현재 국립공원 사이트에 안내된 북한산 코스는 북한산성코스, 대남문코스, 백운대코스 등 총 13개에 달한다. 각 코스별 난이도 역시 대부분 아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을만큼 평이하다. 이번에 소개할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북한산 편은 숨은벽 능선을 타고 올라가는 백운대 코스이다. ▲ 백운대 정상 풍경 [북한산 개요] 북한산국립공원은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의 자연공원으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온전히 보전하고 쾌적한 탐방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우리나라의 1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그 면적은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에 걸쳐 약 78.5km2, 우이령을 중심으로 남쪽의 북한산 지역과 북쪽의 도봉산 지역으로 구분된다. 공원전체가 도시지역으로 둘러싸여 도시지역에 대한 녹지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수도권 주민들의 자연휴식처로 애용되어 연평균 탐방객이 500만에 이르고 있어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어 있다. 북한산국립공원은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주요 암봉 사이로 수십 개의 맑고 깨끗한 계곡이 형성되어 산과 물의 아름다운 조화를 빚어내고 있으며 1억 7천만 년 전에 형성되었다, 그 속에 13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 북한산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북한산 봉우리] 백운대835.6 : 인수봉810.5 : 만경봉800.6 : 노적봉715.5 : 용암봉 : 일출봉617 : 월출봉600 : 기룡봉588 : 반룡봉583 : 시단봉607 : 덕장봉586 : 복덕봉594 : 석가봉598 : 성덕봉631 : 화룡봉644 : 잠룡봉701 : 문수봉727 : 보현봉714 : 716봉(구 나한봉 : 715.5m 삼각측량지점) : 나한봉(구 나월봉688 : 나월봉(구 환희봉657 : 증취봉593 : 용혈봉581 : 용출봉 571 : 의상봉501.5 : 원효봉510.3 : 염초봉 662.2 : 시자봉775 : 기린봉472.1 : 장군봉431 : 등안봉463 : 귀암봉520 : 상원봉684 : 휴암봉594 : 형제봉(462.2m),족두리봉(367.3m), 응봉(332.9m) 등이 있다. ▲ 숨은벽 능선 (사진=최치선 기자) [산행코스] 국사당(밤골지킴터)-밤골-숨은폭포-삼거리이정표-숨은벽능선이정표-해골바위-바위전망대-구멍바위(숨은벽암벽)-계곡이정표-샘터-V자능선안부-위문(백운봉암문)-백운대-위문-대동사-보리사-원효교-덕암사-서암문-북한산둘레길이정표-북한산성초교-주차장 이동거리: 8.9km 산행시간: 4시간 [난이도] 중 대체로 난이도는 쉬운 편이나 숨은벽 능선은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지만 양쪽이 낭떨어지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눈이오거나 비가 오는 날 이곳을 지나갈 때는 안전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또한 정상인 백운대 역시 경사가 있는 암봉이라 쉬운 편은 아니다. [산행기] 밤골 매표소에서 출발한다. 근처에 주차장은 없지만 매표소 근처까지는 차가 진입할 수 있고 길 주변에 차를 주차 할 수 있다. 국사당을 지나 탐방로 안내도를 살펴본다. 밤골부터 백운대까지는 4.3km로 제법 길다. 백운대 정상까지 갔다가 하산할 경우 6시간은 잡아야 한다. 밤골에서 숨은벽까지 가는 코스는 비교적 완만하다.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천천히 오르면 크게 힘이 들지 않는다. 마지막에는 암릉을 타야 하지만 그렇게 길지도 않고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산행로이다. 