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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일주 꿀팁] PP카드..전세계1200여개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해외여행을 오래할수록 공항에서의 휴식이 얼마나 큰 활력소가 되는 지 알게 된다. 인천공항에 비해 열악한 해외 공항에서 힘든 몸을 이끌고 앉을 곳도 없이 돌아다니는 건 정말 지옥이 따로 없을 정도다. 면세점 구경보다 여행자에게는 지치고 피곤한 몸을 쉬게 해 줄 편안한 라운지가 필요하다. ▲ 아시아나라운지 ▲ 델리공항 라운지 이렇게 해외 여행이나 해외 출장을 자주 가는 여행자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가 있다. 바로 일명 PP카드 Priority pass 카드이다. 간단하게 이 카드의 효능에 대하여 설명하자면, 쉽게 말해 전세계 1200여개 공항 유로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는 카드이다. Priority Pass 홈페이지에서 이용 가능한 라운지를 검색할 수 있다. PP카드를 발급 받는 방법은 두가지다. Priority Pass에 직접 가입하거나, PP카드가 제공되는 신용카드를 발급 받거나. Priority Pass 멤버십에 가입하면 기본 연회비가 미화 99달러다(라운지 무료 입장 없이 멤버십 가입비만). 10회 무료인 등급은 249달러, 무제한 무료는 399달러다. 무료로 발급해주는 카드가 아니라 비싼 연회비를 내야 한다. 만약 비싼 연회비 때문에 주저된다면 신용카드를 잘 이용하자. 10~20만원의 연회비를 내고 PP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항공마일리지도 적립하고 잘하면 연회비 상당의 바우처도 받을 수 있으니 따지고 보면 이익이 크다. 특히 장기간 해외여행을 할 경우엔 더욱 PP카드의 혜택에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세계일주를 떠나려면 무엇보다 PP카드가 있어야 한다. ▲ PP카드는 세계여행을 준비중인 여행자에게 필요한 아이템으로 여행 중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항상 이코노미 석만을 고집하며 유료 라운지와는 멀리 떨어져 살아온 배낭여행자들도 이카드만 있으면 다양한 혜택과 함께 세계 여러 공항의 유로 라운지를 이용 할 수 있다.사실 이 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비싼 가입비가 들지만, 이를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신용카드 발급시 무료로 발급해 주는 PP카드를 이용하면 되는 것이다. 물론 PP카드의 효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연회비를 내야 하긴 하지만 유료라운지 이용 외에도 PP카드가 가지는 다양한 혜택을 생각하신다면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다. ▲ 롯데PP카드는 공항서비스와 모든 해외 이용금액에 대해 할인이 적용된다 ▲ 시티은행 PP카드는 유효기간 없는 씨티 NEW 프리미어마일 적립, 씨티 NEW 프리미어마일로 전세계 주요 항공사 이용가능, 차별화된 비자 시그니처 서비스, 전세계 주요 공항 라운지 무료이용, 다양한 인천공항 서비스 등을 즐길 수 있다. 가장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곳은 시티뱅크 아시아나 플래티늄 카드인데, 국내선 무료 왕복 항공권 혜택을 포함하면 15만원 정도 포함하지 않을 경우 3만원 정도에 가입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전세계 공항 라운지 800여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밖에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도 적립이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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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여행 꿀팁
    2018-08-08
  • [제주] 제임스 후퍼와 함께하는 특별한 제주 기부여행
    [트래블아이=김희원 기자] 오는 9월 8일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18 제주 국제사이클링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번행사는 탐험가 제임스 후퍼와 프로젝트 단체 ‘원 마일 클로저’가 참여하며 비어파티 및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추가 구성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행사에서 진행되는 ‘T-Campaign’이다. 