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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 문화제조창 동부창고에 '통합 10주년 기념 야간 빚 정원' 조성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청주시는 청주·청원 통합 1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문화명소인 동부창고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통합 10주년 기념 야간 빚 정원'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성사업은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청주시의 의도를 반영한 것으로, 약 4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동부창고 생태정원과 골목에 LED 조명, 스트링 전구, 바닥 조명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6월 6일부터 7월 7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동부창고는 옛 청주연초제조창의 담뱃잎 보관 장소로, '6동', '34∼38동' 등 고유번호가 붙은 건물로 이뤄져 있으며 현재는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경관조명이 설치되면 야간에도 생태정원과 가드닝페스티벌 전시 작품, 청주시 통합 10주년 기념행사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시 관계자는 "생태정원의 공간적 특성을 반영한 자연친화적 경관조명을 설치해 통합 10주년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성사업은 청주시와 청원군이 주민 자율에 의해 행정구역 통합을 결정하고, 2014년 7월 1일에 통합시를 출범한 것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도시의 문화적 풍요로움을 더욱 강조하고, 야간에도 다양한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려는 청주시의 노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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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5
  • 경남도,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프로그램에 외국인 94명 신청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경상남도는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프로그램에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총 94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큰 증가세를 보여주는 결과이다. 경상남도는 지난 4월부터 내국인, 외국인, 해외 동포를 대상으로 한 달 간의 여행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했다. 짧은 기간 동안 미국, 캐나다,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7개 국가에서 총 94명이 신청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남도는 이러한 높은 신청률이 K-드라마 등을 통해 형성된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에는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나, 단 6명만이 신청하는데 그쳐 호응이 저조했다. 이에 경남도는 올해 대상을 해외동포뿐만 아니라 외국인까지 확대하고,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된 홍보자료를 제작해 해외 한국문화원 34곳에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경상남도에 입국해 5박 이상을 숙박하며, 숙박확인서를 제출하면 1인당 하루 최대 5만 원까지 숙박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7일 미만 체류 시에는 1인당 7만 원, 7일 이상 체류 시에는 10만 원의 관광시설 체험비를 지원받는다. 참가 외국인들은 경남의 관광지 및 여행 경험을 개인 SNS에 공유해야 한다.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프로그램에 대한 외국인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경남도는 추경예산 확보를 검토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경남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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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5
  • 평창 육백마지기, 꿈같은 초원서 만나는 하늘과 꽃의 향연...6월~7월 장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평창의 숨겨진 보석과도 같은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넓고 아름다운 초원을 자랑하며 여행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평창 미탄면에 위치한 육백마지기는 볍씨 육백 말을 뿌릴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평원이라는 뜻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이 넓은 초원은 축구장 여섯 개가 합쳐진 듯한 규모를 자랑하며, 이미 수많은 이들에게 평창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는 동안 만나는 풍력 발전기의 웅장한 모습은 마치 하늘과 더 가까워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여행의 설렘을 배가시킵니다. 특히 6월에서 7월 사이에는 이 넓은 초원 위에 샤스타데이지가 만개하여 마치 꿈속의 환상적인 꽃밭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이 시기에 육백마지기를 방문한다면, 주변의 아름다운 산세와 평창의 맑은 하늘 아래에서 잊을 수 없는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여행의 매력은 꽃과 풍경뿐만 아니라, 차박이나 차크닉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육백마지기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여 탁 트인 하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며, 주차장 근처에 위치한 카페와 식당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로컬푸드와 다양한 음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더욱 인기가 높습니다. 육백마지기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자연과 하늘, 그리고 꽃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하는 곳입니다. 여유로운 하룻밤을 보내며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에서의 경험은 이곳을 방문한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육백마지기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평창 육백마지기, 그곳에서 당신의 마음도 넓은 초원처럼 펼쳐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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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2
