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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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자는 이 기사를 시작으로, 1년 6개월의 미국 유학생활 중 틈틈이 다녀온 곳들에 관한 여행기사를 연재할 예정이다.

   
▲ 출처 : Google map
그 첫 번째 기사로 현재 거주하고 있는 미국의 시골 ‘아이오와’주를 소개한다.   과연 미국의 Iowa 주를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아이오와, 부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이름을 가진 이 곳은 미대륙의 중부에 자리잡고 있으며, 미국 최대의 옥수수 밭을 자랑하는 농업중심의 주이다.  
   
▲ 끝없이 펼쳐지는 옥수수밭

차를 타고 5분만 도시 바깥으로 향하면 끝없이 펼쳐지는 옥수수 밭을 볼 수 있다. 아이오와에서 생산되는 옥수수는 ‘Sweet corn’ 이라 불리는데 그만큼 옥수수에서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 아이오와의 상징, 달콤한 맛이 나는 스윗콘
 
이 곳 아이오와의 또 다른 특징 중의 하나는 미국 내 유색인종 비율이 가장 적은 주라는 사실. 순수 백인 인구의 비율이 무려 98%를 육박하는 백인들의 세상이다. 때문에 나는 1%도 체 되지 않는 아시아인 중 한 명이고, 길에서 한국 사람을 만날 확률은 제로(0)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곳이야 말로 진정한 미국인들의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진짜 미국’이 아닐까 싶다. 언제나 먼저 웃어주고, 늘 항상 친절하며, 따뜻한 그들에게서 미국 시골의 정을 듬뿍 느낄 수 있다.
 
   
▲ 미국내 유색인종 비율이 가장 적은 주, 아이오와
 
사실 옥수수 밭 밖에 없는 아이오와에는 딱히 손꼽을만한 관광명소는 없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물론, 미국에 있는 미국인들 조차 ‘아이오와’가 어디에 있는지, 뭐가 유명한지 모를 정도로 다소 특색이 없는 주이기도 하다. 게다가 미국 3대 도시 중 하나인 시카고가 3시간 거리에 있기 때문에 로드트립을 하는 여행객들에게도 아이오와는 그저 지나치는 경로에 불과하다.
   
▲ 아이오와의 메디슨 카운티에 위치한 이 다리가 영화의 배경으로 쓰였다.
 
일부러 아이오와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들리는 곳이 바로 ‘메디슨 카운티 다리’ 소설과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이 다리이다. 아이오와 주의 주도(Capital)인 디모인(Des Moines)과 가까워서 주도를 구경하고 Winterset 이라는 지역에 위치한 이 다리를 보며, 영화를 회상하고 또 아름답고 평화로운 자연을 만끽하는 관광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  
 
본 기자는 뉴욕에서 6개월 살았고 시간 날 때마다 시카고를 여행하곤 하지만,  가장 미국스러운 이 곳 ‘아이오와’를 사람들에게 제일 먼저 소개하고 싶었다. 딱히 꼭 가봐야 할 관광명소는 없지만 아름다운 사계절을 느낄 수 있고, 자연 속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진정한 미국인’들과 어울릴 수 있는 이 곳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혹여, 로드트립을 하면서 이 곳을 지나가게 된다면, 하룻밤 정도는 아이오와의 아름다운 캠핑장 꼭 들려볼 것을 권하고 싶다. 
 
   
▲ 주말이면 강가로 소풍을 떠난다. 평화로운 이 곳에서의 유학생활.
 
다음 회부터는 ‘백인 가족들과 함께해온 끝내주는 캠핑이야기’와 함께 본격적인 여행 이야기를 시작 한다.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를 연재하는 동안 독자들도 미국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생생한 이야기를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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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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