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경남 함안군의 말이산고분군과 함안박물관 광장은 지난 11일, 별과 역사가 어우러진 \'제4회 말이산 별축제\'의 무대가 되었다. 이 축제는 아라가야인의 천문학적 사상을 기리며, 특히 말이산고분군 13호분에서 발견된 별자리가 새겨진 무덤 덮개돌을 기념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축제의 백미는 LED 별자리 만들기와 천체망원경 제작과 같은 천문학 관련 활동이었다.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직접 별의 세계를 체험하며, 아라가야인의 천문학적 지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야간에는 말이산고분군 8호 고분에서 진행된 천체 관측 체험 행사가 큰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전문 장비를 통해 토성과 목성, 그리고 여러 성단과 성운을 관측하며 우주의 신비에 감탄했다.
말이산고분군은 아라가야의 왕과 귀족들이 안식을 취하는 곳으로, 지난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의 일부다. 이 곳은 6가야 맹주국 중 하나였던 아라가야의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특히, 13호분 덮개돌 발굴은 우리나라에서 고구려 고분 벽화 이외에 발견된 유일한 고대 별자리 자료로, 아라가야의 높은 위상과 천문사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발견이었다.
이번 축제는 고대 아라가야인의 천문학적 지식과 그들의 문화적 유산을 기리는 자리로, 참가자들에게는 별과 역사의 아름다운 조화를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되었다.

