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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밀양,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로 새로운 관광 명소 탄생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남 밀양시에 위치한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가 지역의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테마파크는 여가·스포츠, 농촌 체험, 6차산업, 생태관광이 결합된 복합적인 공간으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월 15일 밀양시에 따르면, 이 테마파크는 사업비 4천64억원을 투자해 밀양시 단장면 미촌리 78번지에 넓이 91만6천312㎡에 걸쳐 조성되었으며, 지난 4일에 개장하였다. 6개의 공공시설과 민자사업인 골프장 18홀, 리조트 등이 구성되어 있다. 개장을 기념해 5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한 축제에는 2만여 관광객이 찾아와 화제가 되었다. 특히 국가 유일의 요가 특화시설인 요가 컬처 타운, 반려동물 쉼터인 동물지원센터, 영남알프스 생태관광센터 등이 있는 네이처 에코리움은 학교나 지자체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거나 추진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스포츠 파크에는 야구장, 축구장, 풋살장, 트레이닝센터 등이 조성되어 있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밀양 농업을 알리는 농촌 테마공원은 지역의 특성을 살린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경남 및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테마파크는 경남과 밀양을 대표하는 가족 쉼터이자 힐링, 활력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테마파크가 경남과 밀양을 대표하는 가족 쉼터이자 힐링, 활력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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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5
  • 전남 신안군 병풍도, 1억400만 송이 꽃양귀비로 붉게 물들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라남도 신안군 병풍도가 1억400만 송이의 꽃양귀비가 만개해 '바다 위의 꽃 정원'으로 변모하며 방문객들에게 환상적인 경관을 선사하고 있다. 병풍도 맨드라미 정원에서는 이달 중순 절정에 이르러 꽃양귀비의 장관이 펼쳐지고 있다. 꽃양귀비는 한해살이풀로, 5월에 주로 붉은색 또는 주황색 꽃을 피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꽃들은 우미인초 또는 개양귀비로도 알려져 있으며, 병풍도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눈부신 광경을 제공한다. 병풍도에서는 꽃양귀비에 취한 듯한 산책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산티아고로 불리는 기점·소악도의 12사도 작은 예배당 미술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신안군 박우량 군수는 병풍도에서 가족, 연인, 지인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는 '2024 섬 맨드라미 축제'가 열려 병풍도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뽐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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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5
  • 경남 통영 추도 '제1회 섬마을 영화제' 개최... '살고 싶은 섬 가꾸기' 프로젝트 실현"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남도가 통영시 추도에서 '제1회 섬마을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5월17일~19일 진행될 예정이다. 추도는 통영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21㎞ 떨어진 작은 섬으로, 여의도의 절반 크기인 1.6㎢의 면적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는 대항, 미조마을 등에서 약 150명이 거주하며, 겨울철 별미인 물메기가 많이 잡히고 500년이 넘은 후박나무가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경성대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동녘필름 대표인 전수일 감독이 몇 년째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그의 마을인 대항마을이 이번 영화제의 무대가 될 예정이다. 영화제 첫날인 17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추도 주민과 추도를 배경으로 한 독립 단편영화 3편을 개막작으로 상영한다. 둘째 날에는 영화인들과 섬 주민들이 추도 둘레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육상효 감독의 '3일의 휴가', 해외 작품인 '나의 돌로레스 이야기'를 상영한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전수일 감독 등 영화인들이 지속 가능한 섬 영화제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이 외에도 정지영 감독, 오동진 감독, 김현숙 배우 등 영화인들이 영화제 기간 동안 추도를 찾을 예정이다. 이번 '제1회 섬마을 영화제'는 경남도의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생활문화와 자연환경을 영화를 통해 알리는 목적이다. 이를 통해 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개선과 함께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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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5
  • 제주 애월읍에 새로운 어린이 놀이시설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 개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가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체험형 놀이터로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디스트릭트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에 새로운 어린이 놀이시설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를 개관하며, 키즈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곳은 서울 삼성동의 퍼블릭 미디어아트 'WAVE'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주도 가족 단위 방문객 및 도민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놀이문화를 선사한다. 약 1400평 규모의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는 미래농업 리딩기업 대동이 개발한 프로젝트ECO 팜타운 A에 자리잡고 있으며, 어린이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 미디어아트와 함께 다양한 놀이시설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즐거운 자연(Joyful Nature)'을 주제로 한 이 공간은 16가지 놀이시설과 세 가지 체험형 미디어 공간을 통해 자연, 예술, 놀이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보호자를 위한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며,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리빙 브랜드 '누하스(NOUHAUS)'의 최신식 안마의자 '루나(LUNA)'가 설치된 공간에서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프트샵과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푸드 & 카페' 등이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제공될 예정이다. 디스트릭트의 이성호 대표는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가 방문객들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창의력을 성장시키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개관을 기념하여 4월 5일부터 4월 30일까지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에 새롭게 문을 연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미디어아트와 놀이시설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놀이문화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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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2
  • 경남 사천 노산공원, 화려한 야경의 '노산 빛공원'으로 재탄생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남 사천의 해상공원인 노산공원이 '노산 빛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야간문화 콘텐츠를 갖춘 화려한 야경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사천시는 9일, 노산공원 내 해안변 일대에 경관조명과 미디어아트를 설치하는 '노산 빛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산공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노산의 옛 추억과 문화, 박재삼 시인의 문학적 정서를 담은 다양한 야간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매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가동되는 경관조명과 미디어아트는 삼천포 해안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구역별로 다채롭게 연출된 빛의 나무 산책로, 꽃피는 갯바위, 반딧불이 숲 등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조성사업을 통해 해안변 경관뿐만 아니라 팔포음식특화지구, 박재삼 문학관, 물고기상 등 사천의 역사와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암반을 활용한 실외 미디어아트 영상은 노산 빛공원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더한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노산 빛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한려수도의 정체성을 담은 관광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사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광 인프라 개발을 약속했다. 노산공원의 화려한 야경과 함께 사천의 새로운 밤문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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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0
  • 5월의 생태관광지...지리산 정령치습지와 운봉백두대간 선정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환경부가 전북 남원시에 위치한 지리산 정령치습지와 운봉백두대간을 5월의 생태관광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두 지역은 각각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와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대상 수상지로 유명하다. 환경부는 지난 3월부터 매달 '이달의 생태관광지'를 선정하여 발표하고 있다. 이번 5월에는 전북 남원시에 위치한 두 곳, 지리산 정령치습지와 운봉백두대간이 선정되었다. 정령치습지는 약 3,700년 전인 기원전 1690년에 생성된 고산 습지로, 여기에는 희귀식물인 꽃창포와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반달가슴곰, 삵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운봉백두대간은 해발고도 450~550m에 위치한 지리산국립공원 내 고원으로, 2000년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서어나무숲이 위치해 있다. 특히, 이 숲은 풍수지리상 인근 행정마을의 땅 기운을 보완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조림된 곳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흥미롭다.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된 지리산 정령치습지와 운봉백두대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호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으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자연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에서는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와 '춘향제'와 같은 다양한 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생태관광과 문화체험을 한번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세한 정보는 환경부와 남원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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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경기도,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5월 14일부터 개방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경기도가 오는 5월 14일부터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을 아우르는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이 테마노선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등이 협력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은 직접 DMZ 일원과 철책 길을 걸으며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다.