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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의 생태관광지...지리산 정령치습지와 운봉백두대간 선정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환경부가 전북 남원시에 위치한 지리산 정령치습지와 운봉백두대간을 5월의 생태관광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두 지역은 각각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와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대상 수상지로 유명하다. 환경부는 지난 3월부터 매달 '이달의 생태관광지'를 선정하여 발표하고 있다. 이번 5월에는 전북 남원시에 위치한 두 곳, 지리산 정령치습지와 운봉백두대간이 선정되었다. 정령치습지는 약 3,700년 전인 기원전 1690년에 생성된 고산 습지로, 여기에는 희귀식물인 꽃창포와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반달가슴곰, 삵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운봉백두대간은 해발고도 450~550m에 위치한 지리산국립공원 내 고원으로, 2000년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서어나무숲이 위치해 있다. 특히, 이 숲은 풍수지리상 인근 행정마을의 땅 기운을 보완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조림된 곳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흥미롭다.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된 지리산 정령치습지와 운봉백두대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호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으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자연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에서는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와 '춘향제'와 같은 다양한 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생태관광과 문화체험을 한번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세한 정보는 환경부와 남원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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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경기도,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5월 14일부터 개방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경기도가 오는 5월 14일부터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을 아우르는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이 테마노선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등이 협력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은 직접 DMZ 일원과 철책 길을 걸으며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다.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경기, 인천, 강원 등 접경지역 10개 시군의 민통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구성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생태, 역사, 안보 관광지를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중요한 체험을 목표로 한다. 참가 신청은 4월 30일부터 두루누비 누리집 및 모바일앱을 통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1만 원으로 설정되어 있다. 경기도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등 4개 지역에서 다양한 테마노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각 노선은 도보 구간과 차량 이동 구간으로 구성되며, 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해설사와 안내요원의 도움을 받아 접경지역의 독특한 관광자원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게 된다. 조창범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비무장지대(DMZ)를 외국 관광객이 가장 방문하고자 하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꼽으며, 이번 테마노선 개방을 통해 접경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계를 직접 경험하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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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서울관광재단...서울 둘레길 2.0, 5월 가족 나들이 최적의 코스로 재탄생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이 리뉴얼한 ‘서울 둘레길 2.0’을 중심으로 가정의 달 5월 맞이 가족 나들이 추천 코스를 발표했다. 이번에 소개하는 코스는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적 현장을 만날 수 있도록 엄선된 4개 코스로 구성되어 가족들과 함께 걷기 좋은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잠잠해진 도시의 분주함 속, 서울관광재단은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나들이 벨트로 ‘서울 둘레길 2.0’을 제안했다. 이번에 리뉴얼된 서울 둘레길은 기존 8개 코스에서 21개로 세분화되며, 코스당 평균 길이를 20km에서 8km로 단축하여 걷기 더욱 용이하게 변경되었다. 더불어 안내판과 지능형 CCTV도 새롭게 설치되어 이용자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서울관광재단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을 위해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적 현장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4가지 코스를 추천했다. 특히 5월에는 장미가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장미가 아름다운 4코스와 중랑장미공원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구간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미터널과 장미정원을 감상할 수 있으며, 5월 18일부터 25일까지는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열려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여기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서울둘레길 펀트레킹과 달맞이 트레킹은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으며, 서울둘레길을 모두 걸어 완주하는 이들을 위한 스탬프 투어도 준비되어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예약 할 수 있다. 서울관광재단의 길기연 대표이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서울 둘레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리뉴얼된 서울 둘레길 2.0이 좋은 추억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서울 둘레길 2.0은 모든 세대가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이번 5월,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한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관광재단이 추천하는 서울 둘레길 2.0 소개 난이도 (하) - 15코스와 노을공원 15코스는 마포구의 한강 변을 따라 이어진 코스로 한강 둔치, 하늘공원, 노을공원 등이 있어 아름다운 한강의 수변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급한 경사가 없이 산책길들로 이어져 있어 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좋은 코스다. 가양대교를 건너 만나는 노을공원은 자연 식생지, 운동시설 및 산책로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전망데크에서는 한강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코스 내에 있는 문화비축기지는 옛 석유비축기지를 활용한 도시재생공간으로 다양한 전시들이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15코스는 가양역 - 가양대교 - 노을공원 - 하늘공원 - 불광천 - 증산역 갈림길으로 이어지며, 이후 이어지는 봉산과 앵봉산은 급한 경사지가 적어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15코스는 총 길이 7.7km로, 쉬어가고 싶다면 노을공원에서 하늘공원으로 이어지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메타세콰이어길에서 사진을 남기고,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둘레길 15코스> • 대중교통 : 9호선 가양역 3번출구, 6호선 증산역 3번출구 • 거리 7.7km, 고저차 44m, 소요시간 2시간 30분 • 서울둘레길 스탬프 위치 : 가양대고 남단 시작점, 증산체육공원 입구 난이도 (중) - 19코스와 우리옛돌박물관 19코스는 북한산 둘레길이 포함된 코스로 경사가 완만하여 부담 없는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숲길을 따라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어 걷는 맛을 즐기기 좋다. 중간중간 계단이 나타나 조금 힘이 들기도 하지만 경사가 급한 편은 아니다. 19코스에 있는 성북생태체험관과 북한산 생태숲 공원에서는 다양한 식물과 수생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 교외에 있는 숲속 마을에 있는 느낌도 든다. 코스 중간에 있는 구름전망대에서는 서울 도심의 멋진 풍을 만날 수 있다. 발아래로는 강북구와 노원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등 뒤로는 북한산의 웅장한 능선을 볼 수 있다. 우리옛돌박물관은 서울 성북동에 개관한 국내 최초 석조유물 전문 박물관이자 수복강녕을 기원하는 박물관 19코스와 함께 들리기 좋은 숨은 명소다. 3층으로 이루어진 실내전시관과 수목과 석조가 어우러진 야외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긴 세월 우리 땅에 숨 쉬어온 옛돌조각과 그 속에 담긴 선조의 삶을 보여주는 전시를 감상하고 전시와 연계하여 진행되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준비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다. 19코스는 형제봉 입구 - 성북생태체험관 - 빨래골 공원지킴터 – 화계사일주문으로 이어진다. 둘레길 코스에서 조금 벗어나 형제봉 방향으로 오르면 전망도 좋고 너른 바위가 있어 구경하기에도 매우 좋다. 19코스는 총 길이 6km로, 중간에 쉬어가고 싶다면 형제봉과 성북생태체험관사이의 솔샘길 구간의 음식점과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둘레길 19코스> • 대중교통 : 1711, 110A 평창동삼성아파트, 우이신설선 화계역 2번출구 • 거리 6km, 고저차 188m, 소요시간 3시간 • 서울둘레길 스탬프 위치 : 형제봉 입구, 흰구름길 시작점 난이도 (상) - 9코스와 매헌시민의 숲 9코스는 대모산과 구룡산을 통과하는 코스로 경사가 급하지는 않으나 산길로 이어져 있어 아이와 함께 등반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트래킹을 하면서 숲을 제대로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시작점인 수서역과 끝점인 매헌시민의 숲이 모두 지하철과 대중교통이 발달되어있어 서울 외곽이면서도 접근성이 좋다. 코스가 지나가는 대모산은 해발 293m의 비교적 낮은 산으로 트래킹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트레킹을 마치고 여의천을 따라 내려오면 매헌시민의 숲으로 연결된다. 매헌시민의 숲은 도심형 숲속 공원으로 숲이 울창하고 다양한 식생이 조성돼 있다. 특히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어 순국선열의 발자취도 만나볼 수 있다. 9코스는 수서역 - 대모산 도시자연공원 - 불국사 - 능인선원 - 매헌시민의 숲으로 이어지며, 경사가 급하지는 않으나 계속되는 산길이 초심자에게는 만만치 않을 수 있다. 9코스는 총 길이 10.7km로, 불국사로 향하는 길에 조성된 느림보숲길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경사면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바람정원, 자연정원, 계절정원으로 조성된 구간에는 데크를 따라 야생화와 자작나무 등 다양한 수목들이 자라고 있어 천천히 거닐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둘레길 9코스> • 대중교통 : 3호선, 수인분당선 수서역 6번 출구, 양재시민의숲역 1번 출구 • 거리 10.7km, 고저차 194m, 소요시간 약 5시간 • 서울둘레길 스탬프 위치 : 대모산 초입, 매헌시민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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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2
  • 에어비앤비, '컬처 아이콘' 여름 프로젝트로 특별한 숙소 공개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숙박공유 플랫폼 업체 에어비앤비가 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를 통해 이용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이벤트 '컬처 아이콘'의 올여름 프로젝트인 11곳의 특별한 숙소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에어비앤비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체스키는 "컬처 아이콘을 통해 지금까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구상에서 가장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콘'으로 선정된 숙소들은 '엑스멘션', '인사이드아웃2', '프린스의 퍼플레인하우스' 등 인기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쇼 프로그램에 등장한 집들로 구성됐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숙소는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명작 '업'(Up) 속의 집을 현실에서 재현한 것이다. 에어비앤비는 미국 뉴멕시코 아비퀴우에 이 집을 직접 건설하여, 애니메이션 속 집의 내외부 모습을 그대로 본떴다. 예약 방법도 특별하다. 예약을 희망하는 이용객들은 먼저 예약 요청 날짜를 선택하고 동반 일행을 추가한 다음 가고 싶은 이유를 작성해야 한다. 이후 에어비앤비는 예비 게스트를 무작위로 선정하고, 컬처 아이콘에 대한 게스트의 고유한 시각과 관련성에 대한 답변을 검토하여, 최종적으로 예약을 할 수 있는 이들을 초대한다. 이번 '컬처 아이콘' 프로젝트는 숙박공유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형태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에어비앤비의 노력을 보여준다. 영화와 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했던 장소들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이 기회는 사용자들에게 꿈같은 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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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2