  • 평창군, 천연기념물 260호 백룡동굴 무료 개방...5월 15일~19일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강원도 평창군은 국내 유일의 체험형 탐방 동굴이자 천연기념물인 백룡동굴을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평창군이 국가유산청 출범을 기념하여 국내에서 유일하게 체험 가능한 탐방 동굴인 백룡동굴을 무료로 개방한다. 이번 행사는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1976년 발견되어 1979년 2월 천연기념물 제260호로 지정된 백룡동굴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탄면 마하리에 위치한 이 동굴은 탐험 장비를 착용하고 불빛 한 점 없는 어둠 속을 헤드랜턴으로 밝히며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 신비로운 동굴의 내부를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무료 개방 행사는 국가유산청의 새로운 출범을 알리고, 국민들에게 국가 유산을 더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백룡동굴은 국내 개방 동굴 활용 및 운영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으며, 탐방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평창군은 국가유산청의 출범을 기념하고 국내 유일의 체험형 탐방 동굴인 백룡동굴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무료 개방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천연기념물 백룡동굴의 신비로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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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2
  • 홍성군, 남당항 스카이타워 개장 기념 다양한 할인행사 진행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충남 홍성군이 5월 14일 남당항 스카이타워의 개장을 기념하여 다양한 할인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스카이타워 입장객을 대상으로 한 할인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 충남 홍성군은 7월 14일부터 두 달간 남당항 스카이타워 개장을 기념해 스카이타워 입장권 보유자에게 네트어드벤처 이용료 20% 할인(지역민)과 40% 할인(외지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0일 발표했다. 또한, 인근 비츠카페에서는 8월 14일까지 스카이타워 방문객에게 10% 할인을 제공한다. 65미터 높이의 홍성스카이타워는 바닥이 유리로 된 스카이워크와 256가지 색을 표현할 수 있는 특수조명을 설치해 밤바다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경관 조명을 선보인다. 입장료는 3천원이며, 홍성군민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입장객에게는 지역화폐 2천원이 지급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당항 네트어드벤처는 해안의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로, 한국관광공사가 5월에 가볼 만한 여행지로 선정했다. 남당항에는 또한 170미터 규모의 트릭아트존과 놀궁리해상파크, 남당노을전망대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조성되어 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스카이타워와 네트어드벤처 등의 관광 인프라가 시너지를 내며 더 많은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홍성군은 이번 스카이타워 개장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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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1
  •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방문객 만족도 높이기 위한 기반 시설 확충 나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는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이래 방문객이 급증함에 따른 조치다. 울산시에 따르면, 태화강 국가정원은 2019년 7월 12일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후 방문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정 전 연평균 100만 명에서 지난해 500만 명으로 늘어났다. 시는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반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십리대숲 은하수길 입구를 변경하여 방문객들이 안내센터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자전거 도로 개선, CCTV 확충, LED 가로등 설치 등으로 안전 시설을 강화했다. 올해는 황톳길 조성, 친환경 소재의 휴식 공간 확충, 상시 정원 해설 서비스 도입, 다국어 해설사 운영, 스탬프 투어 인증 기관 등록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계절별로 봄꽃 축제, 가을 축제, 프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폭염 대비 안개 분사기 설치, 샛강 물새놀이 정원 조성, 친수 공간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정원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정원지원센터 준공, 남산문화광장 조성 등의 계획도 밝혔다. 국가정원 관계자는 "시설물 설치에 제약이 있는 하천 구역이지만,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국가정원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과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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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0
  • 시흥시, 시화호 조성 30주년 맞아 거북섬 활성화 위한 홍보관 및 본다빈치 뮤지엄 개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시화호 조성 30주년을 기념하여 거북섬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거북섬 홍보관과 본다빈치 뮤지엄을 새롭게 조성하고, 지난 4일에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시화호 조성 30주년을 맞이하여 시흥시는 거북섬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시흥도시공사가 주도하여 지역 내 비어있는 상가를 임차, 약 3개월간의 공사 끝에 거북섬 홍보관을 완성했다. 홍보관은 거북섬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되었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또한, 거북섬 메가스퀘어에는 미디어아트 기술을 활용한 본다빈치 뮤지엄이 개관했다. 이곳에서는 ‘모네, 빛을 그리다展 IV, Hello Artist’ 전시가 열렸으며, 이는 오리지널 명화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오감 체험 전시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전시장 내에서는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테마로 한 푸드 코트와 굿즈 숍, 카페 등이 운영되어 관람객들에게 예술과 음식, 쇼핑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 경험을 선사한다. 