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경기, 인천, 강원 등 접경지역 10개 시군의 민통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구성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생태, 역사, 안보 관광지를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중요한 체험을 목표로 한다. 참가 신청은 4월 30일부터 두루누비 누리집 및 모바일앱을 통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1만 원으로 설정되어 있다. 경기도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등 4개 지역에서 다양한 테마노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각 노선은 도보 구간과 차량 이동 구간으로 구성되며, 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해설사와 안내요원의 도움을 받아 접경지역의 독특한 관광자원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게 된다. 조창범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비무장지대(DMZ)를 외국 관광객이 가장 방문하고자 하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꼽으며, 이번 테마노선 개방을 통해 접경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계를 직접 경험하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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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서울관광재단...서울 둘레길 2.0, 5월 가족 나들이 최적의 코스로 재탄생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이 리뉴얼한 ‘서울 둘레길 2.0’을 중심으로 가정의 달 5월 맞이 가족 나들이 추천 코스를 발표했다. 이번에 소개하는 코스는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적 현장을 만날 수 있도록 엄선된 4개 코스로 구성되어 가족들과 함께 걷기 좋은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잠잠해진 도시의 분주함 속, 서울관광재단은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나들이 벨트로 ‘서울 둘레길 2.0’을 제안했다. 이번에 리뉴얼된 서울 둘레길은 기존 8개 코스에서 21개로 세분화되며, 코스당 평균 길이를 20km에서 8km로 단축하여 걷기 더욱 용이하게 변경되었다. 더불어 안내판과 지능형 CCTV도 새롭게 설치되어 이용자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서울관광재단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을 위해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적 현장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4가지 코스를 추천했다. 특히 5월에는 장미가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장미가 아름다운 4코스와 중랑장미공원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구간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미터널과 장미정원을 감상할 수 있으며, 5월 18일부터 25일까지는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열려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여기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서울둘레길 펀트레킹과 달맞이 트레킹은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으며, 서울둘레길을 모두 걸어 완주하는 이들을 위한 스탬프 투어도 준비되어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예약 할 수 있다. 서울관광재단의 길기연 대표이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서울 둘레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리뉴얼된 서울 둘레길 2.0이 좋은 추억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서울 둘레길 2.0은 모든 세대가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이번 5월,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한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관광재단이 추천하는 서울 둘레길 2.0 소개 난이도 (하) - 15코스와 노을공원 15코스는 마포구의 한강 변을 따라 이어진 코스로 한강 둔치, 하늘공원, 노을공원 등이 있어 아름다운 한강의 수변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급한 경사가 없이 산책길들로 이어져 있어 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좋은 코스다. 가양대교를 건너 만나는 노을공원은 자연 식생지, 운동시설 및 산책로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전망데크에서는 한강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코스 내에 있는 문화비축기지는 옛 석유비축기지를 활용한 도시재생공간으로 다양한 전시들이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15코스는 가양역 - 가양대교 - 노을공원 - 하늘공원 - 불광천 - 증산역 갈림길으로 이어지며, 이후 이어지는 봉산과 앵봉산은 급한 경사지가 적어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15코스는 총 길이 7.7km로, 쉬어가고 싶다면 노을공원에서 하늘공원으로 이어지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메타세콰이어길에서 사진을 남기고,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둘레길 15코스> • 대중교통 : 9호선 가양역 3번출구, 6호선 증산역 3번출구 • 거리 7.7km, 고저차 44m, 소요시간 2시간 30분 • 서울둘레길 스탬프 위치 : 가양대고 남단 시작점, 증산체육공원 입구 난이도 (중) - 19코스와 우리옛돌박물관 19코스는 북한산 둘레길이 포함된 코스로 경사가 완만하여 부담 없는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숲길을 따라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어 걷는 맛을 즐기기 좋다. 중간중간 계단이 나타나 조금 힘이 들기도 하지만 경사가 급한 편은 아니다. 19코스에 있는 성북생태체험관과 북한산 생태숲 공원에서는 다양한 식물과 수생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 교외에 있는 숲속 마을에 있는 느낌도 든다. 코스 중간에 있는 구름전망대에서는 서울 도심의 멋진 풍을 만날 수 있다. 발아래로는 강북구와 노원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등 뒤로는 북한산의 웅장한 능선을 볼 수 있다. 우리옛돌박물관은 서울 성북동에 개관한 국내 최초 석조유물 전문 박물관이자 수복강녕을 기원하는 박물관 19코스와 함께 들리기 좋은 숨은 명소다. 3층으로 이루어진 실내전시관과 수목과 석조가 어우러진 야외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긴 세월 우리 땅에 숨 쉬어온 옛돌조각과 그 속에 담긴 선조의 삶을 보여주는 전시를 감상하고 전시와 연계하여 진행되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준비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다. 19코스는 형제봉 입구 - 성북생태체험관 - 빨래골 공원지킴터 – 화계사일주문으로 이어진다. 둘레길 코스에서 조금 벗어나 형제봉 방향으로 오르면 전망도 좋고 너른 바위가 있어 구경하기에도 매우 좋다. 19코스는 총 길이 6km로, 중간에 쉬어가고 싶다면 형제봉과 성북생태체험관사이의 솔샘길 구간의 음식점과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둘레길 19코스> • 대중교통 : 1711, 110A 평창동삼성아파트, 우이신설선 화계역 2번출구 • 거리 6km, 고저차 188m, 소요시간 3시간 • 서울둘레길 스탬프 위치 : 형제봉 입구, 흰구름길 시작점 난이도 (상) - 9코스와 매헌시민의 숲 9코스는 대모산과 구룡산을 통과하는 코스로 경사가 급하지는 않으나 산길로 이어져 있어 아이와 함께 등반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트래킹을 하면서 숲을 제대로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시작점인 수서역과 끝점인 매헌시민의 숲이 모두 지하철과 대중교통이 발달되어있어 서울 외곽이면서도 접근성이 좋다. 코스가 지나가는 대모산은 해발 293m의 비교적 낮은 산으로 트래킹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트레킹을 마치고 여의천을 따라 내려오면 매헌시민의 숲으로 연결된다. 매헌시민의 숲은 도심형 숲속 공원으로 숲이 울창하고 다양한 식생이 조성돼 있다. 특히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어 순국선열의 발자취도 만나볼 수 있다. 9코스는 수서역 - 대모산 도시자연공원 - 불국사 - 능인선원 - 매헌시민의 숲으로 이어지며, 경사가 급하지는 않으나 계속되는 산길이 초심자에게는 만만치 않을 수 있다. 9코스는 총 길이 10.7km로, 불국사로 향하는 길에 조성된 느림보숲길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경사면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바람정원, 자연정원, 계절정원으로 조성된 구간에는 데크를 따라 야생화와 자작나무 등 다양한 수목들이 자라고 있어 천천히 거닐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둘레길 9코스> • 대중교통 : 3호선, 수인분당선 수서역 6번 출구, 양재시민의숲역 1번 출구 • 거리 10.7km, 고저차 194m, 소요시간 약 5시간 • 서울둘레길 스탬프 위치 : 대모산 초입, 매헌시민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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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2
  • 에어비앤비, '컬처 아이콘' 여름 프로젝트로 특별한 숙소 공개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숙박공유 플랫폼 업체 에어비앤비가 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를 통해 이용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이벤트 '컬처 아이콘'의 올여름 프로젝트인 11곳의 특별한 숙소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에어비앤비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체스키는 "컬처 아이콘을 통해 지금까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구상에서 가장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콘'으로 선정된 숙소들은 '엑스멘션', '인사이드아웃2', '프린스의 퍼플레인하우스' 등 인기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쇼 프로그램에 등장한 집들로 구성됐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숙소는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명작 '업'(Up) 속의 집을 현실에서 재현한 것이다. 에어비앤비는 미국 뉴멕시코 아비퀴우에 이 집을 직접 건설하여, 애니메이션 속 집의 내외부 모습을 그대로 본떴다. 예약 방법도 특별하다. 예약을 희망하는 이용객들은 먼저 예약 요청 날짜를 선택하고 동반 일행을 추가한 다음 가고 싶은 이유를 작성해야 한다. 이후 에어비앤비는 예비 게스트를 무작위로 선정하고, 컬처 아이콘에 대한 게스트의 고유한 시각과 관련성에 대한 답변을 검토하여, 최종적으로 예약을 할 수 있는 이들을 초대한다. 이번 '컬처 아이콘' 프로젝트는 숙박공유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형태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에어비앤비의 노력을 보여준다. 영화와 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했던 장소들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이 기회는 사용자들에게 꿈같은 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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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2
  • 경주시, 전국 최대 규모의 자전거공원 정식 개장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경북 경주시가 울퉁불퉁한 요철을 즐길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자전거공원을 정식 개장하며, 야외 활동을 즐기는 시민들과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새로운 명소를 제공한다. 경주시 천북면 물천리에 위치한 '경주시 자전거공원'이 지난 30일 준공식을 가진 후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 자전거공원은 시가 7천800㎡의 넓은 부지에 120억원을 들여 조성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시범 운영을 거쳤다. 공원 내부는 전문가용(고급) 코스, 일반인(중급) 코스, 어린이(초급) 코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수준의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다. 특히, 펌프 트랙이 설치되어 자전거를 타고 일정한 속도로 다양한 요철을 통과하며 기술을 연마하고 스릴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 자전거공원의 개장이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의 경주 방문을 유도하고, 보문관광단지와 함께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경주시 자전거공원은 앞으로 관광객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새로운 여가 활동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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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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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작품공모전] 최우수상...김대일 씨의 '황매산 모산재의 운해' 출품작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산림청(산림청장 김재현)에서 주관하고 본지가 주최한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작품공모전] 수상자가 지난 17일 발표 되었다. 