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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나라박물관, '박물관·미술관 주간' 대표 프로그램 선정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종이나라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주최 '박물관·미술관 주간' 대표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되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5월 2일부터 7월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한지의 전통 지식과 기술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종이나라박물관(관장 노영혜)은 국민의 문화 향유 증진과 박물관 및 미술관의 활성화를 목표로 '교육과 연구를 위한 박물관'을 주제로 한 공모에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 특별전시와 '장충단길에서 조지서길까지 종이길 탐험대' 프로그램을 제안해 대표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한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길 기원하며 기획되었다. 조지서는 조선시대에 한지를 제작하던 관청으로, 종이나라박물관이 위치한 장충단길부터 조지서가 있던 곳까지의 탐험을 통해 400년 이상의 한지 생산 역사와 종이가 우리 선조의 생활 속에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를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탐험대는 삼성출판박물관도 방문하여 종이 문화와 역사의 재창조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도모할 예정이다. 종이나라박물관은 이외에도 K-종이접기를 포함한 다양한 종이 문화예술 콘텐츠로 문체부의 여러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왔으며, 특히 '전문인력, 예비 학예 인력 지원사업'에 선정되고, '우수예비 학예 인력상' 공모에서도 수상하는 등 우수 박물관으로서의 면모를 인정받았다. 종이나라박물관의 이번 '박물관·미술관 주간' 대표 프로그램 선정은 한지와 관련된 전통 지식과 기술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민들에게 더 깊은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방문객들은 우리 전통 문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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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세계 책의 날' 맞이, 광화문서 독서 문화 행사 및 캠페인 개최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하여 서울 광화문 '책마당'에서 출판계, 서울도서관 및 전국 공공도서관과 함께 다양한 독서문화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책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들의 독서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들에게 책을 선물할 예정이며, 이는 독서 촉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광화문 '해치마당'에서는 국민들에게 책과 장미를 함께 선물하는 행사가 진행되며, '세종라운지'에서는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정부와 공공기관은 물론 출판계, 도서관계, 문학계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해 책 선물 행사, 낭독회, 북토크 등을 통해 책과 독서의 중요성을 되새긴다. '세계 책의 날' 행사는 책을 통한 지식의 전달과 문화의 교류를 촉진하며, 모든 세대가 독서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독려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책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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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2
  • 인천 농업기술센터, 전통문화교육 '보자기 공예 과정' 교육생 모집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인천광역시 농업기술센터가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보자기 공예 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보자기 포장법을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천광역시 농업기술센터는 전통문화교육의 일환으로 '보자기 공예 과정'을 개설하고, 이에 참여할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전통 보자기 매듭법과 다양한 포장 및 소품 제작 실습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보자기 포장법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둔다. 교육은 5월 21일부터 6월 18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5회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며, 총 24명의 교육생을 모집한다. 신청 접수는 인천시 온라인 통합예약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국가유공자와 저소득 한부모가족 등을 대상으로 하는 우선모집은 4월 29일, 일반모집은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진행된다. 이희중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보자기공예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이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를 경험하고, 친환경적인 가치를 담은 전통 포장법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교육생 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농업기술센터 누리집의 교육‧행사 게시판을 참조하거나 농촌자원과 시민교육팀으로 직접 문의하면 된다. 이번 '보자기 공예 과정'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보자기 포장법을 배우며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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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2
