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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관광 콘텐츠, 글로벌마케팅 계획 발표... 등산관광, 댕댕이 산책코스 등 테마관광 육성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엔데믹을 맞아 글로벌 관광시장 선점을 위한 서울 테마관광 카운티 육성로드맵을 발표했다. 그동안 온라인 해외 마케팅, 관광 업계 생존 자금 지원 등 코로나 확산에 따른 대응체계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곧 정상화될 관광 시장에 대비하여 해외 마케팅 계획을 본격화하고 매력특별시 서울을 위한 신규 관광 콘텐츠를 적극 개발한다는 것이 목표다. 먼저, 서울관광재단은 하반기 서울관광 리스타트를 위해 글로벌마케팅을 본격추진한다. 지난 6월 전 세계 관광시장을 향한 첫 번째 메시지가 될 서울관광 브랜드‘MY SOUL, SEOUL’과 홍보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8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될 서울관광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동남아와 동북아, 구미주를 아우르는 대대적인 대면 마케팅을 재개한다. 2017년도부터 5년간 서울명예관광홍보대사로 활약한방탄소년은 올해도 전 세계에 관광도시 서울을 알리는데 함께할 예정이다. 또한, UIA 기준 국제회의 개최 세계 2위 도시답게 MICE 대면 유치마케팅 전개, 맞춤형 MICE 지원체계 구축 등 온·오프라인 MICE유치마케팅 다각화를 통해 뉴노멀 MICE 도시 서울을 새롭게 브랜딩할 계획이다. 그리고8월 서울 페스타 행사를 개최하고 올 겨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될 서울 빛초롱축제를 소개한다. ‘2022 서울 페스타’가 서울 이프리, 전기차 경주대회(E-Prix)와 함께 오는 8월 개최한다. 서울 페스타와 함께 서울 쇼핑페스타가 전년과 달리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작년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개최해 관람객 40만 명이 다녀간 서울 빛초롱 축제는 올해, 광화문광장에서 12월 말에 약 2주간 개최한다. 서울관광재단은 지방관광공사(RTO) 서울시 산하 관광·문화 분야 산하기관과 협력 체계 ‘지역상생 협력 클러스터’를 새롭게 구축하고관광 콘텐츠 발굴,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자치구별로 특성화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여 테마관광 카운티를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6월 강북구에 시범 운영을 시작한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를9월에 정식 개관하고도심 등산관광 활성화를 추진 중이며, 광진구와 ‘반려동물 관광’을 중심으로 협력하여 가족동반 여행에 적합한 반려견 관광코스 발굴 및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관광재단은 7월 18일 오전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엔데믹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21년 성과와 향후 사업 추진 방향 등을 소개했다. 2021년 7월에 취임하여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는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취임 후 주요 실적을 정리하고, 엔데믹 시대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한 포부를 밝혔다.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는 “취임 후 지난 1년간은 관광업계 지원, 디지털 전환 등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대응했었던 시간이었다”라며, 2022년 하반기부터는 엔데믹을 맞이하여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외 마케팅을 전면 개시하고 자치구 특성을 살린 테마관광 카운티를 육성하는 등 매력특별시 서울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최선을다하겠다”라고 취임 1주년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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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20
  • 독서SNS 플랫폼 '플라이북' 독서 데이터 200만건 돌파...나만의 북 큐레이터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독서SNS 플랫폼 ‘플라이북(FLYBOOK)’의 독서데이터 수가 200만건을 돌파했다. 플라이북은 책 기반의 소셜 서비스로 읽은 책을 등록하여 나만의 책장을 만들고 별점과 서평 등을 기록하여 친구들과 소통한다. 또한 이용자는 등록한 독서데이터를 기반으로 취향에 맞는 책과 친구를 추천 받을 수 있다. 추천의 근간이 되는 독서데이터는 월평균 10만권 이상이 수집 · 분석되고 있으며, 분석 데이터는 성별, 연령, 기분, 관심사, 장르, 카테고리, 리뷰, 검색량 등을 포함한다. 플라이북은 분석한 독서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AI 도서 추천 시스템도 구축하였다. 현재 플라이북 AI 도서 추천 시스템은 플라이북 회원들과 전국 공공도서관 이용자 약 100만명이 함께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도서를 실시간으로 추천 받는다. 플라이북 김준현 대표는 "다양한 채널에 흩어져있는 도서 데이터들을 수집, 저장하고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데이터 처리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용자들이 유용한 도서 정보를 정확하게 찾고 손쉽게 독서할 수 있는 플랫폼 고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플라이북은 이번 독서데이터 200만건 돌파 기념으로 공공도서관 대상 플라이북 AI 무료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이벤트에 참여한 도서관은 플라이북 AI 도서 추천 시스템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플라이북은 ‘책과 사람을 더 가까이’라는 미션 아래, IT 기술을 활용하여 사람들의 독서를 도와주는 스타트업이다. 독서SNS '플라이북'을 운영하고 있으며 앱스토어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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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20
