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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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Templestay)란 한국 전통 문화의 보고이자 불교문화의 원형이 잘 보존된 사찰에서 사찰의 일상과 수행자의 삶을 경험하고 마음의 휴식을 찾는 것이다.. 템플스테이를 통해서 새벽예불, 참선수행, 발우공양, 다도 등 기본적인 수행생활을 체험하고 불교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자연과 어우러져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템플스테이 기간은 1박 2일, 2박 3일, 3박 4일이 대부분이다. 비용은 프로그램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1박 2일 성인 기준으로 1인당 3~5만원 정도다. 숙식은 공동으로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다. 잠은 남녀 구분해서 함께 잔다. 사찰에 따라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개별적인 방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요즘의 템플스테이는 그 프로그램이 수행형, 휴식형, 생태체험형 등으로 아주 다양하다. 템플스테이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연중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 프로그램도 참선과 명상을 중심으로 하는 수행형, 사찰 주변의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서 야생화 탐사·숲 체험 등을 하는 생태체험형, 숲길을 거닐면서 자연과 대화를 나누고 자아를 성찰하는 휴식형, 연등 만들기와 사경·탁본 등을 배우는 불교문화체험형, 외국인들이 짧은 시간 한국의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템플라이프 등으로 다양해졌다. ‘휴식형 템플스테이’는 참가자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새벽에 일어나 예불에 참석해야 할 의무도 없다. 1박 2일~3박 4일까지 자유롭게 신청한 뒤 휴식을 즐기면 된다.

무술하는 스님들로 유명한 경주 골굴사는 스님들이 수련하는 선무도를 배울 수 있는 ‘움직이는 선(禪)의 향기’ 프로그램을 주중·주말에 상시 운영한다.

부산 범어사에서는 ‘영어 템플라이프’, 금정산 고당봉 산행을 위주로 하는 ‘산행 템플스테이’, 사찰 예절 교육, 예불, 주지스님 법문, 염주 만들기, 참선, 발우공양, 암자 순례, 울력 등이 진행되는 ‘휴휴 입문 템플스테이’, ‘심우 참선 템플스테이’ 등을 운영한다. 양산 통도사에서도 휴식형 템플스테이, 맞춤형 템플스테이, 그 외 휴가를 내기 힘든 사람들이 이용하기 좋은 주말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템플스테이를 운영중이다. 금정구 홍법사에서는 어린이 영어 템플스테이를 매주 토요일 운영하고 있다.

생태체험형 템플스테이는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농어촌 체험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사찰 주변의 자연환경을 이용해 갯벌 탐사, 철새 탐조, 야생화 탐사, 숲 체험 등을 실시한다. 선암사(전남 순천)의 편백나무 숲길 걷기, 내소사(전북 부안)의 변산 트레킹, 낙산사(강원 양양)의 동해바다 나들이, 약천사(제주 서귀포)의 오름 생태 체험 등이 대표적이다.

템플스테이를 하려면 예약은 필수다. 프로그램마다 인원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사찰마다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기간이 다르므로 미리 확인한 뒤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여름 휴가철의 경우 최소 보름전에 해야 참가할 수 있다.

템플스테이는 조계종 산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총괄한다.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 사찰목록과 연락처가 나와 있다. 전화(02-2011-1970~5)로도 예약 접수할 수 있고 자세한 일정은 각 사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각 사찰 종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려면 간단한 세면도구와 운동화 정도를 준비하면 되고 사찰에서 수련복을 지급받는다. 오후 2시 방을 배정받고 오후 5시 저녁 공양, 6시께 저녁예불과 사찰별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오후 10시에 잠자리에 들며 다음날 새벽 3시30분쯤 일어나 예불을 올리고 아침공양을 한다. 일반적으로 예불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다. 종교가 달라 예불 참석이 부담스러우면 미리 사찰에 얘기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경우 참가자가 원하지 않으면 예불 참석을 강요하지 않는다.

