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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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장식장 안에 진열된 각종 장조림들. 

   
'상해 라우텐루 1949년 창립' 간판이 점포 안에 걸려 있다.
   
점포안에서 판매되는 장조림들이 그릇에 담겨져 있는 모습.
   
가격을 말하며 손가락으로 표시하고 있는 사장의 표정이 코믹하다. 

오리혀, 오리날개, 개구리, 메뚜기 등 장조림 최고인기

영화 <망가>의 촬영지 뿌어피랴우를 돌아 본 후 타이베이에서 특별한 반찬가게를 찾아갔다. 물론 대만에도 인기 만점의 식당은 많다. 하지만 이처럼 독특한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유리병안에 들어 있는 향료.

   
점포안에 장식된 라우텐루의 역사를 말하는 사진들과 설명.
 
   
오리혀를 들고 설명하는 사장.

 

 

 
손님들이 장조림을 사고 있다.
   
60년 전통의 라우텐루가 바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신기한 음식점이다. 하지만 그렇게 넓지 않은 평수의 점포 안은 사람들로 만원이었고 주인부터 종업원까지 무슨 쇼를 하듯 꼬치 같은 것을 들고 열심히 설명하면서 한쪽에서는 주문을 받고 있었다.
유리로 만든 진열대 안에는 보기에도 괴상한 형태의 꼬치들이 열지어 늘어서 있었는데 왠지 느낌이 안 좋았다.
 
그런데 주인의 설명을 들으니 더욱 기가 막혔다.
“오리혀와, 개구리 뒷다리, 메뚜기, 오리날개 등을 주 재료로 만든 각종 장조림은 14종의 한약재로 삶은 후 급속냉각해서 맛을 냅니다. 장조림의 녹두떡 등 상해식 제과도 인기가 좋아요.”
팸투어에 참가한 모든 기자들이 주인이 권해준대로 하나씩 맛을 보기 시작했다. 다행이 입맛에 맞는 사람도 있어서 분위기는 의외로 좋았다. 문화의 차이라고 하지만 이 음식점이 지난 60년 동안 대만은 물론이고 홍콩과 일본인 특히, 홍콩의 연예인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하니 믿기 힘들었다. 이를 눈치채고 가이드가 한마디 한다.
 
“홍콩의 배우 중 유덕화는 라우텐루 광팬입니다.” 이 말로 라우텐루에서 만든 음식은 모든 대만과 홍콩 거기다 한국 관광객들의 입맛까지 평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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