  • 컴파운드 케이로 글로벌 뉴트라슈티컬 시장 정조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코로나 19로 건강 관리에 대한 전연령층의 관심이 증가하며, 헬스케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2년 헬스케어 시장 내 새로운 트랜드로 부상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산업이 있다. 바로 뉴트라슈티컬(Nutraceutical) 이다. 뉴트라슈티컬은 영양을 뜻하는 뉴트리션(Nutrition)과 의약품을 뜻하는 파마슈티컬(Pharmaceutical)을 합성하여 만든 신조어이다. 뉴트라슈티컬은 '질병의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을 주는 식품(또는 식품에서 추출한 특정성분)'으로 기존의 건강기능식품보다 더 과학적으로 접근한 개념이라 볼 수 있다. 뉴트라슈티컬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2022년 약 640조 원(SDU 493.06 Billion)에서 2030년 약 1,287조 원(991.09 Billion)으로 9.1%의 연평균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25년까지 아태지역 뉴트라슈티컬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9.9%로 예측되며, 향후 시장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의 시장 진출이 예상된다. 컴파운드 케이, 뉴트라슈티컬 신원료로 주목 국내 뉴트라슈티컬 산업은 전무한 상황이다. 칼슘, 비타민, 루테인, 아연 등의 원료를 통해 만들어진 뉴트라슈티컬 제품들이 일부 확인할 수 있으나 기존 건강기능식품과 비교하여 큰 차별점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강력한 항염증 및 항산화 기능성을 가진 '컴파운드 케이(Compound K, 이하 CK)'가 뉴트라슈티컬 제품의 원료로서 국내 헬스케어 업체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CK는 인삼의 약리성분인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가 체내 흡수될 수 있도록 변환된 물질이며, ‘질병의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을 주는 식품(또는 식품에서 추출한 특정성분)’이라는 점에서 뉴트라슈티컬의 정의에 부합한다. 천연물(인삼)에서 추출한 기능성분인 진세노사이드를 생물전환기술(바이오컨버징)을 통해 전환한 물질인 CK는 기존 건강기능식품을 넘어서 안정성을 보장하며, 높은 기능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뉴트라슈티컬에 최적화된 소재라 할 수 있다. 또한 CK는 기본적으로 강력한 항염증 기능성과 항산화 기능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를 통해 ‘암, 비알콜성간질환(NASH), 자가면역질환(류마티스 관절염), 알츠하이머 등’과 같은 염증에 의해 발생하는 난치병에 대한 신약 후보물질로서 주목받고 있다. CK의 강력한 체내흡수율 인삼의 진세노사이드는 체내 장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돼 CK로 변환돼야, 체내에 흡수되어 그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인 4명 중 1명은 진세노사이드 분해에 필요한 장내 미생물의 수나 기능이 부족해 CK로 전환시키지 못한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은 인삼, 홍삼을 섭취했을 때 그 효과를 느끼지 못한다. 반면 CK를 섭취할 경우 빠른 체내 흡수 속도와 충분한 흡수량을 통해 그 효과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서울대학교 임상병리학과에서 발표한 논문을 살펴보면, 'CK제품과 일반 홍삼정 제품을 비교해보면 체내흡수된 양의 차이가 약 19,000배로 나타났다. 엠진바이오, 고순도 CK로 글로벌 뉴트라슈티컬 시장 공략 일반적으로 CK는 많은 기능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희소성과 산업적 생산이 불가하여 세계적으로 아직 신약으로 출시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독자적인 공정기술을 통해 CK의 산업적 생산에 성공하여 글로벌 뉴트라슈티컬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국내 바이오 업체가 있다. 바로 서울대의대 암연구소에 위치한 엠진바이오(MGINBIO)다. 엠진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CK 대량생산공정을 확립하여 산업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순도 30%의 CK 원료 대량생산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순도 50%, 95% 이상 CK 원료의 대량 생산 R&D 를 진행 중이며, 국내 최고 수준의 고순도(99.9%) CK 정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순도 30% 이상의 CK 원료로 CK건강기능식품을 제조 및 판매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뉴트라슈티컬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엠진바이오 구의서 대표는 “고순도 CK는 뉴트라슈티컬에 최적화된 물질입니다. 