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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시, 시화호 조성 30주년 맞아 거북섬 활성화 위한 홍보관 및 본다빈치 뮤지엄 개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시화호 조성 30주년을 기념하여 거북섬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거북섬 홍보관과 본다빈치 뮤지엄을 새롭게 조성하고, 지난 4일에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시화호 조성 30주년을 맞이하여 시흥시는 거북섬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시흥도시공사가 주도하여 지역 내 비어있는 상가를 임차, 약 3개월간의 공사 끝에 거북섬 홍보관을 완성했다. 홍보관은 거북섬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되었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또한, 거북섬 메가스퀘어에는 미디어아트 기술을 활용한 본다빈치 뮤지엄이 개관했다. 이곳에서는 ‘모네, 빛을 그리다展 IV, Hello Artist’ 전시가 열렸으며, 이는 오리지널 명화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오감 체험 전시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전시장 내에서는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테마로 한 푸드 코트와 굿즈 숍, 카페 등이 운영되어 관람객들에게 예술과 음식, 쇼핑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 경험을 선사한다. 뮤지엄 옥상에는 대형 고래 조형물과 시화호 및 웨이브파크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거북섬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거북섬 홍보관과 본다빈치 뮤지엄 개관을 통해 거북섬이 해양 레포츠와 예술 문화적 가치가 결합된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여 거북섬의 가치와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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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국립공원 월악산 옥순봉·구담봉 탐방로, 5월~6월 예약제 실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국립공원공단 월악산사무소가 옥순봉과 구담봉 탐방로에 대해 오는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탐방 예약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자연 훼손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것이다. 월악산사무소는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옥순봉과 구담봉 탐방로(2.9km)에 대해 5월부터 6월까지 예약제를 운영한다고 5일 발표했다. 하루 탐방 가능 인원은 총 560명으로 제한되며, 탐방을 희망하는 방문객은 전날 오후 5시까지 국립공원공단의 예약시스템(reservation.knps.or.kr)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온라인 예약 시에는 한 사람이 최대 10명까지 신청 가능하다. 당일 현장에서도 탐방신청서를 작성해 허가를 받을 수 있으며, 전화로 예약하는 것도 가능하다(☎043-653-3250). 오영환 탐방시설과장은 "이번 예약제 시행은 탐방객의 집중으로 인한 자연 훼손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며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예약제 시행을 통해 월악산 국립공원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탐방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탐방을 원하는 방문객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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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5월의 생태관광지...지리산 정령치습지와 운봉백두대간 선정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환경부가 전북 남원시에 위치한 지리산 정령치습지와 운봉백두대간을 5월의 생태관광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두 지역은 각각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와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대상 수상지로 유명하다. 환경부는 지난 3월부터 매달 '이달의 생태관광지'를 선정하여 발표하고 있다. 이번 5월에는 전북 남원시에 위치한 두 곳, 지리산 정령치습지와 운봉백두대간이 선정되었다. 정령치습지는 약 3,700년 전인 기원전 1690년에 생성된 고산 습지로, 여기에는 희귀식물인 꽃창포와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반달가슴곰, 삵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운봉백두대간은 해발고도 450~550m에 위치한 지리산국립공원 내 고원으로, 2000년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서어나무숲이 위치해 있다. 특히, 이 숲은 풍수지리상 인근 행정마을의 땅 기운을 보완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조림된 곳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흥미롭다.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된 지리산 정령치습지와 운봉백두대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호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으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자연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에서는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와 '춘향제'와 같은 다양한 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생태관광과 문화체험을 한번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세한 정보는 환경부와 남원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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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2024 인제 캠프 레이크 페스티벌, 소양강 일원...6월 14일~23일 개최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강원 인제군은 6월 14일부터 23일까지 남면 빙어호 일원에서 '2024 인제 캠프 레이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제군문화재단이 캠핑브랜드 스노우피크 코리아와 외식기업 더본과 함께 차별화한 여름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인제군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2024 인제 캠프 레이크 페스티벌'에서는 아름다운 소양강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200여 면의 넓은 캠핑장과 대형 물놀이장, 워터슬라이드, 수상레저 시설 등이 운영되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캠핑 요리 대회, 호수극장, 고급 요트 숙박 이벤트, 다양한 공연 등을 통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지역 향토 음식 판매장에서는 인제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며, 인제군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킬 예정이다. 빙어호는 매년 '인제빙어축제'로 수십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지역이지만, 올해는 소양강댐 수위 상승으로 인해 축제를 개최하지 못했다. 이에 인제군문화재단은 새로운 여름 축제를 통해 빙어축제의 명성을 이을 계획이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2027년까지 빙어호 일원의 사계절 복합관광지 조성사업을 완료하면, 인제군 여름 축제는 더욱 탄탄한 성장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2024 인제 캠프 레이크 페스티벌'은 인제군이 여름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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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구리시, 가정의 달 맞이 ‘2024 구리 유채꽃 축제’ 개최..5월10일~12일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유채의 봄, 희망의 구리'를 주제로 한 ‘2024 구리 유채꽃 축제’를 오는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리시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오는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2024 구리 유채꽃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유채의 봄, 희망의 구리’라는 주제로, 한강변에 화려하게 펼쳐진 유채꽃과 다양한 봄꽃을 배경으로 인기 가수들의 공연, 다채로운 체험 거리 및 먹거리 등이 준비되어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잔디광장 특설 무대에서는 민경훈, 김나희, 울랄라세션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해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또한, 화려한 불꽃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며, 포토존 설치와 체험 부스 운영으로 방문객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구리시는 축제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동카트 무료 운행, 홍보기념품 지급, 임시주차장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꽃 나눔 행사, 한마음치매극복 걷기 행사 등을 통해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7개 마을버스 노선의 연장 운행으로 대중교통 이용의 편리성을 강화하고, 유채꽃 개화 시기가 늦어지더라도 다양한 봄꽃을 식재하여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시 유채꽃 축제는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인기 있는 축제로, 구리시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문화 증진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축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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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경기도,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5월 14일부터 개방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경기도가 오는 5월 14일부터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을 아우르는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이 테마노선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등이 협력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은 직접 DMZ 일원과 철책 길을 걸으며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다.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경기, 인천, 강원 등 접경지역 10개 시군의 민통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구성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생태, 역사, 안보 관광지를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중요한 체험을 목표로 한다. 참가 신청은 4월 30일부터 두루누비 누리집 및 모바일앱을 통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1만 원으로 설정되어 있다. 경기도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등 4개 지역에서 다양한 테마노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각 노선은 도보 구간과 차량 이동 구간으로 구성되며, 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해설사와 안내요원의 도움을 받아 접경지역의 독특한 관광자원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게 된다. 