  • 백제의 숨결과 천년의 사랑을 담은 익산서동축제, 5월 3일 개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익산의 대표축제인 익산서동축제가 오는 2024년 5월 3일, 세계적인 사랑 이야기와 백제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익산에서 개최된다. 백제 왕도의 숨결과 서동설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 축제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천년의 사랑과 역사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익산서동축제는 1969년 마한민속제전으로 시작해, 2004년부터 서동축제로 명칭을 변경하며 매년 역사와 문화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축제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와 백제의 역사를 오늘날에도 전하며, 익산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백제역사유적지구 익산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백제 30대 무왕으로 등극한 서동의 탄생지이자, 마한의 도읍지였던 익산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금산과 인접한 마룡지에서는 연꽃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축제기간 동안 익산서동공원을 비롯한 여러 관광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백제의 군력을 강화하기 위해 쌓았다고 전해지는 익산토성(오금산성)과 백제미륵사, 왕궁리유적지 등 역사적 장소를 둘러보며 백제의 위대한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3일 개막식 행사로 무왕행차퍼레이드는 익산시 중앙체육공원에서 개최되며, 축제 기간동안 맛동방 서동을 이겨라, 백제무왕이 되어라. 가족과 함께 하는 미니운동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24년 5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익산서동축제는 백제의 숨결과 천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익산시가 주최하고 익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가족 나들이 여행으로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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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2
  • 제4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영화와 현실을 잇는 다리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올해로 제41회를 맞이하며 2024년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영화의전당,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그리고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된다. '영화&현실'이라는 주제 아래, 43개국에서 온 136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며, 이 중 경쟁 부문에는 64편, 초청 부문에는 72편이 포함된다. 총 12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루어지는 이번 영화제는 다양한 행사와 함께 영화를 통해 현실의 다양한 모습을 탐구한다. 주요 행사로는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하여, 찾아가는 BISFF, BISFF 토크, 라운드테이블, 그리고 BITFourm@BISFF 2024 등이 있다. 또한 뉴미디어 시네마 워크숍과 뉴미디어 체험 부스(VR, 3D, 인터랙티브)도 마련되어, 관객들에게 더욱 풍부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초기에 국내 단편영화의 제작 환경을 조성하고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시작된 작은 영화제에서, 국제적인 인정을 받으며 전 세계 단편영화의 중심지로 성장한 점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 쇼트필름컨퍼런스 등 국제 기구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해 온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단편영화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더욱 주력할 예정이다. 제4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영화와 현실 사이의 다리를 놓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영화를 통해 더 넓은 세계와 소통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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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1
  • 제62회 양주별산대놀이 정기공연, 5월 4일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고려부터 조선 후기까지의 전통을 이어온 산대놀이 계통의 탈놀이인 양주별산대놀이가 오는 5월 4일 오전 11시, 경기도 양주군 주내면 유양리 지역의 양주별산대놀이마당에서 제62회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양주별산대놀이는 한국의 전통 가면극 중에서도 연극적인 볼거리가 풍부한 공연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부지방의 탈춤을 대표한다. 이번 정기공연은 총 8개의 과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좌 춤, 옴중과 상좌, 목중과 옴중, 연잎과 눈끔적이, 팔목중놀이, 노장, 샌님, 신할아비와 미얄할미 등 다양한 장면으로 관객들에게 전통 탈춤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춤과 무언극, 덕담과 익살을 통해 파계승, 몰락한 양반, 무당, 사당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여 현실을 풍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양주별산대놀이 관계자는 "양주별산대놀이는 수백 년 동안 전승되어 온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이번 정기공연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전통 탈춤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제62회 양주별산대놀이 정기공연은 사월초파일, 단오, 추석 등의 전통 명절에 연행되던 놀이를 현대에 재현하여, 전통 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관심 있는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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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세종시문화관광재단, '2024 세종축제' 시민 기획 프로그램 공모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오는 10월 열리는 '2024 세종축제'의 일환으로, 다음 달 14일까지 '축제 속 작은 축제'라는 주제로 시민 기획 프로그램을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세종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의 축제 테마는 '한글(세종대왕)·과학(장영실)·음악(박연)'이다. 공모 유형은 실행형과 기획형 두 가지로, 실행형은 참가자가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최대 3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되고, 기획형은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제안하여 선정될 경우 50만원의 지원금과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받는다. 