엠진바이오는 CK에 대한 10여년의 R&D 경험과 노하우를통해 CK 대량생산 공정 및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고순도, 초고순도 CK 대량생산 공정 확립을 진행중입니다." 며 "초고순도 CK를 통해서는 아직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질환에 대한 신약개발을 목표로 총 6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약개발 과정에서 과학적으로 검증된 안전성과 유효성을 통해 글로벌 뉴트라슈티컬 시장진출을 목표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라고 밝혔다. CK 뉴트라슈티컬 제품으로 인삼 종주국의 지위 회복 국내 인삼 산업 관계자는 "고순도 CK를 대량생산하여 산업화한 엠진바이오의 기술은 쇠퇴하고 있는 한국 인삼 산업에 청신호가 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10여년간 인삼가공식품의 1위는 스위스의 파마톤(현 베링거인겔하임 사)가 석권하고 있으며, 한국 인삼은 그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국내 홍삼 건강기능식품의 선호도 및 비중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 라고 말하며, "고순도 CK를 통한 글로벌 뉴트라슈티컬 시장의 진출은 국내 차원에서의 건강기능식품 산업, 인삼 산업의 활성화는 물론 국가 차원의 미래 전략 산업이 될 수 있다. 때문에 단순한 개별 기업의 노력을 넘어서 국가 차원의 직, 간접적 지원과 산업 차원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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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2
  • 국가무형문화재 송파산대놀이 지원 절실...자긍심 하나로 50년 지켜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서울시의 유일한 국가무형문화재인 송파산대놀이가 벼랑 끝 위기에 직면했다. 송파산대놀이는 약 200년전부터 송파 지역에서 전승되던 탈놀이로, 놀이꾼들이 탈을 쓰고 재담, 춤, 노래, 연기를 하며 벌이는 연극적인 놀이다. 1973년 11월 국가무형문화재 제49호로 지정된 송파산대놀이는 현재 서울지역에서 유일하게 보존되고 전승되는 탈놀이(탈춤)가 되었다. 내년에는 문화재 지정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렇게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송파산대놀이가 그동안 정부나 지자체의 큰 지원 없이 회원들의 희생으로 명맥을 이어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달 6월25일 송파산대놀이전수관(서울놀이마당)에서 제57회 정기공연을 마친 후 이병옥 회장(송파산대놀이 보존회, 송파산대놀이 명예보유자)과의 인터뷰를 통해 송파산대놀이의 현주소를 살펴보았다. 다음은 이병옥 회장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먼저 이번 57회 공연은 지난해와 비교해 시간도 단축되고 속도감이 느껴지는 공연이었습니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병옥 회장] 네, 가장 큰 특징은 지난해 공연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관객 없이 공연을 했다면 이번에는 관객과 함께 제대로 된 공연을 했다는 것입니다. 송파산대놀이는 12마당이 끝날때까지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무관중 공연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는데 코로나19시국에선 정기공연을 멈출 수 없어서 12마당 전체를 온라인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공연은 다시 관객을 모시고 공연을 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지난해와 다른 점은 길놀이도 전수관 바깥을 돌면서 한 게 아니고 무대에서 진행해 동선을 줄였고, 12마당 전체를 보여주기 보다는 핵심되는 내용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속도감이 있고 전체적인 공연 시간도 3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더운 날씨에 냉방이 안 된 환경에서 공연을 감상하기에는 2시간도 힘들 수 있거든요. 내년에는 송파산대놀이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미리 축하드립니다. 회장님과 보존회회원들의 노고가 크셨을텐데 보존회를 이끌어 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과 보람있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이병옥 회장] 네, 1973년 11월에 지정 받았으니까 2023년에는 50살이 되네요.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기뻤던 일은 1985년부터 송파산대놀이 보존회가 설립되었고 지금의 전수관이 세워졌다는 것입니다. 지정된 후 전수관이 세워지기전까지는 여러 장소를 옮겨다니면서 연습을 하고 그랬습니다. 국가적으로 송파산대놀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외국에도 우리의 자랑스러운 탈놀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줄 수 있기 때문에 당시에는 적극적인 지원이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이 끝난 후에는 지원도 줄고 형식적인 발전계획에서 멈추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서울시에서 송파구로 운영권이 이전된 후에는 송파산대놀이전수관 마저 송파산대놀이보존회에서 사용하는데 제약이 많습니다. 