조창범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비무장지대(DMZ)를 외국 관광객이 가장 방문하고자 하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꼽으며, 이번 테마노선 개방을 통해 접경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계를 직접 경험하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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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전북 남원시, 요천 일대 문화 및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 예정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전라북도 남원시가 요천 일대를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문화 및 휴식 공간으로 개발하여 광한루원과 함께 지역 관광산업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남원시는 2027년까지 총 250억 원을 투입해 광한루원 앞 요천 둔치를 새롭게 조성한다고 밝혔다. 개발 계획에는 포차거리, 시민공원, 파크골프장 등 다양한 시설이 포함되어 있다. 포차거리는 춘향교에서 승사교에 이르는 약 700m 구간에 조성될 예정이며, 요천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 특색 음식과 다문화 음식을 선보이는 청년 창업 공간으로의 활용도 검토 중이다. 공원화 계획은 승사교 하류 요천 둔치에 구현될 예정이며, 13만 7천㎡ 규모의 시민공원, 필터가든, 파크골프장 등이 포함된다. 특히, 필터가든은 비가 올 때 저류지 역할을 하는 독특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파크골프장은 최소 27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남원시는 광한루원과 요천 사이에 있는 4차선 도로를 2차선으로 축소하고 공원화하는 프로젝트에 6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한루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새로운 문화 및 휴식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남원이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변모를 기대하며, 지역 최고의 관광지인 광한루원, 요천, 함파우 아트밸리를 연결하는 핵심 관ꑑ 축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업은 올해 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한 뒤,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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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6
  • 광주시립도서관, '도서관 문화마당' 축제 개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남 광주시립도서관은 광주시교육청과 공동으로 5월 10일과 11일 양일간 '도서관 문화마당'을 개최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이 행사는 '갑진독서(甲辰讀書)'를 주제로, 책을 통해 깊은 깨달음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도서관 문화마당'은 광주광역시청 앞 광장과 전일빌딩245에서 열린다. 첫날인 10일에는 전일빌딩245에서 버스커 박준현의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전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영화 '데드풀', '스파이더맨', '보헤미안 랩소디' 등을 번역한 황석희 번역가가 '일상을 번역한다는 것'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다음 날인 11일에는 광주시청 앞 광장에서 독서문화 체험 부스와 독서 놀이터가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자개 책갈피 만들기, 인생책컷, 트램펄린, 대형 윷놀이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어린이책 작가 최민지와 윤담요와의 만남의 시간도 마련되어, 오후 1시와 3시에 각각 대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송경희 광주시립도서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온 가족이 도심 속에서 책과 함께하는 즐거움과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도서관 문화마당'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광주시 대표도서관 누리집(https://lib.gwangju.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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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6
  • 호주에서 펼쳐지는 미식의 향연, 2024 미식 페스티벌 5선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호주의 끝없는 매력 중 하나인 다채로운 미식 페스티벌이 올해도 어김없이 여행객들의 미각을 자극할 준비를 마쳤다. 송로 버섯부터 스테이크, 와인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진미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호주 전역에서 펼쳐진다. 호주는 1년 내내 다양한 행사로 가득하지만, 특히 5월부터 7월 사이에 열리는 미식 페스티벌은 국내외 많은 미식가들의 발길을 끈다. 호주관광청은 이 시기에 개최되는 다섯 가지 주요 미식 페스티벌을 소개해 여행객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남호주의 애들레이드에서 열리는 '테이스팅 오스트레일리아'는 호주의 다채로운 맛을 선보이며, 세계 각국의 최정상 셰프들이 참여해 그 수준 높은 요리를 선보인다. 올해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서호주 만지멉의 '트러플 커퍼플'은 세계적으로 귀한 송로 버섯을 직접 맛보고 채취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테이스트 그레이트 서던'은 서호주의 숨겨진 미식 문화를 탐험하는 이벤트로, 지역 셰프들의 신선한 요리와 와인을 즐길 수 있다. 퀸즐랜드 누사에서는 '누사 잇앤드링크 페스티벌'을 통해 해변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한 미식 축제가 열린다. 마지막으로, '헌터 밸리 와인 & 비어 페스티벌'은 호주 와인 산업의 중심지에서 열리며, 다양한 와인과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호주 전역에서 열리는 이 미식 페스티벌들은 단순한 음식 축제를 넘어서, 각 지역의 문화와 역사까지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호주 5대 미식페스티벌 안내] 1. 테이스팅 오스트레일리아 – 남호주 애들레이드 진정한 ‘호주의 맛’을 느끼고자 하는 미식가는 매년 남호주에서 열리는 테이스팅 오스트레일리아(Tasting Australia)로 떠나길 추천한다. 테이스팅 오스트레일리아는 호주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최대 미식 축제 중 하나로 올해 5월 3일부터 12일까지 남호주 애들레이드를 중심으로 주 전역에서 진행된다. 각 분야의 최정상 셰프들이 선보이는 수준급 요리와 함께 와인과 맥주 등을 맛볼 수 있어 매년 미식의 향연을 즐기고자 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지난해의 경우, 68,000명 이상이 찾았으며 남호주 12개 지역에 걸쳐 약 150개의 이벤트가 전개됐다. 올해는 200개에 달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방문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와인, 맥주, 증류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마스터클래스를 비롯해 호주산 스테이크가 포함된 5코스 디너, 디저트 투어 등 여러 미식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이외에도, 애들레이드 빅토리아 스퀘어에 설치된 행사의 주 무대 타운 스퀘어에는 디제잉 공연이 이뤄져 축제에 활기를 더해줄 예정이다. 2. 트러플 커퍼플 – 서호주 만지멉 호주는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송로 버섯(트러플)의 고장 중 하나다. 트러플은 ‘검은 금’이라고 불릴 만큼 귀한 식재료인데, 남반구 최대 산지인 서호주 만지멉(Manjimup)에서는 이 값진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트러플 커퍼플(Truffle Kerfuffle) 축제가 펼쳐진다. 직접 트러플을 맡아보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버섯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감각적인 음식까지 즐길 거리가 가득해 맛객들의 코와 입을 유혹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동안 훈련된 사냥개를 데리고 트러플 생산자와 함께 직접 버섯을 채취하는 트러플 헌트(Truffle Hunts) 액티비티도 있어 참여해 보길 추천한다. 올해 행사는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3. 테이스트 그레이트 서던 – 서호주 그레이트 서던 지역 서호주의 식음료 문화를 몸소 느끼고 싶은 여행객들은 테이스트 그레이트 서던(Taste Great Southern)을 방문해 보길 바란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이 행사는 5월 2일부터 12일까지 그레이트 서던 지역의 각기 다른 도시에서 개최된다. 총 6개의 마을과 도시에 20명이 넘는 셰프들이 모여 약 40개의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신선한 현지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부터 프리미엄 페어링 이벤트, 연회까지 오감을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 중 호주의 숨은 보석 같은 포도주 생산지가 여럿 있는 지역의 특성에 맞춰 구성된 ‘배틀 오브 더 와이너리(Battles of the Wineries)’가 많은 와인 애호가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두 유명 와이너리 간 대결이 펼쳐저 각 주조장의 다양한 와인을 음미하며 와인 메이커들에게 관련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4. 누사 잇앤드링크 페스티벌 – 퀸즐랜드 누사 누사 잇앤드링크 페스티벌(Noosa Eat & Drink Festival)은 호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바다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히는 누사에서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된다.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해변을 배경 삼아 열리는 이 행사는 총 나흘 동안 75개 이상의 이벤트를 방문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축제 이튿날에는 페스티벌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롱 런치(The Long Lunch)’가 준비되어 있다. 수십 미터 길게 늘어진 식탁에 다 같이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이외에도, 마을 구석구석의 레스토랑과 누사의 대표 해변인 메인 비치(Main Beach)에서 각양각색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이벤트를 비롯해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스테이지도 마련된다. 5. 헌터 밸리 와인 & 비어 페스티벌 – 뉴사우스웨일스 헌터 밸리 헌터 밸리(Hunter Valley)는 호주 와인 산업의 발상지이자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산지다. 이곳의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한국인들에게도 친근한 세미용과 쉬라즈가 있다. 곳곳에 150개 이상의 셀러 도어가 있는 가운데, 헌터 밸리 와인 & 비어 페스티벌(Hunter Valley Wine & Beer Festival)은 지역의 다양한 포도주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축제다. 오는 7월 13일 열리며, 다채로운 맛과 향을 복합적으로 지닌 와인과 현지 브랜드의 맥주 및 증류주가 있어 술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의 마음을 흔든다. 넓은 잔디밭에 앉아 각종 먹거리와 함께 취향껏 와인을 페어링할 수 있는 이 페스티벌은 하루종일 마치 소풍을 온 듯한 흥겨운 느낌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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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4