  • 경주시, 전국 최대 규모의 자전거공원 정식 개장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경북 경주시가 울퉁불퉁한 요철을 즐길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자전거공원을 정식 개장하며, 야외 활동을 즐기는 시민들과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새로운 명소를 제공한다. 경주시 천북면 물천리에 위치한 '경주시 자전거공원'이 지난 30일 준공식을 가진 후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 자전거공원은 시가 7천800㎡의 넓은 부지에 120억원을 들여 조성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시범 운영을 거쳤다. 공원 내부는 전문가용(고급) 코스, 일반인(중급) 코스, 어린이(초급) 코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수준의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다. 특히, 펌프 트랙이 설치되어 자전거를 타고 일정한 속도로 다양한 요철을 통과하며 기술을 연마하고 스릴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 자전거공원의 개장이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의 경주 방문을 유도하고, 보문관광단지와 함께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경주시 자전거공원은 앞으로 관광객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새로운 여가 활동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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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1
  • [문경시] 신나는 체험 여행, 문경에코랄라 '복합 생태 문화 테마파크'로 탈바꿈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경북 문경에 새롭게 문을 연 문경에코랄라가 아이들은 물론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새로운 이색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한 5월, 이곳에서는 신나게 뛰어놀며 다양한 학습도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다. 문경에코랄라는 경북 문경에 위치한 새로운 복합 생태 문화 테마파크다. 이곳은 기존의 문경석탄박물관과 가은오픈세트장을 통합하고, 더불어 에코타운과 자이언트포레스트 시설을 추가하여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에코타운 내에는 백두대간을 주제로 한 에코서클, 에코스튜디오에서의 특수촬영 및 영상 제작 체험, 첨단 농업기술을 소개하는 에코팜 등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학습 기회와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에코스튜디오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영상을 제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폐광 지역에 세워진 문경석탄박물관과 수많은 역사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알려진 가은오픈세트장 역시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문경에코랄라 방문 후에는 가까운 가은역에 들러 폐철로를 따라 이어지는 문경철로자전거를 타볼 수 있다. 가은역은 현재는 기차가 서지 않지만, 간이역을 카페로 변신시켜 향긋한 커피의 향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했다. 진남역 인근에는 고모산성과 문경오미자테마터널 등 추가적인 볼거리도 풍부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문경에코랄라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학습과 체험의 장을 제공하며, 문경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나는 놀이와 학습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문경에서 당일 또는 1박 2일 여행하기] 문경에서 박물관과 전시관을 둘러보는 당일 또는 1박 2일 여행 일정을 아래와 같이 구성해 보았다. 문화와 자연, 그리고 역사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풍성한 일정이다. 개인마다 머무는 시간과 선호도가 다르니 선별해서 다녀도 좋겠다. 1일차 오전 옛길박물관 방문 - 위치: 경북 문경시 모전동 하루의 시작으로 문경의 역사적 배경과 옛길의 중요성을 배운다. 자연생태박물관 방문 - 위치: 경북 문경시 점촌동 다양한 생태계와 자연의 신비를 관찰하고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점심식사 문경의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에서 점심을 즐긴다. 오후 문경국가 무형문화재전수관 방문 - 위치: 경북 문경시 문경읍 문경 지역의 무형문화재와 전통 예술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사기장과 한지장에서 전통 도자기와 한지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문경새제 오픈세트장 : 위치- 2000년 2월 23일 문경새재 제1관문 뒤 용사골 그동안 태조왕건,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 대조영, 근초고왕, 성균관 스캔들, 제중원, 추노, 명가, 천추태후, 인수대비, 광개토태왕, 해를 품은달, 공주의 남자, 전우치, 대왕의 꿈의 촬영 주무대가 되었고 영화는 스캔들, 낭만자객, 활, 미녀삼총사, 관상, 광해, 나는 왕이로소이다, 구르믈 버서난 달, 전우치 등을 촬영했다. 현재는 tvN의 인기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촬영하고 있다. 현재의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문경시의 제작지원으로 과거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 세트장을 허물고 새로운 조선시대 모습으로 2008년 4월 16일 준공한 것이다. 공사비는 75억원을 투입하였으며 규모는 70,000㎡ 부지에 광화문, 경복궁, 동궁, 서운관, 궐내각사, 양반집 등 103동을 건립 하였으며 기존 초가집 22동과 기와집 5동을 합하여 130동의 세트 건물들이 존재하고 있다. 2일차 오전 조선망댕이요박물관 방문 - 위치: 경북 문경시 산북면 조선 시대 망댕이와 관련된 독특한 전통 기술과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방짜유기촌 방문 - 위치: 경북 문경시 동로면 전통 방짜유기 제작 과정을 관찰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오후 에코랄라(석탄박물관) 방문 - 위치: 경북 문경시 가은읍 문경의 역사적인 석탄 산업과 자연을 배우는 시간을 가지며, 여러 가지 체험활동도 즐긴다. 잉카마야박물관 방문 - 위치: 경북 문경시 문경읍 남미 잉카와 마야 문명에 대해 배우고, 그들의 문화와 예술을 관찰하는 시간이다. 저녁 식사 및 귀가 문경에서의 여행을 마무리하며, 지역 특색 있는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즐긴후 문경에서의 추억을 가슴에 담고 문경 여행을 마무리한다. 이 일정은 문경의 다양한 문화적, 역사적 장소를 방문하여 깊이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각 장소의 방문 시간은 현지 상황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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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8
  •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 새단장 마치고 목포해상W쇼와 함께 본격 운영 시작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목포시가 대표적인 야간 관광명소인 춤추는 바다분수를 새롭게 단장하여 오는 27일부터 목포해상W쇼 콜라보 공연과 함께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목포시에 따르면, 2010년에 설치된 이후 13년 만에 기능개선이 필요해진 춤추는 바다분수는 관광거점사업의 일환으로 총 8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지난 2022년 10월부터 기능개선사업이 진행되었다. 이번 개선 작업을 통해 기존의 낡은 분수 시설물은 철거되었고, 부력체 내구성 강화 및 최신 기술이 접목된 수중펌프와 움직이는 분사노즐의 수량을 증가시켜 분수의 춤사위를 더욱 부드럽고 섬세하게 만들었다. 또한, 고사 분수의 높이를 증가시키고 LED조명, 레이저, 빔프로젝터, 무빙라이트 등 공연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며 추가 설치하여 공연의 웅장함과 화려함을 강조했다. 육상에 설치된 컬러레이저는 해수면을 도화지로 활용해 그림을 그리며, 바다분수 맞은편에 새로 설치된 원형 전광판을 통해 목포의 관광지 소개와 시정홍보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봄과 가을에는 화, 수, 목, 일요일에 저녁 8시와 8시 30분에 2회,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저녁 8시, 8시 30분, 9시에 3회 운영되며, 여름철에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8시, 8시 30분, 9시에 하루 3회 운영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춤추는 바다분수의 기능개선 사업으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던 공연이 다시 시작됨으로써 지역 상인과 시민들의 기다림에 보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겁고 감동적인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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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7
  • 동해 무릉별유천지, 만개한 튤립으로 화사한 봄맞이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강원 동해시의 무릉별유천지가 화려한 색상의 튤립으로 가득 차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곳은 석회석 폐광지를 복합체험 관광지로 재탄생시킨 동해시의 대표 명소 중 하나다. 무릉별유천지는 현재 노랑, 빨강, 보라색 튤립이 만개하여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동해시는 2021년 이 지역을 자연경관과 다양한 액티비티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관광지로 변모시켰다. 특히, 시는 지난해 10만주의 튤립을 심어 이번 봄, 화려하게 꽃을 피우며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번 주말과 휴일에는 튤립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광경을 보기 위해 무릉별유천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 관계자에 따르면, 만개한 튤립은 다음 주부터 제거될 예정이라, 이번 주말이 화려하게 핀 튤립을 감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한다. 무릉별유천지는 2만㎡ 규모의 부지에 금어초, 버베나, 금잔화, 꽃양귀비 등 총 17만3천주의 꽃을 심었으며, 라벤더 2만주도 심어 놓았다. 따라서 6월이 되면 무릉별유천지는 보랏빛 라벤더의 아름다운 자태와 향기로 가득 찰 예정이다. 무릉별유천지는 이번 튤립의 만개로 봄의 전령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음 주부터는 라벤더의 보랏빛 세계로 변신을 예고하며,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계절의 변화를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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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7
  • 부산의 명소...3.송도해상케이블카, 하늘 위에서 즐기는 짜릿한 바다 경치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부산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송도해상케이블카가 가족, 연인, 친구 등 모든 방문객에게 하늘을 가르며 펼쳐지는 아름다운 바다 경치와 신선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 송도해수욕장 동쪽의 송림공원에서부터 서쪽의 암남공원까지, 총 1.62km에 걸쳐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송도해상케이블카는 방문객들에게 짜릿한 경험과 함께 송도의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 싱그러운 녹음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크리스탈 캐빈에서는 발 아래로 펼쳐지는 바다를 생생하게 볼 수 있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한 느낌을 선사한다. 송도해상케이블카의 두 승강장, 송도베이스테이션과 송도스카이파크는 방문객이 원하는 목적지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스카이파크에서 탁 트인 전망과 자연을 즐기는 일정을 선호한다. 스카이파크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해 송도의 핫플레이스로 손꼽힌다. 다이노어드벤처와 달팽이가든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과 조형물들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스카이하버 전망대에서는 송도 앞바다의 천혜의 해안절경과 해상케이블카가 한 컷에 담긴 드라마틱한 뷰를 경험할 수 있으며, 넓은 전망대는 다양한 포토존으로 가득 차 있어 소중한 순간을 저장할 수 있다. 또한, 암남공원과 송도용궁구름다리로 이어지는 산책로에서는 피톤치드를 만끽하며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는 방문객에게 하늘 위에서 바다를 경험하는 독특하고 짜릿한 모험을 제공한다. 가족, 연인, 친구와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이제 송도해상케이블카에서 그 시작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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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1