이 전수관에서 연습은 물론 10대부터 30대까지 젊은 회원들의 교육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시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송파구청에서 저희와 상의도 없이 결정한 외부 단체가 사용하거나 다른 공연 팀이 연습장소나 휴게공간으로 점유하는 실정입니다. 전용전수관이 있음에도 다른 단체나 공연팀에 밀려서 저희는 활용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연습에도 어려움이 큽니다. 송파산대놀이가 제대로 연습하고 보존되기 위해서는 전용전수관만큼은 운영권을 저희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관리는 구청에서 하더라도 전수관 운영만큼은 보존회에서 할 수 있도록 해주셔야 전수관 설립 본래의 취지가 살아납니다. 전승자나 이수자 보유자에 대한 정부 지원은 어떻습니까? 또 해외 공연시 지원은 어느정도 인지도 궁금합니다. [이병옥 회장] 전승자에 대한 지원금도 전무해서 40대 이후 이수자와 전승자들의 활동이 줄거나 탈퇴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장으로서 재정 지원을 받지않은 상태에서 봉사만으로는 송파산대놀이에 집중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하나 둘 떠나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허리에 해당하는 40대 이후 중견 전수자들이 생업 때문에 비활동이 되거나 탈퇴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지원금을 현실화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10원도 지원이 없으면 명맥 유지도 어려워집니다. 전승자에 대한 연습과 공연 지원금도 없어서 전부 자비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지방같은 경우 전수관에 숙박까지 할 수 있도록 시설이 되어 있는데 우리는 운영, 주체, 관리 모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눈치를 보면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취임하신 서강석 구청장님은 오래전부터 우리 문화에 대한 조예가 깊고 관심이 커서 서울시의 유일한 국가무형문화재인 송파산대놀이를 보존하고 계승하는데 큰 힘을 보태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송파산대놀이 해외공연시 며칠정도 공연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지원을 받는지요? [이병옥 회장] 해외공연시에도 7일 이내 공연에 항공권도 제대로 지원이 안되기 때문에 절반이상을 자비로 충당해야 되는 게 현주소입니다. 어렵게 나간 해외공연이지만 기간이 짧아 아쉬움이 큽니다. 많은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보여주고 싶은데 예산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게 안타까워요. 서강석 신임 구청장한테 송파산대놀이 발전을 위해서 기대하는 점과 바라는 점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이병옥 회장] 지난 6월25일 제57회 공연에 직접 찾아주신 서강석 구청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신임 구청장께 바라는 점은 송파산대놀이 전용 전수관을 다시 저희들에게 돌려주시고 젊은이들을 교육하고 연습하고 공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전용전수관을 그동안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정말 어려움이 컸습니다. 관리는 구청에서 해주시고 운영만큼은 보존회에서 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재정적인 부분도 조금은 해소되리라 생각합니다. 저희 회원들이 전수관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족쇄를 풀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외국인들을 위해 새로운 각색도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감독을 저희에게 붙여주시면 새로운 트렌드로 만들 수 있고 외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밖에 송파산대놀이 탈 소품으로도 얼마든지 좋은 상품을 만들 수 있고 스토리북이나 교재 등으로도 충분히 활용가치가 큰 콘텐츠입니다. 서강석 구청장께서 저희 송파산대놀이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국가무형문화재임을 아시기에 저희의 어려움을 들어주시고 해소해 주시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병옥 회장은 서 구청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송파산대놀이가 더 이상 회원들만의 희생과 봉사만으로 유지 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그만큼 한계에 봉착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이 회장은 김영숙 사무국장에게 인터뷰 마무리를 부탁하면서 다음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일어났다. 김영숙 사무국장은 이병옥 회장과 함께 30년 넘게 송파산대놀이 보존회에서 전승자를 거쳐 이수자가 되었고 현재는 사무국장으로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김영숙 사무국장은 살림살이를 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공간과 운영비라고 했다. “원래 설립된 전용전수관이 보존회가 아닌 다른 단체나 공연팀한테 밀려나는 경우가 많고 운영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공간 활용을 할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만약 우리가 전수관을 활용할 수 있다면 다른 곳에서 일하지 않고 전수관에서 일하면서 연습도 마음껏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또한 이수자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수자정도 되면 생계 때문에 송파산대놀이를 그만두는 일이 없도록 지원금이 나와야 합니다. 