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 전체메뉴보기

전체기사보기

  • [문학] 2019년 구상솟대문학상에 김민 시인 선정...뇌성마비 장애 딛고 시로 세상과 소통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구상솟대문학상운영위원회(김초혜 위원장) 심사위원 3명(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이승하 교수, 안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맹문재 교수, 숭실사이버대학교 방송문예창작학과 허혜정 교수)이 만장일치로 김민 시인(50세)을 2019년 구상솟대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심사평을 쓴 이승하 교수는 “김민의 시는 촌철살인과 정문일침을 주면서 일목요연하게 한눈에 들어오는 시로 확실한 메시지가 있고 선명한 이미지가 있다. 대상을 예리하게 관철하여 언어(시)로 포착하는 직관이 놀랍다”며 “상대적으로 긴 시 <심부름하는 아이>는 생명 탄생의 비극성을 극복하려는 피눈물 나는 노력이 엿보인다. 어머니와의 대화체로 진행됨으로써 우화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 섬뜩한 충격과 뻐근한 감동을 주는 그의 시가 범상치 않다”고 감탄했다. 김민 시인은 “한 편 한 편 퇴고하게 되는 시들이 상이라 여기며 지내왔는데 구상 선생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진짜’ 상을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자만하거나 우쭐대지 않고 구도자의 길을 가셨던 구상 선생님의 시적 자취를 부지런히 따라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김민 시인이 동국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33세에 ‘세계의 문학’을 통해 문단에 데뷔했을 때 화제가 된 것은 일행시라는 독특한 시형(詩形)이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가 뇌성마비 장애를 갖고 문단의 높은 벽을 넘었다는 사실이 그 당시로서는 흔치 않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1960년대 자유와 저항정신의 대표적인 참여시인 故김수영 시인의 조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김민 시인은 2007년 첫 시집 ‘길에서 만난 나무늘보’, 2017년 두 번째 시집 ‘유리구슬마다 꿈으로 서다’를 출간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뇌성마비로 언어장애가 있고 2007년부터는 소리를 잃어 김민 시인은 오로지 시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구상솟대문학상을 주관하는 ‘솟대평론’ 방귀희 발행인은 “올해가 구상 선생 탄생 100주년인데 2019년 구상솟대문학상 수상자 김민 시인에 대해 구상 선생님도 알고 계셨기에 김민 시인의 수상이 구상 선생님의 뜻이 아닐까 싶다”며 “지금 우리나라 문단에 훌륭한 장애문인들이 의외로 많다”고 밝혔다.
    • 문화/생활
    • 문화
    2019-08-07
  • [고프로] 업데이트 앱과 퀵 앱 추가...촬영은 생생하게, 편집은 자동으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고프로가 ‘고프로(GoPro)’ 앱에 영상 편집 솔루션 '퀵(Quik)' 앱을 추가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엔진을 개선한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8월 5일 밝혔다. 고프로 앱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에서 더욱 쉽게 고프로 영상을 편집하고 카메라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 고프로 앱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 △20가지 이상의 필터와 테마를 적용한 스토리텔링 편집 기능 △사진과 영상 속 가장 의미 있는 순간을 선별하는 기능 △최신 UI와 직관적인 탐색 △스마트폰 내 저장된 사진과 영상 추가 기능 등을 갖췄다. 자동 영상 콘텐츠 편집 프로그램인 ‘퀵스토리(QuikStory)’도 개선됐다. 편집 횟수를 제한했던 이전 버전과는 달리 편집 횟수에 제한 없이 수정 가능한 포맷으로 저장되어 언제든 콘텐츠를 관리하고 편집할 수 있다. 또한 고프로 앱 이용자는 새로운 테마를 이용해 고프로 크리에이티브팀에서 제작한 영상과 유사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영상마다 자신에게 맞는 필터를 선택해 무한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고프로 코리아 이수헌 브랜드 매니저는 "고프로 앱은 카메라 제어와 영상 편집으로 나눠졌던 두 개의 앱을 하나로 합쳐서 간단하고 높은 수준의 편집을 제공하기 위해 업데이트를 실시하게 되었다"며 "영상 편집만 가능한 퀵앱도 기존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를 위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고프로 앱에서는 유튜브, 페이스북 라이브 스트리밍, 사진과 영상을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에 공유 등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는 기능들도 사용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고프로 공식 홈페이지(https://gopro.com/ko/kr/shop/softwareandapp/) 또는 고프로 공식 네이버 포스트(https://post.naver.com/gopr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뉴스클릭