  • 울산 동구, 'EAST 울산 해파랑길 사운드 워킹' 팸투어 성공적 마무리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울산 동구가 개발한 새로운 걷기 여행 프로그램 'EAST 울산 해파랑길 사운드 워킹'의 팸투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4일 발표했다.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걷는 이 새로운 여행 방식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울산 동구는 지난해부터 'EAST 울산 해파랑길 사운드 워킹'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진행해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걷는 '사운드 워킹'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걷기 여행의 경험을 제공한다.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진행된 팸투어에는 20명의 시민이 참가해 대왕암공원 해안 둘레길과 슬도 일대를 걸으며 자연의 소리를 만끽했다. 동구는 이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달 민간 사업자 슬리핑라이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구 관계자는 "익숙한 관광지를 새롭게 다시 느끼는 여행 방법이 될 것"이라며,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파랑길 걷기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동구의 관광 활성화는 물론, 참가자들에게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AST 울산 해파랑길 사운드 워킹'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팸투어를 마친 울산 동구는 앞으로도 독특하고 참신한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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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여행
    202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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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르웨이] 12월 내내 화이트 크리스마스 스피릿...오로라 보며 칼 요한 거리 윈터 원더랜드 쇼핑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노르웨이는 진정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고 연말 축제 기분을 내기 가장 좋은 크리스마스 여행지이다. 아니면 별이 빛나는 하늘을 바라보며 차분하게 즐기거나 모닥불을 바라보며 고요한 정신을 가다듬기에도 좋다. 세계 최대의 진저 브레드 타운을 경험하거나 진저 브레드 하우스에서 잠을 잘 수도 있다. 노던라이트(오로라) 아래의 아늑한 마을이나 활기찬 분위기가 넘치는 도시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겨보자. ▲ 사발렌 산타 크로즈 (c) savalen-norway 크리스마스의 수도 오슬로 오슬로 곳곳이 장식들과 함께 12월 내내 반짝일 예정이다. 11월 중순부터 메인 거리인 칼 요한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마켓 윈터 원더 랜드를 방문할 수 있다. 작은 상점들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쇼핑하고 따뜻한 ‘글뢰그’ (스칸디나비아 풍의 따뜻한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오슬로 시내 중심에서 약 20분 거리에 있는 코르케트레케렌 트랙에서는 터보건 썰매를 타고 눈 속을 달려보자. 짜릿한 화이트 크리스마스 경험이 될 것이다. ▲ 사발렌의 산타 월드 챔피언쉽 (c) Savalen.jpg 가장 특이한 크리스마스 박람회는 뷔그되이의 노르웨이 문화 역사 박물관에서 12월 7일~8일/14일~15일 주말에 열린다. 다른 시대의 전통적인 크리스마스를 경험하고, 크리스마스 장식 워크숍과 축제 엔터테이먼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겨울 시즌에는 오슬로 현지 식당에서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요리인 돼지 갈비‘립베’, 양고기 갈비‘핀네셧’과 대구 생선 요리’루테피스트’를 맛 볼 수 있다. 립베 : 오븐에 익힌 돼지 갈비 요리 핀네셧 : 물에서 오랜 시간 익힌 양 갈비 요리 루테피스크 : 건조된 흰 살 생선과 염 대구로 만들어 진 전통 요리 후티루튼 크루즈 위에서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를 축하할 독특한 방법을 찾고 있다면, 후트루튼 배에서 휴가를 보내는 건 어떨까? 겨울에는 눈이 덮인 산 정상과 맑고 신선한 공기가 있는 겨울 해안은 마법 그 자체이다. 특히 노르웨이 북부에서는 하늘에서 춤추는 오로라를 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모든 배가 정박해 있기 때문에, 정박한 지역 교회에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 크루즈의 레스토랑은 항해한 지역의 현지 재료들로 전통적인 노르웨이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를 제공한다. 산타의 거대한 진저브레드 하우스에서 숙박하기 ▲ 세계에서 가장 큰 진저브레드 하우스 (c)savalennorway 진짜 노르웨이 산타를 만나고 싶은가요? 그렇다면 뢰로스 방면 기차를 타고 튄셋에서 하차하여 산 속 마을 사발렌을 방문해보자. 산타의 길 니세가타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진저 브레드 하우스에서 잠을 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타의 집 니세후셋에 있는 우체국에서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낼 수 있다. 산타의 집 니세후셋은 연중 내내 개장하지만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즌은 바로 지금이다. 그리고 새해가 다가오면 전 세계 산타들을 초대하여 매년 겨울 게임 산타 월드 챔피언쉽을 진행한다. 베르겐의 소울 ‘크리스마스’ ▲ photo-thomas-rasmus-skaug-visitnorway-com ▲ (c)_heidi_sorvig_kvadraturen_no.jpg 오래된 한자 무역 도시 베르겐의 좁은 골목길은 크리스마스 기분에 빠져들고 싶을 때 딱 알맞은 곳이다. 페스트플라센에는 관람차와 회전 목마가 있는 큰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또한 베르겐은 세계에서 가장 큰 진저브레드 타운의 고향이기도 하다. 베르겐의 플뢰이엔 산 정상에 있는 조명이 켜지면 크리스마스 콘서트와 함께 저녁을 마무리 해보자. 크리스마스 쇼핑 외에도 KODE 미술관, 플롬 기차와 피오르드 크루즈를 통해 베르겐을 여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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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23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⑲백덕산(1350m)...환상적인 설경과 서울대 나무로 유명한 덕스러운 산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겨울산이라고 부르는 백덕산은 하얀 눈이 내린 날 오르면 선경에 들어간 듯 환상적이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여타 다른 겨울산과 다를바 없어 보이는데 뭔가 다른 것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 백덕산에서 바라본 평창 풍경(사진=최치선 기자) 그래서 백덕산 탐방을 계획했고 실행에 옮기기 위해 산악회를 찾아보았다. 마침 백덕산행이 있었고 바로 예약해버렸다. 여기까지는 아무일도 없었다. 그런데 산행 당일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생겼다. 지하철을 환승하면서 반대로 가는 것을 탔다. 결국 사당에 도착했을 때는 버스가 보이지 않았다. 1분도 기다리지 않는 정시출발 버스이기 때문이다. 순간 당황했으나 백덕산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백덕산 가는 방법을 검색하자 기차와 버스가 나왔다. 나는 조금이라도 빠르게 가고자 서울역에서 KTX를 타기로 했다. 다행히 8시 5분에 출발하는 강릉행 KTX가 있었다. 둔내에 9시 20분 도착예정이었다. 7시에 산악회 버스가 사당에서 출발했으니 잘하면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스마트폰에서 내비를 열고 백덕산 등산코스를 찾아보았다. 들머리는 문재쉼터, 날머리는 먹골이었다. 택시를 타고 문재쉼터에 내려 등산로 입구를 찾았다. 곧 백덕산 방향 표지판을 발견한 나는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 문재터널 옆 문재쉼터에 있는 등산로 표지판 (사진=최치선 기자) [백덕산 개요] 백덕산(白德山)은 영월군 무릉도원면 백년계곡길에 위치한 높이 1350m의 산이다. 겨울철에 내린 하얀 눈이 늦봄까지 산봉우리를 덕스럽게 덮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백덕산은 예로부터 4가지 재물, 즉 동쪽의 옻나무, 서쪽의 산삼 그리고 남쪽과 북쪽에는 흉년에 먹는다는 흙이 각각 있다고 하여 ‘사재산(四財山)’이라고도 불린다. 백덕산의 산세는 험한 편이어서 능선 곳곳마다 절벽이 많다. 가을과 겨울에 빛깔 고운 단풍과 하얀 눈옷을 거듭 갈아입어 절경을 이루며, 등산로에는 수많은 폭포와 계곡이 형성되어 있고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있어 몸과 마음이 힐링된다. 바위봉으로 이루어진 정상에서는 가리왕산과 오대산을 비롯해 남쪽의 소백산, 서쪽의 치악산맥이 한눈에 보인다. [산행코스] 11.6km. 식사시간 포함 약 6시간 문재쉼터-925고지-헬기장-사자산 갈림길-당재-백덕산정상-1280봉-헬기장-먹골 (6시간) [산행기] 문재쉼터에서 시작한 산행은 정상까지 계속 능선을 따라 오르고 내려가기를 반복했다. 기대했던 눈은 오지 않았지만 날씨는 더없이 청명해서 기분은 좋았다. ▲ 백덕산으로 올라가는 탐방로 (사진=최치선 기자) 문재쉼터 옆 산불감시초소를 통과하자 가파른 등산로가 나왔다. 이 길을 따라 10분 정도 올라가면 임도다. 임도에서 왼쪽으로 30m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 능선으로 오르는 이정표가 시야에 들어온다. 주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헬기장을 지나 1125봉 삼거리 이정표를 만난다. 우측길은 사자산으로 가는 길이며 좌측은 백덕산으로 가는 길이다. 좌측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당재를 지나 작은당재로 이어지고 1275봉 전 삼거리에 닿는다. 우측길은 정상으로 가는 길이며 좌측길은 하산해야 할 먹골로 가는 길이다. 문재쉼터에서 산악회 대장과 통화를 했다. 날머리인 먹골에서 버스가 3시30분에 출발한다고 들었다. 점심 먹는 시간을 아끼면 부족하지 않은 시간이었다. ▲ 백덕산 탐방코스 중에 본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빠른 걸음으로 능선을 따라 걸었다. 중간중간 가파른 오르막과 조망할 수 있는 바위가 있었다. 혼자 산행하는 것이 재미는 없지만 내 맘대로 쉴 수 있고 걸을 수 있어서 마음은 편했다. 또 하나 혼산의 장점은 일상의 복잡한 스트레스도 산을 오르면서 정리가 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복잡하기만 했던 일들도 혼자 산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버릴 것과 취할 것이 보이고 결론에 도달한다. 대부분은 욕심 때문에 생긴 문제들이기 때문에 버리면 가벼워진다. 정말 중요한 것은 10개 중 하나가 될까 말까 한다. 그만큼 중요하지 않은 일로 고민하는 어리석음을 산속에서 깨닫게 된다. ▲ 서울대 나무 (N자 나무) 사진=최치선 기자 정상을 얼마 앞두고 산악회 대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어디쯤이냐고 해서 정상에 거의 다 왔다고 했더니 기다릴테니 오라고 한다. 정상을 300미터 앞두고 백덕산 명물인 서울대 나무(N 나무)가 나온다. 백덕산 산행에서 꼭 사진으로 담아야 할 인증샷 중 하나다. 서울대 나무를 지나서 우측 가파른 바위길을 따라 15분 정도 오르면 백덕산 정상이다. 정상은 바위로 많은 사람이 서 있기 어려워 보였다. 다행히 대장과 두세 명만이 표지석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있었다. ▲ 백덕산 정상에 있는 표지석 (사진=최치선 기자) ▲ 백덕산 하산코스 (사진=최치선 기자) 대장과 인사를 나누고 바위 끝에 서서 경치를 감상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막힘이 없었다. 그래서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동쪽으로 법흥사와 건너편으로 구봉대산이 보인다. 사자산, 삿갓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차례로 시야에 들어온다. 대장과 뒤에 남은 일행을 따라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은 정사에서 다시 삼거리로 내려와 우측 먹골로 내려가면 된다. 1255봉 헬기장 삼거리에 닿으며 우측길은 먹골 방향이며 좌측길은 운교 마을회관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내려가는 도중 앞서간 산악회 회원 몇 명이 옹기종기 모여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서둘러 정상까지 오느라 식사를 하지 못한 나는 마침 자리를 내주는 회원에게 기다렸다는 듯 인사부터 하고 털썩 앉았다. 나에게 자리를 권한 회원은 이번 백덕산이 100명산 완등 기념산행이었다. 진심으로 축하 인사를 건넸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해 1년 만에 100좌를 완등한 것이었다. 앞으로 리마인드 100명산을 시작하겠다고 한다. 회원의 환한 웃음을 보며 100명산을 완등해서 저렇게 활짝 웃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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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23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⑱미륵산(461m)...한려해상국립공원 품은 힐링의 산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통영하면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며 국내외에서 수많은 여행객들이 문정성시를 이루는 명소이다. 