지금까지 계속해서 부족한 금액을 자비로 충당해왔는데 이제는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정부나 지자체의 예산 없이는 명맥을 잇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보존회회원들이 전수관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관련 사업을 진행하도록 도와주시면 큰 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밖에 서강석 신임 구청장께 바라는 점은 우리의 어려움을 말로만 이해한다 하지마시고 정말 피부에 와 닿도록 눈에 보이는 개선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송파산대놀이 전용전수관 운영과 이수자에 대한 지원책이 가장 절실합니다. 이수자 역시 대한민국의 얼굴입니다. 그래서 더욱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병옥 회장과 김영숙 사무국장이 목소리를 높여서 강조한 것은 전용전수관과 이수자에 대한 지원이었다. 이 회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봉사와 헌신만으로는 불가능하고 지자체와 해당 관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50년간 국가무형문화재를 보존하고 있다는 자긍심 하나로 버텨온 회원들의 노력에 더는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200년 넘게 보존되어 온 송파산대놀이가 이제 대한민국에서 국가무형문화재로 자리잡고 해외에서도 국격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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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0
  • 침체된 바이오 산업, 고순도 컴파운드 케이로 반전 기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바이오 기업 IPO(기업공개) 감소, VC(벤처캐피털)의 투자 위축 등 국내 바이오 산업 투자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22년 6월 기준, 신규 상장한 국내 바이오 기업은 총 3곳이다. 최근 3년간 바이오 기업 평균 상장 건수는 19건으로, 22년 상장 기업 수는 10건 이하로 예상된다. 또한 22년 1분기 국내 VC 신규투자에서 바이오·의료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도보다 8.5%포인트 감소한 19.5%로 나타났다. 바이오·의료 업종의 투자 비중 20% 밑으로 떨어진것은 최근 5년 간 처음이다. R&D 성과가 기업의 핵심 전문가들은 바이오 산업 침체의 다양한 원인들 중 ‘기업의 핵심 기술력 부족, R&D 성과 부진’을 근본적인 이유라 말한다. 2005년 이후, 기술특례 상장 바이오 기업 98곳 중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만한 신약 개발성과를 낸 국내 기업은 전무하다. 연구 개발에 들인 막대한 자금과 시간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성과가 지속되면서, 바이오 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가 하락하며 투자 또한 감소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기업의 핵심 기술력 및 R&D성과, 사업성 등 실현 가능성을 바탕으로 옥석이 가려질 것이라 말한다 차세대 신약후보물질, 컴파운드 케이(Compound K) 이 중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업계의 이목을 끄는 바이오 벤처 기업이 있다. 엠진바이오(MGINBIO)는 신약후보물질인 '컴파운드 케이(Compound K, 이하 CK)를 기반으로, 만성 염증성 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이다. CK는 인삼의 약리성분인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가 체내에 흡수될 수 있도록 변환된 물질이다. CK는 케모테라피의 부작용과 피로도를 낮추고, 암전이와 항암제의 활성도를 높여 암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잠재적인 치료 물질로서 주목받고 있다. CK의 기능성과 관련하여 학계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희소성 및 대량생산의 한계 등으로 산업화가 진행되지 못한 상황이다. 고순도 CK를 통한 6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구축 엠진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CK 대량생산공정을 확립하여 산업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일반적인 발효홍삼은 0.3%~1% 수준인데 비해, 엠진바이오는 순도 30%의 CK 원료 대량생산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순도 50%, 95% 이상 CK 원료의 대량 생산 R&D 를 진행 중이다.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의 고순도(99.99%) CK 정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천연물에서 단독 물질을 고순도로 정제하는 기술은 난이도가 매우 높으며, 고비용이 드는 작업이다. 특히나 케미컬 수준의 고순도로 대량생산하여 산업화에 성공한 사례는 전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들다. 엠진바이오는 이러한 CK 대량생산 기술 및 추출, 정제 기술을 바탕으로 순도 95%의 CK를 원료로 한 신약(Chemical Drug) 개발을 추진 중이다. 