오르는 길에 볼 수 있는 밖으로 드러난 나무뿌리들. 비가 오면 흙이 더 쓸려 내려가 나무를 잘 지탱해 줄까 염려가 되지만 지금까지 버텨온 것으로 봐선 자연의 힘을 믿고 싶다. 이렇게 한 시간 정도를 오르면 암릉구간이 나타난다. 여기서부터 경사가 제법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암릉은 약 30분 정도 오르막이 계속된다. 잠깐 스치듯 설악의 공룡 능선이 오버랩 되는 풍경이다. 이제부터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에 생성된 공룡의 등뼈 같은 숨은벽 능선이 시작된다. 숨은벽 능선은 대부분 암벽길이다. 또한 오른쪽은 천길 낭떠러지라 아래를 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다. 숨은벽을 오르는 등산객은 대부분 감탄사를 연발한다. 그만큼 보기드문 장관이기 때문이다. 암릉의 튼실한 근육은 누가 봐도 건강미를 느끼게 해준다. 숨은벽 계곡을 올라선 후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 식사 후 따뜻한 커피가 몸을 녹여 준다. 간단히 점심을 먹은 후 백운대를 오르기 시작한다. 백운대를 오르며 바라보는 인수봉은 한마디로 멋지다. 맑은 날에는 우리나라 암벽등반의 메카 인수봉을 오르는 사람들로 장관을 이룬다. ▲ 숨은벽 능선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 숨은벽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북한산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 해골바위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 숨은벽 능선 (사진=최치선 기자) 숨은벽에서 볼 수 있는 비경은 해골바위와 바위전망대, 구멍바위, 다람쥐 바위 등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 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하지만 사진촬영을 하면서 자칫 발을 헛디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곳이 숨은벽능선 이다. 가끔 자일과 안전모를 쓰고 숨은벽을 오르는 암벽 등반가를 볼 수 있다. 숨은벽 능선의 끝, 암벽 코스는 암벽 등산 장비를 갖춘 사람만 오를 수 있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계곡으로 내려가 백운대로 올라간다. 이 길은 너덜지대로 경사도 심해 힘든 코스다. 백운대코스 중 하이라이트에 해당한다. 오르다가 쉬기를 반복하면서 정상까지 가본다. 드디어 마지막 계단이 보인다. 앞에 보이는 정상이 백운대다. 여기서부터 백운대까지는 700m정도. 멀리서 정상에서 휘날리는 태극기가 보인다. 835.6m라고 바위에 새겨진 정상이다. 백운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언제나 아름답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고 조망을 한 후 다시 하산 준비를 시작한다. ▲ 우측으로 인수봉과 숨은벽이 보인다.(사진=최치선 기자) ▲ 백운대 정상 아래로 내려갈수록 나뭇잎이 파랗다. 천천히 사진을 찍으며 하산해서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에 도착했다. 북한산은 암릉이 많고 낭떠러지 구간도 많은 근육질 외모에 비해 비교적 편하게 산행할 수 있다. 그래서 구두를 신고 북한산을 올라가는 사람들도 제법 많다. 하지만 평지가 아닌 바위와 돌 기타 흙 등으로 이루어진 산길을 장시간 걷기 위해서는 가벼운 트래킹화 정도는 신어야 한다고 본다. 그것이 개인의 안전과 건강을 챙기는 것이고 큰 사고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길이다. 또한 산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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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25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⑳두륜산(703m)...