처음 통영에 100명산이 있다고 했을 때 한려수도로 유명하고 바다가 먼저 떠올라서 그곳에 산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그것도 산림청 100대 명산이 있다는 것은 이번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이었다. 겨우 461m밖에 안되는 작은 산이 어떻게 100명산에 들었을까 의아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미륵산 정상을 오른 후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통영의 비릿한 바닷바람이 느껴질 때 후각으로 먼저 미륵산 들머리에 도착했음을 알았다. 서울서 출발할 때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통영은 맑았다. ▲ 미륵산에서 바라본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미륵산 개요] 미륵산(彌勒山)은 경상남도 통영시 봉평동에 있는 해발 461m의 산이다. 지난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맞아 산림청이 지정한 《100대 명산》으로 선정되었다. 충무시와 연육교로 이어지는 미륵도(彌勒島)의 복판에 솟은 미륵산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미륵산은 중생대 백악기 말기에 분출된 화산으로, 그 명칭은 미륵존불이 장차 강림할 곳이라고 하여 명명되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현재는 육지와 연결된 미륵도 중앙에 있는 이 산에는 이름에 걸맞게 유명한 사찰이 여러 곳 있다. 미륵산 자락에는 고찰 용화사와 미래사 등 유서 깊은 사찰과 암자가 산재해 있다. 용화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됐다. 고려 태조 때 도솔 선사가 창건한 도솔암도 유명하다, 그 밖에 조선 영조 때 창건된 관음사, 50여 년 전 지은 미래사 등이 있다. 용화사에는 석조여래상(경남유형문화재 43호)과 고려중기의 작품인 지장보살상과 시왕상 등이 보존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봉수대 터 등이 유명하다. 당포성지(경상남도 지방기념물 제 63호)는 미륵도의 산양읍 삼덕리 야산의 능선을 따라 축성된 산성으로 길이 약 750m의 성지가 남아 있다. 자연석 이중기단에 높이 약 2.7m, 약 4.5m 의 폭으로 쌓은 이 성벽은 고려·조선시대의 전형 적인 석축진성으로 고려 말 최영 장군이 왜구의 침입에 대비코자 군사와 백성들을 동원하여 쌓았다고 전한다. 고찰과 약수, 봄 진달래와 가을 단풍이 빼어나고 산정에 오르면 한려해상의 다도해 조망이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게 보이며, 청명한 날에는 일본 대마도가 바라다 보인다. 그리고 한산대첩의 현장도 볼 수 있다. 2008년 3월 1일 통영시는 미륵산에 《통영 케이블카》를 설치해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산행코스] (약8km/4시간) * GPS거리 5.4km 세포고개-현금산(339m)-정토봉(작은망) (334m)-미륵산(461m)-미래사-띠밭등-용화사-관음사-용화사 광장주차장 난이도 : 중하. 비교적 평이한 코스로 한려수도를 조망하며 기분좋은 산행이 가능하다. [산행기] 통영시 산양읍 세포고개에서 하차한 후 미륵산 등산로를 찾아 밭길을 걸어 올라갔다. 등산로라고 하기엔 왠지 어설퍼 보여서 살짝 걱정도 됐다. 하지만 얼마쯤 오르막을 올라가자 등산로가 나타났고 미륵산 이정표도 나왔다. ▲ 안개에 덮힌 미륵산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세포고개는 여기서 일명 가는이고개라고 부른다. 여기서부터 산행을 시작해 현금산을 거쳐 정토봉 작은망에 도착하면 미륵산으로 가는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현금산이란 이름처럼 이곳에 오르면 현금을 많이 얻게 된다는 우스개 소리도 들린다. 코스가 비교적 평이해서 힘들거나 어렵지 않게 정토봉(작은망)까지 올라갔다. 334m 높이라 멀리 한려수도가 다 보일지 궁금했는데 아래로 안개가 올라와서 기대했던 깨끗한 바다와 수많은 섬들을 볼 수는 없었다. 그래도 앞쪽으로 통영시내와 현금산의 철탑 그리고 아래쪽 도솔암이 보였다. ▲ 정토봉에서 바라본 통영시내와 한려수도의 모습 (사진=최치선 기자) 정토봉에서 생수를 한 병 마신 후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미륵산 정상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몇분 걸리지 않아서 갈림길이 많이 나왔다. 미륵치에서 미륵산 정상, 미래사, 현금산, 용화사광장 주차장 등으로 가는 표지판이 기둥 하나에 모두 매달려 있었다. 미륵산 정상을 가기 위해서는 암릉구간을 거쳐야 한다. 그렇게 조금 오르면 한려수도가 조망되는 멋진 바위가 보인다. 사람 하나 올라갈 만한 작은 바위지만 그 위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가슴이 뻥 뚤리는 기분을 맛보게 된다. 발아래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 바다와 그림같은 섬들이 둥둥 떠 있기 때문이다. ▲ 명품소나무와 멋지 조망이 가능한 바위절벽(사진=최치선 기자) 계속 가파른 암릉구간을 오르고 내리면서 한려수도의 풍광을 계속 보게된다. 미륵산 정상에 가기 전 또 하나의 명품 조망지 나온다. 바로 바위 위에 위풍당당 서 있는 초록의 소나무와 그 옆 아찔한 절벽이 나오는데 그곳이 바로 한려수도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조망지이다. 여기서 보는 남해의 절경은 정상석에서 보는 조망과 막상막하다. 그래도 정상석에 도착해서 탁 트인 한려수도와 남해의 수많은 섬들을 모두 다 보게 되는 느낌은 색다르다. ▲ 미륵산 정상 직전에 멋진 조망터에서 바라 본 한려수도의 절경(사진=최치선 기자) 정상석 바로 옆에 봉수대터 표지판이 있다. 고려시대부터 외적의 침입을 알리는 봉수대가 있던 자리임을 보여준다. 미륵산에서 바라본 한려수도는 통영항과 한려수도의 다도해는 물론이고 청명한 날에는 일본의 대마도, 지리산 천왕봉, 여수 돌산도가 다 보인다고 할만큼 탁월한 전망을 자랑한다. 안내판에는 마산의 무학산, 청원의 볼모산까지 조망된다고 표시되어 있다. ▲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려해상국립공원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통영방향의 왼쪽으로는 현금산이 나오는데 이쪽엔 여수 돌산도, 남해 금산, 사량도, 광양백운산, 지리산 천왕봉, 고성 연화산이 조망된다. 현금산 방향의 왼쪽으로는 산향방향이고 연화도, 초도, 욕지도, 해상노대도,여수 돌산도 등 남해의 섬이 나타난다. 또 다시 산향방향 왼쪽으로 한산도, 미래사 방향은 거제도, 대마도, 홍도, 매물도, 비진도, 국도 등이 보인다. 정상 전망대에서는 또 케이블카 상부정류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케이블카는 바다를 가로질러 미륵산까지 올라오기 때문에 바다와 산 모두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미래사 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오면 중간에 후아유 드라마 촬영장 안내판이 나온다. ▲ 케이블카 (사진=최치선 기자) 조금더 내려가면 신선대전망대가 나온다. 여기서는 특별히 볼 게 없다. 시간이 없으면 여기는 그냥 지나쳐도 될듯싶다. 미래사는 제법 운치 있게 지어진 사찰로 편백나무 숲이 유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편백나무 숲길을 산책하기 위해 찾아온다. 겨울보다는 여름에 시원한 편백나무 숲 길을 걷다보면 저절로 힐링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미래사와 편백나무 숲길을 지나서 용화사로 하산하는 코스는 비교적 가파르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서 계속 내려가다 보면 임도가 나타난다. 이 길을 따라 쭉 내려가면 날머리인 용화사 주차장이다. ▲ 미래사 경내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 미래사에 있는 정자 (사진=최치선 기자) ▲ 용호화 사찰 경내 풍경 (사진=용화사) 이렇게 4시간에 걸쳐 미륵산 산행을 마친 후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통영항에 가야 한다. 통영항에는 명물인 통영 꿀빵과 전복, 소라, 해삼, 멍게 등을 파는 해산물 도매집이 많다. 그밖에 시원한 복집과 산낙지 등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많아서 오랜만에 싱싱한 횟감도 맛볼 수 있다. 시간이 남으면 통영의 명소 아름다운 벽화로 유명한 동피랑 마을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미륵산 산행은 도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풀고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 눈에 조망하며 힐링할 수 있는 멋진 여행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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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22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⑰구병산(876m)...9폭 병풍에 산수화를 옮겨 놓은 듯한 절경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속리산을 탐방하면서 얼핏 보았던 구병산을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산악회를 통해 기회가 되었다. 7시 사당역에서 출발한 버스는 약 2시간 30분을 달려 충북 보은군 마로면 적암리에 있는 구병산관광지 주차장에 등산객들을 내려놓았다. 오늘 코스는 들머리와 날머리가 같은 원점회귀 산행이다. 거리는 약 8.4km로 5시간 남짓 걸려 다른 산행에 비해 여유가 있었다. ▲ 구병산 853봉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 본 조망 (사진=최치선 기자) [구병산 개요] 구병산(九屛山)은 충청북도 보은군 마로면과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에 걸쳐 있는 높이 876m의 산이다. 속리산 국립공원의 남쪽에 위치하면서 도로변 가까이 위치 해 있다. 주 능선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이어지면서 마치 병풍을 두른 듯 아홉 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다해서 구병산 또는 구봉산(九峰山)이라고도 불린다. 최근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산 중 하나인 구병산은 세종실록지리지에 상주 삼명산의 하나라고 했을 정도로 빼어난 산세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속리산이 아니면서도 속리산국립공원의 남쪽 경계에 포함되었다. 지금은 보은군에 속한다. ▲ 구병산 가는 등산로 입구 (사진=최치선 기자) ▲ 마을에서 바라본 구병산 정상 단풍 사진=최치선 기자) 25번 국도를 타고가다 보면 시루를 엎어놓은 듯한 봉우리까지 있어 정말 신령스런 산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래서인지 구령산(九靈山)이라고도 했다. 예로부터 보은 지방에서는 속리산의 천황봉은 지아비 산, 구병산은 지어미 산, 금적산은 아들 산이라 하여 이들을 '삼산'이라 블렀다. 오랫동안 속리산의 명성에 가려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않아 산 전체가 깨끗하고 조용하며 보존이 잘 되어 있는 편이다. 보은군청에서는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43.9km 구간을 1999년 5월 17일 '충북 알프스'로 출원 등록 해 관광상품으로 널리 홍보하고 있다. 한국전쟁 때 폐허가 된 토골사 터가 있고 절 터 앞뒤로 수백년 된 참나무들이 있어 볼만하다. 정상은 평평하며 넓은 보은평야가 내려다 보인다. 이 산과 속리산 사이에 숨어 있는 서원계곡과 계곡 진입로 주변에 있는 보은 속리 정이품송을 닮은 큰 소나무를 살펴볼 만한데 전설에 의하면 정이품송의 부인으로 '암소나무' 라고 불리며 수령 250년의 충청북도 지정 보호수이다. [구병산 코스] 구병산관광지주차장—삼거리(우측으로)--팔각정—삼거리(우측)--신선대—삼거리—853봉—구병산정상—쌀난바위—숨은골—목조다리—이정표—삼거리(적암마을)--구병산관광지주차장(약8.4km/5시간30분) [난이도] 구병산 산행은 일부 암릉구간을 제외하면 그리 험하지 않다. 하지만 기암괴봉이 있어서 이를 오르내리기 위해서는 제법 수고를 해야 한다. 난이도는 중상. [산행기] 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라 일명 구봉산이라고도 하며,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는 구병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주차장을 나와 삼거리 우측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계속 걷다 보면 팔각정이 나오고 다시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번에도 우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 신선대에서 바라본 853봉우리 (사진=최치선 기자) 그렇게 계속 가다보면 신선대 정상이 나온다. 정상에 있는 신선대 표지석에서 인증샷을 찍거나 발 아래로 펼쳐진 속리산 능선을 조망하는 것도 좋다. 신선대의 높이는 785m로 정상인 구병산에 비해 낮지만 날씨가 좋으면 제법 멀리까지 충북알프스의 경관을 살펴 볼 수 있다. ▲ 신선대 표지석 (사진=최치선 기자) ▲ 853봉 표지석 (사진=최치선 기자) 신선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삼거리를 지나 853봉까지 단숨에 치고 올라간다. 853봉은 구병산 제2봉치고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돌탑 앞에 세워진 정상석은 돌이 아니고 양철판처럼 보인다. 표지석이 꼭 돌이란 법은 없지만 왠지 생뚱맞은 느낌이다. 853봉에서도 멀리 충북알프스의 멋진 능선을 볼 수가 있다. 