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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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나 강을 건너는 낙타 여행객들 뒤로 흰색 대리석으로 만든 타지마할의 모습이 아름답다.
본지에서 창간과 함께 기획한 세계일주 배틀 ‘제1탄 인도를 내 품에’는 트래블로거들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대상과 최우수상 등 4명이 함께 할 인도여행코스는 델리부터 뭄바이까지 세계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취재를 하게 된다. 꾸뜹미나르-타즈마할-파테푸르시크리-아그라성-카주라호-산치-빔베트카-아잔타석굴-엘로라석굴-엘레판타석굴 등 모두 10개의 세계문화유산을 차례대로 소개한다. 먼저 인도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타지마할’과 그 주변 관광지를 살펴본다.

무굴제국의 향수가 살아 있는 ‘아그라(Agra)’

   
아그라성의 전경.
아그라는 델리에서 야무나 강변을 따라 약 200km를 지나 형성된 도시다. ‘타지마할’을 보기위해 세계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도시지만 델리에 비해 무척 한적한 느낌이 드는 고도이다. 불멸의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는 현재 장인과 수공예품의 교육과 비즈니스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카펫과 가죽 제품은 아그라의 매우 중요한 전통적인 공예품이다. 또한 델리와 가까워 릭샤라는 마차나 택시를 이용해 당일 관광이 가능하다. 아그라는 15세기 중반인 1475년 바달 싱에 의해 건설되었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오래전 인 기원전 3세기에 이미 아그라의 명칭이 쓰여졌다. ‘프롤레마이오스’의 세계지도에는 ‘Agara'로 실려 있다.

아그라가 예술과 문화 그리고 경제, 교육의 중심지로서 꽃을 피운 것은 악바르의 통치기간이었으며 이는 샤 쟈한이 재임하기까지 이른다. 이 때 아그라는 광적인 건축열기에 휩싸였으며 이 시대 대표적인 건축물이 바로 ‘사랑의 상징’인 타지마할이다. 이 시대의 모든 건축물들은 새로운 무굴양식이며 오늘날까지도 원형 그대로 우리에게 최고의 건축술을 자랑한다. 타지마할은 1983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Tip. Agra 주요정보

*아그라의 날씨
여름-최고 45 최저 21.9겨울-최고 31.7 최저 4.2 강우량-66cms(6월부터 9월까지)
최적의 여행시즌: 10월부터 3월까지

*STD 코드: 0562

*가는 방법
:
항공-인디아 에어라인이 아그라와 델리, 카주라호, 바나라시를 연결하고 있다.
기차-아그라는 아메다바드, 알라하바두, 뭄바이, 콜카타, 델리, 자이뿌르, 마드라스, 세춘데라바드, 트리반드럼과 기차로 연결되어 있다.
도로: 아그라는 델리와 204km, 자이뿌르 237km, 럭나우 257km 떨어져 있으며 도로가 잘 연결되어 있다.지역교통: 시티 버스, 템포/스쿠터/싸이클 릭샤우, 통가스오 정기버스 노선이 운영중이다. 

 
영원한 사랑의 상징’ 타지마할 (Taj Mahal)
   
세기의 건축물 '타지마할'은 세계에서 가장 큰 진주로 불린다.
   
 
   
 
겉에서 보면 세상의 어떤 화려한 성보다 더욱 멋진 건축물인 ‘타지마할’은 정확히 왕비의 무덤이다. 무굴왕조의 샤 쟈한이 그의 아름다운 아내 뭄타즈 마할을 기억하기 위해 무려 22년이라는 세월과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어 완성한 것이다. 타지마할은 인도-페르시아 건축예술의 정점을 보여준다. 타지마할을 남긴 샤 쟈한은 무굴왕조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게 건축을 즐겼던 왕이다. 그는 샨 자하나바드(Shah Jahanabad)의 도시를 건축했는데 이 도시가 오늘날 델리(Delhi)로 불리우는 도시이다. 그의 건축을 향한 사랑과 열정은 그의 아내 뭄타즈 마할을 향한 그것 이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이름이 말하듯 그녀의 아름다움은 하늘의 빛과 비교되었다. 뭄타즈 마할은 14번째 자녀를 출산하다가 죽었는데 그녀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샤 쟈한은 밤새 머리가 회색으로 변했다고 한다.
타지마할은 언제 어디에서 봐도 좋지만 낮보다 보름달 뜰때 보는 것이 좀 더 신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가까이에서 보는 것보다 조금 멀리서 주변의 호텔 옥상이나 강가 모래사장에서 보면 색다른 타지마할을 보게 된다.  
*델리에서 타지마할을 가려면 기차를 이용한다. 델리역에서 아그라칸트까지 기차를 탄 후 칸트역에서 릭샤를 이용해 타지마할까지 가는 방법이 좋다. 릭샤요금은 Rs50, 1일 전세는 Rs300(8시간)이다.
 
타지마할 주변 관광지
아그라 포트(Agra Fort)
아그라 포트는 델리의 랄낄라 성처럼 레드 포트로 불리기도 한다. 원래 1562년 이크바르(Akbar)대제에 의해 군사적인 목적으로 붉은 돌로 지어진 성이었다가 샤 쟈한 때에 와서는 왕궁으로 사용되었다. 이 성의 기초를 아크바르가 세웠지만 성안의 대부분의 추가된 건물들은 그의 손자인 샤 쟈한에 의해 개축되었다.
 
제항기르 궁전(Jehangir Palace)
아크바르에가 그의 가장 아끼는 아들 제항기르를 위해 내부를 매우 안락하고 화려하게 지은 성이다. 이 성은 힌두와 이슬람의 훌륭한 조화를 이룬 건물로 유명하다.

아티마드 우드 다울라 무덤(Itmad-Ud-Daulah's Tomb)

이 무덤은 제항기르의 부인 누르자한의 아버지 기야스우드 딘 베그(Ghias-ud-Din Beg)의 무덤으로 그는 제항기르 제국의 와지르(수상)의 지위에 있던 사람이다. 이 햐얀 대리석으로 지어진 무덤은 1622년에서 1628년 동안에 누르자한에 의해 지어졌다.

이 무덤은 타지마할과 웅대한 면은 없으나 상감 디자인 기법과 조각 기술은 타지마할에 비견해 부족함이 없다. 빛이 무덤 내부에 조명되도록 섬세한 격자세공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와 같은 디자인의 양식으로 누르자한은 현 파키스탄 령 라호르에 제항기르의 무덤을 만들기도 하였다. 이 무덤은 또한 완전히 대리석으로만 지어진 최초의 무굴건축물이기도 하다.

자압 마지드 (Jawab Masjid)
자압 마지드는 타지마할 바로 옆에 붉은 돌로 지어진 이슬람사원으로 기도를 하기 위한 건물로 그 반대에 위치한 아세 모스크는 기도처소가 아니라 음식을 나누며 휴식을 하는 곳이다. 

치니카라우자(Chini-Ka-Rauza)
치니카라우자는 아티마드 우드 다울라에서 북쪽으로 1km 야무나강 동쪽 강변에 위치하고 있는 유리타일의 무덤으로 시인이며 학자요 훗날 샤쟈한 내각의 수상이 되는 아프잘 칸을 기념하여 1635년에 건축된 것이다. 페르시안 건축양식이 무굴제국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자미 마스지드 (Jami Masjid)

1648년 샤쟈한에 건축된 것으로 들어가는 사원 입구에 이 건물이 자하나라 비검(Jahanara Begum)이라는 건축가에 의하여 세워졌음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인도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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