최우수상은 김대일 씨의 [황매산 모산재 운해]가 뽑혔으며 우수상은 김태운외 5명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개별 안내를 통해 후원사인 블랙야크에서 등산복과 등산화, 배낭 등 등산제품을 개별 발송한다. 다음은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대일 씨의 [황매산 모산재의 운해] 의 다른 작품들이다. ▲ 김대일 작 (황매산 모산재의 운해) Ⓒ트래블아이 김대일 씨는 최우수상 선정 직후 전화통화에서 "평소 산을 오르며 변화무쌍한 풍경에 매료되었고 이를 카메라에 옮기는 작업을 해왔는데 오늘 이렇게 좋은 소식을 듣게 되어 기쁩니다.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산을 오르면서 산의 멋진 풍경을 사진에 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수상작 [황매산 모산재의 운해]에 대해 "황매산 모산재에서 운해가 밀려오는 모습을 보기위해 몇일전부터 날씨를 체크하고 산을 올랐습니다. 1시간여 만에 황매산 모산재 정상에 올라 바라본 운해의 모습은 상상 했던 것 보다 훨씬 멋있고 장엄했습니다. 힘들었지만, 산에서 보는 아침의 모습은 보는 순간 힘들었던게 잊혀지는 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라고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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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9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⑤청량산...낙동강 줄기 따라 기암괴석과 12봉을 품고 있는 명산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산림청과 본지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100대 명산 대국민 완등 프로젝트 [대한민국 화첩산행100]의 다섯 번째 산은 봉화 청량산이다. ▲ 청량산 봉우리와 산 아래를 휘감고 도는 낙동강 물줄기의 풍경이 볼만하다. (사진=최치선 기자 Ⓒ 트래블아이, 카메라=고프로) 높이 : 870m (장인봉) 위치 :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청량산도립공원’ 청량산 추천코스 1코스(소요시간 9시간) : 12.7km. 안내소-->축융봉-->오마도터널-->경일봉-->자소봉-->하늘다리-->장인봉-->금강대-->안내소 2코스(소요시간 5시간) : 6.4Km. 입석-->응진전-->김생굴-->자소봉-->하늘다리-->장인봉-->금강대-->안내소 3코스(소요시간 3시간) :5.1Km. 입석-->청량사-->뒷실고개-->하늘다리-->장인봉-->청량폭포 4코스(소요시간 2시간 30분) : 5.1Km. 산성입구-->밀성대-->축융봉-->학소대-->안내소 5코스(소요시간 1시간) : 2.3Km. 입석-->청량사-->선학정 서울에서 버스로 약 3시간 30분을 달리면 경북 봉화군 명호면에 위치한 청량산(淸凉山) 도립공원에 도착한다. 청량산은 명산으로 일찍이 알려진 덕분에 주말에는 전국에서 찾아오는 등산객들로 주차장이 만차 일 때가 많다. 청량산의 범위는 경북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위치하고 있지만 청량산도립공원의 관리는 봉화군에서 하고 있다. 예로부터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뤄 신라시대 대문장가인 최치원과 서성 김생, 퇴계 이황, 풍기군수 주세붕 등 유명 학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기록에 의하면, 청량산은 고대에는 수산(水山)으로 불려지다가 조선시대에 이르러 청량산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조선시대 풍기군수 주세붕이 청량산을 유람하며 명명한 12봉우리(일명 6.6봉)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 청량산 소나무 (사진=최치선 기자, Ⓒ트래블아이, 카메라=고프로) ▲ 청량산 등산 안내도 (사진=최치선 기자, Ⓒ트래블아이, 카메라=고프로) 청량산에는 지난 날 연대사를 비롯한 20여개의 암자가 있었으나 지금은 청량사 유리보전과 응진전(應眞殿)만이 남아있다. 또한 퇴계 이황이 공부한 장소에 후학들이 세운 청량정사(淸凉精舍)와 통일신라시대 서예가 김생(金生)이 글씨공부를 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김생굴(金生窟), 풍혈대(風穴臺),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와서 쌓았다는 산성 등이 반긴다. ▲ 청량산 도립공원 입구 (사진=최치선 기자) 산행의 시작은 주차장을 지나 입석에서 시작하는 게 편하다. 2코스의 경우 입석에서 약 15분 정도 걸어가면 응진전, 자소봉, 김생굴, 하늘다리, 청량사로 향하는 표지판이 보인다. 청량사로 갈 경우 다시 응진전과 김생굴을 보기 위해 돌아와야 한다. 굳이 청량사를 들리지 않아도 된다면 응진전과 김생굴-자소봉-하늘다리로 이어지는 길로 방향을 잡자. ▲ 청량산 봉우리오 낙동강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앞서 언급한 12봉으로 이루어진 청량산은 기암괴석이 장관이다. 장인봉을 비롯해 보살봉, 금탑봉, 연화봉, 축융봉 등 12개의 암봉이 있고 봉마다 대(臺)가 있으며 자락에는 8개 굴과 4개 약수, 내청량사(유리보전)와 외청량사 (응진전), 이퇴계 서당인 오산당(청량정사)등이 볼만하다.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산의 풍경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특히, 곳곳에 깎아지른 듯한 층암절벽이 괴상한 모양의 암봉들과 어우러진 모습은 한마디로 절경이다. 또 동굴 속에는 총명수, 감로수, 원효샘 같은 샘들이 솟아나고 있다. ▲ 응진전의 모습 (사진=최치선 기자 Ⓒ 트래블아이, 카메라-고프로) 청량산은 이렇듯 수려한 경관과 유서 깊은 문화유적이 곳곳에 있어 봉화군 및 안동시 일대의 48.76km2를 1982년 8월 21일 도립공원(경상북도 고시 제172호)으로 지정했다. 2007년 3월에는 청량사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공원 일부가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23호로 지정되었다. 무엇보다 산행의 백미는 하늘다리부터 시작된다. 하늘다리는 해발 800m 지점에 위치한 자란봉과 선학봉을 잇는 길이 90m, 높이 70m로 산 속에 설치된 국내최대, 최고 현수교량이다. 하늘다리에서 아래를 내려다 볼 때 짜릿한 느낌을 맛보게 된다. 다리를 지나 장인봉(의상봉) 정상에 올라 낙동강을 둘러싸고 청량산 줄기가 치맛자락처럼 펼쳐져 있는 모습을 조망 할 때 기분은 최고가 된다. 정상 남쪽의 축융봉(845m)에서 바라보는 청량산의 전경 또한 일품이다. 청량산 속에는 한때 30개의 사암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현재는 내청량사, 외청량사 두 곳이 남아있을 뿐이다. 응진전은 원효대사가 머물렀던 청량사의 암자로 663년에 세워진 청량산에서 가장 경관이 뛰어나다 청량사 바로 뒤에는 청량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보살봉이 있다. 원래 이름은 탁필봉이지만 주세붕선생이 지형을 보고 봉우리 이름을 다시 지었다고 한다 외청량(응진전) 못지않게 내청량(청량사)도 수려하다. 응진전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청량사는 풍수지리학상 길지중의 길지로 꼽힌다. 육육봉(12 봉우리)이 연꽃잎처럼 청량사를 둘러싸고 있다. 청량사는 연꽃의 ‘수술’자리에 위치한다. 청량사에는 현재 진귀한 보물 2개가 남아있다. 공민왕의 친필로 쓴 현판 ‘유리보전’과 ‘지불’.유리보전은 약사여래불을 모신 곳이라는 뜻이다. 지불은 종이로 만든 부처. 국내에서는 유일하다. 지금은 금칠을 했다. 청량산 역시 조선후기 실학자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보면 백두대간의 8개 명산 외에 대간을 벗어난 4대 명산 중 하나로 평가되어 온 한국의 대표적 명산이다. 청량산의 아름다움은 퇴계가 자신의 시조에서 "청량산 육육봉을 아는 이는 나와 백구뿐"이라고 읊은 데에서도 잘 나타난다. 퇴계 이황이 수도하며 성리학을 집대성한 오산당(청량정사) 등 역사적 유적지로도 유명하다 이밖에 공민왕이 피란와서 쌓았다는 청량산성, 최치원과 김생이 바둑두던 난가대 등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곳이다. 입석에서 등산로를 따라 30분 정도 걷다보면 뒤로는 거대한 금탑봉이 병풍처럼 둘러서있고 아래는 아득한 낭떠러지가 나타난다. 여기서 바라보는 바위는 마치 9층으로 이뤄진 금탑모양을 하고 있다. 층마다 소나무들이 테를 두른 듯 암벽에 뿌리를 내렸다. 가을에는 절벽 아래로 붉게 타는 단풍이 장관이다. ▲ 하늘다리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트래블아이, 카메라=고프로) ▲ 청량산 정상 장인봉 (사진=최치선 기자, Ⓒ트래블아이, 카메라=고프로) 응진전을 지나 계속 오르다 보면 철재다리로 만든 하늘다리가 나온다. 자소봉을 지나 계속 장인봉 팻말을 보고 가면 청량산의 정상인 장인봉(의상봉)이 나온다. 정상은 평평한 평지를 이루었으며, 등산로 안내판과 ‘장인봉870m'라 새겨진 표지석도 서 있다. 정상을 지나 곧장 100m쯤 더 내려가면 기막힌 조망터가 있다. 청량산 남서쪽 일대의 기암들과 가파른 산록, 그리고 푸른 낙동강 물줄기가 한눈에 조망된다. 가쁘던 숨도 한순간에 쓸어 내리게 된다. 이 산이 그저 저앞 산들보다 더 높기만한 것이 아니라 하늘에 따로이 떠올라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조망대 절벽 경계로는 쇠울이 설치돼 있고, 왼쪽옆엔 옆으로 길게 가지를 늘어뜨린 멋진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있다. 여기서 잠시 숨을 고르며 쉬어가자. 가파른 절벽위이니 솔바람이 끊이질 않는다. ▲ 3부자 소나무 (사진=최치선 기자, 카메라 =고프로) 맑을 청(淸)자에서 서늘할 량(凉)자를 쓴 청량산이란 이름이 기막히게 어울리는 산임을 실감할 수 있는 자리다. 이곳 장인봉 조망대에서 청량산의 풍경을 한껏 감상한 후 하산은 조망대 옆의 그늘 소나무에서 동쪽으로 족적이 나 있는데, 이 길을 따라가면 된다. 처음에는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지만 급경사 구간은 그리 길지 않다. 시야가 제법 괜찮게 열리는 계곡을 따라 가면 된다. 이렇게 조망터에서 약 30분쯤 내려가면 청량폭포가 나오고 계속 도로를 따라 가면 안내소, 길을 건너면 창량산박물관이 보인다. 산행 난이도는 입석에서 오를 경우 오르막 계단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반대편 안내소(청량폭포)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보다 쉽다. 가능하면 입석에서 시작하는 등산로(제2코스)를 추천한다. 산림청은 청량산을 100대 명산에 선정한 이유에 대해 “산세는 크지 않으나 연이어 솟는 바위 봉우리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꼽힐 만큼 산세가 수려하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82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청량산’은 이렇듯 역사적 유래가 깊은 명산일 뿐 아니라 공민왕을 기리는 당제가 아직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등 민속적 가치가 크고, 자연경관이 매우 뛰어난 명승지로 평가된다. [주변명소] 청량산박물관 청량산 안내소로 하산하면 100m전방에 청량산박물관이 있다. 청량산 박물관에는 청량산을 배경으로 한 문화유산과 자연환경, 지역 홍보자료를 한 곳에 모아 전시해 놓았다. 봉화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는 물론, 지역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군민 정서함양을 위해 마련했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전시관을 둘러보면 역사적 교훈도 얻고 청량산에 얽힌 설화도 배울 수 있어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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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3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④지리산...어머니 품처럼 넓고 포근한 영산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산림청이 주관하고 트래블아이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의 네 번째 산은 지리산이다. 지금부터 성삼재에서 출발하는 32.5km 종주코스를 소개한다. ▲ 지리산 삼도봉 가는 능선에서 바라본 풍경(사진=최치선 기자) [정상 : 천왕봉 1915m] ▲ 지리산 종주지도 [지리산 6개 주요코스] 1. 전남 구례에서 화엄사를 통하여 오르는 코스 2. 전북 남원에서 반선 뱀사골을 통하여 오르는 코스 3. 경남 함양에서 마천면을 통해 오르는 코스 4. 경남 산청에서 법계사, 대원사를 통해 오르는 코스 5. 경남 하동에서 쌍계사를 통해 오르는 코스 6. 성삼재에서 노고단을 거쳐 주능선을 따라 천왕봉까지 오르고 중산리로 내려오는 코스 ▲ 노고단 일출 (여명이 밝아오는 모습. 사진=구례군청 김인호) [지리산 개요] 대한민국 제1호 국립공원인 지리산은 1967년 12월 29일에 지정됐다. 행정구역 상 3도 1시 4군 14면(경상남도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과 전라북도 남원시, 전라남도 구례군)에 넓게 분포되어 있는 산이다. 백두대간애서 보면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산이 차지하는 총면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47만1758 km²(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이며, 둘레는 320km에 달한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지리산은 예로부터 민족의 영산으로 알려졌다. 지리산의 산자락에는 화엄사, 연곡사, 구례 천은사, 쌍계사, 실상사, 대원사, 칠불사, 벽송사와 같은 이름난 고찰이 많고 근·현대 문화재도 많이 남아 있는 중요한 산이다. 또 지리산에는 대략 1500종류의 식물이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대한민국에서 한라산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종류의 식물이 자라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자라는 특산식물도 있다. 환경부가 멸종위기야생식물로 지정해 보호되고 있는 가시오갈피나무, 깽깽이풀, 기생꽃, 세뿔투구꽃, 자주솜대, 천마, 히어리 등이 있다. 식물 외에도 지리산에는 야생동물들이 많다. 서식에 알맞은 울창한 수림과 먹이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학계에 조사, 보고된 지리산 서식동물은 포유류가 15과 41종, 조류가 39과 165종, 곤충류가 215종 등 총 421종이다. 맷돼지, 담비, 다람쥐 외에 청솔모, 수달, 곰 등 멸종위기동물도 있다. 특히, 1998년부터 반달곰을 방사해서 현재 곰의 개체수는 60마리가 넘었다고 한다. 지리산에는 전국 3대 계곡 중 하나인 칠선계곡 외에 유명한 계곡들이 많다. 한신계곡, 뱀사골, 피아골, 한수골, 도장골, 목동골, 대성골 등의 계곡이 지리산에 안겨 있다. 이 계곡들의 물이 각각 남북으로 흘러 낙동강의 지류인 남강이 되어 함양과 산청으로 흐르고, 또 하나는 마이산에서 흘러온 물을 만나 섬진강이 된다. ▲ 노고단 일출 (사진=구례군청 김인호) [지리산 종주 산행기] 새벽 3시. 섬삼재 주차장에 내리니 하늘엔 별들이 가득하다. 