단풍과 기암괴봉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보니 오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지났는지 배꼽시계가 울리며 허기가 느껴진다. 구병산에서 점심을 먹고 싶었지만 아침도 건너뛴 상황이라 구병산 가기 전 소나무 아래 쉼터에서 간단히 요기를 했다. 배고픔이 사라지자 다시 기운이 났다. 여기서부터 구병산 정상까지는 까다로운 바위봉우리와 바위등성이를 타고 넘어야 하기때문에 긴장해야 한다. 853m봉에는 아예 위험하니 돌아가라는 경고문이 세워져 있다. 가파르고 낭떠러지 구간이 있는 봉우리를 치고 올라가기 힘들면 아래로 도는 쉬운 길을 택하면 된다. ▲ 구병산 전에 만나게 되는 암봉 (사진=최치선 기자) ▲ 853봉과 구병산이 한눈에 보인다 (사진=최치선 기자) ▲ 안개 너머로 속리산 천황봉이다 (사진=최치선 기자) 하지만 올라갈 때 아래를 내려보지 말고 하늘을 보고 계속 올라가면 그렇게 무섭거나 힘들지 않다. 봉우리 정상에서 탁 트인 전망은 가슴이 뻥 뚫릴 만큼 시원하다.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며 봉우리에 바오밥 나무처럼 서 있는 참나무 사진을 찍으면 이국적인 풍경을 얻을 수 있다. ▲ 구병산 표지석과 정상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여러 개의 바위 봉우리를 지나서 마침내 구병산에 도착했다. 땀을 많이 흘린 탓에 갈증이 온다. 남은 생수를 비우고 잠시 호흡을 고른다. 정상에서 인증을 하고 충북알프스 능선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역시 한국의 산은 아름답고 저마다 독특하다는 생각을 한다. 여기서 풍혈이 가까이 있어 배낭을 놓고 내려갔다. 풍혈 안내판에는 여름에 찬 바람,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고 적혀 있다. 지름 1m 풍혈이 1개, 지름 30cm 풍혈이 3개로 진안의 대두산 풍혈, 울릉도 도동 풍혈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풍혈이라 한다.내가 본 풍혈에서는 아쉽게도 단풍잎으로 구멍이 완전히 덮여 있어 바람이 나오지 않았다. 사진을 찍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배낭을 메고 하산을 시작했다. ▲ 풍혈 ▲ 쌀난바위 하산길에 쌀난바위를 보았다. 제법 우람한 바위에 굴이 있는데 그곳에서 쌀이 나왔다고 한다.크고 작은 두 굴 앞에는 황토에 돌을 섞어 쌓은 토담이 서너 칸으로 있다. 도인이 수도한 흔적인듯 싶었다. ▲ 하산 후 바라본 구병산 정상 풍경(사진=최치선 기자) 스무골 골짜기를 벗어나 왼편으로 산자락을 돌아가면 SF 영화에서 본 거대한 접시 두 개가 나타난다. 알고보니 KT 통신위성지구국이다. 아래로 내려와 삼거리에서 다시 처음 등산을 시작한 구병산관광지 주차장으로 향한다. 아쉬운 마음에 뒤돌아서 구병산을 향한다. 단풍이 울긋불긋 올라온 산봉우리와 숲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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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21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⑯계룡산(874m)...대한민국 두 번째 국립공원, 정감록의 도참설로 유명한 산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산림청 지정 대한민국 100대 명산 16번째로 공주와 논산의 경계를 이루는 계룡산(천황봉 874m)을 소개한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2시간 남짓 달려가면 지리산(1967.12)에 이어 1968년 12월 우리나라 두 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 계룡산이 나타난다. 계룡산 자연성릉 풍경(사진=최치선 기자) [계룡산과 정감록 그리고 신도안 신흥종교] 계룡산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금남정맥의 한 줄기를 이루는 산이다. 산세가 마치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 같기도 하고 쌍용이 진주를 품고 있는 모습 같기도 해서 닭 “계”자와 용“용”자를 써서 계룡산이라 불렀다. 하지만 ‘닭의 벼슬을 쓴 용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계룡산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말이 더 와닿는다. 계룡산은 조선조 초기에 씌어진 예언서 〈정감록〉의 `왕도입지설'로 유명한 산이다. 특히, 계룡산의 신도안은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고 이곳을 수도로 삼으려고 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씨의 도읍터’라는 도참설 때문에 왕궁짓는 공사를 그만두고 지금의 서울로 옮겼다고 한다. 실제 이곳에는 왕궁 주춧돌 94개중 파손된 2개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남아 있다. 게룡산은 또 정감록의 후천개벽신앙으로 유명한데 정감록에 나오는 난을 피하기 가장 좋은 10곳 중 한 곳이 바로 계룡산이다. 그래서 이곳 신도안에 신흥종교가 무척 많이 모여들었다. 토속신앙과 무속은 말할 것도 없고 동학사상을 비롯해 불교와 유교, 기독교까지 한데 어울려 공존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1975년 8월 강경경찰서 신도안 유사종교 집단지역 정화작업이 있기 전까지 이곳 계룡산일대에 자리 잡은 종교단체의 수는 100여 개나 되었다. 제법 큰 규모의 조직과 체제를 갖춘 종교단체에서부터 1종교 1교주 1신도를 겸한 단체도 있었다. 그러나 1975년 새마을 운동의 일환으로 정부에 의해 강력하게 추진되었던 종교정화운동은 계룡산 일대에 엄청난 영향을 몰고 왔다. 미신타파의 미명 아래 계룡산 곳곳에 설치된 제단과 각종 암자, 치성터 등이 허물어지고 철거당했다. 또한 100여 개에 이르던 종교단체 대표들이 산림법 위반, 사기,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 검거되기도 하였다. 그 후 1983년 8월부터 1984년 6월 30일까지 계룡대 이전사업을 가리키는 이른바 ‘6·20사업’이라는 이름의 극비작전으로 신도안의 모든 민간인들은 하루아침에 밀려나고 말았다. [계룡산 개요] ▲ 삼불봉에서 자연성릉을 바라본 경관 (사진=최치선 기자) 충남 제일의 명산 계룡산국립공원은 1968년 우리나라 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6만5335㎢이다. 계룡산 정상인 천황봉(847m)을 중심으로 16개에 달하는 봉우리 사이에 약 10개의 계곡이 형성되어 있다. 계룡산은 산세가 아늑하면서도 변화무쌍하고 서울, 대전 등 대도시에서도 일일 탐방이 가능해 연중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풍수지리학적으로도 뛰어나 조선의 수도로도 거론되었으며 나라의 제사를 지내던 신성한 산이기도 하다. 계룡산 정상인 천황봉(天皇峰 874m)을 중심으로 쌀개봉(830.6m), 관음봉(765.8m), 문필봉(735.6m), 삼불봉(777.1m), 연천봉(742.9m)이 주능선에 줄지어 솟아 있dj 장관을 이룬다. 특히, 계룡산 산자락 곳곳에 문화 유적이 산재해 있는데, 동북쪽에는 동학사가, 서북쪽에는 갑사, 서남쪽에는 신원사 사찰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갑사에는 보물 제257호인 부도(浮屠)와 보물 제256호인 철당간 및 지주.보물 제478호인 동종(銅鐘)등의 문화재가 있으며, 〈월인석보〉를 찍어낸 목판도 소장되어 있다. 〈월인석보〉는 세종29년(1447년)에 간행된 〈석보상절〉과 세종 31년에 간행된 〈월인천강지곡〉을 합편하여, 세조가 1459년에 간행한 것이다. 상봉을 중심으로 동쪽에 동학사, 서쪽에 갑사, 남쪽에 신원사가 자리하여 현재까지도 보존되고 북쪽의 구룡사는 절터만 남아 있다. 계룡사에는 노루, 담비, 청설모, 황매화 등 희귀 동.식물 1227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계룡 8경으로 꼽히는 천황봉(일출), 삼불봉(설화), 연천봉(낙조), 관음봉(한운), 동학계곡(신록), 은선폭포(운무), 갑사계곡(단풍), 남매탑(명월) 등은 울창한 숲과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등산코스] 동학사주차장-천정골탐방지원센터-큰배재-남매탑-삼불봉-관음봉-연천봉-고왕암-신원사-신원사주차장 (약 10Km/6시간) ▲ 신원사 경내 풍경 국가적 제사처였던 중악단을 품고 있는 천년고찰 신원사와 위대한 충신을 모시고 있는 동학사 계룡 8경중 5경 모두를 감상할 수 있는 계룡산국립공원 대표탐방코스이다 들머리인 동학사 주차장에서 시작해 천정골탐방지원센터를 지나 큰배재-남매탑-삼불봉-자연성릉-관음봉-연천봉-고왕암 등을 오른 후 날머리 신원사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탐방코스다. 완만한 경사와 급한 경사 등 다양한 등산 난이도가 있는 코스이며 대체적으로 바위나 돌계단이 많아 미끄러짐에 주의하면서 탐방해야 하는 등산로이다. 국가적 제사처인 중악단과 국보 제299호인 신원사 노사나 불괘불탱 등의 많은 문화재가 있는 신원사와 위대한 충신을 모시고 있는 동학사. 계룡 8경 중 5경인 연천봉 낙조, 관음봉 한운, 삼불봉 설화, 남매탑 명월과 동학사 신록을 모두 탐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있다. [산행기] ▲ 계룡산의 늦가을 단풍 풍경(사진=최치선 기자) 서울에서 버스로 2시간 30분을 달리면 동학사 주차장에 닿는다. 주차장에서 준비운동을 한 후 천정골탐방지원센터를 지나 큰배재까지 오르막이다. 여기까지는 계곡이 있어서 여름에는 물소리를 들으며 산을 오를 수 있다. 문골 삼거리를 지나면 큰배재가 나온다. 이정표에 있는 남매탑으로 방향을 잡고 걸어가면 약 0.4km 거리에 사이좋게 서 있는 탑 두 개가 보인다. 바로 스님과 처녀의 오누이 정이 담긴 남매탑이다. 남매탑(男妹塔)은 동학사와 갑사의 중간 지점인 삼불봉 밑의 옛 청량사 터에 2기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하나는 5층(보물 제 1284호), 다른 하나는 7층(보물 제 1285호)으로 청량사지쌍탑이라고도 불리며, 남매탑이란 이름에 걸맞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아래 내용은 탑 앞에 있는 남매탑 설화의 기록을 옮기 것이다.) 신라시대 때 상원조사가 이곳에서 토굴을 만들어 수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울부짖으며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다. 스님이 입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큰 가시 하나가 목구멍에 걸려 뽑아주었더니 며칠 뒤에 호랑이는 은공을 보답한다는 뜻으로 한 아리따운 처녀를 등에 업고 와서 내려놓고 갔다. 처녀는 경주사람으로 혼인을 치른 날 밤 호랑이에게 물려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스님에게 말하였다. 그때는 산에 눈이 쌓이고 날씨도 추운 겨울이라서 돌려보낼 수 없어 추위가 물러가고 봄이 오자 스님은 처녀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그 처녀의 부모는 이미 다른 곳으로 시집보낼 수 없고 인연이 그러하니 부부의 예를 갖추어 주기를 바랐다. 이에 스님은 고심 끝에 처녀와 의남매를 맺고 비구와 비구니로서 불도에 힘쓰다가 한날 한시에 입적했다. 이렇게 의남매의 연을 맺어 수행자로서 열심히 정진한 두 분을 기리기 위해 스님의 제자인 회의화상이 화장 후 사리를 수습하여 탑을 건립하게 되었는데 이 탑을 이름하여 남매탑 또는 오누이탑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남매탑 바로 아래에 상원암이 있다.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등산을 시작한다. 남매탑에서 삼불봉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제법 가파르다. 계속 오르면 탐방로 안내판이 보이고 삼불봉 고개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삼불봉과 관음봉 그리고 연천봉까지는 능선길이다. 삼불봉으로 향하는 철계단을 열심히 오르다 보면 775m의 삼불봉 정상에 있는 표지석이 모습을 드러낸다. ▲ 남매탑 아래에 있는 상원암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여기서 사진을 찍거나 능선을 따라 조망하는 등산객들이 많다. 삼불봉에서는 계룡산 정상인 천황봉, 쌀개봉,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 신선봉, 우산봉, 장군봉, 황적봉, 갑하산까지 보인다. ▲ 삼불봉 정상표지석 (사진=최치선 기자) ▲ 삼불봉에서 바라본 자연성릉 경관 (사진=최치선 기자) 또 우측으로는 자연성릉이 공룡의 등처럼 멋지다. 삼불봉을 뒤로하고 계속해서 자연성릉을 따라가면 해발 766m의 관음봉이 나타난다. 관음봉은 현재 비탐방인 정상 천황봉 대신 실질적인 계룡산의 정상 역할을 하고 있다. 자연성릉은 마치 산의 능선 모습이 성벽모양과 흡사해 부쳐진 이름이다. 자연성릉 구간은 계룡산국립공원에서 가장 위험한 탐방로 중 하나로 어린이나 노약자는 안전에 특별히 유의한다. 그러나 자연성릉과 주변지역의 풍광은 정말 아름답다. ▲ 삼불봉 (사진=최치선 기자) 관음봉에서 다시 연천봉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헬기장을 지나면 연천봉이다. 연천봉은 신원사 탐방로의 대표적인 봉우리로 해발 740m 높이에 위치해 있다. 산봉우리가 구름(하늘)과 맞닿았다고 해서 연천봉이라 하고, 주변에 구름 위에 올라탔다는 뜻의 암자인 등운암이 있다. 연천봉은 계룡 8경의 하나로 저녁 무렵 노을(낙조)이 무척 유명하다. 하지만 1박을 각오해야 낙조를 볼 수가 있다. 저녁 무렵에 확 트인 연천봉 서쪽을 바라보면 낙조가 계룡, 양화 저수지와 백마강을 붉은 물결로 뒤덮는 장관이 펼쳐진다. 또한 연천봉 정상에서는 관음봉, 쌀개봉, 천황봉, 국사봉등의 수많은 계룡산의 아름다운 봉우리와 주변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 관음봉 표지석(사진=최치선 기자) ▲ 연천봉 오르는 철탑 (사진=최치선 기자) [계룡산 3경...연천봉 낙조] 연천봉은 갑사계곡과 신원사계곡을 좌우로 하여 천황봉과 쌀개봉, 문필봉, 삼불봉 등이 수목에 가린 옷깃을 제치며 우뚝 서 수목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눈 아래 저 멀리에는 상월 등과 계룡지, 경천지 등이 펼쳐지고, 쾌청한 날씨에는 번쩍이며, 특히 해가 질 때 저녁노을이 계룡산 일대를 물들이는 모습은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절경이다. 