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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치선의 포토에세이] 베트남...하롱베이 잉꼬바위 섬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베트남은 육지보다 바다가 더 볼게 많다. 수상시장부터 하롱베이에 떠 있는 1600여개의 섬들을 보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섬 하나하나가 세상 만물의 형상을 담고 있기때문에 두 세 시간의 유람선 여행으론 아쉬움이 크다. 만약 시간이 충분하다면 하루종일 봐도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전설에 의하면 침략자로부터 베트남을 지키기위해 하늘에서 보낸 용이 보석들을 토해 내 저렇게 많은 섬이 되었다고 한다. ▲ 잉꼬섬의 모습 (사진. 하롱베이-최치선 기자) 사진에 있는 섬은 잉꼬바위라고 부른다. 사랑하는 부부사이를 잉꼬부부라고 하듯 여기서도 잉꼬는 사랑의 상징이다. 멀리서 보면 하트를 닮아서 하트바위라고도 한다. 그런데 하트의 가운데가 갈라져서 사랑하는 연인이 이별한 바위가 아닐까 생각했다. 기왕이면 나쁜 쪽 보다 좋은 쪽으로 해석하는 게 좋아서 반쪽의 하트가 만나 하나가 된 사랑바위 쯤으로 해도 될 듯 싶다. 선상유람을 하다보면 원숭이들만 모여사는 섬도 볼 수가 있다. 배는 원숭이를 코앞에서 볼 수 있도록 섬에서 최대한 가깝게 댄다. 이 때 원숭이들이 몰려드는데 이유는 먹을 것 때문이다. 그동안 수많은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먹잇감으로 길들여진 모습이었다. 어딜가나 사람들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놔두지 않고 훼손한다. 그래서 먹이사슬도 엉망이 되고 동물들도 야성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다고 인간이 책임지는 경우도 드물다. 돈벌이 수단이나 한 때의 오락거리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자연을 보존하고 동물의 야성을 그대로 지켜주는 일이 결국 인간을 위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가 하롱베이다. 그만큼 세계문화유산인 하롱베이는 동양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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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1
  • [최치선의 포토에세이] 몽골...테를지 국립공원의 초원과 하늘 그리고 산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몽골여행은 크게 울란바토르와 테를지국립공원으로 함축된다. 몽골의 심장인 울란바토르는 인구 약 140만명이 사는 수도이다. ▲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의 하늘과 푸른 초원 그리고 산의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울란바토르는 몽골어로 '붉은 영웅'이란 뜻인데 표기는 러시아어를 사용한다. 울란바토르 시내는 서울처럼 넓지 않기때문에 도보로 다니면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다. 몽골에서 가장 유명한 테를지국립공원은 울란바토르에서 곧장 포장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도로 주변은 전부 초원과 숲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끝없이 펼쳐진 초원에는 게르와 말, 양떼 등을 수시로 목격하게 된다. 테를지 국립공원에서도 특히, 체체궁산과 열트산은 꼭 해봐야 할 트래킹 코스로 손꼽는 곳이다. 해발 2268m에 이르는 체체궁산은 울란바토르를 둘러싸고 있는 4개의 성산 중 하나며 종주 산행 코스로 유명하다. 광활하게 펼쳐진 초원 위로 울창한 침엽수림 지대에서 여유롭게 삼림욕을 즐기며 산보하듯 가볍게 걸어가는 여정은 힐링의 시간이다. 몽골인들한테는 가장 신성시되는 산으로 여겨지는 체체궁산은 사람이 사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사람이 신을 향해 기도하는 장소. 즉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라는 뜻을 가진다. 체체궁산은 몽골의 마지막 황제 복트칸 Bogdkhan이 어려서 놀던 곳이라 하여 복트산이라고도 한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먼저 국가보호산림으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다. 이 곳에 올라 신의 기운을 받으려고 전 세계에서 많은 여행자들이 찾아온다. 개인적으로 물란바토르와 테를지 국립공원을 다녀온 나는 체체궁산 트래킹과 승마가 기억에 남는다. 푸른 초원을 키가 작은 말 등에 올라타고 신나게 달리면 세상근심이 사라진다. 적어도 말에서 내리기 전까지는 징키스칸이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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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
    2020-07-26