    • 일반
    2019-08-07
  • [목포] 2019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8월 30일 개막
    [트래블아이=김가인 기자] ‘제19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목포로데오광장, 마인계터 등 목포원도심 일대에서 개최된다. 극단갯돌(대표 문관수)이 주관하고 세계마당아트진흥회(이사장 박석규)가 주최하는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은 전국 순수 민간예술축제 중 가장 우수한 축제사례로 전문가들로부터 평가받고 있다. 올해 축제는 개폐막놀이, 해외공연 10개국 12팀, 국내 60여팀, 목포로컬스토리 4선, 참여행사 5종 등 알차고 풍성한 마당이 펼쳐진다. 개막놀이는 목포에서 일어난 4.8만세운동을 기념하여 ‘별난 만세’로 축제의 문을 연다. 개막놀이는 목포의 근대시민을 스토리텔링 한 근대시민 거대인형 4인을 제작하여 개막에서 공개된다. 근대시민 거대인형은 양동 육거리 허씨, 죽교동 욕쟁이할미, 오거리 단벌신사를 가상으로 스토리텔링 했다. 거대 인형에 눈을 뜨게 하는 점안식을 비롯하여 옥단이 만세춤, 시민오토바이 만세굿, 4.8시민 코스튬, 웃기는 만세싸움, 백색지우개싸움, 공중퍼포먼스 등 별나고 재미있는 개막놀이로 시민들과 함께 한다. 해외공연은 중국, 볼리비아, 아제르바이잔, 몽골, 베트남 등의 민속음악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캐나다, 브라질 등 춤과 서커스가 펼쳐진다. 이번 해외공연의 주요 특징은 축제 사전홍보 행사인 ‘프레 세계마당페스티벌’을 섬의 날 국가제정일 기념 썸페스티벌과 연계해 8월 9일, 10일 이틀에 걸쳐 먼저 펼친다. 국내공연은 영국, 벨기에, 독일 등 세계 20개국 38개 도시에서 호평과 찬사가 쏟아진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의 ‘다크니스 품바’를 비롯하여 한국 최초 무언탈놀이인 강릉단오제보존회의 ‘강릉관노가면극’, 전통문화를 현대적 락으로 회생시킨 고구려밴드의 아리락콘서트, 목포의 환상적인 미래를 예축하는 프로젝트 날다의 ‘공중 퍼포먼스’, 영국에딘버러축제에서 별다섯개를 받아 최고의 영애를 누린 국악그룹 타고의 ‘원스트링즈’ 등 60여 공연이 다채롭고 흥미진진하게 마당을 누빈다. ‘목포로컬스토리’ 프로그램은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인기와 목포정체성을 살리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고하도 감화원터, 조선미곡창고, 양동교회, 대반동 방파제 4곳에서 열린다. 1938년 일제가 설립한 고하도 감화원 터에서는 어린아이들이 참혹한 인권유린과 죽임을 당했던 희생자들을 씻는 진혼제를 개최한다. 1930~40년대 설립된 조선미곡창고에서는 일제강점기 서민들의 애환을 담고 있는 삶의 노래와 목포 근대이야기를 렉처콘서트로 펼친다. 1898년 설립된 양동교회에서는 시민이 직접 제작한 독립운동가 배치문의 생애를 다룬 시민야외극을 올린다. 1970~80년대 청춘들의 핫 플레이스로 불렸던 대반동 방파제에서는 관람객들이 7080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추억의 레트로 콘서트를 마련했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돼지코 프로젝트’는 시민 참여 행사로 눈길을 끈다. 돼지코는 플러그를 콘센트에 연결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속어이다. 지역을 기반으로 시민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단체의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축제와 연계하여 동시 행사를 마련하는 이른바 로컬 플랫폼 행사이다. 만인계마을기업, 독립영화MM시네마, 괜찮아 마을, 화가의 집, 함께평화협동조합, 목포청춘창업협의체 등이 자신들의 프로그램으로 축제에 참여한다. 이 밖에도 도로 위에 물놀이장을 마련하여 어린이들이 미션을 수행하는 ‘놀이왕국’이 펼쳐지고, 셀러들의 장터파티인 ‘프리마켓 오거리시장’, 시민이 쌀을 모아 술을 빚어 목포로컬 4선에서 즐기는 나눔파티 ‘시민의 술’, 공연관람 후 출연자에게 기념주화를 바구니에 넣어주는 ‘굿쩐’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프로그램은 세계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축제로 전문가들과 시민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아왔다. 축제를 지휘하고 있는 손재오 예술총감독은 축제의 성공비결에 대하여 “작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16명의 극단갯돌 전업예술가들이 순수노동력을 투입해 홍보비, 인건비 등을 절약하는 대신 프로그램을 알차고 풍성하게 만들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감독은 “축제를 즐기는 고정관객이 많이 확보됨에 따라 2020년 20주년에는 더욱 새로운 공간과 질적인 프로그램이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은 2015년 문광부 주최 ‘대표공연예술제 관광자원화 사업’에 선정되어 최우수축제 등급을 받았으며 6년 연속 ‘지역대표공연예술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올해는 75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순수 민간 예술단체의 축제가 선정되는 것은 보기 드문 사례로 손꼽힌다.