서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밤하늘의 별들이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를 내려다보는 것 같았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산길을 밝히기 위해 헤드랜턴을 찾아서 머리에 부착하고 한 손에는 작은 손전등을 들고 산행을 시작했다. 여기서 노고단까지는 길이 좋아서 쉽게 오를 수 있다. 이 시간에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은 제법 많은 편이다. 전국 산악회에서 몰려오기 때문에 그렇다. 32.5Km 종주코스는 대학 때도 2박3일 동안 걷고 걸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그런데 무박이지만 거의 하루 만에 같은 코스를 종주하는 게 가능할까? 약간 염려가 되었다. 등산객 대부분이 50대 중년층이 많아 보인다. 그 중에는 60대 이상 되는 분도 있는 것 같다. 앞서 힘차게 걸어가는 그분들을 보면서 나 역시 비록 몸은 예전 같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으면 정상 종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스스로 용기를 불어 넣었다. 노고단까지 오르면서 자동차의 소음대신 우렁찬 계곡 물소리와 크고 청아한 새소리를 들으니 답답했던 가슴이 뚫리면서 시원해졌다. ▲ 노고단의 아침풍경(사진=구례군청 김인호) 노고단...지리산 종주의 시작점이자 3대 주봉 약 40분 정도 걷자 노고단 임을 알려주는 안내 전광판이 나타났다.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는 도로가 닦여 있어 굳이 산길을 걷지 않아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노고단은 천왕봉, 반야봉과 함께 지리산의 3대 주봉으로 꼽힌다. 지리산 종주의 시작점이며 북쪽으로 심원계곡을 남쪽으로 화엄사 계곡과 문수 계곡, 피아골 계곡에 물을 보태는 큰 봉우리이다. 노고단은 또 신라시대 시조 박혁거세의 어머니 선도성모(仙桃聖母)를 지리산 산신으로 받들고 나라의수호신으로서 모셔 매년 봄과 가을에 제사를 올리던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사는 선도성모(仙桃聖母)의 사당인 남악사(南岳祠)를 세워 올렸는데 지금은 화엄사 앞으로 옮겨 구례 군민들이 해마다 곡우절을 기해 산신제를 올리는 곳으로 이용되고 있다. ▲ 노고단 원추리꽃 (사진=구례군청 김인호) 노고단은 고산지대로 노고단에서 내려다보이는 섬진강과 운해, 봄의 철쭉, 여름의 원추리,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화 등 철따라 변하는 아름다움이 극치를 이루고 주위에는 종석대, 관음대, 집선대, 문수대, 청연대, 만복대 등 명승지가 둘러 서 있다. 그리고 성삼재를 넘는 관광도로가 개통된 후 한층 가까워진 노고단은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며 고산 휴양지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노고단 대피소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주능선을 따라 바쁘게 걸었다. 반야봉에서 일출을 보려면 서둘러야 했다. 지리산에서 반야봉은 1915미터의 천황봉, 1875미터의 중봉, 1806미터의 제석봉, 1781미터의 하봉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봉우리에 속한다. 이렇게 지리산의 준봉들은 32.5km의 주능선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산행은 성삼재-노고단-임걸령-반야봉-삼도봉-화개재-토끼봉-명선봉-벽소령-덕평봉-세석평전-연하봉-장터목-제석봉-통천문-천왕봉(백무봉-마천 또는 천왕봉에서 대원사-평촌을 거치거나 법계사-중산리)코스이다. 반야봉...지리산 10경 중 하나인 낙조와 마고할미의 전설 ▲ 반야봉 이정표 (사진=최치선 기자, 카메라 =고프로) 노고단에서 돼지령(1420m)과 임걸령(1432m)을 지나는 능선은 비교적 쉽고 평탄했다. 임걸령은 노고단에서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3.2km 거리 능선에 위치하고 있다. 임걸령은 앞으로 우뚝 솟은 반야봉이 북풍을 막아주고 노고단의 능선이 동남풍을 가려주어 산속 깊이 자리한 아늑하고 조용한 천혜의 요지이다, 샘에서는 언제나 차가운 물이 솟고 물맛 또한 좋기로 유명하다. 이곳은 옛날에 의적이나 도적들의 은거지였던 곳으로 유명하며 특히 의적 임걸의 본거지였다하여 임걸령이라 불리게 되었다. 또 샘터에서 피아골 쪽 암벽 밑에 막터가 있는데 이것을 ‘황호랑이 막터’라고 부른다. 하지만 노루목에서 반야봉까지는 제법 가파르고 오르막이 계속되기 때문에 난이도가 있다.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반야봉으로 가지말고 삼도봉을 지나 능선을 타고 토끼봉을 향해 가는 게 좋다. 나는 반야봉에서 일출이 보고 싶어서 욕심을 부렸다. 그 때문이었을까. 반야봉 정상을 1km앞두고 그만 다리가 풀리면서 발이 꼬였다. 순간 내 몸은 옆으로 쏠리면서 넘어지고 있었다. 다행히 한 쪽 손으로 바닥을 짚고 균형을 잡았다. ▲ 반야봉 정상 표지석 (사진=최치선 기자, 카메라 =고프로) ▲ 노고단에서 바라본 반야봉 운해 (사진=구례군청 김인호) ▲ 반야봉 풍경 (사진= 구례군청 김인호) 충격이 조금 있었지만 걷는데 지장은 없어 보여서 반야봉을 향해 계속 갔다. 하지만 걸음은 내 뜻대로 속도를 내지못했다. 아무래도 조금 전 충격 때문인 것 같았다. 주위는 어느새 밝아지고 있었다. 태양이 곧 떠오를 것이란 표시다. 정상에 오르기 전에 해가 뜰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왼쪽 종아리 근육에 충격이 갔는지 걸을 때마다 통증이 왔다. 반야봉 정상을 0.5km 남겨두고 주위가 완전히 어둠 속에서 제 모습을 드러냈다. 반야봉 표지석을 눈 앞에 두고 해가 뜬 것이다. 그래도 일출 사진을 포기할 수는 없어서 카메라를 꺼내 태양을 향해 초점을 맞췄다. 해발 1732m로 지리산 3대 주봉 중 하나인 반야봉은 지리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봉우리이다. 천왕봉과 노고단, 만복대 등 지리산의 중심에 있어 지리산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맑은 날이면 무등산과 덕유산까지 보이고,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낙조(落照)는 지리산 10경중의 하나로 꼽힌다. 이 곳 반야봉에는 지리산 산신 중 여신인 천왕봉의 마고할미와 관련된 전설이 있다. 그 여신은 선도성모 또는 마고할미, 노고할미라 불리는데 바로 천신의 딸이다. 그 천신의 딸인 마고할미는 지리산에서 불도를 닦고 있던 도사 반야를 만나 결혼해 천왕봉에서 살았으며 그들은 딸만 8명을 낳았다. 그러던 중 반야는 더 많은 깨우침을 얻기 위해 가족들과 떨어져 반야봉으로 떠났고 마고할미가 백발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마고할미는 반야봉에서 깨우침을 얻기 위해 외로이 수도하는 남편 반야를 그리며 나무껍질을 벗겨 남편이 입을 옷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고할미는 딸들을 한명씩 전국 팔도에 내려 보내고 홀로 남편을 기다렸다. 하지만 기다림에 지친 마고할미는 끝내 남편 반야를 위해 만들었던 옷을 갈기갈기 찢어버린 뒤 숨지고 만다. 갈기갈기 찢겨진 옷이 바람에 날리며 반야봉으로 날아가 반야봉의 풍란이 되었다. 후세 사람들은 반야가 불도를 닦던 봉우리를 반야봉이라 불렀고 그의 딸들은 팔도 무당의 시조가 되었다. ▲ 삼도봉 (사진=최치선 기자) 약간 불편한 걸음으로 반야봉에서 다시 삼도봉으로 향했다. 주능선을 따라가면 삼도봉이 나온다. 삼도봉에는 지리산이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에 걸쳐 있음을 표시하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는 3도를 한 번에 밟을 수 있고 동시에 보게 되는 셈이다. 전망 또한 좋아서 지리산의 규모와 주요 봉우리들을 살펴 볼 수 있다. ▲ 지리산 삼도봉에서 토끼봉 사이에 보았던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토끼봉...우아하고 정돈된 아름다움을 가진 초원 삼도봉에서 게속 능선을 따라가면 토끼봉이 나온다. 토끼봉은 1537m로 높지만 정상이 밋밋한 초원지대와 구상나무 상록수림지대로 정연하게 구분이 되어 있어 마치 인공적으로 조성한 것처럼 우아하고 정돈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서쪽으로는 반야봉의 웅장한 모습과 북쪽의 뱀사골, 동남쪽으로는 화개골의 경관을 볼 수 있다. 정상부 초원에 지보초(식용 산채류)가 군생하고 있어 ‘지보등’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화개골로 내려가면 칠불사에 이른다. 토끼봉에서 다시 천왕봉을 향해 능선을 따라가면 명선봉(1586m) 북쪽 중간에 위치한 연하천 대피소가 나온다. 연하천...구름 속에 흐르는 개울물 내리막과 오르막을 번갈아 가며 걷다 보면 해발 1480m에 위치한 연하천 대피소가 나온다. 연하천은 명선봉의 북쪽 중간에 위치한 높은 고산지대로 숲속을 누비벼 흐르는 개울의 물줄기가 마치 구름속에서 흐르고 있는 것 같아서 연하천이라 불리게 되었다. 연하천에서 오른쪽으로 약 2km 지점의 삼각고지는 해발 1470m의 돌출봉으로 이곳에서는 좌우로 탁트인 백무동 계곡과 화개골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곳에서 좌측 북쪽 능선으로 내려가면 영원재와 삼정산을 거쳐 실상사로 내려갈 수 있으며 삼각고지에서 다시 종주능선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길목 왼쪽 능선 위에 형제바위가 있다. 이 바위는 언 듯 보기에 한개의 큰 석상으로 보이나 자세히 살펴보면 서로 등을 맞대고 있는 두개의 석상이다. ▲ 연하천 대피소 (사진=최치선 기자) ▲ 형제바위 (사진=최치선 기자) 이 형제바위에 얽혀 전설이 있다. 지리산에서 두 형제가 수도를 하고 있을 때 이들에 반한 지리산 요정이 두 형제를 유혹하였으나 형제는 유혹을 물리치고 득도하였다. 그러나 성불한 후에도 집요한 지리산 요정의 유혹을 경계해 형제가 서로 등을 맞대고 너무 오랫동안 부동자세로 서 있었기 때문에 그만 몸이 굳어 그대로 두개의 석불이 되었다는 것이다. 벽소령...지리산 달빛으로 유명한 허리 부분 형제봉을 지나서 벽소령 대피소까지는 1.5km로 비교적 쉬운 길이다. 벽소령은 광대한 지리산 중심부의 허리처럼 잘록한 고개로 고도가 가장 낮은 1350m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지리산 종주등반코스로서 그 중심부에 위치하며 화개에서 마천까지 38km의 지리산 중앙부, 남쪽과 북쪽을 연결하는 횡단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특히 벽소령 달빛은 지리산 10경 중 하나로 꼽힐만큼 유명하다. 벽소령을 둘러싸고 있는 주위의 높고 푸른 산들이 겹겹이 쌓여 깊은 밤이면 푸른 숲 위로 떠오르는 달빛이 너무나 희고 맑아 신비롭다고 한다. 밤에 도착한 등산객은 벽소령대피소에서 숙박을 하며 달빛을 감상해 보자. 선비샘..일년 내내 마르지 않는 샘터 벽소령을 지나 약 1시간 산행을 하면 1년 내내 마르지 않는 샘터가 나온다. 바로 선비샘이다. 덕평봉 남쪽 상덕평 능선 해발 1500m에 있다. 주위가 평탄하고 넓어서 쉬어가기에도 좋다. 이 샘을 선비샘이라 부르는 데는 한 화전민의 서글픈 사연이 깃들어 있다. 선비샘의 전설 옛날 덕평 마을에 이씨노인이 살고 있었다. 노인은 조상 대대로 내려온 화전민의 자식으로 가난에 쪼들리며 평생을 살았다. 배우지 못하여 무식한데다 몹시 추하게 생겨 주위 사람들로부터 천대를 받았는데 노인은 한번만이라도 남에게서 사람다운 대접, 선비 대접을 받으며 살아보고 싶었다. 그러나 살아생전 소원을 이루지 못한 그는 마지막 유언으로 상덕평 샘터 위에 묻어 달라고 부탁했고 효성이 지극한 두 아들은 아버지의 유해를 샘터 위에 매장했다. 그로부터 매년 지리산을 찾는 등산객들은 샘에서 물을 마실 때면 반드시 노인의 무덤 앞에 인사를 하게 되니 생전에 그렇게 받고 싶었던 선비 대접을 무덤속에서나마 받게 되었다. 후일 동네사람들은 생전에 불우했던 이씨 노인을 위로하기 위해 이 샘을 선비샘으로 부르게 되었다. 세석평전...우리나라에서 가장 넓고 높은 고원 ▲ 세석평전의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선비샘에서 덕평봉(1521m)을 지나 칠선봉(1558m)과 영신봉(1651m)을 넘으면 세석평전 대피소가 나온다. 세석평전은 잔돌이 많은 평야와 같다고 하여 세석평전이란 이름이 붙었다. 이 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고 높은 고원으로서 그 주위가 12km에 달한다. 최고봉인 촛대봉(1703m)에서 서남방향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펼쳐지는 세석평전은 상, 중, 하로 식물군락이 나뉘어진다. 상층은 황량한 초원지대로서 지보초, 좁쌀풀, 산새풀 등 여러 종류의 초생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중간층은 철쭉이 집단 서식하는 관목지대이며, 하층은 구상나무와 굴참나무 등 상록수와 활엽수가 혼유림을 이루고 있어 등고선별 식물 생태 분포가 명확하게 나타난다. 세석평전에서 남쪽으로 약 2km 지점에는 평지에서 돌출한 큰 바위 밑에서 솟는 크고 맑은 두 줄기의 석간수가 합쳐 자연 석정을 이루고 있는 샘터가 있다. 애를 못 낳는 남녀가 이 음양수를 마시고 산신령께 치성 기원을 드리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전설 때문에 지금도 이 음양수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나는 왼발 종아리도 풀어주고 간식을 먹으면서 약 30분 정도 휴식을 취했다. 햇빛이 좋아서 사람들이 모두 밖으로 나와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장터목...장을 열고 물물교환 한 곳 세석평전에서 다시 천왕봉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장터목 대피소까지는 약 2시간이 소요됐다. 중간에 촛대봉과 삼신봉, 연하봉(1667m)을 차례로 지난다. 이 일대는 원시림으로 바다를 이뤄 장관이다. 그 사이 사이에 수명을 다한 나무들이 서 있는 그대로 죽어 있다. 마치 풍장이라도 한 듯한 풍경이다. 이들 나무들은 살아서 300년 죽어서 300년이란 말처럼 죽은 뒤에도 오랫동안 썩지 않고 남아 있으면서 ‘연하봉의 고사목’이란 이름으로 특이한 경관을 만들어 지리산의 10경이 되었다. 장터목은 천왕봉의 자매봉인 제석봉의 남쪽능선 고갯마루를 일컫는다. 이곳에도 구전되는 이야기가 있다. 장터목은 1650m로 옛날 천왕봉 남쪽 기슭의 시천 주민과 북쪽 기슭의 마천주민들이 매년 봄과 가을에 이곳에 모여 장을 열고 서로의 생산품을 물물교환 했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통천문...하늘과 통하는 문, 부정한 자는 출입 금지 장터목 고개에서 비탈길을 따라 오르면 제석봉이 나온다. 제석봉 정상은 한국전쟁 직후까지만 하더라도 수천 그루의 아름드리 구상나무 거목들이 원시림을 이루고 있었는데, 도벌꾼들의 무분별한 벌목으로 인해 울창했던 수림은 사라지고 황량한 초원으로 변해 지금은 고사목만이 등산객을 반기고 있다. 제석봉을 넘어가면 천왕봉을 지키며 하늘과 통한다는 마지막 관문인 통천문이 있는데 이 문은 예부터 부정한 자는 출입을 하지 못한다는 전설이 있다. 천왕봉...지리산 최고봉, 일출은 지리산 10경 ▲ 천왕봉 표지석 (사진=함양군청) ▲ 지리산 천왕봉 표지석 뒷면 (사진=구례군청) ▲ 지리산 천왕봉 일출 (사진=함양군청) ▲ 천왕봉 상고대 (사진=트래블아이) ▲ 세석평전에서 바라 본 천왕봉 (사진=트래블아이) 통천문을 지나면 지리산에서 가장 높은 천왕봉이 보인다. 주말에는 표지석 앞에서 인증샷을 찍기위해 줄을 서있는 사람들로 주변이 혼잡하다. 표지석에는 앞면에 천왕봉 1915m가 써있고 뒷면에는 한국의 기상이 여기서 발원한다는 글귀가 적혀 있다. 천왕봉은 지리산의 최고봉으로 해발 1915m의 거봉이다. 어머니 가슴처럼 넉넉하고 아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짙은 운무에 돌풍이 몰아 칠 때면 속인들의 분탕질에 분노하듯 준엄함을 보여준다. 동서남북 사방을 둘러보아도 거칠 것 하나 없는 천왕봉 정상에서의 전망은 장엄하기 이를 데 없다. 전설에 의하면 이성계가 임금이 되어 나라안의 명산 대천을 찾아다니며 사적의 보존을 기도했다. 그런데 오직 지리산의 산신만이 등을 돌리며 고려왕조를 뒤엎은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래서 이산을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귀향 보냈다고 한다. 