이는 이번 행사를 주최‧주관하는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후원기관인 한라일보, 플레이스 캠프 제주, 티웨이항공, 제주도자전거연맹, 원 마일 클로저가 함께 진행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사이클 페스티벌(Tourism)을 통해 다 같이(Together) 즐기고 동참하여 국내‧외 어린이들의 재능(Talent)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각 기관들이 매해 정기적인 봉사활동부터 기부나 후원 등을 하고 있지만,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이번 제주 국제사이클링 페스티벌을 통해 처음 손을 맞잡았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2018 제주 국제사이클링 페스티벌을 통해 제주 친환경 관광 제공, 자전거 보험 자동가입과 같은 제주 자전거 정책 홍보와 더불어 도내 다양한 협력기관이 모여 제주 장애아동 치료와 교육에 보탬이 되고자 T-Campaign을 마련하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선 참가비 일부와 온라인 기부금을 모아 제주 장애아동 재활시설 및 우간다에 위치한 나랑고 학교에 전달된다. 기부금은 아동 재활시설, 교육, 복지, 편의시설 등에 쓰일 예정이다. 2018 제주 국제사이클링 페스티벌은 더바이크(http://www.thebike.co.kr)를 통해 접수 가능하며, 온라인 기부는 카카오톡 사회공헌 플랫폼 ‘같이의 가치’에서 원 마일 클로저 2018를 통해 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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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08
  • [뉴스클릭]국내 첫 수제자동차 공장 ‘드림팩토리’를 완공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국내 첫 수제자동차 공장 ‘드림팩토리’가 전남 영암에 완공했다. 드림팩토리는 총 공사기간 1년 반, 투자금액 120억원이 투입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수제자동차 공장이다. ▲ 모헤닉 영암 드림팩토리 모헤닉 김태성 대표가 직접 디자인한 드림팩토리는 5천여평 규모에 4층 건물로 공장보다는 미술관이나 박물관 같은 감각 있는 느낌을 자아낸다. 모헤닉의 아이덴티티와 철학을 잘 표현하고 있어 건축디자인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 모헤닉 영암 드림팩토리 그동안 모헤닉은 파주에서 공장을 운영하며 모헤닉 자동차를 찾는 고객들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영암으로 거점을 옮겨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하면 연간 200~400대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드림팩토리에는 모헤닉의 R&D센터가 자리잡으며 모헤닉의 신기술 및 신차 연구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모헤닉 영암 드림팩토리 한편 모헤닉의 드림팩토리의 완공은 조선산업 위기로 인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전라남도 영암군과 목포시에도 희소식을 안겼다. 200개 이상의 일자리가 발생하기 때문에 고용창출효과를 불러 일으킬 뿐만 아니라 영암, 목포 지역에 새로운 자동차 산업이 육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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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08
  • [노르웨이] 오슬로...3색 매력을 만나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 간 여행자라면 누구나 3색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그것은 맛보는 오슬로, 마시는 오슬로, 즐기는 오슬로 이다. 오슬로는 덴마크의 코펜하겐, 스웨덴의 스톡홀름과 함께 북유럽의 음식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도시 중 하나다. 오슬로에는 미슐랭 3성 레스토랑인 Maaemo와 1성 레스토랑 겔트(Galt), Kontrast, Statholdergaarden이 있다. 모두 현지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사용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노르웨이 음식의 트렌드를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특색 있는 카페, 푸드 페스티벌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오슬로는 미식가를 위한 도시이다. ▲ 오슬로 레스토랑 (사진=노르웨이 관광청) 1. 맛보는 오슬로 Galt레스토랑...다양한 해산물과 육류로 만든 노르웨이의 식사 오픈한지 5개월만에 미슐랭 레스토랑으로 유명해진 겔트는 오슬로의 프로그네르 지역에 있다. 셰프 비요른 스벤손(Björn Svensso)은 가족, 친구와 함께 편안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한다. 매일 레스토랑에서 준비하는 재료로 노르웨이의 다양한 해산물과 육류를 선보인다. 여유로운 휴가와 함께 섬세하고 가정적인 노르웨이 식사를 맛볼 수 있다. ▲ 해산물 요리 (사진=노르웨이관광청) 2. 