특히, 기획형은 300명 이상 참여 가능한 대규모 프로그램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2024 세종축제' 시민 기획 프로그램 공모는 축제를 통해 세종시의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축제의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라며, "창의적이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진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모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 (ejhong900@sjcf.or.kr)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세종시문화관광재단(044-850-0592)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 공모는 모든 세종시민에게 열려있으며, 참신한 아이디어로 세종축제를 더욱 빛내줄 참가자들의 활발한 신청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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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경남도와 진흥원 지원 영화 '정순', 전국 극장에서 개봉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상남도(이하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제작 지원한 영화 ‘정순’이 4월 1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 중년 여성의 디지털 성범죄 경험을 다룬 내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순’은 식품 공장에서 일하는 중년 여성, 정순(김금순 분)의 이야기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가 불러온 사회적 문제와 중년 여성이 겪는 어려움을 조명한다. 정순이 자신의 사적인 모습이 담긴 영상이 불법적으로 유포되면서 겪는 고난을 통해, 사회적 시선과 편견, 취약 계층의 사각지대에 대한 현실을 깊이 있게 다뤘다. 이 영화는 자신의 이름을 찾아가며 스스로를 치유해가는 정순의 여정을 통해 관객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정지혜 감독은 "‘정순’을 통해 중년 여성이 겪는 디지털 성범죄 문제와 사회적 시선에 대해 관객들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남도와 진흥원은 "지역에서 촬영된 영화가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두고 주목받게 되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경남도 내 영상물 제작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순'은 양산 출신 정지혜 감독의 작품으로, 고향인 양산에서 촬영되었다. 이 영화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비롯해 국내외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수상하며 8관왕의 영예를 안았고, 전 세계 19개 영화제에서 주목받으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경남도와 진흥원은 앞으로도 경남도 내 영상물 제작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며, 2024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진흥원 또는 경남영상자료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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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논산문화관광재단 ‘봄날의 영화음악 콘서트’ 개최...4월 20일 연산문화창고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논산문화관광재단은 오는 4월 20일 오후 2시, 연산문화창고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봄날의 영화음악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연은 연산문화창고의 연중 기획공연 ‘판타스틱 연산문화창고’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국내 정상급 브라스밴드인 ‘코리안 아츠(Korean Arts)’가 이번 콘서트의 주연을 맡아 야외마당에서 영화음악을 연주할 예정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연주자들로 구성된 ‘코리안 아츠’는 금관 5중주를 중심으로 한 실험적이고 과감한 기획과 편성으로 클래식계에 새로운 트랜드를 이끌고 있으며, 국제관악제 홍보대사로도 활동하며 실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판타스틱 연산’은 연산문화창고에서 매월 진행되는 무료 기획공연으로, 올해 12월까지 다양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지역주민들의 문화 향유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봄날의 영화음악 콘서트’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논산문화관광재단 지진호 대표이사는 “이번 영화음악 콘서트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적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공연으로 논산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문화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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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 논산아트센터 ‘이한철 & 최백호 밴드 콘서트’, 희망과 낭만의 하모니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논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지진호)은 오는 5월 10일, 논산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이한철 밴드 & 최백호 밴드 콘서트 <희망과 낭만을 노래하다>’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연은 희망과 낭만을 주제로 한국의 대표 싱어송라이터들이 선사하는 무대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소극장 페스타’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논산만의 고유한 공연 콘텐츠 개발을 목적으로, 중소극장에서도 즐길 수 있는 우수한 퀄리티의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한철 밴드와 최백호 밴드는 각각 개성 넘치는 음악 세계와 다재다능한 재능을 바탕으로 희망과 긍정, 낭만을 가득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이한철은 ‘지퍼’, ‘불독맨션’, ‘주식회사’ 등 다양한 밴드 활동을 통해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해왔으며, 최백호는 ‘낭만에 대하여’ 등의 히트곡과 함께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공연 관람료는 전석 20,000원이며, 논산시민과 사이버논산시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는 논산아트센터 공식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논산문화관광재단 지진호 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 여러분이 희망과 낭만을 가득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공연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콘서트는 논산아트센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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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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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에프’ 12월 개최