현재 하나의 물질로 복수 신약을 개발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전략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필두로 ‘알츠하이머 예방/치료제’, ‘항암치료 부작용억제 병용 치료제’, ‘비알콜성간질환(이하 NASH) 치료제’, ‘패혈증 치료제’, '피부염 치료제' 등 총 6개의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엠진바이오는 1차 임상시험 완료 논문 및 동물독성 보고서를 바탕으로 IND(임상시험계획) 승인 후, 1상 및 2a상 임상시험을 2023년내 시작할 예정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인삼에서 고순도 CK를 대량생산하여 산업화한 엠진바이오의 기술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며 “기존 건강기능식품 위주의 한국 인삼 산업을 신약개발 등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재창출하여, 세계 시장에서 한국 인삼 산업의 위상을 다시 드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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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30
  • [연작시] 달의 노래5
    달의 노래5 고 운 달의 여인을 만나기 전에는 몰랐다 달빛이 필적마다 밤하늘 전체가 파르르 떠는 것도 달이 지는 이유도 달의 여인을 만나기 전에는 몰랐다 달이 질 적마다 나무 주위에는 잠에서 깨어나는 물 젖은 바람 소리 달의 여인을 만나기 전에는 몰랐다 달빛이 필 적마다 내 마음 전체가 파르르 떠는 것도 달이 지는 이유도 달의 여인을 만나기 전에는 몰랐다 달이 질 적마다 머리 위에서 들리는 아름다운 새소리 그 사랑의 소리를 시 = 시인 고운 (본명 최치선)은 2001년 2월 자유문학 시부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후 2012년 8월 첫시집 [바다의 중심잡기] 와 두번째 시집 2018년 10월 [동진강에서 사라진 시간]을 출간했다. 오는 7월 세번째 시집 [달의 노래]를 출간할 예정이다. 수상은 2012년 12월 제12회 자유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시집은 [바다의 중심잡기]이다. 그림 = 장수희 작가는 호주에서 18년째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이다. 한국과 호주를 오가며 개인전(7회)을 개최하는 등 심도 깊은 작품을 세상에 내놓고 있다. *호주 One Education College Art 원장(브리즈번)*한국 전업 미술가 협회 회원*한국 청람회 회원
    • 문화/생활
    • 시가 있는 풍경
    2022-06-22
  • 송파산대놀이 제57회 정기공연...최연소 전수자 오지윤 어린이 시선 강탈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제57회 송파산대놀이(대표 이병옥) 정기공연이 6월 25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서울놀이마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지난 2020년과 2021년 무관객으로 행사를 진행한 이후 3년 만에 관객들이 함께한다. 관객들이 없는 공연은 연기자들한테 최악의 무대다. 코로나 19로 인해 오랫동안 준비했던 공연을 무관객으로 진행하는 것은 연기자들한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은 최악의 상황조차 극복하게 만들었다. 송파산대놀이는 2년 동안 무관객으로 공연을 치렀다. 이제 3년만에 관객들이 함께하는 공연을 하게 된다. 그래서 어느 때 보다 연습의 열기가 뜨겁게 느껴진다. 25일 공연을 앞두고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위치한 서울놀이 마당에서 제57회 정기공연을 올리기 위해 연습하고 있는 현장을 찾았다. 1973년 11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로 지정된 송파산대놀이는 현재 서울지역에서 유일하게 보존되고 전승되는 탈놀이(탈춤) 이다. 본격적인 연습이 시작되기 전, 무대 뒤에서는 50여명의 출연진들이 각자 맡은 역의 탈과 의상을 갖춰 입느라 분주했다. 공연 준비를 마친 전수자들은 악사들이 울리는 음악에 맞춰 공연장을 한 바퀴 돌고 공연 장소까지 행진하는 길놀이를 시작했다. 이때 붉은 바탕에 산대도감이 쓰여진 깃발이 가장 앞에 서고 태평소 등을 연주하는 악사가 뒤따르며, 그 뒤에 여러 연희자들이 탈을 쓰고 행렬을 따라간다. 이 길놀이는 “탈놀이를 한다는 사실을 마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광고 기능”과, “마을의 잡귀를 쫒는다”는 두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송파산대놀이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산대놀이에 대해 알아야 한다. 산대놀이란 중부지방의 탈춤을 가리키는 말이다. 송파산대놀이는 서울·경기 지방에서 즐겼던 산대도감극(山臺都監劇)의 한 갈래로 춤과 무언극, 덕담과 익살이 어우러진 민중의 놀이이다. 이 놀이는 매년 정월 대보름과 단오·백중·추석에 명절놀이로 공연되었다. 송파마을은 경기일원의 상업근거지였는데 약 200년전 송파장이 가장 번성하던 때에 산대놀이가 성행하여 오늘날까지 전하는 놀이형태로 완성되었다고 한다. 송파산대놀이는 전체 7과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놀이에 앞서 가면과 의상을 갖추고 음악을 울리면서 공연장소까지 행렬하는 길놀이를 하고, 가면을 배열해 놓고 고사를 지낸다. 놀이내용의 구성이나 과장·춤·탈 등이 양주별산대놀이와 거의 비슷하지만 몇 개의 탈과 춤, 배역이 옛 형태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즉 양주별산대놀이에서는 이미 사라진 화장무 춤사위가 남아 있고, 해산어멈·신할미·무당의 탈이 남아 있어 이들 탈들이 맡은 역이 따로 있다. 바가지, 소나무껍질, 종이 등으로 만든 탈 33개가 사용되며, 놀이형태는 다른 탈춤과 마찬가지로 춤이 주가 되고 재담과 동작이 곁들여진다. 