그래서 연천봉 낙조를 계룡산의 제3경이라고 한다. ▲ 연천봉 석각 (사진=최치선 기자) [연천봉 석각] 계룡산은 이 지역의 풍수지리적 특징으로 인하여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1393년(태조 2년) 신도건설 공사 이후부터 풍수설과 어우러진 계룡산은 각종 예언과 연결되는 중요한 장소가 되었다. 연천봉 석각은 계룡산이 갖은 이러한 도참적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자원이다. 연천봉 석각의 의미 : 방백마각(方百馬角) 구혹화생(口或禾生) 방(方)은 4방이요, 글자도 4획이라 4를 뜻한다. 마(馬)는 오(午)인데 오라는 글자는 80(八十)을 의미한다. 각(角)은 뿔이다. 모든 짐승이 두 개의 뿔이 있으므로 2가 된다. 이를 모두 더하면 482란 숫자가 된다. 구(口)와 혹(或)은 국(國)자가 되고, 화(禾)와 생(生)을 합치면 이(移)의 옛글자가 된다. 전체를 다시 조합하면 '四百八十二國移' 란 구절이 되어서 조선은 개국 482년 만에 망하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다는 의미로 해석되어 왔다. ▲ 신원사 5층석탑 ▲ 신원사 경내 대웅전 (사진=최치선 기자) 연천봉을 지나서 고왕암까지는 비교적 수월하다. 고왕암(古王庵)은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麻谷寺) 말사인 신원사(新元寺)의 부속 암자이다. 백제 말년인 660년(의자왕 20)에 의자왕이 창건했다고 전한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1419년(세종 1)에 서함(西函)이 중건했고, 1928년에는 청운(淸雲)이 3차 중건했다. 의자왕이 660년 6월에 이 암자를 창건했다고 하는데, 7월 18일에 김유신(金庾信)이 이끄는 신라군과 소정방(蘇定方)이 이끄는 당군이 백제를 침공해 나라가 패망하자 의자왕은 같은 해 9월 3일 당군에 의해 당나라로 끌려갔다. 이런 사연에 따라 의자왕을 추억하는 뜻에서 ‘고왕암’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고왕암에서 신원사까지 산책하듯 걸어 내려오며 계룡산 산행을 정리한다. 신원사에 도착하자 경내에 있는 철 지난 단풍과 감나무에 열린 홍시가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난다. [계룡산 8경] 1. 천황봉에서 바라본 일출 광경 2. 삼불봉을 하얗게 덮어버린 겨울 흰눈 3. 연천봉의 낙조 4. 관음봉을 싸안고 한가롭게 떠도는 구름 5. 한여름 동학사 계곡의 숲 6. 가을 갑사 계곡을 온통 붉은색으로 수놓은 듯한 단풍 7. 은선폭포가 낙수되면서 하얗게 포말을 일구워내는 물안개 8. 남매탑에 반쯤 걸린 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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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9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⑮태백산(1567m)...민족의 영산, 제천의식의 성지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산림청 지정 대한민국 100대명산 열다섯 번째로 민족의 영산이라 불리는 태백산을 소개한다. 꽤 오래전부터 태백산을 오르고 싶었지만 마음뿐이었다. 그동안 여름보다는 겨울에 올라야 태백산의 매력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눈이 오길 기다린 탓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태백산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가을 단풍이 지기 전 태백산행을 결심했다.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버스에 타고 도착하는 순간까지 기대가 컸다. 특히, 신라시대부터 지금까지 민족의 염원을 담아 기도하는 신성한 곳으로 알려진 천제단(중요민속문화재 제228호)의 모습이 궁금했다. ▲ 태백산 국립공원 [태백산 개요] 태백산(太白山)은 강원도 영월군, 정선군, 태백시, 경상북도 봉화군 경계에 있는 높이 1567m의 산이다. 지난 1989년 5월 13일 강원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2016년 8월 22일부터 대한민국의 22번째 국립공원이 되었다. 태백산은 일찍부터 민족의 영산으로 일컬어 오며 여기서 관리와 백성들이 천제를 지내왔다. 면적은 70.052㎢이며 천제단이 있는 영봉(1560m)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봉(1567m) 동쪽에 문수봉(1517m), 영봉과 문수봉 사이의 부쇠봉(1546m) 등으로 구성됐다. 태백산은 수천 년간 제천의식을 지내던 천제단과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등 풍부한 문화자원과 야생화 군락지인 금대봉~대덕산 구간, 만항재, 장군봉 주변의 주목 군락지, 세계 최남단 열목어 서식지인 백천계곡 등 다양하고 뛰어난 생태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 태백산 단풍 (사진=최치선 기자) [태백산 탐방코스] 유일사-천제단-반재-당골광장 (편도 7.5km, 4시간 30분 소요) 이 코스는 신라시대부터 내려오는 신성한 제천의식을 상상할 수 있는 천제단 탐방로이다. 들머리를 유일사로 잡고 산행을 시작해 천제단과 반재를 지나 당골광장으로 내려오면 된다. 이 코스는 기묘한 분위기의 주목군락지와 장군봉, 천제단을 지나는 태백산국립공원의 대표적 등산로로 유명하다. ▲ 태백산 주목군락지 (사진=최치선 기자) [산행기] 들머리인 유일사에서 장군봉을 지나는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오르다 보면 살아있는 주목과 죽은 주목군락지를 모두 볼 수 있다. 이 코스는 암벽이 적고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으며 태백산의 멋진 풍경과 백두대간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10월 26일 토요일 날씨는 화창했다. 태백산 숲속에도 노랗고 빨갛게 물든 단풍들이 제법 많이 보였다. 파란 하늘과 너무나 조화롭게 어울리는 단풍을 보니 기분이 날아갈 듯 상쾌해졌다. 발걸음 역시 가벼웠다. 주차장을 출발해서 약 20분 정도 가파른 임도길을 오르다 보면 태백사가 나타난다. 거기서 약 40분 정도 비포장 고갯길을 더 걷다보면 유일사와 유일사 쉼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잠시 숨을 돌린 후 1시간 정도 오르다 보면 유명한 장군봉 주목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간다는 주목의 멋진 모습은 등산객의 눈을 사로 잡기에 충분하다. ▲ 주목군락지 죽은 고사목 (사진=최치선 기자) 살아있는 주목과 죽어서 고사목이 된 주목들이 곳곳에 있으며 오래된 만큼이나 비현실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다. 눈에만 담기 아쉬우면 스마트폰을 꺼내 촬영을 하면 좋다. 능선 길을 따라 약 20분 정도 가면 돌로 쌓은 단들이 나오는데 이것이 천제단이다. 주변에 천왕단, 장군단, 이름 없는 하단을 합쳐 천제단이라 부르며, 장군단은 그중 가장 북쪽에 있다. 그 옆으로 장군봉 표지석이 있다.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고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천제단 중 가장 크고 신라시대 때부터 천제를 지냈다는 천왕단이 나타난다. 새해 첫날 천왕단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일출과 태백산맥을 물들이는 일몰 또한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고 한다. 또한 맑은 날 멀리 동해 바다를 볼 수 있는 것도 태백산이 가지고 있는 자랑거리이다. 이 밖에도 최고 높은 곳에 위치한 한국 명수 중 으뜸인 용정이 있다. ▲ 천제단 중 가장 큰 규모의 천왕단 (사진=최치선 기자) 이곳 천제단은 예로부터 신성시 여겨져 왔으며 관리와 백성들이 제천의식을 행하던 천제단의 오래된 역사와 옛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전설에 의하면 태백산은 하늘로 통하는 성스러운 산으로 하늘나라에서 파견된 장군이 많은 군사를 이끌고 태백산 일대를 지켰다고 한다. 이 장군의 임무는 신성한 태백산을 부정한 사람들이나 악한 귀신들을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 태백산 정상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능선의 모습 (사진=최치선 기자) ▲ 함백산 쪽에서 바라본 태백산 정상(사진=최치선 기자) 태백산 산행은 앞서 얘기했듯이 비교적 쉬운 편이다. 정상에서 주위에 나란히 솟아 있는 함백산(1572m)을 비롯해 부쇠봉과 문수봉, 영봉 등을 감상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태백산은 백두대간의 중앙부에 솟아 허리 같은 역할을 하며 한강과 낙동강, 삼척의 오십천이 발원하는 한반도 이남의 젖줄이 되는 뿌리산 이기도 하다. 태백산 정상부에는 고산식물이 많이 자생한다. 특히 국내의 대표적 주목 군락지로 유명하며, 봄이면 산철쭉, 진달래의 군락지가 등산객을 맞이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수목과 차고 깨끗한 계곡물이 한여름 더위를 잊기에 충분하며 가을은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수놓으며 겨울은 흰 눈으로 뒤덮인 주목군락의 설경을 보여 주는 곳으로 남성다운 중후한 웅장함과 포용력을 지닌 육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태백산에서 가장 중요한 천제단은 우리 조상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설치한 제단이다. 만들어진 시기나 유래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삼국사기] 를 비롯한 옛 서적에 "신라에서는 태백산을 삼산오악 중의 하나인 북악이라고 하고 제사를 받들었다" 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태백산은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섬겨졌음을 알 수 있다. 천왕단은 둘레 27.5m, 높이 2.4m, 좌우 폭 7.36m, 앞뒤 폭 8.26m의 타원형 계단을 자연석으로 쌓았다. 돌로 만든 단이 아홈 단이라 하여 9단탑이라고도 불린다. 매년 개천절에는 이 곳에서 제사를 받드는데, 중앙에 태극기와 칠성기를 꽃고 주변에는 13천기(天旗)와 28숙기(宿旗)를 세우며 9종류의 제물을 갖춘다. 이 주변의 계곡 일대에는 치성을 드리는 기도처로 사용된 크고 작은 적석탑과 석단(石壇)들이 있으며, 함부로 짐승을 잡거나 나무를 꺾는 일을 금하고 있다. 천제단과 관련한 설화 한편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어느 날, 장군이 연화산 옥녀봉의 옥녀에게 반하여 임무를 게을리하는 틈을 타고 성역으로 못된 잡귀가 들어오게 되었다. 이에 하늘신이 대노하여 급히 돌아오던 장군과 병졸들을 뇌성벽력을 쳐서 돌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성역으로 들어온 잡귀는 벼락을 쳐서 백산의 신령굴에 가두어 버렸고 신령산의 신령으로 하여금 지키게 하였다고 한다. ▲ 석탄박물관 하산 후 여유가 있으면 석탄박물관을 구경하고 주위에서 펼쳐지는 눈축제 현장도 들려보면 좋겠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라면 눈썰매장에서 동심의 시간을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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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8
  • [독일] 겨울 동화가 현실이 되는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낭만여행 떠나자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독일 전역의 도시와 마을들이 축제 장식들로 꾸며지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리스마스 마켓들이 열릴 때 독일의 낭만적인 겨울 여행이 시작된다. 광장과 성 안뜰에 줄지어 있는 작은 오두막과 상점들에서는 맛있는 간식, 예술품과 공예품을 판매한다. 진저브레드와 따뜻한 와인 글류바인의 달콤한 향기가 퍼지고 반짝이는 불빛아래에서 합창단들이 아름다운 선율을 만든다. 각 지역마다 고유 크리스마스 마켓의 전통이 있기 때문에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따라 독일 구석 구석을 여행하기 좋다. 독일관광청이 추천하는 매력적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자! ▲ 브레멘 강둑 (c)GNTB (Jonas Ginter) 브레멘 크리스마스 마켓 한자무역 도시 브레멘 크리스마스 마켓은 11월 25일부터 12월 23일까지 브레멘 시청과 유네스코 문화 유산 롤랜드 동상 주변에서 열린다. 역사적인 뵈트허거리, 브레멘 음악대 동상이 있는 광장과 베서 강 주변에서도 축제의 불빛들을 발견할 수 있다. 부두에서는 중세 시대의 한자 무역 도시의 모습을 재현한 슐라흐테-자우버 마켓이 열린다. ▲ 브레멘 강둑 (c)GNTB (Jonas Ginter) 하이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 ▲ 하이델베르크 (c)GNTB (Jan Christopher Becke) ▲ 하이델베르크 (c)GNTB 하이델베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역사적인 구 시가지 전체를 가로질러 11월 25일부터 12월 22일 열린다. 6개의 광장에서 140개 이상의 상점들이 겨울 간식의 향기, 아이스 트레인과 겨울 숲 등으로 다양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해는 새로운 하이라이트를 선보일 예정인데, 막트플라츠 광장 중심의 큰 통에서 제공되는 글류 바인(따뜻한 와인)과 하이델베르크의 고풍스러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하노버 크리스마스 마켓 ▲ 하노버 1 (c)GNTB (Christian Wyrwa) ▲ 하노버 2 (c)GNTB (Lars Gerhardts) ▲ 하노버 3 (c)GNTB (Lars Gerhardts) 하노버 크리스마스 마켓은 하노버 중앙역 밖 리스터 밀레 보행자 구역과 구 시가지의 막트킬셰 교회 주변에서 11월 25일부터 12월 22일까지 열린다. 