    [트래블아이=강지혜 기자] 영 크리에이터들의 네트워크 ‘디노마드’는 국내 대표 영 크리에이터들의 굿즈 제품을 한 자리에 선보이는 ‘영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에프(YCK F)’를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시각, 산업, 공예, 예술, 패션 등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분야에서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영 크리에이터들의 트렌디한 신상 굿즈들을 만나볼 수 있다. YCK F는 크게 디자인 및 예술 분야 국내 대표 300인 셀러들의 신제품을 선보이는 ‘크리에이터스 페어’, 주목받는 신진 일러스트레이터와 함께하는 기획전시, 국내 영 트렌드 리더 8인의 경험을 공유하는 토크쇼 ‘YCK F TALK[LIVE]’, 다채로운 원데이 메이킹 워크숍 등으로 구성된다. 주요행사인 크리에이터스 페어는 일러스트, 캐릭터, 출판, 문구, 액세서리 등 분야를 막론한 크리에이터 300팀의 신제품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대규모 마켓으로 진행된다. ▲ 영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행사장 YCK F TALK[LIVE]에서는 ‘유병재 굿즈’ 신드롬을 일으킨 YG엔터테인먼트 MD 디자이너 신상훈, 종합여가서비스 야놀자의 리브랜딩을 성공적으로 이끈 브랜드IMC팀 강석우 팀장 등 국내 영 트렌드 리더 8명이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을 들려줄 예정이다. YCK F를 주최하는 영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는 전시 중심이었던 지난 영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와 다른 특별한 마켓 페스티벌로 디자인, 아트 애호가들에게 연말 최고의 ‘소확행’ 찬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 크리에이티브 코리아(YCK)’는 장르를 망라한 국내 최대 규모의 영 크리에이티브 축제로 5월, 개최된 YCK 2018에서는 총 336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총 10만 5000명의 누적관람객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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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2-14
  • 인천공항, 사랑을 나누는 특별한 연말공연 개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인천국제공항(사장 정일영)이 연말을 맞아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겨울 정기공연 ‘SHARE YOUR HEART CONCERT’를 19일부터 22일까지 4일 간 제2여객터미널 1층 그레이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정기공연에서는 특히 인천공항의 ‘동전모아 사랑 나눔 기부 캠페인’과 연계, 공항 이용객과 인천공항공사를 비롯한 상주기관·업체의 참여로 모금된 기부금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전달하는 뜻 깊은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공연 첫날 19일에는 국내 정상급 민간 교향악단 ‘트리니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MBC 복면가왕 출연 등 활발한 방송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요계 디바 ‘박기영’, 뮤지컬, 방송 등에서 뛰어난 연기와 노래실력으로 큰 인기를 끌고있는 실력파 뮤지컬배우 ‘민우혁’의 감미로운 ‘발라드 콘서트’가 펼쳐진다. 둘째 날 20일에는 대한민국 대표 남성 보컬리스트 ‘JK 김동욱 밴드’의 ‘재즈 콘서트’를 선보인다. JK 김동욱은 tvN 오페라 스타, MBC 나는가수다,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등 다양한 방송활동과 많은 히트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남성들의 워너비 가수다. 셋째 날 21일에는 실력파 팝페라 테너 ‘박완’과 베테랑 메조소프라노 ‘신현선’, 언론의 극찬을 받은 ‘보로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뮤지컬과 오페라, 팝이 하나가 된 특별한 공연 ‘뮤지컬 콘서트’를 무대에 올려 인천공항을 찾은 여행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마지막 날 22일(토)에는 국내외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최근 미국투어 콘서트를 마친 가수 ‘크러쉬’, OST 요정이라 불리며 인기 급상승중인 가수 ‘펀캄가 선보이는 따뜻한 감성의 ‘K-POP 콘서트’가 인천공항을 뜨겁게 달구며, 올해 마지막 정기공연을 화려한 감동의 무대로 마무리한다. 공연기간을 포함해 12월 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동전모아 사랑 나눔 기부 캠페인은 2터미널 공연장과 인천공항 곳곳에 위치한 모금함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과 행운권 등이 증정된다. 정기공연 첫날인 19일 공연에 앞서 인천공항공사의 기부금 전달식이 개최되며, 캠페인 전 기간 모금된 기부금은 장애아동과 의료취약계층의 재활치료를 지원하는 대한적십자사의 ‘Happy Move’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정기공연은 19일부터 22일까지 매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며, 공항을 찾은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인천공항 홈페이지와 아트포트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무료 좌석예약을 신청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홈페이지 또는 제2여객터미널 문화예술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겨울 정기공연은 인천공항에서 가슴 따뜻한 연말을 위해 진행 중인 기부 캠페인과 연계해 소외계층과 더불어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특별행사”라며 “인천공항을 찾은 방문객들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예술공연을 즐기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천사로 많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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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2-14