    • 문화/생활
    • 문화
    2019-08-07
  • [노르웨이] 숨마뢰이...타임 프리 존, 시간을 잊게 만드는 아주 특별한 여름섬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노르웨이 숨마뢰이(여름 섬)에 가면 시간을 잊게 된다. 그 이유를 지금부터 공개한다. 노르웨이 북부에서는 서머타임, 취침시간, 저녁시간 혹은 다른 시간들을 이야기하는 게 의미가 없다. 여름에는 해가 69일 동안 지지 않고 이 백야는 시계를 성가시게 만들기 때문이다. ▲ 숨마뢰이 풍경(Sommarøy1_Photographer Jøran Mikkelsen) 여름 섬으로 불리는 숨마뢰이의 타임 프리 프로젝트는 몇 주전 지역 회의에서 타임 프리 존 청원서에 서명했을 때 시작됐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인물인 셸 오베 Kjell Ove는 지난 6월 13일에 국회의원과 만나 지역 주민의 서명을 전달하고 세계 최초 타임 프리 존의 실용적이고 법적인 사안을 논의 했다. 숨마뢰이 섬 주민들은 확고하게 프로젝트를 지지했고 전 세계 미디어들이 타임 프리 존에 관심을 갖는 것에 매우 놀랐다. 노르웨이 국영 TV, 가장 큰 국영 신문, 국영 방송국에서 보도 됐고 섬 주민들의 비디오는 백만뷰를 기록했다. 셸 오베는 “타임 프리 존 계획의 대중적인 인기는 우리의 기대를 훨씬 뛰어 넘었다. 타임 프리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 숨마뢰이 섬의 삶의 방식이다. 우리는 매번 몇 시 인지 알 필요가 없고 매 시간을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자연과 지역 공동체와 함께 이 순간을 즐겁게 보내고 자연이 주는 것들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숨마뢰이에서의 타임 프리 생활 ▲ Watches on bridge2_Photographer Jøran Mikkelsen.jpg 중앙 정부가 섬 주민들의 요청을 승인하기로 결정한다면 숨마뢰이 섬 주민들은 여름 기간 동안 정체 시간, 마감 시간 또는 요구 사항과 관련된 기타 시간들로부터 자유로워 진다. 셸 오베는 “타임 프리 생활은 숨마뢰이 사람들이 몇 세대에 걸쳐 생활해 온 삶의 방식이 공식화되는 것이다. 어떤 도시에서 “새벽 2시”라고 부르는 한밤 중에 숨마뢰이 아이들은 축구를 할 수 있고, 청소년들은 수영을 하러 집을 나서고 사람들은 집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잔디를 깎는다”고 말했다. 또한 타임 프리 생활은 섬의 큰 산업인 낚시와 잘 어울린다. 쉘 오베에 따르면, 지역 어부들은 시간이나 잠에 상관 없이 바다에서 하루를 보내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은 크발뢰위아에서 섬 다리를 건널 때 바로 특이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보통 자물쇠로 채워져 있는 다리가 아닌 시계로 채워져 있는 다리를 만날 것이다. 이 곳에서 시계를 버리고 시간을 잊어보자. 특히 숨마뢰이가 합법적으로 타임 프리 존이 되면 스트레스로 지친 여행객들뿐만 아니라 시간으로부터 자유롭고, 시간을 잊고 싶은 관광객에게도 아주 매력적인 여행지가 될 것이다. * 숨마뢰이는 노르웨이 북부에 위치한 섬으로 트롬쇠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다. 862도로와 858도로 두 가지 루트를 이용해 크발뢰위아 섬의 해안가를 따라 이동할 수 있다. 트롬쇠는 수도 오슬로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 걸린다.
    • 여행종합
    • 해외여행
    2019-08-07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