마시는 오슬로 JAVA 커피...세계 에어로프레스 챔피언 톰 쿠이켄 합류 오슬로는 유럽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맛볼 수 있는 도시로 거리 곳곳에 특색 있는 개인 카페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1997년도에 문을 열어 2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오슬로 커피의 터줏대감 <자바>는 전 바리스타 월드 챔피언인 로버트 톨손(Robert Thoresen)이 운영한다. 최근 세계 에어로프레스 챔피언 톰 쿠이켄(Tom Kuyken)이 합류하여 더 훌륭한 커피를 선보인다. ▲ 자바커피숍 ▲ 세계 에어로프레스 챔피언 톰 쿠이켄(Tom Kuyken) 3. 즐기는 오슬로 Matstreif 푸드 페스티벌...200개 이상 음식업체 참여, 바다 보며 노르웨이 요리 시식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푸드 페스티벌인 마트스트라이프는 오슬로 시청 앞 광장에서 9월 7일, 8일 에 열린다. 200개 이상의 음식 업체와 생산자들이 사슴고기, 양고기와 직접 만든 치즈로 선보이는 노르웨이 요리를 시식할 수 있다. 노르웨이에서 재배한 과일, 풍부한 해산물과 고기들을 구매하거나 광장 앞 바다를 바라보며 수제맥주 한잔을 곁들일 수 있다. ▲ 마트 스트라이프 축제 (사진=노르웨이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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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08
  • [한장의 추억] 밀라노컬렉션 기간 동안 전시됐던 토즈 슈즈 배
    [트래블아이=민희식 기자] 5년 전쯤으로 기억된다. 밀라노컬렉션 기간 동안 토즈 행사장에 전시돼 있던 드라이빙 슈즈 모양의 배다. 옛날 고무신으로 배 모양을 만들어 놀던 어릴 적 시절이 생각나 자꾸 웃음이 났다. 아마도 고무신 베를 만들어 놀던 추억을 떠올릴 정도면 어느 정도 나이가 들었다는 얘기다. 이 대목에 서글퍼지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 여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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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08
  • [일본] 도쿄...쇼와의 정취를 간직한 신주쿠 골든가이
    [트래블아이=김영주 기자]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은 신주쿠의 작은 골목에서 자정부터 장사를 하는 식당이 배경이다. 메뉴는 ‘돈지루’ 단 하나. 그러나 손님이 원한다면 무엇이든 만들어준다는 것이 사장의 장사 철학인 곳이다. 드라마는 이곳에 모여 늦은 저녁을 먹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일본 서민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다룬다. ▲ 신주쿠 골든가이 골목 신주쿠 골든 가이는 <심야식당>의 실제 배경이 된 곳이다. 마천루가 늘어선 신주쿠 큰 길에서 조금만 옆 길로 가면 쇼와 시대(1926년~1989년)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골든가이가 나온다. 조금 더 정확한 위치는 신주쿠 구청과 하나조노 신사 사이의 좁은 골목. 신주쿠 역 근처의 ‘오모이데요코초’가 선술집 골목이라면 골든가이는 일본에서는 ‘스낵’이라 불리는 바 형태의 술집 골목이다. ▲ 신주쿠 거리 풍경 작은 골목에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작은 규모의 술집들은 관광객들이 처음 보기에 들어가기 조금 두려운 마음도 생기지만 사실 최근 골든 가이의 주 고객층은 일본의 옛 정취를 느끼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이 주를 이룬다.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의 특성상 술값도 비싼 편이라 오히려 현지인들은 잘 찾지 않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몰개성의 빌딩 숲 사이에서 만나게 되는 골든 가이는 조금이나마 관광객들이 일본의 민낯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줄 지도 모른다. 만약 신주쿠에서 일본의 옛 정취를 즐겨보고 싶다면 골든 가이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 가게마다 자릿세가 있으니 주머니는 두둑히 채워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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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08
  • [파주]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파주시 주요 관광명소