남해와 서해의 다도해 조망이 일품인 유서깊은 명산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땅끝마을 해남에 있는 두륜산은 남해 바다를 한눈에 내려 다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남쪽 끝자락에 우뚝 솟은 산이다. 서울에서는 5시간은 달려야 오를 수 있는 인내의 산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화첩산행 20번째 산으로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는 두륜산을 소개한다. ▲ 두륜산 등산지도(상)와 해남관광지도(하) [두륜산 개요] 두륜산(頭輪山)은 전라남도 해남군에 있는 산으로 가련봉(703m), 두륜봉(630m), 고계봉(638m), 노승봉(능허대 685m), 도솔봉(672m), 혈망봉(379m), 향로봉(469m), 연화봉(613m)의 8개 봉우리가 능선을 이루고 있다. ▲ 가련봉(703m) 정상 풍경(사진=최치선 기자) 두륜산은 대둔산이라고도 불렀는데 이는 산이란 뜻의 '듬'에 크다는 뜻의 관형어 '한'이 붙어 한듬→대듬→대둔으로 변한 것이라고 한다. 과거 대둔사는 한듬절로 불리기도 했다. 대둔사지에 의하면, 두륜산은 중국 곤륜산의 '륜'과 백두산의 '두'자를 따서 두륜산으로 불리다가 나중에 두륜산으로 변했다고 한다. 1979년 12월 26일에 도립공원으로 지정 되었다. 두륜산의 주봉(정상)은 가련봉이지만 두륜산이란 이름은 만일재를 사이에 두고 정상 남쪽에 솟아있는 두륜봉에서 나왔다. 두륜은 산꼭대기가 둥글다는 뜻이다. 두륜봉 정상은 길이 50미터정도의 타원형으로 되어있고 타원형의 외곽은 높은 단애로 되어 있다. 이 산을 오르는 길은 좁은 험로와 석문이 있는 동쪽으로 난 길을 이용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타원형은 동쪽이 넓고 서쪽이 낮은 형국이지만 대흥사 앞마당에서보면 마치 네발가진 동물이 도약을 앞두고 웅크린 모습을 닮았다. 두륜산은 사찰, 유적지 등이 많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관광지로 난대성 상록활엽수와 온대성 낙엽 활엽수들이 숲을 이룬, 식물분포 학상 중요한 가치를 지닌 산이다. 또한 억새밭이 무성하며, 여덟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 정상에서는 서해안과 남해안 곳곳의 다도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이 산에는 신라 진흥왕 5년 (514년) 아도화상이 세운 대둔사(대흥사)가 있으며, 서산대사와도 관련이 있는 유서 깊은 곳으로, 절 안에는 표충사를 비롯해 탑산사 동종 등 보물 4점, 천연기념물 1점과 수많은 유물들이 보존되어 있다. 울창한 숲이 이루는 가을 단풍과 푸르른 동백나무는 이 산의 자랑거리이다. 집단시설지구에서 사찰에 이르는 2km의 경내 도로 좌우에는 절경을 이루는 계곡이 이어지고, 산자수려한 수목이 울창한 터널을 이루고 있다. 특히 정상 부근의 북미륵암에 보물 301호 대흥사 북미륵암삼층석탑이 세워져 있다,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이다. [산행코스] 오소재 약수터~(1.6km)~오심재 ~ (0.6km)~ 노승봉 ~ (0.4km) ~ 두륜산 정상(가련봉)~ (0.5km) ~ 만일재 ~ (0.4km)~ 두륜봉 ~ (0.8km) ~ 진불암 ~ (1.4km) ~ 대흥사 ~ (0.5km) ~ 대흥사주차장(경내버스주차장) ~(2.5km)~대흥사 매표소~주차장(GPS거리 9.2km/5시간) [산행기] 두륜산 산행은 오소재 약수터르르 들머리로 시작한다. 입구에 있는 등산 안내지도를 보면 대흥사를 두륜산의 봉우리들이 에워싸듯 둘러싸고 있다. 고계봉(638m)에서부터 서쪽으로, 노승봉(老僧峰85m), 가련봉(迦蓮峰 703m), 두륜봉(頭輪峰 630m), 도솔봉(도率峰671.5m), 연화봉(蓮花峰 613m), 혈망봉(穴望峰 379m), 향로봉(香爐峰 469m) 등 8봉이다. ▲ 들머리 오소재약수터에서 산행은 시작된다(사진=최치선 기자) 그런 모습을 어떤 사람은 남한지도(南韓地圖) 같다고 한다. 북으로 주둥이를 둔 주머니나 자루 같다고도 한다. 