뮤지엄 옥상에는 대형 고래 조형물과 시화호 및 웨이브파크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거북섬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거북섬 홍보관과 본다빈치 뮤지엄 개관을 통해 거북섬이 해양 레포츠와 예술 문화적 가치가 결합된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여 거북섬의 가치와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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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국립공원 월악산 옥순봉·구담봉 탐방로, 5월~6월 예약제 실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국립공원공단 월악산사무소가 옥순봉과 구담봉 탐방로에 대해 오는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탐방 예약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자연 훼손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것이다. 월악산사무소는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옥순봉과 구담봉 탐방로(2.9km)에 대해 5월부터 6월까지 예약제를 운영한다고 5일 발표했다. 하루 탐방 가능 인원은 총 560명으로 제한되며, 탐방을 희망하는 방문객은 전날 오후 5시까지 국립공원공단의 예약시스템(reservation.knps.or.kr)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온라인 예약 시에는 한 사람이 최대 10명까지 신청 가능하다. 당일 현장에서도 탐방신청서를 작성해 허가를 받을 수 있으며, 전화로 예약하는 것도 가능하다(☎043-653-3250). 오영환 탐방시설과장은 "이번 예약제 시행은 탐방객의 집중으로 인한 자연 훼손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며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예약제 시행을 통해 월악산 국립공원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탐방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탐방을 원하는 방문객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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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울산 동구, 'EAST 울산 해파랑길 사운드 워킹' 팸투어 성공적 마무리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울산 동구가 개발한 새로운 걷기 여행 프로그램 'EAST 울산 해파랑길 사운드 워킹'의 팸투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4일 발표했다.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걷는 이 새로운 여행 방식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울산 동구는 지난해부터 'EAST 울산 해파랑길 사운드 워킹'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진행해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걷는 '사운드 워킹'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걷기 여행의 경험을 제공한다.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진행된 팸투어에는 20명의 시민이 참가해 대왕암공원 해안 둘레길과 슬도 일대를 걸으며 자연의 소리를 만끽했다. 동구는 이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달 민간 사업자 슬리핑라이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구 관계자는 "익숙한 관광지를 새롭게 다시 느끼는 여행 방법이 될 것"이라며,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파랑길 걷기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동구의 관광 활성화는 물론, 참가자들에게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AST 울산 해파랑길 사운드 워킹'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팸투어를 마친 울산 동구는 앞으로도 독특하고 참신한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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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4
  • 경기도관광공사 ...신록이 우거진 5월, 캠핑 최적기 맞아 캠핑장 6곳 추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경기관광공사가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경기도 내 캠핑장 6곳을 추천했다. 자연 속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기회로, 각종 편의시설과 함께 다양한 레크레이션을 즐길 수 있는 캠핑장들이 포함됐다. 5월의 싱그러운 분위기 속에 캠핑의 즐거움을 찾는 이들을 위해, 경기관광공사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캠핑장 6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캠핑장은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에 위치한 '평화누리캠핑장'이다. 새 단장을 마치고 재개장한 이 캠핑장은 128면의 캠핑 사이트와 함께 다양한 캠핑 형태를 지원하며 특히, 독개다리와 모험 놀이시설이 인접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다. 다음으로는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화랑오토캠핑장'이 있다. 이 캠핑장은 도심 속 휴식처로, 울창한 숲 속에 위치해 있으며 오토캠핑 사이트와 글램핑, 카라반까지 다양한 캠핑 옵션을 제공한다. 여주시 연양동 여강변에 위치한 '금은모래캠핑장'도 있다. 가족 단위 캠퍼들에게 적합하도록 설계된 이 야영장은 아름다운 강변 풍경과 함께, 가까이에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어 편리하다. 경기관광공사는 이번에 추천한 캠핑장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고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힐링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떠날 수 있는 경기도 내 캠핑장들은 5월의 아름다운 신록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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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1

실시간 국내여행 기사

  • [나홀로여행] 옹진군 신시모도...초현실주의 작품 80점과 풀하우스 촬영지로 유명한 섬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코로나19로 답답한 마음을 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주말에 나홀로 여행을 떠나보자. 도심을 벗어나 1일 코스로 다녀와도 기분이 상쾌할 것이다. 오늘 소개할 나홀로여행 코스는 옹진군 신시모도로 인천에서 가까운 3개의 섬이다. 신도는 조선조 말인 1880년경부터 이곳에서 화염을 제조했다 하여 "진염" 이라 불렸다. 그 후 일제 강점기때인 1914년부터 강화군 제도면에 속하게 되어 이곳의 명칭을 주민들의 순박함과 성실성을 고려하여 믿을 신(信)자와 섬도(島)자를 따서 신도가 되었다 한다. 인천 옹진군 북도면에 자리한 신시모도는 수도권에서 가기 쉬운 섬이다. 신도와 시도, 모도가 다리로 연결된 신시모도에는 시도 수기해변은 물론 신도 노랑부리백로 및 괭이갈매기서식지가 있고 모도에는 예술 작품이 가득한 배미꾸미조각공원이 있다. 특히 배미꾸미조각공원에는 조각가 이일호 선생의 사랑과 고통, 삶과 죽음을 형상화한 초현실주의 작품 80여 점이 자유분방하게 전시되어 있다. 작품이 바닷가에 있어 파도 높이와 물때에 따라 다른 감성으로 다가온다. 공원 울타리 밖에 있는 조형물인 ‘버들선생’은 만조 때엔 아래 부분이 물에 잠겨 바다에 떠 있는 듯 착각을 일으킨다. 