참가자들은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사찰에서 하룻밤 묵고 새벽에 일어나 맑은 음식으로 공양을 하고 참선으로 속세의 번뇌를 내려놓는다. 고즈넉한 숲길을 산책하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차 한잔을 음미하며 소중한 인연을 엮어가기도 한다. 템플스테이는 종교를 떠나 누구나 즐기는 휴양문화로 자리매김 해가고 있다.

추천 템플스테이

1. 금강선원
대한불교조계종 제 15교구 통도사 말사로서 해인사 인근, 유잠산 기슭에 위치한 경남 합천 참선마을 금강선원은 주변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누에를 닮은 유잠산의 자연이 인상적이다. 금강선원이 자랑하는 휴식형 템플스테이는 참된 휴식법을 알려주는 색다른 템플스테이로써 스님과 차 한잔을 마시면서 법문을 듣고 스님에게 참선수행법을 배우는 색다른 경험이 가능하다.

합천 지역 주변 관광지와도 지리적으로 인접해있어 템플스테이를 즐기며 관광까지 가능하다는 점이다. 해인사 팔만대장경으로 가장 유명한 경상남도 합천군은 여행지로도 나무랄 데 없이 매력적인 지역이다. 여름 등산을 좋아하는 이라면 가족의 손을 잡고 해인사 방면을 돌아보며 오도산, 매화산, 가야산 등을 올라 자연휴양림에서 싱그러운 공기를 만끽하면 좋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합천의 유명 관광지인 합천 영상테마파크와 물전시관, 황매산 군립공원을 거쳐 합천댐, 합천호까지 둘러보면 좋다. 금강선원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태극기 휘날리며’, ‘써니’ 등의 영화를 촬영한 장소로도 유명하다.

봄철 철쭉제로 유명한 합천 황매산은 소백산맥 줄기의 풍광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그림같은 풍경을 자랑하며 황매고원 코스, 모산제 코스를 선택하여 등반할 수 있다. 고대 가야문명을 전시해놓은 합천박물관(대야박물관)은 자녀들의 여름방학 숙제와 체험학습을 위해서도 한번쯤 들러보면 좋을 곳이며, 매년 대야문화제가 열리는 황계폭포와 함벽루도 들러볼 만하다. 또한 최근 들어 합천을 가로지르는 황강에서 래프팅이 가능하여 강구경과 함께 시원한 합천래프팅으로 더위를 날려버리는 것도 추천코스. 이러한 합천 관광지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금강선원에서 머물며 여행한다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가족을 위한 1박2일 친환경 휴식형 템플스테이, 가족 템플스테이 여행지 금강선원은 선원 주변의 야생뽕나무 잎을 직접 채취하여 만든 첫서리 맞은 뽕잎차, 국화차로도 유명하다.

홈페이지 http://www.ggzen.or.kr/
전화 055-931-9590

2. 쌍계사 - 월호스님과 함께하는 본마음, 참나여행

지리산에 봄이면 10리길에 화려한 벚꽃들이 사람들을 향기로 취하게 하고, 여름이면 하얗게 물보라를 일으키는 불일폭포가 더위를 식혀주고, 가을이면 지리산을 물들인 오색단풍들이 유혹하고, 겨울이면 칠불암 아자방에서 정진에 몰두하는 수도승의 용맹정진을 느끼게 하는 곳이 바로 쌍계사이다.

쌍계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이 자랑하는 멋과 맛 때문에 사찰이 지닌 진정한 보물을 언제부터인가 잃어버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아니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잊고 있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쌍계사의 진정한 멋과 맛은 창건역사에서 찾을 수 있으며, 그 흔적도 경내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쌍계 석문을 지나면 차 종자를 가져와 처음으로 심은 것을 기념하여 세운 차 시배지를 만나게 된다. 대 이슬을 먹고 자라 생로병사를 초월한 신선들이 즐겼다던 죽로작설차(竹露雀舌茶)의 향을 쫓아 쌍계사를 찾는 일은 품격 높은 여정이다.

매월 넷째주 주말 1박2일로 쌍계사 월호스님과 함께 마음을 쉬는 행복한 삶속으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청소년부터 일반인까지 참여 가능하며, 5만원의 참가료가 있다.


전화 055-883-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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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로 휴식과 수행, 생태체험까지 1석 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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