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7(화)
  • 전체메뉴보기

전체기사보기

  • [순창] 체계산 출렁다리와 ‘강천산단월야행’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고추장으로 유명한 순창에 가면 최근에 개방한 명소가 있다. 바로 체계산 출렁다리이다. 채계산은 순창 적성면과 남원 대강면 일원에 자리하고 있는 해발 342m의 산이다. 순창 3경인 체계산은 회문산, 강천산과 더불어 순창의 3대 명산 중 하나로 일명 화산(華山)이나 적성산과 책여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바위가 책을 쌓은 것처럼 보인다 하여 책여산, 적성강변 임동의 매미 터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마치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서 달을 보며 창을 하는 모습인 월하미인(月下美人)의 형상을 닮아 채계산이라 불리고 적성강을 품고 있어 적성산으로도 불린다. ▲ 체계산 출렁다리 지난 3월 개통한 채계산출렁다리는 코로나19로 한동안 출입을 통제하다 최근 다시 문을 열었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24번 국도 사이에 적성 채계산과 동계 채계산으로 나뉘어지는 채계산을 하나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다리 기둥이 없는 무주탑 산악 현수교로는 국내 최장이다. 길이는 270m이고 지상에서 높이는 최고 75~90m이다. 중간전망대, 채계산출렁다리 위, 어드벤처전망대 등 각각 다른 시점에서 채계산출렁다리를 만끽할 수 있다. 출렁다리의 스릴 못지않게 섬진강과 적성 들녘 풍경도 압권이다. 채계산출렁다리 입장료는 없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단풍으로 유명한 강천산은 밤의 풍경이 더해 계절을 넘나든다. ‘강천산단월야행’은 지난 2018년 8월에 시작했다. 단월(檀月)은 조선 시대 채수가 지은 한글 소설 《설공찬전》에 나오는 나라 이름으로, 소설의 줄거리를 테마로 강천산 입구부터 천우폭포까지 1.3km를 색색의 조명과 영상으로 꾸몄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초·중·고생) 2000원이다. 목~일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개방하며, 점등 시각은 일몰 시각에 따라 달라진다.
    • 여행종합
    • 국내여행
    2020-06-23
  • [신간]코로나19 이후의 삶 ‘그리고 행복’...54인이 핸드폰으로 쓴 스마트워크 작품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우리의 삶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이제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는 돌아갈 수 없다고 한다. 이처럼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시간이 극명하게 갈라지며 새로운 시대에 적응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신간 [코로나19 이후의 삶 ‘그리고 행복’](도서출판 SUN)은 바로 우리가 어떻게 코로나19 이후의 삶에 적응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20대 외국 유학생, 젊은 학부모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연령층이 필자로 참여했다. 작가, 언론인, 기업인, IT 전문가, 교수, 외국 유학생은 물론 대구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한 의사까지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스마트워크와 협업을 통해 ▽ 제1부 함께 살아내기 ▽ 제2부 새로움에 익숙해지기 ▽ 제3부 더욱 단단해지기 ▽ 제4부 소소한 행복 나누기 ▽ 제5부 마음의 거리 줄이기 등 5부로 구성하여, 기적같이 한 달여 만에 초스피드로 완성되었다. 필기도구도, 종이도, 책상도 필요 없는 글쓰기.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를 헤쳐보자는 뜻있는 지식인들이 모여 핸드폰 하나로 글을 쓰는 공동 작업으로 이룬 열매다. 다양한 인재가 모인 필자들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핸드폰 하나로 미래의 세계를 그려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팬데믹을 몰고 온 코로나19의 사태는 21세기 인류에게 다가올 디지털 혁명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르네상스’의 전주곡인 듯하다. 분명한 것은 그 이후 정치, 경제는 물론 사회가 엄청나게 많이 바뀔 것이라는 점이다. 그중의 하나가 비대면(Untacting) 사회의 급격한 도래다. 인간은 타고난 연결 본능이 있다. 그래서 앞으로 다가올 언택트 시대에는 사람 간의 거리를 자꾸만 떼어놓겠지만, 그럴수록 사랑하는 가족, 친구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마음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져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신체만 공격하는 게 아니라 마음도 공격한다. 이 분야 전문가 리차드 브로디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결정짓는데 마음 바이러스(Ⅵrus of the mind)가 큰 영향을 준다고 했다. 마음 바이러스는 사람들을 감염시킴으로써 부정의 마음을 먹게 되면 어두운 바이러스가, 긍정의 마음을 먹으면 희망의 바이러스가 전염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과 행복에 대해서 한 번 되돌아보고 향후 미래방향을 전환해보는데 이 책이 작은 거울이 되고, 각자가 ‘생각근육,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데 조그마한 보탬이 될 것이다.