이곳은 출렁이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는 맛이 이채롭다. 공원 앞마당이 갯벌이고, 천장은 푸른 하늘이며, 이따금 바다 위로 비행기도 날아다닌다. 여행자는 작가가 작품을 만든 의도를 상상하며 자유롭게 공원을 둘러본다. 작품과 어우러진 카페는 여유 있게 차 한 잔 즐기기 적당하며, 숙소도 겸한다. 모도는 박주기가 인기 있다. 땅이 박쥐를 닮아 붙은 지명으로, 이곳 바닷가엔 ‘Modo’라고 쓰인 빨간색 조형물이 설치돼 사진 명소로 알려졌다. 시도에선 풍광이 뛰어난 수기해변을 빠뜨리지 말자. 드라마 〈풀하우스〉 촬영지로, 해변이 아름답고 바다 건너 강화도 마니산과 동막해수욕장이 보인다. 신도에는 걷기 좋은 구봉산(178m)이 있다. 산길이 완만해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트레킹하기 적당하다. [신시모도 가는 길] 승용차 영종대교 지나 화물터미널 방향(신도ㆍ장봉)으로 빠져나와 약 5㎞ 직진 후 우회전(삼목선착장) 영종도 신공항에서 승용차를 이용하여 삼목선착장 도착(약 10분 소요) 인천대교 고속도로 송도IC→삼목지하차도 진입→삼목선착장ㆍ장봉도ㆍ신도 방면으로 좌회전→영종해안북로→삼목교차로에서 삼목선착장ㆍ신도ㆍ장봉 방면으로 우회전(삼목선착장) 버스 307번 : 동인천역 북광장 버스정류장 → 삼목선착장(1시간 45분 소요) (강인여객 ☎ 032-578-1738) 북도면 공영버스 : 동인천역 우리은행 앞 → 삼목선착장(50분 소요) (1일 4회 : 09:00, 11:50, 14:50, 16:50) 지하철 공항철도 운서역 하차 : 204번(간선), 2(지선), 5(지선), 307번(좌석) → 삼목선착장 (약 21분 ~ 27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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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17
  • [최치선의 포토에세이] 제주 비자림...천년의 숲에서 본 정령의 모습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초록색은 눈을 편하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그래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많이 보는 사람들일수록 초록색을 자주 봐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회색빛 도시에서는 초록색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코로나19로 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지금은 아쉽지만 사진이나 영상으로 초록의 향연을 즐기는 것도 갈증을 채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사진 속 풍경은 제주도에 있는 비자림이란 숲속에서 촬영한 것이다. 나무의 형상이 마치 숲을 지키는 정령이나 신선이 수십개의 팔을 벌려 주위의 나무와 생물들을 보호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 위치한 면적 44만 8165㎡의 거대한 천년의 숲 비자림은 제주에 처음 생긴 산림욕장이다. 단일수종으로 500~800년 된 비자림 나무가 2만 8000그루나 있는 천연기념물 378호로 지정된 비자숲이다. 1000년 숲 답게 전체가 온통 나무와 풀 등 초록의 물결로 덮여있다. 천년의 세월이 녹아든 숲속의 신비로움에 빠지고 싶다면 천천히 걸으며 호흡을 크게 해야 한다. 그리고 잠깐씩 멈춰서 엄청나게 큰 나무에게 인사를 하면 좋다. 숲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걷다보면 어느새 몸안의 독소가 빠져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좀 더 섬세하게 숲을 감상하는 방법은 아름드리 나무에 멋진 별 옷을 만들어 준 이끼와 아이비 같은 덩굴들이 함께 공생하는 것을 살펴 보는 것이다. 비자 숲에는 벼락 맞은 비자나무부터 긴 세월이 느껴지는 아름드리 나무까지 다양한 비자나무 외에도 단풍나무, 후박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숲을 가득 채우고 있다. 약 1시간 정도 걷다보면 피톤치드는 덤으로 얻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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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10
  • [여수] 장도...자연과 인간의 합이 만들어 낸 '예술의 섬'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대한민국은 ‘섬 공화국’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섬은 유인도 472개를 포함해서 3300개가 넘는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죽기전까지 무인도는 빼고 우리나라 유인도 472개를 다녀오려면 월 4개씩만 잡아도 무려 10년이 걸린다. 그동안 해외의 유명한 섬을 여행하느라 비싼 경비와 시간을 아낌없이 쓴 분들은 이제부터라도 아름다운 우리의 섬을 즐겨보기 바란다. 오늘 소개하는 섬은 전남 여수에 있는 장도이다. '장도'는 ‘예술의 섬’이란 별칭이 붙었다. 이 섬을 보면 앞으로 개발되는 유인도의 모델을 상상 할 수 있어서 즐겁다. GS칼텍스의 사회공헌사업으로 다시 태어난 장도에는 다양한 예술 작품 외에 전시관, 전망대 등이 마련됐다. 바다를 보며 잠시 쉬기 좋은 허브정원과 다도해정원도 이곳의 자랑이다. 모든 시설이 예쁜 관람로를 따라 이어진다. ‘지붕 없는 미술관’ 장도에 들어가려면 진섬다리를 건너야 한다. 과거 섬 주민이 오가던 노두를 활용한 다리로, 예나 지금이나 하루 두 번 바다에 잠긴다.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과거의 섬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장도에서 예술적 감성을 충전했다면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만든 여수 선소 유적(사적 392호), 진남관에서 여수해양공원을 잇는 고소천사벽화마을, 우리나라 4대 관음 기도 도량 가운데 하나인 향일암(전남문화재자료 40호)도 놓치지 말자. [상세설명] 장도는 100m이내의 완만한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해식애와 파식대 등의 해안경관이 뛰어나다. 2019년 5월 10일 GS칼텍스의 지역사회 공헌사업으로 예술의 섬, 장도근린공원이 조성, 개방되었다. 335m의 꽤 넓은 보행교량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섬 내부에는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스튜디오 4개 동, 다목적 전시장과 다도해 정원, 전망데크 등이 설치되어 있다. 창작 스튜디오는 예술인의 작업‧휴게 공간이다. 조각동, 회화동, 문예동 등 총 4개 건물로 이뤄져 있으며, 작업실과 다목적실, 정원, 외부 작업장 등을 갖추고 있다. 장도 전시관은 교육,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곳이다. 전시관 내부는 전시실, 카페, 교육실, 수장고 등으로 구성돼있으며, 외부는 야외 공연장과 잔디광장이 마련돼 있다.  다도해 정원은 남해 자생 나무와 야생 화초 등이 심어진 구역이다. 정원에는 계절에 맞는 꽃과 나무를 식재해 방문객에게 아름다움과 힐링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장도와 웅천친수공원을 잇는 보행 교량은 석축교의 역사성, 물때에 따라 다리가 드러나는 신비성 등을 고려해 원형을 최대한 유지했다. 다만, 안전성과 접근성을 생각해 석축교의 높이와 폭을 확대‧보강했다. ▶개방시간 : 6:00~21:00 (동절기 7:00~20:00) 만조 시 통제 장도교는 만조시에 잠기는 잠수교로서 안전을 위해 장도출입을 제한하니 예울마루 홈페이지 공지사항 및 장도교 전광판을 통해 출입가능 시간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출입제한 : 장도교는 만조시에 잠기는 잠수교로서 안전을 위해 장도출입을 제한하니 예울마루 홈페이지 공지사항 및 장도교 전광판을 통해 출입가능 시간을 사전에 확인한다. ▶주차안내 : 장도내 차량출입(자전거, 킥보드 등 포함)은 제한되오니 웅천 공영주차장/예울마루 주차장 혹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긴급차량만 가능) - 휠체어 접근 가능, 유모차, 휠체어 등 편의시설 대여가능 - 장애인 화장실, 수유실 - 주차시설 : 웅천친수공원공영주차장(24시간 운영) ▶주의사항 - 장도는 해안지역으로 위험요소가 있으니 추락, 미끄럼 등 안전사고에 특별히 유의. - 장도 섬 전체는 금연 및 낚시 금지 구역이다. - 반려동물 동행시 배변봉투, 목줄, 입마개 등을 준비한다. - 장도 주변 수산물 채취는 허가를 받은 자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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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07