하노버 역사 박물관 주변에서는 핀란드 크리스마스 마을과 중세 시대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슈투트가르트 크리스마스마켓 ▲ 슈투트가르트 쉴러플라츠 (c)GNTB (Werner Dieterich) ▲ 슈투트가르트 슐로쓰플라츠 (c)GNTB (Frank Horner) 슈투트가르트 도시는 볶은 아몬드의 향기와 뜨거운 펀치 칵테일로 크리스마스 원더 랜드로 탈바꿈한다. 3세기가 넘는 전통을 가진 슈투트가르트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매년 3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칼스플라츠, 쉴러플라츠와 막트플라츠 광장은 도시의 역사를 배경으로 11월 27일부터 12월 23일까지 마법 같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지속된다. 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 마켓 ▲ 프랑크푸르트 (c)GNTB(Lekavicius) ▲ 프랑크푸르트 뢰머광장 (c)GNTB(renan gicquel) 프랑크푸르트 시내 10개의 교회에서 동시에 50개의 종소리가 울리면 프랑크푸르트의 크리스마스가 시작된다. 뢰머 광장의 크리스마스 트리와 프랑크푸르트 스카이라인이 반짝이고 사과 사이다가 계피와 함께 어우러지면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른다. 11월 25일부터 12월 22일까지 다양한 행사와 콘서트들로 크리스마스를 축하할 예정이다. 또한 슈태델 박물관에서는 반 고흐 전시회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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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5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⑭팔영산(608m)...다도해를 품은 고흥반도 최고의 8개 암봉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새벽에 일어나 등산준비를 마치고 서둘러 고흥으로 내려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잠을 설친 탓에 내려가는 내내 버스안에서 잠이 들었다. 그렇게 얼마나 갔을까? 차창 밖을 보니 차는 벌써 벌교를 지나고 있었다. 보성군에 속하면서도 보성읍보다 먼저 읍이 된 벌교는 일본제국주의자들이 벌교에 터를 잡고, 보성 땅의 물산을 빼앗아가기 위해 철도를 놓고, 관청을 세웠다. 그래서 벌교는 일제 식민지 때에는 번창해 돈이 흔했고 주먹 깨나 쓰는 어깨도 있었던 터라 “벌교가서 돈 자랑, 주먹 자랑 하지 말라”는 말이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 ▲ 팔영산에서 바라본 다도해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또 벌교에 가면 꼬막맛을 보라 했는데 ‘벌교꼬막’은 알이 굵고 맛이 좋아 간질환에도 효험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보성군은 화문석으로 유명하다. 왕골껍질로 짠 돗자리에 물을 들이고 수를 놓아 만든 이것은 화려한 강화 화문석과 비교해 순박하고 멋스럽다. 또 보성은 녹차로 유명하다. 자연조건이 차를 재배하기에 알맞아 대규모 차밭이 조성되어 있다. 벌교에는 보물304호인 홍교가 있다. 지금은 무지개 색으로 된 홍교에 시멘트로 만든 새 다리를 이어 붙여놓아 아름다움이 반감되고 있다. 숙종 때 양휴스님이 세웠다는 이 돌다리는 이곳 사람들은 ‘황개다리’라 부르고 있다. ▲ 주차장에서 팔영산 등산을 시작한다. 사진은 능가사로 오르기전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고흥에는 제1경인 팔영산을 비롯해 2경 소록도, 3경 고흥만, 4경 나로도 해상경관, 5경 비자나무 숲, 6경 영남용바위, 7경 금산해안경관, 8경 마복산 기암절경, 9경 남열리 일출, 10경 중산 일몰이 있다. 그 중 오늘 내가 오르는 팔영산(八影山, 608m)은 총 10경 가운데 으뜸이다. 산은 암석으로 이루어진 봉우리가 병풍처럼 이어지며 다도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1998년 7월 30일 전라남도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2011년 팔영산도립공원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편입되면서 현재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팔영산지구로 불린다. 팔영산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산지가 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된 사례이다. 총 면적은 17.91㎢이다. 소재지: 전남 고흥군 영남면 우천리 산행 코스 : 팔영산주차장 → 능가사 → 흔들바위 → 1봉(유영봉) → 2봉(성주봉) → 3봉(생황봉)→ 4봉(사자봉)→ 5봉(오로봉)→ 6봉(두류봉) → 7봉(칠성봉)→ 8봉(적취봉) → 팔영산 깃대봉 정상 → 데크전망대→편백숲→탑재→ 능가사 → 팔영산주차장 ( 약 8.3 km ) 팔영산 8봉 : 제1봉은 유영봉(491m), 제2봉은 성주봉(538m), 제3봉은 생황봉(564m), 제4봉은 사자봉(578m), 제5봉은 오로봉(579m), 제6봉은 두류봉(596m), 제7봉은 칠성봉(598m), 제8봉은 적취봉(591m) 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 : 약 8.3km(약 5시간) = 팔영산 정상까지 5.53km(3시간 30분) + 하산 4.81km(1시간 30분) [팔영산 개요] 우리나라 대표적 암봉으로 이루어진 팔영산(八影山)은 전라남도 고흥군에 있는 산으로 소백산맥의 맨 끝부분에 있다. 높이 608m로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 8개가 늘어서 있어 장관을 이룬다. 1998년 7월 30일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위왕이 세수대야에 비친 것을 보고 찾아 나선 신하들이 발견했다고 해서 팔전산이라고 부르던 것을 그림자 영(影)자로 바꿨다고 하며 또 일설에는 팔영산의 그림자가 한양까지 드리워져서 이렇게 불렀다고 한다. 2011년 1월 10일에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편입, 승격되었다 [산행기] ▲ 팔영산에도 단풍이 들었다. (사진=최치선 기자) 팔영산은 주차장에서 능가사를 시작으로 선녀봉을 시작으로 제1봉 유영봉부터 제8봉인 적취봉까지 오르고 깃대봉 정상에서 산등성이를 따라 계곡으로 내려와서 다시 능가사를 거쳐 팔영산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주차장에서 조금 오르자 ‘팔영산 능가사라는 현판이 붙은 능가사가 고즈넉이 옛 정취를 풍기며 모습을 드러낸다. ▲ 능가사 대웅전 풍경 ▲ 응진전 등산로는 능가사 현판이 붙은 능가사 앞에서 왼쪽 길로 들어서면 밭두렁길이 이어진다. 지금은 등산로가 잘 닦여져 있어서 길을 찾기가 쉽다. 처음 만나는 것은 넓은 마당바위라는 뜻의 너덜 바위이다. 여기서 왼쪽 길을 타고 산등성이로 난 길을 따라 가면 바위 능선이 나타난다. 여기까지 오면 1부 능선을 지난 셈이다. 첫 바위봉에 오르면 흔들바위가 나온다. 하지만 혼자 아무리 움직이려 해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제1봉인 유영봉은 서쪽으로 눈을 돌리면 제법 높은 봉우리가 보인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앞으로 8봉까지 가기 위한 준비운동을 충분히 한 셈이다. 제1봉은 남쪽의 비탈길을 빙 돌아서 오르게 되어 있다. 평탄한 길이 아니어서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 암봉이 넓게 펼쳐진 유영봉에서 한 숨을 돌리고 선녀봉을 향해 방향을 돌린다. 선녀봉은 8봉에 속하지 않지만 8영산 능선에 위치해 같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 선녀봉을 오른 후 다시 올라갔던 길을 되돌아 내려와 제2봉인 성주봉을 향해 힘차게 걸음을 내딛는다. 제2봉도 만만치 않다. 밧줄도 있고 쇠줄도 박아 놓았다. 줄을 잡고 힘차게 올라야 한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제2봉은 조금 떨어져 있는 곳에 우뚝 서 있다. 다시 심호흡을 하고 부지런히 산을 오르면 제2봉 성주봉이 나타난다. 표지석에서 멀리 펼쳐진 다도해를 내려다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는다. 이런 맛에 힘들게 산을 오르나 보다. ▲ 선녀봉에서 바라본 풍경과 표지석 (사진=최치선 기자) 제2봉에서는 신선대로 뻗은 능선길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제3봉 생황봉을 넘으면 8봉 중 가장 위험한 제4봉이 앞으로 가로막는다. 제4봉은 왼쪽 너덜을 지나 쇠사다리를 올라 직벽을 기어가다시피 올라야 한다. 이렇게 쉽지 않은 길을 가다보면 제4봉을 넘고 5봉과 6봉에 다다른다. 제6봉은 지금까지 오른 5봉보다596미터로 가장 높다. 6봉과 7봉 사이에 계곡이 있는데 8봉까지 가기 어려운 경우 이곳으로 하산한다. ▲ 통천문 (사진=최치선 기자) 7봉을 넘고 통천문을 지나서 마지막으로 적취봉인 8봉을 올랐다. 통천문은 바위가 스스로 몸을 일으켜 자연의 문을 만들어 놓은 것처럼 신기하다. 8봉에 서게 되면 짜릿한 성취감이 올라와 기분이 상승한다. 무려 8개의 봉우리를 완주한 셈이다. 하지만 아직 8영산의 최고봉이 남아 있다. 바로 608m인 깃대봉이다. 팔영산의 8개 봉우리는 491m에서 591m까지 그렇지 높지 않다. 하지만 쉼게 오를 수 없는 위엄이 있다. 그만큼 온 힘을 다해 산 타는 맛을 느낄 수 있는 산이다. 눈이라도 오면 8봉에 쌓이고 하얀 안개까지 내려오면 제8봉에 서 있는 기분은 그야말로 신선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기 쉽다. 팔영산이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금닭이 울고 날이 밝아 햇빛이 바다 위로 떠오르면 이 산의 봉우리가 마치 창파에 떨어진 인쇄판 같은 모습을 보여 ‘영(影)’ 자가 붙었다는 설, 또는 세숫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의 그림자를 보고 감탄한 중국의 위왕이 이 산을 찾으라고 명하였는데, 신하들이 고흥에서 이 산을 발견한 것에서 유래하였다는 설 등이다. 팔영산은 본래 팔전산(八顚山, 八田山)으로 불리었다. 팔영산은 백두대간에서 뻗어 내려온 산줄기의 남쪽 끝자락에 자리한 산이다. 해발고도는 609m이다. 고흥반도의 동쪽에 우뚝 솟아 있으며 북사면의 경사가 다소 급한 편이다. 해발 400m 이상의 정상부는 암석이 노출되어 절벽을 형성하고 있으며, 북쪽 사면으로는 8개의 암석 봉우리가 있다. 이 8개의 봉우리는 해발고도가 낮은 곳에서부터 제1봉으로 간주하여 가장 높은 곳에 제7봉이 위치하고 제8봉은 고도가 조금 낮은 곳에 있다. 팔영산에 오르면 서쪽을 제외한 모든 방향으로 다도해국립공원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날씨가 청명한 날에는 멀리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산의 입구에서 여덟 개 봉우리에 대한 시가 적힌 간판을 만날 수 있다. 8개 봉우리 사이의 험준한 구간에는 철제 계단을 설치하여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일부 구간은 산세가 매우 험하여 위험구간이 도사리고 있다. 등반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5시간 남짓으로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 북쪽 능가사(楞伽寺) 근처에는 자동차야영장이 설치되어 있고, 산의 동쪽으로 해발 400m 지점에는 팔영산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팔영산에는 30년 이상된 편백나무 숲이 416㏊의 면적에 우거져 있어 치유 및 힐링의 최적 입지로 꼽힌다. ▲ 팔영산 정상 깃대봉에서 바라본 단풍풍경과 다도해 (사진=최치선 기자) 팔영산은 암릉을 따라 산행하는 묘미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곳인 동시에, 천연림을 비롯하여 고라니·산토끼·노루 등의 다양한 동식물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으로도 이용된다. 고려 충렬왕 때 통역관으로 공을 세워 재상에 올랐던 고흥 출신 류충신이 은거했다는 류정승은거지로 알려진 피난굴, 신선대, 강산폭포 등도 팔영산의 볼거리이다. 팔영산 북사면의 탐방지원센터 근처에 자리한 능가사는 예전에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와 함께 호남 4대 사찰로 꼽혔다. 417년(신라 눌지왕 1)에 아도화상이 창건하여 보현사라고 불렀다고 전해기지는 하지만 신빙성은 없다. 보현사는 정유재란 때에 왜군에 의해 불에 타 버려 폐찰이 되었다가 1644년(인조 22)에 중창되어 능가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능가사에 있는 대웅전(보물 1307호), 동종(보물 제1557호), 사적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70호), 추계당 및 사영당 부도(전라남도 유형문화제 제264호) 등은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산행후기] 한때 호남의 4대 사찰로 명성이 높았던 능가사가 이제 송광사의 말사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다. 빛은 바랬지만 천년고찰의 모습이 엿보이는 대웅전과 천왕문, 응진당 등의 건물들은 고색창연하고 절터도 여유롭다. 특히 대웅전은 규모와 웅장함은 여전하다. ▲ 능가사 대웅전 ▲ 능가사 응진당의 모습 전설에 따르면 옛날 유구태자가 표류되어 이곳에 이르렀다. 이 절 앞에서 엎드려 관음보살에게 기도하기를 '고국에 돌아가게 해달라'고 벌었더니 칠일칠야 만에 대사가 나타나서 태자를 끼고 파도를 넘어갔다고 한다. 이곳 스님이 그 이야기를 탱화로 벽에 그려 놓았다. 능가사를 둘러본 후 아쉽지만 하산을 마쳐야 했다. 서울로 올라가기 전에 동동주 한잔과 파전을 시켜 출출해진 배를 다독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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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3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⑬한라산...