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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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충청북도 청주 상당산성(사적)은 지금도 걷는 사람들이 많다. 천년고도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이 산성은 조선 시대 군사적 요충지로재난이 일어날 때마다 호서 지방을 지켜준 소중한 보루이자 요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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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산성은 청주의 랜드마크 같은 대표적인 건축물이다멀리서 보아도 상당산이 머리에 띠를 두른 듯 또렷하게 보이는 성벽은 위기 때마다 청주 사람들의 울타리가 되어준 파수꾼이다

 

상당산 능선을 따라 이어진 성벽은 산을 돌아가며 둘레 4.2km, 높이 4~5m의 성곽이다임진왜란 때에 일부 고쳤으며 숙종 42(1716)에 네모나게 다듬은 화강암으로 석성을 쌓았다

 

성 안에는 5개의 연못과 3개의 사찰관청건물창고 등이 있었다현재 상당산성에는 공남문(남문)과 미호문(서문), 진동문(동문) 3개의 문과 2개의 암문치성 3곳과 수구 3개소가 있다

 

조선군이 훈련하던 동장대는 1992년에 복원해 옛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성을 한 바퀴 돌고 내려오면 성안에는 전통한옥마을이 조성되어 있는데 전통마을에서 맛보는 전통주와 빈대떡은 산성을 돌고 난 후의 고단함을 풀어준다.

 

대규모 포곡식 석축 산성인 만큼 산성에 오르면 상당산의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청주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초여름의 싱그러운 햇살 아래 상당산성을 한 바퀴 걸어보자. ‘산성 일주 코스는 약 4km정도이며저수지에서 출발해 남문을 지나 서남암문과 서문동북암문동문동장대를 거쳐 다시 저수지로 내려오는 원점 회귀 코스이다 

 

상당산 능선 성곽을 따라 걷는 동안 성문 3개와 암문 2, 치성과 수구 3곳을 둘러볼 수 있다상당산성 일주의 백미는 정상부에 해당하는 남문-서문 성곽이 아닐까이 구간을 걷는 동안 눈에 들어오는 주변 풍광이 일품이다. 상당산성이 과거 이 지역에서 어떤 무게와 의미를 차지하는지 저절로 알 수 있다.

 

상당산성과 더불어 이 일대에 자리한 명소도 둘러보자청주에서 가장 큰 저수지를 품은 명암유원지청주의 감성 여행 1번지 수암골벽화마을건축가 고 김수근이 설계한 국립청주박물관은 청주가 과거부터 얼마나 중요한 입지를 차지한 땅이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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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산성 옛길

 

번잡함을 피하려면 옛길을 추천한다. 상당산성 옛길코스는 명암약수터에서 시작해 상당산성으로 연결되는 힐링숲길이다.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한 힐링길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회생길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역성의 회복흔적길을 예쁜 야생화를 보며 산책할 수 있다정상 출렁다리에서 상당산성 또는 상봉재 옛길봉수대활공장 등산로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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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상당산성...호서지방 보루, 산성일주 코스 주변 풍광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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