  • [보령] 죽도 상화원...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 2km의 지붕있는 회랑 산책로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충남 보령에 속한 죽도는 육지와 연결된 섬으로, 한국식 전통 정원 ‘상화원’이 유명하다. 원래 죽도는 보령시 남포면에서 서남쪽으로 8.1㎞, 최치원 유적지가 있는 보리섬 서쪽 1.5㎞ 지점에 있는 섬으로 옛날 대나무가 울창하였던 섬이라 하여 대섬 또는 죽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대천해수욕장에서 3㎞ 떨어져 있는 남포 방조제와 연계되어 있는 죽도는 대천 해수욕장과 남포 방조제 끝머리에 있는 용두 해수욕장의 중간 지점에 있는 섬이었는데 지금은 '상화원'이라는 한국식 휴양 정원으로 탈바꿈 했다. '상화원'은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으로서 천혜의 섬 죽도가 지닌 자연미를 그대로 살린 한국식 전통정원이다. 지난 20여 년 간 한국식 정원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오면서 대규모 상업적 개발을 멀리하고 가능한 한 아름다운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나무 한 그루, 돌 한 조각까지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오늘의 '상화원'을 만들었다. 그래서 '상화원' 안에 있는 여러 공간들은 물과 나무와 바람과 하나가 되어 조화롭게 자리 잡고 있다.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 한옥을 충실하게 이건·복원한 '한옥마을', 죽림과 해송 숲에 둘러싸인 '빌라단지', 섬 전체를 빙 둘러가며 조성된 길이 2Km의 지붕있는 '회랑' 과 '석양정원'등이 한데 어우러져 한국적 미를 발산하고 있다. 죽도의 매력은 무엇보다 탐방로 역할을 하는 회랑만 따라 걸으면 섬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회랑으로 걷다 보면 해송과 죽림, 바다가 만드는 수려한 자연경관은 물론, 회화와 조형물 등 아름다운 예술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바다와 가까이서 호흡하는 석양정원, 바다를 바라보며 책을 읽는 해변독서실과 차분하게 마음을 정리하는 명상관 등 곳곳에 숨은 재미를 놓치지 말자. 상화원은 4~11월 금·토·일요일과 법정 공휴일에만 개방한다. 대천해수욕장과 보령 충청수영성(사적 501호)은 상화원에서 멀지 않다. 대천해수욕장은 패각분으로 된 해변에 스카이바이크와 짚트랙 같은 체험 활동, 낙조, 야경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조선시대 석성인 충청수영성은 오천항이 내다보이는 시원한 전망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로 유명하다. 요즘 보령에서 뜨는 ‘우유창고’에 들러 우유를 테마로 한 체험과 맛도 즐겨보자. 문의 : 상화원 041)933-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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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06
  • [울릉도] 하늘이 내린 보물섬 3박 4일 여행...#첫째날, 45km 일주도로 드라이브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아름다운 신비의 섬이라고 하는 울릉도는 보물보다 더 귀한 보물로 가득한 섬이다. 그래서 보물섬이라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도대체 무슨 보물이 가득하기에 보물섬이란 명칭이 붙었을까?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여행 일정은 날씨만 허락하면 5일 정도 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날씨앱에서 기상이 좋은 날을 확인해보니 울릉도는 4일째부터 흐리고 비가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되면 자칫 섬에 묶여 일주일 이상 못나오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섬의 날씨가 좋아도 파도가 높으면 배가 운항할 수 없기때문에 변수가 많은 여행이었다. 결국 날씨는 하늘에 맡기기로 하고 일정을 3박4일로 잡았다. 포항-울릉도 정기여객선은 1일 1회(왕복) 운항했다. 포항에서 출발하는 배는 오전 9시, 울릉도 도동에서 출발하는 배는 오후 2시였다. 하지만 파고(파도의 높이)에 따라서 시간이 당겨지거나 늦추어지기도 한다. 울릉도 취재를 위해 오전 8시50분 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 대저해운 정기쾌속선 썬라이즈호를 타고 울릉도로 출발했다. 운항시간은 파도나 바다 날씨에 따라 3시간 30분에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는 날에는 중간부터 파도가 높아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배가 많이 흔들렸다. 나는 도착 한시간을 남겨두고 배멀미가 심해 머리를 파묻고 최대한 움직임을 줄여보려고 안간힘을 썼다. 다행히 최악의 상태가 되기전에 배는 무사히 울릉도 도동에 도착했다. 하선후 코로나19 검사를 마치고 울릉도렌트카(대표 이창환)에서 스포티지 차량을 인수받았다. 차는 깨끗하고 듬직해 보인다. 운전대를 잡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잘 안내해 달라고 속삭였다. 가장 먼저 일주도로를 한 바퀴 돌고 싶었다. 일주도로는 총길이 44.55km로 지난 2019년 3월 29일 완전개통되었다. 일주로를 타면 도동항에서 출발해 저동항, 내수전전망대를 지나 죽도와 삼선암, 추산 몽돌해변을 거쳐 태하등대, 만물상, 곰바위, 사자바위, 거북바위, 코끼리바위, 통구미향나무자생지, 울릉신항, 사동항 다시 도동항까지 울릉도의 해안비경은 모두 볼 수 있다. 시동을 걸고 울릉도 여행을 시작했다. 얼마쯤 달렸을까? 오른쪽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 위로 기암괴석이 솟아 올랐다. 촛대암을 시작으로 관음도와 삼선암, 죽도 등의 멋진 바위가 마치 울릉도를 호위해 주는 무사 같았다. 그렇게 중간 중간 비경이 나타날때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차에서 내렸다. 그런데 도로 곳곳에서 작업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울릉도는 지난해 9월 연달아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에 의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일주도로 보수 작업과 사라진 신공항 방파제를 다시 쌓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관음도 보행연도교는 태풍피해로 입구가 패쇄됐고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은 운행이 중단되었다. 가까이에 차를 주차시키고 관음도를 감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전망대에 올라가 울릉도 바다 전체를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이렇게 첫째날은 일주도로를 달리면서 해안가 명소를 감상했다. 중간중간 내려서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지만 출발지점인 도동항까지 약 3시간밖에 안걸렸다. 내리지 않고 드라이브만 할 경우 1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였다. 울릉도의 일주도로는 45km로 제주도 182km에 비해 4분의 1에 불과하다. 일주도로의 일부 구간은 왕복 1차로 상태여서 빨강 신호등일 때는 기다렸다가 녹색 신호등일 때 진입해야 사고가 나지 않는다. 이 신호를 무시하면 터널 중간에서 반대편 차와 마주칠 수밖에 없어 신호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일주도로 곳곳에는 아직 1차로인 터널이나 도로가 있어 신호등이 네다섯개 있다. 2차선으로 길을 넓히거나 터널작업을 하는 곳이 많아서 차는 일부구간 정체되기도 하니 과속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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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9