  • 김해시, 율하천공원에 건강 증진을 위한 황톳길 조성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김해시는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맨발걷기 열풍에 발맞춰, 시민의 건강 증진과 힐링을 위한 황톳길을 율하천공원에 새롭게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맨발걷기가 새로운 건강 관리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맨발 산책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김해시는 시민들에게 건강 증진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율하천공원 내에 황톳길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총 5,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 황톳길은 기존 공원 산책로 380m 구간에 폭 1.5m로 설치되었으며, 세족장과 의자 등 편의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김해시는 맨발걷기 길 조성에 앞서 지난 5개월 동안 황토, 황토+마사, 마사, 모래 등 4가지 바닥 소재를 각각 10m 길이로 시범 설치하고, 시민들의 선호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황토가 55%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여 전체 구간에 황토를 사용하여 시공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황토 맨발걷기 길이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황톳길의 유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해시의 이번 사업은 시민들에게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많은 이들이 황톳길을 통해 자연과 함께 건강을 증진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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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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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㉗감악산(675m)...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수천년 이어져 온 전장터이자 '경기 오악'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서울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파주 감악산은 소위 엎어지면 코 닿을만큼 가깝지만 산행을 하지 못했다. 가깝다는 핑계로 언제든지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차일피일 미룬 게 독이 되었다. 그러다 겨울이 오기 전에 서둘러 배낭을 메고 감악산으로 향했다. 거리는 7.57km로 산행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감악산 정상은 675m밖에 안되는 작은 산이지만 바위산으로 오르막이 험하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감박산으로 더 잘 알려져 있고 《고려사》나 《동국여지승람》에는 감악으로 표기되어 있다. 또한 감악산은 한북정맥의 한강봉과 지맥을 이루고 있고 개성의 송악산, 안양의 관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에 속하는 폭포, 계곡, 암벽 등을 고루 갖춘 명산으로서 정상에선 임진강과 개성의 송악산 등이 두루 눈에 들어오며, 반대편 봉우리인 임꺽정봉의 산세 또한 수려하다. ▲ 가운데 운계정만대와 범륜사가 보인다. [감악산 개요] 감악산(紺岳山)은 경기도 파주시, 양주시, 연천군 사이에 있는 산이다. 예부터 바위 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하여 감악(紺岳), 즉 감색 바위산이라 불렀다. 백두대간이 금강산을 향해 달리다가 분수령에서 서남쪽으로 뻗은 것이 한북정맥이며 한북정맥 양주에서 갈라져 적성 쪽으로 뻗은 산줄기가 감악산이다. 신라시대부터 무속의 신산 중 하나로 《태조실록》에 의하면 조선시대 궁중에서 이 산에 춘추로 별기은을 지냈다고 한다. 산 중에는 폐사되어 없어진 감악사가 있었는데 삼국시대 이래로 군사적 요충지로 아래로 칠중성의 토성이 쌓여 있었다. 이곳은 삼국시대부터 한반도의 지배권을 다투던 삼국간의 혈투장이었으며, 거란침입 때도 이곳에서 피를 흘리며 싸웠으며, 한국 전쟁 때도 고랑포 전투의 주 전장이었다. 현재에도 주변에 군부대가 있다. ▲ 출렁다리 이 산에는 범륜사를 비롯해, 수월사, 봉암사, 미타암 등의 절이 있으며, 중부 지방에서 주요한 신앙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감악산 밑에 자리잡은 '산머루농원' 와이너리에 들르면 머루로 만든 달콤한 와인도 시음할 수 있다. 등산이 허용된 코스는 범륜사와 신암리, 원당리 쪽이다. 범륜사로 올라가는 등산로에는 운계폭로가 있고 중간 중간에 약수터가 있지만 갈수기에는 수질이 오염되어 식수로 사용할 수 없다. [감악산비] ‘진흥왕 순수비’ 설과 ‘설인귀비’ 설 주장 엇갈려 산 정상에는 비석 글자가 마멸된 감악산비가 있는데 북한산 순수비와 형태가 흡사하다 하여 ‘진흥왕 순수비’라고 주장하는 설과 당나라 장수 설인귀가 이 고장 출신이라는 점으로 미루어 ‘설인귀비’라는 속설이 각각 전한다. 또 이곳의 장군봉 바로 아래에는 임꺽정이 관군의 추격을 피해 숨어 있었다는 임꺽정 굴도 있다. [산행코스] 원점회귀 감악산 출렁다리 주차장 → 감악산 출렁다리 → 보리암 돌탑 → 악귀봉 → 통천문 → 장군봉 → 임꺽정봉 → 감악산 → 까치봉 → 묵은밭 → 범륜사 → 운계전망대 → 운계폭포 → 감악산 출렁다리 → 감악산 출렁다리 주차장 ▲ 출렁다리 주차장 [산행기] 들머리 감악산 출렁다리 주차장(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산 43, 만남의 광장)에서 감악산 산행을 시작한다. 감악산 출렁다리 주차장에서 감악산 출렁다리 방향의 계단을 올라간다. 출렁거리는 감악산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약간 현기증이 느껴진다. 출렁다리를 건넌 후 직진하다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에서 오른쪽의 청산계곡, 감악능선계곡길로 올라간다. 감악능선계곡길-청산계곡길 분기점에서 보리암돌탑, 정상 방향(감악능선계곡길)으로 올라간다. 오른쪽은 청산계곡길 부도골 쉼터로 가는 길이다. 갈림길에서 감악산, 보리암, 돌탑을 다녀와도 좋다 ▲ 돌탑 풍경 . 보리암은 작은 암자라서 법당이 없다. 보리암 돌탑과 보리암 용궁당을 본 후 악귀봉으로 올라간다. 악귀봉 정상에서 바라본 팔각정자, 감악산 정상, 장군봉, 임꺽정봉이 차례로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는 또 불곡산, 도봉산, 북한산이 보인다. ▲ 통천문에서 바라본 풍경 악귀봉에서 내려와 통천문을 지난다. 조금 더 직진하면 봉우리가 나타난다. 바로 장군봉이다. 장군봉에서 바라본 임꺽정봉과 감악산 정상 송신탑이 보인다. 감악산 임꺽정봉(매봉재, 해발 676.3m)은 정상보다 더 높다. 이 봉우리는 감악산 부도골 북쪽 에 생긴 모양이 매와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현재 봉우리 밑에는 굴이 있으며 다섯 걸음을 들어가면 구덩이가 나오는데 컴컴해서 깊이와 넓이를 추측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일명 음암봉(鷹巖峰)이라고도 하는데, 적성현지(1842) 적성현지(1871)에 모두 등장한다. 한편 음암봉 밑에 있는 굴에 대해서는 설인귀굴 또는 임꺽정 굴이라고 부른다. 임꺽정봉에서는 파평산과 악귀봉, 장군봉 등이 보인다. 임꺽정봉에서 감악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고릴라바위를 만난다. 형태가 고릴라를 닮아서 그렇게 이름붙였다고 한다. 감악산 정상에 도착하기 전에 헬기장이 나타난다. 여기를 지나면 송신탑이있는 감악산(675m) 정상이 나온다. 감악산 정상에서 임꺽정봉과 장군봉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한다. 점심을 먹는 사람들도 많다. 나도 간단히 챙겨온 음식을 먹고 감악산 정상에서 까치봉 방향으로 내려간다. ▲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까치봉을 지나서 묵은밭(출렁다리) 방향으로 내려간다. 숯가마터와 범륜사에 도착하면 범륜사대웅전과 극락보전 건물을 둘러 본 후 운계전망대로 가는 등산로를 따라 왼쪽 방향의 운계전망대로 내려간다. 운계전망대에서 바라본 범륜사와 운계폭포의 풍경이 멋스럽다. 운계전망대에서 바라본 감악산 출렁다리(흔들다리) 역시 멋진 풍경이다. 운계전망대에서 다시 돌아와 운계폭포와 출렁다리 방향으로 내려간다. 왼쪽 길은 범륜사에서 내려왔던 길이다. 운계폭포를 감상한 후 감악산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운계전망대, 범륜사, 그리고 범륜사 뒤쪽으로 감악산 정상 송신탑이 희미하게 보인다. ▲ 범륜사 ▲ 범륜사와 운계폭포 ▲ 운계전망대 ▲ 운계폭포 ▲ 감악산 범륜사와 운계폭포 감악산 출렁다리 주차장(만남의광장)으로 다시 돌아와서 감악산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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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01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㉑북한산(835.6m)...1억 7천만 년 전 생성된 도심 속 녹지 공간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북한산은 서울 시민들에게 최고의 선물이다. 접근성도 좋고 탐방코스도 많다. 게다가 계절마다 변화무쌍한 북한산의 풍경은 언제나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의 피로를 풀어주기에 충분하다. 지금은 외국인들한테도 북한산은 인기명소가 되었다. 평일에도 혼자 혹은 아이들과 함께 북한산을 트래킹 하는 외국인을 자주 볼 수 있다. 현재 국립공원 사이트에 안내된 북한산 코스는 북한산성코스, 대남문코스, 백운대코스 등 총 13개에 달한다. 각 코스별 난이도 역시 대부분 아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을만큼 평이하다. 이번에 소개할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북한산 편은 숨은벽 능선을 타고 올라가는 백운대 코스이다. ▲ 백운대 정상 풍경 [북한산 개요] 북한산국립공원은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의 자연공원으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온전히 보전하고 쾌적한 탐방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우리나라의 1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그 면적은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에 걸쳐 약 78.5km2, 우이령을 중심으로 남쪽의 북한산 지역과 북쪽의 도봉산 지역으로 구분된다. 공원전체가 도시지역으로 둘러싸여 도시지역에 대한 녹지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수도권 주민들의 자연휴식처로 애용되어 연평균 탐방객이 500만에 이르고 있어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어 있다. 북한산국립공원은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주요 암봉 사이로 수십 개의 맑고 깨끗한 계곡이 형성되어 산과 물의 아름다운 조화를 빚어내고 있으며 1억 7천만 년 전에 형성되었다, 그 속에 13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 북한산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북한산 봉우리] 백운대835.6 : 인수봉810.5 : 만경봉800.6 : 노적봉715.5 : 용암봉 : 일출봉617 : 월출봉600 : 기룡봉588 : 반룡봉583 : 시단봉607 : 덕장봉586 : 복덕봉594 : 석가봉598 : 성덕봉631 : 화룡봉644 : 잠룡봉701 : 문수봉727 : 보현봉714 : 716봉(구 나한봉 : 715.5m 삼각측량지점) : 나한봉(구 나월봉688 : 나월봉(구 환희봉657 : 증취봉593 : 용혈봉581 : 용출봉 571 : 의상봉501.5 : 원효봉510.3 : 염초봉 662.2 : 시자봉775 : 기린봉472.1 : 장군봉431 : 등안봉463 : 귀암봉520 : 상원봉684 : 휴암봉594 : 형제봉(462.2m),족두리봉(367.3m), 응봉(332.9m) 등이 있다. ▲ 숨은벽 능선 (사진=최치선 기자) [산행코스] 국사당(밤골지킴터)-밤골-숨은폭포-삼거리이정표-숨은벽능선이정표-해골바위-바위전망대-구멍바위(숨은벽암벽)-계곡이정표-샘터-V자능선안부-위문(백운봉암문)-백운대-위문-대동사-보리사-원효교-덕암사-서암문-북한산둘레길이정표-북한산성초교-주차장 이동거리: 8.9km 산행시간: 4시간 [난이도] 중 대체로 난이도는 쉬운 편이나 숨은벽 능선은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지만 양쪽이 낭떨어지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눈이오거나 비가 오는 날 이곳을 지나갈 때는 안전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또한 정상인 백운대 역시 경사가 있는 암봉이라 쉬운 편은 아니다. [산행기] 밤골 매표소에서 출발한다. 근처에 주차장은 없지만 매표소 근처까지는 차가 진입할 수 있고 길 주변에 차를 주차 할 수 있다. 국사당을 지나 탐방로 안내도를 살펴본다. 밤골부터 백운대까지는 4.3km로 제법 길다. 백운대 정상까지 갔다가 하산할 경우 6시간은 잡아야 한다. 밤골에서 숨은벽까지 가는 코스는 비교적 완만하다.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천천히 오르면 크게 힘이 들지 않는다. 마지막에는 암릉을 타야 하지만 그렇게 길지도 않고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산행로이다. 오르는 길에 볼 수 있는 밖으로 드러난 나무뿌리들. 비가 오면 흙이 더 쓸려 내려가 나무를 잘 지탱해 줄까 염려가 되지만 지금까지 버텨온 것으로 봐선 자연의 힘을 믿고 싶다. 이렇게 한 시간 정도를 오르면 암릉구간이 나타난다. 여기서부터 경사가 제법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암릉은 약 30분 정도 오르막이 계속된다. 잠깐 스치듯 설악의 공룡 능선이 오버랩 되는 풍경이다. 이제부터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에 생성된 공룡의 등뼈 같은 숨은벽 능선이 시작된다. 숨은벽 능선은 대부분 암벽길이다. 또한 오른쪽은 천길 낭떠러지라 아래를 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다. 숨은벽을 오르는 등산객은 대부분 감탄사를 연발한다. 그만큼 보기드문 장관이기 때문이다. 암릉의 튼실한 근육은 누가 봐도 건강미를 느끼게 해준다. 숨은벽 계곡을 올라선 후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 식사 후 따뜻한 커피가 몸을 녹여 준다. 간단히 점심을 먹은 후 백운대를 오르기 시작한다. 백운대를 오르며 바라보는 인수봉은 한마디로 멋지다. 맑은 날에는 우리나라 암벽등반의 메카 인수봉을 오르는 사람들로 장관을 이룬다. ▲ 숨은벽 능선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 숨은벽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북한산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 해골바위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 숨은벽 능선 (사진=최치선 기자) 숨은벽에서 볼 수 있는 비경은 해골바위와 바위전망대, 구멍바위, 다람쥐 바위 등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 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하지만 사진촬영을 하면서 자칫 발을 헛디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곳이 숨은벽능선 이다. 가끔 자일과 안전모를 쓰고 숨은벽을 오르는 암벽 등반가를 볼 수 있다. 숨은벽 능선의 끝, 암벽 코스는 암벽 등산 장비를 갖춘 사람만 오를 수 있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계곡으로 내려가 백운대로 올라간다. 이 길은 너덜지대로 경사도 심해 힘든 코스다. 백운대코스 중 하이라이트에 해당한다. 오르다가 쉬기를 반복하면서 정상까지 가본다. 드디어 마지막 계단이 보인다. 앞에 보이는 정상이 백운대다. 여기서부터 백운대까지는 700m정도. 멀리서 정상에서 휘날리는 태극기가 보인다. 835.6m라고 바위에 새겨진 정상이다. 백운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언제나 아름답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고 조망을 한 후 다시 하산 준비를 시작한다. ▲ 우측으로 인수봉과 숨은벽이 보인다.(사진=최치선 기자) ▲ 백운대 정상 아래로 내려갈수록 나뭇잎이 파랗다. 천천히 사진을 찍으며 하산해서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에 도착했다. 북한산은 암릉이 많고 낭떠러지 구간도 많은 근육질 외모에 비해 비교적 편하게 산행할 수 있다. 그래서 구두를 신고 북한산을 올라가는 사람들도 제법 많다. 하지만 평지가 아닌 바위와 돌 기타 흙 등으로 이루어진 산길을 장시간 걷기 위해서는 가벼운 트래킹화 정도는 신어야 한다고 본다. 그것이 개인의 안전과 건강을 챙기는 것이고 큰 사고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길이다. 또한 산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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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25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⑲백덕산(1350m)...환상적인 설경과 서울대 나무로 유명한 덕스러운 산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겨울산이라고 부르는 백덕산은 하얀 눈이 내린 날 오르면 선경에 들어간 듯 환상적이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여타 다른 겨울산과 다를바 없어 보이는데 뭔가 다른 것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 백덕산에서 바라본 평창 풍경(사진=최치선 기자) 그래서 백덕산 탐방을 계획했고 실행에 옮기기 위해 산악회를 찾아보았다. 마침 백덕산행이 있었고 바로 예약해버렸다. 여기까지는 아무일도 없었다. 그런데 산행 당일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생겼다. 지하철을 환승하면서 반대로 가는 것을 탔다. 결국 사당에 도착했을 때는 버스가 보이지 않았다. 1분도 기다리지 않는 정시출발 버스이기 때문이다. 순간 당황했으나 백덕산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백덕산 가는 방법을 검색하자 기차와 버스가 나왔다. 나는 조금이라도 빠르게 가고자 서울역에서 KTX를 타기로 했다. 다행히 8시 5분에 출발하는 강릉행 KTX가 있었다. 둔내에 9시 20분 도착예정이었다. 7시에 산악회 버스가 사당에서 출발했으니 잘하면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스마트폰에서 내비를 열고 백덕산 등산코스를 찾아보았다. 들머리는 문재쉼터, 날머리는 먹골이었다. 택시를 타고 문재쉼터에 내려 등산로 입구를 찾았다. 곧 백덕산 방향 표지판을 발견한 나는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 문재터널 옆 문재쉼터에 있는 등산로 표지판 (사진=최치선 기자) [백덕산 개요] 백덕산(白德山)은 영월군 무릉도원면 백년계곡길에 위치한 높이 1350m의 산이다. 