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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종합

이스탄불-동서양 조화가 아름다운 세계문화유산

양은희

TRAVELI

이스탄불-동서양 조화가 아름다운 세계문화유산

이스탄불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시아와 유럽 대륙에 걸쳐있는 터키 최대의 도시이다. 유럽과 아시아대륙을 가르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중심으로 아시아 대륙 쪽엔 주로 주거지가 자리해 있고, 유럽 쪽은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뉘어 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이스탄불의 유명한 볼거리는 구시가지에 주로 몰려있다.

 

   
블루모스크

이스탄불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물이 있다. 바로 블루모스크이다. 블루모스크는 터키에서 가장 아름답고 웅장한 자미이다.

첨탑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6개나 세워져 있어 더욱 유명한데. 건물의 웅장한 규모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보통 이슬람 사원의 첨탑은 개수에 따라 누가 세웠느냐를 알 수가 있다고 한다. 첨탑을 미나레라 부르는데 1개인 경우는 개인, 2개인 경우는 장군, 3개인 경우는 국가, 4개 이상인 경우는 술탄이 지은 것 이라 한다. 차를 타고 길을 지나다보면 사원들이 참으로 많아서 물어보니 보통 마을마다 1개씩은 다 있다고 한다. 하긴 국민의 90%가 이슬람교도이니 그럴 만도 하다. 그 사원들의 첨탑은 대개는 1개내지 2개였다.

외벽을 통과해 안으로 들어가니 블루모스크의 웅장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블루모스크

사원 안에서 예배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 관광객들은 사원에 입장을 할 수 없다. 예배시간이 끝나길 기다리는 관광객들 사이에 나도 한자리 차지하고 차례를 기다렸다. 예배시간이 끝나고 사원 내부로 들어오니, 둥근 돔까지 높이가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높았다.

   
블루모스크 내부모습

바닥엔 카펫이 깔려 있었고, 안으로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어 비닐봉투에 넣어 들고 다녀야 한다. 복장에도 제한이 있는데. 민소매와 반바지 차림은 입장이 제한되어 히잡 같은 천을 몸에 두르고 들어가야 한다. 그나저나 이 더운 여름에 바닥이 카펫으로 깔려있어 더 더운 것 같았으며 냄새 또한 퀴퀴한 냄새가 났다.대리석이 지천에 깔린 나라인데. 대리석 바닥이었으면 더 시원 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블루모스크 내부모습

사원의 벽면에 장식된 문양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아야소피아 박물관

블루모스크 바로 맞은편에 아야소피아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아야소피아 박물관은 참으로 파란만장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건물이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이 건물은 처음엔 아야소피아 성당 이었다. 서기 500년경 세워져 오스만투르크에 의해 콘스탄티노플이 함락 되고 비잔틴 제국이 멸망 할 때 까지 약 900여 년간 성당의 역할을 해 왔는데 오스만투르크에 의해 이슬람 사원으로 전환된 비극적인 역사를 갖고 있다. 그나마도 파괴되지 않고 사원으로서 명맥을 이어 온 것도 아주 다행이라 한다. 하지만 성당이 사원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벽면에 그려져 있던 아름다운 모자이크가 회벽으로 덧칠해지는 불운을 맞게 되기도 했다.

   
아야소피아 박물관

   
아야소피아 박물관

그 후 터키공화국이 출범하면서 초대 대통령에 의해 대규모적인 복구사업이 진행돼 박물관으로 다시 탄생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라 한다.

박물관 내부를 찬찬히 보다보면. 벽면에 장식된 대리석에서 신기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서로 대칭되는 무늬의 대리석으로 장식된 아야소피아 박물관

바로 우리가 미술시간에 많이 해봤던 데칼코마니 같이 서로 대칭이 되는 무늬의 대리석을 수 없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저런 모양이 나오려면 대리석 돌을 얇은 두께로 잘라서 펼쳐야 한다는데, 지금이야 기술이 발달 되서 얼마든지 저런 모양으로 자를 수 있다 치지만 그 옛날에 어떻게 저렇게 대리석을 얇게 자르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지금도 알 수 없다고 한다.

 

   
높이가 다른 문을 통해 박물관 내부로 들어올 수 있다.

박물관 내부로 들어왔다.

내부로 들어서는 문은 높이가 다른 세 개의 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운데 있는 높은 문은 왕이 드나들던 문이고 양 옆의 좀 낮은 문은 귀족들이 드나들던 문이라 한다. 그 문에서 좀 떨어진 양 옆에는 더 낮은 문이 세 개씩 나 있는데, 그곳으로는 평민들이 드나들었다 한다. 난 물론 가운데로 들어왔다.^^

 

   
박물관 내부 모습

벽장식을 보면 성당일 때의 모자이크 문양과 사원으로 쓰일 때의 회벽이 서로 어우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박물관 내부엔 벽면에 둥근 원판이 몇 개 둘러져 있는데, 그 안에 쓰여 있는 글자는 이슬람 지도자의 이름이라 한다. (사진 오른쪽에 초록색의 원판 끝부분이 조금 보인다)

가톨릭과 이슬람이 공존해 있는 신비스러운 모습의 박물관, 참으로 인상적 이었다.

 

아야소피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작은 입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입이 떡 벌어지게 멋진 풍경이 나타나는 곳이 있다.

이곳이 바로 지하 궁전인데, 궁전이라기보다는 지하 저수지라고도 한다.

6세기경에 세워졌다 하는데, 전쟁에 대비해 물을 저장해 놓는 장소로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물속을 들여다보니 여러 마리의 물고기들이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다. 그만큼 이곳 물이 맑다는 증거란다. 빼곡히 세워져 있는 기둥과 그 기둥을 비추고 있는 조명들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 기둥들은 모양이 다 제각각이라 한다.

   
지하궁전 내부 모습

이 궁전을 짓기 위해 별도로 기둥을 만든 것이 아니라, 버려져 있는 기둥들을 가져다 이곳에 세워놨기 때문에 무늬도, 모양도, 굵기도 ,하다못해 기둥 양식조차도 다 제각각이라 하니 참 재미있는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궁전 기둥으로 사용되고 있는 메두사의 머리

 이 지하궁전 깊숙한 곳에 이곳의 하이라이트인 메두사의 머리가 있다.

이곳이 더 유명해진 것은 바로 이 메두사의 머리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사진처럼 거꾸로 놓여있는 모습과 그 옆에 얼굴을 옆으로 하고 누워있는, 두 개의 메두사의 머리가 있는데, 이 메두사의 머리가 왜 거꾸로 세워져 있는가에 대한 진실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 한다. 여러 가지 추측이 있긴 하지만, 재미있는 얘기로, 기둥 받침대로 쓰기위해 메두사의 머리를 굴리면서 운반 했는데. 딱 정 위치에 도착했을 때 거꾸로 된 모습이라 그냥 그대로 놓았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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