  • ‘제4회 아름다운 해상교량 사진 공모전...대상 '팔영대교의 일출' 차지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한국관광공사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공동주최한 ‘제4회 아름다운 해상교량 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비롯해 수상작들이 공개됐다. 대상에는 ‘팔영대교의 일출’이 차지했다. 팔영대교는 전남 고흥군 영남면과 여수 적금도를 잇는 다리로 2004년 11월 1일 착공해 2016년 12월 26일에 준공한 총연장 1340m, 현수교 490m, 접속교 850m이다. 최우수상은 ‘아름다운 거금대교’가 수상했다. 거금대교는 전남 고흥군 도양읍과 금산면을 잇는 해상교량으로 2002년 12월 30일 착공해 2012년 4월 30일에 준공했다. 총연장 2028m, 사장교480m, 접속교 1548m이다. 우수상은 ‘1004대교의 멋’이, 장려상은 ‘해무속에 갇힌 진도대교’ 등이 받았다. 천사대교는 신안군 압해읍과 암태면을 잇는 해상교량으로 2010년 9월15일 착공해 2019년 4월17일 준공된 총길이 7224m, 사장교 510m, 현수교 650m, 접속교 6064m에 달한다. 제2진도대교는 해남군과 진도군을 잇는 연육교로 2001년 12월27일에 착공해 2006년 4월3일에 준공한 총연장 484m, 사장교 344m,접속교 140m이다. 아래 사진은 수상작과 출품작들이다.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고 드라이브가 안전할 때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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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6
  • [포항] 소유가든풀빌라...동해의 환상적인 일출과 해안 풍경 담은 '명작'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칠포해수욕장과 월포해수욕장 중간쯤에 위치한 스파펜션 포항소유가든풀빌라에 가 보았다. 취재에 앞서 검색해 본 소유가든 관련 내용에는 블로거들의 칭찬으로 가득했다. 깨끗하고, 분위기 좋고, 전망 좋고, 시설 좋고, 느낌 좋은 펜션이라는 투숙객들의 후기도 살펴보았다.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도 멋진 펜션과 수영장, 프라이빗 룸, 카페, 제트스파, 개별수영장 등 다양한 이미지들로 채워져 있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했던가. 직접 눈으로 보기전에는 100프로 믿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의심은 도착하자마자 사실로 바뀌었다. 저녁 7시쯤 도착해서 밤바다를 얼마나 제대로 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수평선에는 집어등을 밝힌 오징어 채낚선들이 횡렬로 늘어서 있었다. 창문 너머로 바라본 빨간 등대도 인상적이었다. 룸에 올라오기전 들린 소유가든 카페 역시 규모는 작아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차별화된 메뉴들이 눈에 띄었다. 룸에서 가장 가까이 보이는 수영장은 바로 소유가든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인공해수풀이다. 천연소금을 전기분해하여 혼합살균물질을 생성하여 수영장을 살균하는 자연친화적인 수진 관리 시스템으로 유럽 등 선진국과 유아전용풀에서 선호하는 방식이다. 약품으로 인한 피부 거침 현상도 예방하고, 머리카락, 수영복, 탈색도 방지할 수 있다. 화학약품을 사용하지않기 때문에 눈의 충혈이나 피부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아토피 등 피부질환이 있는 어린이들한테도 좋다. 룸에는 개별수영장과 제트스파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고 복층 룸에는 분위기 좋은 침실이 마련되어 있다. 가족단위 여행자들도 충분히 힐링할 수 있는 펜션이고 만약 생일이나 특별한 이벤트를 위해 케익이 필요하면 5일전 주문시 파티케이크, 기념일케이크, 플라워케이크, 캐릭터케이크, 프로포즈케이트 등 다양한 케이크를 선물할 수 있다. 그밖에 자전거 대여와 전 객실에서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비상약도 구비되어 있다. 바베큐는 객실과 야외 중 숯불, 가스 바베큐 중 택일하면 된다. 소유가든풀빌라펜션의 하이라이트는 아침에 침대에서 보는 일출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커다란 통유리창으로 천천히 솟아 오르는 붉은 해를 누워서 볼 수 있다. 또 창가에서 수평선 위로 떠오르기 전 붉은 빛을 머금은 바다를 지켜보는 시간도 황홀하다. 소중한 사람과 소유가든에서 아름다운 일출을 바라보는 것도 멋진 추억이 될 것이다. [소유가든 주변 명소] 월포해수욕장 주소 : 포항시 북구 청하면 월포리 92-23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월포해수욕장은 부드러운 모래와 완만한 경사, 얕은 수심으로 가족들과 어린이들이 해수욕하기 좋아 가족 휴양지로 나날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무료주차장과 각종 편의시설, 넓은 캠핑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장과 함께 개최되는 행사들이 월포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풍력발전단지 주소 :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산70번지 해안을 끼고 있어 사계절 내내 바람이 많은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에 건설한 풍력발전단지로, 영덕의 유명 관광지인 해맞이공원 위쪽 언덕에 조성되어 있다. 면적은 16만 6117m2이며 총 사업비 675억 원을 들여 1년여 동안 건설하고, 2005년 3월 21일부터 가동하기 시작하였다. 총 시설용량은 39.6MW로, 1650kW급 풍력발전기 24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발전량은 연간 9만 6천680MWh로 약 2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인데 이는 영덕군민 전체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한쪽 날개 길이가 무료 41m에 이르는 높이 약 80m의 발전기들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이채로운 풍경으로 관광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영덕풍력발전단지 근처에는 강구항, 삼사해상공원, 영덕대게원조마을 등의 관광지가 있다. 삼사해상공원 주소 :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산 6-17 천 년을 기다리는 땅, 강구항을 한눈에 담는 언덕에 숙박시설과 음식점, 편의 시설이 밀집하고 있다. 동해의 첫날을 깨우는 경북대종이 있는 삼사 해상공원은 매년 새해맞이 일출을 바라바라보며 한 해의 소망과 결심을 담는 장소로 경상북도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해안 도로를 따라 동해의 푸른 경관을 눈에 담는 즐거움도 좋고, 바다 냄새 가득 담은 먹거리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공원의 가장 끝에 자리하는 어촌민속전시관을 놓치지 말고 찾아보자. 영덕 지역 어촌의 삶과 민속을 담은 전시관이다. 영덕대게를 옛 그물에 담은 모습과 사이사이 전시된 강구항의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추억을 느끼게 하고 아이들에게 인기 높은 각종 체험기구도 즐기기에 좋다. 전시관 옥상에 마련된 야외공간은 강구항과 동해를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숨어 있는 명소다. 칠포해수욕장 주소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해안로 포항에서 북쪽으로 13km 거리에 있는 해수욕장. 백사장 길이 2km, 폭 70m, 평균수심 1m, 면적 2만662.6m²(9만7천 평)에 하루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백사장은 왕모래가 많이 섞여 있으며, 주변 갯바위에서 바다낚시도 가능하다. 경상북도가 칠포 유원지를 조성하여 호텔, 노래방, 편의점, 샤워장, 주차장, 공공화장실 등의 각종 편의시설을 완공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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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14