겨울철에 내린 하얀 눈이 늦봄까지 산봉우리를 덕스럽게 덮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백덕산은 예로부터 4가지 재물, 즉 동쪽의 옻나무, 서쪽의 산삼 그리고 남쪽과 북쪽에는 흉년에 먹는다는 흙이 각각 있다고 하여 ‘사재산(四財山)’이라고도 불린다. 백덕산의 산세는 험한 편이어서 능선 곳곳마다 절벽이 많다. 가을과 겨울에 빛깔 고운 단풍과 하얀 눈옷을 거듭 갈아입어 절경을 이루며, 등산로에는 수많은 폭포와 계곡이 형성되어 있고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있어 몸과 마음이 힐링된다. 바위봉으로 이루어진 정상에서는 가리왕산과 오대산을 비롯해 남쪽의 소백산, 서쪽의 치악산맥이 한눈에 보인다. [산행코스] 11.6km. 식사시간 포함 약 6시간 문재쉼터-925고지-헬기장-사자산 갈림길-당재-백덕산정상-1280봉-헬기장-먹골 (6시간) [산행기] 문재쉼터에서 시작한 산행은 정상까지 계속 능선을 따라 오르고 내려가기를 반복했다. 기대했던 눈은 오지 않았지만 날씨는 더없이 청명해서 기분은 좋았다. ▲ 백덕산으로 올라가는 탐방로 (사진=최치선 기자) 문재쉼터 옆 산불감시초소를 통과하자 가파른 등산로가 나왔다. 이 길을 따라 10분 정도 올라가면 임도다. 임도에서 왼쪽으로 30m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 능선으로 오르는 이정표가 시야에 들어온다. 주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헬기장을 지나 1125봉 삼거리 이정표를 만난다. 우측길은 사자산으로 가는 길이며 좌측은 백덕산으로 가는 길이다. 좌측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당재를 지나 작은당재로 이어지고 1275봉 전 삼거리에 닿는다. 우측길은 정상으로 가는 길이며 좌측길은 하산해야 할 먹골로 가는 길이다. 문재쉼터에서 산악회 대장과 통화를 했다. 날머리인 먹골에서 버스가 3시30분에 출발한다고 들었다. 점심 먹는 시간을 아끼면 부족하지 않은 시간이었다. ▲ 백덕산 탐방코스 중에 본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빠른 걸음으로 능선을 따라 걸었다. 중간중간 가파른 오르막과 조망할 수 있는 바위가 있었다. 혼자 산행하는 것이 재미는 없지만 내 맘대로 쉴 수 있고 걸을 수 있어서 마음은 편했다. 또 하나 혼산의 장점은 일상의 복잡한 스트레스도 산을 오르면서 정리가 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복잡하기만 했던 일들도 혼자 산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버릴 것과 취할 것이 보이고 결론에 도달한다. 대부분은 욕심 때문에 생긴 문제들이기 때문에 버리면 가벼워진다. 정말 중요한 것은 10개 중 하나가 될까 말까 한다. 그만큼 중요하지 않은 일로 고민하는 어리석음을 산속에서 깨닫게 된다. ▲ 서울대 나무 (N자 나무) 사진=최치선 기자 정상을 얼마 앞두고 산악회 대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어디쯤이냐고 해서 정상에 거의 다 왔다고 했더니 기다릴테니 오라고 한다. 정상을 300미터 앞두고 백덕산 명물인 서울대 나무(N 나무)가 나온다. 백덕산 산행에서 꼭 사진으로 담아야 할 인증샷 중 하나다. 서울대 나무를 지나서 우측 가파른 바위길을 따라 15분 정도 오르면 백덕산 정상이다. 정상은 바위로 많은 사람이 서 있기 어려워 보였다. 다행히 대장과 두세 명만이 표지석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있었다. ▲ 백덕산 정상에 있는 표지석 (사진=최치선 기자) ▲ 백덕산 하산코스 (사진=최치선 기자) 대장과 인사를 나누고 바위 끝에 서서 경치를 감상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막힘이 없었다. 그래서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동쪽으로 법흥사와 건너편으로 구봉대산이 보인다. 사자산, 삿갓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차례로 시야에 들어온다. 대장과 뒤에 남은 일행을 따라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은 정사에서 다시 삼거리로 내려와 우측 먹골로 내려가면 된다. 1255봉 헬기장 삼거리에 닿으며 우측길은 먹골 방향이며 좌측길은 운교 마을회관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내려가는 도중 앞서간 산악회 회원 몇 명이 옹기종기 모여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서둘러 정상까지 오느라 식사를 하지 못한 나는 마침 자리를 내주는 회원에게 기다렸다는 듯 인사부터 하고 털썩 앉았다. 나에게 자리를 권한 회원은 이번 백덕산이 100명산 완등 기념산행이었다. 진심으로 축하 인사를 건넸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해 1년 만에 100좌를 완등한 것이었다. 앞으로 리마인드 100명산을 시작하겠다고 한다. 회원의 환한 웃음을 보며 100명산을 완등해서 저렇게 활짝 웃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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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23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⑱미륵산(461m)...한려해상국립공원 품은 힐링의 산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통영하면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며 국내외에서 수많은 여행객들이 문정성시를 이루는 명소이다. 처음 통영에 100명산이 있다고 했을 때 한려수도로 유명하고 바다가 먼저 떠올라서 그곳에 산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그것도 산림청 100대 명산이 있다는 것은 이번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이었다. 겨우 461m밖에 안되는 작은 산이 어떻게 100명산에 들었을까 의아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미륵산 정상을 오른 후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통영의 비릿한 바닷바람이 느껴질 때 후각으로 먼저 미륵산 들머리에 도착했음을 알았다. 서울서 출발할 때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통영은 맑았다. ▲ 미륵산에서 바라본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미륵산 개요] 미륵산(彌勒山)은 경상남도 통영시 봉평동에 있는 해발 461m의 산이다. 지난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맞아 산림청이 지정한 《100대 명산》으로 선정되었다. 충무시와 연육교로 이어지는 미륵도(彌勒島)의 복판에 솟은 미륵산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미륵산은 중생대 백악기 말기에 분출된 화산으로, 그 명칭은 미륵존불이 장차 강림할 곳이라고 하여 명명되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현재는 육지와 연결된 미륵도 중앙에 있는 이 산에는 이름에 걸맞게 유명한 사찰이 여러 곳 있다. 미륵산 자락에는 고찰 용화사와 미래사 등 유서 깊은 사찰과 암자가 산재해 있다. 용화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됐다. 고려 태조 때 도솔 선사가 창건한 도솔암도 유명하다, 그 밖에 조선 영조 때 창건된 관음사, 50여 년 전 지은 미래사 등이 있다. 용화사에는 석조여래상(경남유형문화재 43호)과 고려중기의 작품인 지장보살상과 시왕상 등이 보존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봉수대 터 등이 유명하다. 당포성지(경상남도 지방기념물 제 63호)는 미륵도의 산양읍 삼덕리 야산의 능선을 따라 축성된 산성으로 길이 약 750m의 성지가 남아 있다. 자연석 이중기단에 높이 약 2.7m, 약 4.5m 의 폭으로 쌓은 이 성벽은 고려·조선시대의 전형 적인 석축진성으로 고려 말 최영 장군이 왜구의 침입에 대비코자 군사와 백성들을 동원하여 쌓았다고 전한다. 고찰과 약수, 봄 진달래와 가을 단풍이 빼어나고 산정에 오르면 한려해상의 다도해 조망이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게 보이며, 청명한 날에는 일본 대마도가 바라다 보인다. 그리고 한산대첩의 현장도 볼 수 있다. 2008년 3월 1일 통영시는 미륵산에 《통영 케이블카》를 설치해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산행코스] (약8km/4시간) * GPS거리 5.4km 세포고개-현금산(339m)-정토봉(작은망) (334m)-미륵산(461m)-미래사-띠밭등-용화사-관음사-용화사 광장주차장 난이도 : 중하. 비교적 평이한 코스로 한려수도를 조망하며 기분좋은 산행이 가능하다. [산행기] 통영시 산양읍 세포고개에서 하차한 후 미륵산 등산로를 찾아 밭길을 걸어 올라갔다. 등산로라고 하기엔 왠지 어설퍼 보여서 살짝 걱정도 됐다. 하지만 얼마쯤 오르막을 올라가자 등산로가 나타났고 미륵산 이정표도 나왔다. ▲ 안개에 덮힌 미륵산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세포고개는 여기서 일명 가는이고개라고 부른다. 여기서부터 산행을 시작해 현금산을 거쳐 정토봉 작은망에 도착하면 미륵산으로 가는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현금산이란 이름처럼 이곳에 오르면 현금을 많이 얻게 된다는 우스개 소리도 들린다. 코스가 비교적 평이해서 힘들거나 어렵지 않게 정토봉(작은망)까지 올라갔다. 334m 높이라 멀리 한려수도가 다 보일지 궁금했는데 아래로 안개가 올라와서 기대했던 깨끗한 바다와 수많은 섬들을 볼 수는 없었다. 그래도 앞쪽으로 통영시내와 현금산의 철탑 그리고 아래쪽 도솔암이 보였다. ▲ 정토봉에서 바라본 통영시내와 한려수도의 모습 (사진=최치선 기자) 정토봉에서 생수를 한 병 마신 후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미륵산 정상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몇분 걸리지 않아서 갈림길이 많이 나왔다. 미륵치에서 미륵산 정상, 미래사, 현금산, 용화사광장 주차장 등으로 가는 표지판이 기둥 하나에 모두 매달려 있었다. 미륵산 정상을 가기 위해서는 암릉구간을 거쳐야 한다. 그렇게 조금 오르면 한려수도가 조망되는 멋진 바위가 보인다. 사람 하나 올라갈 만한 작은 바위지만 그 위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가슴이 뻥 뚤리는 기분을 맛보게 된다. 발아래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 바다와 그림같은 섬들이 둥둥 떠 있기 때문이다. ▲ 명품소나무와 멋지 조망이 가능한 바위절벽(사진=최치선 기자) 계속 가파른 암릉구간을 오르고 내리면서 한려수도의 풍광을 계속 보게된다. 미륵산 정상에 가기 전 또 하나의 명품 조망지 나온다. 바로 바위 위에 위풍당당 서 있는 초록의 소나무와 그 옆 아찔한 절벽이 나오는데 그곳이 바로 한려수도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조망지이다. 여기서 보는 남해의 절경은 정상석에서 보는 조망과 막상막하다. 그래도 정상석에 도착해서 탁 트인 한려수도와 남해의 수많은 섬들을 모두 다 보게 되는 느낌은 색다르다. ▲ 미륵산 정상 직전에 멋진 조망터에서 바라 본 한려수도의 절경(사진=최치선 기자) 정상석 바로 옆에 봉수대터 표지판이 있다. 고려시대부터 외적의 침입을 알리는 봉수대가 있던 자리임을 보여준다. 미륵산에서 바라본 한려수도는 통영항과 한려수도의 다도해는 물론이고 청명한 날에는 일본의 대마도, 지리산 천왕봉, 여수 돌산도가 다 보인다고 할만큼 탁월한 전망을 자랑한다. 안내판에는 마산의 무학산, 청원의 볼모산까지 조망된다고 표시되어 있다. ▲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려해상국립공원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통영방향의 왼쪽으로는 현금산이 나오는데 이쪽엔 여수 돌산도, 남해 금산, 사량도, 광양백운산, 지리산 천왕봉, 고성 연화산이 조망된다. 현금산 방향의 왼쪽으로는 산향방향이고 연화도, 초도, 욕지도, 해상노대도,여수 돌산도 등 남해의 섬이 나타난다. 또 다시 산향방향 왼쪽으로 한산도, 미래사 방향은 거제도, 대마도, 홍도, 매물도, 비진도, 국도 등이 보인다. 정상 전망대에서는 또 케이블카 상부정류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케이블카는 바다를 가로질러 미륵산까지 올라오기 때문에 바다와 산 모두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미래사 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오면 중간에 후아유 드라마 촬영장 안내판이 나온다. ▲ 케이블카 (사진=최치선 기자) 조금더 내려가면 신선대전망대가 나온다. 여기서는 특별히 볼 게 없다. 시간이 없으면 여기는 그냥 지나쳐도 될듯싶다. 미래사는 제법 운치 있게 지어진 사찰로 편백나무 숲이 유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편백나무 숲길을 산책하기 위해 찾아온다. 겨울보다는 여름에 시원한 편백나무 숲 길을 걷다보면 저절로 힐링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미래사와 편백나무 숲길을 지나서 용화사로 하산하는 코스는 비교적 가파르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서 계속 내려가다 보면 임도가 나타난다. 이 길을 따라 쭉 내려가면 날머리인 용화사 주차장이다. ▲ 미래사 경내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 미래사에 있는 정자 (사진=최치선 기자) ▲ 용호화 사찰 경내 풍경 (사진=용화사) 이렇게 4시간에 걸쳐 미륵산 산행을 마친 후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통영항에 가야 한다. 통영항에는 명물인 통영 꿀빵과 전복, 소라, 해삼, 멍게 등을 파는 해산물 도매집이 많다. 그밖에 시원한 복집과 산낙지 등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많아서 오랜만에 싱싱한 횟감도 맛볼 수 있다. 시간이 남으면 통영의 명소 아름다운 벽화로 유명한 동피랑 마을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미륵산 산행은 도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풀고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 눈에 조망하며 힐링할 수 있는 멋진 여행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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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22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⑯계룡산(874m)...대한민국 두 번째 국립공원, 정감록의 도참설로 유명한 산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산림청 지정 대한민국 100대 명산 16번째로 공주와 논산의 경계를 이루는 계룡산(천황봉 874m)을 소개한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2시간 남짓 달려가면 지리산(1967.12)에 이어 1968년 12월 우리나라 두 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 계룡산이 나타난다. 계룡산 자연성릉 풍경(사진=최치선 기자) [계룡산과 정감록 그리고 신도안 신흥종교] 계룡산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금남정맥의 한 줄기를 이루는 산이다. 산세가 마치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 같기도 하고 쌍용이 진주를 품고 있는 모습 같기도 해서 닭 “계”자와 용“용”자를 써서 계룡산이라 불렀다. 하지만 ‘닭의 벼슬을 쓴 용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계룡산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말이 더 와닿는다. 계룡산은 조선조 초기에 씌어진 예언서 〈정감록〉의 `왕도입지설'로 유명한 산이다. 특히, 계룡산의 신도안은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고 이곳을 수도로 삼으려고 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씨의 도읍터’라는 도참설 때문에 왕궁짓는 공사를 그만두고 지금의 서울로 옮겼다고 한다. 실제 이곳에는 왕궁 주춧돌 94개중 파손된 2개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남아 있다. 게룡산은 또 정감록의 후천개벽신앙으로 유명한데 정감록에 나오는 난을 피하기 가장 좋은 10곳 중 한 곳이 바로 계룡산이다. 그래서 이곳 신도안에 신흥종교가 무척 많이 모여들었다. 토속신앙과 무속은 말할 것도 없고 동학사상을 비롯해 불교와 유교, 기독교까지 한데 어울려 공존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1975년 8월 강경경찰서 신도안 유사종교 집단지역 정화작업이 있기 전까지 이곳 계룡산일대에 자리 잡은 종교단체의 수는 100여 개나 되었다. 제법 큰 규모의 조직과 체제를 갖춘 종교단체에서부터 1종교 1교주 1신도를 겸한 단체도 있었다. 그러나 1975년 새마을 운동의 일환으로 정부에 의해 강력하게 추진되었던 종교정화운동은 계룡산 일대에 엄청난 영향을 몰고 왔다. 