그 모양이 수레바퀴 모양이어서 두륜산(頭輪峰)의 가운데 자로 '崙' 대신 '輪'(륜)자를 쓴다고도 한다. 두륜산과의 인연은 벌써 24년 전인 1995년 겨울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주일만 있으려고 암자에 방을 얻었는데 쓰고 싶은 글을 다 끝내지 못해 꼬박 한 달을 지냈다. 당시 미대를 중퇴한 훤칠한 스님이 암자를 지키고 있었다. 암자는 스님이 기거하는 본당과 손님이 묵는 사랑방으로 나뉘어 있었다. 나는 1평이 조금 넘는 정말 작은 사랑방에서 묵게 되었다. 처음 한동안은 새벽까지 글을 쓰고 잠을 자려는데 스님이 새벽 4시만 되면 방 문 앞에서 목탁을 두드리며 깨우는 바람에 며칠 동안 잠을 못 잔 기억이 있다. 결국 어느 날 차를 마시면서 스님한테 새벽 예불에 방문 앞에서 목탁 두드리는 것을 멈춰 달라고 부탁드렸던 기억이 난다. 암자에 묵으면서 날씨가 좋은 날에는 혼자서 두륜봉까지 올라가서 다도해를 보고 내려왔었다. 그렇게 한 달 동안 두륜산을 오르내리며 남해와 멋진 혼산을 즐겼던 추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 산행은 과거 두륜산과 인연을 맺은 추억을 소환하는 의미도 있었다. 들머리인 오소재 약수터에서 준비운동을 하고 약 1시간 정도(1.6km) 오르면 오심재가 나온다. 오심재는 고개가 가파르고 험해서 혼자 넘기에는 위험했다고 한다. 그래서 50명이 모여서 넘었다고 해서 오심재가 되었다. 이곳에 성황당이 있어서 지나가는 길손들이 돌을 올려놓고 안녕을 기원했다.또 미륵 남근바위를 만지며 득남을 기원하기도 했다. ▲ 오심재에서 바라본 가련봉 풍경(사진=최치선 기자) 오심재에 오르면 넓은 헬기장이 나타난다. 여기서 바라보는 가련봉과 고계봉, 노승봉의 모습이 일품이다. 산행순서는 오심재에서 흔들바위를 지나 노승봉에 오르는 것으로 잡았다. 오심재와 노승봉(685m) 중간에 위치한 흔들바위는 400년 전 편찬된 ‘죽미기’에도 등장하는 역사가 오래된 바위다. 동석이라고도 부른다. 1823년 초의의순(초의선사)이 편찬한 대둔사지에도 동석에 대해 ‘북암의 뒤에 있으며 한 사람이 밀어도 움직이지만 천 사람이 굴리면 넘어가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 흔들바위는 큰 암반에 올려져 있으며 흔들바위 아래로 굴러가는 것을 방지하는 것처럼 자연석 굄돌이 받치고 있다. 이 곳에서 대흥사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조망 포인트로 유멍하다. ▲ 두륜산 흔들바위 (사진=최치선 기자) 오심재를 출발해 600미터가량 가파른 길을 올라야만 노승봉에 도착할 수 있다. 가뿐숨을 몰아쉬며 한참을 오르다보니 드디어 노승봉 밑의 작은 헬기장이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노승봉 정상까지 새롭게 조성된 나무테크를 따라 올라가면 된다. 제법 가파른 경사를 올라 노승봉 바로 아래 나무테크에 다다랐다. 노승봉 정상에 오르자 사방으로 넓은 바위지대가 펼쳐졌다. 어디를 보아도 모두가 절경이다. 아마 두륜산 산행코스 중 멋진 풍경을 담기에는 이만한 곳도 없어 보인다. 먼저 노승봉 정상에서 발 아래로 처음 출발지인 오소재를 비롯해 저멀리 완도와 장흥 등의 멋진 풍광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 노승봉 정상 (사진=최치선 기자) 아래쪽 오심재도 보이고 위를 올려다보면 고계봉의 케이블카 하차장도 보인다. 노승봉은 685m로 그렇게 높은 봉우리가 아니지만 거칠게 없어서 정면으로 해남 송지면과 땅끝마을로 가는 바다가 펼쳐져 있다. 노승봉에서 심호흡을 크게 하고 다시한 번 주위를 둘러보며 천천히 풍경을 눈에 담는다. 다음 목적지는 두륜산의 주봉인 가련봉 쪽이다. 노승봉을 내려서서 가련봉을 가는 길은 대략 200미터 정도 암릉 두세 개를 지나야 하기에 다양한 풍경이 펼쳐진다. 이 또한 두륜산 등반의 재미를 준다. 가련봉까지 가는 동안 두륜산의 등뼈 같은 능선을 볼 수 있었다. ▲ 가련봉 정상과 두륜봉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가련봉은 해발 703m로 두륜산의 정상부이다. 앞서 오른 노승봉에 비해 등산객들이 머물러 있을 자리가 좁았다. 또한 깎아지른 절벽이어서 오래 머무를 수 없었다. 인증샷을 찍고 대부분 바위에 엉덩이를 붙이고 안전하게 내려가는 것에 집중했다. 