    [트래블아이=강지혜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2017∼2018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파주시의 주요 관광명소를 소개한다. 지난 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17∼2018 한국관광 100선'에는 파주시 헤이리예술마을이 2년 연속, 임진각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 최근 관광객들로부터 입소문이 난 마장호수흔들다리 먼저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에 있는 헤이리예술마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예술마을로 약 49만5천868㎡ 규모다. 파주에서 전해져 오는 전래농요인 '헤이리 소리'로부터 '헤이리'라는 마을 이름을 따왔으며 미술가, 음악가, 작가, 건축가 등 380여 명의 예술·문화인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만들어졌다. 헤이리예술마을 인근에는 체인지업캠퍼스(구 경기영어마을)와 프로방스,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이 위치해 쇼핑과 문화, 식사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처음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파주 임진각은 매년 파주시 전체 관광객의 65%, 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표 관광명소다. 이곳은 전망시설인 임진각과 평화의 종, 평화누리 야외공연장, 바람의 언덕 등이 마련돼 있고 한국전쟁의 상흔을 나타내는 자유의 다리와 장단역 증기기관차 등도 만날 수 있다. 파주시는 임진각관광지내 2019년까지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112억 원, 면적 6천605㎡)와 곤돌라(327억 원, L=850m, 전망대 2곳)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파주시에는 감악산출렁다리, 마장호수흔들다리, 임진강 황포돛배, 캠프그리브스, 도라산역 등이 있다. 이러한 파주 주요 문화관광지를 코스별로 즐길 수 있는 파주시 시티투어 휴(休)를 이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파주시 시티투어는 시내 주요 관광명소와 문화유산을 투어 코스로 연결해 매주 화∼금요일에는 평일 코스, 토·일요일에는 1박 2일 체류형 코스를 운행하는 파주시만의 힐링여행 사업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를 찾아주시는 많은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관광상품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며 "파주가 보유한 문화유산과 자연생태를 최대한 활용해 파주의 문화, 역사적 위상을 제고하고 파주를 주말이 있는 역사문화생태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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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08
  • [여행에세이]파리 드골 공항에서 생긴 일
    [트래블아이=민희식 기자] 출발부터 걱정이었다. 카운터에서 탐승권을 두 장 받아야 하는데 달랑 한 장만 받았기 때문이다. 파리를 경유해 밀라노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두 장의 탑승권이 필요한데 나머지 한 장은 파리 드골 공항에서 받으란다. 비행기를 갈아탈 수 있는 시간은 고작 한 시간, 순간 식은땀이 흘렀다. 출국장 카운터 직원은 한 시간이면 환승하는 데 문제없다는 듯이 사무적인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경험상 한 시간은 빠듯했다. 그 넓은 파리 드골 공항은 환승을 위해 터미널과 터미널 사이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 게다가 탑승권과 짐까지 챙기려면 비행기를 놓치기 십상이다. 과거 파리 드골 공항에서 제네바행 비행기로 갈아타려다 시간 부족으로 놓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또다시 악몽이 시작되는 듯했다. 이번 여행은 나 혼자다. 일행도 가이드도 없이 나 홀로 여행길에 나섰다. 가끔은 이렇게 혼자 여행하는 것이 나쁘지 않을 때도 있다. 아이패드에 영화도 여러 편 챙겨 넣었다. 스마트폰에는 신곡도 잔뜩 내려받아놨다. 이것만으로도 부족할 듯해 평소에 미뤄놨던 책도 몇 권 챙겼다. 이만하면 출장 준비는 완벽했다. 비행기만 타면 됐다. 하지만 파리행 비행기에서 밀려드는 불안감은 어찌하지 못했다. 짐을 제대로 찾을 수 있을지, 탑승권을 발행해준다는 환승 카운터는 잘 찾을 수 있을지, 제시간에 비행기는 갈아탈 수 있을지, 오만 가지 걱정이 날 불안하게 했다. 영화도, 음악도, 책도 그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잠도 제대로 오지 않았다. 10시간 남짓 비행 끝에 비행기는 무사히 파리 드골 공항에 착륙했다. 예상보다 15분 늦은 시각이었다. 예상대로 불길했다. 