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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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석가탄신일 아침, 구름이 낮게 깔려있는 방비엥의 아름다운 풍경.
라오스의 여행패턴이 바뀌고 있다. 얼마전까지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 11월부터 4월, 즉 건기였지만 최근 여행자들사이에서는 우기에도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로 알려지고 있다.

우기에 접어든 5월의 라오스는 아직 본격적인 비는 내리지 않고 있다. 예년 같으면 하루에 한번, 어김없이 내리던 비가 지금은 건기로 착각될 정도로 비가 드물다. 이는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이상기온에서 라오스도 예외가 아님을 보여준다.

라오스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흔히 여행에 가장 좋은 계절을 건기로 알고 있는 이유로 맑은 물이 흐르고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건기에 맞춰 라오스에 여행 오는 관광객이 유난히 많다.

   
건기에 여행하기 적합하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지금 방비엥은 지난 건기처럼 젊은이들로 북적거린다.

   
 한가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지금이 적기다. 방비엥은 중국의 계림을 연상할 정도로 아름다운 관광지다.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방비엥 전체를 개조하고 있다. 최고급호텔이 하루 40불 내외, 게스트하우스는 5불이면 숙박이 가능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라오스 관광지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루앙프라방이다. 세계문화유산도시인 루앙프라방은 유수의 신문과 방송이 소개하면서 특히 유명해진 곳이다. 그 다음이 젊은이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방비엥이다.

루앙프라방을 찾는 사람들은 굳이 여행 시기를 따지지 않는다. 다만 우기보다는 건기에 삐마이라는 특별한 행사가 있기 때문에 많이 찾을 뿐이다. 또한 루앙프라방의 관광객의 연령층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것도 특징중 하나다.

그 다음으로 유명한 곳이 젊은이의 천국으로 불리는 방비엥이다. 글로벌시대를 확인이라도 하듯 전 세계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 이곳 역시 예전처럼 계절을 따지지 않고 많은 젊은이들로 넘쳐난다.

건기가 라오스 여행의 적기라면 저렴하고 조용한 여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 우기에 라오스를 여행하는 것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다. 특히 루앙프라방과 방비엥은 이 말이 더 실감나는 곳이다. 북적거리는 건기에 비해 비교적 한가하고 자신만의 조용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행에서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가 건기보다 저렴해지는 특징도 있다. 여행 성수기에 비해 많게는 30%까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우기여행은 젊은 배낭여행객들을 중심으로 라오스를 찾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지금 방비엥에는 그동안 좀처럼 내리지 않던 비가 내리고 있다. 구름이 산을 뒤덮고 강에는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이글거리는 태양이 구름 속으로 숨어버린 거리에는 비를 맞기 위해 한적한 도로를 거니는 젊은이들도 보인다.

이곳 방비엥은 최근 우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이는 우기와 건기를 따지지 않고 방비엥을 찾는다는 얘기다. 별도의 광고 없이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찾는 것은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이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여행기와 아름다운 사진을 올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편승하듯 방비엥을 찾는 우리 한국인 관광객도 부쩍 늘었다. 또 도심 한복판에는 태극기가 걸린 게스트하우스가 보이고 길거리 나가면 우리말이 곳곳에서 들리는 것도 딱히 여행에 적합한 계절이 없어졌다는 반증이다.

바람이 불고 장대같은 비가 내리 퍼붓는가하면 이내 다시 밝은 햇볕이 내리쬐는 방비엥, 한가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지금 방비엥을 여행하는 것도 또 다른 라오스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다.

(자료제공-라오스코리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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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에 젊은 여행자들로 활기찾은 '라오스 방비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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