  • 성북문화재단, 문인사기획전 4 ‘지금 여기 박완서’ 오픈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성북문화재단은 올해로 네 번째 문인사 기획전을 개최한다. 문인사 기획전은 성북의 문인들 중 매년 한 명씩 선정하여 집중 조명해 보는 문학과 예술 간 융합프로젝트로서, 2015년 신경림 시인, 2016년 조지훈 시인, 2017년 황현산 평론가에 이어, 올해는 소설가 박완서(1931-2011)를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 김도희 작업과정 1931년 황해북도(당시 경기도) 개풍군 박적골에서 태어난 박완서는 서울대 국문과 입학 몇 주 만에 6.25 전쟁이 발발함으로써 수많은 아픔과 고난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가족의 죽음은 물론 좌익과 우익 간 첨예한 이념대립과 경제성장기 부패와 모순이 팽배한 한국사회 앞에서 좌절이나 타협보다는 자신만의 관점과 문체를 통한 증언문학 과 세태문학의 길을 트고 꿋꿋이 걸어간 인물이다. 40세에 등단한 박완서는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등 수많은 문학상은 물론 보관문화훈장과 사후 금관문화 훈장(2011) 추서까지 작품성과 업적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문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2011년 작고 후 지금까지도 그가 대중의 열정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삶에 대한 철학적 물음을 준다. 자신의 독특한 사적 체험과 아픔들을 철저한 자기대면 속에서 풀어가며 끝까지 문제의식을 놓지 않은 현역작가 박완서의 문학과 삶, 그리고 그에 공감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박완서와 더 깊이 만나기 위한 구성들 이번 전시는 박완서를 단일한 프레임에 덧씌우기보다 그를 균형감 있게 조명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집중된 주제가 주는 깊이와 몰입의 기쁨이 있겠으나, 한정된 시공간에서 대중에게 열린 전시로 박완서를 처음 만나는 경우 인물의 다양한 면모를 최대한 고루 조명하는 선택을 하게 되는 까닭이다. 프롤로그 개념의 개괄적인 내용들을 담은 1층을 지나, 박완서 문학의 핵심들을 다양한 자료와 예술적 해석들을 담아 그를 더 깊이 만나도록 하는 2층 공간에 다다르게 했다. ‘기억, 상상, 복제’ 테마로 구성된 2층은 ‘부재의 고고학’, ‘소박한 개인주의자’, ‘사늘한 낮꿈’의 소주제를 통해 박완서 문학에 나타나는 여성과 6.25전쟁, 한국 근현대 사회의 풍속과 부조리, 그리고 영원한 현역으로서의 박완서 등의 내용을 다룬다. 전시는 거주 공간의 이동의 관점에서 보여주는 방대한 출판의 연대기, 장·단편 소설과 에세이 등의 초판본·해외번역본·동화, 주요 저작들의 서문 모음/박완서 작고 1년 전의 카톨릭대 강연영상과 결혼식 영상 및 고향 박적골이 나온 지도/ 호원숙(수필가, 박완서 장녀)·박철수(시립대 건축학부 교수)·이근혜(문학과 지성사 편집장) 등과 진행한 총 6편의 인터뷰 영상 등의 아카이빙 구성과 더불어, 김도희의 설치, 한승훈의 영상 등 시각예술 작가들의 재해석 작품, 성우 윤소라와 가야금 싱어송라이터 정민아의 낭독극 등 예술 컨텐츠들이 함께 제시된다. 더불어 박완서 문학이 지속적으로 소환해 내는 기억과 경험들, 소탈 하고 반듯하면서도 날선 지성 등을 구조물로 형상화한 ‘장시각융합소(홍장오)’ 의 전시 디자인들도 눈여겨 볼만하다. 한 개인만의 역사나 자전적 소설이 아닌 읽는 이들 모두의 이야기로 공명할 수 있도록 이끈 매혹적인 인물이자 ‘모두의 현재 진행형’ 박완서를 풍성한 아카이빙 자료와 예술작품들을 통해 조명한 <지금 여기 박완서>展을 통해 그의 문학이 주는 가치를 각자 새롭게 되새기며 가슴 따뜻해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연계행사 풍성 전시와 더불어 사전강좌, 좌담회, 낭독극 등 풍성한 연계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었다. 본격적인 12월 전시에 앞서 사전강좌 프로그램이 11월 아리랑도서관 에서 세 차례 진행되었다. 1강 ‘박완서, 우리가 참 아끼던 사람’ 시간에는 시인 이병률이 가까이서 지켜본 생전 박완서의 인간적 면모에 대해 내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2강 ‘박완서의 문학작품으로 본 서울: 거주풍경’에서는 건축학자 박철수가 박완서 문학 속에 형상화된 서울의 풍경을 통해 당대의 거주문화와 그것의 시대별 추이를 입체감 있게 복원해냈다. 마지막 3강 ‘생존의 말, 생명의 서사: 박완서 소설의 말(하기)’시간에 는 문학평론가 황도경이 박완서 소설 속 여성의 목소리에 주목하여 그들의 언어가 사회적 발언권을 가지지 못한 자들의‘몸의 언어’였음을 설득력 있게 설명해냈다. 12월에는 두 개의 전시 연계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12월 18일 저녁 7시 30분 성북예술창작터에서는 박완서의 마지막 장편 ‘그 남자네 집’이 낭독극 형식으로 무대에 오른다. 입말의 활력이 잘 보존된 글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완서의 문학을 눈이 아닌 귀로 음미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성우 윤소라가 읽고,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가 연주한다. 12월 20일 저녁 7시 30분 라파엘센터에서는 ‘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박완서 문학의 현재적 의미를 조명해보는 좌담회가 예정돼 있다. 2018년 결정적 전기를 마련한 남북 평화체제 시대 그리고 ‘페미니즘 2.0’, ‘페미니즘 리부트’ 시대에 다시 읽게 되는 박완서 문학의 생명력은 여전할 뿐 아니라 오히려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패널로는 국문학자 이선미, 여성학자 임옥희, 문학평론가 고명철, 그리고 수필가이자 박완서의 장녀 호원숙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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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2-14
  • [전시] 이영준 초대 개인전 '상선약수(上,善,若,水), 등대전'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지난 12월 7일부터 이영준 화가(시인, 서양화가)의 개인전이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 카페 '오 자네 왔는가'(대표 고현주)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이영준 화가가 그동안 수년에 걸쳐 전국의 등대를 찾아 다니며 그린 등대작품들로 구성됐다. ▲ 이영준 화가의 등대연작7 '상선약수 등대전' 전시기간은 내년 1월 6일까지로 한 달간이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갤러리 카페의 장점을 활용해 작품을 중간중간 바꿔서 전시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갤러리를 찾을 때마다 다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상선약수(上,善,若,水) 등대전에 부쳐 소감을 전했다. ▲ 상선약수 등대전(이영준 작, '해변의 길손' 등대연작7 캔버스 12호) "이번 작품의 주제는 상선약수 입니다. '上,善,若,水'의 뜻대로 노장 사상에서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겸손함의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물은 앞을 가로막는 무엇이 있으면 돌아갈 줄 알고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으며 끝내는 바다에 도달해 드넓은 바다를 이룹니다. 즉 물은 이 세상에서 으뜸가는 선의 표본이자 상징인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등대만을 연작으로 그리는 작가는 이영준 화가가 최초이다. 작가는 계속해서 등대전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등대를 주로 그리는 작가는 그동안 없었기 때문에 이번 초대전도 등대 연작 덕을 보는 것 같습니다. 등대가 갖는 메시지는 작으나마 일상에서 지친 현대인들의 힐링과 멘토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이영준 작가는 등대에서 섹소폰을 즐겨연주하며 시를 쓰는 보헤미안 시인이다. 이 작가는 앞으로 등대연작이 끝나면 모든 사람이 힐링될 수 있는 작품을 계속해서 그리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영준 화가의 등대연작 시 중 한 편이다. 등대 이영준 너... 외로워 고요히 아름답다 망망대해에서 홀로서 온 몸으로 폭풍우를 받으며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는 너... 이영준 초대 개인전 '상선약수(上,善,若,水), 등대전' 주소 :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5-2 갤러리카페 ‘오 자네 왔는가(대표 고현주) 기간 : 2018. 12. 07~2019.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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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2-11