    • 문화/생활
    • 문화
    2020-06-19
  • 2020 특별 여행주간 기간 조정...7월 1일부터 7월 19일까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이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2020 특별 여행주간’ 기간을 당초 6월 20일부터 7월 19일까지에서 7월 1일부터 7월 19일까지로 변경한다. 구체적인 여행주간 계획은 6월 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문체부는 여행주간 전이라도 안전한 여행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 강화해나간다. 6월 15일에는 박양우 장관 주재로 시도관광국장 회의를 개최해 관광지 방역과 안전 점검 등 지자체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함께 ‘여행경로별 안전여행 안내서(가이드)’ 홍보물(리플릿)도 제작해 전국 관광지, 기차역, 고속버스 터미널 등 여행객 밀집장소 등에 배포하고, 지역 관광협회와 함께 관광지와 관광사업체·시설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지역 방문 여행자와 지역 관광 종사자 모두가 안전한 여행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힘쓸 방침이다.
    • 뉴스클릭
    • 일반
    2020-06-13
  • [벨기에] 브뤼셀 공항, 6월 15일부터 운영 정상화 ...7월부터 100개 이상 운행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유럽의 수도로 불리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브뤼셀 공항이 오는 6월 15일부터 정상 운영 된다. 브뤼셀은 EU와 NATO 같은 주요 국제기구 본부가 있고,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비지니스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유럽내 주요 도시이며, 브뤼셀 공항 역시 연간 2천6백만명의 승객과 66만7천톤 규모 화물을 취급하는 유럽에서 가장 큰 공항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3월 초 비즈니스 방문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었으며, 이어서 아시아 주요 도시와 이탈리아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미국 행 항공 제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전세계 국가들이 비필수적 이동을 금지함에 따라 브뤼셀 공항 이용객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바 있다. 지난 6월 3일 벨기에 국가안전보장회의(National Security Council: NSC)가 유럽 및 영국 여행 허용을 결정함에 따라, 6월 15일부터 브뤼셀 공항을 통해 여행이 가능해 졌다. 이번 운영 정상화는 우선 쉥겐 조약 국가에 한정해 여객기가 운항되며, 7월부터는 점차적으로 늘려 100여 이상의 목적지로 연결하고, 이후에 나머지 국가들까지 항공편을 복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브뤼셀공항 브뤼셀 공항의 아르노드 파이스트(Arnaud Feist) 사장은 “공항 정상화에 힘써준 항공사와 모든 공항 협력사에게 감사드립니다. 브뤼셀 공항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되고, 모든 출발 및 도착 승객들은 발열 체크를 받게 되며, 안전을 위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도 계속 시행됩니다. 특히 자외선 소독 기술을 사용해 철저한 위생에 힘쓸 것입니다. 또한 공항내 모든 시설을 청소하고 소독하는 등 승객들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할 것입니다” 라고 밝혔다. 현재, 수많은 유럽 국가들이 국경을 개방했거나 개방을 앞둔 가운데, 브뤼셀 공항은 6월 말까지 20개 항공사가 유럽내 쉥겐 조약 목적지 및 영국 등 60개로 약 540편 연결하게 된다. 7월에는 100개 이상의 목적지로 약 1900편이 운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몬트리올, 아부다비, 베이징 등 일부 유럽 외 노선의 경우, 현재 필수 여행만 허용된 상태라 승객 수가 매우 제한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미 운행을 시작했다. 브뤼셀 공항은 북미와 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도 이동 제한이 풀리는 대로 연결 항공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뤼셀 공항은 유럽 국가의 수도를 포함해 전세계 236개 목적지에 승객 및 화물 항공을 연결하고 있는 유럽의 대표적인 공항으로, 현재 6만4천명을 직간접적으로 고용하고 있다.