미신타파의 미명 아래 계룡산 곳곳에 설치된 제단과 각종 암자, 치성터 등이 허물어지고 철거당했다. 또한 100여 개에 이르던 종교단체 대표들이 산림법 위반, 사기,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 검거되기도 하였다. 그 후 1983년 8월부터 1984년 6월 30일까지 계룡대 이전사업을 가리키는 이른바 ‘6·20사업’이라는 이름의 극비작전으로 신도안의 모든 민간인들은 하루아침에 밀려나고 말았다. [계룡산 개요] ▲ 삼불봉에서 자연성릉을 바라본 경관 (사진=최치선 기자) 충남 제일의 명산 계룡산국립공원은 1968년 우리나라 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6만5335㎢이다. 계룡산 정상인 천황봉(847m)을 중심으로 16개에 달하는 봉우리 사이에 약 10개의 계곡이 형성되어 있다. 계룡산은 산세가 아늑하면서도 변화무쌍하고 서울, 대전 등 대도시에서도 일일 탐방이 가능해 연중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풍수지리학적으로도 뛰어나 조선의 수도로도 거론되었으며 나라의 제사를 지내던 신성한 산이기도 하다. 계룡산 정상인 천황봉(天皇峰 874m)을 중심으로 쌀개봉(830.6m), 관음봉(765.8m), 문필봉(735.6m), 삼불봉(777.1m), 연천봉(742.9m)이 주능선에 줄지어 솟아 있dj 장관을 이룬다. 특히, 계룡산 산자락 곳곳에 문화 유적이 산재해 있는데, 동북쪽에는 동학사가, 서북쪽에는 갑사, 서남쪽에는 신원사 사찰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갑사에는 보물 제257호인 부도(浮屠)와 보물 제256호인 철당간 및 지주.보물 제478호인 동종(銅鐘)등의 문화재가 있으며, 〈월인석보〉를 찍어낸 목판도 소장되어 있다. 〈월인석보〉는 세종29년(1447년)에 간행된 〈석보상절〉과 세종 31년에 간행된 〈월인천강지곡〉을 합편하여, 세조가 1459년에 간행한 것이다. 상봉을 중심으로 동쪽에 동학사, 서쪽에 갑사, 남쪽에 신원사가 자리하여 현재까지도 보존되고 북쪽의 구룡사는 절터만 남아 있다. 계룡사에는 노루, 담비, 청설모, 황매화 등 희귀 동.식물 1227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계룡 8경으로 꼽히는 천황봉(일출), 삼불봉(설화), 연천봉(낙조), 관음봉(한운), 동학계곡(신록), 은선폭포(운무), 갑사계곡(단풍), 남매탑(명월) 등은 울창한 숲과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등산코스] 동학사주차장-천정골탐방지원센터-큰배재-남매탑-삼불봉-관음봉-연천봉-고왕암-신원사-신원사주차장 (약 10Km/6시간) ▲ 신원사 경내 풍경 국가적 제사처였던 중악단을 품고 있는 천년고찰 신원사와 위대한 충신을 모시고 있는 동학사 계룡 8경중 5경 모두를 감상할 수 있는 계룡산국립공원 대표탐방코스이다 들머리인 동학사 주차장에서 시작해 천정골탐방지원센터를 지나 큰배재-남매탑-삼불봉-자연성릉-관음봉-연천봉-고왕암 등을 오른 후 날머리 신원사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탐방코스다. 완만한 경사와 급한 경사 등 다양한 등산 난이도가 있는 코스이며 대체적으로 바위나 돌계단이 많아 미끄러짐에 주의하면서 탐방해야 하는 등산로이다. 국가적 제사처인 중악단과 국보 제299호인 신원사 노사나 불괘불탱 등의 많은 문화재가 있는 신원사와 위대한 충신을 모시고 있는 동학사. 계룡 8경 중 5경인 연천봉 낙조, 관음봉 한운, 삼불봉 설화, 남매탑 명월과 동학사 신록을 모두 탐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있다. [산행기] ▲ 계룡산의 늦가을 단풍 풍경(사진=최치선 기자) 서울에서 버스로 2시간 30분을 달리면 동학사 주차장에 닿는다. 주차장에서 준비운동을 한 후 천정골탐방지원센터를 지나 큰배재까지 오르막이다. 여기까지는 계곡이 있어서 여름에는 물소리를 들으며 산을 오를 수 있다. 문골 삼거리를 지나면 큰배재가 나온다. 이정표에 있는 남매탑으로 방향을 잡고 걸어가면 약 0.4km 거리에 사이좋게 서 있는 탑 두 개가 보인다. 바로 스님과 처녀의 오누이 정이 담긴 남매탑이다. 남매탑(男妹塔)은 동학사와 갑사의 중간 지점인 삼불봉 밑의 옛 청량사 터에 2기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하나는 5층(보물 제 1284호), 다른 하나는 7층(보물 제 1285호)으로 청량사지쌍탑이라고도 불리며, 남매탑이란 이름에 걸맞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아래 내용은 탑 앞에 있는 남매탑 설화의 기록을 옮기 것이다.) 신라시대 때 상원조사가 이곳에서 토굴을 만들어 수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울부짖으며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다. 스님이 입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큰 가시 하나가 목구멍에 걸려 뽑아주었더니 며칠 뒤에 호랑이는 은공을 보답한다는 뜻으로 한 아리따운 처녀를 등에 업고 와서 내려놓고 갔다. 처녀는 경주사람으로 혼인을 치른 날 밤 호랑이에게 물려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스님에게 말하였다. 그때는 산에 눈이 쌓이고 날씨도 추운 겨울이라서 돌려보낼 수 없어 추위가 물러가고 봄이 오자 스님은 처녀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그 처녀의 부모는 이미 다른 곳으로 시집보낼 수 없고 인연이 그러하니 부부의 예를 갖추어 주기를 바랐다. 이에 스님은 고심 끝에 처녀와 의남매를 맺고 비구와 비구니로서 불도에 힘쓰다가 한날 한시에 입적했다. 이렇게 의남매의 연을 맺어 수행자로서 열심히 정진한 두 분을 기리기 위해 스님의 제자인 회의화상이 화장 후 사리를 수습하여 탑을 건립하게 되었는데 이 탑을 이름하여 남매탑 또는 오누이탑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남매탑 바로 아래에 상원암이 있다.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등산을 시작한다. 남매탑에서 삼불봉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제법 가파르다. 계속 오르면 탐방로 안내판이 보이고 삼불봉 고개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삼불봉과 관음봉 그리고 연천봉까지는 능선길이다. 삼불봉으로 향하는 철계단을 열심히 오르다 보면 775m의 삼불봉 정상에 있는 표지석이 모습을 드러낸다. ▲ 남매탑 아래에 있는 상원암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여기서 사진을 찍거나 능선을 따라 조망하는 등산객들이 많다. 삼불봉에서는 계룡산 정상인 천황봉, 쌀개봉,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 신선봉, 우산봉, 장군봉, 황적봉, 갑하산까지 보인다. ▲ 삼불봉 정상표지석 (사진=최치선 기자) ▲ 삼불봉에서 바라본 자연성릉 경관 (사진=최치선 기자) 또 우측으로는 자연성릉이 공룡의 등처럼 멋지다. 삼불봉을 뒤로하고 계속해서 자연성릉을 따라가면 해발 766m의 관음봉이 나타난다. 관음봉은 현재 비탐방인 정상 천황봉 대신 실질적인 계룡산의 정상 역할을 하고 있다. 자연성릉은 마치 산의 능선 모습이 성벽모양과 흡사해 부쳐진 이름이다. 자연성릉 구간은 계룡산국립공원에서 가장 위험한 탐방로 중 하나로 어린이나 노약자는 안전에 특별히 유의한다. 그러나 자연성릉과 주변지역의 풍광은 정말 아름답다. ▲ 삼불봉 (사진=최치선 기자) 관음봉에서 다시 연천봉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헬기장을 지나면 연천봉이다. 연천봉은 신원사 탐방로의 대표적인 봉우리로 해발 740m 높이에 위치해 있다. 산봉우리가 구름(하늘)과 맞닿았다고 해서 연천봉이라 하고, 주변에 구름 위에 올라탔다는 뜻의 암자인 등운암이 있다. 연천봉은 계룡 8경의 하나로 저녁 무렵 노을(낙조)이 무척 유명하다. 하지만 1박을 각오해야 낙조를 볼 수가 있다. 저녁 무렵에 확 트인 연천봉 서쪽을 바라보면 낙조가 계룡, 양화 저수지와 백마강을 붉은 물결로 뒤덮는 장관이 펼쳐진다. 또한 연천봉 정상에서는 관음봉, 쌀개봉, 천황봉, 국사봉등의 수많은 계룡산의 아름다운 봉우리와 주변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 관음봉 표지석(사진=최치선 기자) ▲ 연천봉 오르는 철탑 (사진=최치선 기자) [계룡산 3경...연천봉 낙조] 연천봉은 갑사계곡과 신원사계곡을 좌우로 하여 천황봉과 쌀개봉, 문필봉, 삼불봉 등이 수목에 가린 옷깃을 제치며 우뚝 서 수목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눈 아래 저 멀리에는 상월 등과 계룡지, 경천지 등이 펼쳐지고, 쾌청한 날씨에는 번쩍이며, 특히 해가 질 때 저녁노을이 계룡산 일대를 물들이는 모습은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절경이다. 그래서 연천봉 낙조를 계룡산의 제3경이라고 한다. ▲ 연천봉 석각 (사진=최치선 기자) [연천봉 석각] 계룡산은 이 지역의 풍수지리적 특징으로 인하여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1393년(태조 2년) 신도건설 공사 이후부터 풍수설과 어우러진 계룡산은 각종 예언과 연결되는 중요한 장소가 되었다. 연천봉 석각은 계룡산이 갖은 이러한 도참적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자원이다. 연천봉 석각의 의미 : 방백마각(方百馬角) 구혹화생(口或禾生) 방(方)은 4방이요, 글자도 4획이라 4를 뜻한다. 마(馬)는 오(午)인데 오라는 글자는 80(八十)을 의미한다. 각(角)은 뿔이다. 모든 짐승이 두 개의 뿔이 있으므로 2가 된다. 이를 모두 더하면 482란 숫자가 된다. 구(口)와 혹(或)은 국(國)자가 되고, 화(禾)와 생(生)을 합치면 이(移)의 옛글자가 된다. 전체를 다시 조합하면 '四百八十二國移' 란 구절이 되어서 조선은 개국 482년 만에 망하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다는 의미로 해석되어 왔다. ▲ 신원사 5층석탑 ▲ 신원사 경내 대웅전 (사진=최치선 기자) 연천봉을 지나서 고왕암까지는 비교적 수월하다. 고왕암(古王庵)은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麻谷寺) 말사인 신원사(新元寺)의 부속 암자이다. 백제 말년인 660년(의자왕 20)에 의자왕이 창건했다고 전한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1419년(세종 1)에 서함(西函)이 중건했고, 1928년에는 청운(淸雲)이 3차 중건했다. 의자왕이 660년 6월에 이 암자를 창건했다고 하는데, 7월 18일에 김유신(金庾信)이 이끄는 신라군과 소정방(蘇定方)이 이끄는 당군이 백제를 침공해 나라가 패망하자 의자왕은 같은 해 9월 3일 당군에 의해 당나라로 끌려갔다. 이런 사연에 따라 의자왕을 추억하는 뜻에서 ‘고왕암’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고왕암에서 신원사까지 산책하듯 걸어 내려오며 계룡산 산행을 정리한다. 신원사에 도착하자 경내에 있는 철 지난 단풍과 감나무에 열린 홍시가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난다. [계룡산 8경] 1. 천황봉에서 바라본 일출 광경 2. 삼불봉을 하얗게 덮어버린 겨울 흰눈 3. 연천봉의 낙조 4. 관음봉을 싸안고 한가롭게 떠도는 구름 5. 한여름 동학사 계곡의 숲 6. 가을 갑사 계곡을 온통 붉은색으로 수놓은 듯한 단풍 7. 은선폭포가 낙수되면서 하얗게 포말을 일구워내는 물안개 8. 남매탑에 반쯤 걸린 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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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9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⑮태백산(1567m)...민족의 영산, 제천의식의 성지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산림청 지정 대한민국 100대명산 열다섯 번째로 민족의 영산이라 불리는 태백산을 소개한다. 꽤 오래전부터 태백산을 오르고 싶었지만 마음뿐이었다. 그동안 여름보다는 겨울에 올라야 태백산의 매력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눈이 오길 기다린 탓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태백산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가을 단풍이 지기 전 태백산행을 결심했다.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버스에 타고 도착하는 순간까지 기대가 컸다. 특히, 신라시대부터 지금까지 민족의 염원을 담아 기도하는 신성한 곳으로 알려진 천제단(중요민속문화재 제228호)의 모습이 궁금했다. ▲ 태백산 국립공원 [태백산 개요] 태백산(太白山)은 강원도 영월군, 정선군, 태백시, 경상북도 봉화군 경계에 있는 높이 1567m의 산이다. 지난 1989년 5월 13일 강원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2016년 8월 22일부터 대한민국의 22번째 국립공원이 되었다. 태백산은 일찍부터 민족의 영산으로 일컬어 오며 여기서 관리와 백성들이 천제를 지내왔다. 면적은 70.052㎢이며 천제단이 있는 영봉(1560m)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봉(1567m) 동쪽에 문수봉(1517m), 영봉과 문수봉 사이의 부쇠봉(1546m) 등으로 구성됐다. 태백산은 수천 년간 제천의식을 지내던 천제단과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등 풍부한 문화자원과 야생화 군락지인 금대봉~대덕산 구간, 만항재, 장군봉 주변의 주목 군락지, 세계 최남단 열목어 서식지인 백천계곡 등 다양하고 뛰어난 생태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 태백산 단풍 (사진=최치선 기자) [태백산 탐방코스] 유일사-천제단-반재-당골광장 (편도 7.5km, 4시간 30분 소요) 이 코스는 신라시대부터 내려오는 신성한 제천의식을 상상할 수 있는 천제단 탐방로이다. 들머리를 유일사로 잡고 산행을 시작해 천제단과 반재를 지나 당골광장으로 내려오면 된다. 이 코스는 기묘한 분위기의 주목군락지와 장군봉, 천제단을 지나는 태백산국립공원의 대표적 등산로로 유명하다. ▲ 태백산 주목군락지 (사진=최치선 기자) [산행기] 들머리인 유일사에서 장군봉을 지나는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오르다 보면 살아있는 주목과 죽은 주목군락지를 모두 볼 수 있다. 이 코스는 암벽이 적고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으며 태백산의 멋진 풍경과 백두대간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10월 26일 토요일 날씨는 화창했다. 태백산 숲속에도 노랗고 빨갛게 물든 단풍들이 제법 많이 보였다. 파란 하늘과 너무나 조화롭게 어울리는 단풍을 보니 기분이 날아갈 듯 상쾌해졌다. 발걸음 역시 가벼웠다. 주차장을 출발해서 약 20분 정도 가파른 임도길을 오르다 보면 태백사가 나타난다. 거기서 약 40분 정도 비포장 고갯길을 더 걷다보면 유일사와 유일사 쉼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잠시 숨을 돌린 후 1시간 정도 오르다 보면 유명한 장군봉 주목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간다는 주목의 멋진 모습은 등산객의 눈을 사로 잡기에 충분하다. ▲ 주목군락지 죽은 고사목 (사진=최치선 기자) 살아있는 주목과 죽어서 고사목이 된 주목들이 곳곳에 있으며 오래된 만큼이나 비현실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다. 눈에만 담기 아쉬우면 스마트폰을 꺼내 촬영을 하면 좋다. 능선 길을 따라 약 20분 정도 가면 돌로 쌓은 단들이 나오는데 이것이 천제단이다. 주변에 천왕단, 장군단, 이름 없는 하단을 합쳐 천제단이라 부르며, 장군단은 그중 가장 북쪽에 있다. 그 옆으로 장군봉 표지석이 있다.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고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천제단 중 가장 크고 신라시대 때부터 천제를 지냈다는 천왕단이 나타난다. 새해 첫날 천왕단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일출과 태백산맥을 물들이는 일몰 또한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고 한다. 또한 맑은 날 멀리 동해 바다를 볼 수 있는 것도 태백산이 가지고 있는 자랑거리이다. 이 밖에도 최고 높은 곳에 위치한 한국 명수 중 으뜸인 용정이 있다. ▲ 천제단 중 가장 큰 규모의 천왕단 (사진=최치선 기자) 이곳 천제단은 예로부터 신성시 여겨져 왔으며 관리와 백성들이 제천의식을 행하던 천제단의 오래된 역사와 옛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전설에 의하면 태백산은 하늘로 통하는 성스러운 산으로 하늘나라에서 파견된 장군이 많은 군사를 이끌고 태백산 일대를 지켰다고 한다. 이 장군의 임무는 신성한 태백산을 부정한 사람들이나 악한 귀신들을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 태백산 정상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능선의 모습 (사진=최치선 기자) ▲ 함백산 쪽에서 바라본 태백산 정상(사진=최치선 기자) 태백산 산행은 앞서 얘기했듯이 비교적 쉬운 편이다. 정상에서 주위에 나란히 솟아 있는 함백산(1572m)을 비롯해 부쇠봉과 문수봉, 영봉 등을 감상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태백산은 백두대간의 중앙부에 솟아 허리 같은 역할을 하며 한강과 낙동강, 삼척의 오십천이 발원하는 한반도 이남의 젖줄이 되는 뿌리산 이기도 하다. 