  • [최치선의 포토에세이] 제주...월정리 해변에서 바라본 바닷길 풍경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제주 동쪽에 위치한 월정리 해변은 쪽빛으로 물든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곳이다. '달이 머문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월정리'는 서정적인 풍경의 마을이다. 저녁에는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바다 위에서 비치는 밝은 달의 모습이 비현실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월정리의 아름다운 풍광이 여행객들 사이에서 점점 유명해질수록 월정리는 포화상태가 되었다. 작고 아름다웠던 해변마을이 수많은 카페와 숙박시설로 가득하고 렌트카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풍경은 사진 속 한적한 월정리와는 대조적이다. 만약 이런 모습에 실망했다면 해변을 따라 걷다가 수평선쪽을 향해 이어진 듯 보이는 바닷길을 찾아보자. 제주도의 크고작은 현무암 돌맹이들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길을 만들었다. 그렇다고 호기심이 충만해서 진짜로 길을 따라 끝까지 가지는 말자. 실제 가까이에서 보면 돌맹이들은 바다속에 가라앉아 있다. 바다가 너무나 투명해서 길처럼 보일뿐이다. 하지만 눈으로 현무암 돌이 끝나는 지점까지 따라가 보는 것도 재미있다. 사람들과 자동차, 건물들로 가득찬 육지쪽과는 반대로 바닷길은 나 혼자만 느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줄 것이다. 바닷길이 짧아서 아쉬움이 남는다면 방파제까지 쭉 걸어가보자. 방파제에는 어서오세요라는 뜻의 제주방언 '혼저옵서예'가 적힌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데 멀리서 보면 바다로 나가는 창문 같이 보인다.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조형물에 꽉차게 맞춰서 창을 만들어 보면 새로운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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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29
  • [정선] 덕산터...푸른별의 사계절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게스트하우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코로나19로 집 밖에 나가기가 겁나는 시간이다. 그렇다고 하루 24시간을 벽면수도하면서 정진하기도 쉽지 않다. 평소 도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일반인들은 움직여야 한다. 특히, 하루만 집에 있어도 좀이 쑤시고 스트레스를 받는 역마살은 심하면 병이 날수도 있다. 나 역시 여행을 통해 사는 재미를 느끼기때문인지 틈나는대로 돌아다니기 바쁘다. 덕산터는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답답한 때 마침 연락이 닿은 배우 최일순 씨 덕분에 찾게되었다. 최일순 씨와의 인연은 1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 트래블아이 여행신문을 창간하고 취재차 만난 푸른별 주막 사장님이 바로 그였다. 배우인 그가 여행에 빠져서 세계일주를 하고 책까지 내는 것을 보며 무척 부러웠던 기억이 난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정선가는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덕산터 생활을 올리고 있는 그의 페이스북을 살펴보았다. 소소한 그의 스타일이 그대로 묻어나는 사진과 짧은 글들이 반가웠다. 1시 20분에 출발한 버스는 4시가 되어서 정선터미널에 도착했다. 꽤 먼거리다. 그는 오는 중이었다. 도착전 카톡을 주고 받았다. 10분쯤 기다리니 그가 트럭을 타고 나타났다. 연식이 제법 된 듯 보이는 트럭에 타니 내부는 거의 폐차 직전이다. 그래도 4륜 구동이라 힘은 있어 보였다 바로 게스트하우스로 갈 줄 알았는데 짜장면 한그릇 먹고 가자고 한다. 나도 마침 출출하던 참이어서 내리자마자 중국집 문을 열고 들어갔다. 나름 정선에서 유명한 맛집이라 그런지 짜장이 맛있었다. 덕산터는 정선 터미널에서도 30분이상 가야 나오는 오지에 위치해 있다. 트럭은 포장 도로가 끝나는 지점부터 계곡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울만큼 거친 자갈길이 계속이어졌다. 길이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울퉁불퉁 솟아있는 자갈들을 헤치고 트럭은 사정없이 좌우로 흔들리며 조금씩 전진했다. 운전대를 잡은 최일순 씨의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나는 세상 처음 경험하는 고난도 드라이브에 잔뜩 긴장했다. 차가 튀어 오를때마다 머리가 차의 천정에 부딪혔다. 주위 풍경을 보면서 여유를 만끽하겠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망상에 불과했다. 그만큼 계곡 길은 험했고 정신없었다. 덕산터에 가는 동안 중간중간 그는 트럭을 세우고 태풍에 떨어진 나무들을 모아서 트럭에 실었다. 땔감으로 쓸 모양이었다. 덕산터에 거의 다 와서 계곡 속에 반 쯤 들어간 포크레인에 실린 SUV차량 한 대를 보았다. 어제 건너가다 물에 빠져서 차만 놔두고 빠져나왔다고 한다. 나를 데리러 오기 전에 포크레인을 불렀는데 지금 차를 건져내는 중인 것 같았다. 그 장면을 보니 태풍이 지나간 후라 계곡에 물이 불어서 고생을 했다는 그의 말이 실감났다. 30분 넘게 온몸털기를 하면서 온 덕분에 덕산터에 내리자마자 어지럼증이 왔다. 한 번도 차멀미를 안해봤는데 이번엔 예외였다. 잠깐 의자에 앉아서 호흡을 정리한 후에야 덕산터가 비로소 눈에 들어왔다. 덕산터는 덕산기의 옛이름이다. 이 곳에는 최일순 씨가 자는 방 외에 온돌방과 티벳식 도미토리가 있다. 강원도의 전통 농가 주택을 그의 입맛대로 조금씩 변형시켜 만들었다. 아궁이에 불을 때서 데우는 온돌방은 작고 아늑하다. 그는 이 방에서 김국진과 강수지가 결혼식 후 첫날밤을 보냈다고 귀뜸한다. 트럭에서 내리기전 집을 봤을 때 첫인상은 산 속에 있는 오래된 폐가를 리모델링 한 느낌이 났는데 아니었다. 직접 숙소를 들어가보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밖에서 보던 낡은 집은 사라지고 티벳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그의 취향이 그대로 묻어나는 티벳 풍의 인테리어다. 티벳 도미토리에는 젊은 남녀 한쌍이 묵고 있었다. 그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진 몇장을 찍었다. 밖으로 나오니 최일순 씨는 트럭에서 주운 나무들을 내려놓고 있었다. 그를 도와 잠시 일을 하고 집 주변을 둘러보았다. 곳곳에 그의 흔적이 보였다. 낙수차를 이용해 만든 자연식 샤워장과 계곡을 한 눈에 바라보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정자까지 모두 그의 작품이었다. 마당에는 20여명이 한번에 식사와 연회를 즐길 수 있을만큼 테이블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 옆으로 바비큐 시설도 놓여있다. 빨랫줄에는 런닝과 양말 등이 걸려있었는데 그걸보니 사람냄새가 났다. 숲 속에의 시간은 도시와는 다르다. 색도 빛도 냄새마저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자연 그대로이다. 어느새 뉘엿뉘엿 해가 지는지 어둠이 내려오고 있었다. 마당에 켜진 가로등이 제법 운치있게 보인다. 