가련봉에서 만일재로 내려가는 구간에 본 풍경도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암릉과 절경이 즐비했다. 특히, 바위 위에 새가 내려앉은 형상은 재미와 신기로움을 주었다. ▲ 바위 위에 내려앉은 새 형상의 돌이 인상적이다. (사진=최치선 기자) 만일재는 두륜봉과 가련봉 사이에 있다. 북일면 사람들이 대흥사로 넘어왔던 재이며, 등산객들이 가련봉과 노승봉, 두륜봉, 도솔봉을 오르면서 쉬어가는 곳이다. 천년전설을 간직한 천년수가 위풍당당 서 있는 만일암터에서 만일재의 이름이 나왔다. 재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장흥 천관산이 보이고 완도의 다도해가 장관이다. 가을이면 이곳에 억새가 출렁거리고 새해에는 전국에서 수많은 등산객들이 올라와서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며 소원을 기원한다. 두류산 가련봉 이래의 만일암지에 조성된 5.4m의 5층석탑(전남문화재자료 데 246호) 주변에 흩어진 석등의 잔해가 흩어져 있다. 조성한 연대는 고려 중반기인 13세기로 추정되는 탑이다. 주목이나 은행나무도 아닌 천년수 느티나무 수가 얼마나 클까 하는 호기심으로 내려가 보니 만일암터 바로 아래에 천년수가 있다. 노인의 얼굴이 나이 들어 보이듯이 회색빛의 이 천년수는 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보는 거대한 느티나무였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1200년 ~ 1500년 수령이라는 나무였다. 천년수에는 북암(北庵)과 남암(南庵)의 미륵불과 연관된 전설이 전하여 온다. [천년수의 전설] ▲ 5.4m의 5층석탑(전남문화재자료 데 246호) ▲ 천년수 옛날 아주 먼 옛날 천상에 천동(天童)과 천녀(天女)가 살고 있었다. 둘은 천상의 계율을 어겨 하늘에서 쫓겨나는 벌을 받게 되었다. 이들이 다시 하늘로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루 안에 이 산 바위에다가 불상을 조각하는 일밖에 없었다. 하루만에 불상을 조각하기는 어려운 일이라. 둘은 해가 지지 못하게 만일암(挽日庵:‘당길 挽, 해 日) 앞 천년수(千年樹)에 끈으로 해를 매달아 놓고 천녀(天女)는 북쪽 바위인 북암(北庵) 미륵암에 좌상(坐像)의 불상을, 천동(天童)은 남쪽 바위인 남암(南庵)에 입상(立像)의 불상을 조각하기 시작하였다. 천녀는 좌상(坐像) 미륵불을 조각하였기 때문에, 입상(立像)의 미륵불을 조각하는 천둥보다 먼저 불상 조각을 완성할 수 있었다. 천동이 조각하는 미륵불의 완성을 기다리다 지친 천녀는 빨리 승천하고 싶은 욕심에 끈을 잘라버리고 혼자 승천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천둥은 영원히 승천하지 못하고 미륵은 남암(南庵)에 미완성으로 남게 되었다. 두류산 모습을 멀리서 보면 두류봉은 부처님의 얼굴이요, 천년수는 부처님의 심장 같다고 한다. 가련봉(703m)은 부처님의 오른손이요, 노승봉(685m)은 왼손 그리고 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는 고계봉(638m)은 부처님의 발이라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목에 해당하는 것은 만일재일 것이다. 만일재에 오르니 비로소 다도해가 까마득하게 열린다. ▲ 백운대라고 하는 구름다리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 두륜봉에서 진불암 하산길에 본 두륜산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만일재에서 다도해 조망을 실컷 한 후 다시 두륜봉으로 방향을 잡았다. 두륜봉(630m) 가는 길에 이 산의 명물인 '두륜산 구름다리(백운대)'를 지나간다. 두륜산의 랜드마크라고 불릴만큼 5미터의 바위가 만든 구름다리 위에서 멋진 작품사진을 만들 수 있다. 구름다리라는 이름은 구름이 바위의 틈 사이로 넘나든다 하여, 두륜산 대흥사의 옛사지 대둔사지에는 백운대라고 기록되어 있다. 구름다리에서 5분이면 두륜봉 정상에 도착한다. 두륜봉에서 정상석 뒤로 가련봉이 솟아 올라있다. 두륜봉에서는 하산길이다. 