흥겨운 가락에 출연진 모두 참여하는 길놀이가 끝나자 놀이마당에 멍석을 깔고 제사상을 차려 그 앞에 탈들을 쭉 진열하고 고사를 지내는데 이를 서막고사라 한다. 대표자인 이병옥 회장이 술잔을 올리고 절을 하고 축문을 읽은 뒤에 부정을 없애고 신에게 소원을 빌기 위해 흰 종이를 태워 올리는 소지를 한다음 다시 절한다. 그러면 나머지 사람들도 함께 절한 뒤 고사를 마치고 음복 후 본격적인 12마당 놀이가 시작된다. 12마당 전부 스토리가 연결되기 때문에 장편의 뮤지컬을 보는 느낌이 든다. 그중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마당은 여덞째마당 - 신장수 놀이다. 원숭이 역을 맡은 오지윤 어린이는 2018년인 4살때부터 우리나라 최연소 전수자로 활동했다. 현재 서울토성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오지윤 어린이는 이번 공연에서 마지막으로 원숭이 역할을 소화하게 된다. 제8마당에서는 신장수가 원숭이를 업고 등장하여 노장에게 신을 팔면서 불도에 정진하지 않고 여색에만 빠진 수도자에게 원숭이를 보내 조롱한다. 오지윤 어린이는 어른 못지 않은 감각과 동작으로 원숭이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빨간 원숭이 옷을 입고 한 번의 실수도 없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자신의 역할을 소화하는 당찬 어린이다. 오지윤 어린이가 역할을 마치자 연습장면을 보기위해 모여든 관객들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마치 한 편의 짧은 단막극을 보는 듯한 재미와 세련된 흐름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지윤 어린이는 현재 송파구 홍보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연습이 끝나고 오지윤 어린이와 엄마인 문소지 씨를 만났다.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한 문소지 씨는 연습 중인 딸 오지윤 어린이에 대해 “어려서부터 춤과 노래를 좋아했고 감성이 발달해서 보고 배우는 것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것 같아요. 이번 공연이 마지막이 될지 모르지만 연습한 기량을 맘껏 보여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송파산대놀이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서울시에서 유일한 국가무형문화재인 송파산대놀이가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부족해서 제대로 된 연습과 공연을 하지 못하고 있어요. 시민들과 구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국내외에 많이 알릴 수 있으니까요." 한편, 25일 열리는 이번 송파산대놀이는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공연장을 찾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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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2
  • 저무는 인삼 산업의 대항마, 컴파운드 케이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인삼(홍삼)의 위상이 전과 달라졌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이하 건식협) 에 따르면 2021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내 인삼/홍삼건강기능식품 (이하 인삼/홍삼건기식)의 점유율은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10년 사이 90%에서 30%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홍삼의 기능성 원료 판매 점유율은 19년 30.8%, 20년 28.4%, 21년에는 27.3%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낮은 제품력으로 외면 받는 인삼/홍삼건강식 전문가들은 인삼/홍삼건강식의 감소의 원인을 '낮은 제품력' 때문으로 보고 있다. 낮은 제품력으로 '인삼(홍삼)의 효과'를 느끼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인삼(홍삼) 제품 대신, 비타민 · 유산균 등 다른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삼(홍삼)제품을 취급하는 다수 업체들 중,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몸에 좋다'는 상식 외에, 몸에 어떻게 좋은지 그 효능과 성분에 대한 실험 등 과학적인 데이터를 통한 홍보는 진행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추락하는 인삼 종주국, 새로운 패러다임 확립을 통한 위상 제고 필요 해외 시장 또한 전망이 밝지 않다. 전 세계에서 인정받던 한국 인삼의 위상은 중국과 캐나다, 미국산 인삼에 밀려 점점 낮아지고 있다. 현재 세계 인삼 매출 1위, 스위스 다국적 기업인 파마톤(현 베링걸인겔하임)사는 세계 인삼제품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며 이미 10여년 전부터 한국을 압도하며 4배 이상 격차를 벌렸다. 세계 인삼 시장의 패권을 되찾아 인삼종주국으로서 위상 제고와 인삼(홍삼)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확립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가장 빠른 시기에 도래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컴파운드 케이(Compound K)’로 예상하고 있다. 인삼(홍삼)의 진세노사이드, 컴파운드 케이로 변환되어야 체내 흡수 인삼(홍삼)의 경우 약리성분인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가 체내에서 장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컴파운드 케이로 변환되어야 그 효능을 기대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인 4명 중 1명은 진세노사이드 분해에 필요한 장내 미생물의 수나 기능이 부족해 컴파운드 케이로 전환시키지 못한다.