    • 뉴스클릭
    • 관광청
    2020-06-13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고원목장...포스트코로나 바로 떠나고 싶은 휴양지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아직은 자유롭지 못하지만 세계적인 자연경관은 가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키는 힘이 있다. 오늘 소개하는 오스트리아의 주도인 잘츠부르크 고우너목장도 그 중 하나에 속한다. ▲ 농가의 여유로운 풍경 (사진=잘츠부르크 관광청) ▲ 잘츠부르크 여름 (사진=잘츠부르크 관광청) 색다른 문화, 전통과 자연을 갖춘 행운의 지역인 잘츠부르크 고원 목장에서 지내는 여름은 화려하고 모험적인 놀이 동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려한 경관의 산행 길, 옛 모습 그대로의 고원 목장 농가들과 직접 재배한 작물로 만든 음식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현지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 목장에서 만끽하는 파노라마 뷰와 신선한 음식 (사진=잘츠부르크관광청 제공) 텐네게비르게, 호흐쾨니히마씨브, 슈타이너네스메어와 호헨타우어른 등 아름다운 주변 산 들의 파노라마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고원목장으로 가는 길은 잘 포장이 되어있고, 근교로 들어서면 일상의 걱정은 마치 눈 녹듯 사라질 것이다. 잘츠부르크 주의 고원 목장은 토속적이고 전통적이다. 1800개가 넘는 고원 목장에서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가축들에게 여름의 신선한 공기와 무공해 풀을 제공한다. 약 500개의 농가에서는 신선한 고원 우유로 만들어진 치즈, 훈제 베이컨과 빵들을 만든다. 농가 벤치에 앉아 환상적인 산의 파노라마를 바라보며 식사하는 평온한 기분을 만끽하는 상상을 해보자. 자연을 벗삼아 산행하거나 활동적인 스포츠를 함께 즐기거나 야심만만하게 도전하는 등산 애호가 등 누구나 완벽하게 표시된 길을 따라 원하는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다. 가족들은 애완견과 함께 산책을 하고, 스포츠인들은 흐르는 시냇물을 따라 조깅을 하고, 드라이브 애호가들은 아찔한 전율을 느낄 수 있는 커브 고갯길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높은 상공에서는 패러글라이딩, 행글라이딩, 스카이다이빙으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잘츠부르크 지역의 고원 목장에서는 무엇을 하고자 하든 상관 없다. 모험과 휴식을 물가에서 혹은 하늘에서 지상 어느 곳에서의 본인의 놀이 공간을 찾을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여행을 위해 자신이 필요로 하고 즐거워하는 것을 골라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 여행종합
    • 해외여행
    2020-06-08
  • [공연] 코로나19 속 '오페라의 유령' 공연...한·영 문화장관 새 문화정책 논의 화상회의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6월 3일,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이하 영국 문화부) 올리버 다우든(Oliver Dowden) 장관과 화상회의를 했다. ▲ 오페라의 유령 포스터 이번 화상회의는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 특히 문화예술과 체육 분야에서의 감염병 확산 방지 경험을 공유해 달라는 영국 문화부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 특히 올리버 다우든 장관은 올해 2월 13일에 임명된 이후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하지 못했던 대외업무를 이번 화상회의로 처음 시작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Daily Mail)의 보도(5. 14.)에 따르면 영국의 유명한 뮤지컬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 경은 올리버 다우든 장관에게 “한국의 추적 검사 시스템(trace-and-test system)이, 사회적 거리를 두지 않는 실황 공연으로 복귀하기 위한 단계별 이행안(로드맵)의 시작”이라며 영국도 한국과 같은 방역 지침을 시행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 경은 자신이 작곡한 ‘오페라의 유령’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 공연되고 있는 것에 자랑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화상회의 요청 역시 해당 서신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박양우 장관과의 회의에서 올리버 다우든 장관은 “한국의 효율적인 코로나19 대응정책에 대하여 영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우러러보고 있다.”