  • 책과 여행...북카페+우리동네 문화공간 휴카페+북토크+북명상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여행작가 마고 캐런(본명:이분란)이 만든 카페 ‘책과 여행’은 대한민국에서 보기 드문 이색 문화 공간이다. ▲ 공공동아지트 '책과 여행' 대표 마고캐런 (사진=최치선 기자) ▲ 휴카페 '책과 여행' 서울 이대 역 근처 아파트 앞에 위치한 ‘책과 여행’은 주인의 모습을 그대로 닮았다. 그래서 화려하거나 위압감을 주지 않는다. 가장 편한 복장으로 동네 마실 나오 듯 방문해서 차 한잔 마시고 갈 수 있는 자연스러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오늘 소개할 신개념 카페 ‘책과 여행’(www.channelroad.kr)은 마고 캐런이 이름붙인 그대로 ‘공공동아지트’개념이 강하다. 여기서 '공공동아지트'란 뜻은 마고 캐런이 직접 지은 것으로 공유하는 공간문화 동네모임이라고 한다. “책과 여행은 코로나19시대에 잘 어울리는 카페라고 생각해요. 저부터 오랫동안 하던 바이에른 관광청 일과 독일철도 티켓 서비스를 그만두고 새로 시작한 일이라서 기대가 큽니다.” ▲ 북카페 '책과 여행' 내부 모습 (사진=최치선 기자) ▲ 마고 캐런의 신작 여행에세이 '여행 없는 여행' 찾아간 카페에서 마고 캐런은 여행사업가의 이미지를 벗고 어느덧 여행작가의 모습으로 앉아 있었다. 그녀가 자신의 리모델링 된 카페 내부를 안내할 때는 톤이 올라가면서 약간 흥분된 표정을 지었다. 그만큼 얼마나 하고 싶었던 일인지 짐작하게 만든다. 한 눈에 봐도 책장과 액자, 알록달록 쿠션까지 어느 것 하나 그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소품이 없을정도로 큰 관심과 애정을 쏟아부은 카페였다. 카페 내부 촬영에 앞서 마고 캐런으로부터 ‘책과 여행’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먼저 차별화에 대한 부분이다. “책과 여행은 다른 북카페와는 달리 공간활용에서 차이를 두려고 해요 즉., 동네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이죠.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다양한 강좌를 들을 수 있어요. 사진, 글쓰기, 북명상, 진로, 문화, 다도, 자전거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들이 강의를 합니다. ▲ 마고 캐런이 직접 꾸민 '책과 여행' 인테리어 (사진=최치선 기자) 강의가 없는 시간에는 누구나 양질의 발효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맛보고 자신의 작업을 하실 수 있습니다. 미시족들은 오전10시 이후 브런치를 먹으며 즐거운 수다시간을 가져도 됩니다.” 강의는 8월부터 시작된다. 수강료는 2만5천원부터 4만원까지 강사가 정한다. 마고 캐런의 신작 여행에세이 ‘여행 없는 여행’ 북이벤트도 8월에 마련됐다. 그녀는 순창군과 함께 고추장, 발효커피 등 웰빙식품들도 직판한다. 이곳에 오면 맛과 영양이 높은 지역 특산품을 중간유통 없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끝으로 마고 캐런은 “‘책과 여행’을 공공동아지트 같은 다목적 용도로 사용하고 주민들도 사랑방처럼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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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2020-07-26
  • 최치선의 포토에세이...[남해 금산] 계절을 잊게 만드는 풍경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남해 금산에 있는 보리암을 가보면 안다.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지금 코로나19로 세상이 암울하지만 자연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절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고작 바이러스에는 예봉도 꺾이지 않는다. 마스크도 필요없다. 자연은 그래서 위대하다. 흔들림없이 자연이다. ▲ 남해 금산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하지만 인간은 얼마나 나약한가. 코로나19에 의해 세상이 멈추고 말았다. 마치 시간이 정지한 듯 정막감마저 흐른다. 사진의 풍경은 가을이 아니다. 2019년 4월에 찾아간 금산의 풍경이다. 하산길에 나도 모르게 반해서 찍은 사진이다. 인간이 만들수 없는 색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만들어진 그림인지 나로선 이해불가다. 지금처럼 힘든 시간에 저 사진을 보고 있으면 힐링이 된다.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 참으로 귀하고 귀한 풍경이다. 자연은 이처럼 가만히 있어도 인간에게 아로마 같은 선물을 한없이 베풀어 준다. 지금 보고 느끼고 행복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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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22