처마에서는 엄지손톱만한 거미가 부지런히 거미줄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집을 짓고 있었다.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이라 한참을 보며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거미와 놀고 있는데 부엌에서 저녁먹으라고 부른다. 주방 겸 부엌에는 탁자와 작은 의자들이 놓여 있었다. 산책을 하고 돌아온 커플과 인사를 나누고 함께 식사를 했다. 최일순씨가 준비해 둔 삼겹살을 굽는데 냄새가 예사롭지 않다. 정말 오랜만에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식사후에는 마당에서 덕산막걸리를 마셨다. 안주는 크게 썰어 내온 두부와 김치. 막걸리를 마시면서 오래 묵혔던 얘기도 꺼내고 코로나19 이후 여행은 언제 가능할지 그리고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내년에는 그래도 비행기가 뜰 것이고 인적이 드문 오지가 주목받을지 모른다는 말들이 나왔다. 덕산터는 30년 경력의 배우 최일순씨(53)의 집이다. 2000년 계곡에 들어와 집을 꾸미고 가끔 지인들을 초대하거나 가끔 쉬고 싶을 때 별장처럼 머물렀다. 그러다 2018년부터 에어비앤비에 숙소를 등록하고 게스트하우스를 만들었다. 그는 지금까지 배우로 활동하면서 100개국 가까이 돌아다닌 오지 전문 여행가다. 막걸리를 비우면서 그에게 꿈이 뭐냐고 물었다. “빨리 코로나가 사라지거나 백신이 나와서 다시 마음껏 세계를 여행하고 덕산터에 세계의 수많은 여행자들이 찾아와서 머물다 가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세계여행자들의 춤과 노래, 공연을 볼 수 있는 페스티벌을 이곳 덕산터에서 여는 것이다.” 그가 먼저 방으로 들어간 후 나는 혼자 남은 막걸리를 마시며 밤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수많은 별들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올 1월에 아이슬란드에서 보았던 별들만큼 촘촘히 하늘을 뒤덮지 않았지만 처음 보는 환상의 세계같이 투명한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밤이 깊어갈수록 귀뚜라미와 쓰르라미 우는 소리가 커졌지만 시끄럽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에는 간단한 식사가 나왔다. 샌드위치와 커피다. 최일순 씨가 정성껏 내려준 에티오피아 커피를 마시니 기분이 상쾌해졌다. 자연샤워장에서 간단히 세수를 하고 느린걸음으로 덕산터 주변을 산책했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계곡의 풍경도 멋지지만 직접 계곡물에 발을 담가보는 것이 더 좋았다. 혼자서 30분 정도 산책을 하다가 올라와 보니 그가 보이지 않았다. 주위를 살피며 이름을 불러보았다. 덕산터 초입쪽에서 그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잠시 후 두 손에 제법 굵은 자갈을 들고 왔다. 재래식 해우소를 없애고 그 자리에 수세식 화장실을 짓고 있는데 벽과 문틀에 사용할 돌이었다. 나도 딱히 할 일이 없어서 계곡에 내려가서 쓸만한 돌을 가져다 날랐다. 다음에 올 때는 멋진 화장실을 기대하면서 덕산터를 떠날 준비를 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곳에서 며칠 더 묵고 싶었지만 오후 일정 때문에 서둘렀다. 서울이 가까워질수록 덕산터에서 본 밤하늘과 계곡의 풍경이 선명해졌다. [덕산터 소개]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사람들은 주말을 이용해 인적 드문 이 곳으로 와서 잠시 쉬었다 가면 좋다.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충분히 힐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떠나고 싶은 마음의 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조용히 덕산터로 오면 도시에서 얻을 수 없는 소중한 체험을 하게된다. 덕산터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을 받는다. 식사는 저녁과 아침이 가능하다. 따로 준비해서 먹어도 된다. 여름에는 개인 침낭을 준비하면 좋다. 혼자나 둘, 또는 여러명이 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환경이다. 가까이에 소설가 강기희 작가의 책방도 구경하고 그의 부인 유진아 동화작가가 운영하는 찻집에서 직접 담근 산수유차도 맛볼 수 있다. 강원도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덕산기계곡을 따라 가면 동화속에 나올법한 숲길과 번잡한 일상사를 벗어던지고 잠시 멈춰 쉬어가기에 더없이 좋은 게스트하우스 덕산터가 반겨줄 것이다. [덕산터 산촌일기 유튜브 방송] 덕산터에서 생활하는 최일순 씨가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의 덕산터 일상을 보려면 아래 주소를 클릭 하면 된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zr5ropef714c462_SpN3p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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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28
  • [남해] 노도...김만중의 구운몽 창작이 꽃피운 곳, 금산 절경과 앵강만 풍광 경탄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남해에 가면 노도에 꼭 가야 한다. 그 섬에서 바라보는 금산의 절경과 앵강만의 풍광이 뛰어나다. 그에 못지 않게 구운몽과 사씨남정기의 작가 서포 김만중이 56세의 일기로 유형의 삶을 마감했던 곳으로 더욱 유명하다. 벽련(碧蓮). 말 그대로 짙고 푸른 연꽃, 3천년만에 핀다는 우담바라의 마을 바로 앞 삿갓처럼 생긴 섬이 바로 노도이다. 남해의 노도는 조선시대 대표적 유배지였다. 조선 중기 선비 자암 김구는 〈화전별곡〉에서 남해를 ‘일점선도(一點仙島)’ ‘산천기수(山川奇秀)’의 땅으로 노래했다. 자암이 남해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면, 서포 김만중은 절해고도인 노도에 유폐돼 창작열을 불태웠다. 노도는 상주면 벽련마을 앞에 있는 작은 섬이다. 수려한 명소가 많은 남해에서 노도가 알려진 건 전적으로 김만중 덕분이다. 평안도 선천 유배지에서 고전소설의 걸작으로 꼽히는 《구운몽》을 쓴 그는 노도에서는 《사씨남정기》와 평론집 《서포만필》 등을 썼다. 김만중은 한양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3년 남짓 노도에 살다가 55세에 숨을 거뒀다. 남해군은 김만중의 유적과 이야기를 엮어 노도를 문학의 섬으로 조성했다. 김만중문학관, 서포초옥, 야외전시장, 작가창작실 등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문학 여행지로 제격이다. 노도에서 나오면 남해의 명소를 둘러보자. 인적이 뜸해 비대면 여행지로 좋은 남해 대국산성(경상남도 기념물 19호)은 조망이 일품이고, 올여름 다시 개장한 남해보물섬캠핑장에서는 아이들과 너른 잔디밭을 마음껏 뛰놀며 푹신한 잔디 사이트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다. 11월 말이나 12월 개장 예정인 설리스카이워크에서는 바다를 향해 그네를 타며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여름에는 아이들과 함께 두모드므개체험마을에서 바지락 캐기를 하면 좋다. 서포가 생을 마감한 지 300여년이 지난 지금 노도에는 그가 직접 팠다는 샘터와 초옥터, 그리고 허묘가 남아 그의 자리를 쓸쓸히 메우고 있다. 조선 후기 정치가로서, 문신으로서, 효자로서, 소설가로서, 한글애호가로서, 시인으로서, 한시대를 풍미한 대문호 서포의 발자취가 그 고뇌스런 일생과 함께 서려 있는 남해의 작은 섬 노도는 유배문학의 산실이다. 남해는 서포 김만중 외에도 기묘사화로 유배당한 자암 김구 선생이 13년간의 기나긴 유배생활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섬으로 들어가는 길이 어렵지만 벽련마을 안에서 어선을 이용하면 쉽게 섬에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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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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