라며, 한국에서 ‘오페라의 유령’이 안전하게 공연되는 것과 관련하여, 공연장을 운영할 때의 방역 지침 등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양우 장관은 “우리정부는 ‘신규 확진자 일 50명 미만’ 및 ‘신규확진자의 추적경로 미확인 비율 5% 미만’의 상황을 기준으로 설정하여, 5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하였고, 공연장에서는 철저한 실내 사전 방역과 지그재그로 한 칸 띄어 앉기, 관람 중에도 마스크 착용하기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해 공연장과 영화관의 관람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문화예술인과 관련 산업계가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문화예술 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정부의 자금·고용·세제 대책*을 공유했다. 양국 문화부는 ’14년부터 창조산업 분야 정책과 선진사례를 상호 공유하고, 양국 콘텐츠 기업들 간의 연계망을 구축하기 위해 ‘한영 창조산업포럼(ROK-UK Creative Industries Forum)’*을 열고 있다. 양국 장관은 지난해 영국 측의 요청으로 연기됐던 이 토론회(포럼)를,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경우 올해 하반기에 재개하는 방안도 합의했다. 박 장관은 “한국과 영국, 모두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동안 양국이 위기 때마다 서로를 아낌없이 도운 경험*은 앞으로도 양 국민을 더욱 가깝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국은 문화예술과 체육 분야에서 긴밀히 소통·협력해, 국민들이 풍요롭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문화/생활
    • 문화
    2020-06-04
  • [김포] 덕포진교육박물관...7000여점의 전시품과 함께 시간여행 떠나자!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1996년 김포에 문을 연 덕포진교육박물관은 어릴 적이나 학창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다. 7000여 점이나 되는 전시품이 옛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기억 속에만 남아있던 물건들이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게 해준다. “여러분, 학교종을 ‘땡땡땡’하고 세 번 친 이유를 아세요?” 선생님이 묻자 머리 희끗한 학생들이 대답했다. “모~여~라!” “그럼 수업이 끝날 때는 종을 몇 번 치는지 아세요?” “두번요” “맞아요. 두 번 치는 이유는 ‘나가'라는 뜻이에요” 학교 종이 다섯 번 울릴 때는 ‘빨리 모여라’라는 뜻이다. 점심시간 무렵 덕포진 교육박물관에 머리 희끗한 학생들이 모였다. 한쪽 엉덩이도 걸치기 어려울 만큼 작은 의자에 앉은 학생들에게 이인숙 선생님이 풍금을 치며 노래를 들려주자 환갑을 넘긴 학생들은 노래가 끝나자 긴 박수를 보냈다. 잠시 학교종이 두 번 울렸다. “오늘 수업은 이만 끝입니다. 소장품을 둘러보며 옛 추억을 떠올려 보세요” 김 관장은 이것으로 수업을 마쳤다. 덕포진 교육박물관은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던 김동선ㆍ이인숙 부부 교사가 사재를 털어 설립한 사립박물관이다. 교편을 잡던 이인숙 선생이 점점 시력을 잃어 더 이상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게 되자 남편 김동선 선생이 이곳에 터를 잡고 아내에게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교육의 향기를 쥐어줬다. 사재를 털어 구입하기도 하고 기증을 받아 전시한 물건들이 늘어나 박물관 1층, 2층, 3층을 모두 채웠다. 1층 교실 중앙에는 갈탄 난로가 앉아있고 그 위에는 누런 양철도시락이 놓여있다. 낡은 칠판, 앙증맞은 의자와 칠판이 걸린 교실에서는 김동선 선생과 이인숙 선생님의 수업이 진행된다. 이곳은 옛날 부모님이 배웠던 교과서와 책걸상, 조상들이 사용하던 물건들이 고스란히 놓여있어 아이들과 함께 꼭 한번 가볼만한 곳이다. 이인숙 선생은 노래를 참 좋아한다. 가끔 이곳에 가면 이 선생님의 풍금 반주에 맞춘 노래를 듣는다. 꽤 여러 사람이 있어야 수업을 하는데 둘이 가서도 노래를 들을 수 있는 날은 운이 좋은 날이다. 덕포진 교육박물관. 이곳에 가면 정말 사람향기 가득한, 김동선·이인숙 선생님을 만날 수 있어 반갑다. 이인숙 관장의 풍금 연주에 맞춰 부르는 동요, 김동선 관장의 1950~1960년대 학창 시절 이야기는 남녀노소에게 익숙함과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덕포진교육박물관을 설립한 두 관장의 일화는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이자,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미담이다. 박물관과 이웃한 김포 덕포진(사적 292호)은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때 격전이 벌어진 조선 시대 진영으로, 덕포진을 거쳐 손돌 묘까지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조선 인조의 아버지 원종과 어머니 인헌왕후가 잠든 김포 장릉(사적 202호), 구 김포성당(국가등록문화재 542호)과 솔숲이 아름다운 김포성당,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김포아트빌리지도 김포로 떠나는 여행에서 만나봐야 할 곳이다. 덕포진전시관에는 중포와 소포의 실물을 볼 수 있으며, 덕포진 포대 전시상황 및 포대모형도 재현되어 있다. 그 밖에 조선전서나 손돌의 전설 전자북·우저서원·홀기등의 유물과 통일신라시대(단경호, 양이부소호), 조선시대(백자동자상, 백자표형병, 백자대접, 백자장군)의 유물들과 수안산성·동성산에서 출토된 기와·청동제말·석기·석총·니탄층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덕포진 포대 발굴현황에 대한 영상실이 설치되어 있다.