태백산 정상부에는 고산식물이 많이 자생한다. 특히 국내의 대표적 주목 군락지로 유명하며, 봄이면 산철쭉, 진달래의 군락지가 등산객을 맞이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수목과 차고 깨끗한 계곡물이 한여름 더위를 잊기에 충분하며 가을은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수놓으며 겨울은 흰 눈으로 뒤덮인 주목군락의 설경을 보여 주는 곳으로 남성다운 중후한 웅장함과 포용력을 지닌 육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태백산에서 가장 중요한 천제단은 우리 조상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설치한 제단이다. 만들어진 시기나 유래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삼국사기] 를 비롯한 옛 서적에 "신라에서는 태백산을 삼산오악 중의 하나인 북악이라고 하고 제사를 받들었다" 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태백산은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섬겨졌음을 알 수 있다. 천왕단은 둘레 27.5m, 높이 2.4m, 좌우 폭 7.36m, 앞뒤 폭 8.26m의 타원형 계단을 자연석으로 쌓았다. 돌로 만든 단이 아홈 단이라 하여 9단탑이라고도 불린다. 매년 개천절에는 이 곳에서 제사를 받드는데, 중앙에 태극기와 칠성기를 꽃고 주변에는 13천기(天旗)와 28숙기(宿旗)를 세우며 9종류의 제물을 갖춘다. 이 주변의 계곡 일대에는 치성을 드리는 기도처로 사용된 크고 작은 적석탑과 석단(石壇)들이 있으며, 함부로 짐승을 잡거나 나무를 꺾는 일을 금하고 있다. 천제단과 관련한 설화 한편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어느 날, 장군이 연화산 옥녀봉의 옥녀에게 반하여 임무를 게을리하는 틈을 타고 성역으로 못된 잡귀가 들어오게 되었다. 이에 하늘신이 대노하여 급히 돌아오던 장군과 병졸들을 뇌성벽력을 쳐서 돌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성역으로 들어온 잡귀는 벼락을 쳐서 백산의 신령굴에 가두어 버렸고 신령산의 신령으로 하여금 지키게 하였다고 한다. ▲ 석탄박물관 하산 후 여유가 있으면 석탄박물관을 구경하고 주위에서 펼쳐지는 눈축제 현장도 들려보면 좋겠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라면 눈썰매장에서 동심의 시간을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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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8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⑭팔영산(608m)...다도해를 품은 고흥반도 최고의 8개 암봉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새벽에 일어나 등산준비를 마치고 서둘러 고흥으로 내려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잠을 설친 탓에 내려가는 내내 버스안에서 잠이 들었다. 그렇게 얼마나 갔을까? 차창 밖을 보니 차는 벌써 벌교를 지나고 있었다. 보성군에 속하면서도 보성읍보다 먼저 읍이 된 벌교는 일본제국주의자들이 벌교에 터를 잡고, 보성 땅의 물산을 빼앗아가기 위해 철도를 놓고, 관청을 세웠다. 그래서 벌교는 일제 식민지 때에는 번창해 돈이 흔했고 주먹 깨나 쓰는 어깨도 있었던 터라 “벌교가서 돈 자랑, 주먹 자랑 하지 말라”는 말이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 ▲ 팔영산에서 바라본 다도해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또 벌교에 가면 꼬막맛을 보라 했는데 ‘벌교꼬막’은 알이 굵고 맛이 좋아 간질환에도 효험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보성군은 화문석으로 유명하다. 왕골껍질로 짠 돗자리에 물을 들이고 수를 놓아 만든 이것은 화려한 강화 화문석과 비교해 순박하고 멋스럽다. 또 보성은 녹차로 유명하다. 자연조건이 차를 재배하기에 알맞아 대규모 차밭이 조성되어 있다. 벌교에는 보물304호인 홍교가 있다. 지금은 무지개 색으로 된 홍교에 시멘트로 만든 새 다리를 이어 붙여놓아 아름다움이 반감되고 있다. 숙종 때 양휴스님이 세웠다는 이 돌다리는 이곳 사람들은 ‘황개다리’라 부르고 있다. ▲ 주차장에서 팔영산 등산을 시작한다. 사진은 능가사로 오르기전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고흥에는 제1경인 팔영산을 비롯해 2경 소록도, 3경 고흥만, 4경 나로도 해상경관, 5경 비자나무 숲, 6경 영남용바위, 7경 금산해안경관, 8경 마복산 기암절경, 9경 남열리 일출, 10경 중산 일몰이 있다. 그 중 오늘 내가 오르는 팔영산(八影山, 608m)은 총 10경 가운데 으뜸이다. 산은 암석으로 이루어진 봉우리가 병풍처럼 이어지며 다도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1998년 7월 30일 전라남도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2011년 팔영산도립공원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편입되면서 현재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팔영산지구로 불린다. 팔영산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산지가 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된 사례이다. 총 면적은 17.91㎢이다. 소재지: 전남 고흥군 영남면 우천리 산행 코스 : 팔영산주차장 → 능가사 → 흔들바위 → 1봉(유영봉) → 2봉(성주봉) → 3봉(생황봉)→ 4봉(사자봉)→ 5봉(오로봉)→ 6봉(두류봉) → 7봉(칠성봉)→ 8봉(적취봉) → 팔영산 깃대봉 정상 → 데크전망대→편백숲→탑재→ 능가사 → 팔영산주차장 ( 약 8.3 km ) 팔영산 8봉 : 제1봉은 유영봉(491m), 제2봉은 성주봉(538m), 제3봉은 생황봉(564m), 제4봉은 사자봉(578m), 제5봉은 오로봉(579m), 제6봉은 두류봉(596m), 제7봉은 칠성봉(598m), 제8봉은 적취봉(591m) 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 : 약 8.3km(약 5시간) = 팔영산 정상까지 5.53km(3시간 30분) + 하산 4.81km(1시간 30분) [팔영산 개요] 우리나라 대표적 암봉으로 이루어진 팔영산(八影山)은 전라남도 고흥군에 있는 산으로 소백산맥의 맨 끝부분에 있다. 높이 608m로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 8개가 늘어서 있어 장관을 이룬다. 1998년 7월 30일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위왕이 세수대야에 비친 것을 보고 찾아 나선 신하들이 발견했다고 해서 팔전산이라고 부르던 것을 그림자 영(影)자로 바꿨다고 하며 또 일설에는 팔영산의 그림자가 한양까지 드리워져서 이렇게 불렀다고 한다. 2011년 1월 10일에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편입, 승격되었다 [산행기] ▲ 팔영산에도 단풍이 들었다. (사진=최치선 기자) 팔영산은 주차장에서 능가사를 시작으로 선녀봉을 시작으로 제1봉 유영봉부터 제8봉인 적취봉까지 오르고 깃대봉 정상에서 산등성이를 따라 계곡으로 내려와서 다시 능가사를 거쳐 팔영산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주차장에서 조금 오르자 ‘팔영산 능가사라는 현판이 붙은 능가사가 고즈넉이 옛 정취를 풍기며 모습을 드러낸다. ▲ 능가사 대웅전 풍경 ▲ 응진전 등산로는 능가사 현판이 붙은 능가사 앞에서 왼쪽 길로 들어서면 밭두렁길이 이어진다. 지금은 등산로가 잘 닦여져 있어서 길을 찾기가 쉽다. 처음 만나는 것은 넓은 마당바위라는 뜻의 너덜 바위이다. 여기서 왼쪽 길을 타고 산등성이로 난 길을 따라 가면 바위 능선이 나타난다. 여기까지 오면 1부 능선을 지난 셈이다. 첫 바위봉에 오르면 흔들바위가 나온다. 하지만 혼자 아무리 움직이려 해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제1봉인 유영봉은 서쪽으로 눈을 돌리면 제법 높은 봉우리가 보인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앞으로 8봉까지 가기 위한 준비운동을 충분히 한 셈이다. 제1봉은 남쪽의 비탈길을 빙 돌아서 오르게 되어 있다. 평탄한 길이 아니어서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 암봉이 넓게 펼쳐진 유영봉에서 한 숨을 돌리고 선녀봉을 향해 방향을 돌린다. 선녀봉은 8봉에 속하지 않지만 8영산 능선에 위치해 같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 선녀봉을 오른 후 다시 올라갔던 길을 되돌아 내려와 제2봉인 성주봉을 향해 힘차게 걸음을 내딛는다. 제2봉도 만만치 않다. 밧줄도 있고 쇠줄도 박아 놓았다. 줄을 잡고 힘차게 올라야 한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제2봉은 조금 떨어져 있는 곳에 우뚝 서 있다. 다시 심호흡을 하고 부지런히 산을 오르면 제2봉 성주봉이 나타난다. 표지석에서 멀리 펼쳐진 다도해를 내려다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는다. 이런 맛에 힘들게 산을 오르나 보다. ▲ 선녀봉에서 바라본 풍경과 표지석 (사진=최치선 기자) 제2봉에서는 신선대로 뻗은 능선길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제3봉 생황봉을 넘으면 8봉 중 가장 위험한 제4봉이 앞으로 가로막는다. 제4봉은 왼쪽 너덜을 지나 쇠사다리를 올라 직벽을 기어가다시피 올라야 한다. 이렇게 쉽지 않은 길을 가다보면 제4봉을 넘고 5봉과 6봉에 다다른다. 제6봉은 지금까지 오른 5봉보다596미터로 가장 높다. 6봉과 7봉 사이에 계곡이 있는데 8봉까지 가기 어려운 경우 이곳으로 하산한다. ▲ 통천문 (사진=최치선 기자) 7봉을 넘고 통천문을 지나서 마지막으로 적취봉인 8봉을 올랐다. 통천문은 바위가 스스로 몸을 일으켜 자연의 문을 만들어 놓은 것처럼 신기하다. 8봉에 서게 되면 짜릿한 성취감이 올라와 기분이 상승한다. 무려 8개의 봉우리를 완주한 셈이다. 하지만 아직 8영산의 최고봉이 남아 있다. 바로 608m인 깃대봉이다. 팔영산의 8개 봉우리는 491m에서 591m까지 그렇지 높지 않다. 하지만 쉼게 오를 수 없는 위엄이 있다. 그만큼 온 힘을 다해 산 타는 맛을 느낄 수 있는 산이다. 눈이라도 오면 8봉에 쌓이고 하얀 안개까지 내려오면 제8봉에 서 있는 기분은 그야말로 신선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기 쉽다. 팔영산이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금닭이 울고 날이 밝아 햇빛이 바다 위로 떠오르면 이 산의 봉우리가 마치 창파에 떨어진 인쇄판 같은 모습을 보여 ‘영(影)’ 자가 붙었다는 설, 또는 세숫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의 그림자를 보고 감탄한 중국의 위왕이 이 산을 찾으라고 명하였는데, 신하들이 고흥에서 이 산을 발견한 것에서 유래하였다는 설 등이다. 팔영산은 본래 팔전산(八顚山, 八田山)으로 불리었다. 팔영산은 백두대간에서 뻗어 내려온 산줄기의 남쪽 끝자락에 자리한 산이다. 해발고도는 609m이다. 고흥반도의 동쪽에 우뚝 솟아 있으며 북사면의 경사가 다소 급한 편이다. 해발 400m 이상의 정상부는 암석이 노출되어 절벽을 형성하고 있으며, 북쪽 사면으로는 8개의 암석 봉우리가 있다. 이 8개의 봉우리는 해발고도가 낮은 곳에서부터 제1봉으로 간주하여 가장 높은 곳에 제7봉이 위치하고 제8봉은 고도가 조금 낮은 곳에 있다. 팔영산에 오르면 서쪽을 제외한 모든 방향으로 다도해국립공원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날씨가 청명한 날에는 멀리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산의 입구에서 여덟 개 봉우리에 대한 시가 적힌 간판을 만날 수 있다. 8개 봉우리 사이의 험준한 구간에는 철제 계단을 설치하여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일부 구간은 산세가 매우 험하여 위험구간이 도사리고 있다. 등반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5시간 남짓으로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 북쪽 능가사(楞伽寺) 근처에는 자동차야영장이 설치되어 있고, 산의 동쪽으로 해발 400m 지점에는 팔영산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팔영산에는 30년 이상된 편백나무 숲이 416㏊의 면적에 우거져 있어 치유 및 힐링의 최적 입지로 꼽힌다. ▲ 팔영산 정상 깃대봉에서 바라본 단풍풍경과 다도해 (사진=최치선 기자) 팔영산은 암릉을 따라 산행하는 묘미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곳인 동시에, 천연림을 비롯하여 고라니·산토끼·노루 등의 다양한 동식물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으로도 이용된다. 고려 충렬왕 때 통역관으로 공을 세워 재상에 올랐던 고흥 출신 류충신이 은거했다는 류정승은거지로 알려진 피난굴, 신선대, 강산폭포 등도 팔영산의 볼거리이다. 팔영산 북사면의 탐방지원센터 근처에 자리한 능가사는 예전에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와 함께 호남 4대 사찰로 꼽혔다. 417년(신라 눌지왕 1)에 아도화상이 창건하여 보현사라고 불렀다고 전해기지는 하지만 신빙성은 없다. 보현사는 정유재란 때에 왜군에 의해 불에 타 버려 폐찰이 되었다가 1644년(인조 22)에 중창되어 능가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능가사에 있는 대웅전(보물 1307호), 동종(보물 제1557호), 사적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70호), 추계당 및 사영당 부도(전라남도 유형문화제 제264호) 등은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산행후기] 한때 호남의 4대 사찰로 명성이 높았던 능가사가 이제 송광사의 말사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다. 빛은 바랬지만 천년고찰의 모습이 엿보이는 대웅전과 천왕문, 응진당 등의 건물들은 고색창연하고 절터도 여유롭다. 특히 대웅전은 규모와 웅장함은 여전하다. ▲ 능가사 대웅전 ▲ 능가사 응진당의 모습 전설에 따르면 옛날 유구태자가 표류되어 이곳에 이르렀다. 이 절 앞에서 엎드려 관음보살에게 기도하기를 '고국에 돌아가게 해달라'고 벌었더니 칠일칠야 만에 대사가 나타나서 태자를 끼고 파도를 넘어갔다고 한다. 이곳 스님이 그 이야기를 탱화로 벽에 그려 놓았다. 능가사를 둘러본 후 아쉽지만 하산을 마쳐야 했다. 서울로 올라가기 전에 동동주 한잔과 파전을 시켜 출출해진 배를 다독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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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3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⑬한라산...제주 전역 368개 세계 최대 오름 군락지 형성한 민족의 영산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화첩산행 13번째로 민족의 영산 한라산을 가보았다. 서울에서 따로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차일피일 미루다 큰 마음먹고 항공권을 끊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일기예보를 보니 날씨가 흐리다고 나와 있었다. 비가 오더라도 등산은 문제가 안되지만 사진이 걱정이었다. 그래도 이미 화살은 당겨졌으니 날씨는 하늘에 맡기기로 하고 출발했다. ▲ 백록담 풍경 (사진=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팀) [한라산 개요] 남한 최고봉, 민족의 영산인 한라산은 1966년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으로,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2002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0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2008년에는 물장오리오름 산정화구호 습지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어 세계적으로 보호 관리되고 있다. 한라산은 화산폭발에 의해 형성된 원추형의 순상화산(楯狀火山)이다.이것은 화산폭발 당시 용암(마그마)의 점성(粘性)이 낮아 평탄하게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동서방향으로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남북방향으로는 다소 급한 경사를 이루게 했다. 이렇게 해서 형성된 지형을 지질학적으로는 아스피테(Aspite)형 화산이라 하는데, 방패모양의 단면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한라산은 양변의 기울기가 다소 완만한 삼각형의 윗부분을 형성하는데 해발고도는 600에서 1950고지까지이다. 한라산의 지질은 현무암, 조면암 등으로 되어 있고 대부분의 하천은 평상시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다. 따라서 한라산 등반시에는 식수를 반드시 지참 해야 한다. 