그때만해도 이성계는 고려조의 훈요십조를 지어 전라도를 터부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천왕봉에서 구름바다 속을 헤치고 떠오르는 해돋이는 천지개벽을 보는 것 같은 천하의 장관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천왕봉 정상은 언제나 구름에 쌓여 있어 맑은 날을 보기가 어려워 예로부터 3대에 걸쳐 선행을 쌓아야 천왕봉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속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예로부터 천왕봉의 거대한 바위는 하늘을 떠받치는 기둥이란 의미로 불리었는지 천왕봉 서쪽암벽(장터목방향)에“천주(天柱)”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하산코스...중산리와 백무동 천왕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법계사를 지나 중산리로 빠지는 길과 장터목에서 백무동으로 내려오는 두 개 코스가 있다. ▲ 지리산 백무동 계곡 (사진=최치선 기자) 나는 왼쪽 종아리의 통증이 심해서 경사가 가파른 중산리 대신 장터목에서 백무동 코스를 선택했다. 날씨가 좋아서 계곡 사진을 찍는데 기분이 상쾌했다. 초록의 숲 사이로 하얀 물거품을 일으키며 내려가는 계곡물을 보니 세상을 다 가진 것 처럼 행복감이 차 올랐다. 이렇게 좋은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며 내려올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종아리 근육 통증 때문이었다. 백무동 주차장 입구까지 내려오니 저녁 8시가 훌쩍 지나 막차는 이미 떠난 후였다. 내일 첫차를 타기로 하고 민박을 하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지리산 종주산행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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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0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③대둔산...호남의 소금강 ‘대둔산’ 절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산림청과 함께 하는 대한민국 화첩산행 세 번째 주인공은 대둔산이다. 대둔산은 전라북도 완주군과 충청남도 논산시와 금산군에 걸쳐 넓게 퍼져 있는 산이다. 이렇게 전라도와 충청도를 사이좋게 이어놓은 대둔산은 수려함도 뛰어나 호남에선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대둔산의 뜻은 ‘큰 두메의 산'으로 주능선을 경계로 완주군 방향의 남쪽에는 기암괴석이 솟아 있으며, 대둔산의 명물 케이블카, 금강구름다리 등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논산시, 금산군 방향의 북쪽은 울창한 숲이 우거져 있고 강수량이 많은 때는 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 Ⓒ 트래블아이 높이: 878m 소재지: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산행 시간: 1시간30분 ~ 5시간 미만 난이도: 중 또는 고급 추천 코스 ① 수락리 버스종점→제1폭포→군지골 초입→화랑폭포→장군절터→마천대→산북리 관광단지(총 3시간 30분) ② 산북리 관광단지→케이블카→장군바위→용문굴→마천대→금강구름다리→케이블카→산북리 관광단지(총 4시간) ③ 주차장→구름다리→삼선계단→마천대 (1.7km, 1시간40분) ④ 용문골입구→칠성봉전망대→용문골삼거리→마천대 (2km, 1시간50분) ⑤ 배티재→낙조대→마천대 (2.5km, 2시간10분) ⑥ 안심사→주능선안부→829m봉→마천대→주차장 (6.3km, 4시간30분) ⑦ 옥계천→안심사 삼거리→마천대→주차장 (9.6km, 5시간) 정상으로 오르기 위해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가벼운 걸음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좁은 산행길이 한산한 이유가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4월 철쭉제가 끝난 후, 더군다나 평일이라 그런지 등산객들이 많지 않아서였다. 입구에서부터 날씨가 좋으면 정상에서 보는 풍경이 멋질 것이라 기대했지만 잔뜩 흐린 하늘은 뭐가 수줍은지 쉽게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래도 작은 기대를 하면서 정상을 향해 속도를 내며 올랐다. 주차장까지는 제법 날씨가 더웠지만 위로 오를수록 공기가 시원해지면서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 이 맛에 먼 곳에서 이렇게 달려오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대둔산은 볼거리가 제법 많은 산이다. 정상인 마천대를 비롯해 사방으로 뻗은 여러 산줄기가 어우러져 칠성봉, 장군봉 등 멋집 암봉을 이루고, 삼선바위, 용문굴, 금강문 등 기암괴석과 수목이 한데 어우러져 수려한 산세를 감상할 수 있다. ▲ Ⓒ 트래블아이 ▲ 대둔산 풍경 Ⓒ트래블아이 ▲ 사진: 대둔산 케이블카 제공 흙보다 돌멩이가 많고, 가파른 비탈길이 심한 산으로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대둔산은 4계절 내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동쪽으로 1km 정도 이동하면 용문굴이 나오는데, '당나라 때 선도대사가 이곳에서 도를 닦고 있을 때 용이 문을 열고 등천 했다' 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또한 용문굴 남쪽의 일곱개 봉우리를 '칠성봉'이라 하는데, 일곱 폭의 동양화 병풍을 펼쳐놓은 것 같다고 하며, 용이 등천하기 직전 7개의 별이 떨어져 생겨난 산이라고도 한다. ▲ 용문골 Ⓒ트래블아이 대둔산 동쪽 2㎞ 지점에 있는 350m의 배티[梨峙]는 과거 전라도와 충청도를 연결하는 주요 통로였다. 지금도 여수∼청주를 잇는 17번 국도가 통과한다. 이 고개는 임진왜란 당시 완주군 소양면 신촌(新村)의 곰치대첩과 함께 전라북도를 지켜낸 격전지로 유명하다. 당시 황해로 진출하는 수로가 막히자 전라도의 곡창지대를 침공하려고 무주(茂朱)·금산(錦山)·진안(鎭安)·용담(龍潭) 등에 집결해 있던 왜군이 배티와 곰티[熊峙]로 진격하면서 큰 전투가 일어났다. 이 때 완주목사 권율(權慄)이 큰 승리를 거둔 것을 기념해 진산면 묵산리에 이치대첩비를 세웠다. 하지만 일제가 폭파하여 현재는 남아 있지 않다. 성인 걸음으로 천천히 약 2시간 정도 오르면 정상인 마천대에 도착한다. 대둔산은 그렇게 높은 산은 아니지만 경사가 심해서 오르기 쉽지 않은 산이다. 그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쉽게 산에 오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977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케이블카와 구름다리가 설치되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건너가게 되는 구름다리는 높이 81m, 길이 50m로 임금바위와 입석대 사이를 가로질러 놓았다. 케이블카로 산 중턱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케이블카에서 내려 암릉과 암릉 사이를 연결해 놓은 구름다리를 건너는 순간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대둔산 정상에 서면 좌우로 천여 개의 암봉이 6㎞에 걸쳐 이어져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 남근바위 Ⓒ트래블아이 전라북도 쪽에는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연결하는 높이 70m, 길이 50m의 금강구름다리가 널리 알려져 있고, 마왕문·신선바위·넓적바위·장군봉·남근바위 등의 기암과 칠성봉·금강봉 등의 첨봉이 경승지를 이룬다. 주요 사찰로는 안심사(安心寺)와 화암사(花巖寺) 등이 있다. 안심사는 1759년(영조 35)에 세운 것이나 6·25 때 소실되었고, 지금은 석종계단(石鐘戒壇)과 부도전중건비(浮屠殿重建碑)만이 남아 있다. 화암사에는 보물 제662호인 우화루(雨花樓)와 명부전·극락전·대불각 등이 있다. 충청남도 금산군과 논산시에서 오르면 낙조대(落照臺)의 일몰이 장관이다. 진산의 태고사(太古寺)와 벌곡의 신고운사(新孤雲寺) 등 고찰이 있었으나 모두 6·25전쟁 때 소실되었다.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가 ‘사흘을 둘러보고도 발이 떨어지지 않는 산’이라며 극찬했던 명산, 대둔산의 숨겨진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산행코스가 바로 대둔산에 있다. 특히 태고사는 신라 신문왕 때 원효(元曉)가 대둔산 유람 중 이 절터를 발견한 뒤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는 12승지 중 하나이다. 한용운도 “태고사를 보지 않고는 천하의 승지를 논하지 말라”라고 할 정도였다. 태고사는 절 뒤에 의상봉·관음봉·문수대 등이 기묘하게 솟아 있고, 앞에는 오대산과 향로봉이 막고 있어 절경 속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에는 달이산성·성봉산성·농성 등의 산성과 묵산리의 성터가 있다. 또 신흥리에는 삼국시대의 산성과 백제의 고분군이 있고, 신기리에는 20여 기의 고인돌군이 있다 대둔산에서 등산이나 트레킹을 제대로 즐기려면 출발을 어디서 하느냐가 중요하다. 대둔산에는 모두 7개의 코스가 있다. 완주 방면에 4개, 논산 방면에 2개, 금산 방면에 1개 등의 등산로가 있다. 이 중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산 중턱까지 올라 금강구름다리-삼선계단-마천대(정상)-칠성봉전망대-용문골로 이어지는 원점회귀코스는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대둔산 절경을 두루 살펴볼 수 있어 남녀노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바위산으로서의 면모에 중점을 둔다면 케이블카 매표소에서 금강구름다리-삼선계단-마천대(정상)-칠성봉-낙조대-태고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좋다. 이 경로는 초입부터 정상까지 쉼 없이 오르막이 이어져 다소 힘들 수 있지만, 봉우리마다 최고의 조망을 즐길 수 있는 매력 만점 코스이다. 대둔산의 포근하고 청량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수락리 방면에서 선녀폭포-군지폭포-군지구름다리-마천대(정상)에 오른 후 원점 회귀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스릴을 만끽하고 싶다면 꼭 금강구름다리에 서서 삼선계단의 짜릿함을 느껴야 한다. 지난 1985년 9월에 완공된 삼선계단은 2단 127개 계단으로 45도 경사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실제 올라보면 경사가 70도는 되어 보인다. 전체 길이가 40m이고 너비는 0.5m이다. 너비가 그렇게 좁다 보니 삼선바위 꼭대기까지 한 사람씩 올라가야 한다. 혼자 오르면 앞만 보는 게 좋다. 뒤를 돌아보면 심장이 쫄깃해지는 느낌을 맛볼지 모른다. 해발 670m에 이르는 삼선바위에는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고려 말 한 재상이 나라가 망한 것을 한탄하여 딸 셋을 데리고 이곳으로 들어와 여생을 보내게 되었다 한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딸들이 바위로 변해 버렸는데, 그 바위 형상이 마치 세 명의 선인이 능선 아래를 지켜보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삼선바위라 불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금강구름다리 또한 일방통행이다.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금강구름다리는 길이 50m, 너비 1m, 높이 81m로 삼선계단과 함께 대둔산의 명물이다. 한꺼번에 200명이 건널 수 있는 그 다리에서 바라보는 삼선바위의 풍경 또한 장관이다. 대둔산은 겨울만 빼면 누구라도 어느 때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겨울철 등산은 얼어 있는 곳이 많아 산행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다. 다리가 불편한 경우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케이블카는 사전에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타야 한다. *케이블카 예약 주소 http://daedunsancablecar.com/ 대둔산 명소 원효대사가 3일간 기도한 '동심바위' 어린이 마음으로 돌아가게 한다는 동심바위는 신라 문무왕 때 국사 원효대사가 처음 이 바위를 보고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3일간을 이 바위 아래서 머무르며 기도를 드렸다는 전설이 있는데 이 동심바위는 금방이라도 떨어질것 같은 아스라한 모습으로 최소한 신라때부터 2000년을 버티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 권율장군의 모습이 보이는 '장군바위' 1592년 임진란 때 나주목사였던 권율장군이 전라도쪽으로 침범해오던 왜군을 배고개에서 전투지휘를하고 대승을 거두었는데 마치 바위모습이 갑옷을 걸친 장군을 닮았다하여 장군봉이라하며 임금이 계신 북쪽을 향해 절하는 모습과 같다하여 장군바위라 한다. 주변명소 조선의 모습이 살아 있는 '전주 한옥마을'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교동·풍남동 일대에 있는 전통 한옥마을로 일제강점기 때 성곽을 헐고 도로를 뚫은 뒤 일본 상인들이 성 안으로 들어오자, 이에 대한 반발로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현재까지 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전국의 인삼이 모이는 곳 '금산 인삼시장' 전국 인삼 생산과 유통량의 80%를 차지한다는 금산 인삼시장은 단연 세계 인삼의 중심지이며, 많은 약초들을 한번에 만날 수 있다. 약령시장, 인삼국제시장 등 다양한 곳에서 인삼을 접할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단연 1등으로 꼽히는 금산 재래시장은 2, 7일장으로 열리는데 옛 장터의 풍경을 구경하며 사람이 살아가는 정겨움과 함께 쇼핑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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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01