환승 시간은 45분, 이 안에 모든 수속을 끝마치고 비행기를 갈아타야 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환승 카운터부터 찾았다. ‘연결 항공편(Flight Connecting)’ 표지판을 따라가며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환승 카운터는 찾을 수 없었다. 결국 공항 직원의 도움을 받아 환승 카운터를 찾을 수 있었다. 바로 옆에 두고 헤매고 있었다. 겨우 환승 카운터를 찾았지만 줄이 길었다. 한 무리의 동남아시아 노동자들이 길게 늘어서 수속 중이었다. 의사소통도 어려워 보였고 행동도 느렸다. 그들은 급할 게 없어 보였다. 똥줄이 타는 것은 나뿐이었다. 내 차례가 되자 서둘러 밀라노행 탑승권을 받고 짐을 체크했지만 짧은 시간 동안 짐이 제대로 밀라노행 비행기로 옮겨질지 불안했다. “내 짐을 밀라노 리나테 공항에서 무사히 찾을 수 있을까요?” 걱정어린 표정으로 카운터 직원에게 물었다. “당연하죠(Sure).” 역시 사무적인 답변만이 돌아올 뿐이었다. 파리 드골 공항은 워낙 복잡하고 넓어서 환승할 때 짐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런 불운이 내게 닥치지 않길 빌 뿐이었다. “비즈니스석이라 라운지를 이용하실 수 있지만 탑승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서둘러 게이트로 이동하셔야겠습니다.” 시계를 보니 밀라노행 비행기 탑승 시간은 15분 남았다. 나는 뛰기 시작했다. ‘연결 항공편’이라고 쓰여진 화살표 방향을 따라 달렸다. 입국 심사대를 통과해 화살표 방향을 따라 계속 움직였으나 어찌된 일인지 ‘연결 항공편’이라고 쓰여진 표지판이 보이지 않았다. 뭐에 홀린 듯 맞닿은 곳이 ‘짐 찾는 곳(Baggage)’이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공항 안에서 길을 잃어버린 것이다. 오던 길을 다시 돌아갔더니 입국 심사대가 가로막고 있어 더 이상 돌아갈 수 없었다. 짐 찾는 곳과 입국 심사대 사이에 갇히게 된 셈이다. 방법은 짐 찾는 곳을 통과해 공항 밖으로 빠져나가는 길밖에 없었다. 당시 판단으로 가장 빠르게 밀라노행 게이트로 넘어가는 방법은 공항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것이었다. 밀라노행 비행기의 터미널은 맞은편 건물이었다. 정상대로라면 브리지를 통해 터미널과 터미널 사이를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공항 밖으로 나가버렸으니 어쩔 도리가 없다. 나는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나는 이역만리 타국 공항에서 드라마 한편을 찍고 있었다. 첩보물, 아니면 멜로, 이도저도 아니면 막장 드라마라도 좋다. 비행기만 놓치지 않는다면 에로물도 불사할 판이다. 나는 절박한 심정으로 공항에서 달리고 또 달렸다.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내 눈앞에 보안 검색대가 보였다. 저기를 통과해야 게이트로 향할 수 있는데 알다시피 보안 검색대는 항상 사람들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내 머릿속에 떠오른 단어는 ‘포기’였다. 시곗바늘은 탑승 시간을 이미 넘어서 있었다. 10년 전 이곳에서 제네바행 비행기를 놓쳤을 때도 정신없이 뛴 기억밖엔 없다. 게이트 앞에 도착했을 때 비행기는 아직 출발 전이었지만 비행기 문이 닫혔다고 탑승을 거부당했다. 출발 시간 10분 후에 도착해 어쩔 수 없이 눈앞에서 비행기를 떠나보내야 했다. 환승 비행기를 놓치면 여러 가지로 난감한 상황들이 벌어진다. 일단 항공사 직원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다음 비행기편 티켓을 발급받아야 한다. 그리고 공항에서 적어도 4시간에서 6시간 동안 대기해야 한다. 더 큰 문제는 짐을 항공편으로 붙였을 경우다. 짐은 먼저 도착해 있고 사람은 다음편 비행기로 도착하기 때문에 짐 찾는 데 매우 복잡해진다. 이럴 때 짐을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이런 악몽 같은 일이 내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겨우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니 탑승 시간이 벌써 20분이나 지났다. 다시 뛰려고 해도 다리가 후들거려 걸을 힘조차 없었다. 하지만 다시 숨을 가다듬고 뛰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이상한 오기가 발동했다. 인생이 그러하듯 세상일은 어찌 될지 모르니까. 비행기 출발이 지연되길 간절히 바라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 천신만고 끝에 모퉁이를 돌아서니 저 멀리 내가 탈 비행기의 꼬리가 눈에 들어왔다. 헤어진 옛 애인을 만난들 이보다 반가울까. 공항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소리라도 질러 비행기를 잡아두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력을 다해 달릴 수밖에 없었다. 몸은 어느새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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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08
