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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촉촉히 젖은 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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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먹은 쌀국수는 포근했다. 태국 냄새가 물신 풍겼고 태국을 느끼게 했다. 오감중 미각을 통해서 태국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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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난 머리는 겁쟁이인데 가슴은 생각없는 무대포인가 보다 두렵지만 계속 아무곳이나 길이 있으면 걸었다. 생전 처음 보는 길들의 연속이였고 내 손에는 아무런 지도도 없었다. 무슨 배짱인지 아님 생각이 없는 건지 나도 모르게 계속 걸었다. . 수 많은 사람들에 치이고 볼거리에 치여서 결국 길을 잃었다. 이 세상에 모든 인종을 모아 놓은것 같은 이 거리... 나와는 다르게 생겼다는 점이 두려워서 길을 물어보지도 못 했다. 당황했다. 한 2~3시간은 쉬지 않고 걸은 듯 하다. 다리도 아팠고 무엇보다 배도 고팠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하더라도... 진짜 생고생이었다.
고생끝에 낙이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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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을 가로지르는 강. 여유로운 오후의 햇살을 받아 더욱 빛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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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종일 수많은 태국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의 묘한 매력이 나의 가슴을 두드렸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매력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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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하우스 근처에 있던 공원에서 예쁜 건축물을 보았다. 유럽의 성과 비슷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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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시간 전만해도 길 잃고 헤매던 소심남이 방콕을 겁 없이 누릴수 있는 사나이가 된듯한 착각(?)에 빠졌었나 보다. 자신감이 생기니 괜시리 주변 사람들에게 말 걸어보고 싶고 아는척하고 싶어 졌다.(무지에서 오는 자신감?)... 힘든 주간 일정을 끝내고 도미토리로 돌아오니 내 침대 바로 옆에 새로 온 여행자가 있었다. '새로 온 여행자이니 방콕을 잘 모르겠군'이라는 생각과 아까 생긴 자신감이 그에게 말을 걸게 하였다.(마치 오랜시간 여행을 한 고수처럼) 그리고 혹시나 이곳 지리를 모르면 가르쳐 줄 생각도 있었다.(지금 생각해보니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던데 딱 그 꼴이다) 그런데... 그분은 러시아 여행을 하시고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길에 잠시 태국에 들린 선배 여행자(?)였다.
알고보니 내일이 한국으로 떠나는 날이더라. 뭐 어쨌든 나의 자만심이 그에게 말을 걸었고 우리는 곧 친해졌다. 그에게서 들은 러시아에 대한 정보는 아주 유익했다. 한 예로 러시아의 여름은 40도에 육박한단다. 러시아는 무지 추운 나라일줄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저런 짧은 대화를 나누고 밤에 맥주 한잔 하기로 약속했다. 나는 그를 러시아형이라 명명한다. 그는 내 여행중에 내가 처음으로 먼저 다가간 여행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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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대학 안에 있는 분수 조형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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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인연은 내가 만드는 것이다. 물 흐르듯 흘려 보낼뻔했던 인연 내가 꽉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