먼저 진불암으로 내려가 대흥사를 거쳐 대흥사 매표소까지 가면 날머리인 주차장이 나온다. ▲ 두륜봉 정상석 뒤로 가련봉이 보인다.(사진=최치선 기자) 진불암(眞佛庵)으로 하산하는데 약 800m 구간에 제법 험한 돌길이 이어진다.신축한 듯 깨끗한 진불암을 잠시 둘러본 후 서산대사를 모신 표충사로 향했다. 경내버스주차장 방향으로가면 표충사와 대흥사가 나온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포장도로로 내려가면 대흥사 일주문에서 만나게 되니 만일 표충사와 대흥사를 모두 둘러보려면 숲길로 내려가야 한다. ▲ 진불암 경내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 초의선사 동상 (사진=최치선 기자) [표충사] 1976년 9월 30일 전라남도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 승병(僧兵)을 중심으로 창의(倡義)하여 왜적을 물리친 서산대사(西山大師) 휴정(休靜), 사명당(泗溟堂) 유정(惟政), 뇌묵당(雷默堂) 처영(處英) 3대사(大師)의 충의를 추모하기 위하여 1789년(정조 13)에 제자들이 건립한 사우(祠宇)로 같은해 사액을 받았다. 표충사는 대흥사 남단에 자리잡고 있으며 건물의 배치는, 돌담의 안쪽 중앙에 북향(北向)으로 사당이 있고 그 좌우측 아래편에는 조사전(祖師殿)과 표충비각(表忠碑閣)이 각각 자리잡고 있다. 표충사 외곽에 있는 재실 건물이던 의중당과 강례재 주위에 담을 두르고 솟을삼문을 세워 사문(祠門)으로 삼고 있다. 사당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집으로 내부는 우물마루로 깐 통간(通間)으로 되어 있다. 장대석으로 2벌대의 바른층쌓기한 기단 위에 막돌 주춧돌을 놓고 그 위에 두리기둥을 세웠으며, 기둥 위에는 주두(柱頭)가 놓이고 그 머리는 창방으로 결구시켰다. 비각은 정면 2칸, 측면 2칸의 팔작집으로 내부에 서산대사와 건사사적비(建祠事蹟碑)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조사전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전각(殿閣)이다. 그밖에 경내에는 의중당, 명의제, 강내제 등의 건물이 있다. 표충사 경내 밖으로 나오면 초의선사 동상이 세워져 있다. 여기서 헌화하거나 기념촬영 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흥사] 일찍이 서산대사가 “전쟁을 비롯한 삼재가 미치지 못할 곳(三災不入之處)으로 만년동안 훼손되지 않는 땅(萬年不毁之地)”이라 하여 그의 의발(衣鉢)을 이곳에 보관한 도량이다. 이후 대흥사는 한국불교의 종통이 이어지는 곳(宗統所歸之處)으로 근대 승보사찰의 종가집으로 한국불교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도량으로 변모하였다. 13 대종사 가운데 한 분인 초의선사로 인해 대흥사는 우리나라 차문화(茶文化)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넓은 산간분지에 위치한 대흥사는 향로봉, 고계봉, 노승봉, 가련봉, 도솔봉, 혈망봉, 연화봉의 8개 봉우리로 들러 싸여 있으며, 크게 남원과 북원 그리고 별원의(표충사, 대광명전, 박물관) 3구역으로 나뉘어져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북원에는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명부전, 응진전, 산신각, 침계루, 백설당, 대향각, 청운당, 선열당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남원에는 천불전을 중심으로 용화당, 봉향각, 가허루, 세심당, 정묵당, 정진당, 백설당, 심검강 등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남원 뒤쪽으로 멀리 떨어져서 서산대사의 사당인 표충사 구역과 동국선원내에 대광명전 구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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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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