제주 전역 368개 세계 최대 오름 군락지 형성한 민족의 영산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화첩산행 13번째로 민족의 영산 한라산을 가보았다. 서울에서 따로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차일피일 미루다 큰 마음먹고 항공권을 끊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일기예보를 보니 날씨가 흐리다고 나와 있었다. 비가 오더라도 등산은 문제가 안되지만 사진이 걱정이었다. 그래도 이미 화살은 당겨졌으니 날씨는 하늘에 맡기기로 하고 출발했다. ▲ 백록담 풍경 (사진=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팀) [한라산 개요] 남한 최고봉, 민족의 영산인 한라산은 1966년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으로,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2002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0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2008년에는 물장오리오름 산정화구호 습지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어 세계적으로 보호 관리되고 있다. 한라산은 화산폭발에 의해 형성된 원추형의 순상화산(楯狀火山)이다.이것은 화산폭발 당시 용암(마그마)의 점성(粘性)이 낮아 평탄하게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동서방향으로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남북방향으로는 다소 급한 경사를 이루게 했다. 이렇게 해서 형성된 지형을 지질학적으로는 아스피테(Aspite)형 화산이라 하는데, 방패모양의 단면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한라산은 양변의 기울기가 다소 완만한 삼각형의 윗부분을 형성하는데 해발고도는 600에서 1950고지까지이다. 한라산의 지질은 현무암, 조면암 등으로 되어 있고 대부분의 하천은 평상시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다. 따라서 한라산 등반시에는 식수를 반드시 지참 해야 한다. 그리고 한라산은 기상 변화가 심하여 아무리 좋은 날씨라해도 한 두번의 기상 악화를 예상하여 바람, 비, 눈에 대비한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 또한 해발 고도에 따라 0.6℃ - 1.0 ℃ 안팍의 차이를 보일 만큼 온도 편차가 심할 뿐만 아니라 바람 때문에 체감 온도가 더 내려 간다. 한라산은 수시로 안개가 내려오기 때문에 자칫 길을 잃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반드시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 여러명이 함께 탐방하는 것이 안전하다. ▲ 한라산 성판악 코스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코스] 왕복 6시간30분 1. 성판악탐방로 (진달래밭 3시간, 정상 4시간30분) - 9.6 Km 성판악탐방안내소 – 속밭대피소 –사라오름입구 – 진달래밭 대피소 – 정상 백록담 9.6km 2. 관음사탐방로 (삼각봉대피소 3시간20분, 정상 5시간) - 8.7Km 관음사지구야영장 – 탐라계곡 – 개미등 – 삼각봉 대피소 –정상 백록담 [산행기] 한라산 성판악까지 30분 남짓 걸리는 서귀포에 숙소를 정했다. 다음날 일찍 간단히 요기를 하고 성판악으로 출발했다. 그런데 평일임에도 이른 아침부터 성판악 주차장은 만차였다. 갓길로 주차된 차량들이 멀리 500미터까지 이어져 있었다. 나 역시 렌트카를 주차해야 했기에 빈 공간이 보이는 지점까지 꽤 멀리 가서 주차를 시켰다. 배낭을 메고 약 15분쯤 걸어서 성판악 입구에 도착했다. 오르기도 전에 지쳤다. 시간도 9시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진달래밭 대피소까지는 무조건 12시 이전에 도착해야 정상을 밟을 수 있기때문에 지체할 겨를이 없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남녀 고등학생들이 단체로 수학여행을 왔는지 등산로에 가득했다. 게다가 어찌나 떠들어대는지 한라산에 맞게 온 것인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학생들을 피해 좁은 등산로를 올라가기란 쉽지 않았다. 그나마 먼저 가라고 길을 비켜주는 학생들이 있었기에 진달래 대피소까지 부지런히 올라갈 수 있었다. ▲ 한라산 표지석(사진-최치선 기자) ▲ 고사목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안내판에 적혀있는 한라산 동쪽코스인 성판악탐방로는 관음사탐방로와 더불어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을 오를 수 있는 탐방로이다. 한라산 탐방로 중에는 가장 긴 9.6㎞이며, 편도 4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성판악관리사무실(해발750m)에서 출발하여 속밭, 사라오름입구, 진달래밭대피소를 지나 정상까지는 대체적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어 큰 무리는 없으나 왕복 19.2km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체력안배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하산은 관음사 코스로도 가능하다. 또한 탐방로 5.8km지점에 사라오름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 600m를 오르면 산정호수와 한라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사라오름 전망대가 있다. ▲ 진달래 대피소 (사진=최치선 기자) 이 탐방로의 특징은 백록담 정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숲으로 형성되어 있어 삼림욕을 즐기며 탐방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탐방로에서 보이는 오름군락은 화산섬의 신비감을 그대로 전달해준다. 한라산 자생지인 구상나무 숲이 가장 넓게 형성된 곳이며 한라장구채 큰오색딱따구리 오소리 노루 등의 한라산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주의 할 것은 여름철 말벌에 쏘이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하고 하산 시 다리골절이나 체력소모로 인한 탈진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 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수시로 비가 오거나 겨울철 눈이 올 경우 하산시 물기 있는 돌에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이다 나는 3시간짜리 코스인 성판악에서 진달래대피소까지 7.3km를 11시에 끊었다. 8시 30분에 출발했으니 2시간 30분이 걸린 셈이다. 진달래 대피소부터 날씨가 급격히 안좋아졌다. 안개도 짙게 내려와 사방을 분간하기 어려웠다. 기온도 내려가 한기가 느껴졌다. 땀을 많이 흘려서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데 진달래 대피소에는 등산객들과 수학여행 온 학생들로 발디딜틈이 없었다. ▲ 한라산 백록담 (사진=신미) 겨우 물만 마시고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 백록담에도 표지석을 촬영하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선 사람들과 앉아서 식사를 하는 학생들로 만원이었다. 급히 사진을 찍고 백록담을 내려다 보았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안개가 이미 백록담까지 점령한 탓이다. 그래도 걷히기를 기대하며 30분 정도 기다렸다. 하지만 추위가 점점 살을 파고들어 버티기가 어려웠다. 결국 백록담 사진을 제대로 건지지 못한 채 하산을 시작했다. 내려오는 동안에도 안개는 여전히 주위를 맴돌았다. 깨끗하게 걷히기를 희망했는데 거기까지 였다. 다시 성판악탐방안내소까지 내려오니 시간은 3시가 조금 넘었다. 생각보다 빨리 내려온 것이다. 이번 한라산 등반은 아쉽지만 여기서 마감했다. 하산시 주의할 점은 정상인 백록담에서 무조건 오후 1시30분 이전에 내려가야 한다. [산행후기] 수많은 학생들과 등산객들로 한라산 등반은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내 페이스대로 오를수가 없으니까 쉽게 지쳤다. 사진 촬영도 사람들이 많아서 여의치 않았다. 그래도 한라산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위안이 되었다. [백록담이야기] 옛날 힘이 세고 활을 잘 쏘는 사냥꾼이 있었다. 그런데 그날은 이상하게 사냥이 신통치 않았습니다. 온종일 산을 뒤져도 새 한 마리 잡지 못했다. 그래서 빈손으로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마침 새 한 마리가 바로 머리 위로 지나가 맞은편 바위 위에 앉는 것이었다. 사냥꾼은 재빨리 활의 시위를 당겼다. 그러나 새는 맞지 않고 포르르 날아가더니 좀 떨어진 바위 위에 앉아 버렸다. 사냥꾼은 다시 한 발의 활을 더 쏘았다. 그러나 허탕이었다. 화가 난 사냥꾼은 다시 세 번째 시위를 당겼다. 그런데 그 화살은 새를 맞히지 못하고 낮잠 자는 해님의 배를 맞히고 말았다. 화가 난 해님은 벌떡 일어나면서 사냥꾼이 서 있는 한라산 정상을 걷어찼다. 그 바람에 산꼭대기가 휙 잘려나가 앞 바다가에 떨어졌다. 그것이 지금으 안덕면 사계리 지경 바닷가에 있는 산방산이 되었고, 한라산 정상은 움푹 들어가 버렸다고 전해진다. [기타 안내] 화 장 실 : 성판악사무실, 속밭대피소, 진달래밭대피소 교 통 :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귀포 방면(516도로-간선281/ 직행181) 시외버스 이용(40분) 입구에서 내려 2분쯤 걸으면 성판악 탐방로가 있다. 대중교통 281번, 181번 버스운영 시간 -> 제주버스정보시스템 http://bus.jeju.go.kr/ 을 통해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기타 문의 :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064)747-9950 / 성판악지소 064)725-9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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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05
  • 광저우 출신 셰프가 직접 선보이는 진짜 중국 맛...서울드래곤시티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호텔플렉스(Hotel-plex) 서울드래곤시티의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인 ‘푸드 익스체인지(Food Exchange)’가 광저우 셰프를 만나 한층 더 풍부한 메뉴를 선보인다. 11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중국 소피텔 광저우 선리치의 수 셰프 로빈 허 셰프가 직접 광저우 미식의 향연을 선보이는 ‘식재광저우(食在广州)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광저우는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미식 도시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광둥 음식의 핵심이 되는 도시이다. 광저우 음식은 딤섬, 월병 등 우리나라 사람에게도 친숙한 음식이 많을 뿐 아니라 해안 도시의 특징을 살린 싱싱한 해산물을 활용한 담백한 요리가 유명하다. ▲ 호텔 서울드래곤시티 푸드 익스체인지가 식재광저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로빈 허 셰프는 연 잎에 싼 스팀 라이스와 치킨 등 광저우의 풍부한 식재료를 활용한 광저우 요리를 비롯해 사천스타일의 삼겹살, 동베이 스타일의 홈메이드 만두 등 다양한 중국 요리를 선보여 본국의 셰프가 만든 진짜 본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식재광저우 프로모션은 그랜드 머큐어, 노보텔 등의 브랜드를 소유한 아코르가 운영하는 셰프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의 하나로 기획되었다. 셰프 익스체인지를 통해 전 세계 아코르 호텔에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전문 셰프들이 서로의 나라를 방문해 대표 음식을 선보인다. 서울드래곤시티의 한아름 셰프가 소피텔 광저우 선리치에서 궁중 잡채, 인삼 닭죽, 한방 갈비찜 등 전통 한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빈 허 셰프는 “중국에서는 ‘광저우 미식을 즐겨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광저우 음식은 발달했다”며 “한국의 고객들에게 광저우의 진미를 전달하고자 메뉴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호텔 서울드래곤시티는 셰프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맛을 광저우에 전함과 동시에 광저우에서 온 셰프가 직접 만든 중국의 맛을 서울의 중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선보이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전국, 세계 각지의 산해진미를 그대로 전할 수 있는 다양한 미식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드래곤시티는 최근 제주도에서 당일 항공특송되는 참다랑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메뉴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호텔 대표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식재광저우 프로모션은 11월 17일까지 매일 점심과 저녁에 판매된다. 예약 및 더욱 자세한 사항은 호텔 서울드래곤시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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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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