  • [서울] 한국·홍콩·일본, 아시아 3국 국제공동제작 연극 ‘나와 세일러문의 지하철 여행’ 개막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 남산예술센터가 2018년 시즌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한국, 홍콩, 일본의 1980년대생 젊은 창작자들이 모여 공동제작하는 연극 나와 세일러문의 지하철 여행(크리에이티브 VaQi, 한국), 극단 아토크라이트(Artocrite Theatre, 홍콩), 극단 Q(Theatre Company Q, 일본)의 제작과정을 12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쇼케이스 형태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나와 세일러문의 지하철 여행’은 3개국 출신 배우 6명이 각자 모국어를 사용해 소통하며 각국의 시민이 삶과 사회에 대해 공통적으로 가지는 문제의식들을 선보이는 무대다. 연극은 세일러문(Sailor Moon), 가족과 어린 시절(Family and Childhood), 연극(Theater), 혁명(Revolution), 죽음(Death)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장면들을 준비했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은 2017년부터 진행한 논의에서 출발했다. 아시아 3국의 동시대를 살아가는 1980년대 생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한국의 연출가 이경성(크리에이티브 VaQi), 홍콩의 배우이자 극작과 연출을 겸하는 웡 칭 얀 버디(극단 아토크라이트), 일본의 극작가 겸 연출가 사토코 이치하라(극단 Q)가 의기투합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진행된 첫 워크숍의 주제는 ‘동아시아 세대전쟁(East Asia Generation War)’이었다. 압축된 시간을 살아온 아시아의 각 도시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정치적, 사회적 이슈들이 발생시키는 세대 간의 갈등과 대립의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에 주목하고자 했다. 워크숍을 거치며 서로가 사회적, 문화적으로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았는지, 다르지만 유사한 환경 속에 놓여 있는지를 발견했다. ‘세대전쟁’이라는 키워드로 출발하였지만 예민한 논의 끝에 ‘세대 속의 나’, ‘사회 속의 나’라는 키워드가 도출되었다. 이어 4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두 번째 워크숍을 가졌다. 프리프로덕션(Pre-production)의 무대화 방식에 대해 깊게 토론하며 서로 현재 주목하고 있는 10개의 이슈를 선정했고 각자의 경험에 근거한 글쓰기를 시작했다. 마침내 지금의 6개로 모아진 키워드에서 비롯된 글들은 각국의 젊은 창작자들이 삶과 사회에 대해 가진 경험과 문제의식을 공통적으로 드러냄과 동시에 각국의 역사성을 반영한 차별성을 지녔다. 세 나라의 공통점인 ‘세일러문’의 주제가를 함께 부르고 홍콩 우산 혁명의 주제곡과도 같은 ‘해활천공(海阔天空)’ 등을 서로 배워 부르는 워크숍은 따로 또 같이 흐르는 80년대생의 시간을 표현하는 시간이었다. 한국, 홍콩, 일본의 창작자들은 이후 11월부터 서울에 체류하며 한국 관객과 만나기 위한 프리프로덕션 무대화 작업을 가졌다. 이를 위해 홍콩예술발전국(HKADC),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등 각국의 주요 문화예술기관이 협력했다. 통상적으로 국제공동제작을 할 때는 나라를 막론하고 영어로 소통하게 되는 데 반해, 워크숍 과정부터 무대까지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는 것이 이번 작업의 특징이다. 극 초반에 등장하는 ‘소리가 먼저 도착하고 뜻이 나중에 도착한다’는 배우들의 대사는 서로 다른 언어에서 소리, 리듬, 의미의 전달이 만들어 내는 시차가 마치 돌림노래처럼 서로를 이해해가는 중요한 과정임을 보여준다. ‘나와 세일러문의 지하철 여행’은 결국 현재에서 과거를 돌아보며 그들의 삶의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다. 각자가 속한 사회에서만이 아니라 주변과의 관계 속에서 동시대 문제를 인식하려는 시도 자체가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6일(목) 첫 번째 쇼케이스 종료 후에는 2019년 초연제작 가능성과 발전방향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자 관객과의 대화를 운영할 예정이며 전석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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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2-05
  • 재인청춤전승보존회, ‘정주미 춤추러간다’로 재인청춤 진수 알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재인청춤전승보존회(회장 정주미)가 12월 9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정주미 무용발표회를 갖는다. ‘재인청 정주미 춤추러간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재인청춤의 정수인 진쇠춤, 태평무, 엇중몰이신칼대신무와 부채산조, 심청의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 정주미 무용발표회는 재인청춤의 정수인 진쇠춤, 태평무, 엇중몰이신칼대신무와 부채산조, 심청의 춤을 선보인다 이번 발표회에는 정준호(장단), 박종훈(구음), 이관용(아쟁), 이성준(대금), 이정훈(피리) 악사 등이 출연하며, 재인청예술단의 김인순, 이종진, 천현영, 조은비, 이은주, 강소리 단원이 함께 군무의 하모니를 이룬다. 특히 정우예술단 차명희 대표의 찬조 출연으로 의미를 더하게 될 이번 공연에서는 아리랑을 재구성한 새로운 춤이 피날레를 장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저물어가는 2018년의 마지막 달을 아름답게 수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선 후기에 예인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종합예술전문교육기관과도 같은 ‘재인청(才人廳)’은 근대에 이르러 사라지고 있는 전통춤을 보존하고 전승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신라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전국 팔도 전통예술의 특성이 고스란히 녹아든 춤이라 할 수 있는 재인청춤은 우리 민족 춤의 원형을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오랜 전통을 지닌 재인청의 마지막 도대방은 고(故) 이동안 명인이다. 재인청의 춤이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은 1996년 작고하기까지 재인청의 맥을 잇기 위해 80여년 외길을 걸었던 그의 공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공연에는 ‘춤은 삶이고 삶은 춤’이라는 이동안 선생의 예혼을 기리기 위한 소망의 뜻도 담겨져 있다. 이동안 선생의 직계 제자로서 평생 무용를 사랑하며 혼신을 다해온 춤꾼 정주미씨는 “천년을 이어 온 재인청 전통춤이 우리시대의 새로운 춤으로 환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며 “나의 노력과 열의가 다시 천년을 이으려는 열망의 춤으로 해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장단과 한 몸이 되어 동작이 도도한 춤, 춤사위들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춤을 제대로 추며 앞으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주미 춤추러간다는 재인청춤전승보존회가 주최하고 재인청예술단이 주관하며 문화 컨텐츠컴퍼니 주식회사 ‘로운’이 후원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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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2-05