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보도자료. 2010.08 )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실로 인해, 소비자들이 홍삼제품을 먹을 경우 기대했던 것보다 효과가 적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인삼(홍삼)의 낮은 체내흡수율을 해결하고자 컴파운드 케이의 제품화(체외에서 진세노사이드를 컴파운드케이로 변환) 하는 시도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컴파운드케이는 저순도로 약리적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높은 가격대로 대중들에게 외면 받았었다. 고순도 컴파운드 케이의 제품화 최근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 바이오 벤처기업이 있다. 엠진바이오(MGINBIO)는 산업화가 어려운 고순도(30~50%) 컴파운드 케이 추출 및 이를 대량 생산하는 공정 기술을 갖추었다. 엠진바이오 구의서 대표는 “컴파운드 케이는 다양하고 유용한 생리활성 효과를 가지므로 경제적‧산업적 가치가 매우 높으며, 현재도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보통 건삼(홍삼, 백삼 등) 으로부터 회수 할 수 있는 생리활성물질의 양은 조직(tissue) kg 당 mg 단위 수준으로, 고순도로써 충분한 공급에 제한이 많으며 이로 인해 가격이 고가로 형성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고순도 대량생산의 체제를 확립한다는 것은 매우 유용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밝혔다. 엠진바이오는 이러한 고순도 대량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식약처 개별인정형 원료 인증 및 미국 FDA에 NDI 신원료로 등재할 예정이다. 신약후보물질로서의 컴파운드 케이 또한 암, 뇌/심장혈관질환, 류마티스관절염, 알츠하이머치매, 비알콜성간질환(NASH), 패혈증, 아토피 등에 대한 컴파운드 케이의 효과는 전세계 학자들로부터 입증되고 있다. 엠진바이오는 고순도 컴파운드 케이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며, 국내 인삼(홍삼) 산업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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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14
  • [최치선의 포토에세이]#아이슬란드...피요르드 위에서 사랑을 외치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2022아이슬란드 원정대'는 2022년 5월 31일 새벽 인천공항을 이륙해 5월 31일 저녁에 아이슬란드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저녁 7시에도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아이슬란드는 5월초부터 백야가 시작되었다. 그래서 9시간 시차와 백야라는 현상때문에 좀처럼 잠을 이루기 힘들었다. 그래도 몸의 시계는 곧 적응을 시작했다. 1~2시간 잠을 잤지만 다음날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의 운전은 크게 지장받지 않았다. 중간 중간 명소를 둘러보고 휴식을 충분히 취했기때문이다. 아래 사진은 남부 도시 레이다르피외뒤르에서 가까이 있는 세이디스피요르드가 형성된 정상에서 찍은 풍경이다. 피요르드 또는 협만은 빙하로 만들어진 좁고 깊은 만이다. 태고적 빙하로 말미암아 생긴 U자 모양의 골짜기에, 빙하기 종결 이후 빙하가 녹아 해안선이 상승하면서 바닷물이 침입해 생성됐다. 나는 여기에서 볼 수 없는 사랑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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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7
  • [연작시] 달의 노래4
    달의 노래4 고 운 아이슬란드 빙하 위에서 하늘을 보면 알게된다 내가 알던 밤의 세상이 전부가 아니었음을 갑자기 등 뒤에서 북극의 차가운 바람이 내 어깨를 감싸쥐었다 나는 셀수없이 떠있는 별에 마음 뺏겨 바람의 손이 몸을 돌려줄때까지 몰랐다 빙하 위 둥근달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불을 뿜는것 보다 더 밝게 빛났다 달 저편에 내가 두고 온 세계가 환히 보였다 그 후로 달을 볼 때마다 어깨에 가만히 와 얹히는 북극의 바람이 있다 저 맑고 하얀 빛을 보라고 달 저편에서 말을 건네는 손 다시 잡을 수 없음으로 외로운 손 차가운 바람이 어깨를 감쌀 때 달의 노래는 흔들리는 걸음을 붙잡는다 시 = 시인 고운 (본명 최치선)은 2001년 2월 자유문학 시부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후 2012년 8월 첫시집 [바다의 중심잡기] 와 두번째 시집 2018년 10월 [동진강에서 사라진 시간]을 출간했다. 오는 7월 세번째 시집 [달의 노래]를 출간할 예정이다. 수상은 2012년 12월 제12회 자유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시집은 [바다의 중심잡기]이다. 그림 = 장수희 작가는 호주에서 18년째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이다. 한국과 호주를 오가며 개인전(7회)을 개최하는 등 심도 깊은 작품을 세상에 내놓고 있다. *호주 One Education College Art 원장(브리즈번)*한국 전업 미술가 협회 회원*한국 청람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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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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