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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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어김없이 오산 비행장에서는 '주한 미 공군' 과 '대한민국 공군' 이 함께 Osan air power day를 개최한다.

올해도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에 걸쳐 오산기지를 개방하였다. (09시 ~ 17시, 15시 입장완료)

   

 오산 기지는 지하철 1호선 '송탄' 역에서 이동 할 수 있다.

오산 Air Power Day 기간 동안은 오산기지에서 운영하는 셔틀 버스가 송탄역 앞에서 관람객들의 이동을 책임지고 있다.

   
오산기지-송탄 간 운영하는 기지셔틀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

나는 오산기지에서 근무하는 지인의 개인차량으로 부대안으로 들어갔다. 보통 일반인들의 부대 입장은 오산기지의 두리틀 게이트를 이용하지만 나는 군면회를 통해 정문을 통해 입장했다.

   
Osan Air Base (오산 공군기지)

행사는 오산비행장 내 라인지역에서 이루어지며 그 외 지역에서는 촬영 등이 금지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어느 비행장이나 라인지역에는 햇볕을 피할 곳이 전혀 없는 편이기 때문에 모자와 선글라스 등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늘이 없는 활주로 내에서는 햇볕을 가릴 모자와 선글라스가 필요하다.

 
  Air Power Day 에는 미공군과 대한민국 공군의 항공기 전시와 더불어 미공군 F-16, A-10, U-2 등의 단기기동 그리고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239대대)의 에어쇼가 진행되었다.

(이 외에도 국내 개발된 KT-1과 T-50 항공기의 단기기동도 선보였다.)

 전시되어 있는 항공기는 대부분 보안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직접 만져보고 촬영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념품 판매 등을 한다.

 주기적으로 오산기지 상공을 비행하는 A-10은 저속으로 오산기지 상공을 선회했기 때문에 행사장 내에 있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기지상공을 선회하는 미공군 소속 A-10

 대한민국 공군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기체인지라 만남이 더욱 특별하였다.
 
  행사가 주말에 이루어져서 인지 가족단위 관람객이 줄을 이었으며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의 관람으로 인해 작년에 비해 더욱 멋진 행사가 되었다.

   (작년에는 ADEX 기간과 겹치며 관람객이 예상보다 저조했었다.)

   
오산기지를 찾은 수많은 나들이 객이 가족들과 함께 관람을 즐겼다.

  수송기들의 경우는 내부까지 관람이 가능하였고  칵핏 내부 또한 친절한 설명과 함께 관람이 가능했다.

(다만 어린이 관람객들의 줄이 길기 때문에 칵핏이 궁금하다면 기다림의 미학을 깨달아야 한다.)

   
터보프롭엔진과 함께 바라보는 모습은 마치 날고 있는 착각이 들게 한다.

 라인 한 쪽에는 대한민국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의 항공기들이 주기되어 있다.

 

   
국내 기술로 제작된 초음속 항공기인 T-50이 오산기지에 주기되어 있다.

 
 국내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얼마안되는 항공 행사인지라 많은 항공기 스팟터들이 참석하여 촬영을 하고 있다.

   
F-16의 단기기동을 담기 위해 모여든 스팟터들

 
 미 공군의 자랑인 F-16.

대한민국 공군에서도 Kf-16을 통해 운용하고 있으며 기동이 선보여지는 내내 미군 측 아나운서의 자랑이 끊임이 없었다.

   
 
   
 
   
오산기지 상공을 누비는 미공군 F-16

 비행은 하지 않았지만 대한민국의 최신예 전투기이자 아시아 최고의 전투기 중 하나인 F-15K는 단연 인기가 좋았다.

함께 주기되어 있던 F-4와 F-16도 초라하게 만들 늠름한 자태는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하는 최고의 기체 다웠다.

   
늠름한 자체를 뽐내는 F-15k는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F-4, kf-16, F-15k 와 함께 주기 되어있던 F-5는 왜소해 보였지만 오랜기간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켜온 백전노장의 이미지를 풍기고 있었다.

   
새롭게 도장된 블랙이글스의 7호기

 공모를 통해서 선택된 도장인 만큼 블랙이글팀을 나타내는데 부족함이 없는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블랙이글스의 특수비행 순서가 다가오자 점점 분주해지는 '블랙 이글스'.

팀장인 이철희 중령을 비롯한 조종사와 비행지원팀 너나 할 것 없이 준비에 열중이다.

 

   

 주기되어 있는 블랙이글스의 항공기를 배경으로 국민들께 경례!!


 아직 도장이 완료되지 않은지 #1 ~ 4 까지는 기존 T-50의 도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으며

#5 ~ 8 은 새로 도장된 기체를 사용했다.

 

   

차륜지 제거 전 마지막 점검

 블랙이글스 팀의 안전하고 멋진 비행 뒤에는 정비팀의 수없는 노력이 숨어있다.

   

차륜지 제거 전 마지막 점검


 정비팀과 파일럿의 사인이 교차하면 비행을 위해 활주로로 진입한다.

   
아름다운 비행을 위해 Taxing 중인 6호기

 

   
 하늘을 수놓는 블랙이글스의 멋진 비행

관람 중인 모든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멋진 모습에 괜히 뿌듯해지는 기분이었다.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비행이 끝나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40여분간 하늘을 수놓아 준 블랙이글스의 비행을 끝으로 메인행사가 끝이나고 많은 관람객들이 기지를 빠져나갔지만 그 후로도 5시까지 기지를 개방하여 행사 뿐만이 아니라 미군기지와 각종 전시를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대한민국 비행의 역사가 90년이 된 지금 끝을 모르고 발전한 대한민국 공군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으며 국민과 함께하는 군의 모습 또한 살펴볼 수 있었다.

 오산기지를 찾은 가족에게는 즐거운 나들이의 기회를, 연인들에게는 행복한 데이트의 기회를, 항공기 마니아들에게는 멋진 관람의 기회를, 대한민국 공군에게는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주한 미 공군에게는 대한민국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의미있는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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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에어쇼,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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