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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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역 4번 출구로 나가 약 300미터를 걸어 보행자가 누르는 신호등을 건넌다. 창경궁 정문으로 가는 표시가 보인다. 정문에 도착하니 매표소가 문이 닫혀 있었다. 월요일이 휴관인 것을 깜빡하고 온 것이다.

그래서 '창경궁' 내부는 나중에 다시 오기로 하고, 길을 천천히 걷기로 했다.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서 햇빛이 눈부시고, 날씨도 더웠지만 창경궁 돌담과 그 너머 초록의 나무를 바라보면서 걸으니 몸은 더웠지만, 마음은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

오늘 서울에 있는 궁 이야기 마지막 편을 쓰려고 했는데, 내부를 구경을 못해서 예고편이라고 할까. 내부의 아름다운 궁들은 보여주지 못하지만, 길을 걸으며 그 곳을 상상하려고 쓰게 되었다. 

 

 

 

 

덕수궁 돌담길이 유명한 길이긴 하지만, 창경궁의 길도 그에 못지 않은 아름다운 길이었다. 특히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이 가끔 눈에 띄었는데, 천천히 걸으며 산책하는 것도 좋지만, 자전거를 타고 빠르게 창경궁 길을 지나가도 좋을 것 같다.

창경궁 정문을 지나 코너에 주황색의 꽃과 이름 모를 초록 잎사귀가 땅에 심어져 있었는데, 창경궁과 잘 어울렸다. 그리고 돌담 너머의 하늘 높이 뻗어있는 초록의 나무들도 운치가 있었다. 돌담만 보이면 조금은 딱딱할 수 있는 풍경인데, 나무와 돌담이 함께 보여 멋진 풍경을 만들어 냈다.  

길을 걷다 볼 수 있는 문은 정문인 홍화문, 선인문(선인문)과 월근문이었다. 홍화문은 수리를 하는 중인것 같아 제대로 그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북쪽 이어지는 담장을 조금이 나마 볼 수 있었다.

창경궁 관람 요금은 대인은 1000원, 소인은 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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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궁' 이야기-여름, '창경궁' 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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