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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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영주 기자]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은 신주쿠의 작은 골목에서 자정부터 장사를 하는 식당이 배경이다. 메뉴는 ‘돈지루’ 단 하나. 그러나 손님이 원한다면 무엇이든 만들어준다는 것이 사장의 장사 철학인 곳이다. 드라마는 이곳에 모여 늦은 저녁을 먹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일본 서민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다룬다. 

꾸미기_IMG_3692.JPG▲ 신주쿠 골든가이 골목
 

신주쿠 골든 가이는 <심야식당>의 실제 배경이 된 곳이다. 마천루가 늘어선 신주쿠 큰 길에서 조금만 옆 길로 가면 쇼와 시대(1926년~1989년)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골든가이가 나온다. 조금 더 정확한 위치는 신주쿠 구청과 하나조노 신사 사이의 좁은 골목. 신주쿠 역 근처의 ‘오모이데요코초’가 선술집 골목이라면 골든가이는 일본에서는 ‘스낵’이라 불리는 바 형태의 술집 골목이다. 

꾸미기_IMG_3696.JPG▲ 신주쿠 거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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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골목에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작은 규모의 술집들은 관광객들이 처음 보기에 들어가기 조금 두려운 마음도 생기지만 사실 최근 골든 가이의 주 고객층은 일본의 옛 정취를 느끼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이 주를 이룬다.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의 특성상 술값도 비싼 편이라 오히려 현지인들은 잘 찾지 않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몰개성의 빌딩 숲 사이에서 만나게 되는 골든 가이는 조금이나마 관광객들이 일본의 민낯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줄 지도 모른다. 만약 신주쿠에서 일본의 옛 정취를 즐겨보고 싶다면 골든 가이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 가게마다 자릿세가 있으니 주머니는 두둑히 채워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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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쇼와의 정취를 간직한 신주쿠 골든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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