  • [미국] 프린세스 크루즈...미서부, 멕시코, 하와이도 크루즈로 여행하세요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패키지 여행에 시달린 여행자들에게 크루즈 여행은 어떨까? 그것도 미국 서부를 횡단하거나 하와이의 낭만을 즐기고 멕시코와 캘리포니아를 일주하는 일정이라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 금문교를 지나가는 프린세스 크루즈 프리미엄 선사인 프린세스 크루즈가 지난 27일 미국 서부와 멕시코, 하와이를 보다 편리하고 특별하게 여행할 수 있는 2020-21년 시즌 ‘미서부 크루즈 ‘운항 일정을 발표했다. 2020년 9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이어지는 2020-21 시즌 ‘미서부 일정’ 중 하일라이트는 루비 프린세스 호를 타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는 하와이, 멕시코, 캘리포니아 해안 크루즈 여행과 에메랄드 프린세스 호 또는 루비 프린세스 호를 타고 시애틀에서 출발하는 16일짜리 하와이 일주 왕복 크루즈 여행이다. 또한 14만톤급 이상의 대형 크루즈인 리갈 프린세스 호는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및 오레곤의 아스토리아를 여행하는 7일짜리 태평양 와인 크루즈 여행에 처음으로 배치된다. 2020-21 시즌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멕시코 운항 크루즈(Cruises to Mexico) ▲ 멕시코 칸쿤 로얄 프린세스 호(14만2천톤)가 LA에서 출발해 멕시코 리비에라를 여행하는 총 25개의 크루즈 일정에 배치될 예정이다. 25개 일정 중에서는 카보 산 루카스(Cabo San Lucas), 마자틀란(Mazatlan), 푸에르토 발라르타(Puerto Vallarta)를 여행하는 7일짜리 일정이 가장 인기 있으며, 이보다 짧은 5일짜리 일정도 있다. 특히, 5일짜리 일정에는 카보 산 루카스에서 1박을 하기 때문에 보다 여유있게 기항지를 즐길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루비 프린세스 호를 타고 출발하는 10일짜리 크루즈는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일정이다. 아름다운 금문교를 지나면서 시작되는 이 일정은 카보 산 루카스, 마자틀란, 만자닐로와 푸에르토 발라르타에 기항한다. 에메랄드 프린세스 호와 스타 프린세스 호는 LA에서 출발해 카보 산 루카스에서 1박하며, 라 파즈, 로레토, 푸에르토 발라르타에 각각 기항하는10일짜리 왕복 크루즈 여행에 배치된다. 프린세스 크루즈를 이용해 멕시코를 여행하는 승객들에게는 언제 어디서나 세비체, 타코, 전통소스인 모울, 마르가리타는 물론 고급 데킬라 시음 등 지역 특산 메뉴가 제공되며, 지역 고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항해 내내 마리아치 밴드가 전통 노래를 라이브로 연주하며 어린이들은 기항지 전통과 관습에 대해 배우고 멕시코 공예품도 만드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하와이 제도 운항 크루즈(Cruises to the Hawaiian Islands) 하와이 왕복 여행 크루즈는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밴쿠버 등 총 4개 도시에서 출발한다. 마우이, 오아후, 힐로에 및 카와이에 기항하는 크루즈 일정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에메랄드 프린세스 호나 루비 프린세스 호를 타고 시애틀에서 출발하는16일짜리 하와이 크루즈 일정이 처음 선보일 예정이며, 스타 프린세스 호와 함께 하는 LA 출발, 루비 프린세스 호를 이용하는 샌프란시스코 출발, 그리고 그랜드 프린세스 호를 이용해 밴쿠버에서 출발하는 각각 15일짜리 하와이 일주 크루즈 여행도 판매된다. 또한 에메랄드 프린세스 호와 스타 프린세스 호는 LA에서 출발하는 28일짜리 하와이 및 타히티 왕복 여행도 제공한다. 이 일정에는 타히티, 무레아에 기항하고 보라보라에서 1박하며, 하와이 제도는 물론 파고 파고 및 사모아에도 기항한다. 크루즈가 하루 종일 바다를 항해하는 전일 해상일에는 화환 만들기(레이 메이킹), 우쿨렐레 연주, 훌라 댄스 레슨, 폴리네시아어 수업 및 하와이 전통 작별 무용 등 재미와 개성이 넘치는 하와이 및 남태평양 문화 체험이 제공된다. 또한, 현지식 요리와 음료가 매일 메뉴에 포함된다. 캘리포니아 해안 크루즈(Cruises to the California Coast) ▲ 산타모니카 풍경 여행객들이 캘리포니아 해안가의 여유로운 생활방식과 경관을 만끽하는 이 크루즈 여행은 4개 도시 중 선택해서 출발할 수 있다. LA에서 출발하는 로얄 프린세스 호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는 루비 프린세스 호 및 스타 프린세스 호는 각각 7일짜리 일정으로 운행되며, 아스토리아, 샌디에고, 산타 바바라, 몬테레이 등 서부 해안의 중심 도시에 기항할 예정이다. 밴쿠버에서 출발하는 10일짜리 일정은 그랜드 프린세스 호를 이용하며 샌프란시스코와 LA에도 기항한다. 와인에 관심이 많은 승객이라면 LA와 밴쿠버 사이를 운항하는 7일짜리 태평양 와인 지역 크루즈도 눈여겨 볼만하다. 실속 일정으로 자연 경관과 크루즈 여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5일 이하 일정으로 구성된 크루즈도 선택할 수 있다. 프린세스 크루즈는 또한 미서부 크루즈 일정을 위해 유명한 요리책 저자이자 남미 요리 전문가인 빌 에스파자(Bill Esparza)와 함께 특별한 기항지 투어 일정을 선보인다. 승객들은 산타 바바라, 샌디에고, 센세나다에서 에스파르자가 프린세스 크루즈만을 위해 개발한 남미 요리 전통이 가미된 캘리포니아 미식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현지 와인 농장을 방문하고 와인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캘리포니아 와인 투어도 선택할 수 있다. 프린세스 크루즈의 쟌 스와츠 사장은 “캘리포니아와 멕시코, 하와이는 다양한 목적으로 방문하는 대표적인 여행지로, 미국 서부의 주요 도시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여행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번 2020-2021 시즌에는 일정은 물론 출발지도 다양하며, 운항 선박도 늘어 여행객들에게 그 어느때 보다 다채로운 크루즈 상품과 편리함을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소개했다. 프린세스 크루즈의 미국 서부 크루즈는 전세계 크루즈 비평가 협회가 ‘최고의 미서부 크루즈(Best Cruises from the West Cruise)'로 평가한 일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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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28
  • [산림청,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작품 공모전] 블랙야크 후원, 수상자 300만원 상당 등산 제품 제공
    5월부터 12월까지 1차 30개 산 진행...5월산 황매산, 남해금산, 대둔산, 함백산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산림청(산림청장 김재현)과 트래블아이는 5월 15일부터 6월 5일까지‘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작품공모전’을 시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산림청 지정 대한민국 100대 명산 완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상은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재외국인도 포함된다. 수상자에게는 후원사인 블랙야크에서 협찬하는 등산 제품을 제공한다. 산림청에서는 이번 공모전에 대해“산을 좋아하고 등산을 즐기는 사람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면서 “한국의 100대 명산을 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직접 등산하며 힐링하고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응모방법은 먼저 매월 트래블아이와 산림청 그리고 인터넷 등산동호회, 협찬사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하는 월 4개~5개의 산 중 하나를 선택하고 트래블아이에 신청한다. 그다음 이들 산에 대한 주제를 사진과 글(에세이/수기), 그림, 동영상 등으로 표현한 것을 이메일로 보내주면 된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서 다운로드는 트래블아이 이벤트 포스터와 응모하러가기 단추를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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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13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②남해 금산...태조 이성계가 비단으로 덮겠다고 약속 한 산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 완등 프로젝트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작품공모전]이 15일부터 시작되었다. 본지 화첩 산행팀은 '대한민국화첩산행' 2번째 산으로 남해 금산을 다녀왔다. 조망이 너무나 뛰어나 정상에 서면 바다와 수많은 섬들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다.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 산행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더위가 본격적으로 몰려오기 전 주말을 이용해 남해 금산으로 소풍을 떠나면 어떨까? ▲ 보리암 산 위 치 :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삼동면 산행코스 : 두모계곡입구 → 부소암 → 상사암 → 좌선대 → 금산정상 → 보리암 → 쌍홍문 → 금산탐방지원센터 → 금산주차장 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 : 6.5km(3시간 30분) 선정이유 :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경관이 수려하고, 바다와 섬, 일출을 조망할 수 있다. 남해 금산은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에 있는 높이 681m의 산이다. 산 전체를 비단으로 둘렀다는 뜻의 금산(錦山)은 본래 원효대사가 이 산에 보광사라는 절을 세웠기 때문에 '보광산'이라 불렸다. 하지만 태조 이성계가 기도를 하며 왕이 되게 해주면 산 전체를 비단으로 두르겠다고 약속한 산이 바로 금산이다. 금산에는 조선 태조가 기도했다는 이씨기단을 비롯하여, 사자암, 촉대봉, 향로봉 등 38경이 유명하며, 정상에는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이 있다. 남해금산...속세를 떠난 신비한 비다경으로 칭송 받는 산 남해 금산의 특징은 산과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남해 금산의 우뚝우뚝 솟은 바위에 서면 바다는 하늘과 맞닿은 곳에서 흐릿하게 풀어져, 어디까지가 바다고 어디까지가 하늘인지 구분이 안간다. 한 참을 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이라 답답했던 가슴도 어느덧 시원하게 뚫린다. 남해 금산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신선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질 수도 있다. 그만큼 풍경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다도해에서 유일하게 체적이 큰 화강암 산임에도 불구하고 토산 성격이 강해 남해안에서 가장 낙엽수가 많은 산이다. 그래서 더운 여름에도 산속 산행이 다른 산보다 시원하다. 가을이면 단풍잎들이 마치 오색 자수판을 보는 듯하다. 여기에 화강암의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뛰어난 자연경관을 만들어 낸다. 금산은 영남에서는 합천의 가야산, 방장산(지리산)과 자웅을 겨루고 중국의 남악(南嶽)에 비견되기도 했으며, 바다 속의 신비한 명산이라 하여 ‘소금강산’ 또는 ‘봉래산(蓬萊山)’이라고 부른다. 금산이 이렇게 작은 봉래산이라는 이름을 얻을 만큼 명산으로 칭송을 받게 된 것은 멀리 떨어진 남해의 섬 속에서 바라다 볼 때 바다를 사이에 두고 우뚝 솟은 돌산이라는 점에서 등산객에게 속세를 떠난 신비감을 주기 때문은 아닐까? 발밑에 한려해상국립공원이 펼쳐지는 조망의 산 등산 당일 아침 차에 오르며 ‘오랫만에 바다와 한 몸인 멋진 산을 타겠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벅찼다. 버스는 서울에서 약 4시간 30분 정도 달려간 후 한려해상국립공원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등산로 입구에 나를 내려놓았다. 입구를 지난 후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자 아스팔트나 시멘트를 밟던 신발 바닥에서는 느낄 수 없는 따뜻하고 푹신한 산기운이 발바닥을 관통해 내 심장을 지나 그대로 정수리까지 올라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중간 중간 경사가 제법 되는 오르막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난이도 중하 정도라 어린이도 비교적 쉽게 산행이 가능한 금산의 풍경은 한마디로 빼어나게 아름답다. 특히, 보리암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답게 경관이 수려하고, 정상에서는 바다와 섬, 일출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다. 보리암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왼편으로 사선대가 올려다 보인다. 사선대는 먼 옛날 동서남북의 네 신선이 조그만 암봉에서 놀았다는 곳이다. 사선대 맞은편에는 절벽을 이룬 웅장한 바위는 만장대이다. 금산 정상에 오르면 원효대사가 신라 신문왕 3년에 창건했다는 보리암과 가야의 김수로왕의 부인인 허태후가 인도 아유타국에서 가지고 온 돌로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삼층석탑뿐 아니라 관음봉, 화엄봉, 일월봉, 자라바위, 좌선대, 상사바위, 부소암, 쌍홍문 등의 바위와 망월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이렇게 금산 정상에서는 날씨가 좋은 날에는 금산 38경이 모두 보인다고 할 정도로 조망이 뛰어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모두 정상에서 바라보는 남해 다도해의 풍광은 잊지못할 감동을 안겨준다. ▲ 부소암 (사진=최치선 기자) ▲ 쌍홍문 안에서 밖을 본 풍경 (Ⓒ트래블아이) ▲ 사선대 풍경 (Ⓒ트래블아이) [남해금산 등산코스] 1코스 : 금산탐방지원센터~도선바위~쌍홍문~보리암~금산정상(2.2km / 1시간 30분) ​2코스 : 두모마을입구~상주리각석(서불과차)~부소암~헬기장~금산정상(3.2km / 2시간) ​3코스 : 금산탐방지원센터~자연관찰로 입구~계곡~자연관찰로 출구(1.2km / 1시간) 4코스 : 복곡주차장~제2주차장~정상 5코스 : 두모계곡입구 → 부소암 → 상사암 → 좌선대 → 금산정상 → 보리암 → 쌍홍문 → 금산탐방지원센터 → 금산주차장 [남해 금산 주변 관광지] ▲ 서포 김만중 유허 ▲ 창선-삼천포대교 남해 금산 주변에는 남해 12경 등 관광지가 많다. 1박 2일 일정으로 여행을 계획했다면 다음 여행지를 천천히 둘러보고 올라가도 좋겠다. [남해12경] 제1경 남해 금산, 보리암 제2경 남해대교와 충렬사 남해대교는 길이 660m, 높이 80m의 아름다운 현수교로 1973년 개통된지 3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중 하나로 손꼽는다. 남해충렬사는 규모가 통영충렬사에 비해 작지만 1973년 6월 11일, 사적 233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우암 송시열이 짓고 송준길이 쓴 이충무공묘비와 사우 그리고 충무공비와 충민공비, 내삼문, 외삼문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청해루와 장군의 가묘가 잘 정리되어 있다. 아이들의 역사교육 장소로도 좋다. 제3경 : 남해 상주 은모래해변 무더운 여름에는 산행을 마치고 하산 후 시원한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것도 피서의 한 방법이다. 남해 금산에서 가까이 위치한 상주 은모래해변은 남해의 거센 파도를 막아 주는 섬을 품고 있어 파도가 잔잔하고 주변 곳곳에서 낚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썰물 때는 해안에서 작은 바다 생물들을 찾아보는 즐거움도 있는 곳이다. 그리고 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유람선 러브크루즈호를 타고 주변 관광을 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같다. 