  • 이탈리아 멀티 페스티벌 ‘이탈페스타 2018’ 순항 중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이탈리아와 한국의 문화교류 비영리단체인 ‘이탈치네마(대표 정란기)’는 지난 11월2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이탈리아 문화를 담아내는 국내 유일의 멀티 페스티벌 ‘이탈페스타 2018(Italfesta 2018)’을 코엑스와 강남CGV 등지에서 개최 중이다. ▲ 이탈페스타 2018 포스터 이탈페스타 2018은 이탈리아와 한국 문화 간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는 이탈치네마가 영화, 푸드, 사진, 책을 중심으로 이탈리아 문화를 알리기 위해 기획한 행사로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28일 이탈치네마의 코엑스 푸드위크 참가를 시작으로 이어진다. 코엑스에 이어 가나인사아트센터, 폐막은 강남 CGV에서 진행된다. 본북스의 프로그램은 코엑스에서도 인사아트센터에서도 볼 수 있다. 이탈치네마는 코엑스 푸드위크(11월 28일~12월 1일)에 참여해 리탈코퍼레이션의 드로시스(De Roccis) 커피, 교황청 공식 행사 대표 오일 모레티니(Morettini) 올리브 오일, 146년 전통 프리미엄 발사믹 폰테베키오(Ponte Vecchio) 등 최고급 이탈리아 제품들을 선보인다. 가나인사아트센터(12월 5일~12월 10일) 제1전시실과 제3특별관에서는 이탈리아 체세나영화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영화 사진 공모전인 ‘클릭착(CliCiak 2018)' 출품작들이 전시된다. 체세나영화미술관은 이탈리아에서 유일하게 영화 사진작가 공모전을 개최하는 미술관이다. 클릭착 작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은 사진작가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영화 장면을 감상하며 이탈리아에서 주목받는 영화의 오늘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제10회 이탈리아영화제에서 주최하는 ’테마로 보는 이탈리아영화-웃음, 로셀리니, 비스콘티‘와 타비아니 형제 감독의 영화 사진전도 볼 수 있다. 책과 함께하는 사진전도 개최된다. 이탈리아베스트셀러 작가인 안드레아 데 카를로(Andrea De Carlo)의 <불완전한 경이로움> 소설 속 배경과 영감을 준 사진들이 전시되며, 노벨문학상 수상작 등 이탈리아문학과 영화 관련 도서들도 참여한다. 가나인사아트센터에는 이탈페스타 2018 기간 동안 <이탈리아영화제> 영화원작, <코르티소니치> 이탈리아단편영화모음, <거울의 우베르토> 무대 디자이너 다큐멘터리를 커피와 감상할 수 있는 라운지가 운영된다.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행사기간 동안 코엑스와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선 본북스의 이탈리아 도서전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전시 도서는 ‘이탈리(Etaly)’ 창업자 파리네티가 만난 이탈리아 12대 명가 와인전 <비노 아이 러브 유>, 이탈리아 젤라토 장인의 이야기가 담긴 <불완전한 경이로움>, 시네마천국의 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가 쓴 소설 <베스트오퍼>, 신간 <미카엘 하네케의 영화>, <웨스 앤더슨의 영화> 등이다. 이탈페스타 2018은 타비아니 형제의 영화 <레인보우: 나의 사랑>이 12월 10일 CGV강남에서 폐막 상영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탈치네마는 2019년 열리는 ‘제11회 이탈리아영화제’와 이탈리아의 문화, 산업을 아우르는 이탈리아 멀티축제인 이탈페스타를 본격적으로 개최해 양국 간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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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2-04
  • [충남] 충남 전통공예 리커버리 프로젝트...전통공예 '느루장이' 3종 선봬
    [트래블아이=여혜승 기자] 충남도-충남문화산업진흥원은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충남 전통문화산업 육성 및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7년 ‘백제명주’ 3종이 탄생했으며 올해는 충남 전통공예 리커버리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공예 ‘느루장이’ 콘텐츠 3종을 선보였다. ▲ 우리술대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백제명주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충남도-충남문화산업진흥원은 ‘백제명주’가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진행된 ‘2018 대한민국 우리술대축제’에 참여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녹천 한산소곡주 ‘사비의 꽃’, 계룡백일주 ‘웅진의 별’, 예산사과와인 추사40 ‘소서노의 꿈’ 3종을 각 부스별로 전문 술 해설사를 배치하여 술 속에 담긴 백제 문화 이야기를 듣고 술을 마셔보는 시음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오크통 숙성 사과증류주 ‘소서노의 꿈’은 전량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또한 개막식에 참석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백제명주 부스를 둘러보는 등 관심을 보였으며, 관람객의 참여를 더하기 위해 퀴즈이벤트 및 후기 이벤트를 준비해 젊은층에게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충남 전통공예 브랜드 ‘느루장이’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8 공예트렌드페어’에 참여했다. 보령의 남포석으로 만든 ‘연화문벼루’와 공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동탁은잔을 모티브로 만든 ‘무령왕의 잔’, 서천의 한산모시로 만든 ‘한산모시합죽선’ 3종을 전시하였다. 관람객들은 쉽게 접하기 힘든 전통공예품인 ‘벼루’를 반가워했으며 백제의 유물을 본 따 만든 ‘무령왕의 잔’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한산모시합죽선 외에 다양한 소품들도 함께 전시해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김인수 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은 “생산인력의 고도화, 수요감소 등으로 약체화되어 가는 전통문화산업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는 전통주, 올해에는 전통공예 콘텐츠를 발굴했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산업 분야에서 충남을 대표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발굴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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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2-02