그리고 한라산은 기상 변화가 심하여 아무리 좋은 날씨라해도 한 두번의 기상 악화를 예상하여 바람, 비, 눈에 대비한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 또한 해발 고도에 따라 0.6℃ - 1.0 ℃ 안팍의 차이를 보일 만큼 온도 편차가 심할 뿐만 아니라 바람 때문에 체감 온도가 더 내려 간다. 한라산은 수시로 안개가 내려오기 때문에 자칫 길을 잃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반드시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 여러명이 함께 탐방하는 것이 안전하다. ▲ 한라산 성판악 코스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코스] 왕복 6시간30분 1. 성판악탐방로 (진달래밭 3시간, 정상 4시간30분) - 9.6 Km 성판악탐방안내소 – 속밭대피소 –사라오름입구 – 진달래밭 대피소 – 정상 백록담 9.6km 2. 관음사탐방로 (삼각봉대피소 3시간20분, 정상 5시간) - 8.7Km 관음사지구야영장 – 탐라계곡 – 개미등 – 삼각봉 대피소 –정상 백록담 [산행기] 한라산 성판악까지 30분 남짓 걸리는 서귀포에 숙소를 정했다. 다음날 일찍 간단히 요기를 하고 성판악으로 출발했다. 그런데 평일임에도 이른 아침부터 성판악 주차장은 만차였다. 갓길로 주차된 차량들이 멀리 500미터까지 이어져 있었다. 나 역시 렌트카를 주차해야 했기에 빈 공간이 보이는 지점까지 꽤 멀리 가서 주차를 시켰다. 배낭을 메고 약 15분쯤 걸어서 성판악 입구에 도착했다. 오르기도 전에 지쳤다. 시간도 9시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진달래밭 대피소까지는 무조건 12시 이전에 도착해야 정상을 밟을 수 있기때문에 지체할 겨를이 없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남녀 고등학생들이 단체로 수학여행을 왔는지 등산로에 가득했다. 게다가 어찌나 떠들어대는지 한라산에 맞게 온 것인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학생들을 피해 좁은 등산로를 올라가기란 쉽지 않았다. 그나마 먼저 가라고 길을 비켜주는 학생들이 있었기에 진달래 대피소까지 부지런히 올라갈 수 있었다. ▲ 한라산 표지석(사진-최치선 기자) ▲ 고사목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안내판에 적혀있는 한라산 동쪽코스인 성판악탐방로는 관음사탐방로와 더불어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을 오를 수 있는 탐방로이다. 한라산 탐방로 중에는 가장 긴 9.6㎞이며, 편도 4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성판악관리사무실(해발750m)에서 출발하여 속밭, 사라오름입구, 진달래밭대피소를 지나 정상까지는 대체적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어 큰 무리는 없으나 왕복 19.2km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체력안배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하산은 관음사 코스로도 가능하다. 또한 탐방로 5.8km지점에 사라오름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 600m를 오르면 산정호수와 한라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사라오름 전망대가 있다. ▲ 진달래 대피소 (사진=최치선 기자) 이 탐방로의 특징은 백록담 정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숲으로 형성되어 있어 삼림욕을 즐기며 탐방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탐방로에서 보이는 오름군락은 화산섬의 신비감을 그대로 전달해준다. 한라산 자생지인 구상나무 숲이 가장 넓게 형성된 곳이며 한라장구채 큰오색딱따구리 오소리 노루 등의 한라산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주의 할 것은 여름철 말벌에 쏘이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하고 하산 시 다리골절이나 체력소모로 인한 탈진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 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수시로 비가 오거나 겨울철 눈이 올 경우 하산시 물기 있는 돌에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이다 나는 3시간짜리 코스인 성판악에서 진달래대피소까지 7.3km를 11시에 끊었다. 8시 30분에 출발했으니 2시간 30분이 걸린 셈이다. 진달래 대피소부터 날씨가 급격히 안좋아졌다. 안개도 짙게 내려와 사방을 분간하기 어려웠다. 기온도 내려가 한기가 느껴졌다. 땀을 많이 흘려서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데 진달래 대피소에는 등산객들과 수학여행 온 학생들로 발디딜틈이 없었다. ▲ 한라산 백록담 (사진=신미) 겨우 물만 마시고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 백록담에도 표지석을 촬영하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선 사람들과 앉아서 식사를 하는 학생들로 만원이었다. 급히 사진을 찍고 백록담을 내려다 보았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안개가 이미 백록담까지 점령한 탓이다. 그래도 걷히기를 기대하며 30분 정도 기다렸다. 하지만 추위가 점점 살을 파고들어 버티기가 어려웠다. 결국 백록담 사진을 제대로 건지지 못한 채 하산을 시작했다. 내려오는 동안에도 안개는 여전히 주위를 맴돌았다. 깨끗하게 걷히기를 희망했는데 거기까지 였다. 다시 성판악탐방안내소까지 내려오니 시간은 3시가 조금 넘었다. 생각보다 빨리 내려온 것이다. 이번 한라산 등반은 아쉽지만 여기서 마감했다. 하산시 주의할 점은 정상인 백록담에서 무조건 오후 1시30분 이전에 내려가야 한다. [산행후기] 수많은 학생들과 등산객들로 한라산 등반은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내 페이스대로 오를수가 없으니까 쉽게 지쳤다. 사진 촬영도 사람들이 많아서 여의치 않았다. 그래도 한라산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위안이 되었다. [백록담이야기] 옛날 힘이 세고 활을 잘 쏘는 사냥꾼이 있었다. 그런데 그날은 이상하게 사냥이 신통치 않았습니다. 온종일 산을 뒤져도 새 한 마리 잡지 못했다. 그래서 빈손으로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마침 새 한 마리가 바로 머리 위로 지나가 맞은편 바위 위에 앉는 것이었다. 사냥꾼은 재빨리 활의 시위를 당겼다. 그러나 새는 맞지 않고 포르르 날아가더니 좀 떨어진 바위 위에 앉아 버렸다. 사냥꾼은 다시 한 발의 활을 더 쏘았다. 그러나 허탕이었다. 화가 난 사냥꾼은 다시 세 번째 시위를 당겼다. 그런데 그 화살은 새를 맞히지 못하고 낮잠 자는 해님의 배를 맞히고 말았다. 화가 난 해님은 벌떡 일어나면서 사냥꾼이 서 있는 한라산 정상을 걷어찼다. 그 바람에 산꼭대기가 휙 잘려나가 앞 바다가에 떨어졌다. 그것이 지금으 안덕면 사계리 지경 바닷가에 있는 산방산이 되었고, 한라산 정상은 움푹 들어가 버렸다고 전해진다. [기타 안내] 화 장 실 : 성판악사무실, 속밭대피소, 진달래밭대피소 교 통 :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귀포 방면(516도로-간선281/ 직행181) 시외버스 이용(40분) 입구에서 내려 2분쯤 걸으면 성판악 탐방로가 있다. 대중교통 281번, 181번 버스운영 시간 -> 제주버스정보시스템 http://bus.jeju.go.kr/ 을 통해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기타 문의 :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064)747-9950 / 성판악지소 064)725-9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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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05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⑪재약산...영남 알프스의 진미, 가을 억새에 흔들리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오늘은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 중 11번째로 재약산을 소개한다. 재약산 (載藥山 높이 1108m)은 영남알프스에 속한 산으로 대한민국 경상남도 밀양시와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경계에 위치한다. ▲ 사자평에 펼쳐진 억새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 밀양시청 제공 ▲ 햇빛산악회 제공 [재약산 개요] 재약산은 가지산[1241m]과 신불산[1159m]을 비롯해, 간월산[1069m],영축산[1081m], 천황산[1189m], 고헌산[1034m] 운문산[1195m], 문복산[1015m]과 함께 영남알프스에 속한다. 이렇게 영남알프스는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m 이상의 9개 산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 만큼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그중 신불산, 가지산, 재약산, 운문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에 속한다. 재약산은 남쪽으로 표충사를 품고 계곡에는 층층폭포, 흑룡폭포가 있다. 북쪽 남명리 천황사 계곡에 얼음골(천연기념물 제224호)이 있어 영남지역의 나들이 코스로 사계절 인기가 많다. 재약산은 한때 억새 명산이었으나 억새가 점차 볼품이 없어져 지금은 억새 명산에서 제외되었다고 한다. ▲ 재약산 능선에서 내려다 본 밀양시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재약산 코스] (1코스) 석남터널~능동산~샘물상회~천황산 사자봉~재약산 수미봉~죽전마을~파래소유스호스텔 약 24.5km [석남~능동10km + 능동~죽전13km + 죽전마을~파래소1.5km(아스팔트길)] 12시간 (2코스) 표충사입구-작전도로-층층폭포-사자평-재약산 수미봉(원점회귀) = 5시간 (3코스) 표충사입구-표충사-흑룡폭포-층층폭포-사자평-재약산 수미봉 (원점회귀) = 5시간40분 (4코스) 표충사입구-내원암-갈림길-진불사-재약산 수미봉-천황산 사자봉 (원점회귀) =6시간 (5코스) 표충사입구-내원남-갈림길-천황산 사자봉(원점회귀) = 5시간 (6코스) 표충사입구-표충사-금강폭포-사자봉 (원점회귀) = 4시간50분 [산행기] 영남알프스에서 사자평을 걸으며 사자후를 외치다 서울에서 심야 버스를 타고 영남 밀양으로 내려갔다. 재약산을 오르기 위해 잠을 설쳤더니 컨디션이 엉망이었다. 새벽 4시부터 시작된 산행은 만만치 않았다. 들머리로 석남터널에서 천천히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해드랜턴을 길잡이 삼아 배낭의 무게감을 느끼면서 캄캄한 사위를 헤치고 계속해서 위로 올라갔다. 그렇게 한참을 올라가니 능동산(983m) 표지석이 나타났다. 오르면서 주위의 어둠이 서서히 걷히면서 조금씩 풍경이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어둠 속에서 나타난 나무들과 하늘을 보자 마음도 시원해지는 것 같았다. 무거웠던 걸음도 가벼워지면서 산길이 경쾌해졌다. 3시간 쯤 오르자 영남 알프스 1000m 고지들이 시야에 전개되고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온다. 능동산 정상이다. 능동산은 영남 알프스 중앙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정상에 오르면 전망을 두루두루 관망할 수 있다. 정상에는 제법 견고한 돌탑이 세워져 있다. 마치 작은 첨성대처럼 생겼다. ▲ 능동산 정상 표지석까지 이어지는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능동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방향을 천황산 사자봉으로 향한다. 산행길은 오르막이 거의 없고 부드러운 능선길이다. 능선을 따라 영남알프스의 경관을 감상할 수가 있다. 이 때 느끼는 기분은 정말 상쾌하다. 이 맛에 힘들게 산을 오르는지 모른다. 중간 쯤에 샘물상회가 있어서 간단히 요기를 할 수가 있다. 아침을 여기서 먹어도 된다. 수제 막걸리 한잔과 컵라면을 시켜서 먹었는데 꿀맛이다. 금방 원기가 회복되는 것 같다. 혼자서 막걸리를 마시고 있는데 주인장이 나타나 샘물상회가 터를 잡기까지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하기에 정중히 인사를 드리고 서둘러 나왔다. 아무래도 그분의 긴 얘기를 제대로 들어주면 이번 산행은 오늘 안으로 못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 쇠점골 약수터 안내판 ▲ 천황산 사자봉까지 오르는 동안 나타나는 풍경들 (사진=최치선 기자) ▲ 천황산 사자봉 (사진=최치선 기자) 샘물상회를 벗어나기 무섭게 억새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사자봉 주변의 억새 덕분에 사자평이란 명칭까지 붙었나 싶다. 재약산에서 가장 높은 천황산 사자봉을 지나 재약산 수미봉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재약산까지 꽤 넓은 평지가 이어졌고 억새들로 장관을 이룬 모습이 정상이라기보다 고원지대에 있는 느낌이었다. ▲ 사자평 억새 풍경 재약산은 약초로 유명하다. 재약(載藥)도 약초가 많은 산이라는 뜻이다. 신라 흥덕왕의 왕자가 나병에 걸렸는데 이곳 표충사(창건 당시 죽림사)에서 약수를 마신 후 환부를 씻고 깨끗이 나았다는 전설이 있다. 흥덕왕은 절 이름을 병을 낫게 한 영험한 우물이 있다는 뜻에서 영정사(靈井寺)로 고쳐 부르게 하고, 사찰을 품은 산은 좋은 약초가 많이 나는 산이라는 뜻에서 재약산으로 부르게 했다고 한다. 그밖에도 재약산에는 천연기념물 얼음골, 표충사, 층층폭포, 금강폭포등 수많은 명소를 지니고 있다. ▲ 얼음골안내판 (사진=최치선 기자) ▲ 재약산 정상 표지석 ▲ 재약산에서 죽전마을로 가는 하산길은 억새천지다. 재약산 정상에서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은 죽전마을까지 이어진다. 길은 험하지 않다. 데크로 잘 만들어진 길 덕분에 편하게 걸을 수 있다. 데크 계단길이 끝나고 인적이 드문 산길이 나타난다. 그 길을 계속 따라가면 죽전마을 표지판과 집들이 보인다. 이제부터 산길은 사라지고 아스팔트 길이다. 무려 1.5km나 딱딱한 아스팔트를 걸어야 한다. 이번 산행 중 가장 재미없고 무료하게 느껴지는 구간이 바로 하산길 중 죽전마을부터 파래소까지 약 1시간 거리였다. 많은 등산객들이 표충사를 들머리로 시작해 사자평과 재약산 수미봉을 밟은 후 원점 회귀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래도 이번 재약산 등산 역시 한국에도 유럽 못지않은 알프스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두 눈으로 확인했기에 나쁘지 않았다. 아니 즐겁고 보람 있는 산행이었다. [제약산 명소] 표충사-옥류동천-층층폭포-금강폭포 표충사는 원효대사가 654년 창건한 절로 원래 이름은 '죽림사'(竹林寺)였다. 지금도 사찰 뒤편 언덕으로 대나무숲이 울창하다. 표충사란 이름은 사명대사와 관련이 있다. 임진왜란 때 승병으로 큰 공을 세운 서산대사, 사명대사, 영규대사를 기리기 위한 표충서원을 1839년 이곳으로 옮기고 중창하면서 이름을 표충사로 바꿨다. 표충사는 사찰과 유교 서원이 함께 있는 독특한 절이다. 한쪽에는 신라 흥덕왕의 아들이 사용하고 병을 고쳤다는 약수가 졸졸 흘러내리는 약수터가 있다. 이름은 '영정약수'(靈井藥水). 약수는 무척 달고 시원하다. 표충사 주위는 송림이 울창하다. 석탑과 사우들도 정갈하다. 원효가 창건했으며 사명대사와 효봉스님을 배출한 대찰. 특히 유품전시관을 두고 해마다 향사를 지내는 등 사명대사의 호국성지로 유명하다.전시관에는 국보 75호인 청동합은 향완과 선조가 하사한 금란가사 등 보물과 문화재들이 가득하다. 표충사 못미처에서 오른쪽으로 뚫린 계곡이 옥류동천이다. 오솔길을 따라 약 2㎞ 거리에 홍룡폭포가 있고 1.8㎞를 더 오르면 20m쯤의 폭포 2개가 연이은 층층(칭칭)폭포가 있다. 층층폭포에서 2㎞ 지점에는 늦가을의 명소인 사자평 분지와 폐교된 사자평분교(산동초등학교 고사리분교)도 널리 알려져 있다. 고사리마을로도 불렸던 이 일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몇 가구가 민박을 받으며 식사를 팔았지만 지금은 모두 철거됐다. 한편, 표충사에서 북쪽으로 1.5㎞쯤 등반하면 일곱 빛깔 무지개가 영롱한 높이 25m의 금강폭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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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27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⑩설악산...공룡이 용솟음치는 모습, 국립공원 100경 중 제1경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대한민국 화첩산행100’의 열 번째 산행지로 단풍의 바로미터라고 불리는 설악산(1708m)을 선택했다. 하지만 10월 초에 찾아간 설악산은 이제 막 물이 들기 시작해서 절정의 아름다움을 볼 수 없었다. 설악산은 규모와 높이는 물론 등산코스도 다양해서 한 번 산행으로 절대 만족할 수 없는 명산이다. 