제4경 : 창선교와 지족죽방렴 지족해협은 죽방렴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해산물이 한결같이 맛에서 일품을 자랑한다, 특히 죽방렴 멸치와 미역, 그리고 가장 유명한 개불은 겨울철 별미로 인기가 높다. 그리고 삼동 지족에 어촌체험마을로 아이들과 함께 죽방렴을 직접 볼 수 있도록 관람대가 설치되어 있어 꼭 한번 구경하면 좋을 것 같다. 제5경 : 남해관음포 이충무공 유적 사적 제232호 관음포이충무공전몰유허가 일명 이락사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끌고 전사한 이순신 장군의 유해가 맨처음 육지에 오른 곳이다. 이순신 장군의 8대손으로 통제사가 된 이항권이 이곳에 나라를 지켰던 장군을 기리는 유허비와 비각을 세웠다고 전해진다. 제6경 : 가천 암수바위와 남면해안 다랭이마을과 설흘산은 남면해안도로와 더불어 일출경관이 가장 뛰어난 곳 중 하나이다. 암바위는 아기를 밴 여인의 형상, 수바위는 남자 성기모양을 하고 있는 높이 5.8m의 바위. 영조27년(1751)에 발견된 이 바위는 암미륵과 수미륵으로도 불린다. 마을사람들은 매년 음력 10월 23일에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비는 제사를 지내는 등 토속신앙이 전해지고 있으며 기자신앙의 대상이다. 제7경 : 노도 김만중선생 유허 조선 후기 정치가이자 구운몽과 사씨남정기의 작가인 ‘서포 김만중’은 문신으로서, 효자로서, 소설가로서, 한글애호가로서, 시인으로서, 한 시대를 풍미한 대문호 서포의 발자취가 고단했던 일생과 함께 서려 있는 남해의 작은 섬 노도는 유배문학의 산실이다. 제8경 : 송정 솔바람 해변 부드럽고 은빛이 나는 백사장과 명경지수(明鏡之水)같은 바닷물이 송림을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고,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맑은 바닷물과 송림으로 유명한 이곳은 서남향의 부드럽고 은빛 나는 백사장 앞으로 탁트인 남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찾는 이의 마음을 시원하게 열어준다. 백사장 길이 1500m, 폭 90m, 면적은 1만5120평에 이르며, 수온은 연평균 18℃. 송정의 또 다른 매력은 해수욕장을 조금만 벗어나면 커다란 돌덩이 같은 몽돌과 기암괴석이 뒤섞인 단애의 해안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수욕을 한 뒤, 짠내를 씻어내며 때묻지 않은 자연의 청량감을 느껴볼 수 있는 멋진 해안이다. 제9경 : 망운산과 화방사 남해바다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망운산(786m). 남해 금산과 쌍벽을 이룰만큼 조망이 훌륭한 산이다. 이 산을 오르는 사람은 이곳이 알려지길 두려워한다. 화방사의 정적을 뒤로 하고 산길을 올라 정상에 오르면 점점이 떠있는 작은 섬들과 강진만, 청정해역의 서상 앞바다, 지리산, 여천공단, 여수, 사천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는 기우제를 지낸 흔적이 남아있으며 옆에는 제관이 앉을 수 있도록 돌로 된 의자가 놓여있다. 남해에 비가 오지 않으면 가장 먼저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고, 그래도 비가 오지 않으면 상주 앞바다의 세존도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정상 반대편 연대봉에는 봉수대의 흔적이 남아있다. 제10경 : 물건방조어부림과 물미해안 물건방조어부림은 태풍과 염해로부터 마을을 지켜주고 고기를 모이게 하는 어부림으로 길이 1.5km, 너비 30m의 반달형으로 팽나무,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푸조나무인 낙엽수와 상록수인 후박나무 등 300년 된 40여종류의 수종이 숲을 이루고 있어 천연기념물 제150호로 지정되었다. 제11경 : 호구산과 용문사 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수많은 용조각이 새겨진 대웅전, 용화전에 모셔진 화강암으로 된 고려시대의 용문사석불, 조선 인조때의 시인 촌은 유희경선생의 촌은집책판 52권을 비롯해 문화재자료 천왕각, 명부전이 있다. 제12경 : 창선-삼천포대교 총연장 3.4km에 이르는 5개의 창선·삼천포대교, 세계에서도 보기 드물게 다리들이 도열한 모습이 장관이다. 지난 2003년 4월 28일 성웅이충무공의 탄신일을 기해 1973년 남해대교가 개통된지 30년만에 창선·삼천포대교를 개통하였다.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명물로 탄생한 창선·삼천포대교. 길이 3.4km의 창선·삼천포대교는 삼천포와 창선도 사이 3개의 섬을 연결하는 5개의 교량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상국도(국도3호)로 남아있는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관광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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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12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①황매산...천상의 꽃밭을 지상으로 옮겨 놓은 축제의 장
    [트래블아이=글·사진 최치선 기자] 본지가 산림청과 함께 진행하는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작품 공모전은 지난 2002년 산림청이 지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 완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대상은 대한민국 국민과 거주 외국인이며 산을 좋아하고 등산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매월 정해진 산과 주제에 맞게 사진과 산행기 등을 접수받아 수상자들에게 후원사(제1회: 블랙야크) 의 등산제품(약 300만원 상당)을 부상으로 제공한다. 본지는 화첩산행 첫 번째로 철쭉제가 한창인 5월 초 황매산(黃梅山·1108m)을 다녀왔다. 앞으로 2021년 4월까지 총 100회에 걸쳐 ‘대한민국 화첩산행100’을 완성할 계획이다. 산을 좋아하는 국내외 산우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참여를 기대한다. -편집자주. ▲ 황매산 철쭉군락지 풍경(사진:최치선 기자, 캘리: 김정기 작가) *협찬: 고프로 황매산...봄 철쭉, 가을 억새로 매혹시키는 마법의 공간 위치 : 경상남도 합천군, 산청군 산행코스 : 떡갈재입구~황매산~황매평전~베틀봉~철쭉제단~모산재~순결바위~국사당~덕만주차장 산행시간 : 9.8km 5시간 30분 소요 경남 합천과 산청에 자리 잡은 황매산은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다. 특히 5월 초에는 드넓은 황매평전이 온통 철쭉꽃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사진으로만 보던 철쭉군락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사람이라면 느꼈을 것이다. 붉은색에 가까운 짙은 분홍색이 두 눈을 가득 채우는 순간 머릿속에는 그 어떤 색도 떠오르지 않게 된다는 사실을. [황매산 소개] 황매산은 높이 1108m의 소백산맥 줄기로 영남의 작은 금강산 즉, 소금강이라 불린다. 700∼900m의 고위평탄면 위에 높이 약 300m의 뭉툭한 봉우리를 얹어놓은 듯한 모습의 기암괴석들이 등산로 사이로 비경을 이루고 있다. 산림청에서 황매산을 100대 명산에 선정한 이유 역시 화강암 기암괴석과 소나무, 철쭉, 활엽수림이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 그밖에 산 주변으로 합천호 푸른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 같다고 하여 수중매라는 별칭으로도 불릴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황매봉 정상 아래의 황매평전에는 목장지대와 고산 철쭉 자생지가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의 고찰인 영암사지(사적131호)가 유명하다. 특히, 황매산의 무학굴은 조선의 태조 이성계의 건국을 도운 무학대사가 합천군에서 태어나 수도를 한 동굴로 전해진다. 수도승 시절 무학대사의 어머니가 산을 왕래하며 수발하다 뱀에 놀라 넘어지면서 칡넝쿨에 걸리고 땅가시에 긁혀 상처 난 발을 보고 100일 기도를 드려 뱀, 칡, 가시가 없는 '삼무의 산'으로 불렸다는 전설이 있다. ▲ 황매평전에 불타듯이 타오르고 있는 진분홍 철쭉꽃 군락지 풍경 (Ⓒ트래블아이) [황매산 등산] ▲ 황매산 철쭉군락지 풍경(Ⓒ트래블아이)) ▲ 황매산 등산로 지도 (제공: 햇빛산악회) 황매산 등산로는 6~8코스가 있다. 그 중 나는 떡갈재 입구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택했다. 황매산 떡갈재 앞 도로까지 아침 7시 서울에서 자동차로 약 4시간이 걸렸다. 기본 정보에 의하면 산행의 난이도는 높이에 비해 중하 정도로 어렵지 않은 코스였다. 큰 부담 없이 등산을 즐길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출발했다. 날씨는 미세먼지가 약간 있었으나 하늘은 구름한 점 없이 깨끗했다. 아스팔트를 벗어나 초록의 숲 속으로 들어가자 발걸음도 점점 가벼워졌다. 눈의 피로감도 사라지고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철쭉제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훨씬 많아서 속도를 내기 어렵지만 산길을 걷는 것 자체가 도시에서 맛볼 수 없는 힐링의 시간이다. 이렇게 자연과 가깝게 조우하며 지낼 수 있는 시간이 도시 생활자에게 얼마나 있을까? 그래서 주말 산행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지도 모른다. 등산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오롯이 나 자신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황이 도시에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산에서는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정상까지 자신만의 속도로 걸으면서 일주일 동안 잘못한 점과 아쉬웠던 점을 털어버리고 새로운 한주에 대한 계획과 다짐을 세울 수 있다. 산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주는 공간이다. 스트레스 해소,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주는 산행 ▲ 황매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황매평전에 흐드러지게 펼쳐진 철쭉꽃 (Ⓒ트래블아이) 지금 황매산 정상 아래로 펼쳐지는 황매평전은 온통 짙은 분홍 철쭉으로 뒤덮여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마치 산상화원 전체에 진분홍빛 불꽃들이 타오르는 환상이 들만큼 강렬하다. 해발 900m 높이에 수십 만 평의 평원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비현실적이다. 더군다나 모든 색을 정복하기라도 할 듯 평원을 뒤덮어버린 철쭉들의 자태는 아름다움을 넘어 신비롭기까지 하다. 특히 해가 지는 오후가 되면서 철쭉들의 향연은 절정에 달한다. 석양의 빛을 받아 더욱 매혹적인 색을 뿜어내며 사람들을 유혹하는 모습은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다. 떡갈재 입구에서 시작된 산행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약 1시간 정도 오르다 보면 양 옆으로 피어 있는 하얀 꽃무리들을 볼 수 있다. 야생화들이 제법 길게 열병식을 하듯 등산객을 반겨준다. 떡갈나무도 제법 많아 걷는 동안 그늘이 자연스럽게 햇빛을 막아준다. 그렇게 오르다 숨이 차오르면 잠깐 쉬도록 한다. 휴식하면서 물을 마시거나 초콜릿과 과일을 먹으며 땀으로 배출된 영양분을 보충하는 것도 좋다. ▲ 황매산 등산로와 이정표(Ⓒ트래블아이) ▲ 황매봉표지석 (사진=최치선 기자)(Ⓒ트래블아이) 황매산 정상 즉, 황매봉 표지석까지는 약 2시간이면 충분하다. 정상에서 한 가지 주의 사항은 5월 철쭉제 기간에 황매봉 인증 사진 촬영시 안전수칙이다. 이때는 평일에도 등산객들이 몰리기 때문에 한 사람이 겨우 서 있을 공간에서 서로 사진을 찍겠다고 하면 낙마의 위험도 크다. 가능하면 위에서 사진을 찍는 동안 아래에서 기다리고 촬영 후 내려 올 때는 올라가는 사람과 다른 방향을 선택해야 마주치는 불상사가 없다. 올라가는 사람 역시 내려오는 사람을 피해야 한다. 만약 산청군청이나 합천군청에서 철쭉제 기간만이라도 사고를 방지 하기 위해 안내판이나 상하 주행 표시를 해 놓으면 정상에서의 혼잡도 피하고 쾌적한 산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일 산행이 가능한 황매산...900m 오토캠핑장까지 차량진입 가능 황매산은 산청, 거창, 합천에서 30분이면 닿을 수 있고, 수도권에서도 대전~진주 고속도로를 이용해 왕복 8시간 거리로 당일 산의 멋과 맛을 즐기기에 그만인 산이다. 특히 철축과 억새군락지인 900m 바로 아래 오토캠핑장까지 차량진입이 가능해 여기에 차를 주차시키고 걸어서 10분이면 황매산 철쭉군락지에 닿을 수 있다. 그래서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또한 젊은 연인들에게는 둘만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봄철이면 철쭉군락, 여름은 갈참나무숲, 가을은 은빛 억새군락, 겨울에는 눈으로 뒤덮인 바위산 등 사시사철 등산객이 찾아오고 있다. 황매산 주변 역시 한 눈에 사방의 풍경이 들어오는 정상 조망과, 은백색 화강암 기암괴석들을 이고 있는 모산재와, 잘 조성된 등산로를 따라 걸어가면 계절마다 다른 색을 연출하는 나무와 색의 꽃들이 즐거움을 준다. 특히,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오색단풍들이 그 잣대를 요염하게 드러내는 등 볼거리가 많아 이 또한 산행의 묘미를 더해준다. 산상에 위치한 드넓은 초원 목장과 어우러진 산 분위기는 마치 유럽 알프스에 오른 기분을 느끼게 한다. [황매산의 첫 번째 매력...봄철 철쭉 군락] ▲ 황매평전에 피어 있는 철쭉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트래블아이) 철쭉 군락은 북릉인 떡갈재부터 정상 사이, 정상에서 남릉 상의 946.3m봉(베틀봉) 사이, 그리고 946.3m봉에서 모산재 사이에 대단위로 형성돼 있어 지리산 바래봉과 함께 전국에서 손꼽는 철쭉군락지로 평가되고 있다. 주봉우리는 크게 하봉·중봉·상봉으로 나뉘며, 삼라만상을 전시해 놓은 듯한 모산재(767m)의 바위산이 절경을 이루고 있고, 그 밖에 북서쪽 능선을 타고 펼쳐지는 황매평원의 철쭉 군락과 무지개터, 황매산성의 순결바위, 국사당(國祠堂) 등 산전체가 숨겨진 비경으로 관광객들이 비명에 가까운 탄성을 지르곤 한다. 그리고 남쪽 기슭에는 통일신라 시기의 고찰인 합천 영암사지(사적 131)가 자리하고 있다. 황매산은 합천팔경(陜川八景) 가운데 제8경에 속하며, 1983년 합천군 황매산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산악인들의 호평과 관광객의 증가로 한국의 명산 중 21번째 명산으로 지정됐다. 황매산의 명성은 국내에서 그치지 않고 2012년에는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50선’에 선정되며 해외에도 소개됐다. 특히, 2015년 산림청에서 발표한 한국 야생화 군락지 100대 명소에도 선정되는 등 그 유명세는 날이 갈수록 더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황매산의 유래] 황매산이라 불리게 된 유래를 밝혀줄 자료는 거의 없다. 다만 대동여지도에 황산이라는 옛 지명이 나올 뿐이다. 아래에 소개하는 여러 가지 황매산에 얽힌 속설들은 단지 지어낸 이야기에 가깝다. 먼저 황매산은 넓고 평평한 산이다. 예전에는 산의 모양을 보고 산 이름을 지었었다(앞산, 뒷산 등) 옛 우리말의 느른 뫼(느른 평지의 의미) ⇒ 누른(黃)발음, 뫼(山)는 매로 발음 ⇒ 한자 순화운동으로 ‘황매(黃梅)’에 ‘산’자를 붙여 ‘황매산’이 된 설이다. 다음 설은 본디 황매산에는 다른 일반 산신과 달리 할머니 산신이 계셨다고 전해져 ‘할머니’ 산이→ ‘할미산’으로 불리어오다가 한자표기어로 ‘황매산’으로 변형되지 않았을까 하는 설이다. 