  • [민희식의 포토에세이] 폴란드의 제2의 도시 크라쿠프
    ▲ 크라쿠프 시장 광장 ▲ 크라쿠프 시장 광장 [트래블아이=민희식 기자] 폴란드는 지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먼 나라다. 한때 소련의 위성국가였고 1795년에는 프로이센, 러시에 오스트라에 분할 점령 당해 한동안 지도에서 폴란드가 사라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2차 세계 대전 때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독일 나치에 의해 유태인들이 대학살 당하는 등 질곡의 세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폴란드도 한때 전성기를 누리던 때가 있었다. 폴란드의 제2의 도시 크라쿠프에 가면 폴란드의 옛영화와 마주할 수 있다. 수도가 바르샤바로 옮겨지기 전까지 크라푸트는 500년간 폴란드 정치 문화의 중심였다. 왕이 살던 곳으로서 2000년에 유럽문화 도시로 지정될 만큼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다. 동유럽의 독특한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크라푸트를 권하고 싶다. 크라푸트에 가면 영화 '쉰들리 리스트' 배경이였던 골목과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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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08
  • [세계일주꿀팁] 이제 경품받고 괌 간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부산아쿠아리움의 빙고 전시존은 ‘여름 속 겨울’을 컨셉으로 구성한 아이스테마의 이색 체험 공간이다. 바닷 속 새하얀 눈이 내리는 듯한 대형 스노우볼 및 형형색색의 대형 아이스크림 수조, 스노우 월 등 다양한 포토스팟과 해양생물 전시 등으로 구성돼 휴가철 관람객들이 신나는 체험과 함께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다. ▲ 부산아쿠아리움 입구에 설치된 얼음 모양의 대형 젠가 빙고 론칭 기념 빅 이벤트 중 가장 큰 혜택을 제공하는 ‘빙고 포토제닉 이벤트’는 서태평양의 대표적인 휴양지 괌 여행권(2팀) 및 해운대 인근 고급 호텔 숙박권 등 푸짐한 경품을 내걸었다. 19일까지 5가지 이색 체험공간으로 구성된 빙고존에서 사진 촬영 후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 SNS 채널에 업로드하면 되며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에 따라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24일 부산아쿠아리움 공식 SNS를 통해 발표한다. 남녀노소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아이스 젠가 이벤트’도 마련했다. 3일 부산아쿠아리움 입구에서 총 24개의 팀이 얼음 모양의 대형 젠가를 번갈아 가며 뽑는 경기를 펼쳐 해운대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긴팀에게는 부산아쿠아리움의 펭귄인형을, 진 팀에게는 반값 입장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 참가 인원 전원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했다. 빙고 론칭을 기념해 빙고 전시존만큼이나 시원한 부산 남구 빙상장과의 최초 업무협약 체결도 이뤄졌다. 올해 5월 개관한 남구 빙상장은 국제 경기장 규격을 갖춘 동부산권 유일의 생활체육형 공공 빙상장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10인 이상 학생 단체를 대상으로 남구 빙상장 및 부산아쿠아리움 패키지 이용권을 개설했다.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장명근 마케팅 팀장은 “빙고 체험 전시존 론칭을 기념해 무더위에 지친 방문객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빅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부산아쿠아리움 빙고 체험 전시존에서 즐거운 경험을 만끽함과 동시에 푸짐한 경품도 받는 1석 2조의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은 2001년 11월 개장 이래 1700만 이상의 방문객이 방문한 부산 및 경남 지역의 대표 해양 테마파크로, 250종, 1만여 마리의 해양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최근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아이스테마 이색 체험 전시존 ‘氷GO(빙고)’를 공식 론칭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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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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