    • 여행종합
    • 국내여행
    2020-06-04
  • [삼척] 미로정원...운동장서 카누타고 수영도 즐길 수 있는 신비로운 공원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삼척미로정원은 1999년 폐교된 미로초등학교 두타분교를 개조해 마을 공동체 공원으로 꾸몄다. 삼척 시내에서 약 13~14km 떨어진 곳에 있는데, 산골 여행의 즐거움을 선물한다. 지난 2017년 5월 31일 개장한 삼척 미로정원은 크게 1·2권역과 탐방코스로 만들었다. 1권역 내부에는 두부체험장, 야생화 체험실, 주막식당, 카페 등이 들어섰고 운동장에는 야생화 정원, 사계절 풀장, 야영장 4동, 방갈로 6동 등이 조성 되었다. ▲ 삼척미로정원 풍경 (사진=삼척시) 2권역에는 통방아 정원,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또 1권역에서 2권역으로 이어지는 약2.2km의 마을안길을 통해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정겨운 농촌의 풋풋한 정서를 담아갈 수 있는 힐링 탐방코스가 펼쳐진다. 특히, 1권역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체험공간이다. 운동장 가운데 조성된 사계절 풀장은 깊은 산골 속에 에메랄드 빛 호수를 옮겨 놓은 듯 수심이 깊지 않아 여름철에는 물놀이장과 투명카누를 즐길 수 있다. 카누에 오르면 주변 산세가 한층 그윽해 마치 신선놀음인 듯하다. 인근 천은사는 나라의 제사에 쓰는 두부를 만들던 조포사(造泡寺)로, 이런 역사를 생각하면 삼척미로정원 두부 만들기 체험이 더 특별하다. 겨울철에는 얼음 썰매장으로 변신해 남녀노소 누구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자연을 만끽하게 된다. 도계유리나라와 하이원추추파크 또한 삼척 내륙 여행의 명소다. 도계유리나라는 블로잉 시연과 체험이, 하이원추추파크는 스위치백트레인과 미니트레인 체험이 흥미롭다. 바다 여행을 원할 때는 삼척해상케이블카가 있다. 용화역과 장호역 사이의 바다 위 874m 거리를 가로지른다. ▲ 천은사 (사진=삼척시청) 또한 주변에는 쉽게 오를 수 있는 쉰움산이 있다. 이 산에는 이승휴의 “제왕운기”가 쓰여진 역사깊은 사찰이 있는데, 천은사가 그것이다. 역사적의미가 소중하여 사적441호로 지정되었으며, 주변의 두 아름도 넘는 노거목 숲의 풍치가 기막히다
    • 여행종합
    • 국내여행
    2020-06-03
  • [문경] 문경에코랄라 힐링여행...문경새재, 석탄박물관, 가은오픈세트장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문경새재’로 유명한 문경에는 에코랄라가 있다. 코로나19로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줄 힐링 여행지로 5월이 가기 전에 문경에코랄라를 추천한다. 문경에코랄라는 기존의 문경석탄박물관과 가은오픈세트장이 에코타운과 야외체험시설 등의 새로운 시설 및 다양한 콘텐츠로 충청이남 최대규모의 테마파크로 새롭게 태어났다. 백두대간 생태자원이라는 핵심 콘텐츠와 친환경 녹색문화의 중심 문경에서 영상∙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생태∙녹색에너지∙환경 테마의 휴양문화공간으로 조성되어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 테마파크다. 햇살이 따사로운 5월은 신나게 뛰어놀기 좋은 계절, 지난해 새로 문을 연 문경에코랄라는 아이들과 즐겁게 놀면서 배우는 이색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기존 문경석탄박물관과 가은오픈세트장을 통합하고, 에코타운과 자이언트포레스트 시설 등을 더해 복합 생태 문화 테마파크로 업그레이드했다. ▲ 에코타운 에코스튜디오 에코타운은 백두대간을 주제로 꾸민 에코서클, 특수촬영과 영상 제작을 체험하는 에코스튜디오, 첨단 농업기술을 보여주는 에코팜 등 흥미로운 전시와 체험이 가득하다. 특히 온전히 자신이 주인공인 영상물을 만들어보는 에코스튜디오가 눈길을 끈다. 폐광 지역에 세워진 문경석탄박물관, 수많은 역사 드라마와 영화에 등장한 가은오픈세트장까지 볼거리가 다양해 한나절을 돌아다녀도 지루하지 않다. 문경에코랄라를 나서면 가은역이 지척이다. 이제 기차는 서지 않지만, 소박한 카페로 변신한 간이역에 늘 향긋한 커피 내음이 흐른다. 