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 전체메뉴보기
 
폐암의 조기발견 LDCT로 가능
우리 나라를 포함한 전세계에서 폐암의 발생 및 폐암으로 인한 사망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폐암으로 진단되면 5년 동안 생존할 확률은 15% 미만이지만 이를 조기에 발견하여 수술로 제거할 경우 5년 동안 생존할 확률은 70%에 이른다. 조기 폐암이란 대개 제 1 병기로 임파절이나 다른 장기로 퍼지지 않은 3cm 미만 크기의 폐암을 말한다. 그렇다면 조기에 폐암을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

국립암센터의 김혜영 박사는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 방법은 X-선 촬영과 LDCT를 이용한 것이다. 김박사로부터 직접 들어보자.

“간단하게는 흉부 X-선 촬영을 하는 것이 있는데 이 방법으로는 5mm 미만의 작은 결절이나 결절이 심장 등과 겹쳐져 있는 경우는 발견하기가 어렵다. 최근에는 흉부 X-선(가슴 사진)보다 폐결절을 더 잘발견할 수 있는 저선량 CT(low-dose CT, 이하 LDCT)를 이용하여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LDCT란 방사선량을 낮추어 CT를 촬영하는 것이다. LDCT를 촬영할 때 방사선량은 흉부 X-선 2-4 장 정도를 찍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흉부 X-선으로만 검사할 때보다 약 3-10배 가량 폐암을 발견할 확률이 더 높다. 그러나, LDCT에서 무엇이 보였다고 해서 반드시 폐암은 아니다.

폐암은 아니더라도 폐에 결절이 있음이 판명되면, 환자는 불안이 증가되고, 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위한 추가 CT 검사, 조직 검사, 수술 등으로 인해 추가 의료 비용이 소요된다. 일본의 연구에서 CT 검진 대상의 약 8% (5-20%)에서 결절이 보였고, 미국의 연구에서는 23-50%에서 결절이 발견되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폐결핵이 흔한 나라에서는 LDCT 상에서 발견되는 결절이 더 많을 것이다. 즉, LDCT는 비용이 비싸고 폐암 외에도 수 많은 모르고 지나가면 아무 문제도 없었을 폐결절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아직까지는 폐암 조기 발견을 위한 적절한 검진 방법을 찾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위에 언급한 LDCT에 관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고, 대량 검진 방법으로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회의적이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는 폐암이 작은 크기일 때 가장 빨리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이다.”

폐암의 발생과 종류
폐암은 기관, 기관지, 폐포의 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잃고 무질서하게 증식하는 현상에 의해 발생한다. 폐암의 종류는 크게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의 두 가지로 분류된다. 비소세포폐암은 다시 선암, 편평상피암, 대세포암, 선편평상피암 등의 조직형으로 나누어진다.

폐암은 발생하기 쉬운 부위, 진행형식과 속도, 증상 등의 임상상이 다양한데, 이것은 서로 다른 여러 종류의 조직형이 있기 때문이다. 편평상피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발생빈도가 높으며 남성의 폐암중 60%를 여성의 폐암중 25%를 차지하고 있다. 기관지가 폐로 들어간 부근에서 발생하는 폐문형이라고 불리는 암의 빈도가 선암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

다음으로 많은 선암은 남성의 폐암중 18%, 여성의 폐암중 50%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인 흉부사진에서 발견되기 쉬운 '말초형'이라고 불리는 선암은 폐의 말초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은 폐암 중에서도 다른 유형에 비해 임상상이 다양하며 진행이 빠른 것에서부터 느린 것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대세포암은 일반적으로 증식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폐암이라는 진단이 내려졌을 때는 암이 이미 상당히 커져있는 경우가 많다.

소세포암은 현미경으로 보면 림프구와 닮은 비교적 작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귀리처럼 생긴 작은 세포로 보인다고 해서 귀리세포암이라고도 불린다. 소세포암은 폐암의 약15-20%를 차지하는데, 증식이 빠르고 뇌, 림프절,간장, 부신, 뼈 등으로 잘 전이하는 악성도 높은 암이다. 그러나 다른 조직형의 폐암과는 달리 항암제와 방사선치료가 매우 큰 효과를 나타내는 암이기도 하다. 또 약80% 이상의 환자에게서 암세포가 각종 호르몬을 산생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호르몬과잉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는 일은 드물다.
태그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폐암(2) 폐암 조기발견 가능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