  • [신간] 미화 9조달러의 디지털 유스퀘이크...중국 젊은이들 지갑 공략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중국 밀레니엄 세대들의 가슴과 마음 그리고 지갑을 겨냥한 전쟁이 시작됐다. 신간, ‘유스퀘이크 4.0 - 모든 세대와 새로운 산업혁명(Youthquake 4.0 - A Whole Generation and The New Industrial Revolution)’을 막 출간한 미래학자 로키 스코펠리티(Rocky Scopelliti)는 “중국 밀레니엄 세대들의 지갑 크기가 중국 성인 인구가 평균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규모보다 16%나 커졌다”고 말했다. 스코펠리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밀레니엄 세대들이 좌우하는 글로벌 부(富)의 비중이 45%에 달했는데 이는 미국보다 22%, 유럽, 중동, 아프리카보다 14% 높은 것”이라며 “2020년이 되면 그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나 미화 35조3000억달러[1]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쉽게 말해 같은 시기에 미국의 GDP는 미화22조달러, 유로존은 미화13조달러 밖에 안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의 밀레니엄 세대들이 아시아 최초로 가장 가치가 높은 인구 집단이 되고 무시할 수 없는 경제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스코펠리티는 지구 상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인구집단이 된 밀레니엄 세대들이 21세기를 만들어나가게 되는데 이들 중 58%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소비자, 근로자, 투자자로서 이들의 영향력은 앞으로 커질 일만 남아 있다. 마셜 캐번디시(Marshall Cavendish)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발간한 세계 최초의 이 책은 밀레니엄 세대의 영향력과 제4차 산업혁명의 결과로 무거운 부담을 안겨 준 현 시대의 글로벌 현안문제들을 분석하고 있다. 이어 스코펠리티는 “아시아는 제3차 산업혁명의 ‘공장(factory)’이 되었고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 및 기술 발전에 적응할 수 있는 아시아의 역량을 여실히 보여주면서 이에 적응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경쟁력 우위를 재현해 나가고 있다”며 “아시아는 2017년에 미국의 719억달러[2]에 버금가는 708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들이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벤처 캐피털 시장인 미국을 무색하게 만드는 정점에 서 있으며 4차 산업혁명에서는 미국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자동차, 3D 프린팅, 에너지 저장, 블록체인 및 퀀텀 컴퓨팅(quantum computing) 분야에서 새로이 부상하고 있는 기술 발전에 대한 투자는 아시아가 주도할 21세기의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포천 100대 기업을 비롯해 150개가 넘는 이사회와 경영진 팀들이 세계적으로 저명한 미래학자인 스코펠리티에게 매년 전략적 자문을 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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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2-02
  • 연극 고린내 '늙은 창녀들이 꿈꾸는 행복의 메시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연극 고린내는 냄새가 독하다. 그것도 50대 이상 관록의 여배우들이 내뿜는 무시무시한 냄새다. 대학로 동숭무대소극장에서 지난 10월 15일 개막한 연극 ‘고린내’는 인생의 냄새를 8명의 여배우들이 개성넘치게 표현해 냈다. 평균나이가 51세인 여배우들 중 최고 선배이자 정신적 기둥인 배우 김용선은 국립극장에서 청춘을 보낸 자타공인 최고의 연극배우이며 각종 수상경력 또한 화려하다. 특히 2014년 ‘올해의 배우상’을 받으며 명실공히 최고 연극배우 중 한명임을 입증했다. 50대 중견 배우 정아미는 어려운 역일수록 더 믿고 맡길 수 있는 실력 있는 배우로 연극계에 이미 정평이 나 있으며, 근래 TV 드라마, 영화로도 활동 폭을 점차 넓혀 일반 대중들에게 친숙한 배우가 되고 있다. 같은 나이의 한록수는 뛰어난 연기력과 따듯한 품성으로 경기도 연극의 대모로 불릴 만큼 후배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다. 포주역의 장연익은 서울예대(84학번)의 큰 누님으로 통할만큼 카리스마 있는 무대 장악력이 일품이다. 40대 후반의 서울예대 동기동창인 홍성숙, 장설하, 이미애는 스무 살 때부터 친구였던 만큼 무대 위에서 찰떡 호흡을 보여 줄 것이라 기대케 한다. 장설하는 대학로의 꽃으로 청춘을 풍미했으며, 성숙한 중년 연기를 기다리는 팬이 많은 연극계 스타다. 홍성숙은 아역배우로 시작해 TV, 영화, 연극을 누비며 모든 매체에 익숙한 베테랑 배우고, 성실하고 적극적인 이미애는 누구나 찾는 안정적인 연극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이 팀의 막내는 항상 관객이 기대했던 것 그 이상을 보여주는 정밀하고 치밀한 프로페셔널 배우 서지유다.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린 연출가 겸 극단 대표인 권혁우(49) 씨를 극장에서 만났다. "웃음과 슬픔이 공존하는 작품입니다. 고린내는 한마디로 늙어가는 창녀들의 비애와 그들이 꿈꾸는 행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젊고 아름다웠던 젊은 시절을 뒤로 한 채 중·노년 여인들이 늙어가면서 세상으로부터 소외되고 버려지는 모습을 해학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연극 고린내는 젊음이 시든 뒷골목 여인들을 바라보는 세상의 혐오와 차가운 정의, 냄새나는 어두운 뒷골목에 살 수밖에 없었던 약자들에 대한 변명과 연민이 연극의 주된 내용이자 메시지입니다." 권 대표는 이 연극을 장가가는 마음으로 결혼하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렸다면서 가족과 지인들에게 축의금 대신 협찬금을 받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연극 '고린내'는 지난 해 7월 25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 권대표에 의해 낭독공연(여우별씨어터)으로 관객들과 조우했다. "그 때 6명의 여배우들을 만났고 약 5개월 동안 한 분 한분 찾아가서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모인 여배우들과 올해 10월초부터 연극을 시작하기 전까지 모두 27회 리허설을 했습니다. 고린내는 쟁쟁한 여배우들만으로 구성한 연극이기에 그들이 보여주는 아우라가 대단합니다. 관객들 뿐만 아니라 연극인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고린내에 출연한 여배우들 모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권 대표가 소개하는 고린내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이 연극은 중년, 노년 매춘여성들의 그늘진 삶을 이야기하지만 한편으로 그들이 본 희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존심을 중시하는 포주 한혜숙, 환갑을 넘은 나이에 삐끼를 하다 단속에 걸리고 직접 매춘에 나서는 정아수,자식앞에 추한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었던 엄마 이정아, 나이가 들어가며 점점 손님들로부터 외면받는 매춘부 김미주, 면사포를 쓰고 사창가를 떠났다가 새로운 삶에 적응할 수 없어 끝내 목을 맨 김숙이, 마약을 팔던 시절을 매춘과 상관없는 자랑스러운 기억으로 간직하고 싶은 노인 최연희 등 6명의 창녀들은 언제 닥칠지 모를 강제철거에 삶의 터전마저 잃을까 전전긍긍 한다. 하지만 이곳 히빠리골목을 떠나기 위해 평생 안간힘을 쓰며 노력했다고 회상하며 산다. 이들 6명의 인물들은 서로를 위로하고 갈등하며 하루하루를 살아내지만 바깥세상의 차가운 시선은 의도치 않게 감당할 수 없는 폭력으로 이들을 위협한다. 그 폭력과 가는 세월 앞에 이들의 청춘과 삶의 터전은 속절없이 무너지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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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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