이곳부터 진남역까지 폐철로를 따라 문경철로자전거가 이어진다. 진남역 인근에는 고모산성과 문경오미자테마터널이 있어 볼거리가 끊이지 않는다. ▲ 문경석탄박물관 ▲ 촬영장 전경 - 가은 오픈세트장 문경에코랄라 관광을 마친 후에는 반드시 문경새재에 들려야 한다. 문경새재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실시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 중 1위를 차지하여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철로자전거, 관광사격장, 패러글라이딩, 석탄박물관, 갱도체험장, 래프팅, MTB, 짚라인 등 다양한 체험레포츠로 기분전환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여행 후에는 보너스로 농특산물인 문경사과, 오미자, 표고버섯, 약돌돼지, 약돌한우를 맛볼 수 있다.
    • 여행종합
    • 국내여행
    2020-05-24
  • 해외 여행사 ‘Travelgenio, Travel2be’ 주의...소비자피해 급증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사들의 영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이용하려는 국내 소비자들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Travelgenio,Travel2be’ 관련 소비자상담은 2018년 86건, 2019년 89건이었으나, 올해에는 이미 103건이 접수(’20.4.15. 기준)되어 전년 동기 대비 347.8% 급증했다. 올해 4월 15일까지 접수된 ‘Travelgenio, Travel2be’ 관련 소비자상담 103건의 불만 이유를 분석한 결과, ‘취소·환급 지연 및 거부’가 76건(73.8%)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자 연락지연 및 두절’이 15건(14.6%)으로 뒤를 이었다. 현재 ‘Travelgenio, Travel2be’는 고객센터 이메일(채팅)이나 전화로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올해 2월 4일 이후부터는 소비자원의 해명 요청에도 회신이 없는 상태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글로벌 여행사들의 재무상태가 악화될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사업자와 연락이 이루어지지 않다가 실제 폐업으로 이어질 경우 소비자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직전(‘19.12.~ ‘20.1.)에 여행상품을 예약한 소비자들은 사업자의 연락을 무작정 기다리다 차지백 서비스 신청 기한을 놓칠 수 있어 이용한 카드사에 신속한 문의가 필요하다. 다만, ‘환급불가’ 상품을 예약한 경우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해도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해외 온라인 여행사 이용 시 ▲가격비교 검색으로 처음 알게 된 사이트는 여행 관련 카페 등의 후기 검색을 통하여 피해 사례가 있는지 확인할 것, ▲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환급불가’ 상품의 경우 환급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신중히 구매할 것, ▲사업자 연락두절 및 사이트 폐쇄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증거자료를 모아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Travelgenio, Travel2be’와 분쟁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http://crossborder.kca.go.kr)'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 뉴스클릭
    • 일반
    2020-05-21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