할미(황매)산성과 치마 덤은 신라와 백제와의 격전지로 ‘할미산성’이 구전되어 오면서 ‘황매산성’으로 변형되어 200여 미터의 산성이 남아 오늘에 전해진다. 이 산성 아래 넓은 바위를 치마 덤이라 하여 선녀가 황매산 아래 막소에서 목욕을 하기 위해 옷을 벗어 놓은 자리로 전해지며 마치여자의 치마처럼 생겨 치마 덤이라 전해진다. 마지막 설은 황매산 정상에서면 삼각지로 뻗은 능선이 매화 꽃 송이 가운데 위치한 느낌을 주어 “매화를 닮은 산이다”라는 의미로 가을철 누른 억새의 군락 속 매화의 의미로 인해서 황매화 산으로 불리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설이다. 이는 황매화는 전설의 매화로(예전에 황매화는 없었음. 현재의 황매화는 개량종임) 황매산 정상 황매화는 엄동설한의 기개를 살리고 피어나 산 아래 3곳으로 떨어졌다고 전해지며 그곳은 집터, 절터, 묘지 터로 떨어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중 절터는 영암사지, 묘터는 모산재 정상 무지개터로 떨어졌으며, 집터는 아직도 그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황매산 명소] 연꽃설과 박덤, 모산재, 용마바위, 무지개터, 기암괴석, 영암사지 ▲ 모산재 풍경 (Ⓒ트래블아이) 이 지역은 해발 600미터의 정상부근이 마치 연꽃처럼 생겼다 하여 연꽃설이라 알려졌다. 연꽃이 수중에서 자라므로 이 지역 또한 연못처럼 생겨 산 정상에서 샘물이 솟아오르고 이 샘은 산 아래 지역의 식수원으로 공급된다. 이 곳에는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는 곳으로 생태 연구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M net TV(한국의 습지 편)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박덤은 마치 사람의 이마처럼 생겼다하여 박덤이라 전해진다. 모산재는 바위가 묘하게 생겨서 모산재라고 불리어지고 있다. 마치 돛처럼 생겼다하여 돛대바위와 용의 머리와 말의 몸통을 한 용마바위, 천하제일의 명당자리로 손꼽히기는 하나 이곳에 묘를 쓰면 전국에 가뭄이 든다하여 묘를 쓸 수 없게 한 무지개터가 있다. 모산재 정상부근에는 수많은 기암괴석을 볼 수 있다. 천길 벼랑위에서 고운 최치원 선생이 수도를 하였다고 전해지는 득도바위, 부처님의 형상을 한 부처바위, 남여의 순결을 시험할 수 있다는 순결바위와 다섯 손가락의 형상을 한 손가락바위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기암괴석이 있어 모산재의 이름을 전국에 알렸다. 영암사지...통일신라 고찰 ▲ 영암사지 쌍사자석등 (사진:합천군청) ▲ 영암사지 삼층석탑(사진=합천군청) ▲ 영암사지 전경(사진=합천군청) 조선 태조 이성계의 등극을 빌었다는 국사당 아래 사적131호로 지정된 영암사지는 보물353호인 쌍사자석등, 480호인 3층석탑, 489호인 귀부가 있다. 그 중 쌍사자석등은 1933년대 일제말기 일본 골동품상이 훔쳐서 의령군 대의면 까지 도망간 것을 당시 가회주민 등이 주도하여 다시 원래 위치에 안치하고 해방 후 국보 531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황매산 등산로...총 8코스, 2~6시간] 제1코스(기적길) : 총 4.4km, 2시간 30분 소요, -감바위~무지개터~돗대바위~모산재~득도바위~순결바위~국사당~영암사지 제2코스(철쭉길) : 총 6.4km, 3시간 정도 소요 - 매표소~오토캠핑장~철쭉군락지~모산재~득도바위~가족형휴양단지~매표소 제3코스(황매평원길) : 총 5.9km, 3시간 정도 소요 -오토캠핑장주차장~억새군락지~황매봉~중봉~오토캠핑장주차장 제4코스(누룩덤길) : 총 5.9km, 4시간 정도 소요 - 대기마을~목교~누룩덤~철쭉군락지~오토캠핑주차장~닭벼슬바위~매표소 제5코스(떡갈재입구 출발) : 총 9.8km. 5시간 30분 정도 소요 떡갈재입구-민봉-황매산-베틀봉-모산재-순결바위-덕만주차장 제6코스(떡갈나무길) : 총 7.6km, 4시간 30분 정도 소요 - 황매산터널~떡갈재~오토캠핑주차장~매표소 제7코스(합천호수길) : 총 9.9km, 5시간 정도 소요 - 하봉~중봉~황매산~오토캠핑장주차장~매표소구간 제8코스(할미산성길) : 총 9.2km, 5시간 정도 소요 - 매표소~박덤~중봉~오토캠핑장주차장~가족형휴양단지~매표소 구간 [교통...황매산 오는 길] 자가용 대전통영고속국도 단성나들목→산청군 신등면→합천군 가회면→황매산 중부내륙고속국도 성산나들목→88올림픽고속국도 고령나들목→합천읍→가회면→황매산 88올림픽고속국도 거창나들목→봉산면→대병면(합천댐)→황매산 남해고속국도 함안 군북나들목→의령읍→의령군 대의면→합천군 삼가면→가회면→황매 지역간 대중교통 서울(남부터미널)→합천(4시간 소요) 대구(서부시외버스터미널)→합천(1시간 소요) 부산(서부버스터미널)→합천(2시간 소요) 진주(시외버스터미널)→합천 지역내 대중교통 합천읍(합천읍정류장 055-931-2467) - 삼가 - 가회- 덕만 군내버스 삼가(삼가정류장 : 055-932-5327) - 가회 - 덕만 군내버스 덕만(가회정류장 : 055-933-9400) - 삼가 - 합천읍 군내버스 주차시설 : 둔내리 지구 주차장 2곳 250대 가능 수용인원 : 5000명 [관광 정보] 주변관광지 ▲ 합천호 풍경 (사진=합천군청) 합천호(4km), 황계폭포(8km), 해인사(61km), 임란창의기념관 특 산 물 농특산물 : 황매산 친환경 골짝쌀 055-931-8798 합천우리식품(된장, 고추장, 콩막장) 055-932-4442 정보제공 : 합천군청 관광개발사업단(055-930-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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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02
  • [담양] 담양곤충박물관, 아이들 눈높이 맞춰 봄맞이 특별전시 해설 진행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담양곤충박물관을 운영하는 옐로우지브라(대표 김민송)는 봄을 맞아 담양곤충박물관에서 특별전시 해설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 참가자들이 주말에 열리는 버블쇼를 보고있다 ▲ 해설사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곤충에 관한 해설을 하고 있다 담양곤충박물관 해설사 선생님이 곤충들이 겨울나기 후 봄이 되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과정과 곤충들의 한 살이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생동감 있게 설명해줄 예정이다. 담양곤충박물관은 아이들이 곤충에 대한 흥미와 교육적 효과를 모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담양곤충박물관은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에 인접해 있고 프로방스 마을과 함께하며 대표적인 전남 담양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담양곤충박물관은 2018년 4월 개관해 올해 1주년을 맞았으며 1년간 누적 방문객수가 10만명을 돌파, 가족들을 위한 놀이형 박물관으로 정착했다. 담양곤충박물관은 여러 생물들에 대한 풍부한 해설을 제공하고 이를 직접 만지면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박물관이다. 특히 담양곤충박물관은 곤충표본 110여종, 살아있는 곤충 20여종, 파충류도 6종을 더 들여오고 박물관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인 곤충 표본 만들기와 피자와 쿠키를 만들어보는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이들 현장 체험학습장으로도 안성맞춤이다. 그외 실내놀이터와 야외놀이터, 야외수영장뿐만 아니라 주말에는 마술쇼, 버블쇼, 사랑의 나눔, 페이스페인팅 등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담양곤충박물관은 아이들이 하루종일 실내 및 자연에서 즐겁게 뛰어 놀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밝혔다. 담양곤충박물관은 연중무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이 되고 있다. 단체 참가나 개별 쿠킹클래스 참가 문의는 옐로우지브라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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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01
  • [대한민국 전통주100] 우리술을 찾아서...③성포양조장, 팔공산 미나리 생막걸리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거제 성포양조장(대표 원태연)의 대표 브랜드인 행운막걸리는 지난 2010년 경남 술품평회에서 최우수 막걸리로 선정되었다. 현재 성포양조장에서 나오는 제품은 모두 4가지. 행운생탁, 유자동동주, 행운 청주, 팔공산 미나리 생막걸리 이다. ▲ 성포양조장에서 빚은 제품들(좌부터 팔공산미나리 생막걸리, 행운청주, 유자 동동주) 사진: 최치선 기자 ▲ 행운 청주 ▲ 유자 동동주 그 중 2013년 9월 팔공산미나리생막걸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2013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생막걸리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기염을 토했다. 미나리 생막걸리는 쌀막걸리이므로 쌀과 막걸리의 산성화를 미나리 발효원액을 첨가해 중화했다. 음주 후 부작용과 속 쓰림을 방지하면서 막걸리의 트림 현상도 거의 없고, 숙취도 빨리 회복되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노력한 결과 2014년 10월엔 팔공산 미나리 생막걸리가 벨기에 국제주류품평회(몽드셀렉션)에서 금상을 수상한데 이어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품평회(SWSC)에서도 동상을 수상했다. 이 정도면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명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팔공산 미나리 생막걸리 [대한민국 전통주100]의 세 번째 순서는 바로 행운막걸리 중 팔공산 미나리 생막걸리로 정했다. 원태연 대표는 통영시 도산면에서 양조장을 운영하던 선친의 가업을 이어받아 1983년 24세의 나이로 처음 술을 빚었다. 군 제대 후 그는 딱히 할 일이 없자 아버지의 권유로 술을 빚었고 관리와 감독을 도맡게 되었다. 그렇게 술을 빚던 원 대표는 1996년 독립을 선언했다. 아버지는 당시에 인수한 성포양조장을 원 대표에게 물려주었다. (아버지가 운영하던 통영의 양조장은 지금은 어머니와 형수가 하고 있다.) 원래 성포양조장은 성포 향도마을에 있었으나 지금의 지석리 991-1번지로 옮겨와 현재에 이른다. 원 대표는 아버지의 막걸리 빚는 제조법을 전수 받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의 머릿 속에는 어떻게 하면 거제가 아닌 전국을 대표하는 막걸리를 만들 수 있을까 고심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막걸리를 내 놓는 것이 그의 야심찬 목표였다. 연구를 거듭하면서 실패를 맛봤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막걸리의 3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숙취와 냄새 그리고 맛이었다. 원 대표는 세 가지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찾았다. 그것은 미나리였다. 집집마다 같은 배추와 양념을 사용해 김장을 해도 맛이 다르듯 막걸리도 그만큼 정성과 손맛, 마음가짐에서 술 맛이 좌우된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미나리가 첨가된 막걸리는 어떤 맛일까? 성포양조장의 행운막걸리 시리즈 중 효자상품이 된 팔공산 생미나리 막걸리의 베일을 벗겨보기 위해 시음을 해 보았다. 색은 일반 막걸리보다 조금 더 맑다. 첫맛은 부드럽고 시원한 느낌이다. 향도 상큼하다. 아무래도 미나리 영향인 듯하다. 미나리는 과거 임금에게 진상 할 만큼 귀한 야채였다. 동의보감에도 미나리에 대한 효능은 ‘성질이 평하고 달면서 독은 없고 갈증을 없애면서 머리를 맑게 하고 정을 채운다’고 기록돼 있다. 미나리의 강력한 효능 중 하나는 바로 '해독'이다. 복어 독인 테트로도톡신을 해독하기 위해 복어탕에 빠지지 않는다. 술국을 마실 때 미나리를 넣으면 술로 인한 열독을 해독할 수도 있다. 또 미나리는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효과도 있다, 국내 연구 결과 미나리가 합성 세제로 오염된 물을 정화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알칼리 채소인 미나리엔 식이섬유소와 플라보노이드 성분 중 하나인 퀘르세틴이 풍부하다, 이러한 퀘르세틴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혈액 속에 쌓인 활성산소를 제거하기 때문에 피 해독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미나리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대표적 알칼리성 식품으로 미세먼지, 황사로 인해 산성화된 몸을 중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요즘 같은 미세먼지가 많은 환경에서는 미나리의 인기는 높을 수밖에 없다. 팔공산 미나리 생막걸리는 이런 미나리의 효능을 그대로 담았다. 그래서 많이 마셔도 속이 편하고 다음날 숙취도 없다. 하지만 주량이 약한 경우, 적당히 마시는 게 좋겠다. 다른 막걸리보다 빨리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팔공산 미나리 생막걸리의 특징 친환경 인증을 받은 미나리를 활용해 만든 산뜻한 맛의 막걸리. 대구 팔공산 일대 100여개 농가에서 생산한 미나리를 수매해 사용. 여기에 누룩 반죽 시 5년 묵은 미나리 발효원액을 첨가. 발효원액은 산성인 막걸리를 중화시켜서 숙취를 제거하고 트림을 방지. 팔공산 미나리 생막걸리 식품유형: 탁주, 6도 750ml 성분: 쌀(국내산), 소맥분(미국산), 전분, 정제수, 무농약미나리추출액0.2%(인증번호:49-3-64), 정제효소,종국,효모,아스팜탐 팔공산 미나리 생막걸리 시음표 색상 : 보통 막걸리 보다 맑고 희다 향 : 미나리 향이 약간 나면서 산뜻하다 맛(당도) : 첫맛은 시원하고 약간 단맛이 난다 질감(탄산) : 탄산은 적은 편이다 무게감 : 보통의 막걸리보다 가볍고 부드럽다 끝맛(여운) : 알코올이 살짝 느껴지면서 단맛이 난다. 총평 : 막걸리나 미나리 특유의 냄새도 없기때문에 거부감없이 마실 수 있다. 첫맛부터 끝맛까지 산뜻하고 부드럽게 넘어간다. 청량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남성보다 여성들이 선호 할것으로 보인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라벨의 디자인이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은 제품답지 않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국제무대에서 수상한 우리 술이기에 좀 더 세련되고 품격있는 디자인을 개발할 필요가 있겠다. 별점(5점 만점) ★★★★★ 탄 산 : ★ 신 맛 : ★★ 단 맛 : ★★★ 독특함: ★★★★★ 통합평점: ★★★★ Tip : 거제도 볼거리 ▲ 거제 바람의 언덕 풍경(사진:거제시) 바람의 언덕/외도 보타니아/학동흑진주몽돌해변/거가대교/외도/신선대/장사도/이순신공원/내도/거제맹종죽테마파크/계룡산/해금강테마박물관/구조라해수욕장/거제씨월드/가조도/칠전도/거제자연휴양림/저도/여차몽동해수욕장/옥포대첩기념공원/와현해수욕장/거제조선해양문화관/추봉도/명사해수욕장/능소몽돌해수욕장/병대도전망대/거제가라산봉수대/대금산/이수도/망산/거제어촌민속전시관/망치몽돌해수욕장/유호전망대/산방산비원/거제자연예술랜드/흥남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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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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