  • 서울시, 여름철 계곡·유원지 주변 불법행위 특별단속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서울시가 휴가철을 앞두고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 특별단속에 나선다. 민생사법경찰단은 본격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이 가까운 계곡을 찾을 것으로 보고 이달부터 내달까지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시행할 예정이다. ▲ 불암산 풍경 ▲ 백사실계곡 주요 단속 대상은 계곡 및 유원지 주변 음식점의 무단 천막, 파이프 등 가설물 설치행위, 무단형질 변경으로 놀이 및 주차장 시설 사용 행위 등의 개발제한구역 훼손 행위이며 기존에 행정기관의 시정명령을 통보받고도 이행하지 않는 고질적 위법행위도 포함된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원산지 거짓 표시, 유통기한 경과 재료 사용 행위 등의 식품 분야 단속도 병행해 시민들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개발제한구역에서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등에 따라 관할 자치구청장의 허가를 받은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건물의 건축 및 용도변경, 토지형질 변경, 공작물 설치, 죽목벌채(무단벌목), 물건 적치 등 행위는 금지된다. 개발제한구역 내에서 영리 목적 또는 상습적으로 건축물의 건축 및 용도변경, 공작물의 설치 등의 위법행위 시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3년 이하의 징역을 받게 되고, 허가를 받지 않거나 허가 내용을 위반할 시에는 최대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1년 이하의 징역을 받게 된다. 박재용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도시 주변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시민들의 즐거운 휴식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 단속에 앞서 개발제한구역 내 업체들의 자발적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아울러 코로나19의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위생업소에서는 방역에 철저히 하고 가까운 계곡을 찾는 시민들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념하여 휴식을 즐기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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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21
  • [오스트리아]잘츠부르크 키츠슈타인호른 빙하 ...여름 알프스 신비 만끽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여행이 간절하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현실에서 코로나 이전의 자유여행을 꿈꾸기는 어렵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보다 안전한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본지는 해외여행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로 안내한다. ▲ 키츠슈타인호른 빙하 (사진=잘츠부르크 관광청) 주 관광청은 장마 후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를 맞아, 폭염을 날려 보낼 ‘푸른 빙하 키츠슈타인호른’을 추천했다. 키츠슈타인호른 Kitzsteinhorn은 잘츠부르크 주 첼암제 카푸른 지역을 대표하는 빙하이다. 키츠슈타인호른 빙하 3029 미터 높이에 있는 탑 오브 잘츠부르크 Top of Salzburg 전망대에서 고산 알프스를 직접 마주할 수 있다. 산악인이 아니라도 케이블카를 이용해 일년 내내 올라갈 수 있다. 여름에는 아이스 아레나에서 설산 눈썰매, 설원 탐험으로 짜릿하고 상쾌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국립공원 갤러리는 수직으로 내리 깎인 키츠슈타인호른의 남쪽 측면 위 허공에 아찔하게 튀어나와 있는 360미터의 암벽의 통로 끝에 위치한다. 호에타우어른 국립공원과 알프스 최대의 보호구역 그로스글로크너 (3798미터), 그로스베네디거 (3662미터), 호흐아이저 (3206미터)등 장엄한 최고봉들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신비로운 조명이 비치는 반원형의 암벽 천장 아래 통로에는 알프스 지형 생성과정과 이 지역의 크리스털, 금 등의 광물에 대한 설명이 있다. 특히, 3092미터 높이에 위치한 시네마 3000은 특이한 영상 하이라이트를 제공한다. “키츠슈타인호른 : 자연” 영화를 8미터의 대형 스크린으로 관람할 수 있다. 대 자연이 주는 신비로움에 빠져들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10분이 순식간에 지나갈 것이다. 또한,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키츠슈타인 탐험 투어는 케이블 카를 타고 3시간 30분간 진행된다. 4개의 기후대 푸른 풀밭부터 메마른 암벽 산들을 넘어 끝 없이 펼쳐져 있는 만년설까지 모두 경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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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17
