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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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전북 익산의 미륵사지와 미륵산성을 따라 걷는 역사체험 길을 소개한다. 

미륵사지는 현존하는 국내 최대의 석탑 미륵사지석탑 등 여러 문화재와 둘레길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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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산성 (사진=익산시청)

 

2015년 7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에 속한 미륵사지석탑은 왕권강화를 위해 세워졌으며 당시로서는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예술 작품이다특히 이중기단 위에 민흘림기둥기둥과 기둥사이를 걸치는 창방과 평방양 끝 기둥을 높이는 귀솟음 기법기와집 처마와 같이 귀퉁이가 살짝 치켜 올라간 옥개석을 사용한 점은 석탑이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한 초기의 모습즉 목탑에서 석탑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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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석탑 (사진=익산시청)

 

석탑은 노후로 붕괴할 위험이 있어 2001년 탑 해체 조사에 착수하여 2017년 보수정비를 완료하였는데. 2009년에 석탑 1층 중앙 심주석(돌기둥)에 마련된 사리공에서 금제사리호·금제사리봉영기 등 사리장엄 일괄유물이 발견되었다.

 

금제사리봉영기에서는백제기해정월(百濟己亥正月)”이라는 기록이 나와 639(무왕 40년 1)에 탑의 기초가 세워졌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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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산성(사진=익산시청)

 

미륵산성은 미륵산(해발 430m) 최정상부와 그 북쪽 봉우리(402m)를 잇는 능선을 따라 서벽을 이루며, 각 봉우리에서 동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과 그 사이에 계곡부를 감싼 포곡식 산성이다. 산성의 둘레는 1822m에 이르며 10개소의 치()와 동문지·남문지·옹성이 남아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등의 문헌기록에 의하면 속전에 고조선 준왕(準王)이 쌓았다하여 기준성(箕準城)이라 부른다

 

특히, 익산토성과 도토성에서 출토된 형태와 동일한금마저성(金馬渚城)’금마군범요점(金馬郡凡窯店)’이라고 쓰여진 기와가 출토되었다. 미륵산성의 초축시기를 8세기 중·후반 경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다수의 삼국시대(백제) 유물이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이미 백제 때 산성이 축조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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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역사체험 둘레길 (이미지=익산시청)

 

세계문화유산 미륵사지와 미륵산성을 기점으로 여러 둘레길이 만들어져 있어 역사 체험하기 좋은 트래킹코스 이다.  

 

주말에 익산여행 계획이 있다면 미륵사지와 미륵산성에서 출발하는 '백제 역사 체험길'을 걸어보자. 타임머신을 타고 백제땅에 불시착한 느낌이 들 것이다. 

둘레길 주변에 있는 대나무숲이 장관인 구룡마을과 심곡사,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사자사지, 팔봉도자기마을, 서동공원, 금마저수지, 미륵산자연학교 등도 놓치지말고 둘러보자. 

 

[백제역사체험 둘레길 소개] 

기준 고성길 (도보 20분) : 미륵산성에서 구룡마을까지 1.8km

대나무숲길 (도보 50분) : 구룡마을에서 미륵사지까지 2.8km

간재선생길 (도보 1시간30분) 미륵사지에서 간재선생묘소까지 3.7km

아름다운순례길 (도보 1시간) 미륵사지에서 간재선생묘소 2.7km

복숭아길 (도보 1시간20분) 간재선생 묘소에서 장암마을까지 3.5km

정정렬 명창길 (도보 1시간20분) 장암마을에서 미륵산성까지 3.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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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미륵사지와 미륵산성 따라 걷는 역사체험 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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