이번 탐방코스는 공룡능선으로 우리나라 국립공원 100경 중 제1경에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한다. ▲ 설악산 공룡능선 단풍 (사진=최치선 기자) [설악산 개요] 1970년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설악산은 금강배나무, 금강봄맞이, 금강소나무, 등대시호, 만리화, 눈설악주목, 설악아구장나무, 설악금강초롱, 솜다리 등 특산물 65종, 눈측백 노랑만병초, 난쟁이붓꽃, 난사초, 한계령풀 등 희귀식물 56종이 보고되고 있다. ▲ 공룡능선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천연보호구역 내의 동물은 1562종이 보고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반달가슴곰, 사향노루, 산양, 수달, 하늘다람쥐, 황조롱이, 붉은배새매, 열목어, 어름치 등은 별도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1982년에는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관리 되고 있는 지역으로 설악산국립공원의 총면적은 398.237㎢에 이른다. 설악산은 한라산과 지리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추석 무렵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여름이 되어야 녹아 설악산이란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행정구역으로는 인제군과 고성군, 양양군과 속초시에 걸쳐 있는데 인제 방면은 내설악, 한계령~오색방면은 남설악, 그리고 속초시와 양양군 일부, 고성군으로 이루어진 동쪽은 외설악이라고 부른다. 설악산은 주봉인 대청봉을 비롯해 소청봉, 중청봉, 화채봉 등 30여 개의 높은 봉우리가 웅장하게 펼쳐져 있다. [코스] 용소폭포코스 : 약수터탐방지원센터-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 코스(3.2km, 1시간 소요) 난이도 쉬워서 산책코스로 좋다. 온천과 약수를 즐길 수 있으며 수정처럼 맑은 계곡과 기이한 암석이 어우러져 우리나라 최고의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대표코스로 유명하다. 울산바위코스 : 설악산의 대표 경관자원인 울산바위에 올라 동해바다, 속초시, 대청봉을 조망할 수 있는 대표코스. 난이도는 흔들바위부터 울산바위까지 상급이다. 설악산 울산바위 코스는 연중 인기가 많다. 특히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 가을 단풍 감상에 적합한 코스로, 기암괴석과 단풍이 어우러져 설악산 단풍감상의 최적 장소로 추천할 수 있다. 단, 흔들바위에서 울산바위로 올라가는 코스는 계단이 많고 다소 경사가 있어 산행시 주의가 필요하다. 권금성코스 :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까지 올라가서 울산바위, 동해바다, 속초시 등을 감상 할 수 있다. 비룡폭포(토왕폭전망대) : 난이도 쉬운편이다. 소공원에서 비룡폭포를 지나 45년만에 개방된 토왕성의 멋진 비경을 볼 수 탐방코스 (편도 2.8km, 1시간 반). 오솔길 자연관찰로를 따라 숲 속의 여유로움을 느껴볼 수 있다. 설악산의 유명한 폭포(육담, 비룡, 토왕성폭포)를 손 쉽게 만나볼 수 있는 편안한 코스이며 소공원에서 편도 1시간 반 정도로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금강굴코스 : 소공원에서 비선대, 금강굴을 왕복하는 탐방코스 (편도 3.6km, 2시간 소요). 대청봉을 비롯한 설악의 대표적인 봉우리들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라볼 수 있다. 강굴 코스는 대청봉, 중청봉, 소청봉, 천불동계곡, 공룡능선 등 아름다운 설악산의 자연경관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코스다. 금강굴은 미륵봉 중턱에 위치한 자연동굴로, 일찍이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수행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단, 비선대에서 금강굴로 올라가는 코스는 제법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양폭코스 : 10월 중순부터 11월초까지 설악산의 계곡과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이루며 가을 단풍이 가장 아픔다운 대표 코스. 신흥사에서 비선대, 귀면암, 양폭대피소를 왕복하는 탐방코스 (편도 6.5km, 3시간10분 소요) 백담사코스 : 백담용대마을에서 백담사까지 탐방코스 (왕복 13km, 3시간소요). 설악산 문화자원인 백담사찰을 둘러볼 수 있다. 설악산 백담코스는 대청봉에서 백담사까지 백개의 웅덩이가 있다하여 백담사라고 이름이 지어졌다. 만해 한용운 선생이 이곳 백담사에서 “님의 침묵”을 집필했으며 백담계곡과 어울어져 내설악 단풍감상의 최적 장소로 추천할 수 있다. 수렴동코스 : 백담탐방지원센터부터 수렴동대피소까지 탐방하는 코스(편도 11.2km, 3시간 소요). 산행시작부터 끝까지 물길을 따라 걷는 평탄한 길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편안하게 걸으며 마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산책길로 유명하다. 남교리코스 : 경관은 좋지만 난이도는 중상으로 험한 편이다. 지상의 하늘을 만나다! 심이선녀탕과 함께하는 설악산 으뜸 경관 코스. 남교리-복숭아탕-대승령-장수대(편도 11.3km, 6시간 30분 소요).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설악산 으뜸 경관 코스 중 하나다. 선녀들이 목욕했다는 십이선녀탕과 서북주능과 장수대로 펼쳐지는 넓은 시야가 탐방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해마다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대승폭포코스 : 한국의 3대 폭포 중 하나인 80m 높이를 자랑하는 대승폭포를 볼 수 있는 코스이다. 장수대에서 대승폭포를 왕복하는 코스 (왕복 1.8km, 1시간 20분 소요). 금강산에 구룡폭포가 있고, 개성에 박연폭포가 있다면, 설악산에는 대승폭포가 있다. 구불구불 한계령 자락에 위치한 장수대에서 편도로 약 40분 올라가면 높이 80m를 자랑하는 대승폭포 경관이 장엄하게 펼쳐진다. 대청봉코스(오색) :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대청봉을 가장 빨리 오를 수 있는 최단거리 코스.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대청봉까지 가장 빠르게 오르는 최단거리 코스(편도 5.0km, 4시간 소요). 오색코스는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설악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는 오색~대청 탐방코스다. 대청봉코스(백담) :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인 봉정암을 만날 수 있는 코스- 백담사에서 대청봉을 지나 소공원까지 내설악과 외설악을 즐길 수 있는 코스(1박 2일 코스, 23.9km, 12시간 50분 소요). 장시간 산행에 필요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대청봉코스(한계령) : 영동과 영서, 내설악과 남설악의 분기점.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비경이 머무르는 한계령 코스이다. 한계령-서북능선-대청봉-비선대-소공원 코스 (19.3km, 12시간 소요). 한계령 코스는 짧지만 험하고 아름답지만 거친 설악산의 대표 코스 중의 하나다. 단시간에 대청봉에 오를 수 있는 코스이지만 초행길인 탐방객에게는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영동과 영서, 내설악과 남설악의 분기점의 위치에서 조망하는 공룡능선, 중청, 대청 등의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비경을 조망할 수 있어 해마다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다. 탐방 전에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대청봉코스(설악동) : 소공원, 비선대, 천불동계곡, 대청봉, 설악폭포 등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오색- 소공원-비선대-희운각-대청봉-설악폭포-오색코스(16km, 10시간 40분소요) 설악산 대청봉(소공원) 코스는 연중 인기가 많으며 특히 1박 2일의 산행을 계획한 탐방객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대표 코스 중에 하나다. 한겨울 눈 꽃 가득한 설악산, 봄여름 초록빛의 생명이 움트는 설악산, 가을 단풍으로 붉게 물든 설악산의 모습에 풍덩 빠져볼 수 있는 코스. 단, 희운각~중청~오색의 급경사지와 중청에서 대청까지 가는 길은 바람이 매우 센 편이다. 공룡능선코스 A코스: 오색(한계령)~대청봉~중청~소청삼거리~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신흥사~설악동C지구주차장(오색출발 약 22.6km / 한계령출발 25.3km) ▲ 대청봉 정상 표지석 (사진=최치선 기자) B코스: 오색(한계령)~대청봉~중청~소청삼거리~희운각~양폭산장~비선대~신흥사~설악동C지구주차장(약 16km ) C코스: 설악동주차장~천불동계곡~양폭~무너미삼거리~공룡능선~마등령~신흥사~설악동C지구주차장(약 17.6km ) [공룡능선] 공룡능선은 국립공원 100경 중 제1경일 정도로 아름답고 웅장하며, 신비로운 경관을 보여준다. 외설악과 내설악을 남북으로 가르는 설악산의 대표적인 능선이다. 공룡이 용솟음치는 것처럼 힘차고 장쾌하게 보인다하여 공룡릉(恐龍稜)이라 불린다. 공룡릉은 보통 마등령에서부터 희운각대피소 앞 무너미고개까지의 능선구간을 가리킨다. 속초시와 인제군의 경계이기도 하다. 공룡능선은 영동·영서를 분기점으로 바람도 세고 구름이 자주 끼는 등 기상변화가 시시각각 변한다. 내설악과 외설악을 가르는 설악의 중심 능선이며, 내설악의 가야동계곡, 용아장성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외설악의 천불동계곡부터 동해 바다까지 시원하게 펼쳐진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는 지난 1월“시각적, 심미적으로 아름답거나 정감적으로 느껴져 보전가치가 큰 지형, 식생, 동ㆍ식물, 자연현상 등 자연요소 또는 문화유산, 촌락, 생활상등 역사ㆍ문화요소”를 국립공원 경관으로 정의하고 전문가 그룹과 함께 국립공원 대표경관을 선정했는데 그 중 1경이 바로 공룡능선이다. 그만큼 빼어난 경관을 보기 위해 많은 탐방객이 도전하는 코스로 유명하다. [산행기] 공룡능선의 절경...마치 딴 세상에 온 듯한 풍경 ▲ 공룡능선 풍경 ▲ 공룡능선 코스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설악 중 진설악'이라고 부르는 공룡능선은 속초시와 인제시의 경계를 이루는 능선으로 설악산을 내설악과 외설악으로 구분할 때 그 경계가 되기도 한다. 공룡능선을 따라 오르면 동쪽으로는 권금성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용아장성을 조망할 수 있어 설악산 내에서 가장 멋진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공룡능선은 설악동과 백담사쪽에서 오를 수 있는데, 이 둘을 연결하는 마등령의 정상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로 공룡능선이다. 설악동에서 비선대까지 간 다음, 비선대에 있는 구름다리를 지나 오른편(서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마등령으로 오를 수 있다. 계단을 오르자마자 금강굴이 보이며 계속해서 서쪽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가면 그곳이 마등령인데, 비선대에서 마등령까지는 약 3.5 킬로미터로 대략 세 시간 정도가 걸리는 비교적 가파른 길이다. 마등령까지 오르는 길에는 왼쪽으로 공룡능선이 바라볼 수 있으며 마등령에 가까이 다가가면 공룡능선의 대표적 지릉이라 할 수 있는 천화대가 보인다. 마등령으로 오르는 길에는 샘터가 하나 있는데 공룡능선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물을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여기서 물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 공룡능선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 이정표 (사진=최치선 기자) 마등령고개에 오르면 북쪽으로 저항령, 활철봉, 미시령으로 이어지는 북주릉으로 가는 길이 나타나는데, 현재는 자연휴식년제 구간으로 입산이 금지되어 있다. 마등령에서 내리막길을 따라 약 0.2 킬로미터 정도 내려가면 마등령쉼터라 불리는 너른 공터가 나타나는데, 여기서 바라보는 외설악의 경치가 빼어나며 천불동계곡과 화채릉을 두루 둘러 볼 수 있다. 마등령쉼터의 삼거리에서 남동쪽으로 향하는 길이 바로 공룡능선을 지나 희운각으로 이어지는 5.1 킬로미터의 능선길이다. 마등령삼거리에서 동쪽으로 난 길을 따라 0.5 킬로미터 정도 오르면 나한봉(해발 1250미터)에 이르는데 여기서 남서쪽을 바라보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공룡의 어금니와 비슷하다는 용아장성이 보인다. ▲ 공룡능선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나한봉에서 길은 왼쪽으로 나 있고 작은 암봉을 넘어 40분쯤 가면 1275m 봉 오르기 전의 안부가 나온다. 이곳에서 왼쪽(동쪽)으로 천불동계곡의 지류인 설악골이 내려다 보인다. 이곳에서 오른쪽(남서쪽)으로는 가야동계곡으로 흐르는 작은 계곡이 시작된다. 이곳에서 지계곡을 따라 가야동계곡 쪽으로 10분 정도 내려서면 물을 구할 수 있는데 안내표지판이 없기 때문에 초행자일 경우 찾기 어렵기때문에 반드시 공룡능선상에서는 물을 준비해 가야 한다. 샘터로 내려가는 삼거리를 지나면 바로 1275m봉으로 오르는 오르막길이 시작되는데, 아주 가파른 경사로 이어져 있다. 1275m봉은 공룡릉의 한가운데에 있는 봉우리로서 공룡릉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서 마등령까지는 2 킬로미터, 그리고 희운각까지는 3.1 킬로미터이다. ▲ 설악산 공룡능선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 공룡능선 (사진=최치선 기자) ▲ 공룡능선 (사진=최치선 기자) ▲ 공룡능선 풍경(사진=최치선 기자) 1275m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아주 가파른 곳이다. 급경사지대를 내려서면 길은 왼쪽으로 이어진다. 1275m봉을 지나 나오는 첫 번째 암봉(노인봉, 1120미터)에서 북동쪽으로 뻗은 암릉이 천화대(天花臺)이다. 천화대는 20여 개의 바위 봉우리로 이루어진 암릉인데, 천불동계곡의 지류인 설악골과 잦은바위골을 가르며 비선대부근까지 흘러내린 이 바위 능선에는 석주길, 염라길, 흑범길 등의 유명한 암릉코스가 있다. 천화대에 우뚝 솟아오른 범봉은 설악산 암릉의 상징이라 할 만큼 수려하다. ▲ 공룡능선 암릉 구간 (사진=최치선 기자) ▲ 공룡능선에 피어 있는 야생화 (사진=최치선 기자) 1275m봉을 지나면 또 하나의 급경사 내리막길이 나온다. 돌사태가 난 곳으로서 급경사 바위사면 내리막길을 내려서다가 다 내려서지 말고 중간에서 왼쪽으로 트래버스하여 올라서야한다. 이곳을 지나면 다시 능선길이다. 왼쪽으로는 외설악이 내려다보이고, 오른쪽으로는 가야동계곡과 용아릉이 보인다. 그리고 그 너머로는 서북릉이 보이고, 동남쪽으로는 대청봉과 중청봉이 보이며 곧 1184m봉에 닿는다. 1184m봉에서 뒤를 돌아보면 1275m봉의 모습이 아주 빼어나며, 내,외설악의 전망을 살피기 아주 좋은 곳이다. ▲ 공룡능선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1184m봉을 내려서면 계곡 쪽으로 계속 이어진 길을 따르지 말고 암벽지대가 끝나는 곳에서 표지리본이 나무에 여러 개 달린 왼쪽으로 조금 올라가야한다. 계속 내려서면 가야동계곡으로 내려가게 된다. 1184m봉을 지나 숲속의 능선 우측으로 길을 따라가면 신선암(1210 미터)에 닿게 된다. 신선암의 전망대라 할 신선대에서는 대청봉(1708m)과 희운각대피소, 죽음의 계곡이 잘 보인다. 신선대에서는 오른쪽 아래로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곧 무너미고개에 닿는다. 무너미고개에서 오른쪽 아래로는 가야동계곡으로 길이 이어지고, 왼쪽으로는 천불동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이며, 직진하면 10분 정도 거리에 희운각대피소가 있다. [산행 후기] 설악산 산행은 새벽 3시부터 시작해서 저녁 6시까지 무려 16시간이 걸렸다. 산행을 마치고 내려왔을 땐 이미 주위가 어두워진 상태였고 막차도 없었다. 결국 매표소 앞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풍경에 취해 사진을 찍느라 차시간을 놓친 것은 아쉬웠지만 느긋하게 사진을 보며 공룡능선 탐방의 즐거움을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다. [Tip-주의사항] 1. 공룡능선 코스 중 공룡능선의 경우 영동, 영서의 분기점으로 구름이 자주 끼는 등 기상변화가 매우 심할 뿐더러, 길이 매우 가파르고 평지가 없어 등산하기에 매우 힘든 코스이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이곳 능선으로 진입하기 전까지의 체력안배가 중요. 2. 노면이 고르지 못한 등산로에서는 체력이 소진되면 헛디딤으로 인한 발목부상 위험이 크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3. 식수는 희운각대피소까지 가셔야지 확보가 되기 때문에 그전에 비선대 휴게소나 마등령 전망대 하단의 샘터에서 식수를 미리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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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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