  • [벨기에]겐트,“목요일에는 채식” 포스트코로나 여행 인기...2009년부터 세계 최초로 매주 진행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벨기에 플랜더스 지역에 있는 겐트(Ghent) 시가 매주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 “목요일에는 채식(Thursday Veggie Day)’이 포스트 코로나에 부응하는 여행으로 주목받고 있다. 겐트(Ghent)는 벨기에 북부지역인 플랜더스에 있는 중세 도시로, 론리 플래닛이 ‘유럽의 숨겨진 보물 도시’라고 소개할 정도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알고 보면13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다. 중세 시대에는 유럽에서 프랑스 파리 다음으로 두 번째 큰 도시였을만큼 인구와 부를 자랑했던 곳이다. 현재 25만명의 인구가 사는 겐트는 맥주와 쇠고기, 전통 비프 스튜도 유명할 만큼 고기 소비가 많은 도시이기도 했다. 그런 겐트시가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목요일에는 채식’이라는 이색적인 캠페인을 선포하며, 시민들에게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 가능하면 목요일에 채식 식단으로 식사할 것을 제안했으며,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 벨기에 플랜더스의 중세도시인 겐트의 풍경(사진=플랜더스 한국사무소) 이 캠페인은 겐트시가 채식주의 단체를 지원해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한 건강 증진을 장려하기 위해 겐트에 있는 채식주의 식당 안내서를 만들고, 시민들에게 채식 요리법을 알려주다가, 채식 식단을 실천하는 “목요일에는 채식”이라는 보다 적극적인 캠페인으로 발전했다. 채식 캠페인은 시민들이 일주일에 하루만이라도 채식을 함으로써 육류 소비를 줄이고, 이를 통해 건강은 물론 기후와 환경, 동물 복지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캠페인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겐트시는 지금도 꾸준하게 채식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 호텔과 채식 음식을 판매하는 대형 마켓 등 다양한 정보를 파악해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벨기에 사람들에게 우리 식단의 김치만큼 중요한 감자 튀김의 경우, 겐트에는 이제 식물성 기름에 조리해 제공하는 레스토랑들도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기존에 채식 메뉴가 없던 레스토랑이나 호텔, 마켓들도 하나 둘 채식 식단을 개발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겐트시는 나아가 채식 전문 요리사들에게 많은 예산을 투자해 지역 요리사들에게 채식 요리법을 전수하도록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건강한 식습관을 알려주기 위해 채식 식단을 소개하고 요리법까지 알려주는 무료 쿠킹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다. 시립 학교에서는 목요일에 학교 식당에서 채식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꾸준하게 진행된 이 캠페인 덕분에 겐트는 이제 유럽의 채식주의 수도로 탈바꿈했다. 전세계 도시 중 1인당 채식주의 식당이 가장 많은 도시가 되었을 정도로 90개 이상의 채식주의자 메뉴 레스토랑이 있으며, 12개의 유기농 농장과 시장이 있다. 설문에 따르면, 현재 겐트 시민 10명 중 1명은 일주일에 3일은 채식주의 식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겐트시는 이런 노력을 통해 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현격하게 줄여 기후중립도시 (Climate-Neutral City)가 되겠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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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15
  • [해남군] 두륜산 권역 길 정원 조성사업 테마별 공간으로 탈바꿈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 두륜산 권역 길 정원 조성 사업이 테마별 공간으로 거듭난다. ▲ 명품숲 대흥사 장춘숲길 체험 ▲ 두륜산 숲 속 풍경 (사진=해남군) 군은 두륜산 대흥사 일원에 전국 최초로 테마가 있는 길 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주민대표, 대흥사 및 관계 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보고회에서는 두륜산 권역 길 정원 조성의 기본구상 용역 결과와 함께 전라남도 명품관광벨트 구축 사업과 연계한 천년고찰 테마 관광 루트 개발 여건을 분석했다. 기본구상에 따르면 두륜산 권역 길 정원 조성은 '명상과 치유 그리고 옛길 복원'을 기본방향으로 천년고찰 대흥사 산사길을 복원하고 길정원과 개울정원, 숲속 길정원, 어울림 정원 등 명상과 치유의 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우선 현재 아스콘 포장된 2.1㎞ 구간의 대흥사 숲길을 보행자 전용의 산사길(옛 흙길)로 복원하고 방문객들이 다양한 수종이 식재된 정원을 마음껏 감상하며 걸을 수 있도록 길 정원을 조성한다. 개울정원은 대흥사 계곡의 개울길을 따라 걸으며 일상에 지친 마음을 비우는'비움의 길'로 조성된다. 수변 휴식공간을 비롯해 산책로, 소원의 연못 및 약속의 다리 등이 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머무는 길로 조성되는 숲속 길정원은 피톤치드 가득한 삼나무 숲에서 자연과 함께 숨 쉬는 치유의 공간으로, 어울림 정원은 사찰체험 등 관광 이벤트나 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대흥사 권역 길정원 조성사업은 해남군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지역자원과 연계한 '쉼과 재미가 있는 테마정원(휴-펀 밸리)'을 조성해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끌어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오는 2023년 완료 예정으로 총사업비 120억원이 투입된다. 두륜산 대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천년고찰이다. 국보 308호 북미륵암 마애좌불을 비롯해 천년수, 일지암, 남미륵암 등 역사 유적과 두륜산케이블카, 두륜 미로파크, 웰빙 음식촌 등이 밀집한 해남의 대표 문화관광 명소이다. 특히 대흥사까지 오르는 십리숲길은 각양각색의 난대림이 터널을 이루고 있고 구곡구유라 해 계곡과 물이 어우러진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명현관 해남군수 "두륜산 권역 길 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남해안권의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연차별 사업추진에 전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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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15
  • [부여] ‘궁남지'...선화공주를 위해 무왕이 만든 최고의 인공 연못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백제의 세련미와 애잔함이 가득한 야경 여행지는 부여 궁남지와 정림사지다. 부여 궁남지(사적 135호)는 백제 무왕 때 만든 것으로 보이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연못이다. 궁남지는 신라 선화공주와 결혼한 무왕의 서동요 전설이 깃든 곳이다. ▲ 궁남지 야경 (사진=부여군청) ▲ 궁남지 연꽃 (사진=부여군청) '삼국사기'에 “백제 무왕 35년(634) 궁의 남쪽에 못을 파 20여리 밖에서 물을 끌어다가 채우고,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못 가운데는 섬을 만들었는데 방장선산(方丈仙山)을 상징한 것”이라는 기록이 있다. 연못의 동쪽 언덕에서 백제 때의 기단석과 초석, 기와조각, 그릇조각 등이 출토되어 근처에 이궁(離宮)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못 가운데 섬을 만들어 신선사상을 표현한 궁남지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인공정원으로 백제의 노자공은 일본에 건너가 백제의 정원 조경기술을 전해주었다고 한다. 백제가 삼국 중에서도 정원을 꾸미는 기술이 뛰어났음을 알 수 있다. 사계절이 아름다운 관광지이다. 7월에는 치렁치렁 늘어진 버드나무 가지가 바람에 흩날리고 천만송이 연꽃들의 아름다운 향연인 서동연꽃축제가 열린다. 10~11월에는 다양한 작품으로 꾸며진 굿뜨래 국화전시회가 열려 궁남지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정림사는 백제 성왕이 사비성(지금의 부여)으로 도읍을 옮기면서 그 중심에 세운 사찰이다. 인적이 뜸한 밤에 조명이 들어온 부여 정림사지(사적 301호)는 적막하고 고요하다. 정림사지 오층석탑(국보 9호) 아래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석탑이 우주와 소통하는 듯 신비롭다. ▲ 정림사지 5층석탑 또한 부여가 자랑하는 드라마 촬영 명소인 서동요테마파크, 세상을 떠돌던 매월당 김시습이 말년을 보낸 만수산 기슭의 무량사, 많은 연인이 찾아와 사랑나무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는 부여 가림성(성흥산성, 사적 4호)도 놓치면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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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10
  • [최치선의 포토에세이] 아이슬란드...빙하 속에 들어간 시간
    [트래블아이= 최치선 기자] 아이슬란드에 가면 계절에 상관없이 반드시 빙하를 봐야 한다. 오로라는 겨울에만 볼 수 있으나 빙하는 여름에도 볼 수 있다. 물론 빙하위를 걷거나 트래킹하는 것은 겨울에만 가능하다. 만약 꼭 빙하 위를 걷고 싶다면 10월부터 3월까지 아이슬란드를 방문하면 된다. 사진에 있는 빙하 풍경은 겨울 빙하 하이킹을 하던 중 찍은 것이다. ▲ 바트나요쿨(Vatnajökull) 빙하 (사진=최치선 기자) 여름에도 빙하를 봤지만 저렇게 푸른색이 아니었다. 이유를 물으니 가이드가 산소포화도가 겨울에는 많이 올라가기때문에 블루톤을 가진다고 한다. 나는 빙하 위를 걸으며 수천년전 생성된 얼음을 만져보고 먹어 보았다. 특별한 맛은 없었지만 느낌은 좋았다. 상쾌함이랄까. 전날까지만 해도 잔뜩 흐렸던 하늘이 맑고 깨끗해진 탓에 빙하가 더욱 돋보였다. 게다가 햇빛에 반짝일 때는 마치 거대한 보석처럼 눈부셨다. 사람의 수명은 길어야 100년인데 빙하의 나이는 가늠할 수가 없으니 자연의 위대함 앞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겨울에 아이슬란드를 다시 찾은 이유는 오로라 헌팅이지만 사실 빙하를 보기 위해서였다. 비록 지구 온난화 때문에 빙하 역시 녹아내리고 있지만 나에게는 언제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신비로운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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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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